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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연락 없었다" 방치된 재택치료에 불안한 확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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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2.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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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200만명에 재택치료 50만 안팎

확진자 "자가격리 언제까지인지 몰라"

재택치료 중 사망하는 환자도 잇따라


오미크론 변이의 대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만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동시에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는 환자 관리에 대한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동선 추적부터 자가격리까지 개개인에게 맡기다 보니 사실상 정부 통제를 벗어난 사각지대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9만5362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재택치료자 수도 50만명 안팎을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에는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재택치료자가 늘면서 정부는 확진자를 집중치료군과 일반치료군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다. 특히 일반치료군의 경우,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스스로 의료기관에 전화해서 상담을 받아야 하는데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틀 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김모(30)씨는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이후에 점점 두통이 있는 것 같아서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가 어려웠다"며 "결국 전화 통화를 했지만 답답해서 다시 전화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확진자는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고 재택치료에 불만을 드러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이모(31)씨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며 "언제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다.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는데 사실상 방치되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셀프 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지난 19일에는 서울 관악구의 한 주택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집에서 자가격리를 이어가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다. 다른 곳으로 격리해 있던 가족들은 해당 남성과 연락이 닿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남성은 이미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남성이 방역당국의 눈을 피해 찜질방에 갔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고 17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되는데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9일부터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중단했다. 사실상 확진자 격리 이탈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책임이 요구된다"며 "다만 격리장소를 이탈할 경우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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