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7 (금)

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 ‘갑질’ 논란

‘지원’ 설립취지 무색… 상급기관 행세/센터측, 각종 불이익 우려 횡포 눈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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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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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이하 지원단)이 ‘갑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전남도로부터 지원을 받는 민간단체인 지원단은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하고 아동센터 종사자 교육과 컨설팅을 포함, 역량강화를 통해 지역사회의 통합아동복지 서비스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같은 설립 취지에 무색하게 지원단이 오히려 아동센터위에 군림하고 있어 도내 지역아동센터들의 원성이 높다.
도내 아동센터들에 따르면 실제 전남지원단은 특정지역 아동센터에 불이익이 가는 행위를 서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원단장을 포함한 직원들이 아동센터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이나 민원상담 또는 컨설팅 과정에서 불친절한 태도를 일삼는데도 지역아동센터측은 불이익을 염려해 마냥 참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전남의 한 지자체는 관내 지역아동센터 전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목적감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전남지원단장을 감사관으로 포함시켜 문제 아동센터에 대한 운영중단과 폐쇄 결정에 앞장서게 했다.
아동센터 운영자들은 지원업무를 맡은 민간인 신분의 지원단장이 감사에 참여한 것은 부당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운영자를 포함, 생활복지사 등 종사자 의무교육과 업무관련 각종 교육을 주관하면서 아동센터를 지원해야 할 전남지원단이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닌 상급기관처럼 고압적이고 지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실제로 지원단측은 변경된 업무규정 또는 신규 사업 등을 잘 못 이해하는 아동센터 운영자나 종사자에게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불편한 교육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전남도내 지자체의 지역아동센터 운영자들은 “지원단이 문제가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해당 지자체에 알려주어 감사나 지도점검을 받도록 해 폐쇄 등 행정조치 처분을 받은 사례마저 있었다”고 주장했다.
전남지원단은 2년씩 사회복지 관련기관 단체 또는 대학, 전문가 집단 등에서 전남도로부터 위탁공모를 받아 선정된다.
전남지원단은 지난 2007년 아동복지교사 전남지원센터로 개소한 이후 당시 ‘(사)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전남지부’에서 위탁받아 운영했으며, 2009년 사회복지법인 새암복지재단에서 맡아왔다.  2011년 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위탁기관은 굿네이버스, 2013년 전지협 전남지부, 2015년 부스러기사랑나눔회로 선정된 뒤 현재까지 이 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위탁운영 주체가 바뀌었는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전남지원단장은 2007년 전지협 소속으로 업무 전담을 시작한 이후 소속단체를 계속 변경해가면서 지금까지 무려 13년 동안 단장직을 맡아왔다.
전남지원단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김독기관인 전남도 관계자는 “일부 민원 발생과 센터운영자들의 애로를 어느정도 알고 있다”며 “지역아동센터를 지원해야 할 지원단이 오히려 상급기관행세를 한다면 그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인이 계속 지원단장으로 지원단을 이끌어 오는 점을 살펴, 문제가 있다면 시정조치토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전남도내 지역아동센터는 처음 약 400여개 가량 있었으나 출산율 저하로 일부 군 및 면 지역은 상황이 어려워 현재 380여개 정도의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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