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6-06 (토)

"5·18 광주의 역사, 민주주의 꿈 홍콩에 희망"

홍콩시민들, 광주청년단체에 '계승' 메시지 /"5·18, 민주주의 투쟁 모범 대상으로 삼을 것"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05.20 15:3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홍콩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지지 요청
 
민주화 투쟁을 벌이고 있는 홍콩시민들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메시지를 광주 청년 단체에 보냈다.
아시아 각국 민주주의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 5·18의 가치와 유산이 계승됐다는 평가다.
광주홍콩연대회의는 홍콩시민 24명으로부터 '5·18 40주년 기념 연대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메시지에는 홍콩 가수의 영상 3개와 삽화 2장도 포함돼 있다.
홍콩시민들은 1980년 5월 신군부의 헌정 유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킨 광주시민의 의로움을 기렸다.
자신을 아이엄마라고 밝힌 홍콩시민은 "40년 전 (광주에서) 용감한 이들이 목숨을 바쳐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켰다. 그 씨앗을 보호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홍콩의 미래는 대한민국과 같은 희망의 과실을 맺을 수 있을까"라고 했다.
다른 홍콩시민(홀리)은 "한국은 (5·18을 계기로) 전체주의의 어둠을 걷어내고 민주주의 체계를 실현했다. 언젠가 홍콩 사람들도 할 수 있기 바란다. (광주가) 민주화운동을 하고 있는 홍콩에 연대해줘 고맙다"고 인사했다.
5·18을 민주화 투쟁의 모범 대상으로 삼겠다는 의견도 많았다.
익명의 홍콩시민은 "5·18 40주년을 맞아 더 많은 (광주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광주의 역사는 같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홍콩사람들에게 희망을 줬다. 언젠가 홍콩이 한국과 민주주의의 기쁨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홍콩시민(비키, 마리아 & 케니)은 "지난해 가을 5·18국립민주묘지를 찾았을 때 희생자 가족으로부터 신군부의 집권 음모·폭압에 맞선 광주의 의로움을 접했다. 그분들(민주열사)의 용기와 끈기는 우리의 역할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다른 홍콩시민(체캄청)도 "요즘 홍콩은 1980년대 대한민국과 같은 항쟁의 길을 걷고 있다. 오늘날 홍콩사람들의 무력감과 분노는 그때 광주 민중의 느낌과 비슷한지 묻고 싶다. 한국 사람들이 5·18 이후 고통을 잊지 않은 것처럼, 홍콩도 민주화 과정을 잘 기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다른 홍콩시민(야탸우)은 "한국은 1980년 독재자와 용감하게 싸웠다. 많은 희생과 연대는 (세계에) 모범을 보였다. 광주 사건의 모든 진실이 발견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주홍콩연대회의 관계자는 "홍콩시민이 스스로 5·18의 의미를 새기고, 자기 것으로 만들고 있다. 5·18을 민주화 투쟁의 롤모델로 삼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5·18이 홍콩에 전한 울림은 40년 전 해외 봉사단과 취재진, 인권 단체 등 국제사회가 광주에 보냈던 연대의 정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광주도 홍콩의 민주화 열망에 더 많은 관심과 지지를 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 지역 청년들이 꾸린 광주홍콩연대회의는 지난 2월 홍콩을 찾아 송환법(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를 주도 중인 홍콩시민사회와 연대한 바 있다. 올해 5·18 추모 기간 홍콩시민들을 광주로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했다.
광주시민사회와 5·18단체는 지난해 말 주광주 중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력 진압을 중단하라고 홍콩·중국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2629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5·18 광주의 역사, 민주주의 꿈 홍콩에 희망"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