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8 (목)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정치 검색결과

  • 與 비대위원에 호남출신 주기환·정양석 포함
     엄태영·전주혜 초선 의원…정양석·주기환 원외 인사  청년 몫으로 최재민 강원도의원·이소희 세종시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총 9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확정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주호영 위원장을 포함해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원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과 6명의 지명직 비대위원으로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지명직 비대위원에는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시단양군) 전주혜 의원(초선·비례)과 정양석 전 의원이 내정됐다. 정 전 의원은 지난 김종인 비대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으로 지낸 바 있다. 또한 지난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주기환 후보도 원외 비대위원으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 후보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채용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은 "능력을 검증했다"고 일축했다. 한편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원(38), 이소희 세종시의원(35)이 발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주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당을 조기 안정화하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구성했다"면서 "충분히 대표성을 고려했지만 많은 영역을 대표하기에는 6명으로서는 어려웠다"고 밝혔다.
    • 정치
    2022-08-16
  • 이병훈 “당원 중심 정치개혁 특위 설치하겠다”
     어제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출마 기자회견“강한 민주당, 당원과 함께하는 시당” 등 천명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한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이 16일 “시당위원장에 선출되면 당원 중심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당을 확 바꿔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당원 의사가 상향식으로 시당 당무에 적극 반영되는 ‘당원과 함께 하는 광주시당’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또 “시당 홈페이지를 개편해 당원, 시민과의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정례적 회계보고, 시당 사무처 실명제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하게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시당 당직자는 시민과 당원, 지역일꾼들에게 봉사하는 자리”라면서 “시당이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시당 안에 민원 신속처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시당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근 민주당 내에서 분출되고 있는 당원들의 개혁 요구를 끌어안는 포용대책으로 풀이된다.이 의원은 또 강한 민주당, 당원과 함께 하는 광주시당, 시민을 위해 일하는 광주시당을 3대 비전으로 제시한 뒤 “광주에서부터 민주당의 변화를 이끌고, 윤석열 정부 심판, 차기 총선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밝혔다.또 “코로나19, 유럽에서의 전쟁, 미중 갈등으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와 국내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삼각파도 속에서 윤석열 정권은 무기력하고 무능하기만 하다”며 “결국 광주가 나서야 할 때고 차기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광주시민의 품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2-08-16
  • “문화·체육·복지 한 곳에” 북구 생활 SOC 건립 순조
    중흥공공도서관·신용행정타운 운영 중반다비체육센터, 18일 ‘전국 최초 개관’우산·운암 생활 SOC 사업 추진도 순항 북구종합체육관 다음달 2일부터 운영 광주 북구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복합화 시설 건립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공공도서관·복합체육센터·문화센터 등 굵직한 SOC사업 6곳 중 4곳이 개관 또는 완공됐으며, 나머지 2곳도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지역 중심 시설인 북구종합체육관도 다음달 초 문을 연다.1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북구는 지난 2020년부터 국·시비 지원을 확보한 생활 SOC 복합화 관련 6개 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구체적으로 ▲중흥복합공공도서관(총 사업비 102억 9000만 원) ▲신용복합행정타운 (145억 9000만 원) ▲반다비 복합체육센터(143억3000만 원) ▲우산근린공원 복합체육센터(102억 원) ▲우산동 주거지주차장, 생활문화·돌봄센터 (58억 1000만 원)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114억 5000만 원) 등이다.이 가운데 중흥복합공공도서관과 신용복합행정타운은 개관, 현재 운영 중이다.올해 3월 문을 연 중흥공공도서관은 연면적 3023㎡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지어졌다. 어린이·종합 자료실, 다함께돌봄센터, 일반 프로그램실, 학습실, 쉼터 등이 들어섰다. 장서 규모는 총 1만 7000여 권이다.지난달 개관한 신용행정타운은 연 면적 5251㎡ 규모로 2개 동으로 건립됐다.행정동 A동에는 신용동 행정복지센터, 다함께돌봄센터,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생활문화센터 등이 들어선다. 도서관 기능을 하는 B동엔 어린이·종합 자료실, 북카페, 학습실, 프로그램실, 옥상정원 등이 마련됐다. 장서는 총 2만 5000여 권이다.오는 18일에는 전국 최초로 광주교육대학교 부지 내 ‘반다비체육센터’가 개관, 정식 운영에 나선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 유산 사업을 통해 지어진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다.  센터는 연면적 462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아동 풀(3레인), 중증장애인 맞춤형 목욕시설, 체력단련실 등이 갖춰진다. 2층엔 보치아(장애인 구기 종목), 배드민턴 시합을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체육관과 북구장애인체육회 사무실,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우산근린공원 지하에 들어설 우산복합체육센터(연면적 3295㎡·지하 1~2층)도 모든 공사를 마쳤다. 배드민턴장 등 소규모 국민체육센터와 62면 규모 주거지 주차장이 들어선다. 최종 시설 점검을 거쳐 다음달 말 문을 연다.우산동 264-18번지 일원 재개발구역 내에 진행 중인 우산동 생활SOC 복합화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현재 1단계에 해당하는 우산동 주거지 주차장(지하 1~2층, 총 62면)건립 공사는 끝났다. 진출입 도로·빗물 받이관·통신선 등 주변 기반 시설 연결 공사만 남았다.다만 2단계 사업인 우산생활문화센터·돌봄센터 건립은 새 행정복지센터 완공 이후 증축 방식으로 진행돼 사업 발주만 마쳤다. 우산재개발조합이 지어 기부 채납키로 한 새 행정복지센터(지상 1~3층)는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 본격화된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는 오는 2024년에야 준공될 전망이다. 부지는 운암동 265번지, 운암3단지 재개발 사업으로 일시 휴교 중인 경양초등학교 옛 터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 1개 동이며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현장 맞춤형 연수 공간인 ‘빛고을교사지원센터’,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주거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권역 별 생활SOC 사업은 아니지만 지역민의 체육 복지 향상에 이바지할 종합체육관도 다음달 2일 문을 연다.양산체육공원 내 연제동 1059번지에 짓는 북구종합체육관은 지상 4층·연면적 4995㎡ 규모로, 북구 지역 전문체육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총 사업비 160억 원(국비 48억 원, 시·구비 56억 원씩)이 투입됐다.1층에는 체육회사무실·스포츠카페·체력인증센터가 들어선다. 2층에는 배드민턴장(16면), 농구장(3면), 탁구장(3면) 등 종목별 경기 시설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이 조성된다.3·4층에는 지역민이 이용할 프로그램 별 공간과 회의실 등으로 꾸며진다. 경기 관람석은 671석 규모를 갖춘다.북구는 체육관에서 40여 종목의 경기를 치를 수 있고, 생활 체육인과 주민들이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표 체육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북구 관계자는 “각 권역 별 대규모 생활SOC 복합화 시설 조성을 통해 주민 복리 향상과 지역 간 삶의 질 격차 최소화가 기대된다. 북구민이라면 누구든 ‘10분 생활권’에서 문화·체육·양육 복지 등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어 “단순한 인프라 구축에 그치지 않고, 생활SOC 시설과 종합체육관을 유용하게 활용할 방안도 강구하겠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각종 행사 등을 유치해 운영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 정치
    2022-08-15
  • 광주시, 추경 7362억 편성… 10.5% 증가
    광주시가 2022년도 제1회 추경예산 7362억원을 편성,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이번 추경예산은 올해 당초예산 7조94억 원보다 10.5% 증가한 7조7457억 원 규모다.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629억 원(11.7%) 증액된 6조3331억 원이며, 특별회계는 733억 원(5.5%) 증액된 1조4126억 원이다.세입 중 지방세는 주택 거래량 감소에 따른 취득세 720억 원과 유류세 인하에 따른 주행분 자동차세 295억 원이 감소했으며, 국세 세수 호조 등으로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가 1202억 원 증가했다. 의존재원인 국고보조금과 지방교부세는 각각 2491억 원, 2041억 원 증액됐다.이번 추경예산은 고유가·고물가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한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코로나19 방역보강·지역 현안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민생안정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광주상생카드 10% 할인 혜택 지원 489억 원, 소상공인특례보증 자금과 이자지원 36억 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지원 3억 원 등을 반영했다. 코로나19 방역보강과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한 정부 1·2회 추경에 대응해 코로나19 격리입원치료비 508억 원, 생활지원비 지원 564억 원, 저소득층 긴급생활안정지원금 360억 원을 편성했다.도시철도2호선 건설 350억 원,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조성 300억 원, 인공지능집적단조성 78억 원,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에 50억 원 등을 투자해 지역의 시급한 현안사업이 속도를 내도록 했다. 문화적 도시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해 비엔날레전시관 건립 30억 원,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최 24억 원 등을 반영했다.누구나 따뜻하고 촘촘한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돌봄도시 광주를 위해 학교무상급식비지원 180억 원, 노인장기요양보험지원 156억 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지원 160억 원을 편성했다.광주시가 이날 제출한 2022년도 제1회 추경예산은 시의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의를 거쳐 오는 31일 확정될 예정이다.김정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추경 확정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고유가·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이번 추경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2-08-11
  • GGM 직원 주거시설 확보 청신호 켜졌다
    광주시, 국토부 300호 규모 일자리연계형 전략주택 공모사업 뽑혀 2027년부터 광주송정KTX투자선도지구 주택 단지 내 건립 예정GGM 직원에 안정적 주거 제공해 상생형지역일자리 지속성 확보전국 최초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직원들의 주거시설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광주광역시는 광주글로벌모터스 직원들의 주거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300호 규모의 일자리연계형 지역전략주택 건립 공모사업이 국토부로부터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일자리연계형 전략주택은 광주송정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2027년부터 국토부와 LH가 800억원(국토부 640억원, LH 150억원)을 투자해 1만㎡의 부지에 300호 규모의 통합 공공임대 형식으로 건립된다.특히 국토부와 LH가 공공임대 형식으로 건립하지만, 입주자 선정은 100% 광주광역시장이 정할 수 있어 지역전략산업과 GGM 직원의 주거 용도로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전략주택이 건립되면 GGM 직원은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거주하면서 보육·문화·체육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특히, 단지 내에 별도의 시비 약 150억원를 들여 체육시설·도서관·어린이집도 건립할 계획이어서 GGM 직원들의 직장과 일상생활이 훨씬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간 GGM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을 주거지원 등 이른바 사회적 임금으로 보완하기로 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논란이 됐었다.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7월4일 GGM을 찾아 “광주시가 직원 여러분과 맺었던 주거보장 등 사회적 합의를 그동안 이행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오늘을 기점으로 사회적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었다.이번 지역전략주택 공모사업 선정으로 강 시장의 약속이 지켜짐은 물론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지속가능성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사회적 임금 제공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이번 지역전략주택 건립에 끝나지 않고 GGM 직원들에 대해 공동복지프로그램으로 지원하고 있는 주거비 20만원도 지원대상 확대 및 금액 상향을 위해 국비 확보에 적극 노력할 것이며 직원 장학금·건강검진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76억원 규모의 공동근로복지기금도 조속히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정치
    2022-08-11
  • 강기정 시장, 코로나19 확산 속 연이은 ‘노 마스크’
    중앙 행사 제대로 착용… “겉과 속 달라” 여론 시 관계자 “사진촬영 때만 벗어” 궁색한 변명 시민들 “방역보다 시장 얼굴 알리기가 중요?”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7월 30일 광주FC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의 행태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광주시의 방역 정책을 총괄하는 지위에서 감염 차단에 솔선수범해야 할 텐데 각종 행사에 노 마스크로 참석하고 있는 것이다. (2022년 7월 14일자 1면 보도)  강 시장은 본보 보도 이후에도 7월 30일 ‘광주FC 경기 참관’, 8월 8일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2관왕 전웅태 선수 환영식’ 등에서 ‘보란 듯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밀접해 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강 시장은 8월 4일 열린 제12대 한국상하수도협회장 취임식에서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시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서울에서 알아서 긴 것 아니면 광주를 무시한 것”이라며 질책하고 있다. 겉과 속이 다른 짓이며,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보다 더 큰 문제라는 것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광주시의 태도다. 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에 대해 강 시장은 물론이고 관계 공무원도) 신경 쓰고 있다”라며 “다만 사진 촬영 때만 마스크를 벗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들은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다. 전 국가적인 방역 조치를 무시할 만큼 시장 얼굴 홍보가 중요하냐?”며 분노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이 과연 ‘제 정신’인지 우려하는 지역민들도 늘어나는 형국이다.  한편 8월 9일 0시 현재 광주광역시 확진자는 3491명(국내 3419, 해외 유입 42)으로 전일 대비 1464명 늘었다. 40% 넘는 가파른 증가세다. 방역 관계자들은 휴가철 이후 폭발적 확산을 전망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정치
    2022-08-10
  • “최저임금법 어긴 광주시의원에 경징계라니”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을 받는 박미정 시 의원에게 ‘당직 자격 정지 1개월’ 징계를 내리자 지역 시민단체가 ‘제 식구 감싸기’라고 꼬집었다.참여자치21은 9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 광주시당이 전날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박미정 의원에 대해 내린 ‘당직 자격 정지’는 당규상 경징계에 해당한다”며 “민생과 민주주의 심화를 위한 당 개혁을 촉구했던 시민들의 열망을 또 한번 외면했다”고 비판했다.이어 “전직 보좌관이자 당사자인 A씨는 광주고용노동청이 최저임금법·근로기준법 위반으로 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통보한 공문까지 제시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윤리심판원에선 A씨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불공정 계약이었는지만 물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박 의원의 해명에 따라 여러 차례 비슷한 의도를 가진 질문을 반복한 것이다. ‘불공정 계약 책임이 A씨에게 있으며, 박 의원에게는 사소한 실수가 있었을 뿐’이라는 식의 결론을 이미 내려놓고 조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또 “박 의원은 사건이 불거진 후에도 A씨에게 공식 사과한 적이 없다. 모든 책임을 A씨와 불합리한 제도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최소한 자신의 부적절했던 행동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문제를 바로잡는 출발이어야 한다. 이 결정을 제 식구 감싸기에 불과하다고 평가한다”고 했다.참여자치21은 민주당 광주시당에 법 위반의 무게에 걸맞는 징계 재결정을 거듭 요구했다. 시의회에 대해선 신속한 징계 절차를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번 징계로 민주당 광주시당 당연직 상무위원 활동이 정지된다. 시 의회는 오는 22일 제30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윤리특위 안건으로 박 의원에 대한 징계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 정치
    2022-08-09
  •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 출범
    "권리당원 적극 참여로 개혁과 혁신"  평당원, 민주 광주시당위원장 출마   더불어민주당과 호남정치인들의 개혁을 요구하는 평당원 중심의 정치개혁 단체가 '민주당 텃밭' 광주에서 공식출범했다. '당원이 주도하는 민주정치'를 표방한 이 단체는 조만간 치러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어서 국회의원과 평당원 간 경선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개혁을 기치로 내건 '광주·전남 정치개혁연대'가 전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행사에는 20대부터 60대까지, 대학교수와 노동자, 농민 등 다양한 직업군이 참석했다고 개혁연대 측은 밝혔다. 개혁연대는 "대선 패배 후 지방선거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민주당에 실망하게 된 지역 활동가들과 정당인들이 민주당 개혁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고 출범 배경을 밝힌 뒤 "지역과 시민사회 비판을 무시하고 당원을 배제해 온 정당 운영 방식을 개혁하기 위해 회원을 모집하고 권리당원으로 참여시켜 개혁과 혁신의 기폭제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강의와 소모임, 정치신인과 지역정책 발굴 등을 통해 최대 2만 명의 권리당원을 최대한 모집하고, 올 연말에는 총회도 열 예정이다. 조만간 치러질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공모에도 직접 참여키로 했다. '당원 중심 개혁'의 첫 행보로, 현재까지 2명의 평당원이 위원장 출마의사를 밝혔다고 개혁연대 측은 설명했다. 광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이병훈 의원(동남을)을 차기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한 상태여서, 개혁연대 측 후보가 출마할 경우 경선이 예상된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은 8∼9일 시당 위원장 후보 등록을 공고하고 11일 후보자를 접수한 뒤 필요할 경우 당내 선관위가 추후 경선 일정을 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은 그동안 현역 국회의원 간 경선이나 합의 추대 형식으로 선출돼왔다.
    • 정치
    2022-08-07
  • 광주시 조직개편안 우여곡절끝 본회의 통과
    '신활력추진본부 업무 축소' 등 수정안 본회의 의결  환경생태국→기후환경국.교통건설국→군공항교통국  군공항이전본부 등 폐지... 일부 팀 명칭은 조정키로 민선8기 광주시의 시정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실현을 위한 첫 조직개편안이 두 차례 심사 보류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광주시의회는 25일 제308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광주시가 제출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의결했다. 앞서 소관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원회는 자체 심사를 벌인 결과 "조례안에 우려스런 부분들이 적지 않고, 의회와의 사전 조율 부족 등 소통에서 문제가 많았다"며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비대화 논란을 빚은 신활력추진본부의 경우 핵심업무 일부를 축소했고, 특히 산하 관광도시과의 경우 국제관광팀을 없애 당초 5개과에서 4개로 축소키로 했다. 또 신설된 전략추진단과 신활력추진본부, 기존 기획조정실 간 기획업무 중복 논란을 감안, 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각각의 기능을 명확히 구분키로 했다. 신활력추진본부는 본부 내 소관사무에 대한 기획을 총괄하고, 전략추진단은 추진단 소관사무 기획과 광주 미래핵심 의제논의 및 전략 수립, 기획조정실은 시정 전반에 걸친 기획·조정·총괄 업무를 맡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존 환경생태국은 기후변화의 중요성을 감안, '기후환경국'으로 국(局) 명칭을 변경했다. 청년정책관실은 취·창업을 통한 사회적·경제적 자립, 청년정책의 예산 비중과 지향점 등을 고려, 당초 조직개편안대로 문화경제부시장 소속으로 두기로 했다. 또한 여성가족국은 교육업무를 더해 여성가족교육국, 도시재생국은 도시공간국, 교통건설국은 군공항이전추진본부를 흡수해 군공항교통국으로, 문화관광체육실은 관광 업무를 뺀 문화체육실로, 일자리경제실은 경제창업실로 각각 명칭을 바꾸고 업무가 부분 조정됐다. 스마트도시담당관실, 평화기반조성과, 군공항 이전사업과는 통·폐합되고, 광주전략추진단과 함께 광역교통과, 차세대산업과가 신설된다. 광주1도낮추기, 3대가치팀 등 명칭 논란을 낳은 일부 부서명칭은 "난해하다"는 의회 지적을 수용해 보다 알기 쉽게 변경하기로 했다.
    • 정치
    2022-07-25
  • 광주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광주 동구(청장 임택)는 최근 주민들의 건강한 사회 참여로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백세친화도시 동구 조성을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고령 친화 분야 전문가, 노인 복지 시설 종사자, 구의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관련 사업과 관련된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이날 회의는 ▲올해 상반기 고령친화도시 추진 실적 및 하반기 추진 계획 보고 ▲고령친화도시 발전 정책에 관한 건의 사항 및 의견 수렴 ▲각 기관 인사이동으로 인한 신규 위원 3명 위촉 등으로 진행됐다.지난 2019년 고령친화도시로 재인증을 받은 동구는 오는 2024년까지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을 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외부 공간 및 건물 ▲교통 ▲주택 ▲의사소통과 정보 ▲시민참여와 고용 ▲지역사회지원과 보건 ▲사회 참여 ▲존중과 사회적 통합 등 8대 분야 38개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임택 동구청장은 “‘백세 안심, 백세 활력, 백세 건강, 백세 문화’를 목표로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모든 지역민이 쾌적한 생활환경, 안전한 교통환경, 행복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2-07-25

경제 검색결과

  • 광주시 저소득층 지원 ‘청년내일저축계좌’ 모집
    광주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내일저축계좌 대상자를 8월 5일까지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청년내일저축계좌는 청년이 3년간 매달 10만 원씩 저축하면 정부에서 일정 금액(10만~30만 원)을 매칭,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도입됐다.해당 상품 가입 대상은 근로중인 만 19~34세 중 근로·사업 소득이 월 5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인 청년이다. 청년이 속한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1인 194만 원·2인 326만 원·3인 419만 원·4인 512만 원)이며, 가구 재산은 3억50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본인 적립액 월 10만 원에 정부지원금 월 10만 원을 추가 적립, 3년간 지원한다. 만기 때는 본인 납입액 360만 원을 포함해 총 720만 원의 적립금과 예금 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은 가입 대상 연령이 만 15~39세이며, 근로·사업 소득 기준(월 50만 원 초과~200만 원 이하)을 적용하지 않는다.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청년은 정부지원금 월 30만 원을 적립해 3년 뒤 총 1440만 원의 적립금과 예금이자를 수령할 수 있다.가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복지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정부지원금을 전액 받기 위해서는 가입 뒤 3년간 근로 활동을 지속해야 하며, 월 10만 원 이상 저축, 10시간 교육 이수, 자금 사용 계획서 제출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대상자 선정 결과는 10월 중 안내한다.류미수 광주시 사회복지과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년들이 미래에 투자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저축을 통한 자산 형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제
    2022-07-24
  • 광주테크노파크, 전기차용 배터리 시험평가센터 사업 선정
    광주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에 광주시·한국전지산업협회·호남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팩 시스템 시험평가센터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광주테크노파크는 2026년까지 5년간 국비 50억을 확보하는가 하면 지방비 75억을 투입, 지역 에너지 기업의 이차전지 배터리 팩·모듈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시험평가센터는 남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9256㎡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전기차용 배터리 팩·모듈 설계, 제품개발, 기술지도, 인증지원, 인력양성 등 종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해 차세대 배터리산업 활성화를 극대화한다. 시험평가센터는 최근 전기차 화재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성과 신뢰성 요구에 대응하는 시험평가환경을 구축한다. 또 배터리 모듈 팩 시스템 성능검사 데이터와 전기차에서 회수된 사용후 배터리 성능데이터를 확보, 광주 AI데이터센터와 연계한 공공목적 데이터를 제공한다.광주테크노파크 김선민 원장은 “시험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광주 지역 산학연을 연결하는 배터리 산업의 구심점 역할과 함께 에너지 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제
    2022-07-13
  • 강기정 광주시장 “복합쇼핑몰 밑그림 제시”
     국민의 힘 오는 18일 광주서 전국 순회 첫 예산정책협의  강기정 시장 “복합쇼핑몰 구체적 방안 이 자리서 밝힐 터” “실국 의견 수렴, 조직개편안 완성… 인재 적재적소 배치”“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 광주 발전 위해 정치도 활용강기정 광주시장이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 조만간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과 예산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구체적 밑그림을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강 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사 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8일로 예고된 국민의 힘과의 예산협의회에서 광주시가 생각하는 복합쇼핑몰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겠다”고 밝혔다.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만큼 여당과 만나는 첫 자리에서 밑그림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국민의 힘은 오는 18일 광주에서 전국 순회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강 시장은 “복합쇼핑몰은 문화적 접근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시청) 여러 실국이 관계돼 있다. 복합쇼핑몰 유치 업무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복합쇼핑몰 유치는 국가 주도성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복합쇼핑몰의 구체적 형태를 광주시에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강 시장은 “광주시가 생각하는 큰 그림 제시를 선행해야 투자자들이 투자제안서를 광주시에 제출할 수 있다. 제안서가 들어오면 사전 협상제도를 활용, 인허가 과정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여러 유통기업의 광주 진출 시도와 관련해서는 “자본의 논리 또는 기업 이익의 논리로 조정될 것이다. 광주시에서 세개만 해라 하나만 해라 이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본의 논리, 기업의 논리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시 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각 실국 의견을 최대한 수렴, 조직 체계안은 일단 완성 시켜놨다. 조직은 사업을 위한 조직,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위한 조직이 돼야 한다.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고 밝혔다.이어 “크게 정책 전략과 방역 협력 기능을 부여했다. 산업을 키워야 일자리가 느는 만큼 산업을 키우는 쪽으로도 조직을 만들었다”며 “시민들이 볼 때 이해하기 쉽게 팀 명칭도 좀 변경했다”고 설명했다.강 시장은 “행정은 정치의 한 조각이다”며 “민주당 전당대회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광주의 이슈, 광주 발전 방향에 대한 공약을 제시하고 이것들이 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민의 힘과의 예산협의회도 과거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준비하겠다. 행정이 정치를 충분히 이해하고 활용하고 (실익을)얻어 낼 수 있는 방식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광주의 발전을 위해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정치
    2022-07-11
  • 비수도권 최초 ‘광주 누구나집’ 첫 민자 공모 불발
    단독 입찰 중견건설사 사업계획서 ‘기준점수 미달’공모 이후 인건비, 자재값 급등 지속실행력에 발목광주도시공사 “분양전환가 상승 등 사업성 재검토”남구 에너지밸리 3만6313㎡ 60∼85㎡ 839가구 공급광주도시공사가 분양가 확정 분양 전환형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일명 ‘누구나집’) 공급을 위해 비수도권 최초로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으나 인건비와 자재비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아 불발에 그쳤다.9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남구 에너지밸리 내 D1 블록 3만6313㎡ 부지에 60㎡ 아파트 518가구, 60∼85㎡ 321가구 등 총 839가구 규모의 누구나집을 공급키로 하고, 지난 3월부터 민자 공모를 추진했으나 적격업체가 없어 1차 무산됐다.지난달 말 단독입찰한 중견건설업체 A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최종 746.2점으로 기준 점수 765점(1차 평가 900점 만점의 85%)에 미달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불발됐다.주거서비스나 건축계획 등에서는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사업 실행력에서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면서 기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건설공사비지수가 공모 이후 3개월 만에 3%나 오르고,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도 사업성에 악재로 작용해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분양 전환 가격 상한(84㎡형 4억800만 원)도 너무 낮아 사업실행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이 사업은 광주도시공사와 주택도시기금, 민간사업자가 공동 출자자로 참여하고, 지방공기업인 도시공사는 출자자(리츠 출자금의 19.9% 출자)로서 투자리스크 해소없이는 사업 추진을 주저할 수 밖에 없어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집값이 정체 또는 하락하거나 10년 임대 후 미분양 될 가능성도 100% 배제할 수 없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도시공사 관계자는 “국토교통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협의를 거쳐 분양전환 가격을 5% 상향해 사업성을 높이는 방안 등 다각적인 보강 검토를 거쳐 재공모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경우 사업 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공사 측 입장이다.한편 누구나집은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일반공급 시세의 95%, 특별공급 시세의 85%)의 집을 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사업 모델 적용으로 부가가치를 창출, 입주민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유형의 주택이다.협력적 소비와 공유경제에 기반한 주거서비스로는 카셰어링과 교육보육, 의료·건강·뷰티, 식품·케이터링, 세탁·클린서비스, 반려동물관리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9월 LH와 인천도시공사에서 누구나집 1차 시범지구 6곳을 대상으로 민자 공모를 추진,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바 있으며, 11월에는 광주시가 누구나집 비수도권 최초 사업참여를 포함한 ‘광주시 주거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 경제
    2022-06-09
  • 광주 동구 新랜드마크, 롯데건설 ‘엘시그니처’ 투자자 관심
    금남로5가역 일대… 고품격 스카이커뮤니티도심 한복판 입지기반 뛰어난 접근성 돋보여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최고 31층 하이엔드 레지던스 ‘엘시그니처’가 광주 금남로 한복판에서 4월 분양을 앞둔 가운데, 랜드마크급 생활숙박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서 랜드마크란, 대개 ▲브랜드 ▲특화설계 및 규모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만족하는 곳을 말한다. 우수한 상품성과 영향력을 기반으로 주변 이미지를 대표하는 경향이 짙고, 주거 수요 및 그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또, 같은 지역 내에서도 제한된 입지에 자리하는 만큼 희소성이 높고, 주변 시세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2021 시공평가 7위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엘시그니처’는 우수한 브랜드 경쟁력을 기반으로 입지, 특화설계 등 다방면에서 장점을 갖추고 있다.먼저 광주지하철 1호선 금남로5가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특히 금남로5가역 6번 출구와 ‘엘시그니처’는 통로를 통해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지하철 출구와 바로 이어짐에 따라, 입주민들은 더욱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금전적 프리미엄 형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져갈 전망이다. 또 제2순환로 학운IC 등 도로망도 편리해 지역 곳곳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광주송정역을 이용하여 서울역(KTX) 및 수서역(SRT)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또한 단지가 들어가는 동구는 시 내 금융 중심지로, 풍부한 배후수요를 자랑한다. 금남로 대로변을 따라 국민연금공단·기업은행·미래에셋대우·산업은행 등 공공 및 금융기관 30여 곳이 자리하고 있다. 폭넓은 투자 및 임대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과 금남전자랜드 등 대형 집객시설이 가깝고 먹자골목 및 상업시설이 인근에 밀집해 있다. 이외에도 광주 동구 중심상권인 금남로와 충장로와 인근으로, 광주수장초·광주제일고 등 학교도 가깝다.각종 특화설계도 눈길을 끈다. 먼저, 독특한 외관을 기반으로 테라스 구조, 고급 마감재 및 인테리어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또, 최근 서울 강남권에서 높은 선호도를 받고 있는 스카이커뮤니티(22층)를 마련, 스카이라운지(22층) ▲오픈라이브러리(22층) ▲피트니스(22층) ▲골프연습장(22층)을 선보일 예정이며, 이밖에도 및 공용부 커뮤니티에 ▲수영장 ▲사우나 ▲회의실·섹션오피스 ▲컨벤션홀 ▲L다이닝(카페테리아)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게다가 고급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최고급 마감재는 물론, 여기에 스마트 IoT 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밖에 광주 동구는 2018년 동명동을 시작으로 서남동, 산수동, 지난해 계림동까지 4년 연속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는 등 여러 재건축·재정비 사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각종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높은 미래가치를 품어, 일대 부동산 가치는 나날이 상승할 전망이다.한편 대신자산신탁㈜이 시행수탁을, 스카이럭스㈜가 시행위탁을,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엘시그니처’는 광주광역시 동구 금남로5가 42번지 일원에 자리하며, 지하 6층~지상 31층 1개 동, 전용 33~219㎡ 총 279실 규모다. 수요자들의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타입 구성으로 만족도를 높였다. 문의전화 : 1577-0335
    • 경제
    2022-04-24
  • 보해양조-선한병원, 지정병원 협약
    보해양조는 17일 선한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임직원 건강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보해양조와 선한병원은 지난 16일 광주 서구 선한병원에서 김철수 보해양조 영업본부장과 정성헌 선한병원 행정원장, 박성록 진료지원센터장, 이민상 검진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보해양조와 선한병원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서비스 소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실시해 건강증진에 힘쓰기로 했다.보해양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증진에 힘쓰는 것은 물론 지역 제품이나 서비스 소비에 적극 나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상호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경제
    2022-02-17

사회 검색결과

  • 잇단 위법 판결에도 정보공개 또 거부한 검찰
    법적 효력없는 행정 규칙 앞세워 국민의 알권리 침해 국민 눈높이 맞는 수사·행정, 사무 규칙 개정 등 시급 검찰이 내부 행정규칙과 정보공개법 일부 조항을 근거로 사건관계인의 수사 기록 열람·등사 요청을 거부한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검찰이 행정 편의주의만 내세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광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박현 부장판사)는 A씨가 광주지검 순천지청장을 상대로 낸 불기소 사건기록 등 열람·등사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B·C·D씨를 무고·모해위증 등 혐의로 고소했으나 B·C·D씨가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혐의 없음)을 받자 검찰에 사건기록 열람·등사 신청을 했다. A씨는 자신을 성폭력 범죄로 고소했던 B·C·D씨가 관련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주장을 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옛 정보공개법, 검찰 보존 사무 규칙, 수사 준칙에 관한 규정을 들어 기록 열람·등사를 거부했다. 검찰은 '사건관계인의 명예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생명·신체의 안전이나 생활의 평온을 해칠 우려가 있다. 비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 수사 방법의 기밀이 누설되는 등 범죄의 예방, 수사, 공소의 제기·유지 또는 재판에 관한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규정·규칙을 비공개 이유로 들었다. A씨는 검찰의 사건기록 비공개 처분이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A씨가 열람·등사를 요구했던 사건기록(송치 의견서·증인신문조서 등)이 수사기관의 직무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하거나 사생활 또는 내밀한 영역에 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 공개해도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워 정보공개법이 정하는 비공개 사유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행정기관 내부의 사무 처리 준칙에 불과한 검찰 보존 사무 규칙이 정보 비공개의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사 기법·수사기관 내부의 판단 과정을 포함하는 정보, 성폭력 피해 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 개인 정보 등이 담긴 일부 기록은 비공개 대상 정보라고 봤다. 재판부는 "일부 개인 정보·사생활에 대한 부분을 제외하고 이를 공개해도 사건 관계인의 비밀·자유 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하면 사건기록 열람·등사 거부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2020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광주지검(지청 포함)은 사건 기록에 대한 열람·등사와 수사기록 목록 정보 공개를 검찰 보존 사무 규칙 등을 이유로 거부했다 법원의 위법 판결을 8차례 받은 바 있다. 검찰이 법적 효력 없는 행정 규칙 등만 앞세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무신경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수사·행정을 펼치고 사무 규칙 개정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사회
    2022-08-17
  • 한밤중 사라진 80대 치매 노인, 하루 만에 가족 품으로
    광주에서 한밤중 사라진 80대 치매 노인이 하루 만에 재개발 공사 현장에서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1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0시 20분께 동구 소태동에서 A(83)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14일 오후 7시 30분께 소태동 소태역 시외버스 정류장에 가족과 함께 내려 '잠시 어디 들렀다 온다'고 말한 뒤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치매 증상을 앓고 있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20여 명을 투입해 소태동 일대를 수색했다. 경찰은 주변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공사장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에게는 단순 찰과상 이외 외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재개발 공사장까지 들어간 것으로 보고 A씨를 가족에 인계했다.
    • 사회
    2022-08-16
  • 광주 북구 전국 첫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장애·비장애인 공동 이용 체육시설 중증장애인 가족목욕시설 등 갖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유산 사업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비장애인 공동 이용 생활체육시설 '반다비체육센터'가 광주 북구에 가장 먼저 문을 연다. 센터 건립을 계획 또는 추진하는 전국 150개 지자체 중 첫 개관이다. 15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광주교육대학교 부지 내 '반다비체육센터'가 오는 18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즐기는 생활밀착 사회통합형 체육시설이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개최 성공을 계기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전국 150개 지자체에 들어선다.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지역 사회 통합 증진 등 스포츠복지 인프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광주 북구 반다비체육센터는 지난 2019년 10월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공모 사업에 선정, 지난 2년 간 140억여 원을 들여 지었다. 센터는 연면적 4621㎡,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다. 1층에는 ▲수영장(6레인) ▲아동 수영장(3레인) ▲가족 사워실(중증장애인 맞춤형 목욕시설) ▲체력단련실 ▲카페 ▲스포츠용품점 등이 갖춰진다. 2층에는 보치아(뇌성마비 중증장애인 전용 구기 종목), 배드민턴 시합을 동시에 치를 수 있는 체육관과 북구장애인체육회 사무실,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들어선다. 센터는 사회적 약자와 주민들이 이동 불편을 느끼지 않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자동문 설치, 높낮이 없애기, 휠체어 활동 반경 등을 고려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 환경(BF, Barrier Free) 시설 인증도 받았다. 특히 광주 권역 장애인들의 목욕 시설이 열악한 점을 감안, 센터 내 가족 샤워실 3개 등 맞춤형 중증장애인 전용 목욕시설을 갖췄다. 개관 이후에는 목욕서비스 사전예약제 등을 도입해 꾸준히 이용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개관식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다. 행사에는 앤드류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참석, '전국 제1호' 반다비체육센터 개관을 축하한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반다비체육센터 건립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가까운 거리에서 언제라도 편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며 "전국 1호 건립 사례인 만큼 장애인 체육 복지를 향상하고, 모두가 함께 누리는 융합형 체육센터의 모범 운영 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사회
    2022-08-15
  • 광주소방, 의료시설 입주 건축물 136곳 소방안전 점검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의료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이 입주한 건축물 136곳에 대해 오는 9월까지 소방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스프링클러설비(간이스프링클러설비 포함)가 설치되지 않거나 필로티 구조의 의료시설 입주 건축물을 중점으로 피난시설 유지관리 실태, 소방시설 차단·폐쇄 행위, 소방안전관리자 업무수행 실태 등을 점검한다. 요양원·요양병원·산후조리원은 현장을 방문,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 발생 때 입원환자 피난방법과 피난시설 사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의료기관 대표자와 화재안전관리 간담회를 개최해 소방관서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근린생활시설과 복합건축물 관계자들에게 용접작업 등 화재발생 위험이 있는 작업 때 화재예방수칙을 안내하는 서한문도 발송한다. 소방안전본부 이남수 방호예방과장은 "화재취약시설에 대한 빈틈없는 소방안전점검으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8-15
  • '응급환자 구조 미흡' 광주소방 "주취자로 판단…정보 제한 상황"
    길가에 쓰러진 여성을 구조해 달라는 신고에 미흡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받는 광주소방이 11일 "신고자의 내용 번복 등으로 환자 상태의 정보가 제한돼 주취자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광주소방본부는 "해당 출동 내용과 관련, 상황실 근무자는 응급 상황이 아닌 주취 상황으로 판단했다"며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구조·구급요청의거절) 제2항4호(술에 취한 사람)에 따라 119 출동 대신 귀가를 돕고자 112 신고를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경찰청으로부터 '여성 주취자가 있다'는 내용이 접수됨에 따라 구급대를 즉시 출동시켰다"며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해 심정지 상황을 파악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며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고자는 환자의 상태를 묻는 상황실 근무자의 질문에 '쓰러져 있다'고 이야기 한 뒤 '환자가 쓰러지진 않았다'고 번복해 추가적인 환자 상태와 정보 파악이 제한됐다"며 "향후 각종 재난상황에 대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책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소방은 지난 6일 오전 10시 8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길가에 쓰러진 여성을 구조해달라'는 내용의 신고 전화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신고자에게 "응급 환자가 아니면 경찰에 신고하라. 술 취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답하며 구급 차량을 보내지 않았다. 신고자가 경찰을 부르면서 오전 10시 17분께 인근 지구대 직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여성은 심정지 상태였다. 신고자와 경찰이 소방당국에 다시 신고하자 최초 신고 접수 17분 만인 오전 10시 25분께 구급 차량이 도착, 여성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 사회
    2022-08-11
  • 교회 가전제품 훔쳐 중고 거래한 20대 검거
    훔칠 가전제품 사진, 중고거래 사이트에 게시 구매 희망자 있으면 범행…670만원 상당 훔쳐 문이 열려있는 교회에 침입해 훔칠 가전제품을 사진으로 촬영,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린 뒤 구매 희망자가 나타나면 비로소 훔쳐 되판 20대가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0일 밤 시간대 교회에 무단 침입해 가전제품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되판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A(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북구 모 교회에 9차례에 걸쳐 침입해 670여만 원 상당의 공기청정기·오디오 등 가전제품을 훔쳐 되판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출입문이 잠겨있지 않은 교회에 수시로 들락날락하면서 훔칠 만한 가전제품을 촬영, 이 사진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려 구매 의향자가 나타나면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인상 착의를 파악, 'A씨가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되팔 것으로 보인다'고 교회 측에 알렸다. 이후 교회 측은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를 검색, A씨가 남긴 판매 게시 글 다수를 확인했다. 이 중 상당수는 도난당하지 않고 교회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A씨가 중고 거래 직전 훔칠 만한 가전제품의 구입 희망자가 있으면 범행한다고 판단, 교회 측에 출입자 감시 강화를 당부했다. 결국 A씨는 지난 9일 정오께 교회에서 스피커를 들쳐 멘 채 나오다, 교회 관계자에 의해 발견,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는지 추궁하는 한편,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사회
    2022-08-10
  • '수요 못 따라간다' 광주·전남경찰 포렌식 역량 강화 시급
    2017년 이후 5년간 포렌식 분석 2배 이상 급증세 지방청 전담부서 각 7명…장비 보강에도 '역부족' "중요성·효율성 고려해 인력·장비 제때 확충해야" IT기기 사용 보편화 추세 속에서 광주·전남 지역의 디지털 포렌식(Digital forensic·전자 법의학 수사) 수요가 해마다 늘고 있다. 더욱이 보안 기술 고도화로 기기 1건 당 분석에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일선 경찰의 포렌식 인력·장비도 제 때 맞춰 확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다. 9일 광주·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디지털증거통합관리시스템 분석 완료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5년 간 디지털 포렌식 업무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통화 기록, 전자우편 접속 기록 등 디지털 매체 정보를 수집·분석, 실체 규명에 쓰일 증거를 확보 또는 복원하는 수사 기법을 가리킨다. 광주경찰의 경우 ▲2017년 353건(대상 매체 932개) ▲2018년 466건(1342개) ▲2019년 710건(2247개) ▲2020년 986건(2142개) ▲2021년 1010건(2530개) 등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일선 수사 부서에서 의뢰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 461건을 수행했다. 스마트폰·PC(태블릿 포함)·차량용 블랙박스 영상 등 분석 매체만 1338개에 이른다. 전남경찰도 2017년 648건(1285개)에 불과했던 포렌식 분석 수요가 2018년 708건(1667개), 2019년 740건(1849개), 2020년 811건(2220개), 지난해 1019건(2715개)으로 가파르게 늘었다. 올 상반기에도 466건(매체 1062개)의 분석을 마쳤다. 분석 건수만 기준으로 했을 때 광주와 전남 모두 5년 사이 2~3배 가량 늘었다. 이처럼 분석 수요가 늘면서 지난 2018년부터 지방경찰청 단위에 전담 조직(경정급-계)이 꾸려졌다. 현재는 광주와 전남경찰청 디지털포렌식계에는 7명씩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 증거 분석용 서버, 현장 증거 획득도구 등 장비도 수시로 보강되고 있다. 그러나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는 벅차다. 특히 전원 단자 고장 또는 파손·침수 기기 등을 분석할 장비가 없어 경찰 본청 디지털포렌식센터에 의뢰해야 한다. 스마트폰 잠금 장치 해제 장비는 전국 권역 단위로만 보급, 광주청이 보유한 1대가 전남·전북 권역 내 분석 의뢰 수요까지 감당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하는 일선 수사 부서는 애가 탄다. 한 수사관은 "누구나 갖고 있는 스마트폰 등 IT기기에 남겨진 여러 흔적이 각종 사건·사고의 실체를 규명할 중요 증거가 되는 시대다. 디지털 포렌식 분석 의뢰는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과 인프라가 충분한 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한 수사 부서장은 "포렌식 수요가 늘면서 순서가 늘 밀려있다. 유의미한 결과를 받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특히 관련 장비가 없어 본청까지 보내야 하는 경우, 수사하는 입장에서는 답답하다"고 했다. 더욱이 IT·보안 기술 고도화로 매체 1대 당 분석 시간도 길어지고 있어, 인력·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 디지털포렌식 부서 관계자는 "장비가 수시로 교체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있지만, IT 기술의 발전 속도는 빠르다. 과거보다 스마트폰, IT서버의 보안 잠금 해체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저장 용량도 훨씬 커져 복원 또는 분석 대상 자체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분석관 1명이 감당해야 할 업무량이 나날이 늘고 있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 지방청 단위 전담 인력 정원을 확대하고 분석 장비를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8-09
  • 빛고을 으뜸 지역경찰에 김병남 경위·오인수 경사
    올해 2분기 빛고을 으뜸 지역경찰로 선정된 수완지구대 김병남 경위(사진 왼쪽)와 첨단지구대 오인수 경사(사진 가운데)   광주경찰청은 올해 2분기 빛고을 으뜸 지역 경찰에 수완지구대 김병남 경위와 첨단지구대 오인수 경사를 선정, 인증서와 인증배지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광산서 소속 지역 경찰인 김 경위와 오 경사는 112신고 출동 건수, 각종 수범사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빛고을 으뜸 지역경찰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빛고을 으뜸 지역경찰은 현장 직원의 사기 진작을 위해 40개 지구대·파출소 소속 지역경찰관 1293명 중 분기별 2명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다. 임용환 광주경찰청장은 "최일선에서 불철주야 고생하는 지역 경찰의 노고를 치하한다. 앞으로도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지역 치안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순찰팀의 협업 능력 등을 평가, 선정하는 올해 2분기 빛고을 으뜸 순찰팀은 서부서 화정지구대 1팀, 동부서 학서파출소 1팀이 각각 선정됐다.
    • 사회
    2022-08-08
  • "철거공사 따줄게" 뒷돈 챙긴 광주 학동 붕괴 참사 브로커 실형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구역 철거 건물 붕괴 참사의 근본 배경으로 꼽히는 계약 비위를 저지른 브로커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10단독 김용민 판사는 8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모(74)씨에게 징역 2년과 추징금 3억 7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장은 이씨와 범행을 함께한 주모(71)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5000만 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 9월 사이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조합 이권에 개입한 문흥식씨와 공모, 조합과 계약을 맺게 해주는 대가로 철거업체 한솔기업·다원이앤씨·효창건설 대표들로부터 8차례에 걸쳐 6억 4000만 원을 받아 나눠 가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을 포함한 브로커 4명을 거쳐 실제 공사에 참여하지 않고 지분만 챙기는 입찰 담합 행위(허위 입찰 포함)와 불법 재하도급이 이뤄졌다. 이러한 계약 비위로 철거 공사비가 3.3m²당 28만 원→10만 원→4만원→2만8000원까지 크게 줄었고, 건물 해체 물량이 뒤에서 앞으로 쏠리는 수평·연직 하중을 고려하지 않은 날림 공사로 이어졌다. 재판장은 피고인들이 공사 수주 비리로 사업의 공정성·투명성을 저해한 점, 부실 공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죄질이 나쁜 점, 수수한 금품의 규모 등을 두루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한편 지난해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학동 4구역 내 주요 하청 철거 계약 구조는 ▲일반 건축물(재개발조합→HDC현대산업개발→한솔·다원이앤씨→백솔) ▲석면(조합→다원·지형이앤씨→대인산업개발→해인산업개발) ▲지장물(조합→거산건설·대건건설·한솔) ▲정비기반 시설(조합→효창건설·HSB건설) 등이다.
    • 사회
    2022-08-08
  • 돈 쥐어주고 여중생 앞 음란 행위한 20대 입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중학생에게 돈을 주고 음란 행위를 지켜보게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돈을 주고 음란 행위를 지켜보게 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6)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8일 밤 광주 동구 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가용에서 중학생 B양에게 2만 원을 건넨 뒤 자신의 음란 행위를 지켜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온라인 SNS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B양을 불러 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B양 부모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휴대전화 통신 내역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또 다른 남성이 B양에게 돈을 건넨 뒤 추행 행위를 한 정황을 파악,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대로 A씨 등 2명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한다.
    • 사회
    2022-08-07

문화 검색결과

  • 김종민 박사‘회상 그리고 전망’ 펴내
     환경부 등 공직 40년 회상, 지역 사회 미래 전망 담아 “한 인간의 발자취 소중, 역사 될 수 있다” 의미 부여   김종민(환경산업정책 전공) 박사가 ‘회상 그리고 전망’(2022년, 도서출판 바로)을 펴냈다. 김 박사는 “40여년 공직 생활을 돌이켜보고, 그동안 쌓은 경륜이 지역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기대를 보이며 “한 인간의 소중한 발자취를 기록한 것이며 역사가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종민 박사는 1986년 전남 신안군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2016년 전주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 단장을 끝으로 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환경청 위촉 홍보강사, 환경·소비자조합 등 시민단체 간부로 활동했으며 현재 담양교육지원청 교육참여위원, 광주광역시 규제개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문화
    2022-04-11
  • 박찬 한수협 대표 광주가톨릭박물관에 고려·조선 도자기 기증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 돌려드릴 뿐” 의미 부여 법원 의뢰 등 1만여 건 감정, 중국도 실력 인정  “이득 따라 고문물 허위 감정 행태 불식돼야” 지난 3월 19일 광주가톨릭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천주교광주대교구청(교구장 김희중 대주교)은 개관 기념식에 이어 ‘이 땅에 빛을’展을 공개하면서 포교 활성화와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한 사람이 행사 내내 가만히 자리를 지키다가 조용히 떠났다. 그는 어쩌면 여러 참석자 중 행사의 의미와 가장 잘 어울렸을 것이다. 빛은 무엇인가 타버린 흔적인 것, 벌써 40여년 한국과 중국의 고대 유물을 찾아내고 연구해 세상에 내놓는, 치열한 삶의 한 조각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고려와 조선 도자기 수십 점을 박물관에 기증한 박찬 한국수장가협회 주석을 만나 시공(時空)을 넘나드는 열정과 경륜을 들었다. -박물관에 도자기 수십 점을 기증한 경위는?박물관은 한국 천주교 사상 최초의 교구 직속 박물관이다. 2020년 8월 28일 김희중 광주대교구 교구장(대주교)과 ‘유물기증에 관한 상호 계약서’를 체결하고 내가 수장하던 고문물(주로 고려·조선 도자기 67점)을 무상기증했다.-뜻한 것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천주교 신자로서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이니 하느님께 돌려드린다고 생각했다. 더 넓게는, 중국 현지에서 진행해 온 우리 옛 유물 환수 활동의 결과를 알린다는 측면도 있겠다.고려와 조선은 수많은 조공품을 중국에 바쳤다. 그 가운데 도자기, 불상 등이 지난 20여 년 동안 국내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유물을 국내 골동업계와 학계는 부정적으로 대한다.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그러니 진품 아니다!)거나, 개인 소장품이 최고 명품(최소 국보급)일 리 없다는 식이다. 우물 안 개구리요, 촉견폐월(蜀犬吠月)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의 활동에 대해 알려달라.나는 한국미술감정원의 중국고미술품감정위원장 겸 한국고도자기 감정위원으로서 최근 6년여 간, 한중 유물을 1만 점 넘게 감정해왔다. 실제로 지난 해 창원지검 통영지청 의뢰로 중국 도자기 60여 점을 감정한 바 있다. 자칭 골동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모두 가짜라고 한 감정에 따라 구입자가 판매자를 고소한 사건이었다. 내가 감정해보니 모두 진품이었다. 이런 다툼이 발생하는 이유는 뻔하다. 지식과 안목의 결여, 자의적이고 비과학적인 감정 뒤에 숨어 이익을 탐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과 중국의 고대 유물과 관련해 최고 권위자라고 자부한다. 한글뿐 아니라 중국어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저서를 펴냈다. 중국 북경에서 기획전을 열었고, 홍콩 ATV에 출연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방문 등에 한계는 있지만, SNS를 통해 중국 전문가들과 활발하게 교류하며 고문물계의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목표는?나는 단순한 수장가로 만족하지 않는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한다. 내 수장품과 연구 결과를 집대성한 박물관 건립이 계획이고 목표다. 어려움이 많겠지만, 지역과 민족을 초월한 가치가 있는 인류문화유산을 보호하려는 순수한 뜻이니 하늘이 도와주실 것이다.-더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 같다.고대 유물 분야는 전횡과 농간이 무척 심하다. 이익 때문이다. 자기에게 이익이 안 되면 진짜도 가짜라고 하고, 그 반대도 흔하다. 결국 고문물 업계와 학계는 혼란에 빠지고,  보물이 그냥 고물이 돼 사라진다. 국가적 기준을 세우고 공적 감정 체제를 갖춰, 국내외 개인 소장품도 엄선해 국보나 보물로 등재해야 한다.박찬 주석은 중국수장가협회 과학감정위원회 주임을 역임한 故 朱震 선생을 사사(師事)해 그의 60년 골동 감정 지식을 전수받았다. 최근까지 검찰과 법원의 요청으로 여러 차례 ‘공적’ 감정을 수행했다. 그는 인맥과 학맥이 어지럽게 얽혀, 과학적인 감정을 저해하고 합리적인 가치를 훼손하는 현 고대 유물 분야의 파행을 우려한다.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시비(是非)와 곡직(曲直)을 따지고, 대소(大小)와 경중(輕重)을 가려야 한다고 역설하는 그는, 오래돼 은근하지만 날로 새로워지는 빛을 닮아가는 것 같다.
    • 문화
    2022-03-24
  • “나주 정체성 후세에 물려주는 100년 열어갈 터”
    지난 해 12월 28일 전남 나주시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나주문화원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연 것이다.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는 대폭 축소됐지만 열기는 뜨거웠다. 2년째 온 세상을 옥죄고 있는 돌림병의 기세도 이날 만큼은 한 풀 꺾이는 듯했다. 참석자들은 1961년 첫 출발을 추억하며 ‘나주문화원 60년’ 발간을 비롯한 회갑(回甲)을 자축하고, 서로 치하하며 다음 60년을 기약했다. 나주문화원 제15대 원장으로서 창립 60주년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최기복 원장을 만나 ‘지방문화 융성’과 관련한 소회와 전망을 들었다.-나주문화원 설립 60주년을 맞는 감회는?우리 문화원이 전통문화 전승·보전과 지역문화 창달에 힘써온 60년은 나주시의 60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만큼 문화원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감개무량하다.그동안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풀뿌리 문화단체라는 자긍심을 갖고 우리 고장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후대에 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자부한다.우리 문화원은 나주문화의 과거를 만나고 현재를 함께 하며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 문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 수 있게 문화 가족 모두와 함께 새로운 60년 나아가 100년을 열어 나가려고 한다.-나주문화원 운영은 맡은 지 3년이다. 그간의 보람과 아쉬운 점은?보람이 크고 많았다. 먼저 1년 6개월 동안 작업 끝에 『나주문화원 60년, 문화를 꽃피우다』를 발간하게 돼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다음으로, 나주학연구소 설치·향토문화 전문가 등용 및 회원 확충·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자문위원회는 향토사 조사·연구·수집·보전작업을 나주학 강좌·향토사 발간으로 연결하는 등 지역학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부응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또 나주들노래·안성현 선생 선양사업·삼색유산놀이·세시풍속·풍물놀이 등 다양한 전통 민속의 전승·보전사업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을 꼽고 싶다.       아쉬운 점도 있다. 문화원은 비영리 공익 법인이다.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정신문화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데 반해, 인력·재정 부족 등 운영 상 문제가 상존하고 있다. 지방문화원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 정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올해 정치 행사(대선·지선)가 많다. 전망과 기대는?지방문화원과 문화원장은 정치에 관여할 수 없도록 법에 정하고 있다. 따라서 공개적으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다만 국민 특히 유권자로서, 공약·정책·(발전) 전망으로 후보들을 검증하고 선택하는 선거문화가 정착되면 좋겠다. 후보자의 비리·가족 문제 따위가 주요 쟁점이 되다 보니 유권자들이 올바르게 판단할 가능성이 사라지고 있다.우리나라가 유독 정치만 후진적이라고 하는 자조적 분위기를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혈연·지연·학연이나 금권에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 의식 변화를 통해 적절한 후보자가 선택되기를 기대한다. 노령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은퇴 이후 노후 생활 및 세대 갈등에 대한 견해를 밝혀달라.노후 생활이라면 내 경우를 말하는 것이 낫겠다. 나는 40여년 공직생활을 마치고,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를 만들어 하나씩 실천하고 있다.즉 고향 나주로 돌아와 농업인으로 변신, 사회복지 석사학위 취득 후 사회복지시설 6개소 봉사, 악기·사진·목공예·서각 등 배우기와 여행 등 견문 넓히기, 나주문화원장 역할 등 지역 문화 발전에 동참하기 등이다.나이는 단지 얼마나 살았느냐를 나타낼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전적으로 지금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세대 갈등을 단순히 일부 젊은 세대의 부정적 인식과 관련해서만 판단해서는 안 될 것이다.고용·주택·연금 등 모든 영역에서 세대 간 상생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등 기술문명 발달·세계화 진전 같은 문화적 다원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이해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지방문화원 차원에서 보자면, 지역 문화와 가족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각급 교육 현장에서 전통문화·민속·충효 사상 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켜서 세대간 소통 활성화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내 호(號)가 왕송(枉松)이다. 굽은 소나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옛말에 ‘굽은 소나무가 선산을 지킨다’고 했다. 40여 년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 나주를 지키고 문화발전에 헌신하는 우직하고 듬직한 소나무가 되겠다는 각오다.-평생 지켜온 가치가 있는가?정심성의(正心誠意, 마음은 바르게 뜻은 정성스럽게)가 가훈이며 신조다. 공직생활은 물론이고 생활하면서 항상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최기복 원장은 나주시청 요직을 두루 거치며 ‘올곧은 공직자’로 신망을 받았다. 퇴직 후 정치권의 끈질긴 유혹을 뿌리치고, 노인·청소년 등 취약 계층의 복지 증진과 나주시 문화 발전을 위해 진력해 왔다. 최 원장은 최근 한류 문화의 세계적 인기와 관련해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김구 선생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그 기반이며 동력이 바로 ‘풀뿌리 전통문화’라는 것이다. 枉松 최기복 원장은 “문화는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지방문화원 선언을 인용하면서 “나주 시민 모두 나주문화원과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문화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갈 것”을 염원했다.  
    • 문화
    2022-01-24

오피니언 검색결과

  • 주성식의 어른 왈/그래! 직접 정치!
    <주성식 선임기자>   백화(百花)가 제방齊放)하는지 온갖 잡새가 떠드는지, 이런저런 설(說)과 주장이 넘쳐나니 견디기 힘든 괴로움이 아닐 수 없다. 말씀의 품위는 물론이고 말의 기본조차 갖추지 못한 소음(騷音)의 해악(害惡)은 고문과 다르지 않다. 공무를 맡은 자는 제약(制約) 없이 비판받고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비판은 사실이 담보돼야 하고 책임은 법적 근거에 따라야 한다. 그런 최소한의 기준을 정하고 지키지 않으면 ‘시끄러운 장(場)’이 좋은 도둑들이 날뛰고, 폭력과 무질서가 판치게 된다. ‘입만 큰’ 모리배들 세상이 되는 것이다. 한 사물(事物)이나 사안(事案)을 보는 시각과 대처하는 태도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그래야 한다. 그러나 그 대상은, 관계되는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事實)이어야 한다. ‘어떤다더라’하는 것은 단지 희망사항이거나 사기(詐欺)의 사전 작업일 뿐이다.  현재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장판은 혹시 사실과 사기를 혼동한 것이 원인이지 않을까? 아니 의도적인 교란(攪亂)이 있는 것 아닌가? 그러나 조작이건 적확(的確)한 척도건 이 사회가 감당해야 할 ‘여론’인 것은 맞겠다. 대롱을 통해 본 것(管見)을 정론(正論)이며 대세(大勢)라고 우긴들,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도 없다. 또 하나 흠집의 빌미요 트집의 실마리가 될 뿐인 것이다.  그래서  「직접 정치」가 간절하다.  공무원 특히 선출직들은 국민들의 피와 땀의 결정(結晶)인 세금으로 생활한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뜻에 따라, 100일이 아니라 단 하루만에라도 파면할 수 있어야 한다. 주인 마음에 들지 않은 종(從)은 바로 내쳐야 맞지 않겠는가? 직접 정치는, 임면(任免) 등 공직자에 대한 처우(處遇)를 오직 주권자의 뜻에 따라서 하는 것이다. 말(욕설까지!)을 함부로 하거나, 여러 번 전과(前科)가 있거나,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거나, 중대 범죄 혐의가 뚜렷해도 국민 다수(과반수!)가 괜찮거나 좋다(!)고 하면 그 짓을 계속하게 할 수 있다. 또 본인 재량 범위 내에서 권한을 행사해도, 아내나 처가와 관련된 구설(확인된 사실 아니고!)만 있어도, 아니 그냥 있는 것만으로 ‘싫기만’ 해도 국민 대부분(과반수!)이 합의하면 쫓아낼 수 있다. 다 좋지 않을까? 이편이나 저쪽이나, 극소(極少) 차이 패배를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고, 어떤 승리건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혹시 뭐 두려운 것이 있나?
    • 오피니언
    2022-08-09
  • 도(道)를 아십니까?
    최근에는 어떤지 모르겠는데, 얼마 전까지도 길에서 ‘도(道)를 아십니까?’라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람이나 차가 다니는 길을 묻는 것은 아니었다. 사람에게 소중한 가치 즉 도리(道理) 법도(法道) 도덕(道德) 등을 들먹였다는데, 전혀 상반된 결과로 이어져 사람들 입살에 오르곤 했다.움직이는 것에게 길은, 꼭 있어야 하는 소중한 가치다. 식물(植物)에게도 살아가는 방식 그러니까 길이 있다.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모든 사물이 일정한 틀을 갖는 만큼, 존재하면서 길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없는 셈이다.옛 사람이 길에 대해 쓴 글이 가끔 거론되는데, 그 글 자체나 써먹는 행태가 ‘맞는 길’인지는 의문이다. 마구잡이로 해석하고 함부로 짐작하는 꼴이 ‘어디나 가다 보면 길이 나오고, 길이 된다’는 식이니, 우습기도 하고 걱정스럽다. 그런 짓을 내세워 엄청난 지혜라도 가진 양 행세까지 하니 더욱 그렇다.그러나 어떻게 꾸미고 아무리 분칠을 해도 길은 그냥 길이다. 차마(車馬)가 다니는 길과 사람만 갈 수 있는 길이 명확하고, 가야 하는 길과 가면 안 되는 길이 엄연하다. 길을 가되 선후(先後)를 정하고, 상하(上下)를 살피며, 경중(輕重)을 따지는 것이야 이를 나위도 없다. 따라서 명궁(名弓)이 과녁(貫革)을 가리지 않고, 그릇 속의 물이 높낮이를 따지지 않는 것처럼, 길은 누구에게나 어떤 경우에나 제대로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폭력이나 감정이나 시세(時勢) 따위 어지럽게 휘날리는 먼지 같은 것들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길에 나가보자. 주차부터 무면허에 음주 운전까지, 공공연한 폭력이 넘쳐난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였는데 술 마셔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며 감형(減刑)해 준다. 무법·불법·비법·위법·초법·탈법이 횡행한다.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차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욕설을 인척(姻戚)에게 퍼붓는 자가 최고위 공무를 담임하겠다며 설치고, 그 훈김이라도 쐬려는 것들의 외도(外道) 좌도(左道) 사도(邪道) 무도(無道)가 낭자(狼藉)하다. 제멋대로 길을 벗어나고 함부로 다니고 마음껏 날뛰어도 ‘수(數)가 많으니까, 힘이 세니까, 무서우니까, 더러우니까’ 다들 외면하고 피한다. 그래서 묻는다. “도(道)를 아십니까?” 누구나 알고 쉽게 따를 수 있어야 하는 길에, 우리는 과연 떳떳한가? 기꺼이 그 길을 가겠는가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7-26
  • 죽느냐 사느냐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00일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 성패(成敗)와 관련한 논란이 요란하다. 대선 국면에서도 온갖 주장과 설(說)이 난무했는데, 이제 희망사항까지 더해져 ‘볼 만한’ 꼴이 질펀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제 ‘공인(公認)’을 내세우며 여론조사라는 것까지 거들고 나선다. 그 결과를 익명(匿名) 뒤에 숨은 것들 몇몇이 지껄이면, 일부 ‘입만 큰’ 것들이 공공연하게 확대 재생산한다. 그렇게 여론이라는 도깨비방망이가 만들어지고, 마침내 유령이 돼 이 사회를 뒤덮고 있다. 상대 측은 항변한다. 기껏해야 천 명 정도에게 뭘 물어본다지만 응답률은 10% 안팎이다. 질문 내용은 물론이고 그 대상자가 누구인지조차 알 수 없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고 법적으로도 안 된다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길 없는 복마전(伏魔殿) 아니냐는 것이다. 그런데 정작 온갖 난도(亂刀)질을 당하고 있는 최고 권력자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출신이 어떻고, 지식은 없고, 지능은 바닥이고, 인사는 엉망이고, 국제회의에서 무시당하고, 배우자(집안)는 범죄 혐의가 짙고, 덤벙대고, 함부로 말대꾸하다가 실수하는 것까지, 지지율에 영향을 끼친다는데 관심이 없는 모양이다. 마침내 국회 다수당 소속 국회의원이 탄핵을 거론했다. 이웃 나라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우리도!’라며 부추기는 글이 공공연하게 나도는 판이니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대선이 끝난 후 득표율과 득표수 차이를 두고 안타까워했던 것과 5~6년 전의 ‘대박의 추억’이 어우러져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집권당과 국회 다수당의 극단적 대립과 투쟁은 이제 파국을 향해 치닫고, 타협과 공존은 불가능해진 듯하다. ‘전부 아니면 전무(全無)’라며 권력을 다투는 그들이 당장 대오각성하고 현명해질 리도 없다. 물러설 수 없는 결전(決戰)이 임박한 것이다. 탄핵이라는 뻔한 창(明槍)에 맞설 숨겨진 화살(暗箭)이 어떤 것일지도 점쳐지고 있다. 쓸 수 있는 수단을 점검하고, 상대의 역량을 가늠하는 진영(陣營) 위로 벌써 피비린내가 자욱하다. 시중에는 ‘정치 모리배들 따위 함께 자멸(自滅)’이라는 희망과 ‘그것들 다툼에 애꿎은 국민들만 피해’라는 우려가 뒤섞여 들끓고 있다. 어떻거나, 살(肉)뿐 아니라 뼈라도, 썩은 것은 자르고 깎아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는 듯하다.  그렇다. 물러설 곳은 없다. 한 걸음 더 내딛는 것이다. 설마 이 땅이 없어지겠는가. 세상 아우르는 이 겨레의 정신이 사라지겠는가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7-19
  • 아베(安倍)의 장염(腸炎)
    아베신조(安倍晋三) 前 일본 총리가 사망했다. 그 나라에는 드문 총기 암살의 충격, 최장수 총리 역임, 내치(內治)와 외교의 공과(功過)부터 가계(家系)에 이르기까지 입살에 오르내린다.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일본 안팎에 끼칠 영향도 관심거리다.음모론도 빠지지 않는다. 일본 극우파들이 평화헌법 개정 등 ‘정상 국가’로 복귀할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그 상징처럼 돼 있는 아베의 극적(劇的)인 죽음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장기 불황에 허덕이던 중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경제를 비롯한 사회 전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각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이 급락하는 것까지 감안하면 제법 그럴 듯하다.그러나 과거를 해부하고 미래를 예언하는 것은 아무 의미도 없다. 한 인격이 물리적 존재를 다했다는 사실이나 그의 경력 특히 죽음의 영향력의 범위를 가늠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잘 됐다’는 식의 패악(悖惡)이나 ‘그럴 줄 알았다’는 조롱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욱, 고인이 오래 앓았다는 지병을 생각하게 된다. ‘장염(腸炎)’은 머리·배·근육의 통증이 발생한다. 설사가 심해지고 식욕까지 떨어지는데 ‘익힌 것’만 먹어야 하는 것도 큰 괴로움이다. 경험자들은 이런 증상들이 뒤섞인 ‘무기력한 불쾌감’이 가장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즉 일상생활에 큰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그는 2007년 첫 총리 재임 중 인도 방문 때, 장염 증세가 심했는데도 인도 총리 부인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다 먹었다. 이전에도 장염을 앓아 그 괴로움을 잘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결국 건강이 나빠졌고, 그는 한 달 뒤 사임했다.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다. 손님으로서 예의를 지킨 것, 한 남자로서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은 것, 어떤 틀이나 분위기를 깨지 않으려는 일본식 소심(小心)함 등등 말이다. 또 그 모든 요인이 복합됐을 수도 있다.그러나 어떻게 짐작하더라도 그 바탕에는, 장염(腸炎)의 고통 같은 한 몸의 안위(安危) 따위 돌보지 않겠다는 결의(決意)가 있었을 것이다.  한 국가의 상징으로서,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직면(直面)한다는 냉철한 자각 그리고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는 치열한 자부심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7-12
  • 될 대로? 될까?
    2022년이 반(半)이나 지났다. 지나간 곡절(曲折)이 요란했으니 닥칠 시비(是非) 또한 평온하지는 않으리라.인총(人叢)은 법과 제도를 만든다. 다들 세상을 아우를 뜻을 품고 그것을 펼칠 힘을 가졌으나, 손발짓 한 번인들 함부로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무법과 무질서보다 쉽고 편하며 이로우니, 그 울을 벗어나지 않기로 합의한다. 그래서 이 사회의 결여(缺如)와 파행(跛行)이 더욱 아쉽고 안타깝다. 최근 중앙과 지방 정부 구성이 다 마무리됐다. 오랜 기간 쌓인 갈등을 해소하고 특히 선거 과정에 격화된 대립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이 간절하다. 그러나 상황은 만만치 않다. 자본과 노동은 미리 결렬(決裂)을 작정한 듯하다. 공존할 바탕을 정하겠다며 만나지만 차이를 확인하고 키울 뿐이다. 그저 무단(無斷)한 폭력일 뿐인 짓들이 시민들의 불편과 분노는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벌어진다. 초등학생들이 몰려나와 ‘미래의 내 몫’이라며 환경권을 요구하는가 하면, 전기요금 인상을 두고는 원자력 발전이 연구실과 시장을 오가며 난도질당한다. 선거가 끝나고 100일 남짓인데 마냥 매타작이요 그냥 물어뜯는다. 마침내 차기 권력자를 미리 점지하고, 삽시간(?時間)이라도 그때를 앞당겨야 한다며 광분한다. 국회는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듯 휴(태?)업을 계속하고, 거액의 보조금을 받는 정당들은 실력자들의 몫 챙기기부터 허울뿐인 명분 다툼까지 집안 싸움에 바쁘다. 논의와 타협은 없고 오직 갈등과 대립뿐이다. 극단(極端)에 위태롭게 서서 눈 감고 귀 막은 채 입만 나불댄다. 보다 센 힘을, 더 많이, 홀로 가져야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떠든다. 이런 ‘나뿐(獨善) 것들’이 나라를 좀먹고 겨레를 옥죈다. 그 결실로 뱃속을 채운다. 그러나 참으로 조심할 것은 따로 있다. ‘다 잘 될 것’ ‘너무 조바심하지 말고, 되는대로 둘 것’을 떠드는 부류들, 마치 뜬 구름 타고 이슬만 먹는 듯 흰 소리를 떠드는 부류들이다. 될 것은 된다고? 그렇다면 죽을 것은 죽을 것이니 생명은 그저 뼈틀의 물리(物理)요 원소의 화학일 뿐인가? 둘이 있어야 조화(造化)가 이뤄지는 이치를, 너희들 정녕 벗어나겠는가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7-05
  • 주성식의 어른 왈/이적이냐 여적이냐
     <주성식 선임기자>   2년쯤 전에 서해에서 한 공무원이 사망했다. 휴전 상태이고 접적(接敵) 지역인 만큼 단순 사고는 아닐 듯했다. 정부는 유족을 비롯한 국민들에게 ‘철저한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이후 유족들은 조사 내용을 알려달라고 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다. 당시 정권은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까지 무시하며 15년 동안 공개를 막는 ‘법적 봉인’을 강행했다.  해양경찰청이 최근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관련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시 해경은 사고 발생 1주일(!)만에 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고인의 도박 빚이 적지 않았고, 정신적 문제가 있어 ‘자진 월북’하려다 사망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도박(관련) 채무액을 2배 이상 부풀렸고 ‘공황 상태’라는 판단도 일부의 견해일 뿐이었다는 등 총체적 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前 정권 관계자(들)는 “먹고 사는 문제가 급한데 그런 것(공무원 피살사건)이 무슨 중대사냐?”는 악담을 퍼붓고 “월북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대라”는 확실한 정신착란 행태를 보이더니, 마침내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 정보를 공개하자는 것이냐?”라며 자해 공갈 수준의 협박을 쏟아내고 있다. 국민들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전지전능하지 않아서 혹은 처음부터 끝까지 녹화해놓지 않은 탓에 사건의 전모를 알 수 없어서가 아니다.  바로 이런 의문 때문에 그렇다. 먹고 사는 것처럼 ‘급한 일’이 아니니 1년에 500건 정도 발생하는 살인사건은 무시해도 되는가? 월북했다는 증거는 뭐고, 그 비슷한 것이라도 있기는 한가? 도대체 국회의원들 따위는 괜찮고 일반 국민들은 알면 안 되는 ‘극비(極?)’가 뭔가? 그동안 북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언론에 발표하고, 대비도 하면서 어떤 자산(수단과 경로)을 활용했는지까지 밝혀 왔다는 것인가? 문제는 단순하고, 해답도 그렇다. 특히 양측 주장이 전반적으로 다른 만큼, 국회 속기록 등 공적 기록(물)을 근거로 사실(!)을 확인하면 된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떻게 조치했는지, 조사한 내용은 무엇인지, 왜 ‘중대사’도 아닌 것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것인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   적지 않은 국민들은 前 정권이 지난 5년 동안 한 짓에 비춰 의심하고 있다. 혹시 그동안 (미국 등 동맹국이 취득한) 정보와 그 취득 수단까지 늘, 낱낱이, 북한에 제공(보고)한 것 아닌가? 그 전모가 밝혀질 것 같아 15년 동안이나 공개를 막고, 이처럼 놀라 날뛰는 것인가? 그러지 않았다는 증거를 댈 수 있나? 그리고 묻는다. ‘고를 수 있겠는가? 너희들은 이적(利敵)이냐 여적(與賊)이냐?’ 
    • 오피니언
    2022-06-21
  • 주성식의 어른 왈/미쌉네다!
    <주성식 선임기자>   1946년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호텔에 「드 호리」(Elmyr de Hory)라는 남자가 나타났다. 헝가리 귀족 출신이라는 그는 2차대전 중 가족과 모든 재산을 잃었고, 남은 것이라고는 피카소 그림 몇 점뿐이라고 했다. 한 화랑 주인이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겼고, 진품으로 판정되자 거금을 주고 구입했다.  그러나 그의 신분, 이름부터 그림까지 모두 가짜였다. 그는 그 후에도 전 세계를 다니며 피카소뿐 아니라 여러 유명 화가의 작품을 위조해 팔았다. 실제 구입자는 물론이고 화랑 주인과 전문 감정가까지 전혀 의심할 바 없는 진품이라고 믿었다. 얼마나 그림(위조!) 실력이 뛰어났던지, 심지어 한 유명 화가는 「드 호리」의 위작을 보고 “내 작품”이라고 확인해 줄 정도였다.  그의 ‘작품’은 지금도 전 세계 유명 미술·박물관에 ‘진품(眞品)’으로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드 호리」가 그린 것 맞아요?”라고 확인하며 구입할 정도의 ‘진품(珍品)“이 됐다. 그러나 「드 호리」가 한 짓이 잘못이라는 점에는 이론(異論)이 있을 수 없다. 실정 법 등 최소한의 사회적 합의조차 어긴 명백한 범죄(파렴치한!)다. 미학(美學)과 가치관 따위가 뒤섞인 개인적 성향이나 기호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사람들은 ’극적(劇的)인 것‘에 더 끌리고, 잘 믿는다. ‘실체’를 아는 것보다 편하기 때문이다. 아름다움부터 애국·시민·민주·정의·평등·공정·평화·인류애 따위까지, 추상적인 개념과 관련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니 어떤 자(들)가 「드 호리」처럼 ‘그럴 듯한’ 포장을 씌워 이상적인 가치를 내세우면 쉽게 휩쓸린다. 독재를 해도 민주주의만 지껄이면, 온갖 편법을 저질러도 공정만 외쳐대면 좋아한다. 독버섯을 좋은 먹을거리라고, 당의(糖衣) 입힌 극약을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다. 떠드는 자가 범죄자요 지껄인 소리가 사기라고 밝혀져도, 상관하지 않는다. ‘영웅’이 고난당하는 것이니 더욱 더 떠받들고, 변함없이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다짐한다. 판단 기준 따위는 작동하지 않는다. 아예 없다. 발악하듯 ‘옳소!’만 외치는 몇몇과 어울려야 따돌림당하지 않는다고 확신할 뿐이다.  아무 생각도 할 필요가 없으니, 맹목(盲目)은 갈수록 더욱 심해진다. 마침내 모든 것을 뺏기고, 끝없이 짐을 지고, 어떤 폭력을 당해도 그냥 받아들인다. 무릎 꿇고 머리 조아리며 마냥 ’미쌉네다!‘를 외친다.  분칠과 과장 그리고 가공과 조작이 판치는 이 사회, 참으로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신국(神國)이 됐는가?
    • 오피니언
    2022-06-07
  • 주성식의 어른 왈/말이 씨 된다
      요즘 부쩍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라 독버섯이라는 생각이 든다. 오물(汚物)을 좋아하는 벌레들이 정치의 실체를 가리려고 벌이는 잔치 아닐까?  올해는 최고 우두머리를 뽑은 데 이어 말초(末梢)의 일꾼들까지 골라야 하니, ‘내 권리’를 쓰면서 왜 이따위 고통을 견뎌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민을 떠날 여유나, 속세를 등질 각오나, 천지개벽을 해낼 권능이 있지 않은 한, 주어진 한계와 조건을 인정할 용기 또한 절실하다. 차선(次善)조차 절망적이니 차악(次惡)이라도 감사하자는 자조(自嘲)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제8회 지방선거가 이제 끝났다. 그러나 여유를 찾고 휴식을 반길 상황이 아니다. 대선을 거치며 임계치를 넘은 듯한 이 사회의 대립과 갈등은 곧 폭발할 기세다. 아니 폭발하는 것으로나 해결될 듯하다. 그래서 말(言語)이 더욱 중요하다. 말은 생각을 드러내고, 그것을 실현하는 기틀이 된다. 허망한 신념 체계부터 치졸한 성공술까지, 도깨비 방망이처럼 써먹는 ‘신념의 능(위)력’이라는 것에도 나름의 근거가 있는 셈이다. 그것은 사회 현상뿐 아니라 개인의 거취(去就)에도 해당된다. 그리고 역시 말이 말한다.  지방선거 국면에 한 후보의 언행이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선거에) 지면 정치 생명 끝장’이라고 했다는 말 그리고 손으로 목을 긋는 시늉까지 한 것에 놀란 사람이 많았다. ‘정치’라는 전치어(前置語)를 뒀다지만 ‘생명 끝장’의 의미와 실체를 보고 말하는 듯한 기색(氣色)이 끔찍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대선 과정에 ‘지면 감옥 갈 것 같다’라고 앞날을 예견한 듯한 말을 한 적도 있어서, 관계자들의 걱정이 더 심해지는 듯하다.  또 있다. 한 전직 공직자가 자신과 가족의 상황에 대해 ’멸문지화(滅門之禍)‘라고 표현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평소 그의 언행으로 보자면, 부당한 권력에 맞선 데 따른 ’훈장‘이라고 자랑스러워했을 테니 말이다. 죽창 들고 싸우다가 (토착) 왜구들한테 처벌돼도 억울해하려나? 파렴치범이 사법처리되자 ’패가망신‘이라며 한탄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전직 장관은 뜻을 이뤘으나 그것 자체로 멸문지화이며, 최소한 그 단초(端初)라는 것을 자각하고 자술(自述)한 것인가? 공직 후보 또한 당장의 성취와 무관한 자신의 앞날을 알고 있을까?  그들 모두 ’말이 씨 되는 것처럼‘ 스스로 자멸의 길로 접어들 것을 ‘자기 충족(실현)적 예언‘한 것 아닌가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6-02
  • 직접정치, 오래 된 제도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는 ‘새롭기만 한 것은 소멸(성) 자체’라고, 어떤 종교 경전은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다.‘새로운 것’이 절대 제멋대로, 그냥 생긴 것은 아니라는 의미일 것이다. 선악·빈부·강약·우열 심지어는 남녀만 보더라도, 시작부터 있었고 끝까지 있으리라는 지적 아니겠는가.왜 이렇게 밑자락을 까느냐면, 직접정치도 필자의 독자적 발상(그렇다면 얼마나 좋을까!)이 아니고 오랜 근거가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다. 이 사회 구성원들이 무척 좋아하는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글에 탕론(湯論)이라는 것이 있다. 은(殷)나라를 세운 탕(湯)에 대해 논한 글인데, 유교사상이 근간을 이루는 동양에서 식자(識者)들 사이에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였다.내용은 간단하다. 신하인 탕(湯)이 왕인 걸(桀)을 쫓아내고 새 왕조(殷)를 세운 것이 옳은가 하는 것이다. 군신유의(君臣有義)뿐 아니라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라는 유교사상에 비춰볼 때 확실한 반역이며 명백한 패륜이 아닐 수 없다. 반면에, 폭정과 압제에 시달리는 최대 다수 백성의 삶이 더 중요하고 따라서 역성(易姓)이 그르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다산은 후자(後者) 쪽이다. 아주 먼 옛날에는 백성들이 직접 지도자를 뽑았다. 즉 다섯 가(家)가 모여 린(隣)을, 다섯 린이 모여 리(里)를, 다섯 리가 모여 비(鄙)를, 다섯 비가 모여 현(縣)을 이루고, 각 단계 구성원이 장(長)을 뽑았다는 것이다. 최고위직(명칭이 무엇이건)도 예외가 아니었다. 다산은 악단을 예로 든다. 악단 대표가 무능하거나 범법을 하면 바로 물러나게 하고 다른 사람을 내세우는데, 국가라고 다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그렇게 ‘직접’ 정치를 할 수 있었던 상황이 바뀐 것은,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한 이후다. 황제가 중앙과 지방을 독단적으로 통제하면서 백성들은 지배와 통치의 객체(客體)로 전락했다. 폭력으로 강제하는 억압과 수탈을 그저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그런 관행이 계속 이어지며 법과 제도가 됐다. 그 틀에 끼어들어 뭔가 주워 먹으려는 모리배들의 온갖 패악(悖惡)질이 현재 정치인 것이다.다산은 절대왕정시대에 살았다. 그런데도 극형에 처해질 만한 발언을 꺼리지 않았다. 옳은 생각이요 바른 실천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실물 정치를 한다는 모리배들, 뭔가 아는 것처럼 시덥잖은 소리만 떠드는 책상물림들, 그냥 고상하게 아무것도 모른 척하는 뜨내기들, 이런저런 꼬투리만 잡으면서 어떤 것도 하지 않으려는 게으름뱅이들, 그러니 듣고 보라는 것이다. 니들 생각도 이야기도 다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직접정치가 말이다!
    • 오피니언
    2022-05-24
  • 여성성(女性性)은 폭력성인가?
    한 여자가 있다. 어떤 남자를 미워(좋아?)한다. 마음대로 안 되니, 해코지하고 싶다.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밝힌(떠든)다. 그 남자는 아무 대항도 못하고 파멸(죽음까지!)한다.이런 일이 실제로, 그것도 자주 많이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처녀가 어떤 남자를 지목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호소)하기만 하면, 그 남자는 ‘무조건’ 유죄가 확정되고 당연히 처벌받았다. 처녀성은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지고(至高)’한 가치였다. 따라서 처녀가 아니라는 것이 확인되는 순간 잃을 이익과 받을 손해는 엄청난 것이었다. 그런 상황에 어느 누구도 거짓말을 하지는 않으리라고 확신했던 것이다. 한 정치집단 구성원들의 ‘성폭력 범죄’로 인해 사회 전체가 시끄럽다. 얼마나 사는 것이 힘들고 괴로우면 그따위 짓을, 떼로, 지치지도 않고 하는지 모르지만, 권리를 넘겨주며 일을 맡긴 사람들 꼴이 안타깝고 애달프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이고 심각한 문제는 따로 있다. 사건 처리 과정에서 가해자 집단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이라고 지칭해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매도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 사건(들)은 알려지자마자, 수사 등을 통해 밝혀야 할 실체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성역(聖域)이 돼버렸다. 피해(내용)는 기정 사실이 되고 혐의자는 속절없이 가해자로 확정돼, 온갖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 몇백 년 전 미개(未開)한 먼 나라에서 있었던 일이 바로 지금 이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괜찮겠는가?폭행(력)은 이론의 여지 없이 옳지 않다. 나쁜 것이다. 성(性)이 앞에 붙지 않더라도 그렇다. 그러나 어떤 행위가 폭행인지 아닌지, 그런 사실이 있기나 했는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다. 자기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도, 원인과 결과에 따라 정당방위와 오상(誤想)방위로 나뉜다. 한 인격체를 실정법으로 단죄하는 데 극도로 신중해야 하는 것이다. 이 사회의 법 체계에는 엄연히 ‘무죄추정원칙’이 존재한다. 추악한 범죄는 엄벌해야 하지만, 반드시 사회가 합의한 기준과 절차를 지켜야 한다. 여성은 비하의 대상이 아닌 꼭 그만큼 특권의 주체도 아니다. 보편(!)적인 인간으로서의 척도를 외면하고 무시하면서, 혜택이나 특권만을 요구(강요!)하는 ‘피해자 행세’를 언제까지 계속할 것인지, 여성들이 결정할 때가 됐다.따라서 다시 묻는 것이다. 현재 이 사회는 정상인가? 여성성(女性性)은 오직 폭력성이고 특히 늘, 모든 일에 옳은가?
    • 오피니언
    2022-05-18

기획.연재 검색결과

  • 주성식의 어른 왈/홀로 나고 자란 듯
      사람 사는 곳에는 다툼이 있을 수밖에 없다. 빈부·귀천·노소가 갈리더니 선악이 나뉘고 마침내 음양(陰陽)이 다투는 지경에 이르렀다. 자웅동체(雌雄同體)나 단성생식(單性生殖)를 벗어나 이성(異性)이 교접함으로써 번성한 인류의 태생적 한계일 것이다.  인간은 그래서 싸운다. 대립과 투쟁은 변화와 발전의 동력이 된다.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이 교차하면서 물적으로 확대되고 질적으로 승화(昇華)된다.  이 사회는 어떤가. 봉건 왕조가 끝나면서 식민지배를 겪었고, 반쪽짜리 독립은 영토 분단으로 이어졌다. 아직도 뚜렷한 봉건의 잔재와 식민지의 흔적과 분단의 상처가 부딪치면서, 갈수록 깊고 어두운 함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윤리와 도덕 따위는, 조롱(嘲弄)의 재료요 희화의 대상일 뿐이다. 제도와 규율과 법까지 폭력과 감상(感傷)에 휘둘리고 있다. 악착(齷齪)같은 모리배들의 잘 드는 칼날이요 번쩍거리는 입성으로 전락한 지 오래인 것이다.   사회 어느 곳인들 성하겠는가만,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챙긴다는 부류들의 작태는 차마 눈 뜨고 보기 어렵다. 온통 파렴치와 무지와 탐욕뿐인 것들이, 힘을 갖겠다며 몸을 내굴리고 마음을 내버린다. 이익이 된다면 오물(汚物)이라도 들이마시고 손해를 면한다면 친구와 동지라도 팽개친다. 왕(王)과 그에 빌붙어 호강하던 사대부들이 정치 권력자들과 정당 하수인들로 바뀌었을 뿐이다. 훨씬 더러운 형식과 보다 더 무서운 내용으로 말이다. 그것들이 나라를 팔아먹고 겨레를 개와 돼지처럼 취급하는 전모(全貌)를 밝히기는 어렵다. 불가능하다. 그러나 또한 바닷물을 다 마셔야 그 짠 맛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둥을 치면 들보가 울리는 이치는 밝고 뚜렷하다. 우리 속언(俗諺)에 ‘호로 자식’이라는 것이 있다. 어원과 관련해 여러 설(說)이 있지만 ‘홀로 자식’ 즉 홀로 나고 홀로 자란 것처럼, 위아래도 모르고 앞뒤도 분간하지 못하는 자(者)라는 풀이가 맞을 것이다.  그래서 묻는다. 아직도 미련이 남는가? ‘호로 자식’들이 성인(聖人) 현자(賢者)가 돼, 나라와 겨레를 지상낙원으로 이끌 것 같은가? 마시던 물에 침을 뱉고, 술병 깨서 자해(自害)하는 시늉으로 무전취식(無錢取食)하는 것들을 계속 방치하려는가? 두려워해야 한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치 떨리는 패륜·배덕자가 갑자기 쓸 만한 시민(지도자는 말할 것도 없고!)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 기획.연재
    2022-08-16
  • “국내 중국 보물, 활용 방안 찾자!”
    민종기 한중고미술전승진흥원장 중국 황실도자기 가치 인정 판결 “작지만 중요한 의미”고흥군에 계약 사항 이행 촉구 “심적·물적 피해 엄청나”“해외 유출 우리 문화재와 교환·전문박물관 건립 추진”  전문가들 “국보급 유물, 문화·관광자원 활용 가치 크다” 대담=주성식 선임기자최근 국내 고미술 관련 분야에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광주고법(제2민사부)이 “고흥군과 국가는 민종기 한중고미술전승진흥원장에게 2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이후 두드러지는 상황이다.(본보 2022년 6월 20일자 1면 보도)고미술 전문가 등 관계자들은 소송 결과를 반기고 있다. 민 원장은 “중국 공적 기관에 소속된 최고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진품, 가액 약 7억원)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면서도 “국내에 있는 황실 도자기 등 중국 유물이 음해와 시비에서 벗어난 것은 중요한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민종기 원장은 2015년 고흥군의 제안으로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 중국 황실 도자기를 비롯한 고대 유물 4000여 점을 제공(임대차)했다. 고흥군은 해당 유물에 대해 ‘공적 감정’을 두 번(감정비 1억 원)이나 실시했다. 그 결과 290점이 진품으로 판명됐고, 그 가운데 233점을 1차 전시물로 확정했다. 그런데 난데없이 고흥 경찰이 직접 감정한다며 해당 유물 전체를 압수했다. 지방자치단체의 공적 감정(결과)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이후 민 원장의 압수물환부재항고(인용)·경찰의 유물 파손·손해배상청구와 이번 2심 판결까지 지난(至難)한 과정이 이어졌다.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라는 것이 민 원장 본인과 그동안의 사정을 아는 주변의 판단이다. 민종기 원장은 이번 판결을 출발점으로 삼아,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실천이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넓은 광장으로 나가려고 한다. 반평생 진력해 인연을 맺은, 무진장한 보물을 제대로 활용하는 데 남은 반평생을 바치려고 한다. 중국 황실 도자기를 비롯해 수만 점 보물들이 제 값을 하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민종기 원장을 만났다.-승소 판결에 감회가 적지 않겠다.만단(萬端)의 소회(所懷)를 어떻게 다 표현할 수 있겠는가. 지난 7년여 세월의 아픔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 지역과 나라가 좋아지는 데 기여하겠다는 뜻이 폄훼됐을 뿐 아니라, 주무 기관(고흥군 박물관)이 시행한 공적 감정을 다른 기관(고흥 경찰)이 짓밟아, 큰 의미가 있는 박물관 전시계획이 좌절됐다, 이는 명백한 월권행위다. 경찰의 행태도 그렇지만, 고흥군의 대응은 더욱 이해할 수 없다, 한 개인과 문화유산 임대차계약을 맺은 고흥군은, 임대인뿐 아니라 군민을 기만하고 배신한 것 아닌가? 자신들의 행위(계약 및 공적 감정)에 대해 책임져야 하지 않겠는가? 짧지 않은 동안 내 마음은 숯덩이처럼 타버렸다.그러나 이번 판결은 우리나라의 사법제도가 엄존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했다. 이제 회의(懷疑)와 주저(躊躇)를 털고 일어나, 내 뜻을 펼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황실 도자기 등 중국 고대 유물에 대해 알려달라.가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는 것처럼 중국 고대 유물은 엄청난 가치를 갖고 있다. 명(明)나라 때의 작은 계항배(鷄缸杯) 찻잔 하나가 수백억 원에 거래되지 않던가. 그런 기물이 국내에 헤아릴 수 없게 많이 들어와 있다. 그런데 일부 초보자들은 ‘세계적으로 희귀한 보물급 유물이 국내에 그렇게 많이 있을 수 있나?’라며 전부 가짜라고 단정한다. 한 마디로 무지와 편견과 아집의 결과다.중국은 국토만 한반도의 50배 이상이고, 기록된 역사만 3000년이 넘는다. 여러 왕조(王朝)가 명멸(明滅)했고, 주변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접했다. 그 과정에 많은 중국 유물이 해외에 전해졌고,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는 서구 열강의 약탈 대상이었다. 해외에 중국 유물이 많은 이유 중 하나다. 최근에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로·철도 건설, 택지·공업용지 조성 등 개발 과정에 출토된 유물이 질량(質量) 면에서 엄청나다. 황제 등 권력자들 무덤의 부장품이다. 한 분묘에서 도자기 2만여 점이 나온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 유물들이 중국 법령이 정비되지 않은 시기에 해외로 빠져나갔고, 국내에도 대량 유입됐다, 지정학·역사적 밀접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최대 보유국이 된 것이다. -그런데 왜 ‘가짜 시비’가 그치지 않는 것인가?중국의 고유한 매장문화나 (부장) 출토품 그리고 중국 황실도자기의 특징에 대해 무지한 데서 초래된 현상이다.중국 청나라 황실 유물 가운데 법랑채(琺瑯彩)는 마치 어제 만든 신품 같다. 전래품이 아니고 최근에 출토된 유물은 더욱 그렇다.그동안 크리스티, 소더비 등 국제적 경매회사는 이런 법랑채 도자기를 수십억~수백억 원에 팔았다. 국내에서는 최상품 도자기에 대해 ‘진짜라면 값이 얼만데? 볼 것도 없이 가짜야!’라며 평가절하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이번 판결의 대상인 기물도 중국 공적기관(문화유산보호연구원)이 ‘진품, 평가액 10억여 원’으로 감정한 것이다. 그런데 중국 황실도자기 진품을 한 번 본 적도 없는 초보자들이 가짜라며 떠들고, 불순한 의도를 가진 부류들이 음해·모함한 것이 ‘가짜 시비’의 실상이다. 경찰은 그들의 말만 듣고 박물관 수장고까지 들어가 가짜를 찾는다고 하다가 파손사고를 일으킨 것이다.희귀한 고대 유물은 오직 세월만이 만들 수 있는 징표들이 있다, 많이 보고, 만지고, 직접 소장해봐야 알 수 있는 영역이다. 국내에서도 공부·연구하는 애호가가 많아졌고, 전문가 수준인 분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안다. 차츰 합리적인 토론과 합의의 장(場)이 만들어질 것이다.- 중국 기물인 만큼 중국 전문가가 감정하면 될 텐데?그 점이 문제의 핵심이다. 중국은 전문가급 감식안(鑑識眼)을 가진 소장가만 8000만 명이다. 또 중앙정부부터 각급 지역까지 수없이 많은 박물관·미술관을 보유·운영하고 있다. 그들이 소장할 유물을 구입하는 예산은 상상을 초월하는데, 진위(眞僞)·가격 감정에 각종 이권이 개입한다. 고대 유물과 관련해 중국에서 공적 영역에 속한 이들을 관방(官坊)이라고 부르는데, 수십 년 동안 중국의 관련 분야를 농단(壟斷)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 유물이 대부분 가짜라고 감정하는 부류들이다. 그 폐해를 지적하면서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쪽을 국보방(國寶坊)이라고 한다. 능력 있고 양심적인 학자들, 옛 유물 관련 역사와 기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좋아하는 수장가들이 중심이다. 국보방 측은 관방들의 ‘엉터리 감정’으로 인해 보물급 유물들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위를 벌이는 등의 활동을 통해 국가에 적절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는 경우 어떻게 되나?그 점이 문제고 또한 우리에게 기회가 된다고 할 수 있다. 1991년 벌어진 천경자 ‘미인도’ 사건을 되돌이켜 보자. 당시 국립현대미술관이 진품이라며 공식 복제본까지 만들어 유통시켰는데, 정작 작가는 자기 작품이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미술관은 진품이라고 주장했고, 조사 의뢰를 받은 한국화랑협회는 “대체적으로 진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애매하게 답변했다. 해당 작품은 1999년 검거된 고서화 위조범이 자신이 위조했다고 자백한 데다, 2016년에는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팀이 위작이라고 발표했는데도 ‘진품인 것’으로 돼 있다.이것은 고대 유물이나 희귀 예술품의 진위와 가치를 판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세계적 경매회사들도 가끔 몇백억 원 대 작품의 감정에 실수하기도 한다. 나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희귀 고대유물·예술품 등 귀중품에 대한 ‘공적 감정체계’를 만드는 데 착수하기를 기대한다. 사실 전 세계 어느 나라도 공적 기구 등 법적 감정 체제를 갖고 있지 않다. 국가가 주도해 공인 제도를 확립하고, 전담 교육기관을 만들어 전문가를 육성하면, 한중일(韓中日) 등 동양은 물론이고 전 세계 관련 분야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이것으로 반도체, 신약(新藥), 인공지능 등과는 다른 의미의 엄청난 국부를 창출할 수 있다. 몇 백억, 몇 천억원 가치를 갖고 있는 도자기를 쓰레기 취급하는 무지와 횡포와 자해행위를 그쳐야 한다.  -관련 소송 등에 대한 입장은?나는 사법제도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공권력 집행을 무한 신뢰한다. 이번 판결도 그 믿음에 대한 의미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다만 고흥군은 한 개인과 맺은 계약의 당사자로서, 계약 사항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 적법하게 체결된 행정상 계약을 농락해서는 안 된다. 고미술 전문가들은 ‘그동안 국보급 보물을 방치함으로써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며 아쉬워하고 있다. 내 개인의 물적 심적 피해에 대한 보상 차원을 떠나, 국민 모두가 공권력 행사를 신뢰하고 의지하는 소중한 계기도 될 것이다. 즉각적인 조치를 촉구한다.-막대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는데, 향후 목표는?나는 황실 도자기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 중국 전문가들과 탄탄한 인간적 관계(關係)를 맺었다. 그리고 현재 국내의 국보(급)보다 훨씬 뛰어난 우리 유물이 (중국에) 수없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천년 넘게 조공(朝貢)을 바쳤다는 것에서 그 실상의 일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나는 중국은 물론 세계 각국으로 유출된 우리 유물과 내가 갖고 있는 중국 유물을 (등가) 교환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미 중국 고대 유물 전문가들 그리고 박물관·미술관 관계자들과 합의한 부분도 있다. 몇 천억원 혹은 몇 조원이 될지 모를 소중한 국보급 유물을 환수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국가를 비롯해 공적 부문에서 관여하겠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 나는 오래 전부터 중국 고대 유물 관련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건립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다. 해외에 있는 우리 유물 환수(등가 교환)는 중요한 사업으로 구상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내가 소장하고 있는 유물 등 자산을 최대한 공개하고 활용해,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위상을 확실하게 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 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만 해도 중국 고문물 관련 박물관 2백 개에 이를 정도다. 지금 서둘러야 한다. 내 소장품 말고도 얼마나 민간에 퍼져 있을지 모를 중국 기물 등이 헐값으로 팔려나가고, 쓰레기 취급돼 파손되는 혼란 상황을 속히 벗어나야 한다.
    • 기획.연재
    2022-07-06
  • 주성식의 어른 왈/국회 해산
    <주성식 선임기자>   이 사회의 여러 폐단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 많다.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는 데 합의하는 것부터 어렵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최악은 국회(의원)일 것이다. 그것(들)은 창조(자기 권리)와 파괴(국정 방해)를 제멋대로 한다. 창조주마저 선망할 특권이요, 신(神)마저 격노할 작태가 아닐 수 없다.  국회에 똬리를 튼 것들의 패악(悖惡)이 나라의 기틀을 위태롭게 할 지경인 만큼, 현 상황을 살필 필요가 명백하고 긴급하다. 2년 전, 21대 총선을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는 때였고, 사회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었다. 세계 여러 나라가 임박한 각급 선거(실시)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무능과 불법으로 인한 총체적 파국에 빠져 있었던 집권 세력은 선거를 강행했다. 아무런 선거 대책도 내놓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상황을 수습할 의욕조차 없는 것 같았는데도 말이다.  그 때 코로나19가 등장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으로 이끌어줄 ‘구원의 여신(女神)’이 품으로 뛰어든 것이다. 그 뒤로는 거칠 것이 없었다. 정부가 ‘K방역’의 장점과 성과를 일방적으로 홍보하면, 일부 해외 언론(광고회사!)이 보도하고, 그것을 객관적 수치 등 최소한의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국내 언론이 확대 재생산(도배)해 줬다. 방역 등과 관련해 정부(정책과 실적)에 의문을 표시하기만 해도 ‘민족 반역자’에 ‘매국노’로 몰렸다. 정부가 적극 대행(!)해주는 집권당에 비해, 야당의 선거운동은 걸핏하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발목이 잡혔다. ‘어린애 손목 비틀기’가 이보다 쉽고 즐겁겠는가! 21대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것을 누가 어떻게 증명할 것인가? 시간은 또 얼마나 걸리겠는가?  그러나 복잡할 것 없다. 재외국민 등 유권자 가운데 투표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만큼 참정권 제한이 확실하다. 따라서 21대 총선은 원인무효이고, 현 국회는 해산해야 맞다.   가장 먼저 국회(의원)가 환영할 일이다. 진영(陣營) 가릴 것 없이, 파렴치한 모리배(집단)들이 작당(作黨)해 권력을 찬탈(簒奪)했다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겠는가!
    • 기획.연재
    2022-06-28
  • 주성식의 어른 왈/개들 판이 되면 말세
    <주성식 선임기자>   대선과 지선까지 끝나면 세상이 좀 조용해지려나 했던 사람들이 더 심하게 진저리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5년을 어떻게 지내야 할지 모르겠다는 탄식은 고상한 편이다. 최고 권력자와 배우자에 대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용어와 표현을 동원한 비난, 기간까지 정해 임기를 못 채울 것이라는 악담,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을 때 공공연하게 나돌았다는 극단적 폭력 선동까지, 증오와 저주가 넘쳐난다. 나라인지 여부는 차치하더라도, 이곳이 과연 인간들이 사는 곳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꼴이 만연해 있는 것이다. 마음껏 휘두르던 권력을 뺏기자 쏟아내는 투정이요 앙탈이라고 너그럽게 봐줄 수도 있을 것이다. 패배와 원인을 찾고 괴멸의 책임자를 가리겠다며 벌이는 집안 싸움에 비하면 말이다.  마침내 전매특허인 양 써먹는 과일이 또 등장했다. 사과에 물렸을까, 이번에는 수박 타령이다. 동료를 지목해 ‘패배의 원흉’이라고 단죄하고, 겉과 속이 다르다며 물어뜯고 씹어대는 꼴이 야차며 아귀와 다를 바 없다. 곧 사상 검증이나 인체 해부라도 할 기세다.  그뿐인가. 만신창이로 쓰러진 패배자를 지도자로 내세우고, 국어책이나 도덕 교과서 읽는 듯한 철부지를 데려다 중책을 맡기고, 그나마 말다운 소리를 꺼내면 불에 덴 듯 놀라 헐뜯기 바쁘고, 결국 그 날(刃)에 베일 것조차 모른 채 힘에 겨운 칼을 휘두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참으로 끔찍한 것은 따로 있다. 이제 그들은 절대적 기반이라고 할 ‘광적(狂的) 지지자’들을, 삼킬지 뱉을지 쓸모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개(혁의)딸」을 자처(自處)하며, 성별(性別)까지 제한하는 폐쇄성과 독점적 이기심을 거리낌 없이 드러낸 집단이 부담스러워진 것이다.  그들과 지지자들의 유일한 힘이었던 ‘개 같은 미친 짓’이 통제의 굴레를 벗어날 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차츰 느끼고 있다. 구체적 양상은 모호하지만 닥칠 것은 확실한 멸문(滅門)을 짐작하는 것이다.  그러니 두렵지 않은가. 선인(先人)들은 ‘세상이 개판 되면 말세인 줄 알라’고 경고했다. 개를 아기라고 부르고 개의 아이라고 자처하는 것들이 횡행하니, 확실한 개판 아닌가? 그것들에 빌붙어 늘어진 청승을 바루고 오그라든 팔자를 펴려고 안간힘을 쓰는 꼴, 마침내 ‘그들만의 말세’가 이르렀다는 명백한 징조 아닌가 말이다.
    • 기획.연재
    2022-06-15
  • 장석웅 전남교육감 후보 “아이들 미래 열어온 ‘외길 교육’”
     교사·교육시민운동·교육감 근무 등 ‘최고 교육전문가’ 자임  직무수행지지도 33개월 연속 1위  “선진적 교육 정책 주효”“정책 선거 돼야!”  전남 교육 지속적 발전 위해 지지 호소올해 초까지만 해도 무풍지대처럼 여겨졌던 전남 교육감 선거에 풍랑이 거세다. 장석웅 현 교육감이 재선에 나서면서 연임이 확실해 보였으나, 후보 두 명이 가세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특히 정치권 개입설, 공약 관련 재원 조달 등 쟁점이 잇따라 터지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그러나 장석웅 후보는 ‘초저녁 기세가 새벽까지 가지는 않는다’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장 후보가 평소 유지해온 낙관(樂觀)과 ‘새벽이 오지 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는 믿음이 흔들릴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다.장석웅 후보는 아이(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 즉 후세들에게 보다 나은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에 평생을 바쳐온 ‘천생(天生) 교사’다. 그 일념으로 교사가 됐고 교육·시민운동을 했고 선출 공직에까지 이르렀다.어디에 있건 무엇에 쓰건, 황금이 돌이 되거나 흙으로 변하지는 않는다. 어떤 위치에 있건 늘 배우며 가르치기에 힘쓰겠다고 다짐하는 장석웅 후보를 만나 재선 도전의 소회를 들었다.-재선에 나서는 소감은?먼저 지난 4년 동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어온 감회가 크고 무겁다.내가 재선에 도전하는 것은, 막 시작된 전남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제 궤도에 정착시키겠다는 마음 때문이다. 나는 사범대학 입학 이후 지금까지 오직 아이들의 미래와 전남교육을 위한 외길로 헌신해 왔다. 한눈팔지 않았다. 37년 동안 현장 교사, 교육개혁·혁신운동, 시민운동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교육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것은 17개 시도 교육감 중 직무수행지지도 33개월 연속 1위라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교육 분야는 물론이고 사회 전체가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전남교육을 제대로 이끌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출마했다.-재임 중 치적과 아쉬운 점은?취임 1년 6개월 뒤 코로나19가 닥쳤다. 교육활동 전반이 위축되고, 계획했던 혁신 정책들을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그러나 성과가 훨씬 크고 많았다.첫째, 전남이 전국 최고의 무상교육을 정부계획보다 2년 앞서 실시한 것이다. 둘째, 기초기본학습 문제 해결을 주요정책으로 추진한 것이다. 기초기본학습 은 아이들의 복지·인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초등 저학년의 기초기본학습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읍 지역 1학년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에서 25명으로 줄였다. 학생 개인별 맞춤지도가 가능해졌다.특히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해, 초등 1·2학년 때부터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고 교육했다. 그 결과 ‘기초학력전담교사제’는 2021년 정부혁신 교육 분야 대상을 받았다.또 ‘전남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은, 교육 분야의 코로나19 대안으로 영국 BBC, 일본 아사히(朝日)신문 등 해외 언론까지 주목했다. 지난해 1학기 82명이었던 참가자가 올해는 304명이다. 사업 1년 만에 약 4배가 늘었다.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학교지원센터’도 전남이 전국 최초로 모든 시·군에 구축했다. 4개 권역별 지원센터를 만들어 진학정보 제공과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데, 학부모들의 관심과 참여 열기가 뜨겁다.-2期의 역점 추진 계획은?첫째, 기초기본학력 확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한 원격수업이 아이들의 학습에도 영향을 끼쳤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학력 저하가 문제다. 그 시기에 기초학력을 잡지 않으면 중·고까지 학력 격차가 심해진다. 차기 4년 동안에도 최우선으로 기초학력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둘째, 지역사회와 함께 자치와 협치의 교육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마을학교 규모를 키우고, 주민도 활용하도록 학교 시설을 복합화할 것이다. 폐교를 지역(민)이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AI·SW교육과 연계한 창의융합형 미래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할 것이다. 모든 학교에 AI미래교실·온라인학습카페 등 미래교육에 최적화된 에듀테크를 완비하게 된다. 또 미래형혁신학교·미래형 통합운영학교·그린스마트미래학교 육성으로 전남의 새로운 미래교육을 펼쳐 가겠다.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배울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다. 5無(GMO·방사능·농약·첨가물·항생제이 없음) 급식을 전면 추진하고, 지자체와 연계해 ‘우리 아이, 내 집 앞, 마을 돌봄’을 실시할 계획이다.-교육감에게 중요한 자질·덕목은?아이(학생)를 소중하고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다. 나는 37년 동안 교육 외길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서 교육감(역할)을 잘 할 수 있다. 내가 우리 아이들을 당당한 미래로 이끌겠다.-최근 쟁점에 대한 입장은?전남교육 기본소득에 대해서만 견해를 밝히겠다. 학생 1인당 월 20만원(연 24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김대중 후보의 전남교육 기본소득 공약이 실현되면 좋겠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 후보가 제시한 재원이 ‘지방소멸대응기금’인데, 이 기금은 지자체 예산인 데다 인건비·소모성 경비 등 ‘현금성 지원’을 할 수 없다. 확실한 재원도 없이 현금을 줄 것처럼 선심성 공약을 내놓으니 ‘전 국민에게 1억원씩 주겠다는 허경영식 공약이다’ 하는 식으로 비판받는 것이다. 반면 내 교육활동비 200만원 지원 공약은 재원이 확실하다. 시교육청 자체 예산을 증액하고, 급식이나 돌봄 등의 경비는 지자체와 나눠 부담하면 된다.구체적으로, 전체 초·중·고 학생 태블릿 PC 제공, 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 비용 30만원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전체 학생 월 2회 특식 제공, 학생 수련활동비·수학여행비 100% 인상 지원. 고3 석식 무상 제공(지자체 협업) 및 취업·진학 준비금 1인당 50만원 지원 등이다.특히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의 경우 더 많은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 이것을 모두 합하면 초등학생은 최대 연간 244만원, 중학생은 211만원, 고등학생은 351만원에 달한다. 추가로 저소득층 자녀는 1인당 282만원, 다문화가정은 80만원을 받을 수 있다.-본인의 경쟁력, 약점은?나는 ‘새벽이 오지 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왔다. 즉 내 경쟁력은 매우 낙천적이고 낙관주의자라는 것이다. 삶에서 어려움이나 시련이 닥쳐왔을 때 낙관의 힘으로 버텨 왔다, 또 일관되게 한 길(교육)만을 걸어 온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약점이자 단점은 사람을 너무 믿는다는 것이다. 사람을 한 번 믿으면 무조건 믿는다. 그런 점 때문에 낭패를 당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교육의 의미는 궁극적으로 무엇인가?나에게 교육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첫째, 모든 아이들은 소중하다. 그 소중한 아이들을 맡은 만큼 학교는 책임지고 교육해야 한다. 둘째, 모든 아이들은 다르고 특별하다. 아이들 각자가 갖고 있는 장점과 강점, 소질과 적성을 제대로 발현시키고 키우는 것이 교육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모든 아이들은 평등하므로 공정하고 차별 없는 교육이 필요하다. 기계적 기회 균등 차원을 넘어, 정의의 관점에서 평등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취약 계층이 많은 전남에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한 까닭이다. 끝으로, 모든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공이다. 따라서 당당한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래 대응 역량을 길러줘야 한다. 이런 다짐과 의지도 현실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제반 정책을 수립할 때는 여러 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신조나 좌우명이 있는가?새벽이 오지 않을 만큼 긴 밤은 없다.장석웅 후보는 자신을 ‘돌처럼 단단하고, 곰처럼 뚝심 있게 한 길을 가는 실천가’라고 정의한다. 흔들리지 않고 외길을 가겠다는 자경(自警)인지 모른다. ‘스승’이라면 ‘노동자’ 혹은 ‘싸움꾼’이라는 비난과 질시(疾視)까지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되뇐다. 장석웅 후보는 재선에 나서며 “전남교육을 중단없는 혁신과 미래교육으로 이끌겠다”고 내세웠다. 선거(운동)가 혼탁해지는 것을 경계하며 스스로 ‘정책으로 평가’ 받겠다고 다짐한다. 그렇지 않겠는가. 어떤 스승 무슨 가르침이 있어, 스스로 행하지 않는 것을 제자들에게 배우고 따르라고 요구하겠는가 말이다.부인과 슬하에 1남 1녀. 등산으로 건강을 챙기고, 독서를 즐긴다. 종교는 기독교. 저서로 「끝나지 않은 마지막」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들」이 있다.
    • 기획.연재
    2022-05-29
  • “광주 재활이 내 운명!”
    1당 독재 계속되면 광주는 죽는다, 내가 살리겠다 윤 당선인 광주 사랑 각별, 지역 발전에 큰 행운돼‘공항 이전, 실리콘밸리 조성 등 꼭 해낸다’다짐도대담=주성식 선임기자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고, 선거판은 차츰 달아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은 그동안 특정 정당 경선이 곧 본선(결과)이 됐던 ‘관행’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정권이 바뀐 만큼 변화가 있으리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7회 지방선거에서 시장 후보도 내지 못했던 정당은 집권당이 되면서 분위기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는 아직 정당 지지도부터 개인적 지명도까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정치 초보라는 약점을 신선하다는 장점으로 바꾸고, 소속 정당의 오랜 열세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가 돋보인다. ‘작은 불씨가 온 들판을 태운다’는 확신으로, 반드시 목적지에 이르고 말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있는 주기환 후보를 만나 그의 포부와 ‘광주시 재활’ 계획을 들었다. -출마 계기는?나는 광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꾸준히 정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행태와 최근 광주의 상황을 보면서 ‘뭔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박해졌다.공직을 떠나면서 운신이 자유로워졌고, 이번 대선 과정에 광주도 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12.7%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큰 흐름이 바뀌고 있다는 상징이다. 나는 광주가 일당 독재의 비상식적인 상황을 벗어나, 대한민국의 건전한 일부가 되는 데 기여하겠다는 열망과 그것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출마를 결심했다. 광주에 대한 윤석열 당선인의 애정과 관심이 실현되도록 최선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도 갖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인연이 화제다.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부인할 일도 아니다. 나와 윤 당선인은 20년 넘게 윤 당선인과 ‘운명적 동지’로 지내면서 서로를 존중해왔다. 특히 당선인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수평적인 리더십으로 대한다. 광주시장에 당선되면, 그런 리더십으로 광주시 공무원들과 협력해 광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현 광주시의 문제점은?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뿌리인 ‘권력 독점’이 가장 크고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 그것은 오랜 소외와 차별의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광주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광주에는 대화와 타협 그리고 공존이라는 개념이 아예 없다. 그저 일방적으로 전체를 가져야 만족한다. 지난날 혹독한 독재의 피해를 당했다고 떠들면서 더 악화된 형태로 그 짓을 반복하고 있다. 다른 문제는 모두 부차적인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든다면?내가 출마를 결심한 큰 이유 중 하나인데, 우리 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에 대해 살펴보자. 거대 건설회사부터 하청업체 그리고 주택조합 관계자까지 마치 부패와 불법·비리의 상징처럼 매도하고 있지만, 과연 그들(만)의 책임일까?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그 사고(들)의 특징은 명백하다. 바로 ‘광주에서만’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 건설사나 하청업체는 광주에서만 공사하고 있는가? 주택조합은 다른 지역에는 없거나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은가? 광주시부터 해당 구청까지, 관리 감독 책임은 없는가?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 노동자들이 최소한의 작업 지시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중요 원인 중 하나 아닌가? 말단부터 최고 의사결정권자까지 한 통속이 돼, 뻔한 하자(瑕疵)에 눈 감고 뒷거래한 것 때문에 발생한 참변 아닌가 말이다.그런데 현수막 몇 장 걸어놓고, 슬퍼하는 척한 것 말고 도대체 뭘 했는가? 집행부부터 의회까지 한 정당이 독점하고 있으면서, 무슨 책임을 졌는가? 최소한의 상식 아니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번 선거에 시장부터 구청장까지 후보를 내지 않아야 맞는 것 아닌가?시민들은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지만 다 알고 있다. 얼마나 썩고 망가졌는지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다. 그 증거가 아파트 붕괴고, 이번 대선 결과다. 그리고 이 추세는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내가 반드시, 뒤틀린 것을 곧게 펴고 무너진 것을 일으켜 세울 것이다. 그것을 위해 출마한 것이다.  -광주시의 최대 현안, 과제는?광주시의 어떤 문제도 무슨 해결책도, 앞에서 지적한 ‘권력 독점’을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다. 그동안 예산·법령부터 민심까지 온갖 것 들먹이며 약속을 무시하고 방치하지 않았는가. 한 패거리들끼리 예산 몇 푼 따다가 짬짜미로 단물 빨아먹겠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전혀 공약하지 않겠다는 것인가?윤석열 당선인은 늘 “호남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발전하다”고 강조해왔다. 나는 그 점에 적극 공감하면서 ‘꼭 실천할’ 8대 공약, 70개 이상 과제를 조만간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할 예정이다. 그 공약들은 대부분 인수위의 국정 과제에 포함됐다. 즉 차기 정부가 책임지고 추진한다는 것이다. ▲군 공항 이전 ▲실리콘밸리 조성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복합쇼핑몰 유치 등은 반드시 이룰 것이다. 또 임기 중 시민·공무원·각 부문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광주 발전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낼 것이다. 내가 내세운 ‘광주, 미래를 현재로!’에 모든 것을 담았다. -지금 검찰 수사권 관련 입법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운데?이 문제의 본질은 수사권과 기소권이 어느 기관에 있는지와는 전혀 상관없다. 학계, 집권당 성향 시민단체는 물론이고 검찰을 포함한 법조계와 심지어는 법안 추진세력이 큰 혜택을 볼 것처럼 선전하는 경찰까지 반대하지 않았는가. 이 법으로 인해 심각한 인권 공백 등 법 질서에 큰 혼란이 발생할 것은 불을 보듯 확실하다. 국가 법 체계를 붕괴시키고, 그로 인해 이익을 보려는 악랄한 의도가 개재돼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자신의 경쟁력, 지지기반, 약점은?모든 면에서 장점과 약점이 겹친다고 생각한다. 먼저 검찰 공무원 경력은, 우리 지역이 법치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고 발전하게 하는 데 장점이 될 수 있는 반면 ‘법이면 다냐?’라며 거부감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당선인과의 관계도, 나는 광주 발전을 위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확신하는데, 일부는 검찰 경력이나 개인적 친분을 매개로 한 유착관계인 것처럼 왜곡된 관점으로 보기도 해서 놀랐다. 나는 내가 살아온 것 그대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 정치 경험이나 엄청난 재력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오직 ‘가능한 한 다수가 납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나섰다. 시민들은 (나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할 것이다. 물론 좋아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웃음)  -정치 특히 지방자치의 궁극적 의미는 무엇인가?‘인간은 정치적인 동물’이라고 들었다. 둘만 모여도 언행(言行)의 이해(利害)를 따지고 득실(得失)을 가늠하지 않는가. 우리가 무인도에서 혼자 꿈꾸고 멋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사회가 제대로 유지되도록 조정하는 것이 정치의 궁극적 목적이요 의미일 것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칙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론(原論)이나 분식(粉飾)이 아니라, 명확한 실체를 제공해야 한다고 믿는다.지방자치는 중앙정치의 부속물이나 하부 단위가 아니라 전체의 일부이며 바로 전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일부 없는 전부가 어디 있겠는가.-호남 소외, 차별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가?모든 문제는 복합적이다.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나는 ‘호남’이라는 일반화부터 문제라고 본다. 혹시 우리는 호남이라는 틀로 묶고 문제를 지적하는 행태를 아무 의식도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닐까?모든 문제는 내부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우치면 좋겠다. 한비자(韓非子)는 ‘모든 것은 내부 요인 때문에 무너진다’고 설파했다. 결국 쇠(鐵)가 자기에게서 생긴 녹(綠) 때문에 썩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혹시 우리에게 문제점은 없는지 살피고 자부심을 바탕으로 자강(自强)에 힘써야 한다. 호남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일부로서 기능하고 발전의 한 축이 되는 유력한 방안일 것이다.-평생 지켜온 원칙이 있다면?개인적으로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따르고, 사회적으로는 공정과 상식에 충실하려고 한다. 신념을 갖되 그것이 타인에게 폐가 되지는 않아야 한다고 믿으며, 안팎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다.특히 어머님이 늘 “베풀어라!”라고 하신 말씀을 잊지 않고 평생 실천해왔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출범할 당시 “깜짝 등용”된 주기환 후보는, 업무 역량과 인품 등 모든 면에서 당선인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든든한 힘이면서도 큰 짐이다. 주 후보는 “윤 당선인 덕만 보고, 출마 경력으로 무슨 자리나 노리고, 청탁이나 처리하려고 나온 것 아니다. 내 삶의 마지막 열정을 광주 살리기에 쏟아붓겠다는 뜨거운 마음 하나로 출마했다. 반드시 결과를 내겠다”라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주기환 후보 모친은 길손이며 걸인까지 집에 오는 사람 누구나 밥을 먹이고 재워 보냈다고 한다. 한 번도 한 명도 예외가 없었다. 주 후보는 지금도 모친의 ‘베품’ 덕에 자신의 현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주기환 후보는 확신한다. 광주 시민들이 서로 기대고, 함께 어우러지고, 모든 것을 나눔으로써 마침내 광주가 침체를 벗고 나라와 겨레의 빛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이다.   주기환 후보는 아내와 슬하에 아들 둘을 뒀다. 기독교 신자(집사, 부인 권사)이며 등산이 취미 겸 유일한 건강관리법이다.
    • 기획.연재
    2022-05-08
  • 주성식의 어른 왈/고양이를 탓하기 전에
    <주성식 선임기자>   이 사회 특히 정치의 문제점은 너무 심각하고 광범위하고 명백하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되고 있다고 하겠다. 원인과 결과가 맞물리면서, 아예 관행이고 대세며 체질이 된 것 같기도 하다.  힘을 가진 부류들은 날뛰며 더욱 강해지려 하고, 일부는 그 곁에 빌붙어 생계를 꾸린다. 한 마디로 복마전(伏魔殿)이다. 한창 진행 중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그 속내의 일단을 살펴보자. 오는 6월 1일 유권자들은 투표인(印)을 몇 번 찍을까? 5천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투표구 별로 ‘나리’들을 몇 분이나 모시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많으니, 선거(기간)가 시작되면 사회 전체가 난장판이 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떼를 지어, 춤을 춰대고 속이 뒤집힐 만큼 시끄럽게, 유행가와 구호를 퍼붓는다. 요란한 영상을 보여주며 거리를 누빈다. 누가, 몇 명이, 무슨 자리를 노려 ‘그 짓’을 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그러나 이것은 겉으로 드러난 한 부분일 뿐이다. 각 정당이 공천 후보를 뽑을 때마다 항의·탈당 등 소동이 벌어진다. 기준도 원칙도 없이 ‘맞춤형 전략 공천’ 등 폭력이 자행되기 때문이다. 실력자(몇몇)가 경쟁력·도덕성 따위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한 것을 들먹이며 공천을 쥐락펴락하지 않던가. 워낙 비난 여론이 들끓자 대안이라고 내놓은 것이 소위 ‘국민참여경선’이다. 물론 그것도 온갖 협잡·불법·비리 투성이지만, 그 발상부터 우습지 않은가? 해마다 수백억 원 국비 지원을 받는 정치집단이, 후보 하나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무능을 자백하며 국민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니 말이다.  공천이나 (본)선거 결과에 책임지지 않으려는 꼼수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어떤 뒷거래가 있는지 유권자와 국민은 대개 알고 있다. 그러니 결국 우리 문제요 우리가 해결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혹시 우리는 그동안 아무 고양이한테나, 어떤 굴레도 채우지 않은 채, 생선가게를 맡겼던 것 아닐까? 몇 년(!)에 한 번, 종이쪽과 붓대롱만 손에 쥐면, 조건반사처럼 속절없이 투표소에 가서, 꼬박꼬박 ‘정해진’ 번호에 찍고, 또 던졌던 것 아닌가? 이제 더 이상 ‘허천난 아귀(餓鬼)’ 같은 것들에게 무한 권력을 허용하고, 방치하지는 않아야 하는 것 아닌가 말이다.  직접 정치가 절실하다. 그 조건은 이미 충분하다. 그냥, 실행하면 된다.
    • 기획.연재
    2022-04-26
  • “횡재 바라지 말고 안목 키워라!”
    김화중 고미술협회 광주전남지회장 ‘보물찾기 반세기’핵 가족화·아파트 생활, 예술품 시장에 큰 변수돼많이 보고·자기 기준 갖고·조금씩 투자하면 성공소장 유물 공개 계획·전시장소 마련 등 참여 기대 대담=주성식 선임기자코로나19 상황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골동품·예술품 시장은 급격히 위축됐지만, 봄 기운과 함께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차츰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고미술협회 광주전남지회장 취임 2년째인 김화중 고전방 대표도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예술의 거리를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힌 김화중 대표는 “경기 침체 국면이라고는 하지만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예술품 등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폭발하고 있다”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봄빛 완연한 광주 예술의 거리 고전방 사무실에서 김화중 대표의 ‘보물찾기 반세기’를 들어보고, 골동품·예술품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살폈다.-고미술협회는 어떤 곳인가?예술품 특히 고미술(골동)품과 관련해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일 것이다. 설립된 지 반세기가 됐다. 도자기·동서양화·고서화 같은 옛 물건에 대해 알고 싶은 경우, 가장 믿을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근현대 미술품도 다룬다.-공인(公認)된 기관이란 말인가?공인이라면 국가나 공적기관이 설립하는 등 법적 근거가 있다는 의미일 텐데, 우리나라에 고대 유물이나 예술품을 다루는 공인 기관은 없다. 이것은 전 세계 모든 국가가 마찬가지다.-그렇다면 진품(眞品) 여부부터 가격까지 전혀 믿을 수 없다는 것 아닌가.이 부분에 대해 완벽하게 설명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동원해도 불가능할 것이다. 어쩌면 인류의 생성부터 따져봐야 할지도 모른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와 관련한 진위 논란이 있었다. 작가 본인이 ‘가짜’라고 했는데도 국가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검찰은 진짜라고 했던 유명한 사건이다. 예술품을 구입해 감상하고 소장하겠다는 입장에서 어느 판단을 따르는 것이 맞겠는가?널리 알려진 추사(秋史, 金正喜)나 남농(南農, 許楗)은 생존해 있을 당시에도 가짜가 유통됐다. 문제는 그 가짜가 작가 본인이 직접 제작한 진짜에 못지 않고, 어떤 경우에는 더 훌륭하기도 했다는 데 있다. 당시의 종이·붓·먹을 사용해, 유행하던 필법으로, 치열한 노력 끝에, 더 ‘작가답게’ 위조한 작품과 원 작가의 작품을 어떻게 구분하겠는가. 아니 어떤 것이 더 예술적 가치가 있겠는가?그래서 앞에서 ‘가장 믿을 만한’이라고 한 것이다. 완벽한 감정은 있을 수 없다. 누구도 해낼 수 없다. 끝없이 근사치(近似値)를 추구하는 것이 감정이고, 우리 고미술협회는 그 과정에 가장 충실하다는 것이다.-요즘 이 분야에도 변화가 있다던데?과거 동양화(남화, 문인화)가 주를 이루고 글씨(서예 작품)가 보조적인 역할을 했는데, 추세가 완전히 변했다. 핵가족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주거 공간도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소품 위주의 서양화·조각 등이 인기다. 젊은 층이 한자(漢字)에 익숙하지 않은 영향도 있을 것이다.-이 분야에 종사하게 된 계기는?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동양화 유통에 관여하게 됐다. 당시에는 각 가정은 물론이고 시중 다방, 식당 심지어는 유흥업소까지 그림이나 글씨 몇 점 걸어놓지 않은 곳이 없었다. 우리 경제가 좋아지던 때라 수입도 괜찮았다.작품을 많이 접하다 보니 어떤 것이 진귀한 것인지 나름대로 안목이 생겼다. 특히 세상에는 물질적 이득 말고도 소중한 것이 있다는 가치관도 갖게 되고, 이 분야에서 한 몫을 해내고 있다는 보람도 커졌다.-중국과 관련한 일도 적지 않았다던데?중국이 개방되면서 이 업계에도 중국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중국과 거래해 큰 돈을 벌었다는 업자들 소문이 무성했다. 나는 고서(古書)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한중(韓中)은 동일한 한자문화권이고, 과거에도 물자 이동이 활발했다는 데 착안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운반하기 쉽다는 점도 고려했다. 중국 시장은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당시 중국은 경제 규모나 생활 수준이 우리와 비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후진적이었지만, 골동품 시장은 별천지였다. 중국의 골동품 수장(애호)가가 약 8000만 명 정도다. 구매력을 가진 열렬 애호가가 우리 전체 인구보다 많은 것이다. 중국 고서(古書) 경매로 적지 않은 수입을 거뒀는데, 전부 중국 골동품 구입에 썼다. 흑피옥(黑皮玉)·칠기(漆器, 전국시대 추정)·도자기까지 진품이 많았고, 지금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최근 중국 골동품과 관련한 논란이 적지 않다.기물이나 작품의 (眞僞)부터 적정 가격,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중 관계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분란이 심각하다.그 대표적인 것이 흑피옥(黑皮玉, 玉 彫刻에 검은 칠을 했다)이다. 이 유물에 의미를 부여하는 쪽은, 7000~1만년 전 우리 민족이 만주·몽골 지역을 지배하던 때의 유물이라고 주장한다. 인류 역사를 다시 써야 할 만큼 중요한 보물인지를 두고 논란이 뜨겁다. 중국이 전면적으로 고대 유물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코로나19 상황이 닥치면서 소강상태이기는 하지만, 연구자부터 소장자와 유통 관계자까지 ‘해뜰 날’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또 중국 고대 도자기와 관련해서도 다툼이 적지 않다. 한쪽은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보물급 도자기가 우리나라에 (한 점도!) 있을 리 없다고 한다. 다른 편은 중국은 한반도의 50배 이상 크고, 3000년 가까운 역사 동안 무수한 유물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한다.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로공사나 택지 개발 과정에 최소 20만기 이상 상류층 분묘가 파헤쳐졌고, 그 과정에 부장품(副葬品)이 대량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국외 반출이 통제되기 전 수천만 점이 해외로 빠져나갔으며, 국내에도 최소 100만 점 이상 들어와 있다고 주장한다.이 기물들이 유통되면서 법적 분쟁도 적지 않게 발생한 것으로 들었다. 대다수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본다.-기억에 남는 일이 적지 않을 텐데?중국에 다니면서 흑피옥과 춘추전국시대(추정) 칠기(漆器)를 처음 접했을 때가 지금도 뚜렷하게 떠오른다. 참으로 좋은 기물은 감정이나 분석이 필요 없다. 그냥 ‘아 좋다!’라고 느껴진다. 또 마지못해 인수한 물건이 엄청난 가치를 가진 것으로 밝혀졌던 것도 기억난다. 물론 반대인 경우가 더 많았지만. (웃음)-그동안 지켜온 원칙이나 신조가 있는가?상식과 관행을 지키자고 다짐해왔다. 다시 말하자면 합리성과 의리(義理)를 중시하고, 원칙으로 삼았다.이 업에 종사하다 보면 온갖 ‘위험’에 접할 수밖에 없다. 고의건 자신도 몰랐건 가짜를 비싸게 팔려는 사람들이 있다. 거래가 마무리된 후 그것을 확인했을 때, 세상의 상식과 업계의 관행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처리해왔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가격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 확실하지 않은 경우 그리고 분명 진품인데 인정받지 못할 때 속앓이가 심하지만, 어디까지나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극복해 왔다.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앞에서 언급한 흑피옥을 비롯해 그동안 수집한 중국 관련 기물과 국내 유물 등을 적절한 공간에 전시하고 싶다. 박물관이나 전시관 등 어떤 형식이건, 내 노력의 성과를 공개해 가능한 한 다수와 나누려는 것이다. 혼자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뜻 있는 분들의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골동품·예술품 감정 기준이 마련되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법규 제정·관계 전문기관 설립·전문가 양성 등 어떤 분야건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에 힘을 보탤 것이다.-골동품·예술품 구입과 소장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한다면?가장 먼저 욕심을 버려야 한다. 가끔 언론에 나오는 횡재(橫財)는 몇 년에 한 번, 수억 명 인구 중 한두 명의 사례다. 그리고 결코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도 않는다. 복권 당첨자를 생각해 보기 바란다.그다음에는 많이 봐야 한다. 만져 보고, 냄새도 맡고, 가능하다면 오감(五感)을 넘어 육감(六感)까지 동원할 수 있도록 경험을 쌓아야 한다.그래도 미진한 것이 있기 마련이니 공부해야 한다. 관계 역사부터 작가(들)의 특성과 사용한 재료에 이르기까지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점을 명심하면 좋다.보기에 좋고, 쓸모도 있고, 주변과 어울리고, 경제적으로 큰 부담도 없는 선에서 하나둘 모으다 보면 어느 새 전문가가 돼 있을 것이다.김화중 대표는, 귀천(貴賤)을 비롯한 골동품·미술품의 가치는 각자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외국 유명 박물관 앞에서 크기나 상태까지 실물과 전혀 다르지 않은 복제품을 팔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그 작품의 아름다움에 과연 차이가 있겠는가?”라고 묻는다. 아이가 유치원 때 삐뚤빼뚤하게 쓰고 어설프게 그린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편지의 가치가, 호화로운 미술관 속 거만(巨萬)을 헤아린다는 명작만 못하겠느냐는 것이다.  그렇다. 진정 소중한 가치가 온전히 드러나고, 되도록 많은 사람이 반가이 접해 넉넉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는 김화중 대표의 뜻, 이미 ‘진품(珍品)이요 보물’ 아닌가!
    • 기획.연재
    2022-04-17
  • 대한임상통합의학회 고문 박중욱 박사 “의사는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불치·난치병 진단·치료법 찾아 최신 의학·과학정보 섭렵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식이요법·적절한 영양 강조  코로나19 등 감염병 집단방역 한계·개인면역력 키워야  개인유전자검사(DTC), 전문가 검사·판단·처치 절대 필요   대담=주성식 선임기자 지난 3월 27일 세종대학교 대양AI CENTER에서 「대한임상통합의학회 2022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치닫고 있었지만 의학회는 비상 상황일수록 ‘인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의학회 고문인 박중욱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청담의원)이 〈임상통합의학 관점에서 본 면역유전체학〉을 강의했다.  박중욱 고문은 2004년 대한임상통합의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2014년 이사장을 맡아 학회의 안정과 성장을 이뤘다. 2018년부터는 고문으로서 학회에 방향을 제시하는 등 통합기능의학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담통합의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에서 불치·난치병 환자들에게 활로(活路)를 열어주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박중욱 고문을 만났다. <편집자주> -이번 ‘대한임상통합의학회 2022년 학술대회’의 내용은? ‘면역과 비만 및 통증 관리’가 대주제였다. 면역과 관련된 장 기능, 암 식이요법과 면역요법, 비만 관련 약물 처방 등에 관해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공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국면에 확인됐지만, 감염력이 강한 질병을 단체 방역으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개인 방역 체제가 작동해야 한다. 동일 질병에 개인의 증상이 다른 것은 결국 면역력 즉 면역 체계의 효용성 차이 때문이다. 우리 학회는 미래 사회의 건강을 위해 면역 분야의 연구와 발전이 필수라고 본다. 암이나 비만 관리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유행병도 의학계가 주도적으로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좀더 능동적인 분위기로 현장감있게 몰입하고자 이번 학회도 현장 강의로 진행하였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덕에 지난 해 6월에 이어 아무 문제없이 치러냈다. -통합의학회의 설립 목적과 그동안의 활동 내용은? 대한통합의학회는 2004년 설립됐다. 급성기 질환 위주여서 포괄적·장기적 질병에 취약한 의료 현실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연구·학술 활동은 철저히 현대의학 즉 과학이 기반이다.  촌각을 다투며 발전하는 진단·검사법, 암을 비롯한 여러 불치·난치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연구한다.  특히 연수교육과 포럼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 육성과 저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근 DTC 관련 논란이 적지 않은데?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방식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회사가 검체 수집·검사·결과 분석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유전자 검사다.   2016년 법령이 정비돼 2017년부터 질량지수·중성지방 농도·콜레스테롤·카페인 대사 등을 시작으로 현재는 일부 암 유전자 검사까지 확대됐지만 그 효용성은 회의적이다.  유방암 가족력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선제적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명 인사인 만큼 전문가들이 특히 신중하게 판단했겠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불안감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유전자가 우리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DNA Is Not Destiny.)”  해당 질병 유전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질병에 걸리고, 또 없으면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유전자 검사와 함께,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후생 유전학적 적용을 고민해야 한다. 생화학 기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개개인의 유전체에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가늠할 수 있어야,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의미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다.  미국만 해도 유전자(정보) 해독 회사와 미가공 유전자 자료(raw data)를 분석·처방하는 기업이 100여개 이상 경합하고 있다. 대다수 DTC가 (특정 유전자) 유무(有無)의 기초 자료를 대충 분석하고, 적절한 해법은 제공하지 못한다. 대중에게 막연한 호기심이나 두려움을 조성하는 상업적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은 적절한가? 앞으로 추이를 전망한다면? 유행 초기에 국경을 차단하지 않은 것, 근거 없는 거리두기 방식과 단계 조절 등이 아쉽다. 의료인(간호사·의사)들을 분열시킨 것 등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도 문제였다.   최근 온갖 방역 조치가 무색하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 국민의 26~40% 감염까지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집단면역이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방역 실패 혹은 포기의 결과다.  이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 이에 따른 의료 시스템의 붕괴다. 일반 중환자군에 대한 진료 역량 부족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가 대개 증상은 약하고 감염력은 강해지는 추세이므로, 앞으로는 개인 방역을 강화하고 중환자 위주로 관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심근염, 머리가 명료하지(brain fog) 못하게 되는 코로나 후유증(Long Covid)의 치료·관리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통합기능의학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의 근원에 대한 통합의학의 관점은? 인류의 이성이 계발됨에 따라 과학 특히 현대 의학은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영유아 사망·전염병·전쟁 등 급격한 상황으로 인한 사망이 극적으로 줄고, 평균 수명은 현저히 증가했다. 현재 의학의 역할은 증가된 생존기간 동안 더 건강하고 안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결국 만성 난치 질환의 해법을 찾는 것인데, 그 길은 애매모호한 체질론이나 여러 의학 체제를 아무 근거도 없이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엄밀한 현대 과학에 있다. 통합기능의학은 검증 가능한 과학을 대전제로 하되, 질병을 근원부터 파악해 우리 몸의 균형·항상성·개별성을 지키려고 한다.  그동안 주류 의학이 놓치고 있던 부분을 통찰하는 것이며, 이것이 미래 의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 향후 목표, 계획은? 많은 의사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기능의학을 적용한 임상 프로토콜을 개발하려고 한다. 통합의학이 소수만의 혜택이 아니라 필요한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보험 혜택과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게 하는 것도 있다. 특히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정규 의학 교육에 통합의학을 포함시키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힘이 되는 한 찾아온 환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로 열심히 살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본다면? 호랑이를 그리려고 노력해야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운(運)이 없다.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해야 운이 오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게 여러 부문에서 활동했다. 그만큼 바쁘고 의욕적으로 살았고, 아무 후회도 없다. 그 모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켰고, 조그만 성취지만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건강 관련 조언을 한다면? “You are what you eat.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 몸과 마음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진리가 내 몸에 맞는 건강한 식이(食餌) 즉 잘 먹는 것이다. 유익한 음식(채소·과일·동물성 단백질 등)과 줄여야 하는 음식(패스트 푸드·과다 탄수화물·중성지방 등)도, 개인의 생리학적 특성 등에 따라 적절한 식품군과 섭취량에 차이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소화 능력이 감퇴하므로 필요 영양소를 음식으로만 섭취하기는 어렵다. 고품질 기능성 영양제 복용이 필요한 까닭이며 사실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개인의 적정 식단을 결정하고, 시중의 여러 기능성 식품들 가운데 신뢰할 만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식이 전반에 관해 기능의학 전문가에게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적당한 운동 등 상식적인 것도 잘 지켜야 한다. -통합의학 등과 관련해 더 알리고 싶은 것은? 오랜 기간 여러 병원을 다니고도 해결하지 못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이라면 꼭 통합기능의학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과민성 장(腸)증후군·두통 등으로 내과 치료를 받다가 정신과로 간 경우, 수술·화학·방사선 등 암 치료 전후에 상담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예방 진료를 원할 경우 통합기능의학 전문가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성 약물 복용을 줄이고, 생활습관교정· 식이·운동 요법 등 위험이 적고 효과적인 처방을 제시할 것이다. 동료 의사들에게는 의료의 큰 줄기에 기민하게 반응할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외상·전염병·급성 질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면, 통합의학의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  류마치스내과·피부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과·가정의학과 특히 자폐·ADHD·우울증·불안·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정신과 그리고 노인의학 전문 의사들께 강력하게 권유한다.  의사는 어떤 분야보다 오래, 치열하게 공부한다. 그렇지만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관성적이지 않은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속 학습해야 한다. 편협한 시각, 경직된 자세로는 환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의사들 모두 정체되지 않고 변화에 잘 대처하는 의료인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박중욱 고문의 건강법은 단순하다. 통합기능의학에 따라 식단과 식사량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받는 기능의학적 검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영양제를 복용한다. 너무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꾸준히 (골프) 연습하면서 가끔 필드에 나가는 것으로 운동량을 채운다.  그는 지금도 매일 기능의학의 최신 지견과 세계적 흐름을 확인한다. 환자 치료를 위한 공부일 뿐 아니라 최고의 취미가 됐다.  박중욱 고문은 청담병원에서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 오랜 질병의 고통을 위로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어떤 미련도 남기지 않으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술(仁術)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바로 인술(人術)일 테니 말이다.
    • 기획.연재
    2022-04-11
  • 김선호 광주교육감 예비후보 “교육계, 정치권 영향력 사라져야”
     중등 교육 전문가·교육의원·사학재단 이사장 등 경력 다채실력 광주 회복과 함께 사람다운 사람 길러내는 데 집중   전교조 출신 후보와 단일화 추진  “100% 시민 뜻에 따라” 대담=주성식 선임기자대선이 끝나자마자 지역 정치권은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열기가 뜨겁다. 단체장부터 의원까지 입지자들이 넘치고 유권자들의 혼란과 염증도 심해지는 모양새다. 그에 비하면 함께 시행되는 교육감 선거는 ‘평온(?)’해 보인다. 아마 정당 공천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현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따라 출마하지 못하는 광주광역시의 경우, 여러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며 내연(內燃)하는 불길은 어느 선거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호남일보는 대학 총장부터 국회의원, 전교조 지부장까지 출신과 배경이 다양한 광주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 후보들을 만나 그들의 포부와 광주교육 발전계획을 들었다. 첫 순서로 중학교 교장, 교육의원, 사학재단 관선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 유권자 단체 회장 등 시민운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선호 예비후보를 만났다.<편집자 주>-교육감 선거 출마 계기는?현 교육감의 공과(功過)를 뚜렷하게 가르기는 힘들 것이다. 그러나 광주 학생들의 학력과 광주교육청의 청렴도가 최하위권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사기가 저하된 교직원들은 자발성과 자율성을 발휘하지 못하고, 학생들까지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다. 나는 그동안 교육 관계자로서, 광주교육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해왔다. 새로운 지도력을 발휘해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는 학교를 만들 수 있다고 믿어 출마를 결심했다. 광주교육, 새롭게 도약할 수 있다. 김선호가 해내겠다.-현 광주 교육의 문제점은 어떤 것인가?심각한 학력 저하, 전국 최하위권 청렴도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다. 편향된 인사에 대한 지적도 있다.-해법이 있는가? 추진 계획은 무엇인가?가장 먼저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시킬 것이다. 교사는 제왕적 권력이 아니라 민주적 권위를 가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다.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실력 배양’은 학교(교육)의 기본이고 생명이다. 교직원들이 자발성과 자율성을 발휘하고, 학생 모두에게 평화통일의 희망을 갖고, 국가의 정체성과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교육을 시행할 것이다.-본인의 경쟁력은 무엇인가?가장 먼저 교육 관련 다양한 영역의 많은 경험을 들 수 있다. 나는 공·사립 중고등학교, 인문계와 전문계 고등학교, 장애인 특수학교를 두루 거쳤다. 제6대 광주광역시의회 교육의원으로서 광주시교육청 업무를 감독·파악했다.동아여자중·고등학교 관선 이사장(재임 3년)으로서 학교장 공모·교사와 행정직원 공채 등을 실시해,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 사학에 모범이 됐다. 사회문제와 관련해서는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공동대표로서, ‘일제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냈고,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화정·월산·주월동)>의 대표를 6년 동안 맡았다.이런 과정에 쌓인 경험이 중요한 경쟁력이고, 크고 작은 조직을 무리 없이 운영했다는 데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궁극적으로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교육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겸손하고, 많이 배울수록 상대방을 배려하며 존중하고, 많이 가질수록 베풀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교육감의 핵심 자격이라면?교육감 선거마저 정치판이 된 현실이 가슴 아프고 안타깝다. 교육감은 초·중등 학교를 관장하는 만큼 그 현장 경험자가 맡아야 한다. 대학교 총장이나 교수는 초·중등 교육 현장 경험이 없지 않은가?-교육의 이념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는데?이념(중심) 교육은 상대방을 적대시하는 독선적 발상의 산물이다. 교육은 상대를 인정하고, 서로 소통하며 합의점을 찾는 것이어야 한다.-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의 변화가 더 심해졌다. 꼭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비대면 수업이 늘어난 데 따라 수업의 양(量)과 질(質)이 달라진다. 빈부 차이가 학력에 비례하는 만큼,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기타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는?탈학교 학생이 매년 전국적으로 4만 명, 광주도 1400명 정도다. 국가와 지자체가 탈학교 청소년에 대해 재학생 만큼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가 건강해지고 미래 세대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과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관련 능력은 이제 기본 소양이 됐다. 정보기기를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사립학교의 건학이념은 존중하되 부정과 비리는 엄단해야 한다. 올해부터 사학도 공개 전형으로 신규교사를 선발하게 된 만큼 철저한 감독이 필요하다.대입 제도를 과감하고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수월성 교육과 학력 평준화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늘 마음에 간직하는 기준이 있다면?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心如江山(심여강산)’이다. 항상 마음을 강처럼 깊게, 산처럼 높게 하려고 노력했다. 아무렇게나 적당히 살지 않았고, 청렴하고 정의롭게 살려고 애썼다.김선호 후보는 부인과 함께 노모(94세)를 모시고 있다. 슬하에 2남 1녀와 손자 여섯을 뒀고, 아들·며느리·딸 등 4명이 교사인 교육 가족이다. 가족 모두 기독교인이며 김 후보는 안수집사, 부인은 권사다. 하루 1만보 걷기로 건강을 관리하며, 어릴 때부터 익힌 서예가 취미를 넘어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호 후보는 사회활동에도 열심이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공동대표, 지역교육네트워크 화월주(화정·월산·주월동)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유권자중앙회 광주광역시총회장, 광주광역시교육청 교육발전자문위원, 광주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지도위원이다.‘정의로운 교육 전문가’를 자임하는 김선호 후보는 “내 모습 그대로 깨끗하고 바르게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다짐한다. 특히 정치 권력에 휘둘리는 교육계의 실태를 지적하면서, 광주 시민들이 교육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책 마련에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선호 후보는 “광주 교육 발전을 위해 반드시 정성홍 예비후보(전교조 지부장 출신)와 단일화를 이루겠다”면서 교육은 단순한 지식 거래가 아니고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소중한 기틀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기획.연재
    2022-04-04

피플 검색결과

  • 호남일보, '치안분야‘ 우수 김상화 경위 표창
      광주경찰청 김상화 경위가 '자살예방 및 정신질환자 보호조치' 등을 성실하게 추진, 광주시가  2022년 국제안전도시 재인증에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호남일보사로부터 ’치안분야' 우수 경찰관 표창을 받았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보건복지부 기준(2021년) 평생 유병률이 27만명, 일년 유병률이 7만 7000명으로, 자·타해 위험성이 높은 정신질환자 및 자살시도자의 112신고 또한 증가하는 추세(월 40~50건)에 있다. 김 경위는 가까운 이웃, 불특정 다수인 등의 안전과 피해 예방을 위해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가 즉시 입원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약칭: 정신건강복지법)에 의해 민간병원들과 협업, 지역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결과 자살예방 등 보호조치, 폭력, 교통 등 치안지표를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오는 8월 24일부터 개정 시행되는 '자살예방법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약칭: 자살예방법) 에 따라 안전한 광주 치안 유지를 위해 유관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 피플
    2022-07-12
  • '나주문화원 3년만의 나들이'
    120여명 회원 강진·장흥 명승·유적지 탐방 최기복 원장 “즐겁게 찾는 문화원 만들 것”  선거 출마회원들 “문화원 적극 지원” 약속     나주문화원(원장 최기복)이 2022년 상반기 답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코로나19로 인해 꼬박 2년 넘게 중단됐던 행사라 참가자들의 감회가 남달랐다. 최기복 원장은 출발에 앞서 “아직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지는 않아 당일 행사로 결정했다”라며 차 안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청했다. 최 원장은 이어 “의도했던 것은 아닌데 오늘이 (지방선거) 운동 시작하는 날이다. 출마한 회원들의 (문화원) 지원 약속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혀 철두철미 문화원 발전을 고민하는 면모의 일단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참가자 80명을 예상했으나 신청이 쇄도해 가까스로 120명으로 제한했고 결국 대형 버스 3대가 동원됐다. 회원들은 장흥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시작으로 강진의 시문학파기념관·사의재(四宜齋)·백련사·다산초당·다산박물관·백운동별서정원 등에 들러 문화의 향기와 봄날의 정취를 맘껏 즐겼다. 최기복 원장은 마무리 인사에서 “나주는 전남의 중심이며 역사 유물이 전국 어느 곳에 못지 않게 많이 남아 있다”라며 “문화원 살림이 넉넉하지 못해, 엄청난 문화 자원을 발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있는 것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최 원장은 이어 “오늘처럼 즐거운 행사를 많이 추진해 ‘찾고 싶은 문화원’을 만들겠다. 무엇보다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라며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고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호응했다. 나주문화원은 하반기에 보다 충실한 내용으로 1박2일 답사를 추진하는 한편 다른 지역 주민들이 나주를 방문하도록 각종 유인책을 개발할 계획이다.
    • 피플
    2022-05-23
  • 서석새마을금고, 가정의 달 경로당 등에 국수 후원
      서석새마을금고(이사장 정병호) 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관내 경로당, 독거노인 등에게 '사랑의 국수나눔'를 전달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이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어르신들이 간단히 드실 수 있는 국수 총 750kg(500인분)을 구입해 전달했다. 정병호 이사장은 “회원을 위한, 지역주민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새마을금고라는 운영방침에 맞게 지역과 함께 사명감을 가지고 복지사업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금고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밀착형 영업전략과 지역사회 환원 활동으로 새마을금고 기본이념을 실천하고 지역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함께 잘사는 풍요로운 생활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봉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석새마을금고는 그동안 사랑의 김장나눔행사, 사랑의 좀도리 행사, 복날 관내경로당 음식지원 행사 등 다양한 이웃돕기 활동을 해왔다.  
    • 피플
    2022-05-09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