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7 (금)

장애인계에 광주시의회 비례대표 1석 배정을

임성욱/시인·사회복지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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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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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정치의 시간대다.
금년에는 3월 9일이 대통령 선거일이고 6월 1일이 전국지방동시선일이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정치의 시계 속으로 함몰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 이 중의 그 어떤 시침 속에도 장애인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정치 속에 장애인이 없다는 뜻이다.
능력이 없어서일까. 그건 아니다. 상당한 역량을 갖춘 장애인들은 많다. 단지 기회가 없을 뿐이다.
장만 펼쳐준다면 장애인들도 양질의 정치를 할 수 있다. 그래서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장애인들이 지방선거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 장을 좀처럼 내주지 않으려 하고 있다. 기존 정치권이 말이다.
그것도 시의회 비례대표 1석만을 원하는데도. 참으로 너무하지 않는가. 지난해 12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 공천 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고 한다.
그런데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총 21명 가운데 장애인이 뚫고 들어갈 자리는 하나도 없는 듯했다.
특히 장애인의 접근이 좀 용이할 거라 생각되는 비례대표에도 1번에 여성·청년, 2번은 교육전문가로 못을 박아버렸다고 한다.
장애인의 경우는 장애인을 비롯한 광주시민을 위해 양질의 복지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펼칠 기회가 막혀버린 것이다. 참으로 처참한 일이지 않는가. 그동안 광주광역시 장애인 단체장들이 수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한다.
하지만 해괴한 논리로 거부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2021년 광주장총 송년회에서 성명서까지 발표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송갑석 광주광역시당위원장과 진건 광주장총회장 등 20여 명의 광주장애인단체장 간담회까지 열렸다고 한다.
하지만 성과는 없었다는 것이다. 급기야 송갑석 위원장이 “장애인 의원이 사고 쳤지 않느냐”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절대다수가 비장애인인 시의원들이나 구의원들은 잘했는가. 국회의원들은 또 어떤가. 각 구청장과 시장은 또 어떻고. 이들이 모두 비장애인들 아닌가. 어쩌다 장애인 비례대표 시의원 하나 배려해 주고 생색내자는 것인가. 참으로 웃기지 않는가. 뭐가 그리도 잘났는가. 특히 절대적 지지로 몰아준 국회의원들은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그런데 더더욱 문제는 “장애인에게 연속 비례 시의원을 맡기다 보니 피로감이 든다”는 말까지 했다는 데 대해서는 할 말을 잃어버렸다.
이런 사람이 정치인 맞는가. 국어사전에는 정치인을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조정하여 사회를 유지·보존시키는 일을 맡아서 하는 사람’이라 적혀있다.
그런데도 사회적 약자를 무시하는 발언 아닌가. 또한 사회의 계층과 분야를 유리시키는 천박한 사고적 언어배설 아닌가. 이는 인격 모독적이고 장애인 전체를 무시하는 발언이다.
광주광역시 7만0091명(2020.10.기준)명의 장애인들과 28만364명(장애인 1인당 4인 가족 추정)의 직접적 장애인 가족들을 백안시한 오물배설이다.
광주장총은 금년도 1월 17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에 정식 공문을 통해서 장애인 비례를 요청한 상태라고 한다.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은 이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만약 비례대표 1석마저도 장애인계에 할애하지 않는다면 적극적인 실력행사로 맞설 수도 있을 것이다. 이제 공은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으로 넘어갔다.
현명한 결정을 하길 바란다.
광주광역시 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광주광역시의 복지발전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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