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8-20 (화)

'광주형일자리' 지속가능 위기감

현대차 광주 투자금 437억... 울산형 현대모비스 3300억.구미형 LG 5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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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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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노동계가 광주형일자리의 후속 모델인 울산형일자리 등 타 지역 일자리사업으로 인해 광주형일자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등 광주지역 노동계는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광주 빛그린산단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공장을 짓겠다는 약속이 파기된 것이 아닌지 의문이다"며 "광주시가 추진 상황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지역 노동계의 우려에는 최근 타결된 울산형일자리와 구미형일자리가 광주형일자리의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은 설립 초기 내연기관차 공장에서 향후 친환경 전기차공장으로 전환할 예정인데 울산형일자리와 구미형일자리가 공교롭게도 친환경차 부품 공장을 선점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울산형일자리에 3300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중요 부품을 생산하며 800여 명을 신규 고용한다.
LG는 구미형일자리에 5000억원을 투자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고 일자리 1000여 개를 창출한다.
광주지역 노동계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지난 1월 협약을 맺을 당시 광주형일자리가 들어서는 빛그린산단에 친환경 부품공장을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파기한 것이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광주형일자리가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형 일자리라는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대기업 투자금은 가장 적어 위화감을 낳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에 참여하는 현대차의 투자금은 437억원인 데 반해 울산형일자리의 현대모비스는 3300억원, 구미형일자리의 LG는 5000억원에 달한다.
광주형일자리가 전국 첫 모델로 추진되다 보니 오히려 정치적, 지역적으로 차별을 받았다는 시각도 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은 "1인당 지역내 총생산, 실질임금에서 광주와 울산은 엄청난 차이가 있는 데도 광주에 겨우 7만대 생산하는 자동차공장을 짓겠다고 하자 울산의 노동계와 경영계, 정치인들까지 합세해 광주형일자리를 매도했다"며 "이 같은 정치공세로 등장한 꼼수가 울산형일자리다"고 비판했다.
울산형일자리가 상생형이 아니라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기존 자동차산업 종사자들의 고용을 위협하는 나쁜 일자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기곤 전 기아자동차 광주지회장은 "현대모비스는 전원 비정규직으로 고용한 불법적이고 차별적인 일자리의 대명사"라며 "울산형일자리도 비정규직으로 채워질 것이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광주지역 노동계는 "지역 이기주의를 부추겨 선동하거나 정치적 이해에 따라 상생형 일자리를 반대하는 행위에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울산형일자리처럼 상생을 파괴하는 강자독식, 정경유착형 일자리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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