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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변해도’ 그 명성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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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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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 최고령 이대호, 은퇴 시즌 타율 1위 질주
  박병호는 ‘에이징 커브’ 우려 뒤집고 홈런 1위
‘돌부처’ 오승환은 17세이브로 구원왕 경쟁 가세
전성기가 한창 지났지만 여전히 리그 최고 수준이다. 선수로서의 남은 날보다 달려온 날이 훨씬 많은 베테랑들이 마지막 불꽃을 원 없이 태우고 있다.
은퇴 시즌을 보내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의 행보는 가히 놀라울 정도다.
만 40세로 올 시즌 최고령 등록 선수인 이대호는 올 시즌 65경기에서 0.348(253타수 88안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다. 23일 기준 피렐라(삼성)와 타수, 안타가 같은 공동 1위다.
2011년 타율과 안타 1위를 마지막으로 개인 기록상과 연이 닿지 않았던 이대호는 선수 인생 마지막 시즌 최고 타자에게 주어지는 타격왕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0년 타율과 홈런 타이틀을 석권했다는 점에서 알 수 있는 이대호는 기술과 힘을 겸비한 대표적인 타자다. 나이가 들면서 파워가 떨어진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견고함 만큼은 여전하다.
그의 타격에는 편식이 없다. 우투수(타율 0.317·162타수 52안타), 좌투수(타율 0.429·56타수 24안타), 언더투수(타율 0.364·33타수 12안타) 등 어떤 유형의 선수를 만나도 3할 이상을 때려냈다.
무엇보다 높이 평가할 부분은 그의 내구성이다. 이대호의 65경기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67경기)에 이은 팀내 최다 출장 2위에 해당한다. 후배들이 잔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오갈 때에도 이대호는 라인업을 지켰다.
박병호(36·KT)는 새 팀을 만나 완전히 부활했다.
지난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T 위즈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는 20홈런으로 홈런 부문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김현수(13개·LG)에 7개나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기세로 레이스를 전면에서 이끄는 중이다. 지난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이승엽을 넘어 KBO리그 최초 9시즌 연속 20홈런 달성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30대 중반의 나이와 지난 2년 간 20개를 간신히 넘은 홈런으로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던 박병호이지만 실력으로 우려들을 보란 듯이 날려버렸다.
KBO리그 구원 기록을 모조리 다시 쓰고 있는 오승환(40·삼성)의 안정감도 여전하다.
오승환은 삼성의 뒷문지기로 지금까지 17세이브(2승)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57. 친구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한창 때와 견주긴 어렵지만 여전히 삼성에서는 가장 믿고 맡길 수 있는 세이브 투수다.
현재 세이브 3위에 랭크 중인 오승환은 앞으로 3개만 더 보태면 KBO리그 최초 40세 이상 한 시즌 20세이브라는 역사를 이룬다.
베테랑들이 각종 개인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후배들의 성장이 더디다는 증거로도 볼 수 있다. 그보다 더 분명한 것은 이들이 여전히 최고의 위치에서 경쟁하기까진 뼈를 깎는 자기관리와 남모를 노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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