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0-01-2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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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색결과

  • "더 큰 여수, 더 좋은 여수를 만들 것"
    "더 큰 여수, 더 좋은 여수를 만들겠습니다." 무소속 이용주(51·여수갑) 국회의원은 22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여수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의원으로서 3년 8개월 동안 믿어준 여수시민의 은혜에 보답해야 한다는 심정으로 오직 여수만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면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와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의정활동에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초선 의원이 한 번 하기도 힘들다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두 번이나 역임하면서 지역 예산을 많이 확보했다"며 "섬과 섬을 잇는 화태~백야 국도 77호선 개설 사업 예타면제, 경도 진입도로 개설 사업 조속 확정 및 시행, 국립 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낙포부두 재개발 사업 등 모두 어렵다고 했던 현안 사업을 기필코 해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등원 후 1호 법안으로 여수시민의 염원이었던 '여수세계박람회 특별법'을 발의해 우여곡절 끝에 압도적 찬성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시켰다"며 "이로 인해 여수청소년해양교육원과 국립 여수해양기상과학관 건립 등 박람회 사후활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고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완의 역사인 여순사건의 진실규명, 피해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여순사건 특별법'을 대표 발의해 법안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치
    2020-01-22
  • 윤소하 의원 "목포,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돼야"
    윤소하 의원(정의당 원내대표)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된 ‘지역관광거점도시’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를 앞두고, 지역관광거점도시에 목포가 선정될 수 있도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볼거리와 먹거리, 그리고 풍부한 근대문화유산등 목포의 관광자원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역관광거점도시에 목포가 선정되어야 함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역관광거점도시는 작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역관광을 혁신하기 위해 발표한 정책으로, 고유한 지역관광브랜드를 지니고 글로벌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으며, 세계 수준의 관광자원과 수용태세를 갖춘 기초자치단체 4곳을 선정하여 5년간 국비 500억원을 지원하는 정책이다. 현재 9곳의 기초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1월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윤소하 의원은 “우리 목포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맛과 멋, 그리고 역사가 살아있는 도시로, 최근 들어 목포의 근대문화유산과 해상케이블카로 인해 급격히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작년에만 65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는 지금,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문체부가 선정하는 ‘지역관광거점도시’ 로 반드시 선정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 정치
    2020-01-22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광주 북구을 예비후보 등록
    대안신당 당대표인 최경환 의원(광주 북구을)은 22일 4.15 총선 출마를 위해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최경환 당대표는 “대안신당 당대표로서 제3세력의 통합을 이뤄내 총선에서 승리하고 4기 개혁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쌓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광주에서 일당 독식을 막아내고 경쟁체제를 만들어 광주와 호남의 권익을 극대화하고 지역정치도 발전시켜 나가는 진정한 대안세력이 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대표는 “4년 동안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북구와 광주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어 왔고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며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살기좋은 북구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설맞이 민생투어로 선거운동을 시작한 최경환 당대표는 22일과 23일에는 일곡동·매곡동·운암동 상가 및 노점상을 돌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수용품을 구매하러 나온 주민들과 명절인사를 나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24일에는 광주북부경찰서를 시작으로 북부소방서·동림동 119안전센터·동운지구대·건국지구대, 북구 관내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연휴에도 쉬지 않고 근무자들을 격려한다.    설 다음날인 26일에는 국립광주박물관에서 2020 설맞이 우리문화한마당 행사를 갖고 27일에는 광주 YMCA 무진관에서 민주가족 합동세배에 참석한다. 최경환 대표는 1981년 ‘학림사건’과 1986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활동으로 두 차례에 걸쳐 2년 4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거치며 전두환 신군부 세력에 저항한 5.18 민주화 유공자이기도 하다.    최경환 당대표는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비서관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현재는 대안신당 당대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정치
    2020-01-22
  • 중국 '우한폐렴' 환자 440명... 사망자 9명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환자가 전역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환자가 440명으로 급증했다고 앙시망(央視網)과 신화망(新華網)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21일 자정까지 전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수가 4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리빈(李斌)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도 9명으로 증가했다며 후베이성 우한(武漢)에서 발원한 폐렴이 더욱 퍼질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위생건강위는 13개 성시자치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가 440명에 달했다는 보고를 받았으며 이중 후베이성에서 감염자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지난 24시간 동안 확진환자는 149명이 증가했으며 일본에서도 1명, 태국 3명. 한국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 위생건강위는 지금까지 감염자와 긴밀 접촉자 2197명을 추적 격리했으며 765명은 이미 의학관찰에서 풀려났고 1394명이 의학관찰 중이라고 설명했다. 리빈 부주임은 감염자 급증에 관해 "근래 발병자 수가 비교적 크게 늘어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이해와 규명이 깊어지고 진단방법도 개선하고 진단시약을 전국적으로 보급한 것이 일정한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중국 최대명절 춘절(설) 연휴를 맞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에서 대규모로 유동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인체간 감염 등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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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힘든 시간 푸근하게 품어준 곡성에 감사"
    전남 곡성에서 익명의 '기부천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에게 써달라며 성금을 전해왔다.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중년 여성이 곡성읍 행정복지센터로 찾아와 "추운 겨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현금 46만7000원을 전달한 뒤 홀연히 사라졌다. 이 여성은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해 주세요"라고 당부한 뒤 서둘러 센터를 빠져 나갔다. 봉투 안에는 '힘든 시간 푸근하게 품어서 보듬어준 이곳에 작으나마 마음 한자락을 나누고 싶었다'고 쓴 쪽지가 담겨 있었다. 곡성읍 행정복지센터는 기부금으로 지역의 저소득 노인들과 아동 9가구에 백미(20㎏ 8포, 10㎏ 1포)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상원 곡성읍장은 "곡성에서 온정을 느낀 귀농인이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것 같다"며 "그 어떤 기부보다 값진 선행에 감사하고, 기부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
    2020-01-22
  • 박지원 "민주당 '공천 벼락' 맞으면 받아들일 것"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22일 "(더불어민주당에서) 벼락 맞고 오는 사람도 받아들이면 우리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공천 벼락 맞고 넘어올 사람들도 있지 않겠나. 공천이 안 된다고 하면 벼락 맞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일부 등 호남계 군소3당이 추진하고 있는 세칭 '호남 소통합'에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을 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호남에서 자신을 비롯한 일부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문재인 대통령을 업은 민주당 원외 후보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민주당과의 1대 1 구도로의 재편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의 회동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도 당선시키는데 기여를 했지만 결국 두 조직으로부터 배신을 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고 대통령이고 싫다"며 운을 뗐다. 김 전 대표는 이어 "반드시 건전한 제3세력이 있어야만 여기에서 합의, 조정해서 정치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제3세력에 대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다만 내가 일선에서 정치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 같은 김 전 대표 발언을 소개한 뒤 "(김 전 대표) 자기는 '정치일생에 보수당도 만들어보고 진보당도 만들어봤는데 이제 가장 절실한 중도보수신당을 만들어서 제3세력을 만들자'고 하면서 내게 물었다. '(중도보수신당) 그걸 만들어서 박 대표가 하면 어떠냐' 그래서 '나는 안 한다. 내가 한다고 하면 이 통합이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중도보수신당을 출범시킬 시점과 관련해선 "(김 전 대표와의 회동) 그때가 10월, 11월 같은데 지금은 되지 않는다"라며 "12월달이 끝나면 그때부터 얘기가 되면서 1월, 좋은 시간은 2월, 또 민주당이 공천에 망해가지고 나오는 사람도 있을 거니까 3월까지라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의 '실용적 중도 정당' 추진에 대해선 "(지도자는)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서 나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아직까지도 안 전 의원은 전 습관 그대로 자기가 편리한 사항을 그대로 얘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보수대통합을 요구하면서도 또 한편 순수하게 자기들은 반문(반문재인)통합을 해나간다(는 것)"이라며 "(어제) 참여연대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을) 그렇게 만나고 하는 걸 보면서 아직까지 방향을 확실하게 정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귀국 후) 나흘 간에 말을 몇 번씩 바꿔 버리니까 역시 안철수의 특징은 아리송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또한 '지역구 세습' 논란을 빚고 있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에 대해선 "오히려 아버지 때문에 좀 피해를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아버지하고 같이 나가는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공천받아서 나간다고 하면 반대할 필요가 없다"고 감쌌다.  
    • 정치
    2020-01-22
  • 한빛원전 '온배수 영향범위' 축소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측이 15년 전 한빛원전 온배수(溫排水) 영향범위를 조사한 기존의 용역 결과와 다른 용역 조사 결과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온배수는 원자력 또는 화력발전소 등에서 발전기 과열 방지를 위해 냉각수로 사용된 후 데워진 따뜻한 물을 뜻한다. 22일 전남 영광군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에 의뢰한 한빛원전 온배수 영향 확인 광역 해양조사 용역 요약보고서가 최근 공개됐다. 이 용역은 영광군 어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전남도(1억원)와 영광군(9억원), 영광군수협(2억원)이 총 12억원을 들여 실시했다. 2017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온배수 확산 범위와 환경 영향조사, 온배수 저감 시설 가동에 따른 침·퇴적 등을 조사했다. 이번 용역 조사의 핵심은 과거 한수원 의뢰로 한국해양연구원이 실시한 '영광 한빛원전 5·6호기 건설과 가동에 따른 광역 해양조사'에서 '복사열을 적용'한 조사가 타당했는지 여부다. 2005년 8월 한국해양연구원은 최종용역 보고서에서 개펄이 드러나는 지역의 경우 복사열을 반영해 온배수 영향범위를 29.7㎞에서 20.2㎞로 줄여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남도와 영광군, 영광군 수협 주도로 최근 이뤄진 용역에서는 기존에 20.2㎞로 확인된 온배수 영향범위가 9.5㎞ 늘어난 '29.7㎞'로 나왔다. 전남대 수산과학연구소는 용역 요약보고서를 통해 "기존 한수원이 복사열을 적용해 확산범위를 29.7㎞에서 20.2㎞로 축소한 조사 결과는 오류"라고 지적했다. 한수원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해양 조사를 하고, 2007년 기준으로 온배수의 확산 범위에 있는 20.2㎞ 이내의 어민들에게만 352억원을 보상했다. 당시 보상에서 제외된 어민들은 한수원의 온배수 영향범위가 잘못됐다며 재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했었다. 영광지역 어민들은 최근 실시된 용역조사 결과 기존 한수원의 용역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만큼 온배수 영향범위 조정과 추가 보상 요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한수원 측은 "당시 객관적인 조사 결과를 근거로 온배수 영향범위에 놓인 어민들에게 보상을 완료했기 때문에 추가 조사 결과를 수용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 정치
    2020-01-22
  • 노남수 예비후보 "사기성 여론조사 폐지해야"
     광주 북구을 노남수(50)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호남유권자연합(이관형 상임의장), 이재관 민족통일단체협의회장 외 시민단체100여명은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표되고 있는 국회의원 선거구별 여론조사에 대해 “시민들을 기망하는 사기성 여론조사”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런 조사는 시민들이 이제 잘 응답하지 않고 믿지도 않는다며 전국 최초로 “국회의원 사전 여론조사 폐기 또는 제도 보완”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 후보는 이러한 잘못된 여론조사 형태는 국민적 합의하에 폐기함이 마땅하고, 그렇지 않으면 시민들의 정확한 여론을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응답자의 거주,성명,나이,등을 검증할 수 있도록 공인인증서 등록제도나 첨단AI 인증시스템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노남수 예비후보는 광주출신으로 재벌의 수백억 탈세의혹을 고발했다가 3번의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 2002년부터 광주에서 무소속으로만 총5번째 출마했다.노 후보는 특정 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되는 낡은 관행을 타파하여 청년들과 정치지망생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지역주의, 여야 편가르기식 정치를 혁신하고자 다양한 시민사회활동을 펼치면서 꾸준히 지역에 봉사하며 새로운 정치에 도전하고 있다.
    • 정치
    2020-01-21
  •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 광산갑 출마 선언
    나경채 정의당 광주시당위원장이 2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1대 총선 광주 광산갑 출마를 선언했다. 나 위원장은 "우리나라 소득 상위 10%는 소득 하위 10%보다 72배를 벌어, 가난한 사람이 72년을 일해야 부자들 1년치 소득에 불과하다"며 "불평등을 용인하는 부자들의 대한민국을 모두의 나라, 평등한 대한민국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 위원장은 "심지어 용납할 수 없는 부의 불평등이 세습되면서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하고 있다"며 "모든 전쟁에 반대하지만 우리나라 헌법이 용인하는 단 하나의 전쟁이 있다면 극단적 불평등과의 전쟁이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정책공약으로 초부유세 신설과 학자금 등 청년부채 탕감, 노인 기초연금 50만원 인상을 제시했다. 나 위원장은 "광주지역 노동자의 노동위원회 구제율이 5%에 그쳐 전국 평균 14%보다 낮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노동조합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위원장은 전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전 서울 관악구 구의원, 전 정의당 공동대표로 활동했으며 광산갑 국회의원 선거와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었다.
    • 정치
    2020-01-21
  •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 "5·18진상규명 최선 다해야"
    대안신당 최경환 당대표(광주 북구을 국회의원)는 지난 연말에 출범한 5·18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과 상임위원들을 만나 “철저한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경환 대표는 21일 5·18 진상규명위원회 송선태 위원장과 안종철 부위원장, 이종협 상임위원 등 3명이 내방한 자리에서 “5.18진상규명 특별법을 발의한 지 2년 반 만에 조사위가 출범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조사위가 40년 동안 왜곡되거나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 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고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상조사위 송선태 위원장은 “최경환 대표께서 특별법을 발의하고 조사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향후 진상규명 과정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대표는 “대안신당에 소속되어 있는 광주 의원들은 5.18진상을 밝히기 위해 가장 앞장서 왔던 만큼 최대한 협조하고 지원하겠다”며 “마지막 기회인만큼 철저한 조사를 통해 제대로 된 국가공인보고서가 작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5.18민주유공자인 최경환 당대표는 2017년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을 여야 의원 88명의 서명을 받아 대표발의했고,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이 지연되는 동안 조사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 정치
    2020-01-21

경제 검색결과

  • 현대차 광주전남지역본부, 설을 맞이 봉사활동
    현대차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이민호)는 22일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이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과 정을 나누기 위해 평소 자매결연을 맺고 후원중인 광주시 남구 서동에 위치한 분도와안나개미꽃동산(사랑의 식당)을 찾아 설맞이 봉사활동을 했다.이날 이민호 현대차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사랑의 식당을 방문해 약 2시간동안 실시하는 독거노인을 위한 식사배식봉사, 설거지, 청소 등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며 쌀, 사과 등 140만원 상당의 농산물을 기부해 명절의 정을 함께 나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민족 대명절 설을 맞이해 사랑의 식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명절의 정을 함께 나누고자 식사배식 봉사에 동참하고, 우리 농산물을 전달하게 됐다”며 “현대차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차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004년 12월부터 사랑의 식당에 매월 일정액을 기부하고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식사배식, 설거지, 청소지원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설에도 사랑의 식당을 찾아 배식봉사를 실시했으며, 140만원 상당의 우리 농산물을 전달한 바 있다.
    • 경제
    2020-01-22
  • aT, '로컬푸드·직거래' 바로정보 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생산자와 소비자 간 소통 플랫폼 기능을 강화했다. aT는 로컬푸드와 농수산물 직거래 종합정보 제공을 위해 운영 중인 '바로정보(www.baroinfo.com)' 누리집을 최근 개편하고 새로 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로컬푸드와 직거래 정보 제공에만 머물렀던 누리집을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관련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전국의 로컬푸드 판매장 운영자가 직접 매장을 소개할 수 있는 홍보 공간을 마련하고, 사업자들에게 정부의 직거래, 로컬푸드 관 련 지원정책을 연중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원 사업 소개란도 신설했다. 우리집 주변 판매장 찾기 기능 추가를 비롯해, 로컬푸드를 활용한 요리 레시피, 지역별 우수매장 정보 제공 등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생활 속 콘텐츠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aT는 바로정보 개편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나만의 로컬푸드 판매장을 찾아 관심매장으로 등록하면 추첨을 통해 국산차 무료 이용 쿠폰을 증정한다. aT 바로정보 운영 관계자는 "반응형 웹 구축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PC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개선을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바로정보 누리집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경제
    2020-01-22
  • 가계 '돈줄' 죄는 은행…연초 신용대출 문턱도 높아진다
    연초 은행에서 가계대출을 받기가 한층 힘들어질 전망이다. 은행들이 여신 건전성 측면에서 신용 대출 등 가계 일반대출 심사를 더 까다롭게 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서다. 주택담보대출은 이미 정부 규제에 가로막혀 빌리 기가 힘든 상황이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신용대출 수요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은행의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7로 지난해 4분기(-10)에 이어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이 지수(100~-100)가 플러스(+)면 대출태도를 완화,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 고 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는 한은이 199개 금융기관 여신총괄 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를 나 타냈다는건 은행들의 대출심사가 그만큼 깐깐해질 것이라는 얘기다.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는 지난해 4분기 -23이었으나 올 1 분기 0으로 올라갔다. 주택대출에 대해서는 은행들의 태도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소기업 대출 문턱은 완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한은은 "정부의 혁신금융 지원 강화 방침 등의 영향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간 대출 경쟁이 심화되면서 금리스프레드 등을 중심으로 대출태도가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출태도 지 수는 10으로 전분기(3)보다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4분기 -3이었으나 올 1분기 0을 나타냈다. 은행의 전반적인 대출태도 지수는 4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5)보다는 다소 중립적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올 1분기 대내외 경기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은행의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위험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 적인 신용위험지수는 지난해 4분기 15에서 올 1분기 18로 올라갔다. 그중 가계 신용위험지수는 13으로 지난 2018년 2분기(27) 이 후 1년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도 27로 전분기(20)에 이어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실적 부진, 수출기업 채산성 저하 등에 따라 신용위험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업 신용위험도 7로 전분기(10)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하고는 1분기 은행 대출수요가 모두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가계 일반대출(7)은 전분기(13)에 이어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부의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의 영향으로 가계주택대출 수요(-10)는 줄겠지만, 이에 따른 '풍선효과'로 일반대출에 수요가 옮겨갈 수 있다는 해석이다. 대기업(7)과 중소기업(20)의 대출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 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중에서는 상호금융조합(-16)의 대출문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주택대출 규제와 여신 건전성 관리 등 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수익성 악화로 카드론 등 대출 영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신용카드사(17)의 대출 태도는 완화될 전망이다. 신용위험은 상호금융조합(29)과 상호저축은행(13)에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부진으로 빚을 갚 기가 어려운 차주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 경제
    2020-01-21
  • 농수산물값 '꿈틀'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는 103.71(2015년=100)로 전월대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부터 두 달 연속 내려갔다가 지난달 상승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 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를 견인한건 농수산물과 공산품 가격이었다. 출하량이 줄어든 무와 호박, 양파 가격이 전월대비 각 30.7%, 49.3%, 30.2%씩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7.4% 상승했다. 수산물값도 올랐다. 어획 부진으로 물오징어가 6.6% 오르는 등 수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4.6% 상승했다. 전체 농림수산품 물가는 4.0% 올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축산물 가격은 1.9% 떨어졌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2.4%), 휘발유(3.5%) 등 석탄·석유제품 가격이 2.3% 오르면서 공산품 물가도 전월대비 0.2% 올랐다. 모 니터용 LCD(0.8%) 등 컴퓨터, 전자·광학기기도 0.1% 상승했다. D램 가격 하락세는 이어졌다. 전년동월대비 48.8% 하락해 마이너 스를 나타냈다. 서비스물가는 제자리 걸음했다. 겨울 휴가철을 맞아 휴양콘도(10.8%), 호텔(1.9%), 한식(0.1%) 등 음식점·숙박 업 물가가 0.2% 올랐다. 전세버스(-8.7%) 등 운송서비스 물가는 0.3% 내렸다.  지난해 연간 생산자물가는 103.50으로 1년 전(103.48) 수준과 같았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해 보합으로 전환했 다. 지난달 국내에 출하되는 상품과 서비스뿐 아니라 수입 상품과 서비스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했 다. 국내 출하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을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는 0.4% 올랐다. 연간 총 산출물가는 수출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0.6% 내려갔다.
    • 경제
    2020-01-21
  • 광주체감경기 '흐림'…소비심리 위축 영향
    광주지역 소매·유통업계는 설 특수 기대감 속에서도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1분기 경기전망 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1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 67곳을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81)보다 7포인트 하락한 '74'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기 전망은 명절특수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방학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지속되는 내수침체,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지 못한 것이 요인으로 나타났다. RBSI가 기준치 '10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분기(81) 이후 계속되고 있다. RBSI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업태별로는 백화점(100→75)과 슈퍼마켓(74→63)은 전분기보다 경기 전망지수가 하락했으며, 대형마트(73→82)와 편의점(81→82) 도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지역 소매유통업 1분기 고용 전망지수도 '84'로 지난해부터 5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 돌았다. 판매부진과 정부 규제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고용감소'는 지속될 전망이다. 경영활동시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55.2%)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건비·금융·물류비용 상승'(23.9%), '업태 간 경쟁심화'(14.9%), '정부규제'(4.5%) 순 등으로 나타났다. 유통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정부가 노력해야 할 과제로는 '규제완화'(55.2%)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시급 인하·조정'(16.4%), '제조업 수준의 정책 지원'(11.9%)이 뒤를 이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과 더불어 인건비 등 관리비용 상승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소매유통업 체들을 위해 규제 완화 등의 정책적 지원 뿐 아니라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 경제
    2020-01-21
  • 대안신당 최경환 당대표, 청년들과 현장 정책간담회
    대안신당 최경환 당대표는 20일 청년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청년세대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청년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라는 주제로 광주 청년들과 현장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청년들과의 현장 간담회는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서구을)과 장병완 의원(동남갑), 김명진(서구갑) 예비후보와 10개 청년관련단체 모임인 ‘광주청년정책네트워크’, 코끼리 협동조합,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 ‘광주청년 유니온’, 청년문화를 만들어 가는 ‘동네줌인’ 등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6개 단체 청년대표들과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최경환 당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에서 청년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매년 20조원 이상의 예산을 청년정책에 투입하고 있음에도 청년들이 실제로 느끼는 체감 정도는 여전히 낮고 부정적인 평가가 높다”며 “이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닌 선심성 정책에만 머무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최경환 당대표는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고용 문제, 일자리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집값이 너무 높아 발생하는 주거문제, 등록금 문제, 9포세대로 대변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등 사회의 모든 문제들이 청년문제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청년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청년의 삶, 균등한 기회, 제도 개선 등으로 시야가 넓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대표들은 ‘청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생활지원금과 창업에 필요한 인프라, 임차료, 기자재 비용, 기획 비용 등이 지원되어야 한다’, ‘청년들이 자신에게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에게 기술적인 부분을 위한 대기업의 지원’, ‘기회의 평등과 과정의 공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그간 추진된 청년정책의 성과에 대해서 진지하게 평가하고 대안제시, 사회적 담론 형성 등을 새로운 청년종합계획의 모델을 청년의 힘으로 당당하게 요구하겠다’ 등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됐다.
    • 정치
    2020-01-20
  • 올해 에너지 R&D에 9200억 투입예정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에너지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지난해보다 19.1% 증가한 9163억원을 투입 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에너지 기술개발 실행 계획을 확정하고 89개 신규 지원 대상 과제를 공고한다. 올해 전체 R&D예산 중 신규 과제에 배정된 예산은 2021억원이다. 이 가운데 95%를 16대 중점기술 분야에서 선정한다. 여기에는 수소(431억원), 원자력(270억원), 산업효율(176억원), 에너지안전(165억원), 에너지저장(143억원), 수송효율(137억원), 태양광(110억원), 풍력(93억원) 등이 포함된다. 신규과제 가운데 26개는 '안전과제형 과제'로 지정했다. 이 과제들은 안전관리 사항 등을 기술개요서(RFP)에 명시하고 평가 과정 에서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반영한다. 만약 안전성 검토 결과가 '부적정'으로 나오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과제는 전문기관의 정기 점검을 받도록 했다. 과제 종류 이후에도 5년간 안전책임자를 지정해 관리해 야 한다. 다른 과제들도 지난해 말 개정된 '산업기술혁신사업 공통 운영요령'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기획부터 평가까지 과제 전 과정에서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공기업 또는 대기업이 참여하는 '수요연계형 기술개발'로 신규과제 가운데 50개 과제를 기획했다. '기술혁신형 에너지공사 기업 육성 사업'도 새롭게 도입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 벤처기업의 성장과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산·학·연이 협력하는 16개 대형 플래그쉽 프로젝트를 따로 추진한다. 기술 융복합에 대응하고 보다 효과적인 기술 개발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프로젝트는 ▲에너지다소비 업종별 맞춤형 스마트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 개발(60개월, 354억원 내외) ▲㎿급 부유식 해상 풍력 시스템(60개월, 290억원 내외), ▲건물 외장재·설비 융복합 기술개발 및 성능평가 체계(60개월, 300억원 내외) 등이다. 대형 융복합형 과제 발굴·기획을 위해 '기술센싱 그룹'을 운영하고 사전 타당성조사 도입으로 과제 기획 절차도 개선할 계획이 다. 에너지신산업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에너지융합 대학원'을 선정하고 2024년까지 5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 산업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신남방·신북방 국가들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오는 2~3월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후 선정평가를 통해 사업수행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4월 말 협약을 맺고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공고는 산업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
    2020-01-20
  • LH, 청년 활동가와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나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청년 활동가와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앞장선다. LH는 광주광역시 북구 각화영구임대아파트에서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청년활동가 입주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청년 주거문제 해결과 함께 여러 연령대의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임대단지 조성의 활력 창출을 위해 빈집 을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주거복지·도시재생 연계사업이다. LH는 광주 도시재생 공동체센터 및 지역 청년단체와 '광주각화 주거재생 TF팀'을 구성하고, 광주사회혁신 플랫폼 집행위원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 관련 LH는 작년 9월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빌트인 가전을 설치하는 등 노후화된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10월 입주자 모집 을 거쳐 20명의 청년 활동가를 선정했다. 이번에 입주한 청년들은 월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편, 매월 1회 이상의 청년 입주자 회의를 개최해 지역 공동체 재생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게 된다. 또한 매월 2시간 이상 주민공동체 참여하거나 창업 준비활동을 하게 된다. LH는 주거지원과 더불어 단지내 비어있는 지하상가를 청년활동가와 사회적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개·보수해 창업 기반 시설로 제공하는 한편, 창업컨설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LH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전국의 다른 노후 영구임대단지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H 오영오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새롭게 입주한 청년들과 기존의 입주민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란 다"고 밝혔다.
    • 경제
    2020-01-20
  • 중흥건설, 명절 전 협력업체 공사대금 1100억 지급
    중흥건설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돕기 위해 오는 21일 공사대금을 지급 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대금은 약 1100억 원 규모로, 전액 현금 지급한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전국 50여개 공사현장 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해 설 명절 전 공사대금을 전액 현금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흥건설은 주택전시관 개관식 행사마다 협력업체를 초청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화환대신 받은 사랑의 쌀을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 경제
    2020-01-20
  • 전남도, 청년 근로자 현장 목소리 수렴
    전라남도는 청년 취업 지원, 근무 여건 등 현장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도 고용우수 인증 기업 가운데 청년채용이 우수 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 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 대상 기업은 수산화알루미늄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영암 대불산단 소재 KC(주)다. 매년 안정적 일자리 창출 및 높은 고 용 유지율로 2018년 전라남도 고용 우수기업 인증, 2018년 고용노동부 일자리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간담회에서는 최근 취업한 청년 7명과 함께 구직활동부터 취업까지 과정에서의 애로사항과 현재 지원 중인 취업 지원 정책에 관 한 의견을 나눴다. 취업 이후 지원 시책 설명도 함께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정부와 지자체의 청년 취업 지원 시책 홍보 부족’에 아쉬움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앞으로 언론뿐만 아니라 SNS를 적극 활용한 홍보를 추진해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도록 할 예정이다. 배택휴 전라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청년의 현장 의견을 도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행정을 가깝게 생각해 어려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청년의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수당, 구직자 소통 공간인 일자리카페, 기업과 구직자 간 만남의 장인 잡매 칭데이, 청년 희망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 이후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의 근속을 위한 청년근속장려금 등의 정책을 추진하 고 있다.
    • 경제
    2020-01-19

사회 검색결과

  • 광주 하남동 '얼굴 없는 천사' 17번째 기부
      광주 광산구 하남동의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 선행을 이어갔다.22일 새벽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 익명의 기부자가 사과 50상자와 2kg 떡 50봉지를 두고 갔다. 오전 8시 광산구 하남동 행정복지센터 문을 연 한 공무원은, 주차장에 놓인 기부물품을 발견하고, 동료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이 기부천사의 선행은 2011년 설을 앞두고 시작돼 이번으로 17차례 이어지고 있다. 첫 기부 당시 쌀 20kg들이 35포대를 놓고 간 뒤로, 매해 신분을 밝히지 않고 설이나 추석 즈음에 하남동에 기부물품을 전하고 있다.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이 얼굴 없는 천사가 누구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하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주위에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불어넣고 있다.하남동 행정복지센터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관내 돌봄 이웃 등에게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사회
    2020-01-22
  • NH농협은행 ,설 맞아 사랑의 쌀 800kg 기증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본부장 서옥원)는 지난 21일 설 명절을 맞아 무안군 망운면에 소재한 사회복지시설인 행복한 요양원과 은혜마을 재가복지센터를 방문해 사랑 나눔 행사의 일환으로 쌀 800kg를 기증했다.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는 연중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강화를 위해 'NH사랑나눔 행복채움 릴레이행사'를 해오고 있으며, 매월 테마를 정해 농촌 일손 돕기와 우리 농산물 판매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 서옥원 본부장은 “2014년부터 전남영업본부 직원으로 구성된 '미래로봉사단' 단원들이 매월 기부한 기금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행복한 명절을 만들고자 기부행사를 해마다 실천해오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더불어 잘 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는 지난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사회공헌대상'에서 농촌지역 환경개선을 위한 영농폐비닐 수거지원 사업과 자연재해복구를 통한 지역사회 재건 동참, 지역주민을 위한 무더위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 '지역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사회
    2020-01-22
  • 광주서 달리던 BMW 차량 불…"엔진룸 발화 추정"
    주행 중인 BMW 차량에서 불이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22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19분께 광주 남구 임암동 행암교차로를 달리던 A(28)씨의 BMW X5차량에서 불이 났다.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7분 만에 꺼졌다.이 불로 차량 보닛이 일부 탔으나, A씨는 화재 직전 곧바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경찰에 "차량 앞쪽에서 연기가 나 차를 세운 뒤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사회
    2020-01-22
  • 여친 사망 신고하다 횡설수설…마약 투약 들통난 30대 구속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신고한 30대가 경찰 조사에서 횡설수설하다 마약 투약 사실이 들통났다.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7)씨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 19일 오후 광주 서구의 한 아파트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뒤 자고 일어나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여자친구를 발견, 20일 오전 7시40분께 경찰에 신고했다.A씨의 집을 방문한 경찰은 사망 경위를 조사하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을 반복하는 A씨를 수상히 여겼다. 경찰은 A씨의 집을 수색해 필로폰을 압수했으며, 간이 마약 검사를 통해 A씨의 투약 사실을 확인했다.여자친구의 사망 원인이 마약과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A씨에 마약을 판매한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사회
    2020-01-22
  • '5·18행불자 찾는다' 옛 광주교도소 발굴
    옛 광주교도소 부지 내 5·18민주화운동 행방불명자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발굴 작업이 다시 시작된다. 5·18기념재단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닷새 동안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 수형자 공동묘지 주변에서 발굴 조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19일 무연고자 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 40여 구가 발견돼 유전자 정보를 활용한 정밀 감식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른 유골의 매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발굴 장소는 옛 교도소 경비교육대 건물 뒤편 2888㎡ 부지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이 문화재 출토 방식으로 진행한다. 삽 등을 사용해 흙을 파낸다. 유해로 의심되는 물체가 나오면 흙을 체로 걸러내 우선 확인한다. 유해 흔적이 발견되면 광주지검의 지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5·18기념재단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28일 오전 10시 구체적인 발굴 조사 계획을 설명한다. 이번에 유골 수십 구가 발견된 교도소 공동묘지 터는 5·18행불자의 주요 암매장지로 꼽힌다. 광주지검 작성 '광주교도소 동향'에는 '1980년 5월21일 시신 6구가 교도소 공동묘지 주변에 임시 매장됐다'고 기록돼 있다. 1980년 5월24일 검시 지시 내용(지검→교도소, 전언통신문)도 담겨 있다. 5·18 직후 교도소 내 관사 뒤에서는 시신 8구, 교도소 앞 야산에서는 시신 3구가 암매장 상태로 발견됐다. 암매장지 발굴 작업은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옛 교도소 등지서 11차례 이뤄졌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 사회
    2020-01-22
  • 홍도 고유종 멸종위기 참달팽이, 홍도 밖에서도 발견
    신안군 홍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멸종위기 고유종 참달팽이가 근처 섬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신안군 도서지역을 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참달팽이 30여마리를 홍도에서 서남쪽으로 35㎞ 떨어진 한 섬에서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대형 달팽이과 고유종인 참달팽이는 그동안 홍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습기가 많은 숲의 나무 또는 인가 근처 돌담에서 발견되며, 초식성이면서 동물 사체를 분해하는 잡식성을 보이는 등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종이다.참달팽이는 또 이동성이 적어 그 지역의 환경 상태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살충제와 제초제 성분에 취약해 환경 친화적으로 재배된 농작물의 생물학적 지표로도 활용 가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개간과 농약 살포, 압사 등으로 멸종위기에 몰린 참달팽이는 멸종위기 무척추동물로는 유일하게 '우선 복원대상종'으로 지정됐다. 생태원은 위협 대응 체계를 마련하지 않을 경우 개체수가 점차 감소해 절멸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참달팽이 복원을 위해 국립생태원은 현재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참달팽이 맞춤형 사육장을 마련해 먹이원 분석, 생활사 및 행동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신안군 일대 도서지역을 돌며 참달팽이의 서식지 특성과 먹이, 생활사 등을 조사하고 있다.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발견한 개체군과 기존 홍도 개체군 간 유전 다양성을 분석하고 오랜 시간 지리적인 격리로 생긴 유전적 차이를 확인했다. 생태원은 이런 유전적 차이를 심층 연구해 유전 다양성을 유지하는 서식지 보전 중심의 참달팽이 개체 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참달팽이는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서식지 섬 내에서도 제한된 지역의 인가나 경작지 근처에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국립생태원은 서식환경 변화나 인위적인 간섭이 일어날 때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판단해 정확한 서식지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립생태원 측은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공개되면 추후 많은 분들께서 방문하셔서 훼손될 위험성이 있다"면서 "환경부에서도 서식지 공개를 못하도록 지침을 두고 있어서 정확한 섬의 명칭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생태원은 향후 신규 서식지를 중심으로 추가로 정밀조사해 세부적인 서식 정보를 파악할 방침이다. 또 농약 살포나 사람들의 간섭으로 위협받고 있는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생물다양성이 감소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참달팽이의 서식지 신규 발견은 생물다양성의 저변을 넓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런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서식지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방안을 연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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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광주 '우한 폐렴' 의심 환자 상태 '안정적'
     조선대병원(병원장 정종훈)은 22일 광주에 거주중인 ‘우한 폐렴’ 의심 환자 A씨에 대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실)’에 격리 치료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다.A씨는 국내 첫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후 21일 오후 5시경 37.7도의 발열과 두통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를 통해 조선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실)으로 이송되어 곧바로 격리 조치됐다.이후 A씨는 별다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없이 정상체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흉부 X-ray 검사에서도 폐렴과 같은 이상 없이 정상 소견을 보이고 있는 상태이다.또한 해당 환자의 상기도·하기도 검체가 21일 저녁 곧바로 질병관리본부로 이송되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22일 저녁 7시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조선대병원측은 “해당 환자의 증상이 매우 경미하여 저녁에 발표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오면 곧바로 퇴원할 예정이다”라며, “추가 의심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 조치를 통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정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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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호남대, 등록금 동결·입학금 20% 인하
    국내 대학 최초 '인공지능(AI) 특성화대학'을 선포한 호남대학교가 2020학년도에도 계열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도 20% 인하하기로 했다.호남대는 지난 21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도 계열별 등록금을 동결하고, 신입생 입학금을 3년 연속 20%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2012년부터 9년 동안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해온 호남대는 2018학년도 입학금 20% 인하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매년 20%씩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줄여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 주기로 했다.  박상철 총장은 "오랜 기간 계속된 계열별 등록금 인하·동결로 대학 재정 운용에 어려움은 예상되지만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정부 재정지원 사업비 확충, 대학발전기금 활성화 등을 통해 극복해 나가겠다"며 "장학제도는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AI 특성화대학'을 선포하고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전교생 AI융합인재양성에 나선 호남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자율주행전기차 분야 등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넥스트 챔피언'을 키워가고 있다.
    • 사회
    2020-01-22
  • 전남교육청, ‘어울림수업’으로 학교폭력 예방
    전남도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수업 확산을 적극 모색하고 나섰다.전남도교육청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1박 2일 동안 진도 솔비치 리조트에서 어울림수업 컨설턴트 양성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0학년도부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어울림수업이 편성·운영됨에 따라 적용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에 컨설팅을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울림수업은 국가 수준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인 ‘어울림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을 말하며, 전남교육청은 2014년부터 교육부, 타시·도교육청과 함께 어울림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산을 유도해 왔다. 어울림 프로그램은 수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학생 간 관계 중심의 인성역량을 길러줄 수 있도록 고안됐다. 또, 교실 수업을 통해 인성, 민주적 태도, 정보통신윤리 등 다양한 인성역량을 함양하도록 기본 구조를 갖추고 있다.특히 어울림 프로그램을 적용한 ‘어울림수업’은 교육과정 정상화를 침해할 수 있는 다양한 의무적 교육을 통합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어울림수업을 통해 안전교육 51차시 폭력예방교육, 학교폭력예방교육, 자유학기제 주제선택 활동, 인성교육중심수업 등 다양한 의무적 교육 시수를 대체함으로써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어울림수업 편성·운영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면 적용방법에 대한 컨설팅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연수를 통해 양성된 컨설턴트들이 학교 현장을 방문해 실질적 도움을 주게 된다.전남교육청은 오는 2월 새학기 집중 준비기간을 이용한 교사 연수를 위해 희망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이번 연수에 참여한 양용은 교사는 “어울림수업이 관계 중심의 생활교육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성애 학생생활안전과장은 “그동안 어울림수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일선 학교와 선생님들의 인지도가 낮았다”면서 “이번 연수를 통해 학생 생활교육이 수업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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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광주교육청-시청자미디어센터, 홍보 기자단 활성화 업무협약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21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광주교육 홍보 기자단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시교육청과 시청자미디어센터는 홍보 기자단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기자단의 미디어 활용 교육 체계 구축에 서로 협력하고, 광주 학생들에게 미디어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장휘국 교육감은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들로 구성된 광주교육 홍보 기자단의 미디어 활용 능력이 향상돼 앞으로 광주교육에 대한 수준 높은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력해 더 많은 학생들이 미디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시청자미디어센터 박대식 센터장도 "광주교육 홍보 기자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속적인 미디어 실습교육을 통해 광주 청소년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
    2020-01-22

스포츠·연예 검색결과

  • 문경찬·박찬호, 1억대 연봉 받는다…KIA 연봉 재계약 완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22일 2020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47명과 계약을 마무리했다. 재계약 한 선수 가운데 인상자는 19명이며, 동결 11명, 삭감 17명이다. 먼저 투수 문경찬은 5500만원에서 1억1500만원으로 109.1% 인상됐고, 박준표도 6500만원에서 69.2% 오른 1억1000만원에 재계약다 .전상현은 3300만원에서 4300만원(130.3%) 오른 7600만원에, 고영창은 2900만원에서 100% 인상된 5800만원에 사인했다. 양현종(23억원, 옵션 별도)과 박진태(6000만원), 변시원(5000만원)은 지난해와 같은 금액에 재계약했다. 내야수 박찬호는 4200만원에서 150% 오른 1억500만원에 재계약했고, 유민상은 4300만원에서 1700만원(39.5%) 오른 6000만원에 도 장을 찍었다. 외야수 이창진은 31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올라 구단 내 올 시즌 최고 인상률(174.2%)을 기록했다. 투수 문경찬과 박준표, 내야수 박찬호는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 됐다.    
    • 스포츠·연예
    2020-01-22
  • 시장에 남은 FA 5명의 거취는?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 남은 자유계약선수(FA) 5명의 거 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겨울 FA 시장의 대어급으로 분류된 안치홍(30·롯데 자이언츠)과 김선빈(31·KIA 타이거즈), 오지환(30·LG 트윈스), 전준 우(34·롯데)는 모두 계약을 마쳤다. 안치홍은 원 소속팀 KIA를 떠나 롯데에 새 둥지를 틀었고, 김선빈과 오지환, 전준우는 모두 원 소속팀에 잔류했다. 지난 16일 이성열(36·한화 이글스)이, 18일 김태군(31·NC 다이노스)이 원 소속팀과 계약하면서 이제 시장에는 5명의 FA만 남게 됐다. 남은 FA 5명은 김태균(38)과 손승락(38), 고효준(37), 오재원(35), 오주원(35) 등 모두 30대 베테랑이다. 사실 이들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다음 주말께 해외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계약을 맺지 못하면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기 때문에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긴다. 구단들도 스프링캠프 전까지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 일단 오재원은 원 소속팀 두산 베어스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직 계약을 맺기 전이지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지난 15일 시무식 자리에서 2020시즌 팀의 주장이 오재원이라고 못 박았다. 또 두산과 오재원은 계약기간 3년에는 이미 합의를 이뤘다. 이후에는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다. 오재원은 이르면 설 연휴 전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22일 오재원과 또 만남을 가지는데, 이르면 이 자리에서 계약 을 맺을 수도 있다. 나머지 4명은 아직 기약이 없는 상황이다.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흘러가고 있다. 고효준의 경우 롯데 잔류를 희망했고, 롯데도 고효준이 필요한 전력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된 것은 아니다. 롯데는 고효준이 구단의 최종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과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을 모두 열 어놓은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하면 FA 보상 규정에서 자유로워져 선수 입장에서 팀을 찾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현재로서는 외부 FA를 영입하는 구단이 원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줘야하는데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하면 이를 피해갈 수 있다. 다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고효준을 영입하려는 팀이 좀처럼 나오지는 않고 있다. 롯데는 손승락에게도 최종 제시안을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롯데와 손승락은 계약 조건에서 이견이 상당했던 것 으로 전해졌다. 오주원과 키움은 지난해 11월 첫 만남을 가졌지만, 2개월 넘게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모양새다. 키움은 지난해 11월 만남에서 계약 조건을 제시했으나 오주원의 요구와는 격차가 있었다. 결국 협상은 해를 넘겼다. 지난주 오주원과 다시 마주앉은 키움은 최종 오퍼를 했다. 최종 제안은 지난해 11월에 제시한 조건보다 계약기간, 금액이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28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오주원에 요청한 상태다. 김태균도 원 소속구단 한화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기는 마찬가지다. 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태균을 무조건 잡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순조롭게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였다. 분위기가 좋지 않 은 것은 아니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다. 한화는 김태균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전에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포츠·연예
    2020-01-22
  • 美매체"류현진 합류에 선수들 흥분…단장에게도 환영 문자"
    선수들까지 설레게 하는 '에이스'의 합류다.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게 되자, 토론토 선수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디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지난 주말 열린 토론토의 팬 페스트 행사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2020시즌부터 토론토 마운드에 설 류현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이 팀에 합류한다는 사실은 토론토 선수들에게도 중요한 화제였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의 토론토행 소식이 전해진 뒤, 토론토 선수들은 서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물론 로스 앳킨스 단장에 게도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환영'의 뜻을 드러냈다. 내야수 보 비셋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단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다른 팀원들에게도 엄청나게 많은 문자를 받았다. 모 든 사람이 흥분해있었다"고 류현진의 계약 소식 후 상황을 떠올렸다. 선수단은 검증된 실력을 가진 류현진이 팀에 미칠 영향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외야수 랜달 그리척은 류현진에 대해 "그는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고 설명하며 "빠른 공으로 타자들을 위협하지 않지만, 어 떻게 던져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젊은 투수들에게도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팀은 류현진 영입으로 전력 강화는 물론 어린 선수 들의 성장도 이끌어 주길 바라고 있다. 이미 '류현진 효과'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왼손 투수 라이언 보루키는 류현진의 커터에 대해 물어볼 계획이다. 류현진의 투구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있는 우 완 투수 트렌트 손튼은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배우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 스포츠·연예
    2020-01-21
  • KPGA 이수민 "목표는 3승"
    지난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른 이수민(27·스릭슨)이 올해 3승을 목표로 정했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군산CC오픈과 투어 데뷔 첫 해인 2015년 군산CC오픈,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 2019년 현 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통산 4승을 기록 중인 이수민의 올해 첫 번째 목표는 '시즌 3승'이다. 이수민은 "자신감 뿐만 아니라 실력에 대한 믿음도 확실한 만큼 투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싶다. 욕심 한 번 내보겠 다"며 "아직 한 시즌에 다승을 기록해 본 적이 없다. 우승을 했던 시즌을 되돌아보면 다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찬스를 잡지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 1, 2라운드에 좋은 성적을 내다 3, 4라운드에 몇 번의 실수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 다. 올해는 확실하게 뒷심을 키워 시즌 3승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여유가 생겨 이후 대회에서는 나만의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탄다면 다승도 문제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수민은 제네시스 대상도 겨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데뷔 이후 최다 상금인(4억6994만8101원)을 획득해 상금왕에 등극했다. 제네시스 대상 경쟁에서는 문경준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346포인트 차로 아쉽게 놓쳤다. 이수민은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 모두를 차지하고 싶기도 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한 시즌 동안 기복없이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펼쳐 대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위해 중점적으로 보완할 부분을 찾고 있다. 그는 "티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여야 한다. 페이드를 버리고 안정적인 드로우 구질을 구사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신 있게 드로우 샷으로 페어웨이를 정확하게 공략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수민은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도 섬세하게 가다듬고 있다"며 "시즌을 치를수록 체력 저하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아쉽다.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 자전거 타기 등의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수민은 이번 시즌을 마치고 군복무를 할 계획이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것이 또다른 목표다.
    • 스포츠·연예
    2020-01-21
  • KIA 이범호, 미국 코치 연수 떠난다
    전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39)가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연수를 떠난다. 이범호는 KIA 구단 지원을 받아 2월 11일부터 10월까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을 예정이다. 오는 30일 KIA 스프링캠프 참가 선수단과 함께 출국하는 이범호는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프링캠프 에 합류, 코치 연수를 받는다. 이범호는 올 시즌 클리어워터에 머물며 필라델피아 루키리그 선수들의 타격과 수비 전반을 지도할 예정이다. 앞서 이범호는 지난해 9~10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추계 캠프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이범호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선진 야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KIA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좋은 기회 가 주어진만큼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이든 흡수해 돌아오겠다. 한국에 돌아왔을 때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배운 점을 토대로 후배들 과 즐겁게 야구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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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0
  • 김학범호가 조심해야 할 호주 삼총사
    김학범호가 1승만 더 거두면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호주를 넘어야 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 대회 상위 세 팀에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한국이 호주를 꺾으면 9회 연속으로 올림픽에 갈 수 있다. 올림픽 진출이 라는 목표만 따지면 '마지막 승부'처럼 중요한 경기다. 한국이 8강전에서 이동경(울산)의 극적인 결승골로 정규시간 안에 요르단을 꺾었다면 호주는 시리아를 상대로 피곤한 연장 승부 를 펼쳤다. 휴식일은 호주가 하루 더 길다. 역대 상대전적(U-23 대표팀)에서는 한국이 14전 10승2무2패로 압도한다. 2014년 11월 친선경기 이후 4경기에서 3승1무로 우세다. 경계 대상 1호는 공격수 니콜라스 디아고스티노(22)다. 175㎝ 77㎏로 높이가 좋진 않지만 다부진 체형으로 골 냄새를 잘 맡는다. 2골을 기록 중이다.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호주를 토너먼트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했다. 김학범호와도 인연이 있다. 디아고스티노는 지난해 3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국과의 이 대회 예선전에서 2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0-2로 끌려가다가 조영욱(서울), 이동경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환 JTBC 해설위원은 "움직임이 매우 뛰어난 공격수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한 방이 있다. 득점 찬스가 오면 골을 넣는 능력은 분 명히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롱 스로인도 위협적이다. 시리아와의 8강전에서 연장 결승골을 기록한 알 하산 투레(20)도 조심해야 한다. 기니 출생인 알 하산 투레는 185㎝의 신장에 스 피드가 좋고, 발 기술이 안정적이다. 4경기에서 두 차례 교체로 출전해 1골을 넣었다. 체력 부담이 극심한 후반 중반 이후 조커로 투입될 경우, 수비를 매우 껄끄럽게 할 공격수다. 미드필더 레노 피스코포(22)는 호주 공격의 시발점이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넣었고, 이후 경기에서 도움 2개를 올렸다. 특히 태국전에서는 도움 1개와 함께 추가골의 시발점이 됐다. 바레인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했다. 중원 압박 능력을 겸비했다. 4경 기 모두 선발로 출전했을 만큼 코칭스태프의 강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환 해설위원은 "전통적으로 아시아 무대에서 호주의 장점은 피지컬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표팀은 그렇지 않다. 우리 선수들 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면서 "전반적으로 느린 편이다.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김학범호는 대회 직전인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전지훈련에서 호주와 비공개 평가전을 가졌다. 1-1로 비겼다. 알 하산 투레에게 실 점했다. 김 감독은 "말레이시아에서도, 캄보디아에서도 평가전을 했다. 너무 잘 아는 팀이다. 현재 두 팀이 서로를 너무 잘 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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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0
  • 스노보드 이상호, 슬로베니아 월드컵 9위
    이상호(25·하이원)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에서 9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8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로글라에서 열린 2019~2020 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전체 66명 가운데 9 위를 차지했다. 예선에서 1분02초54를 기록해 전체 3위로 결선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에서 에런 마치에 0.17초 차로 져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에서 평행 대회전 은메달을 딴 것이 이상호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상호는 올 시즌 스노보드 월드컵 알파인 부문 월드컵 랭킹 11위에 올라있다. 평행 대회전 월드컵 랭킹은 4위다. 함께 열린 여자 평행 대회전에서는 정해림(25)이 47명 가운데 23위에 자리했다. 남자부에서는 에드윈 코라티(이탈리아)가, 여자부에서는 에스터 레데츠카(체코)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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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9
  • 박인비, 셋째날도 선두…LPGA 20승 보인다
    '골프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새해 첫 대회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셋째날 선두를 지켰다. 박인비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란도의 포시즌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란도(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대 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김세영(27·미래에셋)의 추격을 2타차로 뿌리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 이틀 연속 선두다. 공동 2위로 대회를 시작한 박인비는 둘째날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이날 단독 1위를 꿰찼다. 주로 1월에는 훈련과 휴식을 병행했던 박인비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위해 새해 첫 대회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박인비 가 올림픽에 나서려면 현재 16위인 세계랭킹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 박인비는 이달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7번과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본격적인 타수 줄이기에 나선 박인비는 13번홀부 터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마지막 18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한 것은 아쉬웠다. 박인비는 "전체적으로 좋았다. 특히 오늘은 샷이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실수가 없었다"면서 "내일도 오늘 같은 샷감을 잘 유지하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가 마지막 날까지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키면 박세리(25승)에 이어 한국 선수 두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게 된다. 김세영이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 단독 2위로 우승컵을 향한 박인비와의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김세영도 이날 박인비와 같은 4언더파를 쳤다. 김세영은 "오프 시즌이 굉장히 짧아 지난해의 감각을 최대한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그 감각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하루 남았는데, 지난 해 마지막 대회와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허미정(31·대방건설)은 4언더파 209타 공동 11위로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양희영(31·우리금융그룹)은 더블보기 2개, 트리 플보기 1개로 크게 흔들리며 5타를 잃어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 공동 19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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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9
  • 김재무 제37대 전라남도체육회장 취임
    김재무(60) 제37대 전라남도체육회장이 전남체육 진흥의 목표를 갖고 본격 출범했다.지난해 12월 15일 전라남도체육회장으로 당선된 김재무 제37대 전라남도체육회장은 16일 오후 3시 전라남도체육회관 1층 다목적체육관에서 이용재 전라남도의회 의장, 서삼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회원종목단체, 시·군체육회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그동안 전남체육회장으로 활동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 축하 영상으로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호’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은 식전공연(댄스스포츠, 우슈)을 시작으로 선거 추진 과정 등을 담은 영상물 상영, 김재무 회장 약력 소개, 취임사, 꽃다발 증정(순천시청 유도 김혜미·김지정 선수), 축사, 축하 영상, 공약실천 발표, 축하 떡 커팅,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이로써 김재무 제37대 전라남도체육회장은 2020년 1월 16일부터 오는 2023년까지 향후 3년동안 전라남도체육회를 이끌어가게 됐다.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동광양시유도회 전무이사, 광양시배구협회장 등 체육계는 물론 제9대 전라남도의회 의장, JCI 전남지구 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 전남체육 진흥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김재무 회장은 취임사에서 “민선 체육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전남체육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겸허한 자세로 전남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재무 회장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선수와 지도자, 지역과 체육이 함께 엮어가는 동반성장으로 전남체육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민선 체육회장 체제하에서 가장 우려되는 예산 확보와 법인화 전환 문제는 대한체육회 및 전라남도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슬기롭게 풀어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체육을 통해 전라남도가 발전하고 22개 시·군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스포츠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교체육 연계와 실업팀 창단 등 전문체육 발전, 도민 1인 1종목 문화와 스포츠7330 캠페인을 통한 도민 건강 증진, 체육인 복지 향상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와같은 공약 실천 준비를 위해 김재무 회장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 회계와 조직 등 5개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식견을 가진 9명의 공약실천준비위원회를 구성·출범시킨 바 있다.그 결과 ‘전남체육 제2의 도약, 도민의 행복시대 실현’을 비전으로 ‘건실한 재정자립 기반 구축, 스마트한 전문체육 기반, 생활체육을 통한 도민건강 증진, 모두가 함께하는 체육인 복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지역특화 종목 브랜드 실현’ 6대 과제를 설정, 이날 취임식에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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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16
  • 손흥민 교체 투입…토트넘, 미들즈브러 꺾고 FA컵 32강행
    손흥민이 교체로 등장한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리고 2019~2020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2강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5일 오전 5시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미들즈브러와 대회 64 강 재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5일 미들즈브러 원정에서 1-1로 비겨 이날 다시 한 번 경기에 나선 토트넘은 신승으로 FA컵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26일 사우스햄튼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30분 가량 뛰었다.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미들즈브러를 맞아 일부 포지션에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그 결과 공격 핵심인 손흥민과 델레 알리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사흘 뒤 왓포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 대비한 라인업 구성으로 풀이된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리드를 잡았다. 골키퍼의 백패스를 가로챈 지오반니 로 셀소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왼발 땅볼슛 으로 선제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이었다. 전반 15분에는 에릭 라멜라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중원에서 공을 가로챈 라멜라는 빠른 드리블로 골키퍼와 맞섰다. 라멜라는 골키 퍼 타이밍을 뺏는 반박자 빠른 왼발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유리한 흐름 속에 전반을 마친 토트넘은 침착한 운영으로 후반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루카스 모우라 대신 등장한 손흥민은 주로 측면을 누비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후반 34분에는 과감한 왼발슛으로 기회를 엿봤지만 공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됐다. 끌려가던 미들즈브러는 후반 38분 한 골을 만회했다. 조지 사빌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끈끈한 수비로 남은 시간을 보내며 한 골차 승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자펫 탕강가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공의 속도가 생각보다 빨라 슛까 지 연결하지 못했다.
    • 스포츠·연예
    2020-01-15

문화 검색결과

  • 전남도립미술관 김환기·천경자 등 거장작품들 전시
    오는 10월 개관할 예정인 전남도립미술관에 김환기, 천경자 화백 등 지역 출신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말 전남도립미술관에 소장할 미술작품을 공개 모집해 1100여점의 출품 작품 중 60점을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구입작품에는  신안 안좌도가 낳은 한국 추상화맥 1세대 작가인 김환기화백과 한국화단 독보적 여성거장인 고흥출신 천경자화백, 화순 출신으로 한국 서양 화단의 거목으로 불리고 있는 오지호 화백 등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됐다.   김환기 화백의 `Ⅰ-1964' 작품은 작가의 뉴욕시대(1963~1974) 초기에 제작한 것이다. 화면에는 작가가 즐겨 사용한 소재인 한국 의 산천과 달 등이 두 개의 원에 집약되어 있고 그가 즐겨 사용한 푸른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은 여행지에서 본 `디즈니랜드'를 연필소묘로 제작한 것으로 디즈니랜드건물과 퍼레이드에 등장하는 백설공주 와 난쟁이들을 현장에서 스케치한 것이다. 1969년 작이다.   오지호 화백의 `항구(1966년 작)'와  허련의 ‘소치의고산수팔경(小癡擬古山水八景·1866년 작)도 전남도립미술관을 찾는 관람 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미술사적 의미가 큰 전남 출신 또는 연고 작가의 대표 작품과, 남도 미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예향 전남을 상징하는 수묵화 작품을 구입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미술 관련 전문가 7명을 위원으로 하는 ‘소장품 구입 추천 위원회’와 ‘구입 심의위원회’를 각각 별도로 구성해 철저한 작품 심사를 거쳤다.   전남도는 총 5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20억원) 이어 올해도 30억원을 투입해 추가로 작품을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광양에 건립 중인 전남도립미술관의 공정률은 60%다. 2020년 7월 준공할 예정이다. 기존 도립미술관인 곡성 옥과미술 관은 ‘전남도립 아산조방원미술관’으로 개칭하고 분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 문화
    2020-01-20
  • 고려인 기록물 23권, 국가지정기록물로 첫 등재
    광주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에 보관중인 고려인 관련 여러 기록물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첫 등재 됐다. 19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에 전시될 각종 기록물이 국가지정기록물 제13호로 등재돼 영구 보존되게 됐다. 등재된 국가기록물은 고려인 유명 작가나 문화예술인들이 남긴 소설, 희곡, 가요필사본 등 육필원고 21권과 고려극장 80여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사진첩 2권 등 모두 23권이다. 기록물 소장자인 고려인연구가 김병학씨는 지난해 4월 광주 고려인마을 주최로 광주시청에서 열린 3·1운동 100주년기념 고려인 역사유물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국가기록원 관계자와의 만남을 계기로 등재작업에 착수, 기록원 자체심사와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 쳐 지난해말 최종적으로 등재를 확정받았다. 이에 따라 고려인기록물은 유진오의 제헌헌법 초고(제1호), 이승만대통령 기록물(제3호), 조선말 큰사전 편찬원고(제4호), 도산 안창호 관련 미주 국민회 기록물(제5호), 3·1운동 관련 독립선언서류(제12호) 등에 이어 제13호 국가기록물이 됐다. 이는 국가기록원이 정부 차원에서 고려인기록물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한 첫 사례로 올해 문을 여는 고려인역사유물전시관의 위상 을 한껏 드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내 고려인들에게는 직계 조상들이 남긴 문화적 성취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주고, 광주고려인마을에도 시너지효과를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등재된 고려인 육필원고기록물은 고려극장 1세대 극작가 김해운의 희곡 8편, 2세대 극작가 한진의 희곡 8편과 소설 1편, 고려인 1세대 산문 작가 김기철의 소설 2편, 가요필사본 2편으로 고려인 모국어 문학작품이 대부분이다. 극작가 김해운은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와 1939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설립된 고려극장(조선극장)의 창단멤버로, 1950년 에는 사할린으로 건너가 조선극장을 크게 중흥시킨 인물이다. 그는 1932∼1959년 블라디보스토크, 타쉬켄트, 사할린이라는 각기 다른 장소의 고려극장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희곡작품을 남겼다 . 그 중에서 '동북선'(1935년)은 시기적으로 가장 앞서고 무엇보다도 격렬한 항일 노동운동을 다루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9편의 작품을 등재한 극작가 한진은 탁월한 고려인 2세대 한글문학작가이자 고려극장의 유일한 프로극작가로, 1964∼1993년 카자 흐스탄 고려극장에서 활동했다. 그는 미학적으로 세련된 희곡작품을 생산, 고려극장의 전반적 연기 수준을 한 단계 드높인 인물 이다. 대표작 중 하나인 희곡 '산부처'(1979년)는 옛 소련 문화계의 큰 주목을 받아 두 차례나 모스크바 초청공연이 이뤄졌고, 희곡 ' 폭발'(1985년)은 소련 고려인이 생산한 모든 장르의 문학작품을 통틀어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요 사건으로 다룬 유일한 작품 으로 남아 있다. 중편소설 '공포'(1989년)는 고려인 강제이주의 참상을 가장 실감나고 적나라하게 묘사한 최초의 고발작이다. 사진기록물로 등재된 고려극장 사진첩 2권은 1932년 고려극장 창단 후 2000년 무렵까지 고려극장이 무대에 올린 각종 연극과 배 우들의 활동 상황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260여 장의 풍부한 자료사진으로 구성됐다. 고려극장은 1932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설립돼 현재 '카자흐스탄 고려극장'으로 그 명맥이 어어져 오고 있는 세계 최초의 우리말 전문연극극장이다. 고려인 연구가 김씨는 1992년에 카자흐스탄으로 건너가 민간한글학교 교사, 대학한국어과 강사, 재소고려인신문 고려일보 기자, 카자흐스탄 한국문화센터 소장 등으로 일하다가 2016년에 귀국했다. 그는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동안 1만 점이 넘는 각종 고려인 유물들을 수집했다. 김씨는 "고려인 관련 유물을 광주고려인마을과 공동소유하는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기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문화
    2020-01-19
  • 설 연휴에도 광주 국악상설공연 즐기세요
    올해 설 명절 연휴에는 가족들과 국악공연을 즐기면 어떨까. 광주광역시가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악상 설공연이 설 명절 기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쳐진다.첫 무대는 21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에서 ‘흥(興)’이라는 주제로 꾸민다.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는 ‘춤산조 ’,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국악가요 ‘약손, 열두 달이 다 좋아’,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우아하고 세련된 춤을 추기로 잘 알려진 서영명무가 출연해 붉은 치마와 당의를 입고 양손에 화려한 부채 를 들며 추는 김백봉류 부채춤을 보여준다.22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공연한다. 전통시장의 활기찬 이미지를 사물연주로 풀어내는 ‘사물시장’부터 춘향과 이몽룡 이 만나 국악상설공연장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춘향이 유랑기’, 빛고을 오일장의 흥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전통연희시장’, 풍물놀이 ‘판굿’ 등 관객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재밌는 판을 벌인다. 23일에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인(人)수(水)화(火)풍(風)’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웅장한 모듬북과 대북, 태평소로 연주하는 ‘타고’, 강렬한 북가락과 섬세한 손동작이 어우러진 춤사위 ‘진도북춤’ 삼도 설장구를 새롭게 재창조한 ‘장구 바 이러스’, 독창적인 타악 퍼포먼스 ‘모듬북과 사물놀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설 명절 휴일이 시작되는 24일에는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피리명인 김광복의 ‘팔도민요연곡’ 독주, 판소리 심청가 중 가장 백미로 손꼽히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통무용 ‘소고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적성가’와 ‘쑥대머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광주를 찾은 귀성객 및 외지인에게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명절 당일인 25일에는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에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국악공연을 마련했다.비보이 잭팟크루가 도드리악단 연주와 어울려 박진감 넘치는 ‘옹헤야’ 무대를 만들고, 이어 관악기의 단아함과 현악기의 우 아함을 느낄수 있는 국악관현악 ‘섬진강’,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설레임, 아리랑 광주’, 젊은 감성의 창작국악가요 ‘쑥대머리, 난감하네’ 등이 올려진다.성현출 광주문화예술회관장은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이번 국악상설공연은 더욱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했 다”며 “광주시민 뿐 아니라 지역을 방문한 귀성객들이 광주의 대표 공연브랜드를 즐겼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국악상설공연은 매일(일, 월 휴관)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 영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gjart.gwangju.go.kr) 또는 전화 (062-613-8379)로 하면 된다.
    • 문화
    2020-01-19
  • 남도의 풍광, 그림 속으로···‘남도예술은행 소장작품전’
    전남문화관광재단은 ‘2020 남도예술은행 소장작품 기획전’을 2월1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남도예술은행은 전남에서 활동하는 우수한 미술작가의 작품을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200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도내 거주 활동 및 출향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소장 작품 기획전에서는 남도의 풍광, 현대적인 감성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서양화와 한국화 등 21점을 선보인다.   정명돈의 '하늘다리'는 진도 관매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현대적인 수묵채색 기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정해영, 김병균, 송하영, 정송규, 김선영, 이윤숙, 서시환, 성혜림, 정창균, 김승근, 조양희, 김영일, 김용안, 정춘표, 박종만, 김귀덕, 양나희, 조선의 자 연과 사물에 대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도 만날 수 있다. 전시된 소장작은 남도사이버갤러리(www.namdogallery.or.kr)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예향 남도의 가치를 담고 있는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라남도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 전시·홍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소장 작품 임대사업인 전남 미술작품 멤버십 렌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전남의 우수한 미술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 문화
    2020-01-16
  • ‘어둠을 드러내는 빛’ 전시회
    광주시립미술관(관장 전승보)의 찾아가는 미술관전인 ‘어둠을 드러내는 빛’전이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기간은 2월9일까지이다.이번 광주시립미술관 찾아가는 미술관전은 5·18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여 마련되고 있으며 김봉준·김진수·안한수·이상호 작가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담은 판화작품 21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 2020년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로 광주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 가운데 민주·인권·평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이고 있어 의미 깊다.판화운동 40년을 일관되게 이어오고 있는 김봉준 작가는 우리 민족적 판화와 회화의 전통양식을 토대로 인권, 민중, 민주, 평화, 생태주의를 주제로 한 판화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목판화의 선과 면이 붓의 부드러움과 유연함, 목판의 질박함, 칼 맛의 명징함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광주전남미술인공동체를 비롯하여 광주목판화연구회, 광주수묵미술인회 등 80년대 민중미술운동에 가열차게 참여했던 김진수 작가는 이로 인해 해직교사가 되기도 했다. ‘광주민주항쟁도’ ‘시민군’ 등의 판화작품을 통해 당시의 긴장되지만 희망에 차오르는 민중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판화적 기량이 뛰어나 바다, 어부, 농민, 황폐한 마을 등을 소재로 제작한 판화작품임에도 회화적 감수성을 느끼게 하는 안한수 작가는 튼실한 묘사력과 손맛의 다양한 판화작품을 보여준다. 광주목판화연구회회원으로 활동했던 작가가 1980년대 민중 중심의 미술을 은유적 방식으로 표현했던  대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1987년 조선대학교 미술패 후배들과의 공동 작품 ‘백두의 산자락 아래 밝아오는 통일의 새날이여’를 제작하여 미술인 최초 국가보안법으로 구속 수감되기까지 했던 이상호작가의 ‘민중항쟁시리즈-중앙로전투’ ‘민중항쟁시리즈-그만 좀 쫓아와라’ 등의 작품이 소개되고 있다. 판화는 제작이 쉽고 대량 복제가 가능함과 동시에 단순하고 강한 이미지를 가져, 80년대 민중미술운동 전개에 첨병의 역할을 해왔다. 이에 광주시립미술관에서도 판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요 작품들을 수집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의 작품 또한 당시 예술인들의 저항 정신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작품들로 선정하였다.2020년도는 광주 시민에게 가장 아픈 역사인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되는 해이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4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진실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으며, 피해자와 유족들의 상처는 치유되지 못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그들에게 위로가 되고 80년대 엄혹한 시절 진실을 밝히고자 어둠을 깎아내고 빛을 채워나갔던 4명 작가의 판화작품을 통해 그들의 열정과 예술혼을 관람객들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광주시립미술관 전승보 관장은 “이번 <어둠을 드러내는 빛>전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서 마련된 전시이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리는 대규모 국제전 개최를 통해 5·18민주화운동의 숭고함 및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문화
    2020-01-15
  • 광주시립박물관 '고려인·서창마을' 삶과 역사 조명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지난 2018~2019년 조사 결과물인 '광주고려인마을 사람들'과 '광주 서창, 기 억의 풍경' 연구서 2권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연구서는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마을과 광주 서창의 역사와 공간, 기억, 사람들에 초점을 두고 집필했다.  '광주고려인마을 사람들'은 고려인의 이주사와 광주 귀환배경, 자생적 단체의 형성과 활동, 고려인마을의 공익시설과 단체, 고려 인들의 의·식·주 생활, 의례와 신앙, 언어, 지도자·노동자·자영업자의 생애 등을 싣고 있다. 광주고려인마을의 고려인은 1860년 무렵부터 1945년까지 연해주로 이주했다가 광주로 귀환한 동포들로, 이들이 거주한 고려인마을 과 그들의 삶의 역정을 살피기 위해 외부 전문연구진을 통해 조사를 마쳤다.  '광주 서창, 기억의 풍경'은 조선시대 이후 서창마을의 역사에 집중해 서창의 풍경, 나루터와 다리·비석·주막·창고·장터, 강 과 농사, 서창에 대한 기억, 대지 소유자들의 목록, 옛 지도 속 서창 등을 담았다.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은 광주지역 도시공간의 시간적 깊이와 감춰진 삶을 소개하는 민속자원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장로의 역사와 삶', '구성로-철도가 빚어낸 삶의 풍경', '양동시장의 역사와 삶', '금남로·중앙로의 역사와 삶', '남 광주', '경양방죽과 태봉산' 등을 발간했다. 김오성 광주시립민속박물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광주 고려인마을에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 지역공동체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 도록 돕고, 고려인과 서창에 대한 지역민들의 이해를 넓히는 데 작은 징검다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문화
    2020-01-12
  • 광주 국악 상설공연-신년 셋째마당
    ○ 광주에 오면 꼭 봐야할 브랜드 공연, 광주국악상설공연 1월 셋째 주 공연이 14∼19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판소리, 전통무용, 국악관현악, 사물놀이 등 명품 국악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 첫 무대는 14일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문을 연다. 피리 명인 김광복의 ‘팔도민요연곡’ 독주로 흥겹게 시작하고, 가야금 병창 ‘임방울의 추억’, 창작 전통무용 ‘화선무’,  단막창극 ‘흥보가’ 중 ‘화초장 대목’,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시나 위 합주’와 ‘호적풍류’ 등이 잇따라 선보여진다. ○ 15일은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공연한다. 전통시장의 활기찬 이미지를 사물연주로 풀어내는 ‘사물시장’부터 별주부와 토끼가 국악상설공연장으로 오는 과정을 담은 ‘별주부 유랑기’, 장구잽이의 기량을 가락과 몸짓으로 풀어낸 ‘합(合)’,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18호 ‘진도북춤’에 이어 관객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는 풍물놀이 ‘판굿’으로 꾸민다. ○ 특히 이날 공연은 전국의 수석교사 50여 명이 단체 관람한다. 이들은 공연  을 관람하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코스로 광주투어에 참여할 예정이다. ○ 16일에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인수화풍’ 주제로 무대를 꾸민다. 웅장한 모듬북과 대북, 태평소로 연주하는 ‘타고’, 남 도지역의 대표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 아리랑’을 가야금병창으로 엮어 들려준다.    삼도 설장구를 새롭게 재창조한 ‘장구 바이러스’, 풍류를 알고 의기 있는 한량들의 노는 모습을 형상화한 ‘한량무’, 마지 막 무대로 얼쑤의 독창적인 타악 퍼포먼스 ‘모듬북과 사물놀이’ 등도 만나볼 수 있다. ○ 17~18일에는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무대에 선다. 먼저 17일에는 ‘붉은 달 그림자’라는 주제로 굿거리장단의 밝은 합주곡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공연한다. 또 징, 장구, 베이스 기타가 협연하는 ‘비나리’, 소금과 해금, 피아노와 첼로가 함께 들 려주는 ‘상사화’, 대금협주곡 ‘비류’, 노래곡 ‘상모’, 합주곡 ‘민요의 향연’ 등을 들려준다. ○ 18일에는 ‘新-풍류’를 주제로 신명나는 리듬의 합주곡 ‘신뱃놀이’, 가야금3중주 ‘오봉산 타령’, 아쟁과 생황이 피아노와 어우러지는 3중주곡 ‘황월(黃月)’, 대금협주곡 ‘비류’, 노래곡 ‘박타령’ 등을 공연한다.    마지막은 모듬북 협주곡 ‘TA’로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나는 시간을 갖는다. ○ 전통국악, 창작국악, 우리춤, 사물놀이 등 국악의 모든 즐거움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광주상설공연은 매일 오후 5시(일, 월 휴관)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 문화
    2020-01-12
  • 광주시향,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교향곡 7번 연주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새해 베토벤 교향곡으로 관객을 만난다.  광주시향은 16일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350회 정기연주회 및 신년음악회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권민석의 객원지휘, 피아니스트 임현정의 협연으로 펼쳐지는 연주회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기념 시리즈 첫 번째로 베토벤 '교향 곡 7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7번은 베토벤의 작품 중에서 환희와 활기찬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나는 인류를 위해 좋은 술을 빚는 바커스이며 그렇게 빚은 술로 사람들을 취하게 한다"는 베토벤의 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 이다. 또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곡은 완벽한 음악성과 고난이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작품으로 예술적 동료로 평생토록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피아니스트 호프만 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교향곡의 황제라 불리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세계 모든 아티스트와 교향악단이 이를 기념하고 있다" 며 "광주시향도 베토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객원 지휘자 권민석은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음악원에서 고음악과 지휘를 전공했으며 네덜란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 는 등 유럽에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임현정은 2010년 8월, 프랑스 파리에서 8일 연속으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한 이후 EMI클래식에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앨범을 발매했다.
    • 문화
    2020-01-09
  • '대표 문화콘텐츠' 광주국악상설공연…소리·가야금·창작국악 다양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국악상설공연'이 올해에도 선보인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은 국악상설공연이 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화요일~토요일(오후 5시) 주 5회 서구 치평동 광주공연마루에서 공연 된다고 5일 밝혔다. 7일부터 11일까지는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 굿패마루, 창작국악단 도드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한다. 7일 첫 무대를 여는 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는 '세한송백'을 주제로 가야금 병창 '단가 호남가',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국악가요 '상사화', 남도민요 '동백타령', '진도아리랑' 등을 연주한다. 국립창극단 박성호 명무가 특별 출연해 멋과 흥이 가득해 자연과 하나 되는 한량의 멋스러운 모습을 춤사위로 보여주는 한량무 ' 흥연지유'를 선보인다. 풍물세상 굿패마루는 8일에 무대에 오른다. 심봉사 팔도 유랑기를 마당극으로 풀어낸 '팔도시장 유랑기'를 비롯해 꽹과리,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지는 '사물시장', 빛고을 오 일장의 흥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전통연희시장', '보부상 놀이' 등을 공연한다. 9일에는 창작국악단 도드리가 국악관현악곡들을 연주한다. 소프라노 조성희의 노래로 '연안송', '허수아비'에 이어 국악관현악 '도드리 아리랑',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꽃상여와 아리랑', 젊은 감성의 국악가요 '낭만', '난감하네' 등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25현 가야금과 거문고의 2중주로 북한작곡가 김용실의 '출강'도 연주된다.  10~11일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붉은 달 그림자'라는 주제로 양방언 작곡의 경쾌한 합주곡 '프론티어', 가야금3중주 '오봉산 타령', 아쟁과 생황이 피아노와 어 우러지는 3중주곡 '황월', 태평소 협주곡 '호적 풍류', 국악가요 '쑥대머리' '배띄워라' 등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펼친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국악상설공연은 광주를 방문하면 전통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다채로운 전통 공연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 문화
    2020-01-05
  • '5·18 숭고한 뜻 계승' 시립미술관서 수묵화 전시회
    5·18민중항쟁 당시 국가폭력에 맞서 역사를 바른 길로 이끈 시민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는 현대 수 묵화 전시회가 열린다. 25일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따르면, 하성흡(57) 화가가 이달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광주 동구 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일이 관지'를 주제로 수묵화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 작품 90여 점 중 60여 점은 5·18항쟁 관련 작품(1980년 5월21일 발포, 윤상원 열사, 대동세상 등)이다.  '하나의 이치로 모든 것을 일관한다'는 전시회 주제에 따라 불의한 국가권력에 의롭게 저항한 시민 뜻을 잇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팽목항의 새벽'이라는 세월호 참사 관련 수묵화도 전시된다. '관동 8경, 무등산, 금강산, 강진들녘' 등 각종 풍경도 한지에 담 겼다.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황지우 시인(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추천사에서 "하성흡은 5·18 때 금남로에 있었다. 역사적 실존이 지금까지 그의 작품 전체에 드러나고 있다. 때로는 헐떡거리는 숨소리로, 때로는 세상의 애잔하고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탄성의 한숨 같은 것으로 박 동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 오월에서 불끈 치솟은 수묵 정신의 핏줄이 이 땅 곳곳에 뿌리를 내려 번지고 엉키고 있다. 오월이 근자의 촛불 그림들 로 뻗어나가는 등 재역사화되고 되고 있는 모습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성흡 화가는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의 일대기를 화폭 10점(100호 한지)에 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전남대 미술교육과 재학 시절인 1990년 5·18을 다룬 첫 벽화(광주민중항쟁도) 밑그림을 그렸다. 최근엔 의제미술상 본상을 받았 다.
    • 문화
    2019-12-26

국제 검색결과

  • 나주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서 600만 달러 수출협약 쾌거
    나주시 관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나주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하용화) 주최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전 10시 관내 기업인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대표 김천일)과 미국 ‘SSY corporation’(대표 James Lee)이 600만불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했다.세계한인경제대회는 전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관기관과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나주시의 세계한인경제대회 참가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강인규 시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World-OKTA(옥타)의 이번 대회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가 의사를 밝히며 이뤄졌다. 하용화 협회장 또한 강 시장의 이 같은 관심에 화답하고, 지난 달 부터 강 시장과 직접 이번 대회 참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방문단과 함께 이번 대회에 동행한 관내 중소기업은 ▲좋은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골든힐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총 3개 업체다. 이 중 수출입 협약을 체결한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은 나주시 남평읍 소재 조미김 생산 회사로 자사 브랜드 ‘새우표’ 출시를 통해, 2011년 나주스타기업, 2012년 광주·전남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도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600만불 규모의 김밥용 김 2만 박스를 미국SYY에 수출하기로 약속,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나주시 관내 최초 기업이 됐다. 수출입 협약식에서 강인규 시장은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수출산업 위축뿐만 아니라 나주시를 포함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산업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와 구체적인 협약 성과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확대는 물론,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환경공단, 나주시 등 7개 기관 및 지자체를 통해 선발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 70여개, 월드옥타 해외지사화 사업 참여기업 6개사 등이 참가했다. 대회를 주최한 (사)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1981년 4월 2일 창립된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다. 협회는 ▲모국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및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 ▲회원 상호 간 친선도모와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교류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 공동체 추진에 따른 민족 경제 공영권 구현의 가치 아래, 세계 73개국 144개 지회, 7천여 명의 재외동포 CEO와 차세대 경제인 2만여 명이 소속돼있다.  
    • 지역
    2019-10-17
  • 여수 돌산대교 케이블 교체 공사 한 달 단축
    여수시-익산청, 추석후 교통통제·셔틀버스운행 협의   여수시 대교동과 돌산읍을 연결하는 돌산대교의 노후 케이블 교체와 도장공사가 한 달여 단축된다.6일 여수시는 이달 12일부터 착공 예정이었던 돌산대교 성능개선 공사가 한 달여 단축되며 공사로 인한 교통통제 기간도 같이 줄어들어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이 최소화된다고 밝혔다.지난달 23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익산청)은 돌산대교 성능개선 공사를 위해 8월 12일부터 12월 27일까지 4개월여 동안 교통통제를 시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하지만 여수시는 권오봉 시장을 대표로 지역민 불편 최소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석 이후에 공사를 시작하고 공사 기간도 단축해 줄 것을 익산청에 지속해서 요구했다.지난 2일 익산청은 여수시 의견을 수용해 공사 기간을 추석 이후인 9월 17일부터 12월 27일까지로 한 달여 줄인다고 통보했다.또 전 세계 재외 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의 축제인 '제18차 여수세계한상대회' 기간인 10월 22~24일에 돌산대교 통행을 임시 허용하는 안도 내놨다.이와 함께 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도로정보전광판(VMS)과 교통표지판 등을 활용한 공사안내에도 힘쓰기로 했다.익산청은 지난 1984년 준공된 돌산대교의 안전을 위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76억3300만 원을 투입해 성능개선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돌산대교의 노후 케이블이 교체되고, 케이블 도장, 교량 받침 교체, 케이블 장착구 보수보강, 강교도장 등이 실시된다.12월 27일까지 통제 기간에는 9곳의 노후 케이블 교체와 케이블 도장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통제 기간 운전자들은 '거북선대교-엑스포 박람회장-중앙동 로터리-서교로터리'로 우회해야 한다.시 관계자는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공사이니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한다"며 "공사가 최대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익산청과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국제
    2019-08-06
  • '전남음악창작소' 지역 뮤지션 육성 탄력
    신규 프로그램 1인 미디어 교육사업 '강진 문화보부상' 운영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임석)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2019년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1억2000만 원의 사업 지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남음악창작소의 지역 뮤지션 육성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남음악창작소의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사업은 전남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음악인들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을 지원해 실험적인 음악을 창작 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특히  남도의 국악과 타 장르의 이색적 혼합을 시도한 음반 제작을 지원해 음악의 자생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전남음악창작소는 ‘2019년 음악창작소 프로그램 운영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 주목할 만 한 신규 개설 프로그램으로는 ‘강진 문화 보부상’ 사업이 있다. 최근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됨에 따라 콘텐츠를 생산 할 수 있는 1인 크리에이터의 양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과거 강진 병영 보부상의 상인정신을 토대로 강진의 문화, 관광, 특산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강진에 대한 홍보 활동을 진행해 나간다.또 강진의 풍물패와 밴드가 함께 연주하는 ‘강진아리랑’ 등 군민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크로스오버 음악 교육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임 석 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는 “올해는 크로스오버 음악과 더불어 대중음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전남 음악인들에 대한 창작 지원의 폭을 넓혀 지역 문화지수 제고에 기여하겠다” 고 말했다.  전남음악창작소 프로그램에 대한 참가신청은 음악장르에 관계없이 전남·광주지역에 사는 뮤지션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를 원하는 팀은 오는 12일까지 전남음악창작소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ogamtong.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한편 전남음악창작소는 2016년 9월 개관 이후 지역 음악 산업 조성을 위해 뮤지션 창작 활동 지원 및 홈 레코딩 교육, 저작권 교육 등을 진행해 오고 있다. 전남 지역 대표 공공형 음악창작소로서 올해는 그 업무가 강진군문화관광재단으로 이관되어 강진군민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 지역
    2019-07-07
  •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화웨이 애플 누르고 2위 차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훼이는 애플의 아이폰을 누르고 2위에 올라서며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였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719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 대비 연 기준 8.1% 하락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5910만대를 출하해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1분기에 전년 대비 연 기준 50.3%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애플은 3640만대를 출하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연 30.2%나 하락한 것이다.   CNBC는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2018년에 이미 애플을 제쳤다고 밝히며, 올해 1분기 실적은 화훼이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이미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IDC는 화훼이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저가에서부터 고가까지 모든 부분을 겨냥한 포트폴리오가 좋았다"고 했다.    
    • 국제
    2019-05-01
  • 트럼프 美대통령, 이주정책 강화 지시... 불법 이민자 강경 대응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망명 신청자들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이민법원에 신청 후 180일 이내에 사건을 처리토록 하는 등 망명사건처리 방식 개선조치를 행정부에 지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문제에 대한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저녁 백악관은 대통령각서를 통해 망명사건 개선방안을 90일 내에 제안하도록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케빈 매캘리넌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지시했다.   개선안에는 망명 신청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규제와 예외사항이 없는 한 모든 망명 신청이 180일 이내에 판결되도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구제나 보호 승인시까지 허용되던 잠정 노동 허가를 금지하는 안도 포함되어있다.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을 가족과 분리하는 관행을 끝내는 것이 불법 입국자들이 급증하는 데 원인이 되고 있다"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 노선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같은 정책에 따라 곧 추방될 수 있는 약 20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이민개혁안을 내놓았다.
    • 국제
    2019-04-30
  •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사망자 311명으로 늘어... 배후 외부세력 조사
      23일 현재까지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사망자가 모두 3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루완 위제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방부 장관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로 사망자가 311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성앤서니 성당에서 시작된 폭탄 테러는 총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이루어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인 NTJ가 외국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라지타 세나라트 보건복지부 장관은 "NTJ가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연쇄적으로 자행했다"며 "아마 배후에 외부 세력이 있는 것 보인다"고 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FBI를 파견해 수사지원에 나섰다. 현지 이슬람단체가 어떻게 조직적이고 협동적인 테러를 할 수 있엇는지, 외부 세력의 도움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23일 현재 당국은 용의자 40여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의 사전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이를 묵살해 경찰 감찰국장 등이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 국제
    2019-04-23
  •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유지될 전망... WTO 분쟁 사실상 승소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두고 일어난 한일 무역 분쟁에서 1심 판결을 뒤집으며 한국이 승소했다.   11일(현지시간) 세계무역기구(WTO)는 일본이 제기한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제소 사건에서 분쟁처리소위원회의 1심 판정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WTO 상소기구는 일본의 주장을 받아들인 분쟁처리소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일본이 제시한 문건의 신빙성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판정을 기각했다.   상소기구는 한국의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일본이 주장한 바와 같이 자의적 차별에 해당하지 않으며 부당한 무역 규제 또한 아니라고 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분쟁처리소위원회는 일본측 제소를 받아들여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부당하다며 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판정을 내렸다.   최종심인 상소기구에서 1심의 판정이 번복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같은 판정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한국이 승소하여 앞으로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2013년 9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의 바다 유입을 이유로 후쿠시마, 치바, 미야기, 이와테, 아오모리, 아바리키, 도치기, 군마 총 8개 현 해역에서 잡힌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 조치했다.   이에 일본은 2015년 5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한 50여 개국 중 한국만을 WTO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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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4-12

지역 검색결과

  • 강진군민장학재단 장학금 기탁 잇따라
    지역인재 양성의 주춧돌인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이 이어지고 있다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진군우렁이생산자연합회에서 200만 원, 강진군양계협회 이흥렬 회장과 협회에서 200만 원의 장학금을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이승옥)에 기탁했다.강진군우렁이생산자연합회는 강진군과 군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회원들과 뜻을 같이해 지역 인재육성에 힘쓰고 있는 강진군민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흥렬 강진군양계협회장은 “농가를 위해 힘 써 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신 이승옥 군수님께 감사드린다”며 “군 발전을 이끌 인재양성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기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기탁은 이흥렬 회장과 양계협회에서 각각 100만 원씩 200만 원의 장학금을 협회 명의로 기탁했으며 지금까지 총 600만 원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 이승옥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은“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장학금이 지역 인재양성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군민장학재단은 올해 상반기에 장학생 100명을 선발해 총 1억3천303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자발적인 기부문화 확산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1인 1계좌(5000원) 갖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참여 방법은 자동이체(농협 254-01-004015, 광주은행 625-107-309199, 신협 131-005-631005, 산림조합  612-11-0004950, 새마을금고 2823-09-008254-2, 우체국 500165-05-000764 강진군민장학재단)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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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장성군, 군민 생활체육 활동 적극 지원
    장성군이 군민 생활체육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체육동호회 시설사용료 지원과 생활체육지도자 추가 배치 등이 포함된 ‘2020 군민 생활체육 활성화 계획’을 추진한다.시설사용료 지원은 체육 동호회 활동으로 공공체육시설 이용 시, 시설 사용료의 60%(동호회 당 월 20만원 한도, 일회성 체육행사 제외)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군은 배드민턴, 축구, 테니스 등 7개 종목 16개 동호회에 사용료를 지원해 생활체육 동호인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이 밖에도 장성군은 올해 생활체육 동호회의 ▲옐로우시티배 종목별 대회 개최 ▲지역위상 제고를 위한 각종 대회 참가도 지원할 예정이다.생활체육지도자의 추가 배치도 검토한다. 현재 장성군에는 총 8명(일반생활체육지도자 4명, 어르신생활체육지도자 4명)의 지도자가 경로당, 마을회관 등지에서 주민 맞춤형 체육지도를 펼치고 있다. 군은 군민들이 보다 쉽게 생활체육을 접할 수 있도록 전문 생활체육지도자 인력을 확대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대통령기 조정대회(장성호)와 전라남도지사기 검도대회(홍길동 체육관) 등 군이 보유한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전국규모 대회 유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유두석 장성군수는 “기산리 일원에 건립 중인 장성공설운동장이 계획대로 연내 완공되면, 군 최초로 도민체전을 유치하는 등 본격적인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며 “앞으로도 ‘군민 1인 1종목 생활화’ 등 체육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군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켜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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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순천시,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 아이디어 공모
    순천시가 올해 10월 23일~26일까지 개최되는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의 운영과 프로그램에 반영될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제7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박람회’는 교육부 주관으로 전라남도, 전남교육청,순천시 공동 주최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공모전은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다. 공모주제는 ‘평생학습 3F (Fun, Future, Feel), 순천에서 찾다!’이며,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첫 번째‘재미(Fun)’에서는 박람회 개막식과 폐막식에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할 아이디어들이다. 두 번째 ‘미래(Future)’는 박람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에 대해 누구나 꿈꾸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로 많은 참여와 관심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감동(Feel)’분야에서는 세대와 지역, 인종을 뛰어넘어 화합하는 평생학습의 장을 표현하고 실현 가능한 홍보 전략과 순천 관광자원 연계 방안에 관한 아이디어이다. 공모기간은 2월 1일부터 20일까지이며, 창의성, 실현가능성, 목적적합성, 공공성 및 대중성 5가지 항목을 심사해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순위와 등급을 결정해 3월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수상자는 총 5팀으로 최우수상(1팀)에게는 100만원, 우수상(1팀)은 50만원, 장려상(3팀)은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참가를 원하는 신청자는 순천시 또는 순천시 문화건강센터 홈페이지에서 제안 신청서 등 제출서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pinklamp77@koreakr)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거나 순천시청 평생교육과 평생학습정보센터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순천시청 평생교육과(061-749-6776)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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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함평군립미술관, 3월까지 '소장품展'
    함평군은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 소장품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전시는 함평 출신 원로 서양화가인 김영태(1927~)·이태길(1941~) 작가의 작품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이태길/축제?우리 다 함께>·<김영태/풍경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린다.제1전시실에서는 이태길 작가의 주요작품 25점을 선보인다.현대적 조형성을 추구하는 이 작가만의 독특한 화풍이 기존 서양화에 대한 새로운 자각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대표작은 역동적인 민족 전통춤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인간과 사물, 우주와 자연의 섭리'다.제2전시실에서는 서정적인 풍경화로 잘 알려진 김영태 작가의 주요작품 27점이 전시된다. 정감 넘치는 색채와 노련한 필력으로 대변되는 김 작가인 만큼 이번 전시에서도 유화로 표현된 남도만의 밝고 따뜻한 풍경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류아라 함평군립미술관 학예사는 “이번 전시는 한국 미술계의 명망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준 높은 소장품들을 꾸준히 확보해 함평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저력을 전국에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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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유소년 축구클럽 '여수FC U-18' 창단
    축구유망주 18명 구성… 훈련 돌입 여수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유소년 축구클럽 여수FC U-18이 창단됐다.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지난 18일 문수동 파티랜드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지역 국회의원, 서완석 여수시의회의장, 시·도의원, 여수시축구협회 임원을 비롯해 선수단과 가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FC U-18이 창단식을 가졌다.창단식은 식전공연과 선수단 소개, 축구용품 전달, 선수단 패딩 착복식 등으로 진행됐다.그동안 여수시 관내에 고등학교 축구부가 없어 지역의 축구 유망주들은 운동을 계속하기 위해서 관외로 진학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여수FC U-18은 공공스포츠클럽 활성화와 더불어 엘리트체육 육성을 위한 지역 축구인들의 오랜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준비를 시작해 올해 창단의 결실을 맺게 됐다.여수FC 부단장으로 제일 E&C 김종휘 대표가 선임됐으며, 올림픽 축구대표팀 출신 윤용구 감독, 문선욱 코치, 여수 구봉중학교 졸업생 10명과 오디션 선발 선수 및 타지역 선수 8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시 관계자는 “여수FC는 지역 축구 활성화와 한국축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여수시의 명예를 한껏 드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FC U-18은 1월부터 체계적인 훈련에 돌입하고 후반기부터는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며, 축구 저변확대와 우수 선수 조기 발굴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기초부터 전문성을 겸비한 팀, 공부하는 팀’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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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무안군, 개인정보 관리수준 진단 A등급 획득
    무안군이 행정안전부와 KISA가 주관하는 2019년 공공기관 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 진단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으로 개인정보보호 관리를 잘 하고 있는 기관으로 평가받았다.개인정보보호 관리수준진단은 행정안전부와 KISA가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및 침해예방 활동 등을 진단하고 개인정보의 안전한 관리와 개인정보보호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중앙부처, 광역, 기초, 지방공기업등 779개의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평가이다.군은 이번 진단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대책, 침해대책 수립 및 이행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했으며, 특히 개인정보 처리 접속관리시스템 도입과 공직자 맞춤형 개인정보보호 교육실시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김 산 군수는 “앞으로도 군민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유·노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보호 관리시스템 도입은 물론 군민, 공직자의 개인정보 보호 의식함양에 힘써 개인정보가 더욱 더 안전하게 관리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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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목포시, 1000만 관광객 맞이 청결한 도시환경 조성
    물청소 차량 운영…악취해소 등 친화적 청소 정책 추진 목포시가 깨끗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쓰레기 배출지에 대한 청결관리에 나선다.그동안 생활쓰레기 배출지는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 길고양이의 쓰레기봉투 훼손 등으로 악취도 많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고질적인 민원제기 요인이 되어왔다.이에 시는 생활쓰레기 배출지를 쾌적하게 변화시키기 위해 해상케이블카 형상을 디자인한‘생활쓰레기 분리배출함’을 주택밀집지역 및 원룸촌 인근 24개소에 설치, 시범 운영하고 향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또 쾌적한 시가지 조성을 위해‘목포사랑운동 청결기동반’을 운영해 주기적인 배출지 물청소를 통해 잔여오물을 말끔히 청소하고 소독해 악취를 줄이는 등 지속적인 배출지 관리로 시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아울러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해서도 취약지역에 이동식 단속CCTV를 확대 운영해 무단투기를 근절하고, 시민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쓰레기 배출지 관리 및 주민홍보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불법배출을 근절하고 도시 이미지 제고와 깨끗한 생활환경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께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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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2020 담양관광기념품 공모전’
    담양군이 담양의 역사와 문화적 특색이 담긴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고자 ‘2020 담양관광기념품 공모전’을 개최한다.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담양군의 관광자원 등을 주제로 한 독창적, 실용적인 기념품을 대상으로 한다.접수는 오는 4월 22일부터 24일까지이며 출품 희망자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출품작과 함께 담양군청 자치혁신국 녹색관광과로 제출하면 된다.입상자에게는 대상(1점) 200만원, 우수상(3점) 각 100만원, 장려상(5점) 각 40만원의 상금 및 상장이 수여되며 작품은 담양군의 관광기념품으로 제작,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담양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담양군 녹색관광과(061-380-315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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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강진군, 전지훈련 열기 ‘한가득’
    강진군이 동계 전지훈련 및 대회 개최의 최적지로 각광받으며 스포츠 명문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28일부터 2월 29일까지 스포츠 대회 및 동계훈련 참가를 위해 총 145팀 2200여 명의 선수들이 강진을 찾는다.우선 28일 중·고·대학부 볼링, 역도 선수단의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29일부터 2월 4일까지 7일간 ‘2020년 XIOM CUP 국제 스토브리그 탁구대회’가 강진1,2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탁구대회는 일본, 말레이시아, 벨기에, 네델란드, 카자흐스탄, 호주, 페루, 몽골선수와 국내 선수단까지 총 48팀, 45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29일부터 2월 7일까지 2020 동계 중등부 축구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중등부선수들의 훈련도 진행된다. 강진군 종합운동장 외 4개 구장에서 훈련이 예정돼있다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도 연이어 개최돼 눈길을 끈다. 제67회 3·1절 기념 강진투어 전국도로 사이클대회가 3월 중에, 제31회 대통령기 전국 종별럭비 선수권대회가 7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8월5일부터 8월 12일까지 8일간 전국 학교 대학·실업 배드민턴대회가 12월 4일부터 12월 6일까지 2020 대학 실업 배드민턴 올스타전이 강진에서 개최된다. 군은 강진을 찾는 선수단을 위해 종합운동장, 축구전용구장, 제1·2실내체육관, 웨이트트레이닝센터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및 관광지 정기점검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이승옥 강진군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 기반을 탄탄히 다져나가겠다. 특히 선수와 학부모들이 기량향상을 위한 최적의 조건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할 수 있도록 서비스와 숙박시설, 위생에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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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 화순군 '청렴 정착 원년' 선포…부패근절 서약
    화순군은 2020년을 ‘청렴 정착 원년’으로 선포하고 31개 청렴 시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화순군에 따르면 공사 관리·감독이나 인허가, 보조금 사업, 재·세정 등 대외적으로 취약한 분야의 업무 지침과 매뉴얼을 정비해 행정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화순군은 청렴 시책으로 ▲방문민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불허가·반려 민원 사전설명제 ▲청렴도 향상 추진대책 보고회 ▲청렴도 우수기관 멘토링제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금품수수와 음식 대접, 교통편의 등 관행적인 향응과 편의에 대해서도 감찰을 강화해 비리를 근원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조직 내부의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부패 공직자 퇴출제를 시행하고 5대 비위 근절 대책 강화와 갑질 피해 신고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부패 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직무와 관련해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중징계를 내려 곧바로 공직에서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할 방침이다.화순군은 청렴문화 정착과 부패·비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구충군 군수와 최형열 부군수를 비롯해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서약’을 받을 예정이다.구충곤 군수는 "구호에만 머물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청렴시책을 추진해 깨끗한 공직문화가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며 "강도 높은 청렴 시책을 통해 부정부패를 뿌리 뽑고 행정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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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2

오피니언 검색결과

  • 본성은속일수 없을지라도 노력만은
    본성은 속일 수 없다고 한다. 어떻게 형성되는 것일까. 광의적으로는 인종이나 민족 또는 지역에 따라 적응해 가면서 형성된다고 한다. 예를 들면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이냐에 따라 그리고 각 민족의 특성에 따라서 각각의 고유한 성격이 만들어진다는 뜻이다. 어느 대륙에서 태어나 자랐느냐에 따라서도 또한 영향을 받는다. 이는 심리학자 융의 이론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에 국한해서 생각해 보자. 경상도와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 수도권 등의 성향이 다르다. 각 집안의 전통, 전공분야 등에 따라서도. 경제수준, 문화수준에 의해서도 각각 다르게 형성됨은 물론이다. 이처럼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갖가지 조합에 의해서 한 사람의 본성이 이뤄진다. 그러니 쉽게 바꿔지겠는가. 물론 일시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른다. 하지만 관성의 법칙에 의해 다시 돌아가 버리는 경우가 태반이다. 프랑스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이 같은 본성을 아비투스(habitus)라 했다. 즉, 특정한 환경에 의해서 형성된 성향, 사고, 인지, 판단과 행동체계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런 본성은 사람들이 만나서 담소를 나누거나 회의를 할 때도 잘 드러난다. 어떤 모임에서의 일이다. 유난히도 두드러지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에 관한 얘기만 하면 되는데도 다른 영역까지 꼭꼭 침범해가면서 독소를 품어냈다. 지극히 유치한 언어와 현란한 표정으로. 대체로 자아정체감이 낮거나 진실이 결여된 사람들의 경우에 얼굴표정이 현란하게 요동친다. 참여자 중에는 그를 고용해준 사람도 있었다. 대부분의 멤버들은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는 듯했지만 문제의 인물은 고용주가 심각한 젖줄인 것 같았다. 오버액션까지 취하면서 지저귀는 꼴은 마치 조선시대 사형장에서 죄인의 목을 치는 망나니 같았다. 참석했던 그 사람의 직장동료 직원의 말로써 그의 평소 작태를 짐작할 수 있었다. “본래 텐션(tension)이 높아요”라는 특히 고용주가 있을 때는. 이런 삶은 본인도 힘들겠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민폐다. 이런 부류는 자신에게 불리해지면 누구나 물어뜯는 성향도 강한 편이다.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이런 사람들 때문에 토마스 홉스(Thomas Hobbes)는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Homo homini lupus)’라고 일갈했을까. 그는 인간을 항상 불안하고 추격을 받고 있는 동물로 파악했다. 똑같은 동물인데 왜 인간은 늘 불안할까.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은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욕심을 내지 않는다. 그런데 인간은 지금은 배가 부를지라도 언제 굶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때문에 재화가 많이 있어도 거듭 저장하는 것이다. 그래서 홉스는 “삶이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만이 지배한다”라고 했나보다. 인간은 외롭고 가련하다고도 했다. 이런 것들이 마치 바닷물 마신 것처럼 늘 지독한 갈증을 느낄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추해지고 잔인해진다고도 했다. 하지만 토마스 홉스의 이런 논리가 모두에게 맞는 것만은 아니길 바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인간은 너무 슬픈 존재로 전락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아름답다. 얼마 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녀왔다. 세상의 어둠과 암흑을 깨고 모든 것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희망의 새벽을 보기 위해서. 이제는 그 찬란한 아름다움을 가슴에서 피워내 보자. 향기도 서로 나눠보자. 자꾸만 돌출하려는 부정적 상념들일랑은 삭여버리고. 그래야 길지 않은 인생을 아름답게 가꿔갈 수 있기에. 본성은 속일 수 없을지라도 노력만은 해보자.
    • 오피니언
    2020-01-22
  • 풍경이 있는 경전선 추억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한 철도라는 뜻을 담아 머리글자를 넣어 경전선이라 명명하였다. 경부선 삼랑진역과 호남선 송정역을 잇는 총연장 300.6Km를 말한다. 이 구간 선로부설의 역사는 삼랑진~마산을 잇는 마산선 계통(1905년 5.26일)을 시작으로 영호남을 잇는 기찻길이다. 자연지형과 촌락에 따라 부설하다 보니 곡선구간이 많고 노반이 약해 마지막 남은 느림과 낭만의 대명사가 붙어졌다. KTX가 300Km/h, 준 고속열차가 250Km/h로 달리는 반나절 생활권 시대, 6시간 이상 운행됨을 낭만으로 포장한 것이 타당할까? 지금은 철도박물관에서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는 역들, 쉼표란 수식어가 붙은 간이역을 불러본다. 삼랑진역에 들어선 열차는 낙동강~한림정~진영~창원~마산~중리~산인~함안~군북~원북~평촌~진주수목원~반성~진성~갈촌~남문산~개양~진주~유수~완사~다솔사~북천~양보~횡천~하동~진상~옥곡~골약~광양~평화~순천~수덕~원창~구용~벌교~조성~예당~득량~보성~광곡~명봉~도림~이양~석정리~입교~능주~만수~화순~앵남~남평~효천~동송정~광주 송정역에 이른다. 함석양동이에 담은 재첩국을 진주로 팔러가는 ‘재첩사이소’소리가 진한 국물처럼 울려오면 하동역이다. 섬진강 철교, 봉황이 운다는 뜻의 명봉역, 여름의 향기 촬영장소로 명소가 된 빨간 벽돌의 아담함. 청량한 공기만큼 해맑게 핀 벚꽃, 부잣집 마당정도 크기의 광장, 정감이 넘쳐 주민들의 유일한 화전놀이 장소다. 5·18과 녹슨 기찻길, 광주로 푸성귀를 팔러가는 앵남역 보따리, 가물거리는 마음속 풍경이다  민족의 대 명절 설이 다가오고 있다. 자가용 시대에도 설이나 추석에는 대량 여객수송과 정시운전, 안전성에 장점을 갖춘 철도는 뉴스의 중심에 있다. 표를 구하기에서 시작되어 귀성까지 한바탕 전쟁이 일어난다. 그렇기에 철길 따라 사연도 많다. 60년대 말부터 70~80년대, 산업화가 한참 진행되던 시대를 회상하여 보면 호남의 눈물이 섞여있는 애환의 철길이다. 누이가 오기를 손꼽아 세었다는 어린 소년의 회상,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돈을 벌며 산업체 특별학급에서 주경야독 고등학교를 졸업했던 억척스런 삶을 살았던 누이들, 이제 부산 아지매로 현지인이 되어 버렸다. 사상공단과 국제상사 노동자 가운데 호남지역 여공들이 특히 많았다. 당시 목포와 부산을 오가는 유일한 보통 급행열차(151,152호)가 심야에 한번 운행되었는데 대명절에는 임시열차를 한차례 더 운행을 하였다. 콩나물시루 같은 만원열차에 짐짝처럼 실린 귀성객들은 열차가 지연되어도 불만한번 토로하지 않았다. 새벽2시경 심야에 열차가 도착하여 고흥으로 갈 버스가 없어 벌교역 대합실에서 동이 트기를 기다렸던 고흥방면 귀성객, 보성, 영산포 역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떠나보내는 이별의 아픔과 만남, 삶의 희망을 찾아 떠나는 애환과 그리움을 철길에 수놓은 조용필의 ‘대전블루스’는 당시 시대상황을 대변하였다. 한 많은 사연을 간직한 경전선과 호남권 기찻길이 확 바꾸어진다. 제5차 국토종합계획(2020~2040)에 의하면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과 평화국토계획 일환으로 남해안 고속철도(부산~광주)와 동서내륙 철도확충(대구~함양~광주 KTX, 광주~함양~울산), 김천~광주 내륙철도 건설계획이 수립되어 전국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X자형 고속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부산~순천간은 복선 전철화가 완료 또는 공사 중이다. 하지만 호남권 광주송정~순천은 일제 강점기 건설된 이후 개량되지 않은 구간으로 남아있어 호남 차별의 대표사례다. 이 구간 총122.2㎞ 전철화에 드는 건설비는 1조7703억 원이 필요하고, 속도는 250㎞/h로, 건설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전까지 운행시간이 6시간 33분에서 2시간 24분으로, 광주는 2시간 36분으로 단축된다. 호남선 고속철도는 2015년 4월 2일 개통되었다. 미완의 광주~목포간 고속철도는 2023년을 목표로 부설 중에 있다. 경부선에 비하면 19년 늦어 정부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개발이란 명목으로 산업화 도시를 만들고, 생계를 위한 민초들의 이농은 호남인구의 유출로 이어진다. 자료에 의하면 1925년 호남인구는 449만여명으로 영남348만여명, 충청265만 여명을 앞질렀다. 광복 후 1970년대까지 전국인구의 23%~20%를 유지한 호남인구가 1975년 18.56%, 2000년 11.36%로 뚝 떨어지더니 2013년에는 600여년 만에 충청인구가 호남 인구를 앞지른 현상까지 일어났다. 인프라 부족과 영남위주의 개발,독재정권이 자행한 호남 푸대접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어 놓은 결과다. 국가균형발전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위하여 사람과 물류의 흐름을 빠르게 함은 철도건설의 또 하나의 목표다. 설날 차례 상에 올려놓을 민심의 풍향을, 철도건설의 시급성을 호남의 이슈로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유권자들의 의지와 표심의 뒷받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역감정에 빌어 붙어 대립과 분열, 갈등을 조장하고 이간질할 망령 바이러스가 극성을 부리지 않도록 경계를 하여야 한다.
    • 오피니언
    2020-01-21
  • 순천낙안읍성 초가지붕이엉 잇기
    순천낙안읍성은 보물이다.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성안의 초가마을로써 우리조상들의 얼과 혼이 담겨져 있는 곳이다. 특히 우리의 전통문화와 초가지붕이엉 잇기의 풍습은 다른 지구촌에서 찾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항상 부드럽고 따스함을 가까이 했던 우리조상들은 볏짚을 소중하게 여겼다. 짚을 이용한 생활도구를 비롯해 이엉에 이르기까지 그 사용처와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초가지붕의 이엉 잇기는 동네품앗이로 년 중 행사로 여겼다. 추수가 끝나면 볏 짚단을 일정한 장소에 쌓아두고 새끼를 꼬고, 날개를 엮는다. 사용할 만큼의 날개와 마름이 만들어지면 마을공동작업으로 초가이엉 잇기가 시작된다. 아마도 초가를 지니고 살아가는 서민들의 삶에서 제일 큰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은 시대의 변천으로 초가도 사라져가고 있다. 아니다. 초가와 전통문화가 한꺼번에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최첨단산업사회 아파트시대를 살아가면서 초가지붕이엉 잇기를 거론한다는 것은 촌스런 생각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통문화인 초가지붕이엉 잇기는 간직해야 할 문화유산이기에 각인시키고 싶다. 다시 말해 초가지붕이엉 잇기는 우리의 전통문화와 조상들의 생활풍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서민문화를 방증하는 자료이기에 더욱 그렇다. 잠시, 우리의 초가이엉 잇기를 살펴보자. 초가지붕을 이는 방법에는 비늘이엉법과 사슬이엉법의 2가지가 있다고 한다. 비늘이엉은 그 모양이 물고기의 비늘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배집 등에 주로 사용된다. 짚의 뿌리 쪽을 한뼘 정도 밖으로 내어서 엮는 방법이며, 길게 엮은 날개 2장을 이엉꼬챙이로 뀌어 올린 다음 지붕의 앞뒤를 덮고 남은 부분으로 좌우 양쪽의 벽을 가릴 수 있다. 비늘이엉은 같은 양의 짚으로 엮어도 수냉이 쪽이 두껍고 튼튼하기 때문에 수명은 사슬이엉보다 오래간다. 그러나 지붕의 물매가 싸지 않으면 빗물이 잘 흐르지 않는 단점도 있다. 사슬이엉은 짚 뿌리 쪽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덮는 방법이며, 볏 집을 일정한 양(量)으로 엮은 수십 장의 마름(둥글게 말아놓은 이엉)을 지붕 위로 올린 뒤에 멍석을 펴듯이 펴나가면서 덮는 방법이다. 이엉은 처마 끝 부분에만 부리 쪽이 밑으로 오도록 깔고 다음에는 이와 반대로 하여 덮어 나간다. 사슬이엉으로 이으면 지붕의 표면이 매끈하여 빗물이 잘 타고 내린다. 따라서 서부 지방에서 비늘 이엉을 사용한 집이 가끔 발견되며, 중남부 지방에서는 사슬이엉을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늘이엉은 사슬이엉보다 2배 정도의 두께로 덮기 때문에 집안의 온기를 보존하는 데에 유리하고 수명도 오래가므로 추운 북부지방에서는 주로 비늘이엉으로 지붕을 덮는다.이엉을 얹고 용마름을 덮고 나면 이엉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새끼줄로 매는데 이것을 고삿 맨다고 한다. 고삿 매기를 할 때 안으로 들어가는 고삿을 속고삿이라고 하고 밖으로 드러나는 고삿을 겉고삿이라고 부른다. 고삿 매기는 지방에 따라 조금씩 묶는 방법이 다르지만 보통 가로로는 여러 가닥이의 새끼를 매고, 세로로는 몇 가닥만 묶는 긴 네모꼴이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중남부 지방의 고삿 매기는 긴 네모꼴인 일자매기를 많이 사용하며, 서부 지방에서는 일자매기와 함께 마름모매기를 하며 사선매기를 한 지붕도 가끔씩 볼 수 있다. 또 바람이 심하게 부는 제주도나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새끼를 정방형으로 촘촘히 묶어야 한다. 따라서 전국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삿 매기의 순서는 지붕의 가로(긴쪽)로 여러 가닥의 새끼줄을 치는데 이것을 장매(누른새끼)라고 한다. 장매를 치고 나면 세로(짧은 쪽)로 3-5가닥의 자른 단매를 쳐서 장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얽어 묶어야 한다. 이때 새끼끝 부분은 서까래(연목)에 단단히 잡아당겨 묶는다. 특히 영남 내륙지방이나 남서해안 일부지역에서는 처마 끝 이엉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 눌림대(연침대)를 올리고 지붕을 뚫어 새끼를 끼워 넣어 서까래에 고정시킨다.이처럼 초가지붕이엉 잇기는 우리조상들의 지혜와 짚의 기능을 엿보이게 한다. 무엇보다도 서민들의 생활문화가 고스라니 담겨있기에 문화적 가치가 더욱 높다. 우리의 전통문화인 두레와 품앗이 등을 연상할 수 있고, 의식주와 연결된 서민생활을 엿볼 수 있다. 아무튼 전남 순천낙안읍성 초가이엉 잇기의 계승은 물론 전통문화사랑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지방향토교육을 통해서라도 전통문화와 풍습 등 옛것의 소중함을 알아야 한다. 역사와 전통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야말로 문화인이다.  
    • 오피니언
    2020-01-20
  • 고향세 도입하여 지방소멸 막자
    고향세란 재정이 어려운 자치단체에 그 지역출신자 또는 인연이 있는 사람이 기부하는 금전을 말한다. 대신 국가에서는 기부금에 대하여 세액공제 등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고향세 납부를 유인하고 중앙과 지방 사이에 자연스런 재원 이전효과를 유도한다. 지방분권과 지방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본 재정파탄의 위기를 겪었던 홋가이도 중부 우바라시는 고향세 덕분에 다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고향세로 아이들의 교육을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농촌의 내일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일본은 삼위일체 재정개혁 추진과정에서 빚어진 지역간의 재정격차를 완화할 목적으로 2008년부터 고향세를 도입하였다. 지자체에 소액을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을 받고 기부자에게 답례품으로 농수산물을 선물하는 제도로 해마다 실적이 늘면서 열악한 지자체 재정을 늘리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일본의 고향세를 벤치마킹해 재정 분권을 이룩해야 한다.새해에는 저출산 고령화, 수도권 집중에 따른 지방지자체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한다.  2017년 전북도의회 양성빈 의원이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78.3%가 고향세 도입에 찬성했고 적극 찬성이 19%, 찬성이 59.3%였다. 고향세가 도입되면 어디에 기부할 것이냐는 질문에 “태어나고 자란 곳”이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부모의 고향” 12.3%와 “현 거주지” 26.6% 순 이었다. 기부금액으로는 6만~10만원이 33.8%로 가장 많았고, 11만~50만원이 17.2%로 뒤를 이었다.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5.8%가 찬성의사를 나타냈다. 반대는 18.9%, 모르겠다 답변은 15.3% 였다. 고향세를 통한 지자체 수입 확보는 소멸 직전의 지방을 살리는 역할과 답례품으로 지역 농수축산물을 제공하면 농축업이 활력을 찾을 것이다. 고향세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부금품의 모집 사용에 관한 법률을 비롯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지방세 특례제한법 등과 같은 관련세법들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부가 입법에 나서지 않으므로 공은 오로지 국회 몫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장 황주홍 (전남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의원이 대표로 20명의 국회의원이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계류 중이어서 빨리 진행되지 않으면 이번 20대 마지막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렵게 되었다.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가 소득세의 일부를 고향에 납부하도록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국정과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속히 진행하여 하루속히 고향세가 도입되어 지방 지자체의 인구소멸을 막아야 할 것이다.공공기관도 지자체에 이전하여 지방분권과 지자체의 재정건전을 이룩하여 균형있는 국토발전과 인구소멸로 인한 작은 지자체의 소멸을 막아야 한다.  
    • 오피니언
    2020-01-19
  •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 만들어야
    연동형 비례제는 정당 득표율보다 지역구 당선자가 적은 정당들에 비례대표로 의석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개정 선거법은 현행대로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으로 의석을 구성하되 50% 연동률을 적용하도록 했다. 연동률이 적용되는 의석수(cap·캡)는 비례대표 47석 중 연동형 비례제가 적용되는 의석(30석)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배분되는 병립형 의석(17석)으로 나뉜다. 그러나 유권자 10명 중 9명은 이 제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석수 셈법이 복잡하다 보니 관련 제도를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이들은 전체의 26.5%로 집계됐다. 이는 이해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2배 수준이다. ‘조금 알지만 정확하지 않다’는 답변은 38.5%, ‘들어보긴 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20.6%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만 19~29세 청년들 2명 중 1명가량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아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9~29세 응답자 중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이들이 전체의 47.3%에 육박했다. 학생 응답자 46.2%가 ‘전혀 모른다’는 입장으로 유일하게 40%대를 넘어섰다. 더구나 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이 부여되는 18살 유권자는 53만2000명 정도이다. 상당한 규모의 새 유권자가 유입되는 것이다. 모의투표 시행이든, 바뀐 선거제도의 적용 범위 또는 앞으로 시민으로서 사회에 대한 관심을 투표를 통해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한 교육 등 공교육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될 수 있을 만한 차원의 교육이 필요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또 정치권은 이를 청년정책 업그레이드의 계기로 삼길 바란다. 정치권은 정책과 인물, 선거제도 등 모든 면에서 청년이 주인되는 세상, ‘더 젊어진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선거법 개정으로 지역구 의석수와 비례대표 의석 배분 방법은 마무리 지었지만, 지역구 253곳을 시도별·지역구별 인구수에 따라 어떻게 쪼개고 붙일지 정하는 ‘선거구 획정’ 작업은 남은 과제다. 국회가 지역구 시도별 정수 등 선거구 획정 기준을 마련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이를 바탕으로 선거구획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보내게 된다. 이후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획정안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성안·심의하고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처리 절차를 밟는다. 앞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공조했던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논의 과정에서 전북 김제·부안의 인구(13만9470명·총선 15개월 전 기준)를 인구 하한선으로 잡고 그 2배인 27만8940명을 상한선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준대로라면 서울 강남과 경기 군포, 안산은 일부 선거구가 통합되고, 세종시와 강원 춘천, 전남 순천은 지역구가 늘어난다. 여야에선 경쟁적으로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빈 자리를 채울 새 인물이 누구냐, 즉 국민의 눈높이와 시대정신을 충족하는 인물 싸움은 총선 판세와 구도 전체를 출렁이게 할 수 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대통합’을 거듭 강조하는 가운데, 유승민계인 새보수당이 창당 깃발을 올렸다.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가 야권 재편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는 총선전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평화당, 대안신당의 ‘합종연횡’ 가능성도 열려있다.우리나라는 가장 짧은 시간 ‘경제적 성장과 정치적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기적의 나라가 됐다. 또한 수평적 정권교체, 촛불명예혁명 등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모범적인 정치 민주화를 이룬 나라다. 이러한 경험과 자산을 무기로 올해 4월 총선에서는 ‘촛불혁명2’를 반드시 성공시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회를 만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야 할 것이다. 왜곡되지 않게 우리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양식있는 선량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신은 길이가 더 길다고 또는 높이가 더 높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아닌, 더 나아가 방향과 속도를 이야기하는 사람도 아니다. 진실은 사실보다 더 크다(The truth is more important than the facts). 오랜 시간속에서 사실을 헤치고 진실은 드러난다.  
    • 오피니언
    2020-01-16
  • 좋은 말은 무욕으로부터
    좋은 음식은 우리의 몸을 살린다. 반면에 나쁜 음식은 죽인다. 말 역시 마찬가지다. 좋은 말은 우리의 영혼을 구제해 준다. 주변인들에게까지도 행복을 피워준다. 하지만 나쁜 말은 우선 자기 자신부터 죽인다. 물론 주변 사람들도 힘들게 한다. 그래서 모로코 속담에서는 “험담은 험담하는 자, 험담의 대상자, 험담을 듣는 자를 죽인다”고 했다. 여기에다 “말이 만든 상처는 칼로 입은 상처보다 깊고 심하다”는 속담까지 만들어냈다. 그만큼 ‘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생각은 자기 머릿속에 있을 때 자기 것이다. 하지만 세치 혀를 통해 밖으로 나가는 순간부터는 그 말이 자기 자신을 조정한다. 때문에 심사숙고해서 말을 해야 할 것이다. “입은 말(馬)과 같다. 둘 다 자갈을 필요로 한다”는 독일 속담을 유념해가면서. 며칠 전, 수면내시경을 하던 중 검진대상자에게 험담을 했다는 보도. 참으로 어이가 없었다. 그 대상자는 수면내시경 중 불미스러운 일들이 종종 있다는 소리를 듣고서 검사실에 들어가는 순간 녹음 장치를 발동시켰다고 한다. 그런데 검사를 마친 후, 들어본 결과는 기절초풍할 정도였다. 험담을 비롯한 온갖 잡소리를 다 했었기 때문에. 검진대상자에게 말이다. 그야말로 몰상식한 행동 아닌가. 명색이 의료인이라는 작자들이. 이런 부적인 일들이 우리 사회에 다반사라는 사실이 더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요양원 등에서 생활하는 분들은 대부분 치매 등을 앓고 있는 나이 드신 분들이다. 이들에 대한 인간적인 관리도 부실하다고 한다. 심지어는 식사를 못하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식사를 거부하면 최대한 달래서 먹여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도 그냥 놔둬버리기 때문에 혼수상태로 이러지는 경우까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일에 종사하는 직업인들은 이 일을 하기에 정당한 급여를 받는 것 아닌가. 때문에 근무시간 동안만이라도 최선을 다한 보살핌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그런데 요양보호 대상자의 경우에는 가족까지도 패륜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 더욱 경악케 한다. 돈.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절대적인 것은 결코 아니다. 건강을 잃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유태인 격언에 “큰 부자에게는 아들은 없다. 다만 상속인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 의미심장하지 않는가. “어린 시절에 당신의 아이들을 훈련시켜라. 그러면 당신은 노인 시절에 그들로부터 훈련을 받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태인 속담과 함께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렇다. 돈은 필요하다. 때문에 벌 수 있는 한 벌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돈의 노예가 돼서는 안 된다. 노예가 되는 순간부터 자신의 삶이 그에 비례해 소멸되어가기 때문이다. 자식마저도 제대로 인성교육을 시키지 못해 결국 그 자식에게 먹혀가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러는 순간부터 돈은 오히려 자신의 목을 옥죄는 역할로 변해버릴 수도 있다. ‘내 자식은 안 그런다’ 는 부모들의 환상. 결국에는 ‘내 자식도 그런다’는 것을 깨닫게 될 무렵부터는 아무것도 스스로 행할 수 없다는 것도 함께 인지하게 된다는 사실. 이게 요즘 사람들의 자화상이다. 참으로 가슴 아프지 않는가. 해결책은 간단하다. 욕심을 버리면 된다. 그러면 자녀에 대한 지나친 기대도 사라진다. 이는 곧 언어의 순화로 이어진다. 이런 정적인 말들이 순기능을 해서 자녀는 물론 주변인들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장식해 가면서.
    • 오피니언
    2020-01-15
  • 백곡 김득신(金得臣)과 억만재(億萬齋)
    백곡 김득신(金得臣)과 억만재(億萬齋)백곡 김득신(金得臣)은 조선조 17세기의 사람이다. 김득신(1604~ 1684)의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栢谷)·귀석산인(龜石山人)이다. 충무공 김시민(金時敏)의 손자이며, 경상감사 김치(金緻)의 아들이다. 어머니는 사천목씨로 목첨(睦詹)의 따님이고, 아내는 경주김씨이다.김득신(金得臣)이 태어날 때, 그의 아버지 김치(金緻)는 길을 가다가 노자(老子)를 만난 꿈을 꾸었다. 그런 연유로 아이 때의 이름을 노자의 자(字)인 담(聃)을 넣어 몽담(夢聃)으로 지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몽을 꾸고 태어난 아이답지 않게 머리가 노둔하였다.10살에 비로소 글을 배우기 시작했고 흔히 읽던 십구사략의 첫 단락은 26자에 불과했지만 사흘을 배우고도 외우지를 못했다.부제학과 경상감사를 역임한 백곡의 부친 김치는 아들의 노둔함을 질책하기는커녕 “학문의 성취가 늦는다고 성취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저 읽고 또 읽으면 반드시 큰 문장가가 될 것이다”하면서 오히려 격려하고 희망을 주었다. 백곡의 노둔함은 당대의 우스개로 회자되곤 했다. 수도 없이 읽은 ‘백이편’ 첫장에 나오는 당시(唐詩)조차 기억하지 못해, 말 위에서 떠오른 ‘마상봉한식’(馬上逢寒食, 말 위에서 한식을 맞았네)의 대구를 찾지 못해 수염을 배배 꼬는 모습을 보고, 하인이 ‘도중송모춘’(途中送暮春, 길 위에서 다시 봄을 보내네)이라고 일러 주었다고 한다. 하인에게서 대구(對句)를 들은 그는 타고 가던 말에서 내려 하인더러 말에 타라고 했다. “네가 나보다 낫구나. 내가 말구종을 해야겠으니 고삐는 내게 주라”고 했다. 맡아놓은 꼴찌였지만, 질투도 시기도 하지 않았다. 배울 게 있으면 누구나 스승이었다. 그는 실망하지 않고 유명한 작품들을 반복하여 읽으며 외웠다. 책을 열심히 읽었기에 주위 사람들이 그를 간서치(看書癡)라고 불렀다. 간서치는 책벌레라는 말이다. 요새 말로 독서마니아·독서광이었다. 책벌레 김득신의 책읽기에 대한 일화가 적잖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백곡이 혼례를 치르던 날의 이야기다. 백곡이 책을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장모는 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신방에 있는 책을 모두 치웠다. 아니나 다를까 첫날밤 신랑은 신부를 제쳐두고 방을 뒤지며 책을 찾았다. 경대 밑에서 발견한 것은 책력(冊曆)이었는데, 밤새도록 읽고 또 읽은 백곡은 날이 새자 그만 두었다고 한다.80이 넘도록 장수한 백곡은 딸이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분주한 장례 행렬을 따라가면서도 그가 손에서 놓지 않고 보았던 글이 바로 ‘백이전’이었다. 또 부인의 상중에 일가친척들이 ‘애고, 애고’ 곡을 하는데, 그는 곡소리에 맞춰 ‘백이전’의 구절을 읽었다고 한다.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백곡은 59살에야 대과에 가까스로 급제했다. 하지만 백곡은 급제하자마자 괴산 달래강변 개항산 언덕 위에 취묵당이란 집을 짓기 시작한다. 그는 말하기를 “나는 태생이 노둔해서 다른 사람보다 배나 더 읽었다. ‘사기’· ‘한서’와 한유와 유종원의 글은 모두 베껴서 만여 번이나 읽었다”고 했다. 그중에서 ‘백이전’을 가장 좋아해 1억 1만 3000번이나 읽고 나서, 취묵당 안에 있는 자기 서재 이름을 ‘억만재(億萬齋)’라고 불렀고, 자신이 읽은 책의 목록과 횟수를 기록했던 ‘독수기’를 남겼는데 ‘독수기’에 보면 만 번 이상 읽는 책의 목록이 36편이나 실려 있다. 천 번 이상 읽는 것은 기록에  올리지도 않았다고 한다.백곡은 17세기 황폐한 조선의 시단(詩壇)을 당시(唐詩)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조선 4대 문장가의 한 사람인 택당 이식(李植)은 그의 시를 ‘당대의 으뜸’이라고 평가했다. 충북 증평군 율리에 있는 그의 무덤 앞 묘비엔 이현석이 지은 묘갈명과 서문이 새겨져 있다. 서문엔 백곡의 이런 말이 인용돼 있다. “재주가 남만 같지 못하다 해서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같이 노둔한 사람도 없지마는 끝내는 역시 이룸이 있었으니, 이것은 부지런히 힘쓰는 데에 달렸을 뿐이다. 만약 재주와 기량이 넓지 못하더라도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공을 이룬다면, 재주가 많으면서 이룸이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백이전’을 1억 1만3000번이나 읽고 자기 서재를 억만재(億萬齋)라고 현판을 써 붙인 백곡 김득신의 은근과 끈기 있는 노력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본받을 만하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란 격언이 있듯이, 백곡은 그 타고난 노둔함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이겨냈다. 그리하여 온전하게 자기의 길을 갈 수 있었다. 참으로 갸륵하다.    
    • 오피니언
    2020-01-14
  • 정과 사랑이 빛을 잃을때
    정과 사랑은 감동의 단어다. 이 세상에서 정과 사랑보다 더 좋은 감동을 주고받을 수 있는 낱말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정과 사랑 으로 아름답고 온전한 인격을 갖춘다고 한다. 또 그 정과 사랑으로 기쁨과 평안을 누리게 되며, 이웃과 더불어 화목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정과 사랑이 충만할 때 인생의 어려움과 고통을 견딜 수 있고, 정과 사랑의 이름으로 목숨까지도 희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정과 사랑이 빛을 잃어가고 있을 때, 우리사회는 메마르고 병들어 가지 않을까 싶다. 과연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심만이 팽배한 사회에서 정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성립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던져 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말연시를 접하면서 “헤어짐과 만남” 그리고 “삶과 죽음”이라는 무거운 단어들을 대할 것이다. 사회 곳곳 에서 꿈틀거리는 송년회와 신년회 그리고 예식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에서 정과 사랑, 그 진지함을 엿 볼 수 있다. 끈끈하게 맺어진 정과 사랑, 그 끄나풀이 나풀거릴 때 우리의 삶도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과 신년을 맞이하는 반가움에서 정과 사랑은 예민하다. 보내고 맞이하는 느낌은 개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다수 의 사람들은 지난해를 거울삼아 신년의 새로운 희망을 설계하고 새로운 정과 사랑에 빠질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게다가 사람관계 에서도 헤어짐과 만남을 통해 정과 사랑의 이동경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였다.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싸인 회원들의 마음은 착잡했다. 9년간의 암 투병 끝에 생을 마감한 회원을 보내야 만 했다. 그와 맺었던 지난날의 정과 사랑이 끈적끈적 달라붙었다. 그러나 어쩌랴! 인명은 재천인 것을, 삶과 죽음의 선상에서 정과 사랑은 필수적으로 따라 붙는다. 그것은 그동안에 살아왔던 흔적 들이 정과 사랑으로 고스라니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세월을 상기하는 추억담이 펼쳐지는가하면 고인의 이야기로 시간이 흘렀다. 먹먹한 가슴을 뒤로하고 정과 사랑의 빛을 생각해 본다. 사람은 정에 반응하는 육신과 사랑에 반응하는 영혼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과 사랑을 같은 뜻으로 해석 하고 있는 듯하다. 정에 기인한 육신은 사라지더라도 사랑에 기인한 영혼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효도는 정으로 양육하는 것 이 아니라 사랑으로 양육해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현 사회흐름은 심상치 않다. 정과 사랑이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첨단 문명이 발달할수록 어느 한쪽을 잃어간다고 한 다. 현 사회는 자기중심적 물정으로 물질적인 욕심이 불어나고 있는 반면 정신적인숭배와 효심적인 사랑은 기울고 있다는 방증이 다. 순간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을 준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담은 “국화꽃 향기”라는 영화 한편을 생각했다. 암이라는 죽 음의 그림자와 아기라는 생명의 씨앗이 공존함을 그렸다. 단순한 사랑이야기에 갇히지 않고, 숭고한 사랑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인 영역에 대한 질문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새로운 생명과 죽음을 잉태한 고뇌의 작품이었다. 삶과 죽음, 사랑과 희생의 갈림길에 서 그녀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뎌낼 것인가? 영혼을 말끔히 씻어주는 순백의 사랑 이야기다. 어쩌면 이웃과 함께 하는 사랑, 희생적인 사랑, 정신적인 사랑은 시들어 가는지도 모른다. 고귀하고 성스러운 사랑을 더할 때, 순 수한 정과 사랑이 빛을 발할 때, 우리사회는 더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 오피니언
    2020-01-13
  • 2020 세계 간호사의 해를 맞이하여
    현대는 날로 인간의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건강관리와 웰빙(well-be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제사회가 추구하는 '보편적 건강보장(Universal Health Coverage)'은 모든 사람들이 소외받지 않고 필수 보건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보편적 건강보장 실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간호사이다. 그래서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유지 및 증진을 돕는 활동을 수행하는 의료인인 간호사의 역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간호사의 역할을 인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현대 간호학의 창시자인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Florence Nightingale)’ 탄생 200주년인 2020년을 세계간호사의 해로 정했다.  특히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오스트리아 간호사인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한센병 환자들을 위하여 43년간을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하였다는 감동적인 이야기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하여 간호협회에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노벨평화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100만인 서명을 달성하였다고 한다. 지역사회, 시민단체 그리고 한국 종교계가 힘을 모아서 두 간호사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려는 이유를 두 간호사의 행적을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 위 두 간호사는 1962년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봉사자가 필요하다는 요청 소식을 듣고 직접 자원해서 편견과 비탄의 섬인 소록도에 들어왔다. 가족과 의료진한테도 외면당한 한센인을 위해 두 간호사는 평소에 마스크와 장갑 낀 전문의들도 꺼리는 환자들을 맨손으로 어루만지며 치료해 주었다. 그들은 환자들이 말리는 데도 짓물러 진물이 나고 썩어들어 문드러지진 환부를 미소를 지으며 약을 꼼꼼히 발라주었다. 남은 시간엔 죽을 쑤고 과자도 구워 들고 마을을 돌며 환자들을 돌보았다. 그리고 매년 조국을 방문해 모금활동을 펴서 의약품을 구했고, 폐결핵센터와 정신병동을 세우며 한센병자 아닌 아이들을 위한 기숙사까지도 건립했다. 이렇게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자원 봉사하다가 2005년 11월 22일, 나이가 들어 거동이 불편해져 소록도에 불편을 주기 싫어서 떠난다는 편지 두 장만 남기고 조용히 출국하였다. 이후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의 눈물겹도록 감동적인 활동상은 2017년에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 도서 「소록도의 마리안느와 마가렛」 등을 통해 새로이 조명됐다. 그 이후 2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들었는데, 다시 녹동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500통의 편지를 써서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염원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우리나라 간호사들도 한때는 서독으로 파견되어 환자 몸을 씻어주는 일 등의 병수발까지 도맡아 하는 특유의 성실함을 발휘해 독일인들에게 인정을 받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위가 개인과 가족 더 나아가서는 한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었다.  백의의 천사라고 불리는 간호사들이 몸소 보여준 희생과 헌신이 물질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우리의 차가운 현실을 돌아보게 한다.  “불멸의 희망은 볼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한다. 간호사는 환자 앞에 있어야 한다.”라고 말한 마리안느 스퇴거의 말이 그동안 환자들을 위해 손과 발의 역할을 했던 자신의 행동을 대변하고 있다.  요사이 환자들의 말과 행동 때문에 상처를 받은 간호사들이 매우 힘들다는 뉴스가 들려오고 있다. 환자들도 자신을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는 간호사에게 질타보다는 위로와 감사의 말을 건네면, 간호사들도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더욱 잘 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  2020 세계 간호사의 해를 맞이하여, 국민 건강을 위하여 노고가 많은 간호사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
    • 오피니언
    2020-01-12
  • 과잉소비와 미니멀리즘 사이에서
      얼마 전에 새로운 일자리를 따라 이사를 하게 되었다. 임시 거주지인지라 살림은 최소화하며 살 각오였다. 그런데 먼저 살던 사람이 살림살이를 버리고 갈 거라 말 해 주었다. 책상 식탁 냉장고 에어컨 티비 소파 살펴보니 아직 썽썽한데다 필요한 것들이라 그것들을 그대로 쓰겠다 부탁해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그 이후에도 새 아파트단지로 이사 가는 사람들이 살림살이를 버리고 가는 집들이 더러 있음을 알게 되었다. 속이 쓰렸지만 별 도리가 없었다. ‘저 멀쩡한 가구들이 버려지는구나, 요즘 사람들 마인드가 저런가? 후손들과 환경오염을 생각하면 미니멀라이프(최소한의 물건만 소유하며 내면에 집중하는 삶)적 삶도 있는데…’이처럼 국민들 의식은 행동을 낳고 그 행동은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쳐 사회적 자산 가치로 전환되는 순환의 연결 고리가 된다고 한다. 하여 불공정, 불신, 환경오염 등 그릇된 의식수준이나 가치 규범 등은 사회적 자산으로서 경제를 어렵게 몰고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 환경교육을 받았으면 무엇 하겠는가? 의식수준 미달로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지난 시절 미래는 늘 꿈이 있는 희망적 삶이었다. 현실이 다소 어렵더라도 참고 견디며 열심히 일하다 보면 삶이 좋아 질거라는 기대로 살아갈 힘을 얻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미래는 불확실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를 암울함 속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성장을 기본으로 설계된 세계경제는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한 공급 과잉과 인구 감소에 따른 수요 축소로 인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 동반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우리나라 역시 경제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GDP와는 별개로 언론에 의하면 경제는 어렵고 청년실업이 난제이며 세계 제일의 부채국가라고 한다. 그런가 하면 한국은 OECD 국가 중 양극화와 사회갈등이 심한 나라 중 하나라고 보도한다. 홍성국 혜안리서치 대표는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경제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인구감소로 야기되는 수요 축소로 인한 수축사회로의 진입을 언급하였다. 그 이유로는 역사상 최고수준의 부채와 양극화, 인구 감소, 숙련된 전문가와의 노동력 과다 및 자동화로 인한 공급과잉과 수요축소의 상시화를 꼽았다. 특히 “한국의 산업구조는 소재(철강, 화학, 정유), 산업재(기계, 조선, 건설, 운송), 자동차, IT의 비중이 과도하다”고 말하며, “지금 이 산업들은 세계적 차원에서 모두 공급과잉으로, 중국의 투자와 기술 진보로 구조적인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라고 진단했다. 홍대표는 이러한 한국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사회적 자본을 강조했다. 사회적 자본이란 공동 이익을 위한 사회적 조직의 특성으로 개인을 연결해 주는 관계와 규범을 말하는데 신뢰, 친사회적 규범, 협력적 네트워크, 포용성장, 공정사회, 미니멀리즘 등의 확충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미니멀리즘 한가지만을 놓고 그것이 어떻게 사회적 자본으로써 한국경제의 안정적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지 살펴보자.소비가 미덕이라는 경제관념은 자본주의가 만든 무서운 가치관일 수 있다. 이는 소비를 해야 돈이 돌므로 인간을 물건의 노예로 만들려는 자본주의의 음모로 보여진다. 자본주의는 환경오염, 생태계파괴, 과잉생산 등의 폐해보다 오직 소비만을 부추김으로 팽창사회를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반하여 미니멀리즘은 꼭 필요한 물건만 간소하게, 조금 불편한 것은 감내하며 정신의 공간을 넓히자는 취지라고 한다. 홍성국 대표가 수축사회의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요인의 하나로 미니멀리즘을 강조한 것은 그 동안 물질의 팽창이 가져온 정신의 수축이 역 전환될 수 있는 기회로 본 것이 아닐까? 우선 당장 소비가 줄어들면 경제성장의 수치가 낮을지 모르나 상대적으로 환경회복 및 과잉소비 자제로 자원절약이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사람들의 정신은 물질에서 얻는 행복 대신 소박하고 단순한 삶을 통해 얻어지는 정신적 행복감을 찾고 몰두하며 길들여지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법정스님처럼 극단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자는 것은 아니다. 허탈함과 물욕을 채우기 위한 사치스런 과잉소비를 지양하자는 말이다. 필자 역시 한때는 오버코트가 여러 개였던 과잉소비자였다.정치인들이 치적을 위해 내세우는 경제 성장률의 숫자는 어쩌면 우리 국민의 본질적 행복과 거의 무관한 허구인지도 모른다. 이는 우리가 자본주의식 셈법으로 국가의 경제 상태를 GDP로 나타내며 선진국 기준으로 삼는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물질의 풍요, 그에 걸 맞는 국민들의 삶의 태도와 수준 높은 의식, 규범, 사회적 공정성, 정의, 소득 분배의 균형지수 등도 함께 올라가야 진정한 선진국 대열에 설 수가 있다고 경제학자들이 말하고 있는 것은 사회적 자본의 확충이 경제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라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그 쪽으로 방향을 틀어도 수축사회로 진입한 인류 문명사회의 열기를 진정시키는 파란불 신호등이 되지 않을까 한다. 미니멀리즘은 지나친 물질숭배주의에서 벗어나 정신의 풍요와 만족을 가져오며 상호 신뢰와 공정성과 협동성, 친사회적 마인드까지 이끌어 내 한국경제를 버블없는 성장으로 이끄는 직진 신호가 될 것이라 믿고 싶다. 과잉소비와 미니멀리즘 사이에서 한번쯤 고민하는 새해가 되길 소망한다.           
    • 오피니언
    2020-01-09

기획.연재 검색결과

  • 다산 정약용, 전간기사 6수를 짓다
    1810년에 다산 정약용은 전간기사(田間紀事) 6편을 지었다. 즉 다북쑥, 뽑히는 모, 메밀, 보리죽, 승냥이와 이리, 오누이 시이다.전간기사 6편에는 다산의 서문이 적혀 있다. “기사년(1809년)에 나는 다산초당에 머물고 있었다. 이 해에 큰 가뭄이 들어 지난 해 겨울부터 봄을 거쳐 금년 입추에 이르기까지 붉은 땅이 천리에 연했다. 들에는 푸른 풀 한 포기 보이지 않았고 6월초에는  유랑민들이 길을 메워 눈뜨고는 차마 볼 수 없는 참상이어서 살 의욕마저 잃어버린 것 같았다.나는 죄를 짓고 귀양살이 온 몸이라 사람 축에 끼지도 못하는 처지이기에 오매초(烏昧草)에 관하여 아뢸 길이 없고, 은대(銀臺)의   그림 한 장도 바칠 수 없었다.그래서 그때그때 본 것들을 시로 적었다. 그것은 처량한 쓰르라미나 귀뚜라미와 더불어 풀밭에서 슬피 우는 것과 같은 시들이지만, 성정(性情)의 올바른 것을 구해서 화기(和氣)를 잃지 않으려 했다. 오랫동안 써 모은 것이 몇 편 되기에 ‘전간기사(田間紀事)’라 이름하였다.”여기에서 오매초는 고사리의 이칭(異稱)이고, 은대(銀臺)는  신선이 사는 곳인데, 모두 백성의 굶주림과 관련 있다. 그러면 전간기사 제1수 ‘다북쑥’ (채호)을 음미해보자.다산은 원주(原註)에서 이렇게 적었다. “다북쑥은 흉년을 슬퍼한 시다. 가을이 되기도 전에 기근이 들어 들에 푸른 싹이라곤 없었으므로 아낙들이 쑥을 캐어다 죽을 쑤어 그것으로 끼니를 때웠다.”1.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이 아니라 새발쑥이네.    양떼처럼 떼를 지어           저 산등성이 오르니          푸른 치마에 구부정한 자세      붉은 머리 숙이고              무엇에 쓰려고 쑥을 캘까         눈물만 쏟아지네.              쌀독엔 쌀 한 톨 없고            들에도 풀싹 하나 없는데      다북쑥만이 자라서               무더기를 이뤘기에             말리고 또 말리고           데치고 소금 절여          된 죽 묽은 죽 쑤어 먹지달리 또 무엇하리.       2.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이 아니라 제비쑥이네.           명아주도 비름나물 다 시들었고     자귀나물은 떡잎은 나지도 않아    풀도 나무도 다 타고샘물까지도 말랐네. 논에도 우렁이 없고바다엔 조개도 없다네. 높은 분네들 살펴보지도 않고기근이다 기근이다 말만 하면서 가을이면 다 죽을 판인데봄이 와야 구휼이네 유랑 걸식 떠난 남편그 누가 묻어줄까 오호라 하늘이여어찌 그리도 무정하시나이까. 3. 다북쑥을 캐네. 다북쑥을 캐네.캐다가 보면 들쑥도 캐고 캐다가 보면 쑥 비슷한 것도 캐고캐다가 보면 다북쑥을 캐네. 푸른 쑥이랑 흰 쑥이랑미나리 싹까지 무엇을 가릴 것인가모두 캐도 모자란데 그것을 뽑고 뽑아바구니에 쓸어 담고 돌아와서 죽을 쑤니아귀다툼 벌어졌네. 형제간에 서로 뺏어온 집안이 떠들썩하네. 서로 원망하고 욕하는 꼴들이마치 올빼미들 같네.  여기서 올빼미란 아귀다툼하는 간악한 사람을 비유한다. 하기야 배고프면 나만 살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 아닌가.전간기사 제2수는 ‘뽑히는 모(拔苗)’이다. 다산은 이렇게 적었다. “모가 말라 모내기를 할 수 없게 되자 농부들은 그것을 뽑아 버리는데, 모를 뽑으면서 통곡하는 소리가 온 들판에 가득했다. 어떤 아낙네는 너무 억울해서, 자식 하나를 죽여서라도 비 한 번 쏟아지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벼 싹이 나올 때면         연한 녹색에 짙은 황색     한 폭의 비단같이        푸른빛 은은하네.         어린 자식 보살피듯         아침저녁 돌보아서         주옥처럼 보물로 여겨      보기만 해도 흐뭇했네.     쑥대머리 한 여인이   논바닥에  주저앉아  방성통곡을 하면서       저 하늘 향해 호소하네.   차마 어이 정을 딱 끊고  이 벼 싹 다 뽑다니     오뉴월 한여름에         슬픈 바람이 쓸쓸하네.   우거진 나의  모를       내 손으로 다 뽑다니    무성한 나의  모를 내 손으로 죽이다니 우거진 나의  모를   잡초처럼 뽑아내고   총총한 나의  모를 화톳불 놓듯 태우다니   뽑아서 묶어서저 웅덩이에 두었다가 행여 비가 내리면 고인 물에나  꽂아볼까 내 자식 셋이 있어  젖도 먹고 밥도 먹는데 그 중 하나를 죽여서라도이 어린 모 살렸으면 이어서 전간기사 제3수는 메밀이다. 메밀은 현령(縣令)을 풍자한 시다. 조정에서는 메밀종자를 나누어 주도록 영을 내렸는데도 현령은 그 영은 따르지 않고 백성들에게 메밀만 심으라고  독촉만 한다.  넓고 넓은 논에 먼지만 풀풀 날리는데 어린 볏모 뽑아버리고 메밀 대신 심으라네. 집안에 없는 메밀 시장에 가도 살 수 없어 주옥은 구할지라도 메밀 종자 살 수가 없네. 현령이 통첩을 내려 ‘메밀종자 걱정 말라 내 장차 너희 위해 감영 통해서 구해주마’ 우리는 그 말만 믿고 논 갈아엎었는데 메밀은 주지 않고 우리들만 독촉하면서 “메밀 심지 않으면  나는 벌을 내리리니 흰 몽둥이 붉은 곤장에 너의 살점 떨어지리.”오호라  하늘이시여 왜 이다지 못 살피시나요. 메밀이나마 심지 않으면우리는 살 길이 없는데 우리 탓만 하며 호령이 벽력같네. 고기 쌀죽 안 먹으면 안 먹는다고 벌 줄 것인가 메밀종자 주라는  나라 분부 내렸건만 그 분부는 안 따르고 우리 임금을 속이다니 조정에선 메밀 종자 나누어주라고 영을 내렸건만 현령은 종자는 안 나누어주고 메밀 심으라고 백성만 들볶고 있다. 이게 나라인가?    한편 전간기사 제4수는 보리죽이다. 다산은 원주에서 이렇게 적었다.   “오거 역시 흉년 걱정이다. 가을 추수 가망이 없어 부잣집들도 모두 보리죽을 먹는 형편이고,  신세가 고단한 자들은 보리죽도 먹기 어려운 실정이었다. 내가 다산에 있을 때 앞마을 사람들이 모두 보리죽을 먹고 있었는데, 나도 가져다 먹어보았더니 겨와 모래가 절반이나 되어 먹고 나면 속이 쓰려 견딜 수가 없었다.”  동쪽 집이 들들들   서쪽 집도 들들들   보리 볶아 죽 쑤려고  맷돌소리 요란하네.   체로도 치지 않고     기울도 까불지 않고   그대로 죽을 쑤어     주린 창자 채운지만   썩은 트림 신트림에 눈앞이 어질어질     해도 달도 빛을 잃고 천지가 빙빙 돈다네.  아침에도 보리죽 한 모금   저녁에도 보리죽 한 모금    이것마저 잇기 어려운데     배부르기 바랄쏜가.   있는 물건 모두 팔아     보리를 사려 해도         내 물건은 팔리지 않아   기와조각 자갈이요     파는 곡식은 날개 돋쳐  옥 같고 구슬 같네.   보릿자루 하나 나면         모여든 자 수 백 명 이네. 내 보기엔 보리죽도     마을에서  부자나 먹네. 으리으리한 집에다가  정원 수목 우거져서    소나무 대나무에     감나무에 돌밤나무 옷걸이엔 명주옷   찬장에는 놋그릇   외양간에는  소 누웠고홰에서는 닭이 자고   말 잘하고 권력도 있고  수염도 멋지더라.      극심한 가뭄에도 부자들은 보리죽이라도 먹는다. 하지만 일반 백성들은  보리죽도 못 먹는 신세이다.  김세곤/호남역사연구원장.청렴연수원 청렴강사        
    • 기획.연재
    2020-01-14
  • ‘쥐와 야합한 고양이’ 시를 짓다.
    1810년에 다산 정약용은 ‘고양이[?奴行]’시를 지었다. 시를 읽어보자. 남산골 한 늙은이 고양이를 길렀는데       해묵고 꾀 들어 요사하기 늙은 여우로세    밤마다 초당에 둔 고기 뒤져 훔쳐 먹고.    항아리며 단지며  술병까지 다 뒤지네.       어둠 타고 살금살금 못된 짓 다하다가      문 박차고 소리치면 그림자도 안 보이나     등불 켜고 비춰보면 더러운 자국 널려 있고  이빨자국 나 있는 찌꺼기만 낭자하네.       해묵고 요사한 고양이는 쥐 잡을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주인 집 고기를 훔쳐 먹고 항아리를 엎는 등 못된 짓을 하고 있다.  늙은 주인 잠 못 이뤄 근력은 줄어가고      백방으로 생각해도 나오느니 긴 한숨뿐      생각하면 고양이 죄 극악하기 짝이 없어      당장에 칼을 뽑아 목을 치고 싶지마는       하늘이 너를 낼 때 무엇에 쓰려고 했던가.     너 보고 쥐를 잡아 백성 피해를 없애라 했지.  들쥐는 구멍 파서 벼 싹 물어다 쌓아두고   집쥐는 이것저것 안 훔치는 물건 없어    백성들 쥐 등쌀에 나날이 초췌하고       기름 말라 피 말라 피골이 상접이라     그래서 너를 보내 쥐 잡이 대장 삼고     마음대로 찢어 죽일 권력 네게 주었으며  황금같이 반짝이는 두 눈도 네게 주고    칠흙같은 밤중에도 올빼미처럼 벼룩도 잡을 만큼 두 눈 밝혔지.  보라매같이 예리한 발톱 네게 주고       호랑이처럼 톱날 같은 이빨도 네게 주고  펄펄 날고 내리치는 날쌘 용기까지 네게 주어  쥐들이 너를 한번 보면 옴짝달싹 못하고 몸을 바치게 않았더냐.                                         쥐 잡으라고 고양이에게 온갖 권한을 주었는데 엉뚱한 짓 하고 있으니  늙은 주인은 한숨만 나온다.   날마다 백 마리씩 쥐 잡은들 누가 말리랴         보는 이들 네 기상 뛰어나다고 연거푸 칭찬만 할 텐데  그래서 팔사제(八?祭)에도 네 공로 보답하려고   누런 의관 차리고 큰 술잔에 술을 부어 제사 않더냐. 팔사제(八?祭)는 매년 농사가 끝나고 농사에 관계되는 여덟 신에게 지내는 제사이다. 여덟 신은 신농씨(神農氏 농사를 처음으로 가르쳤다는 중국 전설의 황제)  후직(后稷 농사를 관장하는 장관), 농(農), 우표철 (郵票? 권농관이 농민을 독려하기 위해 밭 사이에 지었다는 집), 고양이, 제방, 도랑, 곤충이다. 이렇게 고양이는 농사 신(神)으로 추앙받고 있다. 그런데 너는 지금 한 마리 쥐도 잡지 않고       도리어 네 놈이  도둑질을 하다니              쥐는 원래 좀도둑이라 피해도 적지마는          너는 지금 힘도 세고 세도 높고 맘씨까지 거칠어  쥐들이 못하는 짓 제멋대로 행하여        처마 타고 뚜껑 열고 담 벽 무너뜨리니     그러니 쥐떼들이 꺼릴 것이 없어            구멍 밖에서 껄껄대고 수염을 흔드네.       쥐들은 훔친 물건 모아다가 너에게 뇌물로 주고 태연히 너와 함께 돌아다니니                 쥐들은 고양이에게 뇌물을 주고, 고양이 비호아래 물건을 훔친다.   호사자들 때때로 너를 그리는데            무수한 쥐떼들이 하인처럼 너를  호위하고   나팔 불고 북치고 떼를 지어서는      대장기 높이 들고 앞장 서 가네.       네 놈은 큰가마 타고 교만  부리면서   쥐들의 떠받듦만  좋아하고 있구나.    내 이제 붉은 활에 큰  화살 메워 네놈 직접 쏴 죽이리.              만약에 쥐들이 행패부리면 차라리 무서운 개 불러내리라.                                               다산의 대표적인 우화시(寓話詩)이다. 그러면 남산골 늙은이 그리고 고양이와 쥐는 누구일까? 남산골 늙은이는 백성, 쥐는 도둑, 고양이는 도둑 잡는 포도군관(捕盜軍官)이다. 도둑을 잡아야할 포도군관(捕盜軍官)이 도둑의 뒷배인 세태를 고발하고 있다.     다산은 1818년 봄에 지은 『목민심서』 <이전(吏典) 6조 / 제2조 관속들을 통솔함에서> 아래와 같이 적었다. “무릇 포도군관은 중앙과 지방을 막론하고 모두 큰 도둑이다. 포도군관은 도둑질하는 무리들과 결탁하여 장물(贓物)을 나누어 먹고, 마음대로 도둑질하게 하는 한편 도둑질 방법을 일러 준다. 수령이 도둑을 잡으려 하면 기밀을 누설하여 도적으로 하여금 멀리 도망가게 하고, 수령이 도둑을 죽이려 하면 슬며시 옥졸(獄卒)을 사주하여 옥졸로 하여금 도적을 고의로 놓치게 한다. 그들의 갖은 죄악은 이루 다 기록할 수가 없다.” 한편  『목민심서』 <형전(刑典) 6조 / 제6조 제해(除害 : 피해를 제거함)>에는 갈의거사(葛衣居士 : 칡넝쿨로 만든 옷 한 벌만 입고 지내는 거사) 이야기가 나온다.   “갈의거사는 남쪽의 호걸이었다. 일찍이 쌍교(雙橋)의 거리를 지나다가 군관이 한 도둑을 잡아서 포승으로 결박하고 뒤로 고랑 채우고 가는 것을 만났다. 갈의거사는 앞으로 다가가 손을 잡고 엉엉 울면서 위로하여 말하기를 ‘원통하다 자네여! 어찌하다 이런 욕을 보게 되었는가?’ 하니, 온 저자 사람들이 크게 놀라며 둘러싸고 구경하였다. 군관이 크게 놀라며 군졸을 명하여 갈의거사를 함께 결박하라고 하니, 갈의거사가 말하기를 ‘자네가 나를 결박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내가 이들과 같이 도둑질을 하였다는 말인가? 어찌 내 말을 들어 보지도 않고 결박하려 하는가?’ 하였다. 군관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거사가 말하기를 ‘지금 온갖 도둑이 이 땅 위에 가득 찼다. 토지에서는 재결(災結)로 도둑질하고, 호구(戶口)에서는 부역을 도둑질하고, 기민 구제에서는 양곡을 도둑질하고, 창고에서는 이익을 도둑질하고, 송사에서는 뇌물을 도둑질하고, 도둑놈에게서는 그 장물을 도둑질한다. 그런데도 안찰사와 병사ㆍ수사가 서로 짜고서 숨겨 주고 들추지 않는다. 그 지위가 높을수록 도둑질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그 녹이 후할수록 도둑질의 욕심은 더욱 커진다. 이들은 향락을 누리고 훔친 좀도둑만이 큰 욕을 되니 슬픈 일이 아닌가? 내가 이래서 우는 것이지, 다른 일이 아니다.’ 하니, 군관이 말하기를 ‘선생의 말이 옳습니다.’ 하고, 술을 권하며 사과하여 보냈다.” 그런데 고양이를 감사(監司)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다산은 『감사론(監司論)』에서 감사야 말로 가장 큰 도둑이라 하였다.  “밤에 담 구멍을 뚫고 문고리를 따고 들어가서 주머니를 뒤지고 상자를 열어 의복ㆍ이불ㆍ제기(祭器)등을 훔치기도 하고 가마솥을 떼어 메고 도망하는 자가 도적인가? 아니다. 이는 굶주린 자가 배고픈 나머지 저지른 것이다. (중략) 그렇다면 누가 큰 도적인가? 토호(土豪)와 간사한 아전들이 도장을 새겨 거짓문서를 만들고 법률 조문을 멋대로 해석하여 법을 남용하여도 “이것은 연못 속의 물고기이니 살필 것이 못 된다.”하면서 감싸 숨겨준다. (중략) 수령이 곡식을 판매하고 부세(賦稅)를 도적질한 데도 용서하여 그냥 둠은 물론, 고과를 제일 좋게 매겨 임금을 속이니 어찌 큰 도적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 도적은 야경꾼도 감히 심문하지 못하고, 의금부에서도 감히 체포하지 못하고, 어사(御使)도 감히 공격하지 못하고, 재상도 감히 성토하는 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감사가 멋대로 난폭한 짓을 해도 아무도 힐문하지 못하고, 엄청난 전토를 차지하여 종신토록 안락하게 지내지만 아무도 이러쿵저러쿵 헐뜯지도 못하니 이런 자가 어찌 큰 도적이 아니겠는가.”
    • 기획.연재
    2019-12-30
  • 대학교수 정년퇴직 후 11년 외길 ‘인생2막’
    ‘홍익인간’ 생활철학…‘아무도 하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인생의  목표  ‘Korea-W.Timor문화교류센터(KTCC)’ 설립…소수민족 지원사업 추진       '사람이 일흔살까지 산다는 것은 예로부터 드문 일’이라는 뜻의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는 이제 옛말이 되었다. 백세시대를 맞아 ‘어떻게 살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가 관심거리다. 유엔 기준으로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우리나라는 2017년 고령인구 14.2%대를 넘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향후 8년안에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측된다.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비전을 갖고 행동해야 할까.팔순을 눈앞에 둔 나이에도 불구 건강한 신체와 건전한 마음으로 인생2막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전직 대학교수를 만나보았다. ‘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물었다.  나이 드신 어르신들은 물론 한창 나이의 젊은이들에게도 삶의 지표가 될성 싶어서다.    <김홍 학장 프로필> * 영암출생(1943년생)* 학력 및 경력 - 광주교육대학 졸업 - 조선대학교 법정대학(법학사) -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경영학 석사) - 전주대학교 대학원(경영학 박사) - 전남일보사 편집국 기자 - 동강대학교 교수 정년퇴임(35년) - 홍조근정훈장 포상 - 제5회 전남문학 신인상(수필) 수상 - 남도문학회 회장 역임 - 광주 YWCA 소비자고발센터 자문위원 역임 -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이사 역임 -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이사 역임  - 영암군노인대학장 역임  - 호남일보 논설위원장(현재) - Korea-W.Timor 문화교류센터(KTCC)총재(현재) - 대한호스피스 웰다잉협회 부회장(현재) - 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장(현재)   ■노인대학 교육에 특별히 관심을 두게 된 동기는?=어렸을 때 할아버지 슬하에서 밥상머리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어르신에 대한 경외감이 남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년퇴직 후, 고향인 영암군노인대학장으로 활동 해달라는 권유가 있어 ‘고향에 진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학장에 취임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영암군노인대학장 취임 후 활동상황이 궁금합니다. =영암군노인대학은 특별히 ‘찾아가는 노인대학’을 운영합니다. 2개읍 9개 면으로 11개 노인대학 총학생수 1700여명으로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영암군에서 충분히 지원함으로써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취임 초(2011년)에는 영암군 9개 분회에 컴퓨터를 기증하여 컴맹퇴치교육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영암군노인대학장 재직(2011.7.1-2019.2.28) 8년간 노고를 인정받아 1만4000여 노인회원들로부터 공로패(영암군노인지회 김소은 회장)를 받았고, 현재는 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 배기술 회장으로부터 전라남도 22개 시군 노인대학을 총괄하는 부설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으로 위촉(2019.5.14) 받아 재직중입니다.    ■컴퓨터를 기증하고 컴맹퇴치 교육을 시켰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내용을 알고 싶습니다.=2011년 당시에는 카페와 블로그가 유행했던 때입니다. 재능기부 차원에서 주위 사람들에게 카페와 블로그를 제작하여 공급해 드렸습니다. 영암군노인대학을 비롯해 다른 지역 노인대학 학생들에게 ‘컴퓨터는 내친구’라는 타이틀로 어르신들이 쉽게 컴퓨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강의도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갈수록 커져가는 외로움을 컴퓨터를 통해 해소시킬 목적이었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SNS시대에 컴퓨터와 핸드폰은 필수적인 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컴퓨터는 내친구’라는 개념의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웰빙과 웰다잉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웰빙의 사전적 의미는 ‘복지, 안녕, 행복’을 뜻하며, 우리말로는 ‘참살이’라고 번역됩니다.웰빙은 결국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을 말하지요. 한 세기 이전부터 선진외국에서는 웰빙과 더불어 웰다잉이 부각되어 왔습니다. 우리나라도 웰빙에 이어 웰다잉이 소개되었지만, 웰빙에만 관심이 있지 웰다잉은 그 개념마저 모르는 사람이 많았지요. 이는 죽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컸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웰다잉의 실천을 삶에서 직접 보여주고 선종하신 김수환 추기경님과 무소유의 삶을 통해 웰다잉이 추구하는 바를 보여 주신 법정 스님의 열반은 웰다잉의 삶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웰빙과 웰다잉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신다면?=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중시하며, 그것의 조화를 통해 삶의 질을 높여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웰빙이고, 웰다잉은 인간으로서 품위 있는 죽음에 대한 소망을 전제로 삶의 내면을 풍요롭게 가꿔 삶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죽는 것’을 의미합니다.웰다잉이 추구하는 ‘잘 죽는 것’이 ‘잘 사는 것’의 반대 의미로 오해할 수도 있으나 실제 웰다잉이 품은 뜻은 ‘잘 죽어가는’이란 진행형이므로 역설적으로 ‘잘 살아가는 것’을 포함한 완결의 의미를 추가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잘 사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웰빙 또한 웰다잉과 다름 아니지만, 웰다잉은 내면의 아름다움을 가꿔 실천함으로 죽은 이후 영원한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더욱 중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웰다잉의 한 방편인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관하여 말씀해 주십시요.=생명의 연장을 위한 특정 치료 방법 여부에 대한 본인의 의사를 서면으로 미리 밝힌 공적 문서를 말합니다. 의학적 치료에 관한 의사 결정 능력이 있을 때 자신의 연명 치료에 대한 의향을 미리 남겨, 죽음을 앞두고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게 하려는 취지에서 2016년 2월 3일 공포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결정에 관한 법률〉(약칭 ‘연명의료결정법’)에 의해 법제화되었습니다.19세 이상인 사람이 자신의 연명의료중단등결정 및 호스피스에 관한 의사를 직접 문서로 작성한 것. 전자문서를 포함합니다. 죽음에 임박한 상황이 되었으나 본인의 의사가 불분명한 경우, 가족이나 의료진은 현존하는 의학기술을 동원하여 생명을 연장해야 한다는 윤리적인 압박으로 인위적인 생명의 연장을 위해 노력하게 되지요. 이 경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인위적인 생명 연장 장치에 의존하게 되어 인간의 존엄을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미리 자신의 의료 방향에 대하여 결정할 수 있도록 한 문서입니다.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 부설 노인지도자대학에서는 앞으로, 정규 교육과정을 통하여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에 대한 소양교육을 실시할 것입니다.   ■‘Korea-W.Timor문화교류센터(KTCC)’ 설립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지요.=‘Korea-W.Timor문화교류센터(KTCC)는 2008년 8월 인도네시아 서티모르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 40여일간 체류한 후, 문화교류의 필요성을 느껴 카페를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12월 서티모르 우카와웨(UKAW)대학교에 재직하고 있는 동생 김용 교수(Dr, Kim Yong, Prof of English)를 비롯한  관계자 4명의 교수와 문화교류 방안을 의논한 후, 2013년 8월 전남 나주시 금천면 원곡리 산야초 연구원에서 회원 25명이 참석하여 KTCC 재단설립을 위한(‘Korea-W.Timor문화교류센터) 발기인 모임을 갖기에 이르렀습니다.그동안 소수민족의 예술(민속춤, 민속놀이, 의상, 공예)과 생명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쿠팡에서 소왜까지’ 사진 책자 발간(From Kupang To Soe : Indonesia Timor in Photos)을 비롯한 장학금 지원, 컴퓨터와 재활용 의류 보내기 등 문화교류를 해 왔습니다.이에 본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2018년 1월 창립총회에서 정관을 채택하고 임원을 선출하여 광주광역시에 비영리민간단체로 등록하고,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비영리민간단체등록증’(2019.11.14)을 발급 받았습니다.   ■미래의 ‘Korea-W.Timor문화교류센터(KTCC) 사업계획 내용은 무엇입니까?=광주광역시장(제2019-0-광주광역시-19호)이 발급한 ‘비영리민간단체등록증’에 명기된 바와 같습니다. 첫째, 코리아-인도네시아 서티모르 문화학술 교류사업. 둘째, 서티모르 소수민족 생필품 지원사업과 봉사활동. 셋째, 소수민족 문화체험 및 연구, 교육출판 사업, 다문화 가정 문화교실운영. 넷째, 기타 목적사업에 부합하는 사업입니다. 이와 같은 사업목적을 구현하기 위하여 뜻을 함께한 KTCC 운영위원(위원장 천길홍) 28명은 지난 2014년부터 정기적으로 월례모임을 갖고 친목을 도모하면서 우의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11일 오전11시에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로 대영빌딩 2층에 ‘Korea-W.Timor문화교류센터’ 사무실을 이전하고 개소식을 했습니다. 앞으로 KTCC는 대한민국과 서티모르와 문화교류를 위해 민간외교 차원에서 양쪽의 명문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유대를 강화하는데 가교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학장님의 생활철학인 ‘홍익인간의 정신’과 ‘인생2막’의 궁극적 목표인 ‘아무도 하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에 관하여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 함은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한다‘는 뜻으로 한국의 건국이념이자 교육이념이지요. 홍익인간의 이념에는 조화와 평화를 중시하는 세계관이 담겨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과학기술과 통신의 발전으로 지구상 온 인류가 쉽게 왕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구촌이 되었습니다. 이제 지구촌 사람들은 인류의 발전을 가로막는 자원 고갈, 국가 간 갈등과 전쟁, 빈부의 격차, 난민 문제, 지구 온난화와 사막화 등의 환경 문제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아갈 책무를 가지고 다 같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홍익인간의 첫 글자 홍은 내 이름과 같아서 어렸을 때부터 ‘홍익인간’에 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아무도 하지 않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는 인생2막의 긍극적 목표를 세우게 된 것은 경상남도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를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후였습니다.‘대안학교’처럼 자율적인 분위기로 운영되고 있는 남녀공학인 거창고등학교는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를 가르치기 위해 지난 1980년대 초에 ‘직업선택 10계’를 창안하여 지도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월급이 적은 쪽을 택하라. 2)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을 택하라. 3)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는 곳을 택하라. 4) 모든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피하고 처음부터 시작해야 되는 황무지를 택하라. 5) 앞을 다투어 모여드는 곳을 절대 가지 마라. 아무도 가지 않는 곳을 가라. 6) 장래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되는 곳으로 가라. 7) 사회적 존경 같은 것을 바라볼 수 없는 곳으로 가라. 8) 한 가운데가 아니라 가장자리로 가라. 9) 부모나 아내나 약혼자가 결사반대를 하는 곳이면 틀림없다. 의심치 말고 가라. 10) 왕관이 아니라 단두대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가라. 거창고등학교의 ‘직업선택 10계’와 같은 비경쟁적인 ‘블루오션(Blue Ocean)’전략은 100세시대를 살아가는 인생2막의 노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인지도자대학장으로서 보람스럽던 일과 앞으로의 계획은? =2019년 12월3일, 38기 노인지도자대학 졸업식날 나상묵(84세) 어르신 가족들과 친지들이 함께 축하하면서 기념촬영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2019년 5월14일 (사)대한노인회 전라남도연합회 노인지도자대학 학장으로 부임하여 노인지도자대학 제38기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는 동안 38기생의 자긍심과 단결심을 고취시키기 위해‘삼팔광땅’의 위풍당당한 기운을 넣어드리려고 나름대로 애썼습니다. 건배사 때는 빠짐없이 “우리는 삼팔” “광땅이다”를 선후창으로 외쳐 일체감과 단결력을 과시했습니다. 건배사는 타이밍이 맞아야 하고, 센스 있는 건배사는 분위기를 조화롭게 하고 동질성을 자아내게 할 테니까요.? 앞으로 노인지도자대학 교육의 방향은 웰빙도 중요하지만, 웰다잉 쪽에 비중을 두고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할 계획입니다. ‘노노케어 소통관리교육’ 등 아름답고 품위 있는 삶의 마무리를 위해 소중한 가치를 추구하는 웰다잉 교육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정년퇴직 후 11년간 사회활동을 다양하게 하시는데,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잘 먹고 잘 자고 잘 싼다고나 할까요. 건강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습니다. 아무리 늦은 시각에 잠자리에 들더라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 간단한 운동을 합니다. 최근에는 건강테스트 겸해서 무등산 중머리재를 주말에 연 3주 다녀왔는데, 무리였던지 감기에 걸려 며칠간 혼났습니다. 과욕은 금물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 기획.연재
    2019-12-30
  • 정약용, 1808년 봄부터 다산초당에서 기거하다
    강진 백련사에서 능선 하나를 넘으면 다산(茶山)이라는 작은 산이 있다. 야생차가 자라는 산이라 하여 다산(茶山)이라고 했는데,   정식 명칭은 만덕산(萬德山)이고 높이가 412미터이다. 이 산 밑에는 귤동(橘洞)마을이 있다. 가을이면 유자가 노랗게 익어가는 마을이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귤동은 해남윤씨 집성촌이었다. 여기엔 윤단(1744∽1821)의 초당인  다산초당이 있었다.   1808년 3월16일에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놀았다. 7언 율시 두수가 전해진다. 시의 제목부터 살펴보자.     삼월 십육일 윤문거의 다산서옥(茶山書屋)에서 놀았는데 공윤도 병을 치료하며 거기에 있었다. 어찌 하다 보니 열흘이 넘게 그곳에서 묵고 있었는데 점차 이렇게 일생을 마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이 두 수를 읊어 공윤에게 보였다.  윤문거는  귤림처사 윤단의 큰 아들 윤규노(1769∽1837)이다. 윤단은  다산의 외가인 해남 윤씨로  행당 윤복(1512∽1577)의 후손이다. 윤효정의 아들인 윤복은 안동 대도호부사 시절에 퇴계 이황(1501∽1570)과 교류했다. 정약용은 다산초당을 다산서옥이라고 칭했다. 아마도 초당에 책들이 있었나 보다. 한편 공윤은 윤종하인데, 고조부가 공재 윤두서(1668∽1715)였다.  다산의 외증조부가 공재이니 정약용과 윤종하는 친척 간이었다.  이는 다산이 쓴 ‘또 공윤에게 주다[又贈公潤]’ 시 첫 머리에 나온다.  나로서는 증외조부가 그대로선 바로 고조부이시지 그러면 시를 읽어보자. 1수 사는 곳 일정치 않게 안개 노을 따라다니는 몸    더구나  다산이야 골짜기 마다 차나무로다.          하늘 멀리 바닷가 섬엔 수시로 돛이 뜨고         봄이 깊은 담장  안에는 여기저기 꽃이로세.      싱싱한 새우무침 병 앓는 자 입에 맞고            연못과 누각 초라해도 이만하면 살만하지          흡족한 마음에도 근심은 있지만 내 분수엔 넘치니       여기서 노닐며 서울 사람에게는 자랑하지 않으리.     2수 숲이 짙고 산이 깊어 몸놀림이 느긋하고     조용하게 감상하는 맛 떠드는 곳에 댈 것인가  조수는 봄빛처럼 왔다가는 다시 가고         꽃은 나라 권세같이 성했다가 곧 시들지.    송시(宋詩)를 슬슬 보며 골라볼까 생각하고     조용히 주역 들고 이 마음 의탁한다네.   단 한 가지 두고두고 서글프게 만든 것은   연못에 가득 푸르게 연을 심지 않은 것이네.  정약용은 다산초당에서 열흘 넘게 윤종하와 함께 묵었다. 그동안 다산은  동문 밖 주막집과 보은 산방 그리고 제자 이청의 집을 전전하던 터라 이곳이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윤규노에게 이곳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비치었다. 윤규노는 부친 윤단과 상의하여 정약용에게 초당에서 지내라고 하였다. 그 대신 윤단의 손자들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그런지 다산이  다산초당에서 가르친 18제자 중에 윤단의 손자가 6명이나 된다.  1808년 4월 초에 정약용은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며칠 안 되어서 정약용은 5언 절구(絶句) 한 수를 지었다.  적막한 숲 속의 집이요                졸졸졸 베개 아래 샘물 소리네        이틀 사흘 지나고 났더니             귀에 익어 잠자는 데 방해가 안 되네.  샘물 소리도 잠결에 들리는 적막한 숲속의 집. 시중유화(詩中有畵)다. 다산초당으로 옮긴지 20여일 지난 4월20일에 다산의 둘째 아들 학포 정학유(1786∽1855)가 찾아왔다. 큰아들 학연(1783∽1859)은 1802년에 찾아왔지만 학유는 팔 년 만에 처음 온 것이다.    사월 이십일 학포(學圃)가 왔다. 8년 만에 만났다. 얼굴 생김새는 내 자식 같은데          수염이 자라서 딴사람 같구나.          집안 편지 가지고 왔건만              틀림없는 내 아들인지 잘 모르겠네.     둘째와는 16세 때 헤어져 24세에 만났으니 처음에는 아들인가 알아보기도 어려웠다는 다산의 시는 눈물겹다.  5월11일에 다산은 윤문거와 아들 학유과 함께 용혈로 뱃놀이를 하면서 모처럼 휴식을 즐겼다.                                       한편 다산초당의 모습은 정약용의 후손 정규영이 1921년에 지은 『사암선생연보』에 잘 나와 있다.   “1808년 (순조 8, 무진) 47세 봄에 다산(茶山)으로 옮겨 거처했다. 다산은 강진현 남쪽에 있는 만덕사(萬德寺) 서쪽에 있는데 처서 윤단의 산정이다. 공이 다산으로 옮긴 뒤 대를 쌓고 못을 파고, 꽃나무를 열 지어 심고, 물을 끌어 폭포를 만들고, 동쪽 서쪽에 두 암자를 짓고, 서적 천여 권을 쌓아놓고 글을 지으며 스스로 즐기고 석벽(石壁)에 정석(丁石) 두자를 새겼다. 이때에 다산은 여러 제자들에게 주역을 가르쳤다.” 다산초당의 모습은 ‘다산 4경’시 4수,  ‘다산팔경사 (茶山八景詞)’ 8수 그리고 다산화사(茶山花史) 20수에도 잘 나타나 있다.  먼저 다산 4경은 다조(茶?), 약천(藥泉), 정석(丁石), 석가산(石?山)이다. 다조는 초당 앞마당에 있는 우람한 너럭바위인데 이곳에서 차를 끓였다. 약천은 초당 뒤 약수가 흐르는 샘이고, 정석은 초당 왼편 석벽(石壁)에 새긴 정석(丁石)글씨인데 다산이 썼다. 석가산은 연못 안에 돌로 쌓은 산이다. ‘다산팔경사’는 다산초당 주변의 풍경 8곳을 노래한 것이다.  산허리엔 담장이 둘러져 있고, 담장에는 산 복숭아나무 가지가 바람에 일렁인다. 초당 주렴에는 버들 그림자가 어리고, 따뜻한 날에는 꿩 소리가 들린다.  단풍나무는 비단 바위위에 얽혀 있고, 국화는 연못에 그림자를 비친다. 언덕에는  대나무가 푸르고, 작은 시냇가에는 소나무가 우뚝 서있다.  이중 제1수를 읽어보자. 산허리를 경계로 널따랗게 쳐진 담장    붓으로 그린 듯 봄빛이 그대로네     봄비가 내린 뒤라  산골짜기 더욱 사랑스럽고 산 복숭이  몇 가지엔 붉은 꽃이  예쁘네.   한편 다산은 다산화사(茶山花史) 20수도 지었다.  제1수는 초당 전경이다.  귤동 마을  서편에 깊숙하고 그윽한  다산      천 그루 소나무 속에  시냇물 한줄기           시냇물이 시작되는 바로 그곳에               깨끗한 바위 사이에 조용한 집 있다네.        2수는 연못 모습이고, 3수는 초당 생활이다. 제3수를 읽어보자. 대밭속의 부엌살림 중(僧)에게 의지하니         가엾은 그 중 수염이며 머리털 날마다 길어지네. 이제 와선 불가 계율 따윈  모조리 팽개친 채   싱싱한 물고기 마구 잡아 국까지 끓인다오.     정약용이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긴 초기엔  산정에 식사준비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그래서 백련사 주지 혜장선사는 젊은 중 한사람을 보내어 다산의 밥 시중을 들게 했다. 제4수 이후 제17수 까지는 꽃과 나무에 관한 시이다. 근처에 있는 복숭아꽃, 차나무, 모란꽃, 작약, 치자, 백일홍, 해바라기, 국화 등이다.   이어서 제18수는 다산이 직접 재배한 미나리 밭이고, 제19수는 초당의 모습이다. 마지막 제20수는 다산의 삶이다.  하늘이 나를 보내 이 동산에서 살게 하니      이 봄에 자고 또 취하느라 문마저 열지 않네.  산속 뜨락 온 마당에 이끼 푸른데         때때로 지나가는 사슴 발자국 뿐.         다산은 하늘이 이 동산에서 살게 했다고 흡족해 한다. 이제 다산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 기획.연재
    2019-12-10
  • 다산 정약용과 혜장선사의 아름다운 인연
    정약용(1762∼1836)은 1801년 11월 하순에 강진에 유배 와서 1818년 여름에 고향인 경기도 남양주시 마재 마을로 돌아갔다.    다산은 1808년 봄에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정하기까지 세 번 거처를 옮겼다. 1801년 11월23일경 유배객 정약용을 모른 척한 상태에 서 고맙게도 동문 밖 주막집  노파의 배려로 정약용은 주막집 토담 방에서 기거하였고, 그곳이 사의재였다. 1805년 겨울에는 백련 사 주지 혜장선사(1772∼1811)의 도움으로 큰 아들과 정학연과 함께 보은산방에서 머물렀다. 다산은 아들 학연이 서울로 올라가자 다시 사의재로 내려가 지냈다. 1806년 가을부터는 아전의 아들인  제자 이청(李晴)의 집에서 살았다. 이 시기에 정약용은 백련사 주지  혜장선사와 자주 어울렸다.  정약용은 1805년 4월18일에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에 나들이 하다가  백련사 주지 혜장선사(1772∼1811)를 처음 만났다. 그는 다산 보다 10살 어린 학승이었다. 혜장은 처음에는 정약용을 알아보지 못하고 한나절 대화를 나누었는데, 늦게야 알아보고 같이 잠을 잤다. 그날 밤 다산과 혜장은 주역을 논했는데 혜장은 다산 앞에서 자기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다가 다산의 ‘곤초육수(坤初六數 )’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을 이기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그 뒤로 혜장은 다산을 스승으로 극진히 모시면서 정성을 다했다.   1805년 겨울에 다산이 보은산방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 것도 혜장이 도운 것이다. 다산과 혜장은 자주 어울렸고, 둘 사이의 정은 더욱 깊어만 같다. 다산이 1806년 3월에 지은 시가 이를 말해준다. “삼경에 비가 내려 나뭇잎 때리더니  숲을 뚫고 횃불이 하나 왔다오.  혜장과는 참으로 연분이 있는 지 절간 문을 밤 깊도록 열어 놓았다네.” (산으로 가자꾸나. <山行雜謳> 20수 중 제15수) 1807년 4월에 정약용은 “사월 초하룻날 혜장이 와서 함께 백련사에 가서 놀고 싶어 했는데 제반 준비물 때문에 그만두기로 하고 허전한 마음이 들어 이렇게 읊었다”란 시를 지었다.   부드러운 술과  향기로운 안주로  하룻밤을 놀려고  했더니 녹음 덮인 관도(官道)에 갈 길이 멀고머네. 이틀 뒤인 4월3일에 정약용은 혜장이 주지인 백련사에서 놀았다. “사월 삼일 백련사에서 놀다”란 시를 음미해보자.   앓고 일어나 가볍게 차리고 새벽 노을  헤치면서    말을 타고 모래밭 가 어부 집을 지나가네.        밀물 때라 들판에도  잔물결이 일고 있고          봄은 갔어도 산에는 아직도 때 늦은 꽃이 있네.      시를 보면 제자 이청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다산은 앓다 일어나  말을 타고 백련사로 갔나 보다.   폐물이기에 남이 다 버려도 달게 여긴 지 오래이나  청광(淸狂)만은 세상에다 내놓고 자랑하네.            구름 시내 한 굽이를 간신히 지나치고              지팡이 짚고 누대 오르니 석양 이전이네.           1808년 봄에 다산은 다산초당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런데 처음에는 산정에 식사를 준비할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았다. 혜장은 젊은 중 하나를 보내어 다산의 밥 시중을 들게 했다. “대밭속의 부엌살림, 중(僧)에게 의지하니가엾은 그 중 수염이며 머리털 날마다 길어지네.이제 와선 불가 계율 모조리 팽개친 채싱싱한 물고기 잡아다가 국까지 끓인다오.” (다산화사(茶山花史) 20수중 제3수, 1808년) 다산초당에서 다산이 기거하면서 혜장과의 교류는 더욱 잦아졌다. 혜장은 다산을 만난 후 주역과 논어 등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고 , 불경은 오직 수능엄경과 대승신기론 만을 좋아하고 염불이나 기도를 하지 않아 다른 승려들의 미움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집이 세고 굽히지 않는 성격의 혜장이었다. 한번은 다산이 혜장에게 ‘자네는 너무 고집이 세니 어린아이처럼 유순할 수 없겠나’라고 충고하자 혜장은 스스로를 아암(兒菴)이라고 불러 다산의 뜻을 따랐다. 그런데 불법(佛法)에는 의욕을 잃고 시나 쓰고 주역, 논어를 논하다가 술에 잔뜩 취하여 세월을 보낸 아암은 1811년 가을 어느 날 병이 들어 40살에 저 세상으로 떠났다. 다산은 혜장 선사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컸다. 입적한 날, 다산은 만시(輓詩)를 지었다. “이름은 중(僧), 행동은 선비라 세상이 모두 놀라거니 슬프다, 화엄의 옛 맹주여 논어 책 자주 읽었고 구가의 주역 상세히 연구했네.  찢긴 가사 처량히 바람에 날려가고 남은 재, 비에 씻겨 흩어져 버리네. 장막 아래 몇몇 사미승. 선생이라 부르며 통곡하네.  푸른 산 붉은 나무 싸늘한 가을 희미한 낙조 곁에 까마귀 몇 마리 가련타 떡갈나무 숯 오골(傲骨:오만방자한 병통)을 녹였는데 종이돈 몇 닢으로 저승길 편히 가겠는가.  관어각 위에 책이 천권이요 말 기르는 상방에는 술이 백병이네. 지기(知己)는 일생에 오직 두 늙은이 다시는 우화도 그릴 사람 없겠네.” 한편 1812년 겨울에 혜장의 두 제자가 그의 행장(行狀)을 가지고 다산을 찾아왔다. “우리 스승님의 탑(塔)을 세워야 하는데, 선 생께서 그 명(銘)을 지어주십시오”하므로, 다산은 흔쾌히 승낙했다. 그래서 지은 글이 “아암장공탑명(兒菴藏公塔銘)”이다. 다산은 비문에서 혜장의 탄생과 불교에의 귀의, 혜장과 첫 만남, 보은산 방과 다산초당에서의 교류, 아암이란 호에 대한 내역, 아암이 죽은 해에 쓴 자작시를 소개하고 명(銘)으로 끝맺는다. 명(銘)은 다음과 같다. 빛나는 우담발화 (燁燁優鉢)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는 시들었네(朝華夕衰) 펄펄 나는 금시조(翩翩金翅) 잠깐 앉았다가 곧 날아갔네(載止載騫). 우담발화(優曇鉢華)는 3천 년 만에 한 번 꽃이 핀다는 무화과의 일종으로 아주 드물게 있는 일을 비유하는데, 여기서는 비범한 인 물 혜장이 너무 일찍 세상을 뜬 것을 애도하는 표현이다. 금시조는 인도의 전설에 나오는 용을 잡아먹는다는 새이다. 슬프다, 이 아름답고 깨끗함이여 (哀玆都潔)지은 글 있어도 전할 사람 없어라(有書無傳) 그대와 더불어 함께  갔다면(與爾偕征) 오묘한 진리, 깊은 이치도 열어젖힐 수 있었으리(手啓玄鍵) 조용한 밤에 낚시 거두니(靜夜收釣) 밝은 달이 배에 가득했네(明月滿船) 지난봄에 입을 다무니(殘春緘口) 산 속 동네가 너무 쓸쓸하도다(山林寂然). 이름 역시 나이든 아이였는데도(是名壽童) 하늘은 그 나이에 인색하였네(天嗇其年) 이름이야 스님인데 행실은 유자(儒者)이네(墨名儒行) 군자가 어여삐 여긴 바로세.(君子攸憐). <주역>·<논어> 등에 빠진 유학자 같은 승려 혜장선사. 그가 너무 빨리 저 세상으로 간 것을 아쉬워하는 다산의 마음이 애잔하다. 한편 혜장선사의 ‘아암장공탑’은 해남군 대흥사 부도(浮屠) 밭에 있다. 일주문을 지나면 부도 밭이 있는데, ‘아암장공탑’은 정문 입구의 청허당 서산대사와 조선 차(茶)의 중흥을 이끈 초의(草衣 1786∼1866) 대종사 탑 사이에 세워져 있다. 탑비는 ‘동방제십ooo대사’라고 적혀 있고, 비문 글씨는 너무 희미하다. 그렇지만 찬찬히 읽어 보면 ‘아암’이란 글자가 여러 번 나온다. 비의 왼쪽 맨 아래쪽엔 ‘정약용선(丁若鏞 撰)’이라는 글씨가 희미하게 적혀 있다. 다산 정약용과 혜장선사를 다시 생각한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아름다우면서도 애달프다.    
    • 기획.연재
    2019-11-25
  • 정약용, ‘수심에 쌓여 (憂來)’ 시 12수를 짓다
    정약용이 1804년에 지은 ‘여름날에 술을 마시다’ 시의 마지막은 신분제도의 모순에 대한 탄식이다.    산악이 영재를 만들어낼 때에      씨족을 가려서 만들 리 없고       한 가닥 좋은 기운이 반드시        명문가 최씨와 노씨의 뱃속에만 있으리란 법 없지  솥은 솥발이 뒤집혀야 좋고       난초도 깊은 골짝에서 나는 법   송나라 위공은 비천한 집 출신이었고     송나라 범중엄도  의붓아비 밑에서 자랐네.   명나라 대신 구준도 먼 변방에서 났지만  재주와 지모가 모두 빼어났거늘  어찌하여 등용 길이 그리도 좁아       사람이 움츠려 기를 펴지 못 펴나.   오직 제일골(第一骨 신라시대 귀족)만 발탁해 쓰니         나머지 골품은 노예와 같은 신세   서북 사람들 언제나 얼굴 찡그리고    서얼들은 원통해 통곡소리 드높네.     위세 당당한 수십 가문이           대대로 국록을 먹어치우니            그들끼리 패가 서로 갈리어           엎치락뒤치락 죽이고 물고 뜯어       약자의 살을 강자가 먹고는           대 여섯 집 호문(豪門)만 살아남아서     이들 만이 경상(卿相 정승)이 되고       이들 만이 악목(岳牧 판서와 감사)이 되고  후설(喉舌 승정원 관원) 맡은 자도 그들이고    이목(耳目 감찰 관원) 노릇도 그들이 다 하며   이들만이 모든 관직 다 해먹고            이들만이 옥사를 감독하네.              먼 시골 백성이  아들 하나 낳았는데         빼어난 기품이 난곡(鸞鵠) 새와 같고                 팔 구세 되어서는                   의지와 기상이 가을철 대나무 같아               아비 앞에 꿇어앉아 여쭙는 말이“제가  지금 구경(九經)을 다 읽고            경술이 누구보다 으뜸이오니             홍문관에 들어갈 수 있겠지요”     구경(九經)은 시경 · 서경 · 역경 ·효경 ·춘추 ·예기·논어·맹자 ·주례이다.   그 아비 하는 말 “너는 지체가 낮아             임금을 곁에서 모실 수 없을 것이다.”           자식이 하는 말 “제가 이제 큰 활을 당길 만하고             무예가 춘추시대 진나라 장수 극곡과 같으니               오군영의 장수나 되어 말 앞에다 대장기를 꽂으렵니다. 그 아비 하는 말 “ 너는 지체가 낮아        장군 수레 타는 것도 허락 안 할 것이다”    자식이 다시 하는 말 “제가 이제 관리 일 공부했으니  애민하는 순리(循吏) 한나라 공수와 황패의 뒤를 이어받아 그냥 군부(郡符)를 허리에 차고 죽도록 고량진미 실컷 먹으렵니다.  그 아비 하는 말 “너는 지체가 낮아 애민의 순리도 가혹한 혹리(酷吏)도 너에겐 상관 없은 일” 이 말 듣고 자식 놈 발끈 노하여 책이고 활이랑 던져버리고 쌍륙놀이와 골패놀이 마작놀이 공차기놀이로 허랑방탕 아무것도 되지 못하고늙어서는 시골구석에 파묻혀버리네. 권세 있는 집안도 자식 하나 낳았는데 사납고 교만하기 천리마 같고 그 아이 팔구세가 되어   예쁘장한 옷을 입고 다니면 객들이 하는  말이 “너는 걱정 없다 너희 집은 하늘이 복 내린 집이고네 벼슬도 하늘이 정해놓아서청관 요직 마음대로 될 것이니 부질없이 헛고생 해가면서 매일 같이 글공부 할 필요 없으리. 때가 되면 좋은 벼슬은 저절로 오리니편지 장이나 쓸 줄 알면 족하리.” 그 아이 이 말 듣고 깡총깡총 좋아하고 다시는 서책을 거들떠보지도 않고 마작이며 골패라든지 장기바둑 쌍륙에 빠져허랑방탕하여 인재 되지 못하건만 높은 벼슬 차례로 밟아 오르네. 먹줄 한 번 못 맞아본 나무가 어떻게 큰 집 재목 될 것인가 두 집 자식 다 자포자기하고 말아 세상천지에 어진 자라곤 없어졌다네.곰곰 생각하면 속만 타기에 부어라 다시 또 술이나 마신다네. 다산은 묻고 있다. 평민 자제들은 실력이 있어도 왜 출세할 수 없는가?권세가 자제들은 놀면서도 어떻게 출세하는가? 지금은 어떠한가?   사진 1  2012년 유네스코 기념인물로 선정된 정약용 이어서 1804년에 정약용은 ‘수심에 쌓여(憂來)’ 시 12수를 지었다. 강진읍 동문 밖 주막집 토담 방에서 지낸 정약용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시이다.  이 중에서  몇 수를 읽어보자.  1. 어려서는 목표가 성인이었다가     중년에 와 현자라도 바랐는데      늘그막엔 우하(평범하고 어리석은 사람)도 달게 여기나 수심에 쌓여 잠 못 이루네(憂來不得眠) 2. 복희 시대에 살지 못하여    복희에게 물을 길이 없고     중니(仲尼 공자) 시절에 태어나지 못해   중니에게도 물을 길이 없네.   이 시의 원주에는 ‘이때 《주역(周易)》 전(箋)을 쓰고 있었다.’고 적혀 있다. 정약용은 1803년 겨울부터 주역을 읽기 시작하여 1804년 여름에 초고를 완성했다. 정약용이 주역을 공부하였다는 것은  같은 해에 쓴 시 ‘근심을 달래며’ 12수중 2수에도 나타나 있다. “천하의 책들을 모두 삼키고 마지막에 주역을 토해 내려 했는데 하늘이 그 인색함을 풀고자 하여 나에게 삼년 귀양 내리셨도다.”  5. 취하여 북산에 올라 통곡하니        통곡소리 하늘에 사무치건만        옆 사람 그 속도 모르고           나더러 신세가 궁하여 운다고 하네.   6. 천 명이 술에 취해 떠드는 속에선비 하나 의젓하게 있고 보면그 천 명 모두가 손가락질하며그 한 선비 미쳤다고 한다네.  이게 바로 정약용의 심사였는데, 이 시는 복원된 강진군 사의재 팻말에 적혀 있다.  사진 2.  강진군 사의재에 있는 한시 팻말    7. 어쩔 수 없이 늙고                  어쩔 수 없이 죽지                  한번 죽으면 다시 태어나지 못하는    인간 세상을 천상으로 여기다니        8. 실날같이 어지러운 눈앞의 일들        바르게 되는 일 하나도 없지만           바르게 정리할 길이 없기에            생각하면 혼자 가슴만 쓰릴 뿐이네     9. 마음이 육신의 노예 되었노라고       도연명도 스스로 말한 바 있지만       백 번 싸워야 백 번 다 지니            이 몸은  왜 이리 멍청할까              10. 태양이 소리같이 빨리 질주하여   총알도 따르기 불가능하네.      그를 잡아맬 길이 없어             그것을 생각하면 슬프기만 하네.   11. 호랑이가 어린 양을 잡아먹고는         붉은 피가 입술에 낭자하건만          호랑이 위세가 이미 세워진지라            여우와 토끼는  호랑이를 어질다 찬양하네. 호랑이는 봉건지배층, 어린 양은 힘없는 백성들, 여우와 토끼는 지배층에 빌붙어서 이익을 챙기는 아첨꾼들이다. 정약용은 우화시 로 세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12. 예쁘장하고 작은 복사나무        봄철이면 가지가지 꽃이지만     해 저물어 이리저리 꺾이고 나면 쓸쓸하기 옛 몰골이 아니지       혹시, 복사나무의 몰골이 유배지의 정약용 모습이었을까?     
    • 기획.연재
    2019-11-11
  • 정약용, 환곡과 과거제도의 폐단을 통탄하는 시를 짓다
    정약용은 1804년에 지은 ‘여름에 술을 대하다[夏日對酒]’에서 환곡의 폐해를 지적한다. 시를 읽어보자     농가엔 반드시 식량을 비축하여           삼년 농사지으면  일년 치 비축하고        구년 농사지으면  삼년 치 비축하여       검발하여 백성 먹여 살리는 건데           사창이 한 번 시작된 후로                불쌍히도 수많은 목숨 떠돌이 됐지        검발(檢發)이란 법으로 단속하고 창고에 있는 곡식을 풀어내는 일이다.  사창(社倉)이란 쌀 저장 창고인데 사창이 환곡(還穀)으로 변했다.      빌려주고 빌리는 건 양쪽이 다 원해야지   억지로 강행하면 그건 불편한 거야        천하 백성이 다 머리 흔들 뿐         군침 흘리는 자는 한 명도 없네.     봄철에 좀먹은 것 한 말 받고         가을엔 온전한 쌀 두 말을 갚는데     게다가 좀먹은 쌀값 돈으로 내라니    온전한 쌀 팔아 돈을 바칠 수밖에     봄에 좀 먹은 쌀 한 말 받고, 가을에는 품질 좋은 쌀 두말을 갚는데 그것도 돈을 내라고 하니 이는 이중삼중  착취이다. 그것도 수령과 아전이 대놓고 하니 어이가 없다.   남는 이윤은 간교한  관리 살찌워         한번 벼슬길에 천경(千頃) 논이 생긴다네.  쓰라린 고초는 가난한 백성들에게 돌아가니  긁어가고 벗겨가고 걸핏하면 매질이라       큰 가마솥 작은 솥을 모두 다 가져가고      자식은 팔려가고 송아지마저 끌려가네.    이런 수탈이 어디 있는가? 이게 수령과 아전들이 할 일인가?   군량미 비축한다 말도 말게나.                 그 말은 교묘하게 둘러맞추는 말일 뿐          섣달그믐 임박해서 창고 문 닫아걸고           새봄도 되기 전에 창고 곡식 다 비우니         곡식 쌓아둔 기간은 겨우 몇 달뿐이요          일 년 내내 창고 속은 텅텅 비어 있는 꼴이네  군량미 조달 할 일 불시에 생기는데           그때는 탈 없으란 법 있다던가.               군량미조차도 환곡으로 둔갑되었으니 참담하다. 이를 참다못해 1862년 2월29일에 진주민란이 일어났다. 경상우병사 백낙신이 사복을 채운 것이다. 이를 계기로 삼남지방 70여 고을로  민란이 들불처럼 번졌다. 농가 양식 대준다는 말 하지도 말게         너무도 자애로워 오히려 지나치네.          자녀들이 제각기 살림을 났으면            부모도 자녀에게 맡겨 두는  법            헤프거나 아끼거나 각자에게 맡겨야지      죽 먹어라 밥 먹어라 간섭이 웬 말인가.    모든 일 부부가 의논해서 결정하지         지나친 부모 간섭 원하지 않네.            상평의  법이 원래 좋았는데               아무런 까닭 없이 버림당하고 말았네.      정조 때에  환곡제를 폐지하고 상평창 제도로 개편하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흐지부지 되었다. 두어라 말아라. 술이나  마시자.           백 병 술이 장차 샘물같이 되리라         정약용은 술이나 마신다. 속만 상하니 술로 화를 푼다.  한편 정약용은 『목민심서』 ‘호전(戶典)6조’, 제3조의 ‘환곡의 장부’에서 이렇게 적었다.  “환곡은 사창(社倉)이 변한 것으로, 춘궁기에 곡식을 빌려줬다가 추수기에 거둬들이는 조적도 아니면서 백성의 뼈를 깎는 병폐가 되었으니, 백성이 죽고 나라가 망하는 일이 바로 눈앞에 닥쳤다.” 사진 1. 다산 정약용 선생 상(像)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 정약용 유적지)                                                    이윽고 정약용은 과거제도의 문제점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해마다 춘당에서 과거시험 보이는데         수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서 겨루니           이루(離婁)같이 눈 밝은 자가 백 명 있어도   낱낱이 감시하기 못하는 일이지             춘당은  창덕궁에 있는 대(臺)이다. 이곳에서 과거시험을 치렀다. 이루(離婁)는 중국 전설상의 황제시대 때 살았다는 눈이 비상하게 밝은 사람이다. 되는 대로 적당히  채점하고              당락은 오로지 시관 손에 달렸다네.       높은 하늘에서 별똥 하나 떨어지니        만명의 눈이 모두 똑같이 쳐다보네.       법을 무너뜨리고 요행심만 길러주니      온 세상이 모두 미친 것 같네.             정약용은  과거시험에 부정이 많았음을 탄식하고 있다. 정약용은 원주(原註)에서 “이상은 대과(大科)에 대해 논한 것이고, 이 아래는 소과(小科)에 대하여 논한 것”이라고 적었다.  대과는 과거시험의  ‘문과’를 말하고,  소과는  생원과 진사시험을 말한다. 식자들 지금도 따져 말하길       변계량의 허물을 아직도 탓하네.   변계량(1369~1430)은 세종 때 20여 년간이나 대제학을 지내면서 국가 중요 문서를 도맡아 처리했으며 과시(科詩) 체제를 처음으로 정비한 인물이다.  과시(科詩)의  격조가 원래 비루하여  끼친 해독을 크고 넓어 엄청나구나.   마을마다 앉아 있는 선생들이        한과 당의 것은 가르치지 않고       어디서 온 것인지 백련구(百聯句)만          읊고 외우느라 방 안이 가득하고     백련구(百聯句)는 시골 서당의 초보 교과서인 백련초해(百聯抄解)에 나오는 시구이다. 이 백련초해는 초학자에게 한시를 가르치기 위해 칠언고시 중 연구(聯句) 100개를 뽑아 풀이한 한시입문서인데, 장성군 필암서원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1510∽1560)가 편찬했다고 전해진다. 항우와 패공의 옛날 고사 만        장마다 편마다 지리하게 연해있네.  항우는 초패왕이고, 패공은 한나라의 유방이다. 시골 서재에서 출제(出題)하는 것들이 모두 초한(楚漢)시절 고사 뿐 이다.  강백은 입부리가 호탕했고         노긍은 기교한 표현 잘했는데      강백은 조선후기의 시인으로 과시(科詩)에 능했으며 시풍(詩風)이 호탕했다. 노긍(1738~1790)도 역시 과시에 능했다. 한평생 공부하여 성인을 닮자 하나     소동파와 황정견도 엿보지 못해        소동파(蘇東坡)는 소식(1036~1101)의 호이다. 아버지 소순, 동생 소철과 함께 당송팔대가였다. 그는 「적벽부」시로 유명하다. 황정견(1045∽1105)은  소동파 문하에서 배운 시인이다. 시골에선 비록 내노라 할지 몰라도     시체문(時體文)도 어두워 캄캄하다네.    대대로 이름 한번 날리지 못하건만      그래도 농사일은 하지를 않네.          과거에 뽑히고는 고사하고            문자도 아직은 미개한 상태            글 조금 안다고 농사일 안 하는 허세꾼들이 아니꼽다.  어떡하면 대나무 만 그루 묶어다가      천 길 되는 빗자루를 만들어서         쭉정이 먼지 따위 싹싹 쓸어서         바람에 한꺼번에 날려버릴꼬.          정약용은 허세들을 대나무 비로 싹 쓸어버려야 한다고 끝맺는다.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청렴연수원 청렴강사)  
    • 기획.연재
    2019-10-29
  • 정약용, 1804년 여름에 술 마시며 세속을 개탄하다
    1801년 11월 하순에 강진에 유배 온 정약용은 강진읍내 동문 밖 주막집 노파가 내준 토담집 방에서 지냈다. 정약용이 이 방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모기 한 마리가 왱하고 날아다니면서 물어뜯었다. 견디다 못해 정약용은 ‘얄미운 모기[憎蚊]’ 시를 지었다.    맹호가 울밑에서 으르렁대도   나는 코골며 잠잘 수 있고  긴 뱀이 처마 끝에 걸려있어도 누워서 꿈틀대는 꼴 볼 수 있지만 모기 한 마리 왱하고 귓가에 들려오면 기가 질려 속이 타고 간담이 서늘하단다. 부리 박아 피를 빨면 그것으로 족해야지 어이하여 뼈에까지 독기를 불어넣느냐 베 이불을 덮어쓰고 이마만 내놓으면 금방 새 울퉁불퉁 혹이 돋아 부처 머리처럼 돼버리고제 뺨을 제가 쳐도 헛치기 일쑤이며 넓적다리 급히 만져도 그는 이미 가고 없어 싸워봐야 소용 없고 잠만 공연히 못 자기에 여름밤이 지루하기 일 년과 맞먹는다네. 몸통도 그리 작고 종자도 천한 네가 어찌해서 사람만 보면 침을 그리 흘리느냐 밤으로 다니는 것 도둑 배우는 일이요 제가 무슨 현자라고 혈식을 한단 말인가. 생각하면 그 옛날 대유사에서 교서할 때는 집 앞에 창송과 백학이 줄서 있고 유월에도 파리마저 꼼짝을 못했기에 대자리에서 편히 쉬며 매미소리 들었는데 지금은 흙바닥에 볏짚 깔고 사는 신세 내가 너를 부른 거지 네 탓이 아니로다. ‘지금은 흙바닥에 볏짚 깔고 사는 신세(如今土床薦藁?)’라는 마지막 구절은 정약용이 기거한 토담집 방의 상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지금의 강진 사의재는 너무 호사스럽다. 이 시 구절을 고증삼아 좀 더 누추하게 복원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인데. 흙바닥은 아니라도 볏짚이라도 깔아 놓았더라면 훨씬 실감 날 것인데. 그런데 이 시에서 모기는 ‘백성을 가렴 주구하는 탐관오리’로 비유된다.  일종의 우화시(寓話詩)이다. 한편 1804년 여름에 정약용은 ‘여름날 술을 마시며 [夏日對酒]’ 시를 지었다. 이 시는 1060자에 달하는 장편 고시(古詩)이다. 이 시에는 전정(田政) · 군정(軍政) ·환곡(還穀) 등 삼정(三政)문란,  과거제도 · 신분제 등 조선 후기의 사회적 모순이 낱낱이 묘사되어 있다. 그러면 시를 읽어보자. 나라 임금이 토지를 소유함은  비유컨대 부잣집 영감 같은 것 영감 밭이 일백 두락이고 아들 열이 제각기 분가하여 산다면 한 집에 열 두락씩 주어 먹고 사는 형편을 같게 해야 마땅한데 약은 자식이 팔구십 두락 삼켜버리니 어리석은 자식의 곳간은 늘 비어 있네. 정약용은 임금이 토지를 불평등하게 분배한 것을 한탄하고 있다.  이런 한탄은 정약용의 산문 ‘원정(原政)’ 첫 부분에 잘 나타나 있다. “정(政)의 뜻은 ‘바로잡는다.’는 말이다. 다 같은 우리 백성인데 누구는 토지의 이로움을 남들 것 까지 아울러 가져 부유한 생활을 하고, 누구는 토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여 가난하게 살 것인가.” 시는 계속된다.   약은 자식은  비단옷이 찬란히 빛나는데     어리석은 자식은 가난에 시달리네.  영감마님 눈을 들어 이 지경을 보면      불쌍하고 속이 쓰리겠지만             그대로 맡기고 직접 정리를 하지 않아  서쪽 동쪽으로  뿔뿔이 굴러다니네.    부모 밑에 똑같이 받은 뼈와 살인데             부모의 사랑이 왜 이다지 불공정한가.        근본 강령이 이미 무너졌으니         만사가 꽉 막혀 불통인 것이지.       한밤중에 책상 치고 벌떡 일어나      탄식하며 높은 하늘을 우러러 보네     이렇듯 세상은 불공평하다. 다 같은 백성인데 나라가 차별대우를 하고 있고, 다 같은 자식인데 부모가 불공정하게 대우하고 있다. 이러니 아무리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도 무엇 하나? 가문과 혈통이 삶을 좌지우지하니. 지금은 어떤가. 한국사회는 정의롭고 공정한가? 현대판 신분제인 금수저와 흙수저는 없나? 정약용의 시는 이어진다.   많고 많은 저 백성들    모두 똑같이 백성들인데     마땅히 세금을 거둬야 한다면    부자들에게나 거둘 일이지    어찌하여 유독 힘없는 백성에게만 피나게 긁어가는 정사(割政)를 하는가.  조세 불공평에 대한 탄식이다. 그런데 정약용의 시대만 그런가? 월급쟁이는 원천징수로 꼬박꼬박 세금 내는데, 전문직· 임대업자 · 기업인들은 세금을 제대로 내고 있나? 군보(軍保)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지   이다지 모질게 법을 만들었나. 일 년 내내 힘들여 일을 해도     제 몸 하나도  가릴  길이 없고         뱃속에서 갓 태어난 어린 것도    백골(白骨)이 진토가 된 사람도           그들 몸에 요역(?役)이 모두 부과되어      하늘  곳곳마다 울부짖는 소리. 양근(陽根)까지 잘라버릴 정도니 그 얼마나 비참한 일인가 정약용이 1803년에 지은 애절양(哀絶陽) 시가 다시 생각난다. 정약용은 군정의 폐단, 즉 황구첨정 · 백골징포를 통탄하고 있다.    호포법은 논의 있는 지 오래되어 그 뜻은 균등하고 타당했는데  작년에 평양 감사 이 법 시행해 봤지만  수 십일도 되지 않아 그만두었네. 호포법 시행 논의도 흐지부지되고 마는 현실. 이는 몇 십 년 후인 1862년에 삼정문란으로 일어난  임술민란 이후 삼정이청정의 개혁도 마찬가지였다. 만인이 산에 올라 통곡하거니     무슨 재주로 임금의 뜻을 펼 수 있으리.  먼 곳 가려면 가까운 데서 시작하고  낯선 사람 다스리려면 가까운 친척부터 하는 법  어찌하여 굴레와 다리 줄을 가지고  야생마부터 먼저 길들이려 드는가. ‘장자’ 책에는 백락이 야생마를 길들이는 글이 나온다. 그는 말머리를 묶는 가죽 굴레와  말의 앞발을 가지 못하게 묶는 줄이다.    놀라서  손을 빨리 빼는 것은 물이 끓기 때문이니 어떻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으리 서쪽 백성들 오랜 세월 억눌려 지내  십세(十世) 동안  벼슬 길 막혀 버려서  겉으로야 공손한 체 하지만      가슴속은  언제나 사무친 원한     서쪽 백성은 서도(西道), 즉 평안도와  황해도 백성을 말한다. 이들 마음속에는 원한이 사무쳐 있다.  지난번에 왜놈들 쳐들어 왔을 때     의병들 곳곳에서 일어나 활약했지만   서쪽 백성들은 유독 수수방관한 것은  진실로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이지. 그랬다. 임진왜란 때 함경도 회령에서 국경인은 피난중인  선조의 큰 아들 임해군과 셋째 아들 순화군을 잡아서 가토 기요마사에게 넘겨준 부역자였다. 이에 의병장 정문부(1565~1624)가 의병을 일으켜 국경인을 무찌르고 함경도를 탈환했다. 이 전투가 북관대첩이다. 한편 다산이 이 시를 쓴 지  7년이 지난 1811년에 홍경래 난이 일어났다.  서북인에 대한 차별이 폭발한 것이다.  이윽고 정약용은 ‘분노가 끓어서 술이나 진탕 마시노라’고 시를 끝맺는다.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 속이 끓어올라        술이나 진탕 마시고(痛飮) 진(眞)으로 돌아가리. 김세곤/호남역사연구원장·청렴연수원 청렴강사
    • 기획.연재
    2019-10-17
  • OWHC-AP 동아리 몽골 세계유산 탐방기
          동아리 대표학생 화순이양고 2년 김보아참여 학생-화순고 2년 나진석, 1년 김한결, 김지성, 조우석, 하영민, 이명룡맨토교사 화순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윤학근 우리는 OWHC-AP 세계유산 도시기구 동아리로 첫 시작을 했다. 우선 OWHC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세계유산은 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하고 이를 후손에게 전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가 있으므로 이를 위하여 세계유산 도시기구가 창립되었으며, 회원도시들의 문제에 관해서 논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활동을 하며 많은 부족함과 한계에 부딪혀왔다. 학생이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학생이기에 시간적인 여유로. 이러던 와중에 전라남도 교육청에서 주관한 이 프로젝트는 우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의 포기와 실패를 도전과 성공으로 마주하기 위해 우리 앞에 기적같이 찾아왔다. 하지만 결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누구의 도움 없이 모든 것을 우리 스스로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첫 단계는 면접을 통한 우리의 포부를 밝히는 것 이었다. 3가지의 질문만으로 우리의 모든 것과 우리들의 다짐들을 다 보여주기는 어려웠지만 다른 큰 문제없이 1차 면접 심사는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1차 심사를 마치고 이제부터 우리의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되었다. 우리는 ‘여행을 위한 도전이 아니라 도전을 위한 도전인 것이다’ 생각 하며 머릿속에 매번 되새겼다. 이번 과제는 8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고 그 안에 우리의 계획을 비롯한 모든 것을 드러내야만 했다. 주말에 모이고 방과 후 수업이 끝난 후에도 모여 회의를 하고 도전을 외쳤다. SNS를 통해 실재 몽골인들과 소통을 하며 몽골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서 배웠으며, 많은 여행사와 투어 가이드를 찾으며 합리적인 가격과, 예산적인 부분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감을 잡을 수 있었다. 인터넷 조사와 심지어는 ‘걸어서 세계 속으로’라는 TV 프로그램까지 같이 찾아보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렇게 우리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며 저절로 가까워졌고 가족이 되었다.면접이 가까워질수록 우리의 불안과 부담은 날로 증대했고, 드디어 면접 날이 왔다. 모든 팀원이 일심동체로 파이팅을 외쳤고 브리핑실에 들어간 우리는 모두 낙담과 한숨을 뱉으며 브리핑실을 나왔다. 끝나고 나서는 왜 이렇게 아쉬움만 남는 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기다림밖에 없었다. 드디어 발표 날이 다가왔고 기적처럼 성공이 우리에게 안겼다. 우리 팀은 다른 팀과는 달리 국내형 프로젝트를 더해 제주도로 세계유산탐방을 다녀왔다. 아무래도 몽골이란 국가가 익숙하지 않다 보니 더욱 철저히 아는 것을 늘리는 수밖에 없었다. 동아리 이름에 걸맞게 성산일출봉, 만장굴, 한라산백록담의 세계유산과 제주 항몽유적지를 방문했다. 항몽유적지 답사를 통해 고려시대의 삼별초가 토벌되기까지의 거점으로 한국과 몽골의 역사적인 관계를 잘 알 수 있었다. 제주 탐방을 마친 우리는 차근차근 몽골을 재조사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도전일이 다가왔고, 7월 17일부터 7월 26일까지(9박10일) 우리는 몽골의 세계유산 차강 살라 암각화, 포타니 빙하, 호이트 쳉헤르 동굴, 테를지 국립공원 네 곳의 세계유산과  칭기스칸 박물관, 말 동상, 바얀을기 제5번 학교, 국영 백화점, 자연 박물관 등을 탐방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2019년 7월 17일 새벽 5시 30분, 설레는 마음으로 무안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다들 피곤했는지 차에서 잠이 든 우리는 7시 무안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호화로운 여행이 아닌 지금까지 성장 배경에서 벗어나 더 큰 세상과 마주하고픈 마음을 머릿속에 그리며 10시 30분,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칭기스칸(Чингис Khан) 공항 행 비행기를 탑승했다.14시 30분, 몽골에서 가장 큰 칭기스칸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몽골에서 다른 소도시의 공항과는 달리, 이곳은 도시의 명칭 대신 몽골 역사에서 가장 큰 전성기를 누린 왕, 바로 칭기스칸을 기념하기 위해 칭기스칸 국제공항이라 등록되었다고 한다.17시 30분, 몽골의 시내 모습을 구경하며 테를지 국립공원(Terelj үндэсний цэцэрлэгт хүрээлэн)에 도착했다. 테를지 국립공원 입구에는 우리나라의 돌탑과 비슷하지만 훨씬 큰 ‘어워’라고 불리는 무속신앙 품이 있었다. ‘어워’는 길이 험난한 몽골에서 만든 풍습과 같은 것으로 무사히 도착함에 대해 감사함을 표하고, 앞으로의 여정 또한 무사히 마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이 신앙적으로 자리 잡혔다. 우리 또한 ‘어워’주변을 세 바퀴 돌며 돌멩이 3개를 ‘어워’에 던졌다. 테를지 국립공원은 1년 내내 개방하는 국립공원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계곡과 기암괴석, 숲, 초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18시, 테를지 국립공원 내부 승마 체험장에 도착하였다. 그곳에는 우리 또래의 학생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영화에서만 보던 멋진 카우보이들 같았다. 몽골은  대부분의 관광객들을 위한 승마교육이 아이들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한다. 몽골의 국가 행사인 나담축제 역시 성인 어른의 말 경주가 아니라 더 가벼워 빨리 달리기 위한 목적으로 아이들의 말 경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광활한 초원에서 승마는 마치 세상에 우리만이 남아있는 것 같은 착각까지 불러왔다. 우린 국적과 성장배경 모두 달랐지만, 눈과 마음으로 소통하며 첫 몽골인과의 교류는 성공적이었으며, 한 시간 동안의 승마가 10분처럼 빠르게 지나갔다20시, 테를지 국립공원에 위치한 게르 캠프에 도착하였다. 게르는 나무로 만든 뼈대에 가축의 털로 짠 두꺼운 천이나 가죽을 씌운 몽골의 전통 가옥이다. 유목 생활을 해온 몽골의 초원 지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가옥 구조가 단순하여 쉽게 분해하고 조립할 수 있어 이동 생활이 편리한 게르에서 생활해왔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게르에서 생활하고 있다. 우리 역시 몽골의 전통가옥, 게르에서 하루를 보냈다. 게르 내부는 우리의 걱정보다 따뜻하고 쾌적했다.20시 30분, 저녁 식사로는 게르 캠프에서 준비한 특식 허르헉 [Khorkhog (양고기)]를 먹었다. 허르헉은 달궈진 돌로 양고기를 당근과 감자 등 야채와 함께 찌는 요리이다. 원래 몽골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었으나, 현대로 들어서며 몽골 사람들에게도 어느 순간 특식이 되었다고 한다. 7월 18일 기상 후 10시 30분, 우리는 뒷산을 산책했다. 국립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곳에는 에델바이스, 서양채꽃, 패랭이, 노란색의 꽃양귀비 등 수 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만발하고 있었다.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은 다음 장소 또한 큰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12시 30분, 점심식사로는 닭고기 스테이크(Тахианы махан стейк)를 먹었다. 산책으로 허기진 우리는 누구보다 빠르게 해치웠다.13시 30분, 몽골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인, 거북이바위를 관람했다. 옛날 몽골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몽골의 왕이 그 바위 밑에 들어가서 숨어 있다가 살아남았다는 전설이 남아있다고 한다. 14시 30분, 몽골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칭기스칸을 기념하기 위한 동상과 박물관을 관람했다. 이 동상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말 동상으로, 칭기스칸의 가장 좋은 친구인 버르치와 함께 놀던 중 채찍을 주운 장소라고 한다. 몽골에서 채찍을 줍는다는 것은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징조로, 칭기스칸과 버르치 역시, 미래 우리의 일이 잘 풀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칭기스칸 기마 동상은 고향 쪽을 향하고 있으며 마주보는 저 멀리에는 칭기스칸의 어머니 동상이 보인다. 7월 19일 4시 20분, 바얀울기 아이막의 아랄톨고이, 차강골 위쪽 계곡, 차강살라 암각화등 세계유산 답사를 위해 우리는 한 번 더 칭기스칸(Чингиc Xaан)공항에서 새벽 비행기를 타고 바얀울기 공항으로 이동했다.6시 20분, 바얀울기 공항에 도착했다. 이쪽은 북쪽으로 많이 치우쳐있기 때문에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거센 바람이 우리를 반겼다.마중 나온 베이스캠프의 스테프 직원 2명과 2대의 러시아산 푸르공 이라는 승합차를 타고 7시 20분, 캠프에 도착하였다.8시, 캠프에서 조식으로 ‘반시태 슐’ 이라는 한국에서 찐만두국과 비슷한 음식을 먹었다. 걱정과는 달리 음식이 우리 입에 잘 맞았다. 12시 30분, 차를 타고 세계유산 알타이 암각화(차강 살라 암각화)를 답사하기 위해 이동하는 중 점심식사를 위해 물가 근처에 정차했다. 이후 우리는 의자와 식탁을 조립하고 음식을 기다렸다. 점심은 잘게 썬 밀가루 반죽과 다진 고기가 들어간 볶음면 이었다. 18시 40분, 암각화를 보고난 후, 실제 유목민이 사는 게르에 도착하였다. 이곳은 매우 추운지역이라 여름에도 난로를 피워야한다. 하지만 땔감을 많이 찾을 수가 없기 때문에 말린 야크의 대변을 연료로 사용한다. 또한, 몽골에서는 말의 젖을 많이 먹기 때문에 밖에서는 마유를 말리고, 집안에서는 수태차를 끓인다. 우리에겐 수태차 냄새가 친숙하지 않아 게르안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힘들었다.14시 30분, 암각화 탐방(차강살라 암각화Саган Сала Петроглиф)을 위해서 차만 8시간 타고 달렸다. 끝내 우리는 차강살라 암각화에 도착하였다. 이곳에는 옛날 몽골인들이 목축과 사냥의 기원을 위해 여러 가지 동물들의 그림을 새겨놓았다. 우리나라도 옛 사람들이 농사와 사냥의 풍요를 위해 여러 가지 동물들의 그림을 새겨놓았다는 점에서 정말 비슷한 점이 많았다. 알타이 산맥은 몽골과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고지대 오지이다. 요즘 들어 이곳은 고대 문명의 발상지로 하나로 학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한다. 특히 몽골 알타이의 암각화들이 시대성과 다양성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인정받아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일단 정보에 의존해 찾아 나서기는 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길다운 길이 없고, 안내판 하나가 없었으며, 눈앞에 보이는 모든 사막성 지형물들이 똑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초원과 사막을 지나고 산을 넘어 만나는 암각화들은 그야말로 보물찾기였고,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는 그것들은 보석처럼 다가왔다. 염소와 양, 사슴, 소, 그리고 사람 등등이 그려져 있는 암각화는 마치 현대인들의 회화를 보는 듯했다. 수천년 전의 목동들에 의해 그려졌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생생히 느껴졌으며, 주로 산 아래쪽 어두운 색깔의 편평한 돌에 위치하고 있었다. 또 바위들에 틈이 생겨 우리나라 제주도에 있는 주상절리와 같은 기둥모양으로, 기울어진 절리의 형태를 보이고 있었다.   놀랍게도, 이 암각화는 1만 2000년 전쯤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사람이 살고 있었는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그 까마득한 시절의 그들은 바로 암각화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는 평지에 고대 묘지군이 있는데 ‘키릭수르’라 말하는 수십개의 돌무지와 ‘쿠누 초도’라 말하는 사람 모양의 돌비석이 서 있는 곳이다. ‘쿠누 초도’는 마치 우리 고장 전남 화순 운주사의 석인상과 아주 흡사하다. 운주사의 석인상을 검색하면 ‘쿠누 초도’가 나올 만큼 매우 흡사하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 암각화들이지만 안내판은 물론이고 홍보와 정보 제공의 수단, 특별 보호장치 없이 방치되어 있었다는 것이다.이 점은 OWHC-AP세계유산 도시 기구 동아리 활동을 하며 의논할 계획에 있다. 아마 암각화 표면에 코팅 처리한 것이 고작일 것이다. 그래서 더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일까. 어쩌면 수천년의 세월을 이렇게 지내왔듯이, 알타이의 역사의 수레바퀴는 오늘도 이렇게 자연스레 굴러가는 것일지도 모른다.7월 20일 9시 30분, 조식으로는 빙(Bing)이라는 튀긴 밀가루 반죽을 먹었다. 가이드 분들이 큰 천막을 쳐주고 음식을 만들어 주었는데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서 식감을 높여 주었다.13시, 포타니 빙하(Портани мөсөн гол)로 이동했다. 가는 길에 날씨가 좋아 빙하가 선명하게 보였다. 운전기사분도 이렇게 선명히 잘 보인적은 없다며 우리가 운이 매우 좋다고 하셨다.14시 40분, 포타니 빙하(Портани мөсөн гол)에 도착하였다. 날씨상황이 갑작스럽게 좋지 않아져 사진만 찍고 내려가야만 했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뒤에 만년설이 가까이서 선명하게 볼 수 있었을 텐데 정말 아쉬웠다. 더 있고 싶었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더 있다간 내려가기 힘들 수도 있다는 말에 서둘러 차를 타고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7월 21일 아침에 일어나 아침 식사를 걸쭉하고 달달한 수프인 ‘킷츠라이스’를 먹었다. 다른 곳으로 떠날 채비를 하며 게르에서 함께 지냈던 정이 든 유목민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며 사진을 같이 찍고, 점심식사도 했다. 한국에서 챙겨간 사탕과 볼펜 등 작은 선물을 나누어 주고, 게르에서 간단히 수테차를 함께 하며 인사를 나누었다.5시간을 달려 암각화에 도착하기까지 많은 자연환경을 감상하며 마음의 평안을 얻었고, ‘ 이런 곳에서도 사람이 살고 있었구나 ’ 하며 매순간 감탄을 자아냈다. 암각화에 도착하여 수천 년이 지나도 뚜렷한 암각화의 형상을 보며 지워지지 않은 암각화가 신기하기도 하였고, 그 시대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가축의 종류를 통해 현재의 몽골보다 더 춥고 건조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차강살라 암각화보다 더 다양한 형태의 암각화를 볼 수 있었다. 보존보다는 개방의 형태로, 관광객들이 바위위에 또 다른 그림들을 새기는 등 보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점은 몽골의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필요점으로 보인다.암각화를 감상한 후, 물가 근처에 텐트를 치고 하루를 보낼 준비를 했다.저녁에는 가이드님, 기사님들과 함께 캠프파이어를 했다. 해가 지고, 캠프파이어를 하는 중 하늘을 보니 별이 우리에게 쏟아질것만 같았다. 책에서만 보던 북두칠성이 바로 우리 머리 위에 선명히 있었고, 그 옆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가 위치하고 있었다. 이렇게 우린 아름다운 은하수와 별에 취해 춤도 추고, 음악도 들으며, 의미 있게 하루를 마무리 했다.   7월 22일 아침에 일어나 우리가 잤던 텐트를 우리가 개고 이동할 준비를 한 후 맛있는 밥을 먹고 울기 게르로 이동을 하였다. 이동을 하던 도중 몽골에 대한 애국심이 많은 사람들이 사는 듯한 게르에 도착했다. 그 곳에는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다. 엄청나게 거대하고 무거워 보이는 독수리가 발에 묶인 채 앉아 있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생각도 잠시 독수리를 팔위에 올리고 사진을 찍는다는 소리를 듣고는 겁이 나기도 했다. 독수리를 우리의 팔위에 놓고 사진을 찍으니 팔이 많이 무거웠다. 베이스 캠프에 도착한 후 저녁을 먹었다. 밀가루와 고기, 당근, 감자를곁들인 음식으로 비시파르마흐를 먹었다. 맛이 독특했다.저녁을 먹은 후, 몽골 전통악기를 가지고 공연을 해주시는 분이 찾아왔다. 우리를 위해 베이스 캠프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것이었다. 노래도 불러주시고, 러시아, 영어, 몽골어로 된 노래들을 불러주시니 뜻깊었다. 7월 23일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우리의 운전기사 분들이 학교 선생님들이어서 학교를 방문했다. 학교는 초,중,고 모두 같이 다니는 학교인데 매우 작아보였지만, 학생 수는 2000명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다닌다. 학교가 우리나라와 많이 달라서 영화를 보는 듯 했다. 그리고 우리는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학교를 방문한 뒤 점심을 먹고 박물관을 갔다. 박물관에서 몽골의 동물들과 생활양식들을 볼 수 있었다. 4층으로 구성된 박물관이었는데 층별로 역사, 동물, 전통문화, 전통의상이 있었다. 몽골에 대해 한층 더 이해할 수 있었다.기사님들이 몽골 친구들을 불러주셨다. 몽골 친구들이 약 8명 정도 왔는데 운동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몽골 또래들과 두 번째 교류였는데 평생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피자도 같이 먹으러 갔는데 몽골 피자가 처음이었지만 지금까지 먹은 몽골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지 않았나 하고 생각했다.7월 24일 10시, 깔끔한 현대식 숙소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해주고 몽골 전통 악사들이 즐겁게 우리를 맞이해준 울기 유목민 숙소에서 떠난다니 섭섭하고 아쉬운 마음이 계속 들었다. 또한 울기 일정동안 동행하며 우리 팀의 밥을 책임져 주시는 두 분과도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포옹을 하며 작별인사를 하고 다음 일정인 홉드로 출발하였다.6시, 거친 초원의 몽골 비포장도로를 달리며 울란바토르행 비행기가 있는 홉드 숙소에 도착하였다. 홉드로 오늘 길에 몽골 국가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산들도 보고 주변에 많은 호수들을 보면서 왔다. 호수인데 바다처럼 크기도 하지만 파도도 쳤다. 또한 검은색으로 된 호수도 있었다. 홉스에 숙소는 다른 게르와 달리 냄새도 나지 않고 주변에 암석으로 된 산들이 있어서 위엄한 자연환경 속에 있는 느낌이 들었다.  8시, 가지고 있던 모든 한국 반찬과 몽골 음식을 푸짐하게 먹었다. 밥이 더 없어서 아쉬울 정도였다. 한국 반찬을 몽골 가이드 분들과 나누어 먹는 행복한 저녁식사였다. 저녁을 먹은 후, 가이드 및 기사님 송별회를 시작했다. 이곳 울기-홉드일정의 마지막 밤이었다. 때문에 이번 울기 일정의 이동을 책임져 주시는 기사님들과도 마지막 밤이었다. 거칠고 험하고 힘든 길을 직접 운전하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기사님들을 위해 우리가 간단히 음료와 간식을 대접하면서 송별회를 준비했다. 이번 밤이 마지막이라서 씁쓸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좋은 만남은 좋은 이별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그곳에 있는 노래방 기기를 이용하여 서로 노래를 부르며 다 같이 춤추며 즐거운 송별회를 보냈다. 이번 송별회로 언어의 장벽이 있더라도 서로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다 같이 어울릴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7월 25일 9시, 상쾌한 공기를 맡으며 일어났다. 게르 문 밖을 나가보면 그곳에서 유목하는 소, 양들 등 다양한 가축들과 그 뒤에 펼쳐진 아름다운 산들이 펼쳐졌다. 숙소에 있는 샤워실에서 간단히 씻은 뒤 조식을 먹고 근처에 있는 고르왕 셍헤르 아고이 동굴로 출발할 준비를 하였다.11시, 호이트 쳉헤르 동굴 및 암각화 관람했다. 고르왕 셍헤르 아고이 동굴은 몇 만 년 전  몽골인들이 안에서 생활한 동굴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굴 안에는 2만 년 전에서 3만 년 전까지 수 만년전의 생활모습과 그 시대의 생물까지 알 수 있는 암각화가 그려져  있었다. 이 동굴은 러시아의 지질학자가 발견하였고, 동굴안의 송아지가 부근 50km에서 나타난 것으로 보아 오른쪽으로 연결되어있는 굴이 50km이상 이어져 있다는 것으로 알 수 있었다. 안에는 많은 먼지와 새똥으로 가득해서 걸을 때마다 숨을 쉬기 힘들었지만. 동굴 깊숙한 곳으로 갈수록 낙타. 나무, 사람의 암각화와 말 발자국 등 다양한 흔적이 있었다. 동굴 등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그곳에 사는 몽골인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었다.3시, 숙소에서 홉드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가면서 호수를 보았는데 주변에는 게르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었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물수제비도 하며 잠시 쉬었다. 또 한국어를 할 줄 아시는 몽골 분을 만났는데, 지금까지 몽골이란 나라 속에 다양한 한국 문화들이 속해 있는 것으로 보아 한국이 정말 자랑스러웠다.4시, 비행기를 타기 전 간단히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서 홉드 시내에 있는 호텔에 들려 피자를 먹었다. 그곳에서도 미국 관광객들을 만나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몽골에 와서 몽골인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외국 관광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거 같아 뜻깊은 경험이었다.하지만 그 때 울란바트의 기상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비행기가 지연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때는 12시간이나 지연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 홉드 시내를 관광하기로 하였다.홉드는 울기보다 큰 도시라고 가이드 선생님이 말씀 해 주셨다. 광장, 주택가 등 다양한 홉드 시내를 차로 둘러보다가 비행기가 또 지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일행은 홉드 안에 있는 호텔로 떠났다. 생각보다 호텔은 그리 좋지 않은 시설 이였지만 우리 일행을 배려해 주신 가이드 선생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호텔에서 나와 잠시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일본의 다이소 등 다른 여러 나라의 가게들도 많이 보고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도 보았다. 또한 이곳에서 조깅하는 뉴질랜드에서 온 관광객들을 만났는데, 초면인데도 영어로 몽골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7월 26일  1시 10분, 12시간이나 지연이 된 비행기를 타러 갔다. 타기 전에는 계속 지연되어서 결국 못타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새벽이라도 비행기를 탈 수 있어서 안심되었다. 전날 밤이 기사님들과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고 생각했지만 비행기 지연으로 이번 밤까지 같이 보내게 되었다. 일정이 끝났는데도 끝까지 우리 일행과 같이 이동해 주신 기사님들의 책임감 때문에 한 번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비행기 탈 때 쯤 기사님들과 마지막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인사하고 소정의 선물도 드렸다. 또한 팀 원 중 한명이 태극기를 건네줄 때 기사님이 ‘I love korea’라고 말씀 해 주셨는데 그 때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기분을 느꼈다.새벽 4시 울란바트에 도착하여 늦은 새벽이지만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에서 숙면을 취했다. 몽골의 좌측 끝에 있는 울기-홉드라는 곳에서 보낸 일정이 끝이라는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한국으로 갈 날이 머지않았다는 마음 때문에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8시, 부족한 숙면 때문에 피곤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서양식 호텔 조식을 먹고 다음 일정을 준비하였다.9시, 국영백화점을 가는 길에 잠시 울란바토르 시내 투어도 하였다. 울란바토르에서 가장 오래전에 건설된 다리도 보고, 러시아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다양한 건물들을 구경할 수 있었다. 러시아식 건물들 때문에 유럽에 온 듯한 느낌도 받았다.10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국영백화점에 갔다. 국영백화점은 1924년 세워진 몽골의 가장 큰 백화점이다. 5층 건물로 식재료, 몽골 기념품,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11시 30분. 캐시미어 공장에 갔다. 몽골은 인구 수 보다 가축의 수가 배로 많아, 캐시미어가 굉장히 알려져 있다. 몽골의 특징을 이용한 캐시미어 사업은 개인 뿐 아니라 국가적인 측면으로도 다양한 이점을 가져올 것 같았다.12시 30분, 모든 몽골 일정을 끝내고 대한민국행 비행기를 타러 칭기스칸 공항에 도착하였다. 9박10일의 일정을 함께 해 주시고 우리 팀원들을 위해서 배려해 주시고 책임감 있게 이번 일정을 잘 마치게 도와주신 가이드 선생님과도 아쉬운 작별인사를 건네고 우리 팀원들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 미래도전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몽골의 위대한 자연환경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도전을 하게 한 여정이었다. 단순히 즐겁고 편안한 여정이 아닌 음식이나 씻는 문제 등 불편하고 힘든 경험을 통해서 직접 몸으로 부딪혀 보는 도전의 기회를 만든 것 같았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점이나 감사함, 도전 정신 등 얻어가는 점이 정말 많았던 것 같다. 1시 30분, 한국에 도착하였다. 입국 절차를 따르고 청주에서 광주로 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유성으로 가는 버스를 탑승했다. 처음에는 이곳이 한국인가 하는 의구심도 약간씩 들었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말소리, 간판 등을 보며 한국에 드디어 도착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조한 몽골 날씨와는 다르게 한국은 장마철이여서 덥고 습한 날씨였다. 때문에 몸의 찝찝한 느낌 때문에 피곤함이 배가 되는 것 같았다. 6시 10분, 입국 절차에서 공황 측 실수로 버스를 놓쳐 일정이 지연되었지만 곧 화순으로 간다는 마음에 마냥 힘들지는 않았다.7시 10분, 유성에 도착하고 광주로 가는 버스에 탑승 하였다. 2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팀원들과 화순에서 도착해서 할 활동을 간단히 얘기하고 지친 몸을 잠시 쉬었다.8시 30분, 드디어 익숙한 곳,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는 팀원들 가족 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이번 프로젝트를 잘 완수할 수 있었던 점 중에 하나가 팀원들 가족들의 아낌없는 지원도 한 몫 했다고 생각했다.11시 30분, 드디어 우리가 여정을 출발한 화순에 도착하였다. 오랜만에 보는 화순은 느낌이 새로웠다. 새벽 12시 30분, 간단하게 팀원들과 선생님, 팀원 가족 분들과 저녁식사를 하였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한식은 역시 맛있고 그리웠다. 또한 이번 도전을 완수한 소감을 팀원들끼리 간략하게 설명하였는데. 그동안 힘든 도전을 같이 잘 버티고 서로 도와준 든든한 팀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 순간이었다.미래도전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지내고 있는지 반성할 수 있었고, 몽골인 외에도 러시아인, 북한인, 캐나다인, 미국인 등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 같아 뜻깊은 경험이었다. 특히, 한국어를 구사하는 몽골분이 계셨는데 몽골이란 나라 안에서 여러 익숙한 한국 문화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보아 한류의 열풍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암각화를 보면서는 수천 년이 지나도 뚜렷한 암각화의 형상을 보며 지워지지 않은 암각화가 신기하기도 하였고 그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모습과 가축의 종류를 통해 현재의 몽골보다 더 춥고 건조했음을 예측할 수 있었다. 보존보다는 개방의 형태로, 관광객들이 바위위에 또 다른 그림들을 새기는 등 보존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 점은 몽골의 세계유산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점으로 보인다.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란?학생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여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기간 실행ㆍ평가ㆍ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진로탐색 및 꿈에 대한 도전을 통해 미래역량을 기르는 전남형 학생중심 프로젝트 기사 작성자 전라남도청소년미래도전 GAD대표 화순이양고등학교 2학년 김보아  
    • 기획.연재
    2019-09-30
  • 정약용, 솔잎 먹어치우는 송충이 시를 짓다.
    1801년 11월 하순에 강진에 유배 온 정약용은 강진읍내 동문 밖 주막집 노파가 내준 토담집 방 한 칸에서 지냈다. 1802년 초봄에 주막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던 아전의 자식들이 정약용에게 배우러 찾아왔다. 황상, 손병조 등 네 사람이었다. 다산은 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쳤다. 그러면서 그도 심리적 안정을 찾았다. 1803년에 정약용은 주막의 토담집 방을 ‘사의재(四宜齋)’라고 이름 지었다. 「사의재기(四宜齋記)」를 읽어보자. “사의재란 내가 강진에서 귀양 살 때 거처하던 방이다. 생각은 마땅히 담백해야 하니 담백하지 못하면 곧바로 맑게 해야 한다. 외모는 마땅히 엄숙해야 하니 엄숙하지 못하면 곧바로 단정히 해야 한다. 말은 마땅히 적어야 하니 말이 많다면 빨리 그쳐야 한다 . 움직임은 마땅히 무거워야 하니 무겁지 않으면 곧바로 더디게 해야 한다. 이에 그 방의 이름을 ‘사의재’라고 하였다. 마땅하 다[宜]라는 것은 의롭다[義]라는 것이니, 의로 규제함이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염려되고, 뜻과 학업이 쇠퇴하여 가는 것이 슬퍼 진다. 스스로 반성하기를 바랄 뿐이다. 이때는 가경(嘉慶) 8년 (1803, 순조 3) 겨울 12월 신축일 초열흘임. 동짓날이니, 갑자년(1804, 순조 4)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날 《주역(周易)》건괘(乾卦)를 읽었다.” 사진 1  동문 주막집  사진 2  사의재 편액 정약용은 1803년(순조3) 가을에  ‘애절양 (哀絶陽)’ 시를 지었다. 이어서 정약용은 ‘송충이가 솔잎을 먹어치우다 [蟲食松]’ 시를 지었다.   이 시는 소나무를 선량한 백성으로, 송충이를 탐관오리로 상정하고 읊은 우화시(寓話詩)이다.  그러면 시를 읽어보자.   그대 보지 않았던가아니 보았던가, 천관산 가득 메운 소나무를                                         君不見天冠山中滿山松천 그루 만 그루가 뭇 봉우리마다 다 뒤덮었네   千樹萬樹被衆峯울창하고 굳굳한 노송뿐만 아니라  豈惟老大鬱蒼勁어여쁜  어린 솔도 총총히 돋았는데  每憐穉小羅丰茸 천관산은 전남 장흥군에 있는 산이다. 장흥과 강진은 인접해 있다.   하룻밤 새 해충이 온 천지를 가득 메워      一夜沴蟲塞天地뭇 주둥이가 솔잎을 떡 먹듯 하였다네.      衆喙食松如餈饔 갓난 때도 살 빛 검어 볼썽사납더니         初生醜惡肌肉黑노란 털에 붉은 반점 자랄수록 흉측하네.     漸出金毛赤斑滋頑兇 처음에는 잎을 갉아먹어 진액을 말리더니     始????葉針竭津液살갗까지 파고들어 옹이가 되게 하지         轉齧膚革成瘡癰                                          가지하나 까닥 못하고 소나무 점점 말라붙어   松日枯槁不敢一枝動곧추서서 죽는 모습 어찌 그리 공손한가.      直立而死何其恭 연주창에 문둥병 걸린 가지 줄기 처량하니     瘰柯癩幹凄相向상쾌한 바람 울창한 숲을 어디 가서 찾으리오.  爽籟茂樾嗟何從 하늘이 솔을 낼 때 깊은 생각 있었기에         天之生松深心在사시사철 보살피고 한겨울에도 푸르지.         四時護育無大冬뭇 나무들 다 제치고 가장 높은 사랑받았는데   寵光隆渥出衆木복사꽃 · 오얏꽃과 화려함을 다툴손가.          況與桃李爭華穠 태실과 명당이 만약에 무너지면              太室明堂若傾圮들보되고 기둥되어  조정에 들어왔고         與作脩梁矗棟來朝宗 왜놈이나 유구가 만약에 덤벼올 때엔           漆齒流求若隳突큰 배를 만들어 적의 예봉 꺾었지            與作艨艟巨艦摧前鋒 소나무는 대들보로 쓰였고, 판옥선을 만드는 자재였다. 판옥선은 삼나무로 만든 왜선보다 튼튼했다.   한편 유구는 오키나와이다. 1879년에 일본은 유구를 일본 영토로  편입시켰다.  네 욕심만 채우느라 지금 이리 죽여 놨으니   汝今私慾恣殄瘁말하려니 내 기가 받쳐 오르네.               我欲言之氣上衝 어찌해야  번개 같은  벼락도끼를 얻어다가   安得雷公霹靂斧네 족속들 모조리 잡아 이글대는 용광로에다 처넣어버릴까                                            盡將汝族秉畀炎火洪鑪鎔 벼락 도끼로 찍어서 이글대는 용광로에 처넣고 싶은 것이 어찌 송충이 뿐일까? 선량한 백성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탐관오리는 모 두  송충이다. 지금은 어떤가? 우리 사회를 좀 먹는 송충이들은 없나?     1803년에 정약용은  황칠(黃漆)시도 지었다. 이 시에서 정약용은 공납(貢納)의 폐해를 지적했다. 공납은 백성이 그 지방의 토산물 을 조정에 바치는 것인데 황칠도 공납 대상이었다. 시(詩)를 읽어보자.  그대 아니 보았던가. 궁복산(弓福山)에 가득한 황칠을  금빛 액 맑고 고와 반짝반짝 빛이 나지        껍질 벗기고 즙 받기를 옻칠 받듯 하는데    아름드리 나무애서 겨우 한잔 넘칠 정도     궁복산이 어디인가? 강진 근처 어디 일 것이리라. 황칠나무는 해발 700m 이하의 전라도 · 제주도 해안지대에서 야생한다.   상자에 칠을 하면 붉고 푸른 색을 뺏어       잘 익은 치자물감 어찌 이와 견줄손가.       서예가의 경황지로는  더더욱 좋아서납지(蠟紙) 양각(羊角) 모두 그 앞에선 쪽도 못쓰네.    경황은 경황지(硬黃紙)를 말하는데 당지로 노란 물감을 들인 종이이다. 서예지로는 최고이다. 납지는 밀이나 백랍을 먹인 종이이 고, 양각은 양각등(羊角燈)으로 염소 뿔을 고와 얇고 투명한 껍질을 만들어서 씌운 등이다. 그런데 다산은 황칠은  납지, 양각보 다 단연 뛰어남을 강조한다.   황칠(黃漆)은 금빛을 띠면서도 투명해 나무 바탕의 나뭇결을 생생하게 나타내어 목칠공예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고려도경〉에는 황칠이 조공품이라고 적혀 있고, 〈계림유사〉에도 고려의 황칠이 섬에서 난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 나무 명성이 온 천하에 알려져서         박물지에 왕왕   그 이름을 올라있네           공물로 지정되어 해마다 공장에게 실려 가는데 징구하는 아전들 농간을  막을 길이  없어     지방민들 그 나무를 악목이라 이름하고         밤마다 도끼 들고 몰래 와서 찍었다네.         방납의 폐해가 얼마나 심했던지  지방 주민들이 황칠나무를 베었을까? 나무가 없어지면 공물로 바칠 이유도 없지 않는가.  지난 봄에 임금님이 공납 면제하였더니    영릉복유 되었다니 이 얼마나 상서인가     영릉복유(零陵復乳)는 당나라의 문장가 유종원(773∽819)의 〈영릉복유혈기(零陵復乳穴記)〉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영릉(零陵)에 서 생산되는 석종유(石鍾乳)를 공물로 바치는데, 그것을 채취하기가 너무 힘이 들고 게다가 정당한 보상도 없어 지방민들이 석종 유가 다 없어졌다고 보고하였다. 그 후 최민이 자사(刺史)로 와서 선정을 베풀자 백성들은 감복하여 석종유가 다시 생겨났다고 보 고하였단다. 바람 불어 비가 오니 죽은 등걸 싹이 돋고    가지가지 죽죽 뻗어 푸르름이  어울리네.     공납의 폐해를 없애니 황칠 나무가 잘 자란다. 민생은 바로 이런 것이다. 정부가 규제하거나 간섭하면  민생은 위축된다. 김세곤 (호남역사연구원장, 청렴연수원 청렴강사)  
    • 기획.연재
    2019-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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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조형 ‘천의 향기로 꽃피우다’ 김월숙 개인전
    쪽물과 감물로 염색한 천에 한지와 비즈를 접목시킨 김월숙 작가의 섬유조형전이 광주 가톨릭대학교 평생교육원 현 갤러리에서 8월26일부터 9월6일까지 열린다. 2017년 양림 미술관에서 ‘오색찬란’의 첫 개인전을 연 후  두 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제목인 ‘천의 향기로 꽃피우다’는 자연에서 얻어지는 쪽, 감, 소목, 치자 등의 식물을 면, 실크 천에 염색한 후 슬러시 기법을 응용한 ‘꽃’을 콘셉트로 작품을 선보인다. 꽃은 싱그럽고, 향기로움에 마음 설레게 하는 아름다움이 있다.그런 이유로 김 작가는 염색 천을 여러 장 겹쳐 재봉한 후 자른 천을 뒤집어 작가 특유의 손바느질로 천에 향기를 불어넣어 꽃을 피웠다. 또한 참빗, 부채, 도자기의 문양을 한 땀 한 땀 꿰매어 전통과 자연을 어우러지게 했다. 이를 통해 꽃처럼 아름다운 행복을 이야기하고자 했다. ‘부채꽃’은 부채에 꽃을 피워 녹음이 우거진 산에 올라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는 듯한 풍류를 표현했고, ‘8월의 꽃’은 무더위에 피어나는 이름 모를 꽃이 메말랐던 감성을 되살아나게 한 작품이다. ‘흩날리는 꽃’은 빛을 머금고 싱그러움과 함께 따스한 기운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작품이다.그 밖에 ‘바람꽃’, ‘시계꽃’, ‘하늘꽃’, ‘꽃은 피고 지고’등 25점의 다양한 섬유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선대 미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삼성전자 광주가전 매장 디스플레이어로 일했으며 현재 천연염색지도사, 한국공예가협회, 한국미술협회, 광주미술협회, 한국가톨릭미술협회, 광주가톨릭미술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손서인 기자      
    • 문화
    2019-08-21
  • 광주경찰청 어린이집 원아들, 돌봄이웃 위해 시장 운영 수익금 기부
      광주 지방경찰청 어린이집 원아들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원아들은 '나와 가족'이라는 생활 주제로 활동을 하던 중,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가족(조손가족, 다문화 가족, 한부모가족, 미혼모가족 등 )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 중 어려운 가족들에게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토의하게 됐다. 그 결과 자기들의 물건을 팔아 번 돈으로 기부를 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으고 ‘팝업스토어’라는 시장을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아이들이 직접 만든 과일 주스, 음식 등을 팔아 마련한 돈 89만원을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 기부했다. 문정희 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의견을 모으고, 시장을 열어 정성으로 마련한 기부금이니만큼 어려운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만석 기자
    • 사회
    2019-06-27
  • 지한초교 1학년 51명 '입학 백일잔치'
    광주 지한초등학교 1학년 51명 학생들의 입학 백일을 맞아 최근 '입학 백일 축하 잔치’가 열렸다.입학 백일을 축하하며 학부모들은 축하 편지를 써서 전달했고, 학생들과 담임교사는 케이크에 촛불을 불며 함께 축하 노래를 불렀다. 또한 교화인 장미가 붉게 핀 야외 놀이 공간에서 숯불 바비큐 파티를 열어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다 함께 즐거운 점심 식사를 즐겼다. 마지막으로 1학년 학생들이 선생님들께 감사편지를 써 전달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모두 참여하는 멋진 행사가 됐다. 특히 교장, 교감선생님이 직접 구워주는 고기를 먹은 학생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쌈을 싸서 교장, 교감선생님의 입에 넣어드리고, 담임교사가 부모님의 축하 편지를 읽어주자 몇몇 학생들은 감동과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1학년 담임교사는 “학교 관계자분들과 교장, 교감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시고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6-04
  • 나영산업개발·남화토건, 돌봄이웃 위해 쌀 기탁
    나영산업개발(주)와 남화토건(주)이 최근 지식산업센터 KBI하남 기공식을 기념해 저소득 돌봄이웃 지원을 위한 백미(10kg), 300포(1500만원 상당)를 광산구에 기탁했다.관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기탁된 쌀은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통해 관내 21개동 돌봄 이웃들에 전달될 계획이다.나영산업개발(주) 고정주 회장은 “앞으로도 온정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위하고, 지역 공동체복지에 도움이 되는 실천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남화토건(주) 최재훈 부회장도 “작은 정성이지만 관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잘 쓰이길 바라며, 서로 나누는 기부 문화가 확산되어 세상이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만석 기자
    • 사회
    2019-05-28
  • 장덕중 학부모회, 쌀 한컵 나눔운동 실천 '훈훈'
    광주 광산구 장덕중학교 학생과 학부모회는 올해에도 쌀 한 컵 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쌀 한 컵 나눔 운동은 장덕중학교 학부모회와 학생들이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건강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에 시작됐다.이번 쌀 나눔 행사를 위해 학부모회는 이달 18일 5·18 39주년을 기념해 윤상원 열사를 만나러 가는 광산길 도보순례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직접 방문해 ‘주먹밥 체험’행사에 쓸 밥 짓기에 써달라며 학생들의 정성을 전달했다.장덕중 학부모 박혜령 회장은 "5·18을 기념해 광산에서도 해년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산길 도보순례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오월광주를 상징하는 ‘주먹밥’을 만들어 먹이는데 우리 학생들의 쌀이 쓰이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5-12
  • 광산구,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돕기 성금 기탁
    광주시 광산구는 18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해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통해 모금된 성금 1788만60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지정 기탁했다.성금 모금에는 광산구 공직자들의 봉급 끝전모아 사랑나눔 기금 1000만원과 홀리트리 교육지원센터 126만8300원 등 단체와 시민들이 십시일반 참여했다.양동호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이사장은 "공직자와 시민이 성금 모금에 참여해 준 것에 큰 감사를 보낸다“며 “이번 성금으로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이 안정을 되찾고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4-18
  • 광주·전남 '조합장선거' 13일 투표소 272곳에서 실시
    13일 광주,전남 투표소 272곳에서 전국동시종합장선거가 실시된다.   전국조합장선거는 1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되고, 농축협, 수협, 산림조합 등 203곳에서 대표자를 선출한다. 후보자는 광주 52명, 평균 2.8대 1, 전남은 446명으로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당선자 윤곽이 보일 듯 하다.   선거는 해당 구·시·군 투표소에서 진행되고, 위치는 선관위가 발송한 안내문 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www.nec.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투표시 주민등록증 또는 여권, 운전면허증, 관광서 및 공공기간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한편 조합장 선거와 관련하여 이날 현재 광주지역 고발 7건, 이첩 2건, 경고 10건, 수사의뢰 1건 등으로 총 20건이 불법선거로 적발됐다.   전남은 고발 11건, 경고 39건, 수사의뢰 4건 등으로 총 56건이 적발됐다.  
    • 지역
    2019-03-12
  • 한전공대 설립 한전과 지자체 이행협약 4월 확정
    한전공대 설립으로 인해 한국전력과 지자체와 이행협악이 오는 4월에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측 이야기에 따르면 3월말까지 한전과 지자체 간공대설립을 위해 혐의가 끝나면 4월 협약서 체결식이 진행된다.   한전과 지차제로 지원 운영된 태스크포크는 매주 화요일 회의가 열리며,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태스크포스는 안건을 위해 핵심 사항인 공대 캠퍼스 부지, 지자체 재정지원, 인허가 시안 등으로 논의를 한다.   한전은 최종 보고서 내용에만 치중하지 않고, 자체 계획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올 상반기까지 완성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한전공대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늦어도 2020년 2월까지 모든 인허가 절차가 이루워지고, 곧 캠버스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  
    • 사회
    2019-03-12
  • 광주시 "100만원 저축시 더 100만원 지원" 청년통장
    광주시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생활안정 지원사업 "청년13통장" 3차 참여자 모집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청년13 통장은 10개월 동안 매월 10만원을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원을 더해 총 2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에 '청년비상금통장'으로 시범 운영하였으며 200명 모집에 총 2589명이 신청하는 등 인기였다.   이번 3차 모집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4세까지 근로청년, 세금을 포함하여 최근 3개월간 평균급여 근로소득이 61만2102원 이상 171만7008원이면 신청 가능하다.   접수는 25일부터 29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시청 1층 민원실에서 접수를 받으며, 서류는 광주시 홈페이지 공고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 지역
    2019-03-12
  • 조선대학교, 변혁은 뒷전 부총장 기획실장 사직
    교육부가 대학평가 기준으로 정원 감축을 요망하는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 총장 직위해제에 이어서 총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사직하여 모두 공석으로 남는 상황이 되었다.   보직교수들이 줄줄이 공석으로 되어 혼란에 빠지고 등급상향에서도 위험신호가 아니냐는 걱정이 커지고 있다.   서열 1~3위가 공석이 되면서 총장직은 다음 서열인 교무처장이 됐다. 1946년 이후 교무처장이 직무를 대신하는 건 이번이 첫사례다.   그래서 당초 2월 중인 학사개편안과 혁신발표도 미루워졌다.   관계자 말에 따르면 "지난 8월 교육부 평가 자율개선대학교에서 탈락한 전남권 대학 가운데 단 3곳만 재정지원대학으로 구제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직자들이 줄울이 사퇴하여 혼란스럽다"고 했다.    
    • 사회
    2019-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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