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10-17 (일)

코로나 확진자 수십명 수용 지역 주민에 감췄다

전남도, 강진군 소재 전남인재개발원에 86명 수용/환자 인근 가게 들러… 주민들 뒤늦게 알고 공포/강진군, 두달 가까이 주민 설명회 한번없이 '쉬쉬'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1.09.08 15:09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전남도가 지역주민과 사전 교감없이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일방 수용해 말썽을 빚고 있다.
게다가 도와 해당 지자체가 수용 사실을 두달 가까이 숨겨오다 뒤늦게 주민들에게 발각돼 반발을 심화시키고 있다.
8일 전남도와 강진군에 따르면 전남도는 강진군 도암면 소재 전남인재개발원에 지난 7월 18일 1명을 시작으로 9월 8일 현재 광주·전남 확진 86명의 코로나 19 환자를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용 환자들은 대부분 경증 및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은 당국의 '경증 및 무증상 환자' 주장에 더욱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증.무증상 환자의 치료 위주 수용이라면 지금까지 굳이 감출 필요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이 과정에서 강진군의 행태 또한 반발을 사고 있다.
주민들에게 수용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중간에서 '모르쇠'로 일관해 왔기 때문이다.
전남인재개발원은 전남도 지정 생활치료센터로, 전국적으로 매일 2000명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필요불가결한 시설이다. 주민들이 염려하는 것은 안전 및 관리상태의 투명성 부족이다.
실제로 지난 1일 강진군 도암면 만덕마을 소재 전남인재개발원 입구 슈퍼마켓에서 코로나 19 환자가 물건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마을이 온통 불안감에 휩쌓였다. 당국의 수용환자 관리 실태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근 마을 사람들도 80여 명의 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전라남도가 전남인재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면 해당 지자체인 강진군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충분한 설명회를 통해 시설현황 및 장비, 관리인력 등을 알려야 함에도 쉬쉬했다"며  주민 무시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인재개발원 바로 아랫 마을에 사는 주민 A씨는 "전파력이 강한 변이바이러스가 확산 추세인데 혹시나 인재개발원 내에서 산책하는 사람이 확진자가 아닌지 불안하다"며 음압병실이 없는 인재개발원 병실 운영과 확진자 관리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른 주민 주민 B씨도 "확진자 치료를 위한 장비나 의료진도 운영지침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확진자를 안전하게 보호 관리 감독하고 있는지도 믿을 수 없다"고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만약 확진자가 관리 소홀을 틈타 무단으로 인근 마을을 활보할 경우 노약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그대로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특히 강진군이 코로나 19로부터의 지역민 안전을 외면한 뒷짐만 진 탁상행정으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태그

전체댓글 0

  • 2386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코로나 확진자 수십명 수용 지역 주민에 감췄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