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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뭘 알아야 할까?

사람 사이 상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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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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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는 이미 필수품이 됐습니다. 자연과 사회와 사람은 서로 영향받으며 함께 변화한다니, 이렇게 논의할 정도면 이미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것이겠지요.
그렇다면 상조(장례)와 관련해 어떤 근거로 판단해야 할까요? 평생 손으로 꼽을 정도의 일을, 얼마나 정확하고 자세히 알아야 하는 것일까요?
우선 그 일을 하고 있는 주체(업체)부터 알아봅시다. 장례에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적절한 조건으로 대행한다고 내세우는 곳은 크게 나눠 세 곳입니다.
첫째가 선불식(할부거래) 상조입니다. 현재 알려져 있는 상조 대부분이 여기 해당됩니다. 그 다음이 장례식장입니다. 식장 건물이 크고, 호사스럽다고 할 만큼 잘 꾸며 놓았지요. 끝으로 후불식 상조입니다. 최근 공격적인 홍보 등을 통해 알려지고 있습니다.
세 곳에 대해 상조의 장점을 기준으로 판단해봅시다.
상조의 장점 중 하나가 편리성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장례 행사를 상조(회사)가 한꺼번에 처리해 준다는 것이지요. 당연히 장례의 과정과 절차 그리고 쓰는 물품도 포함돼 있습니다. 즉 의식이나 용품을 사안마다 비교하고 결정하는 번거로움과 곤란이 해결된다는 것이지요.
위에 거론한 세 곳 가운데 어떤 것이 그 장점에 가장 맞을까요?
장례식장은 모든 내용을 상황이 발생한 다음 선택해야 합니다. 즉 ‘큰일’을 당해 황망하기만 한데 수십 가지 절차와 물품을, 가성비 따져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편리하겠습니까? 아니 제대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후불제 상조도 비슷합니다. 후불제 상조는 ‘값이 싸다’고 주장하지요. 그런데 제시한 가격과 물품·용역을 살펴보면, 빠져 있는 것이 많습니다. 필요한 부분을 다 갖추면 오히려 비싸지곤 하지요.
특히 후불제상조는 선불제상조가 ‘제도권’에서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과 ‘방문판매법’ 등으로 심한 규제를 받는 데 비해, 어떤 법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도입 초기 상조의 문제점이 재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장례식장과 후불제상조의 큰 단점은 그들이 제시하는 용역과 물품이 적절한지 여부를 사전에 검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또 필요한 것을 일괄 처리하지도 못하지요.
법령이 제정되고 규제가 강화되면서 제공 내역과 가격을 고시하기도 합니다만, 용역과 물품 전체가 포함되지는 않습니다. 행사 진행 중은 물론이고 끝난 뒤에도 정확한 내용을 알기 어렵고 알게 돼도 대부분 그냥 넘어갑니다. 장례 즉 죽음을 가능한 한 멀리하고 싶으니까요.
이런 기피 심리를 노린 모호(模糊)함이 상조와 관련한 문제의 대부분입니다.
선불식 상조는 제공하는 용역과 물품이 전부 공개돼 있습니다. 고객은 더하고 빼는 등 조정하면 됩니다. 어느 경우건 상조회사 관계자와 의논해 바가지나 속임수를 피할 수 있다는 것도 선불식 상조의 큰 이점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큰일’을 맡길 상조의 얼개를 대강이라도 “알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주성식/금호라이프 홍보부장 sesan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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