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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길, 우리가 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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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4.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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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훈<시인, 논설위원>
 
인간은 환경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은 환경으로부터 많은 이익을 얻고 있으며, 인간이 변화시킨 환경은 다시 인간의 생활에 또 다른 영향을 준다.
그동안 인간은 경제적 풍요나 편리한 생활을 위해 자연환경을 마구 이용하거나 지나치게 개발에 치중해서 환경을 파괴하였다. 산과 바다는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또한 병든 자연환경은 인간을 병들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인간은 환경과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만 생명을 보전할 수 있다.

오가는 등산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아유, 고약한 내음새// 비닐 봉지가 널려져/ 숨이 차네요/ 깨어진 병조각에/ 가슴이 아파요// 산이 아픈 만큼/ 우리도 아플 거라던데
                                                 -윤영훈, 이름난 산은 가슴이 아파요 

지난 4월 1일부터 전국대형마트와 백화점 그리고 쇼핑몰 등지에서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을 금지하였다.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번 조치로 1년에 총 22억 2천 800만장의 비닐 봉투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지 편리함만을 추구하기 위해 비닐 봉투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사랑스러운 후손에게도 죄를 짓는 일이기에 줄여야 한다.
또한 육지와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으로 플라스틱이 지목되고 있다. 특히 상품 포장에 플라스틱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겨우 5분간/ 달콤한 음료수를 즐기기 위해/ 우리는 1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즐겨 빨고 있다// 하나 땅과 바다는/ 가녀린 플라스틱 빨대를 안고/ 500년을 몸부림치고 있다// 자연은/ 말없이 인간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풀고 있는데/ 인간은/ 생각 없이 자연에게 쓰레기 더미만 안겨주고 있는가
                                                          -윤영훈, 플라스틱 빨대 

매년 1백만 마리가 넘는 바닷새와 10만 마리에 이르는 포유동물과 바다거북 등이 플라스틱을 먹고 죽어간다.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리고 있는 미세먼지만큼이나 소리 없이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이 ‘미세 플라스틱’이다. 이제는 사람들이 먹는 수돗물과 식재료에서도 초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이것을 먹는 우리들은 병이 날 수밖에 없다. 
 유럽연합(EU)이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유럽연합이 해양 쓰레기를 줄일 방안으로 2021년까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빨대나 면봉, 식기, 풍선 막대 등 약 10여 종의 플라스틱제품에 대한 금지를 추진한다. 향후 10여 년간 2천50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환경파괴를 피할 방안으로 이 같은 규제안을 제시한 것이다. 또 국제연합(UN)에 따르면 이미 60개국 이상이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거나 과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환경부도 작년 5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플라스틱 발생량을 50% 감축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리나라 기업도 인간과 자연을 살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갤럭시 S10을 출시하며 포장을 대폭 줄이고 플라스틱을 없앴다. LG생활건강도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섬유유연제를 출시했다. 이제 우리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지구를 위해 쓰레기를 줄이는 일을 바로 실천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는 일이 우리 자신을 살리는 일이며 우리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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