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7-07 (화)

'국가 미래 먹거리' 한전 '에너지밸리 조성' 순항

올해까지 500개 기업 유치.일자리 3만개 창출 목표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19.12.30 15:55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한국전력이 본사 소재지인 전남 나주와 광주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빛가람에너지밸리(Energy Valley)' 조성사업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목표점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한전 본사의 나주혁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국가 차원의 미래 먹거리 창출과 지역의 낙후된 산업기반 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다.
올해까지 에너지 신산업 연관기업 500개사를 유치해 일자리 3만개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500개 기업 투자유치…일자리 3만개 창출 순항
 에너지밸리 기업 투자유치는 2015년 3월9일 보성파워텍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 진행된 2차 투자협약식까지 포함하면 목표(500개사) 대비 86%를 달성했다.
한전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 2015년 77개사, 2016년 100개사, 2017년 103개사, 2018년 80개사, 2019년 70개사 등 총 430개사와 1조6721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고용창출 기대효과는 1만여 명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업이 330개사로 전체 76%를 점유하고 있다.
나머지 분야는 변압기 등 고효율 전력기자재 제조사가 97개사로 23%를 차지했다.
투자협약기업 중 231개사가 투자를 실행해 투자실행률은 54%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 현재 152개사는 공장을 가동 중이고, 25개사는 공장건설을 진행 중이다. 또 29개사는 용지 매입을 마치고 착공시기를 조율 중이며, 나머지 154개사는 투자협약 이행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에너지밸리 내 '서플라이 체인' 구축 역점 추진
 한전은 성숙기에 들어선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의 지속가능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올해 고부가가치 기업 중심의 투자유치와 함께 에너지 분야의 전후방 연관기업을 집적시켜 '에너지산업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지속가능한 생산·공급망)을 에너지밸리에 구축할 예정이다.
대·중견 기업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기업 유치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대·중견 기업과 연계를 통해 에너지산업 분야별 핵심 중소기업을 동반 유치해 서플라이 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위한 '맞춤형 인력양성' 강화
 대규모 투자발생시 긴급한 인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한국폴리텍대학을 비롯해 공업고등학교와 함께 수립한 '맞춤형 사전교육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전은 자체 설립한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을 고용노동부 인증 공동훈련센터로 전환해 에너지밸리기업 재직자 교육과 에너지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나주혁신도시에 문을 연 에너지밸리 기업개발원은 새싹기업(스타트업) 발굴·육성과 전문 인력 양성, 에너지밸리 안착지원, 공동시험설비 제공 등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의 창업부터 사업화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
전남대학교와 협력해 추진 중인 공공기관 연계형 지역선도 대학사업을 통해서는 대학 내 에너지인력 양성기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주시도 혁신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에너지밸리 산학융합지구'에서 목포대학교와 전남도립대 등과 함께 선순환 고용을 촉진할 학교와 기업, 학생과 재직자가 참여하는 연구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비롯해 현장과 기업 수요자 중심의 새로운 인력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에너지밸리를 이끌어 나갈 인재양성을 위한 한전공대도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상반기 내 착공할 예정이다.
  한전공대는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에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을 정원으로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CC) 부지에 들어선다.
◇에너지밸리 입주기업 안착 지원 강화·제도개선 추진
 한전은 에너지밸리 투자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5대 20개 분야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투자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 기업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별 필요 핵심 역량을 매칭하고 컨설팅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에너지 융복합단지 내 투자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위해 대기업·중견기업도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정요건을 완화할 방침이다. 에너지특화기업으로 지정되면 세금감면과 우선구매 등이 가능해 에너지밸리 내 투자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에너지특화기업이 생산한 제품이 '우선구매' 대상으로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융복합단지법' 내에 '우선구매 조항'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법안 개정을 해당 지자체와 협력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우선구매 제도는 '에너지융복합단지법 시행령' 제15조에는 반영돼 있지만 상위법과 국가계약법 시행령에는 관련 조항이 없어 실제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법안 개정 추진의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에너지밸리 가속화할 지구지정·인프라·산단 조성 순항
 에너지밸리를 가속화할 각종 지구지정과 인프라·산단 조성도 순항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광주·전남지역이 '에너지융복합단지'로 지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에너지융복합단지법'에 근거해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산업의 집적과 용복합을 촉진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지정된 단지를 의미한다.
광주·전남지역은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지역의 에너지산업 기반과 향후 성장가능성을 정부가 인정해 융복합단지로 선정했다.
단지지정을 계기로 정책적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광주·전남지역에는 에너지 관련기업의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융복합단지 지정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2만1000여명의 신규고용 창출과 11조4000억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1월 한전 전력연구원 주도로 나주혁신산단 내 착공한 '에너지신기술연구소'에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소에너지 등의 미래신기술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 에너지산업의 중심이 될 광주 에너지밸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나주 에너지스마트 국가산단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 남구 에너지밸리 일반산단은 지난해 말 기준 전기, 전자 분야의 국내외 50여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했고, 22%의 공정률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12월 안에 준공될 예정이다.
에너지밸리 일반산단은 2016년 12월에 이미 착공에 들어간 인근 압촌·지석동 일대 48만6000여㎡ 규모의 남구 도시첨단국가산업단지와 함께 주거·유통·지원 기능이 복합된 첨단단지로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혁신산업단지 인근으로 확정된 '나주 에너지스마트 국가산단'도 본격적인 조성을 앞두고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에 이어 투융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나주 에너지스마트 국가산단 예정지는 오는 2021년부터 3년 동안 2560억원을 투입해 166만여㎡에 산업단지와 기반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전 등 13개 특구사업자가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국가 성장동력인 혁신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테스트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에너지신산업 규제자유구역 특구에 나주시가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나주시는 특구 지정을 통해 확보한 국비 등 총 390억원을 들여 올해 1월부터 2023년 말까지 4년간 '중압직류배전(MVDC)' 실증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MVDC 실증'은 '신재생에너지·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직류 공급 분야와 '전기차·디지털기기·전기철도' 등의 직류 부하 분야에 활용되는 대규모 분산전원 연계 기술을 의미한다.

태그

전체댓글 0

  • 2178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국가 미래 먹거리' 한전 '에너지밸리 조성' 순항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