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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계, 정치권 영향력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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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4.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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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등 교육 전문가·교육의원·사학재단 이사장 등 경력 다채
실력 광주 회복과 함께 사람다운 사람 길러내는 데 집중
  전교조 출신 후보와 단일화 추진  “100% 시민 뜻에 따라”


대담=주성식 선임기자
대선이 끝나자마자 지역 정치권은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열기가 뜨겁다. 단체장부터 의원까지 입지자들이 넘치고 유권자들의 혼란과 염증도 심해지는 모양새다.
그에 비하면 함께 시행되는 교육감 선거는 ‘평온(?)’해 보인다. 아마 정당 공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출마하지 못하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여러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며 내연(內燃)하는 불길은 어느 선거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호남일보는 대학 총장부터 국회의원, 전교조 지부장까지 출신과 배경이 다양한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광주교육 발전계획을 들었다.
첫 순서로 중학교 교장, 교육의원, 사학재단 관선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 유권자 단체 회장 등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선호 예비후보를 만났다.
<편집자 주>
-교육감 선거 출마 계기는?
현 교육감의 공과(功過)를 뚜렷하게 가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광주 학생들의 학력과 광주교육청의 청렴도가 최하위권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사기가 저하된 교직원들은 자발성과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생들까지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다. 나는 그동안 교육 관계자로서, 광주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왔다.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해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 출마를 결심했다. 광주교육,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김선호가 해내겠다.
-현 광주 교육의 문제점은 어떤 것인가?
심각한 학력 저하, 전국 최하위권 청렴도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편향된 인사에 대한 지적도 있다.
-해법이 있는가?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다. 교사는 제왕적 권력이 아니라 민주적 권위를 가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력 배양’은 학교(교육)의 기본이고 생명이다. 교직원들이 자발성과 자율성을 발휘하고, 학생 모두에게 평화통일의 희망을 갖고, 국가의 정체성과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
-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가장 먼저 교육 관련 다양한 영역의 많은 경험을 들 수 있다.
나는 공·사립 중고등학교, 인문계와 전문계 고등학교, 장애인 특수학교를 두루 거쳤다. 제6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의원으로서 광주시교육청 업무를 감독·파악했다.
동아여자중·고등학교 관선 이사장(재임 3년)으로서 학교장 공모·교사와 행정직원 공채 등을 실시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사학에 모범이 됐다. 사회문제와 관련해서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공동대표로서, ‘일제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고,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화정·월산·주월동)>의 대표를 6년 동안 맡았다.
이런 과정에 쌓인 경험이 중요한 경쟁력이고, 크고 작은 조직을 무리 없이 운영했다는 데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겸손하고, 많이 배울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며 존중하고, 많이 가질수록 베풀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교육감의 핵심 자격이라면?
교육감 선거마저 정치판이 된 현실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교육감은 초·중등 학교를 관장하는 만큼 그 현장 경험자가 맡아야 한다. 대학교 총장이나 교수는 초·중등 교육 현장 경험이 없지 않은가?
-교육의 이념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념(중심) 교육은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독선적 발상의 산물이다. 교육은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며 합의점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의 변화가 더 심해졌다.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데 따라 수업의 양(量)과 질(質)이 달라진다. 빈부 차이가 학력에 비례하는 만큼,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
-기타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는?
탈학교 학생이 매년 전국적으로 4만 명, 광주도 1400명 정도다. 국가와 지자체가 탈학교 청소년에 대해 재학생 만큼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미래 세대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관련 능력은 이제 기본 소양이 됐다. 정보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사립학교의 건학이념은 존중하되 부정과 비리는 엄단해야 한다. 올해부터 사학도 공개 전형으로 신규교사를 선발하게 된 만큼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
대입 제도를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수월성 교육과 학력 평준화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늘 마음에 간직하는 기준이 있다면?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心如江山(심여강산)’이다. 항상 마음을 강처럼 깊게, 산처럼 높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렇게나 적당히 살지 않았고, 청렴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애썼다.
김선호 후보는 부인과 함께 노모(94세)를 모시고 있다. 슬하에 2남 1녀와 손자 여섯을 뒀고, 아들·며느리·딸 등 4명이 교사인 교육 가족이다. 가족 모두 기독교인이며 김 후보는 안수집사, 부인은 권사다. 하루 1만보 걷기로 건강을 관리하며, 어릴 때부터 익힌 서예가 취미를 넘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호 후보는 사회활동에도 열심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화정·월산·주월동)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유권자중앙회 광주광역시총회장,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발전자문위원, 광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지도위원이다.
‘정의로운 교육 전문가’를 자임하는 김선호 후보는 “내 모습 그대로 깨끗하고 바르게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한다. 특히 정치 권력에 휘둘리는 교육계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광주 시민들이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선호 후보는 “광주 교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정성홍 예비후보(전교조 지부장 출신)와 단일화를 이루겠다”면서 교육은 단순한 지식 거래가 아니고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소중한 기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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