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8 (수)

광주전남 '하루새 7명 확진'… 첫 감염원 모른다

34번 환자 감염경로 확인 안돼 집단전파 불안감/일가족 포함 6명 접촉… 당국, 경로 집중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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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6.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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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코로나19 지역사회발 감염 확산이 잇따르고 있지만 최초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8일 광주시·전남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에만 광주시민 4명과 전남도민 3명이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인된 지역사회 첫 감염은 광주 동구주민인 60대 부부였다. 아내 A씨와 A씨의 남편은 광주 34번·35번 환자로 분류됐다.
34번 환자 A씨는 지난 23일 자차를 이용해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진료를 받았다. 이후 동구 운림동 광륵사를 찾아 2시간동안 머물렀다.
이어 오후 1시께 1시간50분간 자택에 머물렀다가 오후 3시부터 동구 충장로 은미사를 찾았다. 귀갓길에는 서구 양동의 '고려직물' 가게를 들렀다.
24일에는 정오부터 동구 두암한방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귀가했다. 25일과 26일에는 가까운 타 지역을 방문했다가 귀가했다.
A씨는 의심증상이 나타난 지 이틀 만인 26일 오후 5시께 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자가격리 중이던 전날 확진으로 판명돼 조선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광주 35번 환자는 A씨의 남편이다. A씨 남편은 이달 24일과 25일 각각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다른 지역을 다녀왔다. 25일 오후 12시47분부터 오후 1시까지는 동구 '금탑철물' 가게를 들렀다.
26일 오전에도 다른 지역을 다녀왔다가 아내 A씨와 함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다.
A씨 부부가 확진을 받은 27일 당일 늦은 오후께에는 A씨의 60대 친언니 B씨와 B씨 남편, 이들의 중학생 손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남 21·22·23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언니 B씨는 지난 23일 오전 7시30분께부터 화순전남대병원에 머물렀고 오후 6시30분까지 광주에 머물렀다. B씨 부부는 지난 23일 광주 동구에 위치한 B씨의 여동생 A씨의 집에 들러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24일엔 외출하지 않았다.
B씨는 남편(전남 22번 환자)과 함께 25일 오전 10시께 목포시 부흥동의 한 가죽공예점에서 머물다가 오후 6시30분께 귀가했다.
다음날인 26일도 남편과 자가용을 이용해 함께 움직였다. 오후 4시46분께 목포기독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고 같은날 목포의 맑은샘내과와 실로암약국을 잇따라 방문했다. 귀갓길에는 오후 6시30분부터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1시간동안 머물렀다.
B씨 남편은 전날 오전 6시30분께 목포자동차검사소 공사현장을 찾았던 추가 동선도 확인됐다.
B씨 부부의 손자는 전남 23번째 환자로 10대 중학생이다. B씨 손자는 25일 오후 4시30분께 자전거를 타고 목포시내 청소년문화공동체를 찾았다가 2시간 만에 귀가했다. 오후 8시께 목포 상동의 복싱마스터학원에서 1시간동안 머물렀다.
26일에도 비슷한 시간대 청소년문화공동체·복싱마스터학원을 잇따라 찾았다. 이후 할머니 B씨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거쳐 확진자로 최종 분류됐다.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 광주 36번 확진자는 A씨의 접촉자로 확인되고 있다. 그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의뢰해 확진자로 분류됐다.
그는 이달 25~26일 이틀간 동구 광륵사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찰은 A씨가 지난 23일 다녀간 곳이기도 하다.
서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37번 환자는 정확한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37번 환자는 오전 10시30분부터 50분간 광주 서구 염주동의 대중목욕탕 '수궁탕'을 방문했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동구 두암한방병원을 찾아 1시간동안 머물렀다. 이 한방병원은 A씨가 다녀갔던 곳이어서 보건당국이 A씨와의 감염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전날 발생한 광주·전남 신규 확진자 7명 중 5명은 A씨 자매 부부와 B씨의 손자까지 일가족이다. 다른 확진자 2명 중 1명은 A씨의 밀접접촉자이며, 나머지 1명도 한방병원을 매개로 A씨와 마주쳤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지역사회 내 감염의 시작점으로 보이는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A씨는 앞선 광주 33번 환자처럼 코로나19 감염 확산지역을 방문하지 않았다. 최근 해외체류 이력도 없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광주 34번 환자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또 동선 내 폐쇄회로(CC)TV영상, 신용카드 사용내역 , 휴대폰 GPS 위치추적 내역 등을 통해 A씨의 추가접촉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A씨의 정확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을 경우, 지역 내 집단전파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여름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을 앞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다.
광주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의 감염 경로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해야 추가 전파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다. 방역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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