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8 (목)

KIA 상승세 이끈 ‘황소 듀오’

황대인·소크라테스, 4월 부진했다가 5월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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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6.0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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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5월 상승세를 이끈 것은 단연 황대인(26)과 소크라테스 브리토(30)다. 4월에 나란히 부진했던 황대인과 소크라테스는 5월 들어 반등에 성공, KIA 타선을 쌍끌이했다.
우타 거포 유망주로 주목을 받아온 황대인은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 0.258 1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60에 머물렀다.
그러나 5월에는 알을 완전히 깨고 나온 모습이었다. 황대인은 5월 한 달 간 25경기에서 타율 0.312 7홈런 31타점 OPS 0.921으로 펄펄 날았다. 월간 타점 1위를 차지한 황대인은 시즌 타점 부문에서 2위로 올라섰다. 1위 한유섬(SSG 랜더스)과는 불과 1개차다.
올해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소크라테스는 4월에 나선 24경기에서 타율 0.227 1홈런 9타점으로 고전했다. OPS도 0.643에 불과했다.
부진하던 소크라테스는 5월 들어서는 적응을 완전히 마친듯 불꽃타를 휘둘렀다. 5월 한 달 동안 타율이 0.415에 달했다. 홈런 5개를 때려냈고, 타점도 28개를 수확했다. 소크라테스의 5월 OPS는 1.145였다.
소크라테스에 원망의 시선을 보내던 KIA 팬들은 이제 그를 ‘복덩이’로 부른다.
또 KIA 팬들은 주로 4, 5번 타자로 나서는 황대인과 소크라테스에게 ‘황소 듀오’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150억원의 사나이’ 나성범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소크라테스, 황대인이 살아나면서 KIA 타선은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했다.
KIA의 5월 팀 타율은 0.284로 1위였다. 홈런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30개를 쳤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또한 0.818로 1위를 차지했다.
타선이 활화산 같은 모습을 보이면서 KIA도 매서운 상승세를 뽐냈다. 5월 한 달 동안 26경기에서 18승 8패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였다. 4월 마지막 날 7위였던 KIA는 어느새 3위까지 뛰어올랐다.
김종국 KIA 감독은 “황대인은 4월에 타석에서 주저하는 모습이 있었다. 헛스윙, 파울 등 안 좋은 결과를 생각하고 들어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서고, 자신의 존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공략한다”고 설명했다.
황대인은 “내가 계속 뛰던 주전 선수가 아니기에 4월에는 결과를 내야했고, 장타보다 콘택트에 초점을 맞춰 경기했다. 그런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편하게 해주시면서 ‘자신있게 돌리라’고 주문하셨다”면서 “나도 마음이 편안해져서 나만의 스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5월에 득점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타점을 많이 올린 것을 두고 “앞선 타순에 좋은 선배들이 출루를 많이 해줘서 숟가락 얹은 것 밖에 없다”고 말한 황대인은 “앞에 나성범 선배가, 뒤에 소크라테스가 있으니 나는 샌드위치 사이에 낀 햄 같다”며 웃어보였다.
소크라테스는 “(4월 부진은)적응 문제였던 것 같다. 이제 적응을 다 한 것 같다”면서 “5월 한 달 동안 잘해서 기분이 무척 좋다”고 되돌아봤다.
지난달 말 아내 로사이다 펠리스가 딸을 출산해 아빠가 된 소크라테스는 “아이가 생기면 동기부여가 된다. 나와 아내, 아기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고 있다”며 득녀한 것도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황소 듀오’는 남다른 ‘환상의 케미’를 자랑한다. 지난달 31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초 역전 3점포를 때려낸 소크라테스가 득점하고 들어오자 황대인이 머리에 뽀뽀를 해주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뽀뽀를 해준 황대인도 8회 쐐기 3점포를 쏘아올렸다.
황대인은 “너무 예뻐서 뽀뽀를 해줬다. 소크라테스가 쳐주니까 팀 분위기가 올라갔고, 5월에 역전승도 많았다”며 “5월 내내 했다. 하고 나니 결과가 좋아서 루틴이 됐다. 소크라테스가 늘 좋은 타격을 하고 나면 내 옆으로 온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나가면 소크라테스가 꼭 좋은 결과를 만든다. 그래서 찬스를 이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꼭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되니 이어주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황소 듀오’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는 소크라테스는 “재미있는 별명인 것 같다”면서 황대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크라테스는 “황대인은 항상 좋은 기운을 갖고 있어서 내가 기분이 뒤처져있을 때에도 신나게 만들어준다. 오랫동안 함께 야구하면서 보고 싶은 친구”라며 “너무 좋은 친구고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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