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7 (금)

대통령 후보에 바란다

노운서/논설위원·교육학박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2.01.23 14:06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20대 대통령 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 왔다.
국민의 소망은 늘 살림살이 좀 나아질 대통령을 뽑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철만 되면 어디서 잠자고 있던 각종 비리들이 쏟아지고 ‘네거티브 선거운동 운운’ 으로 필자 같은 정치 문외한들마저 불신과 분노에 빠트린다.
20대 대선은 그러한 양상이 더욱 난무해 우리 정치인들의 민주의식이 의심스럽다.
후보자들과 그 가족까지 보편적 인간에 대한 이해마저 없어 보이는 비상식적 언어와 해석, 연일 불거지는 사건들로 후보자질 논란에 휩싸여 있다.
대통령 후보자든 측근이든 언변이 현란한 사람들은 거짓과 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국민들의 판단력을 뒤 흔든다.
후보들의 해명이나 사과, 당국의 수사는 선명하지 않아 진위 여부는 안개속이다. 코로나로 삶이 불안한데 설상가상이다.
어떤 후보자가 이 난국을 헤쳐 나갈 역량과 진실의 입을 가졌는지 국민들은 어떻게 해도 그 자질검증이 쉽지 않다.
더구나 감옥신세를 진 역대 대통령들을 경험한 국민들로서는 대통령 후보가 성인군자는 아니더라도 윤리와 도덕성을 갖추고 정치경험이 풍부한 역량있는 후보이길 바랄 것이다.
즉, 뛰어난 언변 보다 살아온 인생과정이 인간과 세상을 진실되게 사랑하며 공동사회의 의미와 그 가치에 대해 고민하고 살아온, 앞으로도 그렇게 살 더 인품있는 후보를 바라지 않을까 한다.
며칠 전 안철수 후보는 “우리나라에 이데올로기가 없다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 최진석 교수가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되고,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환경,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열심히 알려주실 것”이라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최진석 철학자를 영입했다.
후보자 및 그 가족의 도덕성과 인격적 결함으로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판치는 이 상황에서 대통령 후보가 철학자를 가까이 한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 현상이고 신선함마저 느껴진다.
뒤늦게 영입한 철학자에게 국정운영의 전문적 소양까지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무엇을 해나가야 할 지 그 바른 길의 도움을 얻고자 하는 안철수 후보의 발상이 칭찬 받을 만 하다.
대통령 후보자의 말과 행동은 그가 살아온 인간적 면모와 정치적 역량의 총량으로 자기의 행과 실에 대한 해석 또한 공정하고 가치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20대 대통령후보들 앞에는 디지털산업 육성방안, 외교, 통일, 사회 불평등 경제구조 등 굵직한 사안들이 쌓여 있다. 또한 세부적 국가정책들로는 부동산 안정화, 출산율과 육아정책, 디지털인재 양성과 청년 취업, 노령화시대 복지 문제, 코로나 방역시스템의 문제 등이 있다. 그런데 후보들은 탈모보험적용, 당뇨연속체크지원, 병사월급 200만원 등 실생활형 인기전략으로 표심만 공략하는 공약을 다투어 하고 있다. 교육공약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는 그 변화를 뒤 좇아가야 하는 국민들의 의식변화와 기술보급을 위한 교육문제가 필연적으로 뒤따라야 한다. 그럼에도 교육에 관한 공약은 모두들 뒷전이다.
지난 7월 통과된 국가교육위원회법을 빌미로 교육 관련 사안들을 이 위원회에 떠넘겨버릴 의도일까? 참으로 우려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비근한 예로 젊은세대들의 디지털 문해력이 OECD국가 중 꼴찌에 가깝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4차산업시대 대비해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교육공약이 시급함을 말해 주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시대 가상과 현실을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과 균형을 잡고 의식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정책도 필요하다. 
한국은 GDP 3만달러의 경제 강국과 K-문화로 세계가 놀랄 선진국 위상을 세웠다. 하지만 노인빈곤율 43%에 빈부차이 52배, 온갖 불평등의식이 팽배한 사회인식은 자살률 세계 1위의 불명예를 18년째 찍고 있다고 한다.
각자도생(各自圖生)사회를 살아야 하는 디지털적 자본주의 확장시대! 후보들은 돈 퍼주기 식 인기 정책만 내세우지 말고 오늘날 한국국민은 삶의 가치를 어디에서 찾으며 어디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지 그 의식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헤아리며 그 해결책을 위한 깊고 넒은 청사진을 펼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런 후보 검증으로 사람들은 일말의 TV토론을 원할 수 있다.
언어의 모호성과 상징성 때문에 토론을 통해 후보자 검증이 가능할까 만은 국민들은 내심 토론에 마지막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인간과 삶과 세상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형성한 인품은 물론 디지털 시대에 국가 살림을 잘 꾸려 나갈 전문적 자질을 갖춘 균형감 있는 인문학적 후보가 필요하다. 그런 대통령이야말로 각계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듣고 바람직한 정책을 도모, 공정사회를 이룰 것이다.
또한 20대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해소할 강한 의지의 실행자이면 좋겠다.
국민과 소통하며 오직 국민을 위한 진실 된 후보가 신의 계획된 시간표에 기록되기를 소망한다.

태그

전체댓글 0

  • 1691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대통령 후보에 바란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