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6-25 (화)

벤투호, 이란전 5연속 무승 벗어나나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6.10 16:1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긋지긋한 이란과 악연을 끊을 것인가.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친선 A매치를 펼친다.

이란은 현시점 아시아 최강팀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한국(37위)보다 16계단 위다.
역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밀린다. 총 30번 맞붙어 9승8무13패로 열세다. 2011년 1월22일 아시안컵 8강 이후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당시 윤빛가람(상주)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둔 대표팀은 이후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빠졌다.  2017년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0-0으로 비기기 전까지 4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우선, 양 팀 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다는 점이 눈길을 띈다. 한국은 벤투 감독을 선임했고, 이란은 9년간 팀을 이끈 포르투갈 출신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과 결별하고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을 영입했다. 새 감독 체제로 치르는 첫 맞대결이다.
이란은 빌모츠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인 7일 시리아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따냈다. 메흐디 타레미(알 가라파)가 해트트릭을 작성했고, 알리레자 자한바크시(브라이튼)와 알리야르 사야드마네시(에스테갈)가 한 골씩을 보탰다. 모두 이란의 핵심선수들이다. 여기에 시리아전을 뛰지 않은 간판 공격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이 한국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벤투 감독은 이란과 상대전적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부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이라면서 "(이란은) 내가 부임한 이후 처음 상대한다. 잘 분석해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표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근 A매치 3경기 연전연승을 기록 중이다.지난 3월 볼리비아(1-0), 콜롬비아(2-1)전 연승에 이어 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 경기에서도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승리만큼 경기 내용과 과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이번 경기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전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감독은 호주전에서 스리백을 실험하고, 상대를 가두는 수비 전술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새로운 얼굴들을 실험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선발로 내세운 선수들과 교체를 포함해 총 14명의 선수를 테스트하는 데 그쳤다. 최대 6명까지 교체요원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경기 중 변화 폭이 작었다. 반면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치르고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을 90분간 뛰게 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후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하는 마지막 2연전이다. 준비하는 과정이고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시즌 후에도 경기를 뛰어야 하는 상황이 부담인 게 사실이지만 지금 시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거꾸로 말하면 이번 경기가 손흥민 외 다른 선수들을 시험해볼 마지막 무대이기도 하다. 다양한 얼굴들의 기용이 필요한 이유다.
K리그 도움 1위(5개) 김태환(울산)과 권창훈(디종)의 부상 대체선수로 선발된 김보경(울산), K리그2 11경기 7골을 기록 중인 이정협(부산) 등 국내파 선수들와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백승호(지로나), 박지수(광저우) 등 지난 경기에서 뛰지 못한 해외파들이 착실히 훈련을 소화하며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이승우는 "선수들은 항상 기다림을 통해 기회를 받을 수 있고, 못 받을 수 있다. 감독님의 선택"이라면서도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 경기장에 나가서 늘 팀에 도움이 되고픈 마음으로 늘 오고 있다"고 출전을 갈망한 바 있다. 다만, 이승우가 10일 조부상을 당한 것은 또 다른 변수다.
한편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기 위해 팬들도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미 스페셜석과 레드박스석 등 일부 좌석은 매진됐다. 이란전 티켓까지 매진되면 8경기 연속 A매치 티켓 '완판' 기록을 세운다.
지난해 9월7일 코스타리카전(고양)을 시작으로 9월11일 칠레전(수원), 10월12일 우루과이전(서울), 10월16일 파나마전(천안), 올해 3월22일 볼리비아전(울산), 3월26일 콜롬비아전(서울), 그리고 호주전까지 7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2132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벤투호, 이란전 5연속 무승 벗어나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