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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없는 대동사회

최갑현 / 논설위원·행정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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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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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알다시피 세계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자살 공화국'이다.
최근 한류스타 설리에 이어 구하라가 악플들의 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런가하면 서울 성북동에서 네 모녀가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안타까운 선택을 했는가하면 청와대 행정관이 업무상 강박관념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정치문제로 몰아가고 있어 온 나라가 시끄럽다.
한국은 일제 강점기와 금세기 지구상에서 가장 참혹했던 한국전쟁으로 처참하게 국토가 파괴되었다. 가족을 잃고 좌우이념갈등속에서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목불인견 삶속에서도 한국인 특유의 근면과 개척정신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냈다. OECD 경제대국으로 스포츠강국이며 한류스타들의 활동과 김치, 라면, 자동차, 반도체, 화장품, 의료, 의상을 앞세운 한국의 문화는 전 세계시민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러나 젊은 청년들사이에 헬조선이라는 안타까운 현실과 노인에게 이르기까지 하루평균 37명이 2018년 일년동안 1만3670명이 자살하였다. 인구 10만명 당 24.7명으로 OECD(평균 11.5명)회원국가 중 가장 높았다. 터키 2.1명, 그리스 4.4명, 이태리 5.7명에 비하면 너무 부끄러운 자살공화국이다.
'개똥밭에 살아도 이승이 좋다'라는 속담이 있다. 한국인은 하루에 740명이 자살 고민을 생각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과 20,30대 사망률 1위가 자살이다. 청년실업, 양극화사회와 갑질사회 등 지친 사회문제가 주요인으로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스타들이 악플공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우리사회의 현주소다. 한국사회의 자살은 분명 사회적 타살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살을 선택하는 비극적 현실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매년 9월 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 자살예방법이 제정되어 실천되고 있고 2018년에는 복지부 자살예방전담부서가 신설되었고 내년예산도 꾸준히 늘어 275억원이 편성되었다. 하지만 자살률이 우리보다 낮은 일본의 2017년 자살예방 예산 7500억원에 비하면 너무 초라하다. 교통사고 예방예산 4000억원에 비하면 너무 적다.
자살위험요인은 우울장애, 업무부담, 가족관계문제(부부) 정신문제와 상사동료관계, 이혼, 별거, 음주문제, 사업실패, 직무변화, 지속적 빈곤, 대인관계단절, 부채, 도박, 주식, 실업 등이다. 개인의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고통과 경제상황, 직장생활, 대인관계의 요인들은 상호보완관계와 배타적 관계를 동시에 갖고있어 고통을 키워 이겨내지 못하여 위기를 부른다.
경찰청의 2016년 자살동기 분석 결과를 보면 정신적 문제가 36.2%, 경제상황 23.4%, 신체질병 21.3%에 이어 가정문제 8.9%, 업무상문제 3.9%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정신적 고통과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는데 우선시되어야 한다. 개인의 정보를 보호하고 정보통신망을 건전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경제적 약자와 사회적약자에게 관심을 갖고 국민생활 향상에 힘써야 할 것이다.
가난은 나랏님도 못 구해준다고 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양극화와 실업문제 등은 상대적 빈곤을 해결하기 힘들다. 따라서 사회적 약자에게 희망이 없다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자살이 없는 행복한 사회를 국가와 사회, 가정이 공동으로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서 도움을 주어야 한다. 자살을 막지 못하면 사회적 손실은 우리에게 돌아온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족, 우리사회 국가의 중요문제이다. 자살이 없는날까지 상호배려하고 함께 살 수 있는 우리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는 대동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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