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5-25 (토)

'접시꽃 인생' 화순군에 6년간 사비로 꽃 심어온 양재옥 할아버지

화순 수만리 큰 제 주차장 주위 등에 접시꽃밭 조성 손수 돌봐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04.21 15:1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장기원1.jpg

 

화순군에서 2013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약 6년간 사비를 들여 형형색색 접시꽃을 심고 돌봐온 주민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20여 년 전 퇴직해 화순군 만연리에 거주하는 양재옥(83) 씨다.

 

양재옥씨는 2013년부터 수만리 큰 제 주차장 주위와 동구리 저수지 오솔길 사이사이, 전대 외곽도로변에 접시꽃을 심기 시작했다.

 

당시 화순군 문해교실 강사 시절 고향 어르신들을 가르치면서 접시꽃을 좋아하시던 어머니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양재옥씨는 "저의 어머니께서 담장 밑에 심어놓았던 접시꽃이 생각나 여름철 비온 뒤 심었더니 아주 예쁘게 자랐다"라며 "꽃을 심어 여러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흰색, 진홍색, 분홍색, 자주색으로 자라난 접시꽃을 꾸준히 돌보 오던 양재옥씨는 2018년에는 수만리 큰 제 주차장 남쪽에 320 , 동구리 저수지 나무 사이 오솔길에 284본을 더 심어 접시 꽃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그는 "빨간 접시꽃은 어머니의 얼굴이, 하얀 접시꽃은 할머니의 얼굴이 생각난다"라며 "접시꽃 뿌리를 말려 찹쌀, 마늘과 함께 닭에 넣어 온 가족이 먹었던 일도 생각난다"라며 추억에 잠겼다.

 

화순군을 위해 스스로 접시꽃을 돌봐온 양재옥씨는 노령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평일에는 나드리 노인 복지관에서 요가, 노래교실, 건강 체조 스트레칭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일상을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일요일은 남도 버스를 타고 구경도 다닌다"면서도 "세월이 흐를수록 점점 활동 횟수가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 생각도 들지만 틈틈이 접시꽃을 돌보는 것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곳을 찾는 화순 지역민들은 매년 늘어나는 접시꽃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곤 한다.

전체댓글 0

  • 2417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접시꽃 인생' 화순군에 6년간 사비로 꽃 심어온 양재옥 할아버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