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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가 코로나 청정 캠퍼스 '안간힘'

온라인 강의 속속 연장… 일부 우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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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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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대상 '코로나 블루' 심리상담도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는 가운데 광주지역 대학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청정 캠퍼스' 만들기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자 인터넷 강의를 연장하고, 등교 연기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 우울증(일명 코로나 블루) 해소를 위한 신입생 심리상담에 나선 학교도 생겨났다.
22일 광주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조선대와 호남대, 광주대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비대면) 강의를 연장하기로 했다.
조선대는 교육부 권고에 따라 1학기 전체 강의를 개학일인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한데 이어 '원격강의+재택수업'을 4월3일까지 1주일 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 조선대 온라인 수업 교과목은 4000여 개다.
호남대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학생의 안전·건강을 고려해 1학기 온라인 강의기간을 다음 달 10일까지 2주 추가 연장했고, 광주대도 이달 27일까지 진행하려던 온라인 강의를 다음 달 10일까지 2주일 더 연장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도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온라인수업 연장 검토를 권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나머지 대학들도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한 온라인 워크숍 등으로 원격강의 질을 높이는 한편 추가 연기 여부를 논의중이다.
온라인 강의 연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추세가 뚜렷하다. 서울여대와 카이스트, 성균관대 등은 아예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좌로 운영하는 방침을 추진 중이다.
지역 대학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될 경우 수도권처럼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면서 온라인 강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수강 취소와 시간표 변경, 소리가 안 들려 출석만 체크하는 사례, 접속 불량, 실습 과목 미흡한 대책, 파워포인트 돌려막기, 과다한 과제, 부실수업 등이 우려스런 점으로 거론되고 있고, 도서관 휴관에 따른 부작용 등이 대표적이다.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호남대는 등교연기가 장기화되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신입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해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상담 프로그램인 '호남마음 콜'을 운영키로 했다.
개강연기와 온라인 학습 등으로 재택 온라인수업을 받고 있는 신입생 1700여 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된다. 1대 1 전화상담을 통해 우울감 또는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을 대상으로 2차 화상상담이 이어지고,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학생은 정신건강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치료가 이뤄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 측은 이를 위해 전문상담사 10명을 배치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담을 진행키로 했다.
김미례 학생상담센터장은 "새로운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해야 하는 신입생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거나 학교에 대한 소속감 형성 기회가 박탈돼 심리적 고통이나 스트레스가 예상돼 전화상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캠퍼스 방역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전남대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주부터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을 '교직원 일제방역의 날'로 정해 사무실과 부속기관, 각 교수연구실 등의 복도와 출입문은 물론 컴퓨터 자판과 전화기 등 사무기구에 대해 일제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제거에 99.9% 효과가 입증된 전남대 기업연구소의 손세정제 'Noro-X'를 각 사무실과 주요건 물 출입구에 비치하는가 하면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LHAP의 '천연정유 손세정 젤'을 전 직원에게 개별 지급했다. 개인 간 2m 간격 유지를 강력히 실시하고, 본부 건물 엘리베이터는 홀짝제 운영중이며, 간부회의는 서면으로 대체했다.
한은미 비대위 부위원장은 "원격수업으로 교내에 학생들이 많지는 않으나, 이미 학사 일정은 진행 중"이라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학생들을 맞을 수 있도록 교직원 개인위생과 학내 소독방역에 대한 시스템을 미리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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