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4-05 (일)

완치 판정 광주 신천지 신자, 격리해제 당일 또다시 '양성'

전대병원 격리병동 재입원… 해제기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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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3.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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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주면 바이러스 소멸' 병리학적 판단과 달라
 

신천지.jpg


신천지 광주 신도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격리 해제됐으나 또 양성 판정을 받아 재입원했다.
병리학적으로는 증상 발현 이후 3주가 지나 체내 바이러스가 소멸돼야 하지만, 이례적인 '회복기 보균자'로 보여 보건당국이 격리 해제 기준 강화에 나섰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천지 광주신도 첫 확진자인 A(30)씨가 11일 오후 전남대병원 격리병동에 다시 입원했다.
A씨는 지난달 20일 첫 확진 이후 조선대병원에서 빛고을전남대병원을 거쳐 격리 치료를 받았다. 이달 5일 완치 판정을 받고 서구 풍암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능동 감시에 들어갔다.
그러나 A씨와 접촉한 20대 신도 2명이 자가격리 해제 이후 감염이 확인된 데다가 자가격리수칙 위반 정황이 드러나면서 9일 광주소방학교 생활관에 시설 격리됐다.  
보건당국은 A씨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시설 격리 중 3차례에 걸쳐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의뢰했다. 1차 검사는 '음성', 2차에서는 '양·음성 판정을 내리기 어려운 경계'로 판명됐다. 그러나 마지막 3차 검사에서 '양성' 환자로 분류되면서 전날 전남대병원 국가 지정 입원 병상에 격리 입원됐다.
보건당국은 감염내과 의료진과 협의, 의료진이 예후를 밀착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렇게 결정했다.
앞서 A씨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할 당시에는 감염검사에서 '음성'이 나왔고, 증상이 사라졌다
A씨는 퇴원 이후 격리 해제 기준인 ▲증상 없음 ▲발병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난 시점 등을 충족했으나, '양성'이 나온 이례적인 감염 사례다.
통상 코로나19 관련 병리학적 판단은 '증상 발현 시점으로부터 3주가 지나면 체내 바이러스 양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남지 않는 것으로 본다'이다.
그러나 A씨는 3주가 지났음에도 '양성' 판정을 받을만큼 체내 바이러스량이 증식된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A씨를 바이러스 재활성화 또는 재감염이 아닌 '회복기 보균자'로 추정하고 있다.
A씨가 기존의 격리 해제 기준과 달리 또다시 코로나19 감염자로 전환되면서 광주시는 격리 해제 기준을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기존 지침은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 2회 음성 판정을 원칙으로 하되, 발병일로부터 3주가 지나도록 증상이 없으면 격리를 해제한다'다.
광주시는 유증상 확진자의 퇴원 이후 '발병일 이후 3주가 지났을 시점에서 2차례(24시간 간격)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 한해 격리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처럼 강화된 기준은 감염 경로가 신천지교회와 관련된 환자들에게 적용된다. 신천지와 무관한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사례 1건도 포함한다.
광주에서는 신천지와 감염경로가 무관하고 유럽여행 이력이 있는 20대 남성이 퇴원 이후 21일까지 자가격리된 상태다.
시 보건당국은 전남대병원에 재입원한 A씨의 증상 발현 여부와 체내 바이러스량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A씨가 2차례 유전자 증폭(RT-PCR)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경우에 한해 퇴원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보건당국 자문위원인 신민호 전남대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A씨는 질병관리본부 환자 관리기준 개정 7판을 적용한 첫 사례였다. 퇴원 직후 자가격리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며, 격리 해제 시점은 발병시점(2월20일)으로부터 3주인 전날까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것과는 다른 특이한 감염 사례"라면서 "앞으로 2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할 시점에 다시 검토해야겠지만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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