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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 정치권력은 '법조인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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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0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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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 검사·변호사 출신

여수·순천시장 법조인 출신, 다양성 실종 우려

정인화 무소속 광양시장, 유일한 행정 전문가


윤석열 정부의 검찰 출신 전진 배치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남 동부지역(여수·순천·광양)의 정치권도 검사와 변호사 등 법조인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정치적 다양성 실종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남 동부지역 국회의원 4명과 시장 3명 등 7명 중 검사와 변호사 출신이 6명에 달한다.

국회의원 4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이며 검사 출신 3명(주철현·김회재·소병철), 변호사 출신 1명(서동용)이다.

주철현 의원(여수갑)은 2011년 광주지검장과 2012년 대검 강력부장을 역임했으며, 퇴직 후 2014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여수시장에 당선됐다. 이후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에 선출됐다.

김회재 의원(여수을)은 2015년 광주지검장과 2018년 의정부지검장을 지낸 후 법복을 벗고 민주당 공천을 받아 2020년 국회의원 뱃지를 달았다.

순천 출신인 소병철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2011년 대구고검장과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지냈으며, 2020년 민주당 전략공천을 받아 국회의원이 됐다.

서동영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광양 출신으로 2002년 사법고시 합격 후 서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다 2015년 광양으로 내려와 지역에 정착했으며, 2020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국회로 진출했다.

자치단체장 중 정기명 여수시장과 노관규 순천시장은 각각 변호사, 검사 출신이며, 정인화 광양시장만 유일하게 행정가 출신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향토 변호사로 2002년 여수에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20여 년간 활동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이번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대검 중앙수사부 검사 출신인 노 시장은 2006년 민주당 공천을 받아 순천시장에 당선된 후 재선을 했다. 이후 2011년 19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순천시장을 중도 사퇴했으며, 세 번의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전남 동부권 국회의원 4명과 기초단체장 3명 중 6명이 법조인으로 채워지면서 정치적 다양성을 우려하는 시각이 많다.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권이 법조인 출신으로만 구성돼 전남 동부권의 산업단지 및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법조인 출신이라고 해서 지역 현안 해결에 서툴다고 할 수는 없지만 지역 상생을 위한 협업 과정에서 판단이 치우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수지역 한 시민은 "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친검찰 인사를 비판하지만 민주당의 편향된 공천도 같은 맥락이다"며 "지역 정치권력을 검사와 변호사 출신이 틀어쥐고 있으나 오히려 중앙 정치무대에서는 존재감이 부족하고 지역발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고 말했다.

지역 법조계 한 인사는 "특정 세력이 정치권력을 장악할 경우 사고의 확장이나 이념의 스펙트럼이 편향되고 정치 다양성이 실종돼 결과적으로 생활정치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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