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11-27 (금)

'노마스크·1단계 방심'에 약한 고리 뚫렸다

광주·전남 하룻새 14명 확진, 100% 지역 내 감염/유흥주점 노마스크 도마, 순천서도 '코스크' 논란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0.11.12 15:11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1단계·연말 겹쳐 느슨 '마스크, 거리두기 등이 답'
 
50여 일간 코로나19 안전지대를 유지해온 광주·전남에 마스크 미착용 등에 따른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전염병에 취약한 '약한 고리'들이 여기저기서 뚫리고 있다.
2중, 3중 방호벽에 행정단속까지 강화하고 있으나 게릴라식 감염이 끊이질 않고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적잖아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광주·전남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가 6명, 전남이 8명에 이른다. 14명 모두 해외 유입이 아닌 지역 내 감염이다. 광주는 상무지구 유흥주점, 전남은 순천·광양·여수 등 동부권에 이어 화순 요양보호사발(發) 확진자까지 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거나 신체적으로 밀접촉하는 '노마스크 확진'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날 현재 종업원 3명과 손님 3명 등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 상무지구 유흥주점의 경우 첫 확진자가 역학조사 결과 지난 6∼8일 해당 주점에서 여러 시간씩 일하면서도 마스크는 쓰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들 대부분도 마스크 미착용 상태였던 것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지난 8월 20여 명의 집단 감염을 초래한 상무지구 내 또 다른 유흥주점의 확진자 속출도 마스크 미착용이 주된 원인이었다.
전남 순천에선 확진자 1명이 소위 '코스크'(마스크를 내려 코 부위를 노출하는 행위) 상태로 실내 운동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경계심이 느슨해졌기 때문으로 방역 당국은 보고 있다. 연쇄·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경우 '방심이 부른 화(禍)'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 개월째 미뤄온 결혼식과 사회모임, 동호회, 심지어 연말 송년회까지도 "1단계 때 미리 갖자"며 일정을 앞당기는 분위기도 위험요소가 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발생장소와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초기 방역에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으나, 일부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용한 전파'가 우려되는데다 유흥주점의 경우 업종 특성상 종사자나 이용자가 스스로 검사를 받지 않은 채 생활할 경우 감염 경로가 복잡해지면서 방역망이 전파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약한 고리가 곳곳에서 끊어지면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경우 자칫 4차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광주·전남에서는 지난 2월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신천지, 6월27일 이후 방문판매 등에서 촉발된 2차 확산을 지나 8월12일 이후 시작된 '3차 유행'까지 크게 3차례에 걸쳐 코로나와의 전쟁을 치른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서울 도심집회(성림침례교회 포함) 91명 ▲말바우시장 국밥·순대집(석정사우나 포함) 30명 ▲상무 유흥주점 23명 ▲동광주 탁구클럽 17명 ▲중흥기원 7명 ▲교육연구정보원 6명 등 약한 고리들에서 집단발생이 이어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방심이 최대의 적이고, 마스크가 최고의 백신"이라며 "한시도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 13일부터 적용되는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에 맞춰 되도록 침방울 차단 성능이 검증된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개인별 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534명, 전남은 207명 등 모두 741명에 이른다. 지역감염은 광주가 464명, 전남은 160명이고, 해외 입국 감염자는 각각 70명, 47명이다.
 

태그

전체댓글 0

  • 21882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노마스크·1단계 방심'에 약한 고리 뚫렸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