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7-16 (화)

미중 정상회담 소식에 韓 증시 반등할 지 '주목'

무역협상 타결시 중국향 중간재 수출 청신호 켜져 증시도 반등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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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6.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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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서 탈피해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확대된 회담(extended meeting)을 할 것"이라며 "우리의 각 팀은 회담에 앞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시 주석은 "최근 미국과 중국 관계에 어려움이 생겼다"며 "양국은 협력을 통해 이익을 얻고 대치를 통해 손실을 본다"고 답했다. 또 시 주석은 "양측이 상호존중과 상호 이익의 기반 하에 협력과 안정, 조화를 이룬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를 요청해 이뤄졌으며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보다 중국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다수 제기된 것과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체적인 견해는 미중 무역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국가는 미국이 맞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경합지역에서의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무역분쟁 이후 발생한 제조업에 대한 타격과 임금·고용 문제를 해결이 급선무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협상을 타결로 이끌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시 주석은 경기부양책을 사용하면서 내년에 실시되는 미국 대선까지 버틴 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실패하는 것을 기다릴 수 있지만 '동등한 위치의 협상'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모습은 중국도 미중 무역분쟁을 길게 끌고갈 경우 자국의 경제적 타격은 물론 지도력에도 흠집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많다. 
결국 미중 무역분쟁은 코너에 몰린 트럼프가 양안문제 개입 중단 및 그간의 요구사항 완화 등 보상책을 제시하면서 협상 타결로 끌고 갈 공산이 크다. 시 주석도 미국의 조건이 나쁘지 않을 경우 동의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분쟁 합의가 도출될 경우 박스권 장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스피는 올해 초 2000선이 붕괴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랠리를 보이며 2100초반선까지 상승한 이후 박스권에 갇힌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무역 협상이 타결될 경우 지난해 수준으로의 회복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미중 무역협상 타결은 우리나라 수출 개선으로 이어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위주의 수출 주 주도주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이끌어 나갈 공산이 커 보인다.
미중 무역분쟁 합의 가능성이 높아지자 반도체 종목이 주식시장에서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9시25분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1.69%) 오른 4만51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100원(3.31%) 오른 6만5500원에 거래됐다.
또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될 경우 미중 무역 정상화에 따라 중국 경기에 반등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중간재 수출 애로도 감소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업종으로는 기계와 화학업종이 가장 먼저 꼽힌다. 기계업종은 미중 무역갈등이 보합된 이후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연코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수혜주로 꼽힌다. 화학업종의 경우 무역협상 타결을 계기로 중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최선호주로는 롯데케미칼 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기전자업체와 게임·미디어, 면세 업종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기전자 분야의 경우 중국내 아이폰 수요 회복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게임 업종의 경우 미중 무역분쟁을 계기로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중국의 인식 변화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경우 중국내 매출이 크게 뛸 수 있다.
면세 업종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 타결 이후 중국인들의 관광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수혜업종으로 거론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 이후 얼어붙었던 유커의 방문이 활성화될 경우 국내 면세점은 물론 숙박업, 백화점, 유통업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KB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이 필요하며 현재 상황에서 경기 확장 없이는 재선을 낙관하기 어렵다"며 "재선이 안된다면 선거법 공소시효 5년을 넘기지 못해 감옥에 갈 수 있다. 이런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는 반드시 무역협상을 타결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시장 반등을 제한한 회담 불확실성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정상회담 개최 확정으로 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전화 통화 후 두 정상 모두 긍정적인 전망을 언급해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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