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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만재도 300년만 처음 여객선 접안한다

경사식 선착장 완공… 섬주민들 정주여건 개선 /'어촌뉴딜사업' 첫 결실… 해수부, 22일 준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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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1.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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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재도.jpg

해양수산부는 '어촌뉴딜300사업'의 첫 준공식을 22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준공식은 어촌뉴딜사업의 첫 결실이자, 그간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섬 주민을 위한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의 결실이다.
어촌뉴딜300사업은 이를 통해 낙후된 선착장 등 어촌의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개발을 추진하는 지역밀착형 SOC 사업이다. 해수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총 300곳을 선정, 2024년까지 약 3조원(국비 2조1000억원·지방비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어촌뉴딜300사업 이전의 만재도는 여객선 접안시설이 없어 주민과 방문객들이 바다 위에서 '종선'(從船·큰 배에 딸린 작은 배)을 이용해 섬에 들어와야 했다. 특히 주민들 대부분 고령이기 때문에 해상에서 작은 배로 갈아탈 때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다. 또 경사식 선착장이 없어 주민의 생필품을 운반하는 차도선이 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사식 선착장 정비도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수부는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여객선 접안시설과 경사식 선착장을 새로 만들어 주민의 생활에 꼭 필요한 생활SOC를 구축했다.
만재도는 어촌뉴딜을 통한 생활SOC 개선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만재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1700년대 이후 300년 만에 여객선이 처음으로 접안할 수 있게 됐다. 목포-만재도 직항노선이 생기고, 그동안 5시간40분 걸리던 뱃길도 2시간10분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뱃길로 가장 먼 섬 만재도가 육지와 일일생활권이 된 것이다. 또 차도선을 통한 생필품 공급도 원활해지면서 주민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이번 준공식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을 비롯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박우량 신안군수와 마을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을 대표해 고현진 어촌계장이 어촌뉴딜사업에 대한 소감을 밝힐 계획이다.
특히 만재도와 인연이 깊은 '삼시세끼'의 차승원·유해진 배우, 목포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만재도 학생과 여객선장 등이 축하영상편지를 보냈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어촌지역에 생활 SOC를 공급해주고, 주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어촌뉴딜사업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어촌뉴딜을 통해 우리 어촌이 가기 쉽고, 찾고 싶은, 활력 넘치는 어촌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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