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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로 여는 아침/어쩔 뻔했니?-양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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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10.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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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jpg


친구가 보내준 봉숭아 씨앗
화분에 묻어주었어
 
손톱에 빨간 물들일 생각하며
정성껏 물주고 가꾸었지
 
그런데 봉숭아가 아닌
토마토 줄기가 올라왔어
버릴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데
 
조랑조랑 방울토마토가
날 보며 발그레 웃는 거야
 
오메! 너를 버렸다면
어쩔 뻔했니? 어쩔 뻔했니?
 

양정숙.jpg


<양정숙 작가 약력>
-무등일보 신춘문예 당선
-'충노, 먹쇠와 점돌이’, ‘알롱이’ 외 다수
-천강문학상 수상
 
<해설>
시인은 조랑조랑 매달린 방울토마토가 발그레 웃는걸 보며 ‘오메! 널 버렸다면 어쩔 뻔했니?’라며 후회한다. 참 솔직한 표현이다. 문득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의 가장 좋은 점을 찾으세요.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지 기다리세요.’ 했던 ‘랜디 포시’ 교수가 생각난다. 방울토마토가 봉숭아가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졌다면 어찌 되었을까? 고민하며 기다린 지혜가 돋보인다. 가끔 이게 아닌가 싶어 물건을 버리기도 했는데, 한 편의 동시를 통해 반성해본다.
이성자/ 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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