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5-28 (토)

한국의 소리 '세계화' 나서는 김웅씨

우리 국악기 대금·소금·단소 등 2300여 개 제작 보급/여러나라 운지법 통일 배우기 쉽게 개량…세계에 전파/사극·영화에 협찬, 재능기부 등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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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7.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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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통 국악 관악기 대금, 소금, 단소를 개량해 제작하는 곳이 있다. 광주시 북구에 위치한 '산내들 공방'(광주시 북구 독립로 408번길 7)이 바로 그곳이다.
이 곳에서 우리 국악기 대금을 개량 제작하는 김 웅씨(51·산내들 공방 대표)는 '한국의 소리를 세계로'라는 슬로건으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약 2300여개의 악기들을 직접 제작·보급하고 있어 국악 전공자는 물론 취미 연주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제작하고 있는 악기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원래 대금이라는 국악기는 취미로 즐기기에는 어려운 악기다. 그러나 그가 제작하는 대금은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양음계 음정으로 제작하여 가요나 팝을 연주할 수 있는 실용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의 대표적인 국악 관악기인 대금, 소금, 퉁소, 단소 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의 대나무 악기들을 연구하고 개량, 제작해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10여개국의 나라에 우리 악기 대금을 제작해 보내고 있으며 제작한 악기들을 직접 가지고가서 대금의 아름다운 음색을 여러 나라에 전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다른 나라의 대나무 악기들을 개량해 우리나라 정서에 맞는 음색을 내도록 하고, 여러 나라의 악기들의 운지법을 통일해 배우기 쉽게 개량·제작하는 대나무 악기 제작의 명인이다.
그는 원래 국악 전공자가 아니었다. 30대 후반까지는 대기업 건설사 현장 소장으로 근무했다. 30대에도 굵직한 대형 프로젝트의 현장소장으로 일을 했을 만큼 건설인으로도 인정을 받았던 그지만 30대 후반 우연히 대금 소리에 매료되어 대금과의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독학으로 대금 연주와 제작에 뛰어들었지만 비전공자인 그에게 대금의 장벽은 높았다.
그는 어떻게 하면 비싸고 어렵고 국악 음정을 가진 대금을 일반인들도 쉽게 연주할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악기 연구에 매달리던 끝에 결국 최초로 '도레미파솔라시도'로 연주할 수 있는 개량대금의 제작에 성공하게 됐고 현재까지 대금 제작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생활고와 힘든 작업, 그리고 국악 비전공자라는 편견에 여러 번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시간도 있었지만 한 번 마음먹은 것은 끝을 보고 마는 성격인 그는 결국 마흔 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지난 2017년 다시 대학에 입학해 대금을 전공했을 만큼 지독한 노력파다.
또한 대금 공방을 운영하면서 대학에서 대금을 전공했고 대금과 오카리나 인터넷 동호회를 만들어 현재 1만5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카페의 관리자이기도 하다.
직접 제작한 악기를 사극이나 영화에 협찬하고 틈틈이 재능기부를 통해 악기 후원과 봉사공연 자원봉사자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산내들 공방에 가면 그가 제작한 다양한 악기들을 직접 보고 연주해볼 수 있으며 가지고 있는 대금의 수리도 가능하다.
그가 제작한 2300 여개의 악기는 모두 산내들 공방 블로그에 업로드 되어 있으며 악기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고유의 일련번호를 붙여 유저들의 악기를 관리해오고 있을 정도로 사후 관리도 철저하다.
건설인이었던 경험을 살려 직접 제작한 악기 박물관과 공연장을 짓고 싶은 당당한 꿈을 갖고 있는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자랑스러운 우리 악기 대금을 제작할 수 있어서 대금을 세계화하고 많은 분들이 대금을 즐겁게 취미로 연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을 갖고 있다.
악기 문의 : 010 361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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