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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로 여는 아침/빨래집게-문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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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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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jpg


햇살 고운 날
줄 위의
사랑들이
아롱다롱
매달린다
 
어여쁜
그 사랑
놓치기 싫어
 
앙 깨물고
해종일
놓지 않는다

문인자2.jpg

<문인자 작가 약력>
-문학공간 신인문학상
-담양문인협회원
 
<해설>
강물은 그저 흐르는 게 아니라, 계절을 안고 있다. 봄날엔 해묵은 빨래를 하고, 한 여름엔 풍덩 뛰어들게 한다. 가을에는 낚시대를 드리우고 겨울엔 옛 동무의 그리움이 된다. 빨랫줄의 옷가지들도 그냥 옷이 아니다. 함께 사는 가족이니 따뜻함이다. 더하여 햇살은 곱고 살랑살랑 바람이 매달리게 하니 빨래집게가 앙 깨물어 해종일 놓지 않는 게 당연하다. 이 당연한 일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린 문인자 시인의 시심이 또 줄 위의 아롱다롱 사랑이다.
(김 목/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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