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7 (일)

민주 '본선 직행'vs'결선 투표' 호남에 달렸다

"될 사람" vs "되어야할 사람" 프레임 전쟁/ 정세균 지지표 향배·'상승세' 추미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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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9.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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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직행이냐, 결선 투표냐."
올해 추석 연휴 그 어느 명절때보다 정치 이야기가 만발할 것같다.
추석 연휴 직후인 25~26일 치러지는 더불어민주당 호남지역 경선에서 내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할 여권의 대권 후보의 윤곽이 사실상 드러날 가능성 높기 때문이다.
추석 뒤끝에 펼쳐지는 `호남대첩' `명낙대전'. 쫓고 쫓기는 흥미진진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2일 충청도와 TK·강원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및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모두 합한 ‘1차 슈퍼위크’ 성적표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서면서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초반 승리의 여세를 몰아 본선 직행의 쐐기를 박으려는 이재명 후보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고 `안방'에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이낙연 후보간 치열한 표심잡기 경쟁이 시작됐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대세론 굳히기 총력전에 나서고 있고 이낙연 후보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부, 그동안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대권까지 거머쥐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약 70만명의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호남이  30%를 육박(20만여명)한데다, 수도권의 호남 출신 향우에도 미치는 영향도 커 호남 경선은 최대 승부처이자, 대권가도의 키포인트다. 모든 후보들이 호남에 올인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지난 13일 전북 출신 정세균 총리가 4위로 밀려나면서 중도 하차, 새로운 변수가 등장함에 따라 호남 경선은 더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권리당원 분포는 광주 4만4674명, 전남 6만1492명, 전북 7만5367명이다. 정 전 총리의 근거지인 전북의 당심은 명·낙 중 누구를 선택할지 관전포인트다. 정 전 총리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지지자들이 정 전 총리를 바라보고 있는 형국이다.
덩달아 `SK계(정세균계)' 정치인들의 주가도 오르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구충곤 화순군수와 류근기 곡성군수, 신우철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종식 목포시장 등이 SK계로 분류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정 후보의 비서실장을 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광주 북갑의 조오섭 국회의원이 포럼 등을 이끌며 정 전 총리를 도왔다.
이들이 특정 후보에 `몰빵'을 할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각자도생'식 투표를 할지 관심이다.
경선이 이어질수록 추미애 후보의 상승세도 예사롭지 않다. 추 후보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꿩잡는 매'로 통하며 개혁 지지층의 표결집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명낙대전' 속 추미애 후보의 선전이 호남 경선으로 이어져 누구의 지지표를 갉아 먹을지 지역 정가가 벌써부터 설왕설래다.
후보들간 프레임 전쟁 역시 치열하다.
이재명 후보측은 "될 사람을 찍어달라. 조기 후보 확정은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 올릴 핵심 전략이다"고 호소하고 있다.
반면, 이낙연 후보측은 "될 사람이 아니라, 되어야할 사람을 찍어달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002년 호남이 위대했던 이유는 될 것같은 이인제 후보가 아니라 되어야 할 노무현 후보를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전략적 투표에 강한 호남 표심이 `될 사람'을 찍을지, `되어야할 사람'을 찍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 1위를 한 후보가 대권을 잡는 것이 민주당의 흐름이다"면서 "호남의 전략적 투표가 이번에는 어떤식으로 표출될지 두고봐야 할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의 호남 민심 잡기도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전신인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얻었을때 정권을 잡았다. 30대 이준석 대표체제  이후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힘은 최근 호남지역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탈환했다. 윤석열 후보가 3위까지 밀린  상황에서 다시 선두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의당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이정미 후보가, 진보당 김재연 후보도 광주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며 진보세력 결집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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