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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장애 이동현씨의 '아름다운 도전' 세계수영대회

매일 4시간씩 훈련... 경영 3개 종목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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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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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에 자폐장애인이 출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우리나라 참가선수 1034명 중 유일하게 장애인선수 1명이 포함됐다.
주인공은 광주에 거주하는 이동현(29)씨다. 자폐장애 1급인 이씨는 이번 대회에서 경영 25~29세 그룹 자유형 100m와 접영 50m, 접영 100m 등 3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씨는 대회 출전을 앞두고 요즘 오전·오후 2시간씩 하루 4시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수영을 오래한 국내외 비장애인들과 실력을 겨룬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시선도 있지만, 함께 시합하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비장애인들과 똑같이 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씨의 훈련과 재활을 돕는 것은 어머니 정순희(58)씨의 몫이다.
자신의 삶보다 아들의 인생을 함께 살아온 정씨는 이번에도 아들에게 멋진 경험과 추억을 선물하겠다는 뜻으로 대회 참가를 신청했다.
이씨가 수영을 처음 시작한 것은 중학교 2학년이던 15살 때. 자폐장애에 수영이 좋다는 주변의 말에 어머니 정씨가 아들의 손을 잡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다행히 이씨가 수영을 좋아해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전문 수영지도자인 문병남씨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했다.
훈련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비장애인은 한 번에 할 수 있는 간단한 동작을 이씨는 수백번, 수천번의 반복적 훈련을 통해서야 겨우 익힐 수 있었다.
이씨는 장애인 전국체육대회에 광주 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어머니는 기록이나 순위보다 수영을 통해 아들의 언어 구사와 행동 능력이 개선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정씨는 "광주에서 세계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동현이에게 비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멋진 역영의 경험과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어 참가를 신청했다"며 "세계대회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모습이 세상의 모든 장애인들과 그 부모들에게 용기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씨는 "장애인들이 재활 목적으로 수영을 많이 선호하지만 연습할 풀이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장애인 수영 인프라가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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