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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한반도 분단에 가장 큰 책임"

하토야마 전총리, 순천평화포럼서 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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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0.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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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으로 한국에 상당한 고통을 줬고 그 이후 한반도를 식민지화했던 일본의 잘못된 역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동아시아 평화의 중요한 테마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지한파이자 진보 정치인인 하토야마 유키오(72·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는 24일 오전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서 열린 '2019 순천 평화포럼'에서 일본의 과거 반성과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일관계가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이 서로 협력 여부에 따라 전 세계 평화에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하토야마는 일본의 과거 식민지 침탈과 태평양전쟁, 한반도의 분단을 설명하면서 남북 분단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가는 일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의 일본은 미국에 계속 의존하면서 아시아 국가에는 고자세로 행동하고 있는데 미국을 따르면서 잘못 판단했기 때문에 일본의 주변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토야마는 이어 "평화를 위해서 일본이 움직이고 있는 것인지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북일 관계에 대한 심각성과 해법에 대해 장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본은 문재인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시책을 지원해야 하며 한·중·일이 협력해서 북한의 핵시설 폐기에 맞춘 경제 제재 완화와 북미 정상회담 실현, 북일 정상회담 실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노력을 강조했다.
하토야마는 "전쟁에서 패한 국가는 상대가 더는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상대에게 마음이 전달될 때까지 계속 죄송하다는 마음으로 '무한책임론' 가져야 한다"면서 일본 아베 정부의 태도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는 징용공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며 일본은 국제인권규약을 중시하면서 조금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하토야마 일본 전 총리는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해 순천 평화포럼 참석차 한국을 찾은 외국 석학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KTX로 순천역에 도착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미래세대인 어린이, 다문화 가족, 평화 관계자들과 하토야마를 맞이했다.
순천을 처음 방문한 하토야마 전 총리는 "순천평화포럼의 첫 단추를 꿰는 자리에 초대해 줘서 감사하며 여러분들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역할을 하게 돼 영광이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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