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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세 불리에 민주·이재명·김동연 ‘읍소’ 전략
    박지현 “염치 없지만 한번만 민주당 기회달라”김동연도 “회초리 들지언정 포기하진 말기를”이재명 선거 8일 앞 첫 출근인사…지인 찾기도6·1 지방선거에서 벼랑끝 위기에 몰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견제론에서 읍소론으로 선거전략을 급선회했다. 지방선거 판세가 불리해지자 국면 전환에 나선 것이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자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읍소전에 합류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는 불리한 판세에 ‘이재명 효과’마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민주당은 ‘읍소‘ 카드를 커내들었다. 야권 지지층을 독려하고 위기감을 자극해 투표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박지현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긴급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염치없지만 한 번만 부탁드린다”며 “국민 여러분, 우리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딱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면서 “우리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아달라”고 호소했다.이처럼 민주당이 ‘로키(low key)’ 모드에 나선 것은 지난 대선 0.7%포인트차 초접전이 무색하게 지방선거 판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서다.지난 23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52.1%, 국민의힘 지지율은 2.0%포인트 오른 50.1%로 나란히 과반을 돌파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38.6%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16~20일 실시)여기에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본인마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와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며 비상이 걸렸다.이에 이 위원장도 선거를 8일 앞둔 이날 아침 계양IC 도로변에 서서 직접 피켓을 들고 처음으로 출근인사에 나서기도 했다. 전날에는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역구인 계양을(계산 1·2·3·4동, 계양 1·2·3동) ‘연고자 찾기 운동’을 제안했다.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강한 불신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도 아침 6시 반부터 출근 인사를 지나가는 차량들 상대로 하고 있는데 현장의 반응은 그 ARS 조사 결과와는 많이 다르다”며 “정말 달라도 많이 다르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거기에 넘어가면 안 된다. ARS 조사에서 지고 있던데 그건 포기하게 하기 위한 일종의 작전일 수도 있다”며 “미국에서 10%인가 15% 이하 응답률 여론조사는 발표 못 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했다. 여론조사 상 열세에 낙담한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이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읍소하고 더 우리 자신도 낮은 자세로 갈 것”이라며 “우리의 절박함을 보여주면 지지층도 ‘이러다 이재명이 가는 것 아니냐, 이러면 민주당이 어떻게 되느냐’고 절박감을 느끼고 투표장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실제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열린 제6회 지방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 참패가 점쳐졌지만 김무성 당시 부산선대위원장 이하 의원들이 초췌한 기색으로 전국에서 ‘도와달라’는 피켓을 들고 읍소 캠페인을 벌인 끝에 선방한 바 있다.나아가 지난 선거 때마다 필승 카드였던 ‘문재인 마케팅’ 재시동 움직임도 감지된다. 퇴임 후에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문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지지층을 결집시키겠다는 것이다.김동연 후보는 전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참석 후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대통령님께서 반드시 이겨라, 힘내라, 응원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공개할 만한 특별한 애기가 없었다’던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먼저 함께 사진을 찍을 것을 권유했다며 “그런 걸로 봐서는 어쨌든 간접적으로 (응원의 마음을) 표현해주신 것 같다”고 밝혔다. 나아가 이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은) 지금 현재의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을 많이 하시는 그런 느낌이었다”고도 했다.민주당도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앞세워 ‘균형’ 표심을 호소하려는 모습이다. 김민석 총괄본부장은 “남아있는 기간은 국정 균형과 역량있는 인물을 찾길 호소한다”면서 권노갑 상임고문 등 원로들과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를 비롯한 장관급 인사들이 나서는 선거운동 일정을 예고했다.다만 여야가 정면 격돌하는 민감한 시기에 퇴임한지 한달이 채 안 된 문 전 대통령이 선거 전면에 나설 경우 정치적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측근들은 난색을 표하는 모습이다.문재인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최측근 윤건영 의원은 YTN 라디오에 나와 “문 전 대통령께서는 양산으로 내려가셔서 자연인으로서 조용히 보내시겠다고 말씀하셨지 않느냐”며 “아마 정치 일선에 나서시거나 그러는 것은 없을 것으로 추측해 본다”고 일축했다.
    • 정치
    2022-05-24
  • ‘문화콘텐츠 제전’ 광주 에이스페어
     9월22일 개막… 방송·애니메이션·게임 등 오프라인 행사 등 다채‘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콘텐츠 가치 확장’ 주제 비즈니스+축제국내 최대 국제 콘텐츠 전문전시회인 ‘2022 광주 ACE Fair(에이스페어)’가 오는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올해로 17번째 맞는 광주 에이스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시가 주최하고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광주디자인진흥원, 한국케이블TV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30여 개국, 340여 개사, 500여 개 부스가 참여하며,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회와 오프라인 기반의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라이선싱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콘텐츠 가치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애니메이션, 캐릭터, 방송(OTT), 디지털 콘텐츠(실감콘텐츠, 게임, 메타버스 등) 관련 제품을 전시하고, 라이선싱 상담회, 콘텐츠개발 컨퍼런스(CDC), 특별·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또 애니메이션과 방송 분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공동주관사인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WAF(Web Animation Festival)도 동시 개최할 예정이다. WAF는 9월23일 컨퍼런스와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어워드, 9월24일 창작자 발굴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이틀 동안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창작자 발굴 공모전은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 2개 부문에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2개 작품에 대한 문화체육부장관상, 광주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며, 컨퍼런스 행사는 국내·외 콘텐츠 관련 연사 초청으로 산업계 트렌드를 공유하는 장이 될 계획이다.또 올해로 두 번째인 대한민국 애니메이션 어워드는 국내·외 방영된 국산 애니메이션 시리즈와 장편을 대상으로 8개 분야의 감독상과 작품상, 신인감독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등 다채로운 시상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와 산업발전 공로에 대한 품격있는 시상식 운영을 앞두고 있다.지난해 처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던 콘텐츠 개발 컨퍼런스(CDC)는 ‘디지털 플랫폼의 진화와 콘텐츠의 미래’라는 주제로 올해도 개최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행사에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7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참여하여 온라인을 통해 2300억 원 규모의 투자·거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참관객은 온·오프라인을 합해 31만여 명에 달했다. 올해 에이스페어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31일까지 조기 신청할 경우 참가비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김상묵 사장은 24일 “광주 에이스페어는 국내 대표 콘텐츠 비즈니스 전시회로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경쟁력을 높이고 K-콘텐츠가 해외로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 앤데믹 상황에서 열릴 올해 행사를 통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세계로 재도약하는 비즈니스와 시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2-05-24
  • 한반도 경제공동체 등 ‘평화협력 3요소’ 제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 광주남구청 초청 강연북핵 해결 위해 제재 완화 등 전략적 접근해야   광주 남구청 초청으로 광주를 찾은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 협력을 위해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에 따른 상응 조치와 정치·군사적 믿음에 근거한 신뢰 구축, 한반도 경제공동체 기반 조성 3가지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구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지난 4일 오후 남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1회 평화도슨트 집중 연수’ 강연자로 참석, ‘세계질서 변화와 한반도 평화과제’ 주제로 연단에 올라 한반도 평화 협력과 관련한 삼위일체 방법론을 제시했다. 그는 세계질서 변화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동아시아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고,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 행보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 유지에 반기를 든 대표 사례이다. 특히 중국, 러시아간 협력 강화는 한반도 평화에 염려되는 부분이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 평화가 소용돌이에 휩싸인 상황에서 교착 상태에 놓인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및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 장기화로 경제활동 전반에 큰 어려움을 겪는 북한의 경제 현실을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진전과 후퇴를 반복했던 남?북 관계를 끝내기 위해 북한 주민의 생활과 북녘 경제에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방역?긴급물자 반입을 우선적으로 추진, 남?북 관계 개선만으로도 일상이 달라질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비핵화 프로세스’와 ‘신뢰 구축’, ‘한반도 경제공동체 기반 조성’ 3가지를 제시했다. 북핵 문제 해결과 항구적 평화정착,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한 한반도 경제공동체 실현을 동시에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핵화 프로세스 상응 조치로 제재를 완화하고, 정치?군사적 신뢰 형성을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또 북한의 경제개혁 확대로 남·북 경제 모두에게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동북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촉진하는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통일부 장관은 지난 2017년부터 문재인 정부 통일정책 수립에 참여한 인물로 지난 2019년 4월 통일부 장관으로 임명됐으며, 현재 한반도 평화포럼 이사장을 맡고 있다.
    • 정치
    2022-05-08
  • 전남도, 농수산식품 해외판매장 늘려 수출 견인
    전라남도는 올해 미국 등 5개국 대형유통 매장 내에 상설 전시판매장 6개점을 추가 개설, 세계 9개국 27개점을 운영하면서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도 농수산식품 해외상설판매장은 도내 101개 수출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농수산식품을 세계인이 알도록 홍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보 수출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다.올해 개설하는 6개점은 미국 버지니아·캘리포니아 2개소, 중국 연길시와 일본 후쿠오카, 호주 아델라이드, 독일 프랑크푸르트 각 1개소다.전남도는 농수산식품 수입실적에 따라 개소당 최대 5000만 원까지 판매장 임차비, 장치비, 홍보비 등을 지원한다.기존 해외 상설판매장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선 매년 2억 4000만 원을 들여, 시군과 연계한 판촉 행사를 8회 이상 연다.해외상설판매장은 2017년 미국 등 2개국 5개 점 첫 개설을 시작으로 2020년 7개국 14개점으로 늘려 연매출 437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개국 21개점까지 증가, 전년 대비 283%인 1238만 달러의 연매출 실적을 올렸다.이밖에 전남도는 세계적 온라인 해외쇼핑몰 ‘아마존 전남 브랜드관’ 개설과 함께 미국 코스트코 진출 지원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정책을 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전남 농수산식품 총 수출액은 전년(4억 6000만 달러) 대비 21.2% 증가한 5억 6000만 달러를 달성, 매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세계적인 K-푸드 열풍으로 한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해외상설판매장을 지속해서 확대해 전남 우수 농수산식품의 판로를 확대하고, 신시장 개척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2-04-26
  • 尹정부 외교 박진·통일 권영세·법무 한동훈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통일부 장관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내정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또 초대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인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이 내정됐다.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외교관 출신의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4선 중진인 박 의원은 윤 당선인 후보 시절 국민의힘 중앙선대본부 글로벌비전위원장을 맡아 대외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 또한 윤 당선인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고 지난 11일 귀국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내정됐다. 검사 출신인 권 의원은 2002년 8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때 주중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윤 당선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한동훈 검사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 무엇보다 윤 당선인이 검찰에 재직할 당시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 원조 '윤핵관'이다.한 검사장은 윤 당선인과 함께 국정농단 특검에 참여했다. 또한 윤 당선인이 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중앙지검 3차장을,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다.윤 당선인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충돌할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에서 6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등 좌천 행보를 거듭했다.
    • 정치
    2022-04-13
  • 민주, 지방선거 ‘인물 가뭄’ 속 거물급 출마 요구 봇물
     지방선거 열세 전망 속 “중량감있는 인사 출마” 요구 빗발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이낙연·정세균도 러브콜“宋, 대선패배 책임” 신중론도…李·丁 계획된 행보 수행할듯 더불어민주당이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에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내세울 인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선 패배로 인해 이번 지방선거 전망이 어둡지만 다음 선거 기반을 닦기 위해서라도 중량감있는 인사들이 주요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서울시장 후보조차 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새 여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줄줄이 출마를 고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우상호 의원은 지난 1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불출마를 선언했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선의 박주민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지만, 오세훈 현 시장의 대항마로는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 우선순위 후보군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또 다른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현역인 박용진 의원도 서울시장에 도전하려 했으나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이번 지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둬야 다음 선거를 내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거물급 인사가 도전장을 내야 한다는 요구가 당 일각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대선 패배 후 잠행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가장 먼저 거론된다. 이용빈 의원은 지난 26일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는 송 전 대표”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윤석열식 특권정치 대 새로운 민주정치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진다는 각오로 온 몸을 던져 희생할 후보를 세워야 한다. 이재명 후보와 함께 송 전 대표는 정치개혁의 길을 약속했다”면서 송 전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자고 촉구했다.앞서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모든 우리 당의 후보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며 송 전 대표 차출을 요청했고, 이 글에는 이재명 상임고문이 ‘좋아요’를 누르기도 했다. 지난 23일 송 전 대표 차출론을 공개적으로 처음 거론한 전용기 의원은 27일 이동학 최고위원, 박영훈 전국대학생위원장 등과 송 전 대표가 있는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출마를 설득했다.당원 게시판에도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최근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 2030 여성들로부터 집단 소액후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대선 패배 책임이 있는데 석 달 만에 지방선거 전면에 나서도 되냐”, “인천시장을 하다가 연고도 없는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게 어떻게 비춰지겠냐”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송 전 대표도 “당이 고민할 문제”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만 27일 페이스북에 “정치보복 악순환을 막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적으며 여운을 남겼다.서울시장 후보 인물난 속에서 당내 경선 주자였던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다만 이 전 대표는 미국행 일정이 확정됐고, 정 전 총리는 지난 18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취임하는 등 개인 행보를 고려하면 실제 출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출마 요구가 있지만 지방선거판에 정권심판론에 다시 불을 지필 수 있는데다, 정계 은퇴를 번복할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와 연대했던 김동연 새로운 물결 대표도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카드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한편 부산시장 후보 역시 출마가 유력했던 인사들이 마음을 접은 상황이라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차출이 거론되는 중량감있는 인사도 마땅히 없는 실정이다. 지난해 4·7 재보선에 출마했던 김영춘 전 해수부장관은 최근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현역 의원 중에서 부산시장에 관심있던 박재호·전재수·최인호 의원도 불출마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당내 소신파이자 ‘젊은 피’인 김해영 전 의원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주변으로부터 출마 권유를 받고 있지만 마음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
    2022-03-27
  • 尹, 집무실 용산 이전 확정 “국가미래 위한 것…취임식 직후 입주”
    “용산 대통령실 주변 수십만평 국민 공간 조속히 조성 용산 대통령실 1층 프레스센터 배치…수시로 언론과 소통 권력 독점하는 기존 청와대 탈피… 민관합동위원회 설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다고 밝히면서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해서 국방에 공백이 생긴다고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월10일 대통령 취임식 직후 바로 용산 집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합참 청사 이전에 대해선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집무실 이전 방안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국민들께 불편을 드리는 측면, 청와대를 온전히 국민께 개방하여 돌려드리는 측면을 고려하면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결정을 신속히 내리고 추진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며 “어려운 일이지만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내린 결단이다. 단순한 공간의 이동이 아니라 제대로 일하기 위한 각오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하는 저의 의지를 헤아려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West Wing)’ 같이 집무동 내 낮은 담을 설치해 청사 내 일부를 국민께 개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윤 당선인은 조감도를 보고 직접 설명하면서 “5월 10일 취임식을 마치고 바로 입주해 근무를 시작할 생각”이라며 “이사가 간단치는 않지만 이사하고 집무실을 또 리모델링하면 아무래도 경호 시설이 조금 들어가야 돼서 저희가 계산해보니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당초 공약했던 광화문 집무실 이전에 대해선 “최소한의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광화문 인근 시민들의 불편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청와대 내 일부 시설의 사용 역시 불가피하여 청와대를 시민들에게 완전히 돌려드리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용산 국방부와 합참 구역은 국가 안보 지휘 시설 등이 구비되어 있어 청와대를 시민들께 완벽하게 돌려드릴 수 있고 경호 조치에 수반되는 시민들의 불편도 거의 없다”며 “용산 지역은 이미 군사시설 보호를 전제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청와대가 이전하더라도 추가적인 규제는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무엇보다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주변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되어 있어 신속하게 용산 공원을 조성하여 국방부 청사를 집무실로 사용할 수 있고 국민들과의 교감과 소통이 이뤄질 수 있다”며 “국방부가 합참 청사로 이전하는 문제는 다소 어려움은 있지만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 청사는 전시작전권 전환을 고려해서 한미연합사와 함께 건물을 사용하도록 건립되었다”며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공간의 여유가 생겨 국방부가 합참청사로 이전하는데 큰 제한은 없다. 같은 구내 이전이라 집무실 이전 비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집무실 이전으로 인한 합참 청사 이전에 대해선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합참 청사는 연합사와의 협조를 고려해 용산지역에 자리 잡았지만 연합사가 평택으로 이전함에 따라 전쟁 지휘 본부가 있는 남태령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렇게 되면, 합참은 평시와 전시가 일원화된 작전 지휘 체계 유지가 가능하며 합참 근무자와 장병들도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근무 여건이 보장될 것”이라고 부연했다.집무실 이전 비용으로는 총 496억 원이 추산돼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법적 범위 안에서 다 협의했다고도 부연했다. 세부적으로는 ▲국방부의 이사 비용과 리모델링 예산118억 ▲비서실 이전 비용252억 ▲경호처 이사99억 원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25억 원 등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윤 당선인은 “지금 1조원이니 5000억원이니 얘기가 나오는데 근거가 없다”며 “국방부를 합참 건물로 이전하는데 이사비용과 리모델링에 들어가는 예산을 전부 기재부에서 뽑아서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군 전용 통신망 전산망 와해 우려 등에 대해선 “군부대가 이사한다고 해서 국방에 공백이 생긴다고 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과거에 다 근무하고 충분히 경험 있는 분들이 다 계획을 세운 것이로 바로 옆으로 가는 것 아니겠나. 그런 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경호 문제에 대해선 “지금 경호 기술도 상당히 첨단화 돼 있다”며 “국민들과 소통하고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경호 체계도 좀 바꿔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일하고있는 모습과 공간이 국민들께서 공원에 산책나와서 얼마든지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 교감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국가의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가, 또 그렇게 노출돼있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남동 공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 시 교통 통제로 인한 시민 불편에 대해선 “루트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교통을 통제하고 들어오는데 3분에서 5분 정도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면 시민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광화문 이전 공약을 용산으로 바꾸면서 민주당에서 풍수지리 등 무속 논란을 제기하는 데 대해선 “대선 과정에서도 나왔지만 무속은 민주당이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용산은 처음부터 완전히 배제한 건 아니고 저희가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대안으로 생각 했다”고 일축했다. 코로나19 피해 회복 등 민생 사안도 많은데 집무실 이전이 1호 공약으로 비춰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코로나 보상과 이런 시급한 민생 문제는 인수위에 주문을 많이 해 놨고 바로바로 방안과 이런 것들이 발표가 될 것이기 때문에 이것과는 별개”라며 “국민과 소통하며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결국 국민께 봉사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어 “시급한 문제를 대통령의 독단이 아니라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면서 결정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시급한 문제”라며 “민생 문제는 인수위에서 최우선적으로 다룰 것이기 때문에 우선으로 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용산 개발 영향에 대해선 추가적인 제한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국방부 합참 지역은 군사시설 보호구역에 의한 제한을 받고 있어서 그 제한에 따라 계속 개발이 된 것”이라며 “새 신축건물이나 아파트 신축 이런 것도 다 제한 범위에서 해왔고 추가적 제한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간을 조속히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청와대 부지는 대통령 임기 시작일인 5월 10일에 개방해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본관, 영빈관을 비롯하여 최고의 정원이라 불리는 녹지원과 상춘재를 모두 국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물리적 공간의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통의 의지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 용산 대통령실의 1층에 프레스센터를 배치해 수시로 언론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업무 개선 방안에 대해선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는 기존의 청와대를 탈피해 민관합동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간의 역동적 아이디어가 국가 핵심 아젠다에 반영되도록 하는 방안도 구체화하겠다”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 집무실 이전 문제와 아울러 국가 안보와 국민이 먹고 사는 민생, 코로나 위기 극복 역시 빈틈없이 챙기겠다”고 설명했다.
    • 정치
    2022-03-20
  • 尹 “적극적으로 야당과 협조”… 文 “尹 시간 맞추겠다”
    文 ‘당선 축하드립니다’ 적힌 화분 보내尹 “빠른 시일내 연락드려 뵙고 또 뵐것”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축하 차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온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윤 당선인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안부를 물었다. 너무 화기애애했다”고 강조했다.이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이) 대통령 안부 건강을 더 물었고 후보께서 적극적으로 야당이랑 협조하겠다고 했다. 틈 나는대로 연락드리겠다고 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날 접견은 약 30분가량 진행됐다.이 수석대변인은 또 광화문 청사 이전 관련 논의도 테이블 위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광화문 청사를 쓰신다고 했다”면서도 어떤 지원과 방법을 거쳐 쓰겠다는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공약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폐지를 비롯한 ‘청와대 슬림화’를 제시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하기 위해 ‘대통령실 광화문 이전’을 밝혔으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집무실을 만들고 기존의 청와대 부지는 국민에게 환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 수석대변인은 장제원 의원이 윤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고 확인했다.앞서 이날 오전 유 실장과 이 정무수석은 윤 당선인의 축하를 하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왔다. 유 실장은 이날 윤 당선인에 문 대통령이 전한 화분을 전했다. 화분에는 ‘대통령 문재인.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윤 당선인은 “아침에 대통령님이 전화를 주셨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 인수 문제를 잘 지원하시겠다고, 가까운 시일 내 대통령님도 좀 찾아뵈야 할 것 같고 시간내서 보자고 하시더라”고 전했다.이에 유 실장은 “(대통령께서)저희한테 정부 이양기에 국정 공백없이 잘 준비해 차질없이 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셨다”며 “또 인수위가 만들어지기 전에 중요한 사항에 있어 도움을 받아야 할게 있으면 말씀을 하시라고, 그럼 거기에 대해 충분히 잘 협조해드리라고 하셨다”고 문 대통령 의중을 전했다.그러면서 “빠른 시일내에 뵙는건 아무래도 (윤 당선인이) 더 바쁘시니까 날짜를 편한 날 주시면 거기에 맞추시겠다 하셨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대통령께서 일정이 있으시고 저희도 오늘은 어떻게 될지는 몰라서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을 드리겠다. 빠른 시일 내에 뵙고 또 뵙고 하다가 잘 모르는게 있으면 연락드리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유 실장은 대통령과 당선인간 연락이 필요하게 되면 정무수석과 핫라인처럼 해달라고 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이 수석님이 계속 통화하시면 되겠다”며 “두분이 법사위도 같이했고 하니 제가 중간에서 아주 편하겠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이 자리에 배석한 이 수석이 “체질이신가보다. 얼굴 살이 빠지시니 더 보기 좋으시다. 선거도 잘 치르셨고”라고 해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유 실장은 “긴 페이스동안 심신이 많이 지쳤을텐데 인수위도 돌아갈테고 그 전에라도 쉬시면서 건강도 회복하시고 정국 구상도 하시라고 대통령님이 말씀을 전했다”고 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당선되고 인수위 출범전에 제주에 가서 쉬고 오셨더라. 시간이 되려나 싶다. 필요한 일만 맡겨놓고 가서 좀 쉬려고 한다”라고 했다.앞서 윤 당선인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에 빠른 시일내 연락을 드려 뵙고, 또 뵙고 나서 하다가 잘 모르는게 있으면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문 대통령과 이날 오전 가진 통화 내용을 전했다.윤 당선인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0분부터 8분 가량 통화를 했다. 관례에 따라 대통령이 당선인 확정 직후 통화를 하지만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초접전을 보여 통화 시점이 늦춰졌다.이날 윤 당선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첫 통화를 했다. 해외 정상과의 첫 통화다.
    • 정치
    2022-03-10
  • 바이든, 문 대통령에 ‘대러 수출통제’ 감사 서한
    러시아 은행·국부펀드 금융거래 중단…전략물자 수출도 차단청와대 “앞으로도 우크라 사태 해결 위해 국제사회와 공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수출통제 및 금융제재 등 한국 정부의 대(對) 러시아 조치에 대한 감사 서한을 보냈다.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7일자로 이같은 내용의 바이든 대통령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한에서 “한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결정은 한미 등 세계 에너지 시장을 안정시키고 에너지 안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려는 국가들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규범에 기초한 국제질서 수호에 있어 한국의 리더십은 계속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는 지난 7일 러시아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및 방크 로시야(Bank Rossiya·러시아 은행)와의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정부가 거래를 중단한 러시아 기관 및 자회사는 총 11개다.앞선 지난달 28일에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 등 4대 국제체제가 지정한 전략물자의 수출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방법으로 대러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고,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정치
    2022-03-09
  • 인공지능 기업 광주행, 올해도 계속된다
    광주시, ㈜인피니트헬스케어·㈜클리카와 업무협약 체결광주 AI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기술개발·사업화 추진 협력 광주광역시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 분야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클리카 등 2개사와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의 협력강화 및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134번째, 135번째 기업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이사, 김나율 클리카 대표이사,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주요 협약내용으로 기업은 ▲광주 인공지능 관련 전문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과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설립·운영 또는 지역사무소 투자 확대이고, 광주광역시는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내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9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그간 다양한 의료기관(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져온 의료영상(MRI 등) 데이터 처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의료기관간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향후 본사 연구인력을 광주에 배치하고, 신규채용 등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클리카는 지난해 서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MLOps(머신러닝오퍼레이션)라는 인공지능 개발 환경을 제공해 빅데이터를 검증하고, 인공지능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CTO(최고기술경영자)인 벤아사프는 이스라엘 소재 모빌아이(2017년에 인텔이 153억불에 인수)의 핵심 엔지니어로 MLOp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광주I-Plex(동명동 소재)에 본사를 이전했고, 광주AI펀드 투자유치 준비, 인공지능사관학교 출신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이들 가운데 ㈜클리카는 향후 5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미래의 상장 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공지능 사업 적합지인 광주를 택했다. 실제 광주에서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롯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공급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협약을 체결한 2개사를 포함해 그간 광주에 투자, 이전, 창업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
    2022-02-24

경제 검색결과

  • ‘김치 종주국 쐐기’ 美 뉴욕주서 김치 행사 성황
    김치 종주국 한국의 위상을 확고히 한 김치 홍보행사가 뉴욕주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 현지시간 24일 ‘뉴욕주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고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뉴욕주의회에서 현지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김치 홍보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11월 22일로 고정된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한국에서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미국에선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가 최초로 제정했으며, 올해 버지니아주(2월 9일)를 시작으로 뉴욕주(2월 17일)도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미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24일 뉴욕주의회에서 열린 홍보행사는 의사당 내에 김치 홍보관을 설치하고, 뉴욕주 상·하원 의원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의 다양한 김치 제품과 다채로운 재료 등 관련 홍보자료를 전시해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상세히 소개했다.또 김치를 주제로 한 백김치 샐러드, 김치 슬라이더 등 페어링 푸드 메뉴가 제공되는 시식 행사를 통해 김치와 가장 잘 어울리는 현지 음식 찾기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aT는 미국의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열흘간 미국 전역에 문을 연 에이치 마트(H Mart) 매장에서 한국 김치 홍보행사를 동시에 진행한다.여기에 버지니아주 김치의 날 제정 연계 홍보행사도 미국 현지시간으로 26일에 진행할 예정이다.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미국에서 김치의 날이 제정된 것은 한국 김치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미국 내 김치 붐 조성의 기회로 삼아 올해도 대미 김치 수출 증가세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aT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김치 대미 수출은 2020년 대비 22.5% 증가한 28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1년 280만 달러 대비 10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 경제
    2022-05-25
  • 우크라 이어 인도 ‘밀 수출’ 중단… 식품물가 ‘비상’
    국내 제분용 10월·사료용 내년 1월까지 물량 보유세계 곡물가격 상승 압력될 듯… 장기 영향 불가피 주요 밀 생산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금지하면서 국내 라면, 빵 등 가공식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에 이어 인도까지 자국 식량 보호에 나서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거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세계 곡물 가격 상승으로 국내 밥상 물가 오름세가 더 가팔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대외무역국은 14일(현지시간) 자국의 밀 수출 정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가 국가 간 요청에 따라 수출을 허가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는 수출을 막겠다는 취지다.인도는 유럽연합(EU·1억3650만t), 중국(1억3500만t)에 이어 세계 3위 밀 생산국이지만 수출량은 전 세계 수출량의 4% 수준에 머물고 있다. 통상 밀 생산량 대부분을 자국 내 소비했으나 지난해부터 자국 내 작황 양호, 국제 밀 가격 상승 등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였다.하지만 이달 초 최고 기온이 47도를 넘는 등 기록적인 폭염이 인도를 강타하면서 밀 수확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다. 정부가 수출을 통제하지 않으면 생산·유통업자들이 수출에만 집중해 자국 식량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우리나라는 이번 수출 금지 조치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제분용과 사료용으로 연간 334만t(2020년 기준)의 밀을 수입하고 있다. 이 중 제분용은 미국·호주·캐나다에서 전량 수입 중이며, 사료용은 대부분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 등에서 들여오고 있다.현재 국내 업계는 제분용 밀의 경우 계약물량을 포함하면 10월 말까지, 사료용 밀은 내년 1월까지 사용 물량을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다만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가뜩이나 높은 글로벌 밀 가격 상승을 부추겨 국내 밥상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농협경제연구소의 ‘세계 곡물 가격 변동성과 식량안보’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밀 선물가격은 t당 407.0달러로 1년 전보다 73.9%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t당 296.1달러)보다도 37.5% 상승했다.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 4월 가공식품 물가는 7.2% 상승하며 2012년 2월(7.4%) 이후 1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게 치솟았다. 라면(10.6%), 국수(29.1%), 빵(9.1%) 등 가공식품뿐 아니라 수입 쇠고기(28.8%), 닭고기(16.6%), 돼지고기(5.5%) 등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이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밀 가격 상승세로 국내 가공식품과 육류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는데 인도의 수출 금지가 장기화되면 식품 물가 상승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밀 가격 상승은 라면, 빵 등 밀가루를 원재료로 하는 식품뿐 아니라 사료용으로도 사용되면서 육류 가격에도 영향을 준다.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 세계 밀 수출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 국내 밀 재고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인도의 밀 수출 중단으로 국내 단기적인 수급 영향은 제한적이다”면서도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
    2022-05-16
  • 양도세 중과 완화… 수도권 아파트 매물 증가 뚜렷
     거래절벽은 여전…작년 절반 수준에 못미쳐“새 정부 정책 확정되지 않아 시장 위축 여전”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10일부터 시행되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 조치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일부 풀리고 있지만 거래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확고해지기 전까지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5509건으로 1달 전(5만3602건)에 비해 3.5% 증가했다. 특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를 공식화한 지난달 31일(5만1537가구) 이후 약 40여일 동안 7.7%가 늘어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인천이 2만3189건에서 2만4046건으로 3.6% 늘어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폭 1위를 기록했고, 경기도 역시 10만3999건에서 10만7742건으로 3.5% 늘어났다. 수도권 3개 지역이 전국 매물 증가 순위 1~3위를 휩쓸어 최근 들어 수도권에서 매물 증가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 매물이 4891건에서 6238건으로 27.5%나 증가했고 과천시(16.1%), 성남시 수정구(10.1%), 성남시 중원구(9.3%), 화성시(6.9%) 등도 많이 늘어났다.부동산 전문가들은 양도세 중과 완화 조치로 다주택자가 보유한 매물 일부가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전에 등기를 이전하면 올해 폭등한 보유세를 피할 수 있는 만큼 서둘러 움직이려는 집주인들 매물이 시장에 나온 것이란 분석이다.다만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지만 거래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은 여전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매매 거래량은 1431건으로 간신히 1000건을 넘어섰고, 4월 거래량의 경우에도 985건에 불과하다. 아직 집계 기한(계약 후 30일 이내)이 남아있는 점을 감안해도 작년 4월 3655건의 절반에도 못미칠 전망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정책 변화를 보고 움직이려는 관망심리가 시장에 짙어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새 정부가 추진할 부동산 정책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라 관망세가 강해 거래절벽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방향이 정리되면 매도자나 매수자가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새 정부는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에 집값이 들썩이자 속도조절에 나서는 등 부동산 정책 방향을 확고히 설정하지 못한 채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향성을 잃은 시장 심리는 관련 지표로도 확연하게 드러난다. 시장의 매수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한국부동산원의 최근 한달 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추이를 보면 기준선(100)을 밑돌고 있는 가운데 ▲4월11일 91.0 ▲4월 18일 91.4 ▲4월 25일 90.5 ▲5월2일 91.1 등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최근 인수위가 발표한 국정과제를 보면 선거 과정에서 윤 당선인의 부동산 관련 공약이 그대로 담겨 있지만 보다 구체화된 모습은 보이지 않아 국민들이 기대하는 체계화된 보완책 마련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 일각에서는 금리인상 추세 등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한 환경에 따라 주택 매수세가 급격히 늘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의 ‘빅스텝’으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이자부담이 더 커지면 주택 매수심리가 움츠러들 수 있기 때문이다.
    • 경제
    2022-05-09
  • 1분기 광주·전남 수출 161억6400만 달러
    광주 6.9%, 전남 33.6% 증가반도체·주형·선박 효자 품목광주 K푸드·의약품 등 감소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광주·전남 수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161억64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광주본부세관이 내놓은 ‘1분기 광주·전남지역 수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41억8700만 달러, 전남은 33.6% 증가한 119억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광주지역 수출은 반도체, 타이어가, 전남은 화공품, 석유제품, 선박 등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광주지역 주력산업인 반도체 수출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했고 타이어(12.1%), 주형(57.8%) 등도 크게 늘었다. 반면 자동차(19.8%), 가전제품(4.2%) 등은 감소했다.전남지역의 주력산업 중 화공품(3.1%), 석유제품(11.1%), 선박(15.8%)은 전분기 대비 수출이 증가했고 철강제품(25.6%), 크레인(96.9%)은 감소했다.수출국별로 광주지역은 전분기 대비 싱가포르(73.8%), 대만(79.4%), 말레이시아(8.7%)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미국(29.8%), 중국(0.5%)은 감소했다.전남은 중국(18.2%), 베트남(158.6%), 미국(61.9%), 호주(198.8%), 일본(14.9%) 등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지역 미래성장산업과 관련해 광주지역의 K-Food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21.9% 감소한 2282만 달러를 기록한 반면, 전남은 26.5% 증가한 1억4085만 달러를 기록했다.광주의 의약품 산업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99만 달러, 전남도 19.0% 감소한 1241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경제
    2022-04-26
  • 광주신세계 ‘와인 창고 방출전’
    ㈜광주신세계가 올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와인 창고 방출전을 통해 다양한 와인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광주신세계는 25일부터 31일까지 본관 지하1층 와인하우스&행사장에서 ‘대규모 와인 창고 방출전’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일주일간 열리는 와인 방출전 행사에는 국가별 인기 프리미엄 와인은 물론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추천 와인 등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프리미엄 와인은 와인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 생산한 그랑 크뤼 와인을 준비했다.그랑 크뤼는 프랑스 와인의 최고 등급으로 특급 포도를 이용해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외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도 풍성하다. 한 해에 소량만 생산하는 미국의 컬트 와인을 비롯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다양한 인기 와인을 만나 볼 수 있다.여기에 가성비 좋은 1~5만원대 특가 상품과 봄을 위한 로제 와인, 나들이에 어울리는 스파클링, 로제, 캔와인 등 800여 가지의 다양한 와인을 준비했다.또 폰세카 10년 타우니, 로버트몬다비 피노누아 리저브, 테스타 마타 2019, 알마비바 2017 등 고급와인을 5만원에서 35만원 대의 단독 특가 기획 상품으로 선보인다.
    • 경제
    2022-03-27
  • 현대차 “신차수준 상품화 거쳐 중고차 판매” 사업방향 공개
    200개 품질검사 통과차량 선정… 비대면 원스톱 쇼핑 구현차량이력정보·가격산정·허위매물 선별 등 시장참여자 공개 현대자동차가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하는 ‘인증중고차(CPO)’를 시장에 공급한다. 5년 10만㎞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 신차 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한다.현대자동차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중고차 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함께 성장하면서 국내 중고차시장의 양적·질적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현대차는 우선 국내 완성차 브랜드 최초로 고품질의 인증중고차를 선보이고, 해외 선진시장을 벤치마킹해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대고객서비스와 고객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중고차 관련 통합정보 포털을 구축, 판매자와 소비자간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인다.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안을 준수하고, 매매업계와 함께 중고차산업 발전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국내 중고차시장의 전체 규모가 커지고, 중고차시장이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0개 품질검사와 신차 수준 상품화 과정 거쳐…보상판매 프로그램도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에 진입하면 수입차 브랜드만 운영해온 ‘제조사 인증중고차’를 국내 브랜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 현대차는 제조사로서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정밀한 성능검사와 수리를 거친 후 품질을 인증해 판매하는 인증중고차(CPO)를 시장에 공급한다. 이를 위해 5년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차량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수준인 200여개 항목의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하고, 신차수준의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또 정밀한 성능·상태 검사를 기반으로 차량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판매가격을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제시한다. 현대차는 국내 최고수준의 중고차 품질검사와 인증을 위해 자사가 보유한 제조·에프터서비스(AS) 기술력을 활용, 3단계에 걸친 중고차 품질검사·인증체계(매집점검-정밀진단-인증검사)를 마련하고,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를 구축한다. 인증중고차 전용 하이테크센터는 정밀한 차량진단과 정비가 가능한 최첨단 스마트 장비가 갖춰진다. 정밀진단 후 정비와 내외관 개선(판금, 도장, 휠·타이어, 차량광택 등)을 전담하는 상품화 조직을 운영해 중고차의 상품성을 신차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소비자가 타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를 구매할 때 할인해주는 보상판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자체 시스템 등을 통해 차량 성능·상태 및 이력 정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정한 가격으로 고객의 차량을 매입하고, 신차 할인도 제공함으로써 국내 브랜드에서도 중고차 처리와 신차구입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정보포털로 판매자-소비자 정보 비대칭 해소현대차는 정보의 비대칭 해소를 위해 미국 등의 해외시장을 참고해 다양한 출처의 중고차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한 후 종합해서 보여주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가칭 중고차 연구소)’을 구축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자사 고객뿐 아니라 타사 고객과 기존 중고차업계 등 모든 중고차시장 참여자들에게 공개해 정보의 독점을 해소하고 중고차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에는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 ▲적정가격 산정 ▲허위·미끼 매물 스크리닝 등의 서비스와 함께 중고차시장의 현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고차 가치지수 ▲실거래 대수 통계 ▲모델별 시세 추이 ▲모델별 판매순위 등의 중고차시장 지표와 ▲트렌드 리포트 등이 제공된다. 현대차는 국토교통부·보험개발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정부·기관이 각각 제공하는 차량이력 정보에 현대차가 보유한 정보까지 결합해 ‘중고차 성능·상태 통합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구매하려는 중고차의 사고유무와 보험수리 이력, 침수차 여부, 결함 및 리콜내역, 제원 및 옵션 정보 등 차량의 현재 성능·상태와 이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중고차를 매각하려는 이들에게는 적정가격을 투명하게 산정하는 ‘내차 시세 서비스’를 선보인다. ◆가상전시장서 AI 컨시어지와 함께 원스톱 쇼핑현대차는 모바일 앱 기반의 온라인 가상전시장을 운영, 소비자들에게 편리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중고차 구매경험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가상전시장에 상품검색·비교에서부터 견적과 계약·출고·배송에 이르기까지 구입 전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온라인 원스톱 쇼핑을 구현하고, 고객이 가상전시장에서 중고차를 계약하면 집 앞 등 원하는 장소로 배송한다.온라인 가상전시장에서는 마치 전시장에서 차량을 체험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생생한 실체감을 제공하기 위해 오감정보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컨시어지가 차량구매를 돕는다. 소비자는 가상전시장에서 인공지능 컨시어지와 함께하는 ‘온라인 도슨트 투어 (오프라인 채널 연계 서비스)’ 등을 통해 차량 검색과 비교 등을 진행한 후 본인에게 맞는 차량을 추천 받을 수 있다. 선택한 중고차의 최초 입고에서부터 품질검사 및 상품화 과정, 전시 등 인증중고차로 변화되는 과정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판매차종·시장점유율 제한 등 상생협력안 준수현대차는 중소사업자들과의 상생을 위해 올해 시장점유율 2.5%를 시작으로 2023년 3.6%, 2024년 5.1%까지 시장점유율을 자체적으로 제한한다. 현대차는 기존업계와의 상생협력과 중고차시장 발전 방안으로 ▲5년 10만㎞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만 판매 ▲인증중고차 대상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현대차는 5년 10만㎞ 이내의 자사 브랜드 중고차 중 품질테스트를 통과한 차량만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대상 범위를 벗어난 차량이 소비자로부터 접수되면 경매 등의 공정한 방법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지난달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를 포함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중고차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자체 시장점유율 제한과 사업계획 등을 고려하면 2026년이 되어서도 5개사 합계 시장점유율이 7.5%~1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는 중고차시장 발전과 중고차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을 기존 업계에게 공개하고, 완성차업체로서 보유한 기술 정보와 노하우 전수에도 나선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의 미래차 관련 신기술 교육과 최신 CS(고객만족)교육 지원 등을 통해 중고차 종사원들의 차량 이해도와 지식 수준을 높이고, 판매현장 역량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 경제
    2022-03-07
  • "러시아산 원료 막히나"…전남 석유화학업계, 수급난 우려
    무역협회 "우크라 사태 장기화 대비 수입선 다변화 시급"  금융제재에 양국간 수출 이뤄져도 대금회수 난제 떠올라  전남 수출을 견인하고 있는 '석유화학' 업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원료 수급난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수입선 다변화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전남의 경우 석유화학업계가 원료의 상당부분을 러시아산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 지난해 기준 러시아는 전남의 3위 수입국으로 전체 수입의 11.7%를 차지했다. 호주(16.3%), 미국(13.5%) 다음으로 의존도가 높았다. 문제는 전남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점유하고 있는 석유화학제품의 원료 상당 부분을 러시아산이 차지한다는데 있다. 지난해 기준 원유는 48.9%, 석유제품은 38.3%를 점유할 정도로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은 규모도 작고 침공 사태 이전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 사태 촉발 이후 광주·전남 수출기업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수출대금 회수 문제로 파악됐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실행하는 해외직접제품규칙(FDPR) 적용 대상에서 한국이 제외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한숨을 돌렸지만 앞서 서방측이 시행한 국제대금 결제망(SWIFT) '금융 제제'로 수출을 해도 돈을 받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기 때문이다. 광주의 경우 69개사가 러시아를 대상으로  자동차, 자동차부품, 반도체, 화학, 식품, 가전제품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벌써부터 대금회수 애로를 호소하는 기업이 나오고 있다. 한 수출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전 전쟁 위기감이 높아진 시점부터 러시아의 국가 신용도가 하락했고, 달러화 대비 루블화 환차익이 크게 벌어지면서 현지 바이어들의 지불능력이 하락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스위프트 제재조치로 러시아의 지불능력은 현재 거의 마비 상태에 처해 수출대금 회수가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역으로 한국 등으로 원료를 수출하는 러시아 기업체와 바이어들도 스위프트 제재 때문에 수출대금 회수가 어렵게 되자 원자재 수출을 포기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원자재 수급망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전남은 러시아로부터 석유화학 원료 수급 차질이 가장 크게 우려되고, 광주는 스위프트 제재로 러시아 전체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부품과 관련 산업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 경제
    2022-03-06
  • 현대차 ‘중장기 전동화 전략’ 공개
    2030년까지  17종 이상 전기자동차  라인업 구축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목표 제시 현대자동차가 오는 2030년 17종 이상의 전기자동차(EV)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87만대, 점유율 7% 달성을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 부문 영업이익률 10%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한다.현대차는 2일 온라인 채널을 통해 ‘2022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중장기 전동화 가속화 전략 및 재무목표를 발표했다. 대표이사 장재훈 사장과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이 영상 발표를 통해 현대차의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현대차는 전기차 수요 집중 지역 내 생산 확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및 배터리 모듈화 등을 포함한 배터리 종합 전략 추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EV 상품성 강화 등의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2025년 승용 전기차 전용 플랫폼 ‘eM’과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S’ 등 신규 전용 전기차 플랫폼 2종을 도입하고, 2030년까지 12조원을 투자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전사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이를 근간으로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선도 기업이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은 2030년까지 10%로 확대하며 이를 위해 미래 사업 등에 95조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장재훈 사장은 “현대차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성능 개선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강화해 최적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제시했다. 2021년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 달성 시 현대차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점유율은 2021년 3% 초반에서 2030년 7%로 뛰며, 현대차그룹 기준으로는 2021년 6%가량에서 2030년 약 12% 수준으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이 결과 2021년 현재 4% 수준인 현대차·제네시스의 전기차 판매비중은 2026년 17%, 2030년 36%로 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현대차 판매의 중심축이 전기차로 완전히 옮겨짐을 의미한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2045년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 제네시스 100% 전동화 ▲2035년 유럽 판매 100% 전동화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동화 추진 등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각 국의 전기차 시장 지원 강화 정책 등을 바탕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는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미국과 유럽을 포함해 주요 전기차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현대차는 지역 별로 2030년 미국 시장에서 전체 자동차 판매의 58%에 해당하는 53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해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 11%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판매의 69%를 차지하는 전기차 48만대를 판매해 현지 전기차 점유율 6%를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는 29만대(전기차 판매비중 36%)를 팔아 전기차 점유율 58%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현대차와 제네시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총 17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가 11개, 제네시스가 6개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성공적인 출시에 이어 올해 아이오닉 6, 2024년 아이오닉 7을 차례로 내놓으며 2030년까지 ▲SUV 6종 ▲승용 3종 ▲소상용 1종 ▲기타 신규 차종 1종 등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높은 SUV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특화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2030년 연간 152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차량으로 출시하는 데 이어 2030년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SUV 4종 ▲승용 2종 등 6개 이상의 차종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제네시스는 앞서 지난해 G80 전동화 모델과 전용 전기차 GV60를 선보였으며 올해는 GV70 전동화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제네시스는 고유의 고급스러운 감성에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서 차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향후 2030년 전기차 35만대 판매로 글로벌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경제
    2022-03-03
  • 인공지능 기업 광주행, 올해도 계속된다
    광주시, ㈜인피니트헬스케어·㈜클리카와 업무협약 체결광주 AI산업 생태계 조성 위한 기술개발·사업화 추진 협력 광주광역시는 24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인공지능 분야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클리카 등 2개사와 광주 인공지능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의 협력강화 및 투자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134번째, 135번째 기업이다.이날 협약식에는 이용섭 시장을 비롯해, 김동욱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이사, 김나율 클리카 대표이사,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원장 등이 참석했다.주요 협약내용으로 기업은 ▲광주 인공지능 관련 전문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사업화 추진과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분야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설립·운영 또는 지역사무소 투자 확대이고, 광주광역시는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 ▲인공지능 분야 전문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인피니트헬스케어는 지난 2010년에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내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을 비롯한 9개의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그간 다양한 의료기관(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다져온 의료영상(MRI 등) 데이터 처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의료기관간 다학제 협진 시스템 등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향후 본사 연구인력을 광주에 배치하고, 신규채용 등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클리카는 지난해 서울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MLOps(머신러닝오퍼레이션)라는 인공지능 개발 환경을 제공해 빅데이터를 검증하고, 인공지능 개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를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CTO(최고기술경영자)인 벤아사프는 이스라엘 소재 모빌아이(2017년에 인텔이 153억불에 인수)의 핵심 엔지니어로 MLOps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 광주I-Plex(동명동 소재)에 본사를 이전했고, 광주AI펀드 투자유치 준비, 인공지능사관학교 출신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이들 가운데 ㈜클리카는 향후 5년 내 미국 나스닥 상장, ㈜인피니트헬스케어는 미래의 상장 기업을 발굴해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공지능 사업 적합지인 광주를 택했다. 실제 광주에서는 내년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비롯한 기술개발, 기업지원, 인력공급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오늘 협약을 체결한 2개사를 포함해 그간 광주에 투자, 이전, 창업한 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정치
    2022-02-24
  • 부동산 정책 실패 후폭풍… 추경 빌미·세제실 대수술
    작년 초과세수 61.3조 중 43.6% 부동산 관련 세수양도세 등 세법개정과 가격 폭등 세 부담 증가로세수추계 수정 후에도 부동산 세수 오차 두드러져 지난해 나라 곳간으로 들어간 국민 혈세가 당초 정부 예측치보다 61조4000억원이나 더 많았다. 본예산 대비 무려 21.7%의 오차율을 보이며 1990년 이후 정부 예상을 가장 크게 벗어났다.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라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임을 고려해도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주된 이유는 부동산 시장 과열로 관련 세금이 예상보다 훨씬 많이 걷혔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쏟아낸 각종 정책이 역대급 세수추계 오류라는 부작용으로 돌아온 것이다.정치권에서는 초과 세수를 빌미로 71년 만에 1월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짜내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세수 예측 실패의 책임을 지고 세제실장이 교체됐고, 세수 추계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이 단행되는 등 후폭풍도 거세다.13일 기획재정부의 ‘2021 회계연도 총세입 총세출 마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 수입은 344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2020년 8월 ‘2021년 본예산’ 편성 당시 예측한 세수(282조7000억원)에 비해 61조4000억원 더 걷혔다. 이는 역대 세수 추계 중 가장 큰 오차다. 본예산 대비 오차율은 무려 21.7%에 이른다. 기재부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13.0%), 일본(10.3%), 호주(8.7%) 등도 상당한 세수 오차율을 보였다고 설명했지만 우리나라는 그 폭이 월등하다.정부는 이 같은 세수 오차가 발생한 요인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세와 부동산 시장을 꼽았다.지난해 한국 경제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반등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세수 확보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지난해 법인세 수입은 70조4000억원으로 본예산 편성 당시 예상했던 53조3000억원보다 17조1000억원 늘었다.문제는 부동산 관련 세금이다. 지난해 걷힌 양도소득세는 36조7000억원으로 본예산 당시 예상치(16조9000억원)보다 무려 19조8000억원이나 더 걷혔다. 상속·증여세는 15조원으로 5조9000억원 더 들어왔다. 종합부동산세 실적도 1조원 더 많은 6조1000억원이다.부동산 관련 세금만 무려 26조7000억원이 더 들어온 셈이다. 이는 전체 초과세수(61조3000억원)의 절반에 가까운 43.6% 수준이다.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막고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며 추진한 갖가지 정책들이 국민들의 세 부담이 되어 돌아왔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집값 안정을 위한 정책 수단으로 다주택자, 투기세력에 대한 세 부담을 늘리는 방향으로 부동산 과세체계를 변경했는데 이것이 세수 추계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다.국회예산정책처는 정부가 제출한 1차 추경안을 분석하면서 “2021년부터 시행된 양도소득세 및 종합부동산세 세법개정이 자산 가격 상승세와 복합적으로 작용해 세수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정부가 다주택자와 법인 중심으로 양도세와 종부세 세율을 인상하는 등 세법을 손봤는데 코로나19로 불어난 유동성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곧바로 세 부담으로 이어졌다. 다주택자가 집을 내놓기보다 상속이나 증여로 돌리며 관련 세수가 크게 증가하기도 했다.정부가 이 같은 대규모 부동산 관련 세수 오차를 예측할 수 없었는지도 의문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기업 실적 악화 등으로 법인세 등은 급격히 쪼그라들었지만 부동산 관련 세수만큼은 크게 증가했었기 때문이다.더욱이 지난해 2차 추경 이후 세수 추계를 다시한 뒤 법인세 오차는 7.8%(4조8000억원)로 총 국세 오차율(9.5%)보다 작았다. 반면, 양도세는 44.1%(11조2000억원), 상속·증여세 25.8%(3조1000억원), 종부세 19.9%(1조원) 등으로 유독 부동산 관련 세수에서 오차율이 두드러졌다.기재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봤는데 시장 상황이 정부 예측과 다른 측면이 있어 세수 추계에 활용한 경제지표 전망치에 오차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여러 차례 세수 추계를 수정하고도 부동산 관련 세수만 17조원이 넘는 오차가 난 데 대한 명쾌한 해명은 아니다.양준석 가톨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세수 오차와 관련해 “부동산 정책이 너무 빨리 바뀌었기 때문”이라며 “지난 2년 동안 종부세 등 각종 세제를 몇 차례나 바꾸면서 누가 적용 대상이고, 얼마나 오르느냐를 세정 당국마저도 제대로 답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실패한 세수 추계는 한국전쟁 이후 없었던 1월 추경의 빌미가 됐다. 지난해 2차 추경을 진행하며 세수 전망치를 수정했지만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 거액의 초과 세수가 또 발생했다. 당시 여당에서는 초과 세수를 활용해 전 국민 방역지원금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확대 등을 주장했다.그러나 정부는 초과 세수 규모가 ‘10조원대’라고 얼버무리며 여당의 추경 요구를 묵살했다. 외부 기관에서 20조원 가까운 세금이 더 걷힐 것이란 주장을 제기하자 뒤늦게 정확한 예측치를 내놓기도 했다. 당시 일각에서는 “기재부가 고의로 초과세수 전망치를 숨기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재부는 “의도적인 세수 과소추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고, 홍남기 부총리는 “과다한 초과 세수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머리 숙여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정부는 정치권 압박을 버티지 못하고 초과 세수를 기반으로 한 소상공인 지원 ‘원 포인트’ 추경안을 편성하겠다고 했다.홍남기 부총리는 역대급 세수 추계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세제실의 대대적인 개혁을 약속했다. 지난해 세수 추계를 주도한 김태주 전 세제실장은 스스로 사의를 표했지만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한 문책성 인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후임 세제실장에는 이례적으로 다른 실국 인사인 윤태식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이 임명됐다.세수 추계 방식도 확 바꾸기로 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대규모 오차의 원인으로 지목된 경제지표에 대해 복수 연구기관의 전망치를 고려하고, 변동성이 높은 부동산이나 금융시장의 경우 전문가 자문을 강화한다. 세제실장이 주재하는 조세심의회을 도입하고, 외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정부 추계를 검증할 민관 합동 세수추계위원회도 설치한다. 세수 추계도 여러 번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5월) 직후인 6월과 부가가치세 신고 직후인 8월에 재추계하고, 다음연도 세수는 8월 세입예산안 편성 후 11월 국회 심의 과정에서 세수변동 특이사항 등을 반영해 필요하면 재추계하도록 했다.사후평가 내실화를 위해 세수추계 ‘통과(Pass) or 탈락(Fail)’식 성과평가 시스템을 도입한다. 세수추계위원회가 결정한 허용오차율을 기준으로 세수추계 정확성을 평가하고, 평가결과에 따라 성과평가 가점 등 인센티브를 주거나 탈락하면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치를 시행한다. 기재부는 이같은 개선 과제를 1분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 경제
    2022-02-13

사회 검색결과

  • 원숭이두창 감시 강화…"백신 접종, 당장은 계획 없어"
    "심각한 공중보건 재난상황에만 사용" 사람 두창 백신 3502만명분 국내 비축 원숭이두창 발생국가 여행객 발열체크 최장 3주 잠복…의심증상 시 1339 신고 방역 당국이 24일 원숭이두창 유입에 대비한 대규모 두창 백신 접종은 당장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두창 백신은 생물 테러나 고도의 공중보건위기에 대비해 비축한 것"이라며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다. 지금 원숭이두창이 있더라도 일반 인구에 대한 사용 계획은 당장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생물테러 등에 대비한 사람두창 백신 3502만명분이 비축돼 있는데, 이는 원숭이두창에도 85%의 효과를 보인다. 이 단장은 "사람 두창과 원숭이두창은 같은 과, 같은 속에 속해 백신이 교차적으로 효과가 있다. 그렇지만 백신에 대한 이득이 분명할 때 사용하는 것"이라며 "외국에서도 원숭이두창 노출 4일 이내에 접종하면 감염예방효과, 14일 내에 중증예방효과가 있어 제한적 목적의 사용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국내 비축 백신은 동결건조 백신으로, 상당히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과의 병용에 대한 검토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 단장은 "두창은 너무나 치명적인 질환이라 백신 접종 제한 연령은 현재 없다"면서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백신은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되는 백신으로, 매우 심각한 공중보건 재난상황에 대비한 것"이라고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1979년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두창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에 대해선 "두창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 있을 수 있지만 정확한 평가는 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당국은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원숭이두창 발생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입국 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질문서 작성이 요구된다. 발생국가는 서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 영국, 포르투갈, 스페인, 스웨덴,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이스라엘, 스위스, 호주, 덴마크, 오스트리아다. 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우선 연락해야 한다. 원숭이 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으로 일반적으로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달 들어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원숭이 두창이 풍토병이 아닌 18개국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 및 의심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사망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이 단장은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위기평가를 통해 원숭이두창에 의한 공주보건위기 선언을 한다면 이에 대한 검역절차가 만들어진다"며 "원숭이두창에 대한 지정 검역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다른 나라들과 공조를 맞출 문제"라고 밝혔다. /뉴시스
    • 사회
    2022-05-24
  • 조선대병원, 입에 로봇기구 넣어 갑상선수술
    조선대학교병원이 갑상선 환자의 입에 로봇 기구를 넣어 수술을 하는 '경구로봇갑상선절제술'을 시행했다. 조선대병원은 유방갑상선외과 김유석 교수가 최근 경구를 통한 로봇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했다고 3일 밝혔다.  로봇을 이용한 경구 접근법은 기존의 다른 내시경, 로봇수술 방법과 다르게 입을 통해 수술용 로봇 기구를 넣는 방식이다. 이 수술법은 다른 조직과 기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갑상선만 정교하게 절제해 수술 후에도 목에 흉터가 남지 않고 빠른 회복과 통증이 적은 장점이 있다. 김 교수는 갑상선 주변의 신경손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신경감시장치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로봇을 수술에 활용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경구로봇갑상선절제술은 흉터와 부작용이 없기를 바라는 환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유석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임상강사, 미국 클리브랜드클리닉 내분비외과 연수를 거쳐 한국유방암학회 간사, 국제위원회 위원,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연구·편집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 사회
    2022-05-03
  • 이달 노마스크 사실상 무산…올 여름도 '위드 마스크' 가나
    "실외 마스크 해제, 내주부터 검토…충분히 논의" 거리두기 이어 마스크 해제시 방역긴장 ↓ 우려 인수위 "섣불리 방역해제 않아야" 속도조절 요구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지침 변경 여부가 빨라도 다음 달 초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방역 조치 대폭 완화에 따른 우려 속에 '위드 마스크' 기조가 유지될 수도 있어 보인다. 21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당초 정부의 실외 마스크 의무 지침은 이달 내에 해제될 가능성이 있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당시 "실외 마스크의 경우 2주 정도 유행 상황을 보고 그 당시 위험도를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방역 당국은 검토 시기를 늦추고, 좀 더 신중을 기하는 모양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조정 여부와 관련해 "이번 주가 아니라 다음 주부터 조금 더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충분히 논의하면서 상황을 보며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된 여러 국가에서 해제됐다. 싱가포르와 뉴질랜드는 실내 마스크는 유지하되 실외 마스크 의무는 해제했다. 미국과 독일, 프랑스는 대중교통에서만 마스크를 쓰면 된다. 영국과 일본은 마스크 의무를 전면 해제했다. 이에 정부도 코로나19 유행이 가라앉자 실외 마스크 해제 필요성을 검토했고,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실외 '노마스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거리두기 해제에 마스크 의무 해제까지 더해지면 방역 긴장감이 지나치게 이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아직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라 유행 자체가 끝났다고 보기 어렵고 고령층 위중증·사망자 비율도 높다. 이런 가운데 5월에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사람 간 이동·접촉 많아 실외마스크 해제 등 추가 방역완화 지침이 더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재유행 상황을 감안하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쉽게 풀어선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시 방역조치 강화할 때 심리적 저항감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잘 지켜지지 않을 경우, 유행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올 가을에 유행 상황이 한 차례 더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교 교수는 질병관리청 주최 '과학 방역 심포지엄'에서 올 하반기 120만명대 중규모 유행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옥 건국대 수학과 교수는 올해 11월에서 내년 초 사이 재유행을 전망했다. 인수위도 제동을 걸고 나섰다. 하루 100명 이상 사망자 발생과 재유행, 신종 변이 위협 등을 고려할 때, 방역조치 완화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실외 마스크 프리선언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며 "섣불리 방역 해제를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비용 대비 마스크가 갖는 감염예방 효과와 방역 긴장감 유지 필요성 등을 고려하면 마스크 지침은 당분간 변경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뉴시스
    • 사회
    2022-04-21
  •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M·XE 국내 첫 발견…"지역발생 가능성도"
    "오미크론보다 전파력 10% 더 높을수도" XL 변이 확진자, 가족·동료 등 13명 감염 "전후 관계, 지역사회 내 전파 등 조사중" 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에 이어 'XE'와 'XM' 감염자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XL' 변이의 경우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 13명이 파악됐다. 당국은 지역사회에서도 새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파 차단을 위한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9일 주요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 및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XE 변이 2명, XM 변이 1명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 XE 변이는 3월27일 영국발 입국자 1명과 지난달 30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확진자 1명으로부터 각각 확인됐다. XM 변이는 3월27일 확진된 국내 발생 확진자로부터 발견됐다. 3명의 연령대는 20대, 50대, 60대 각각 1명이고 모두 격리가 해제된 상황이다. 당국은 확진자를 중심으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XE형과 XM형 1건은 국내 발생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XE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1월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XM 변이는 특성에 대한 보고는 아직 없으며 2월 이후 독일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파악됐다. 이 단장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과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부재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주 XL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3종의 유입이 파악됐다. XL변이 확진자의 경우 동거 가족 2명과 직장 동료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13명을 1차적인 역학적 관련 사례로 보고 조사 중이다. 박 팀장은 "모두 지표환자로부터 감염됐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직장동료 확진자 중 증상이나 확진이 더 빠른 부분이 있어 전후 관계 조사와 지역사회 전파 범위, 감염 경로를 현재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감염 5577건, 해외 유입 123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모두 100%였으며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 감염 91.5%, 해외 유입 96.6%다. /뉴시스
    • 사회
    2022-04-19
  • "재전파 우려" "후유증 지속"…격리기간 '5일' 단축 괜찮을까
     방역당국 "사회기능 마비 방지 고려해 검토" 오미크론변이, 최장 8일 감염바이러스 배출"5일차에도 증상 지속되는데 단축 이르다" 전문가 "해제후 방역지침 확실히 인지시켜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자가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확진 후 후유증, 일상 복귀 후 재전파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5일 격리는 짧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확진자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검사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은 자가격리 기간을 단축하는 추세다. 미국, 영국 등은 유행 규모 축소에 맞춰 확진자의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단축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확진자 격리기간을 단축한 국가들은 대부분 바이러스 생존력보다는 사회기능 마비를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격리기간 5일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다만 방역당국은 지난달 17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최장 8일, 대부분 7일 동안 감염성 바이러스를 배출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여론이 많다.직장인 최모(26)씨는 "격리 기간 단축은 이른 것 같다. 주변에 걸린 사람들 보면, 후유증도 꽤 남고 7일로 부족하다는 사람 많다"며 "격리 해제되어도 되도록이면 2~3일간 외부활동 자제하라고 지침 내렸으면서 격리기간은 왜 단축한다는 건지 잘 이해가 안 간다. 일괄적으로 단축 조정하는 건 안일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전모(28)씨는 "지금도 기침과 코막힘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5일차에 격리가 끝나는 건 너무 이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5일차에 열도 더 심하게 나고 기침도 훨씬 많이 했다"고 말했다. 자가격리 중인 이모(57)씨는 "7일 격리 해제 후 직장에 복귀한 동료들을 보면 골골대는 사람들이 많다. 5일 만에 해제되면 재전파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우려가 높다. 한 네티즌은 "확진됐던 직원이 일주일 격리 후 다시 출근했는데 3일 뒤에 부서 직원들이 전부 확진됐다. 시기적으로 볼 때 확진됐던 직원이 다시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전파된 것 같다. 일주일 자가격리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두세 번 걸리는 사람들도 있는 와중에 격리를 줄이는 건 빨리 걸리고 끝내자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격리기간을 줄이려면 격리 후 방역지침에 대해 정부가 정확히 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5일로 줄이게 되면 정부에서 해제 후 방역지침을 충분히 인지시켜야 한다. 격리해제가 즉각적인 일상복귀의 뜻이 아니며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은 자제해야 한다고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며 "현재 7일 격리 해제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있어 회식, 모임 등을 통해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망자가 계속 늘고 있는 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서다. 격리 기간에도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외래 진료를 허용하는 게 전제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후유증에 대해선 "독감도 사람마다 증상이 약하면 이틀, 심하면 일주일 동안 앓는다. 코로나19에 대해서도 심한 경우 2주도 병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직장과 학교 등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뉴시스
    • 사회
    2022-04-06
  • 광주시민단체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하라"
    "유엔 헌장·외교적 문제 해결 원칙 위배  인도적 지원, 외교·평화 해법 제시해야" 광주 시민사회단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사회진보연대 광주전남지부 등 22개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사회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회원국의 주권·독립·영토 보전 존중·무력에 의한 위협 금지를 명기한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며 "(러시아의 침공은) 무력이 아닌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을 추구하는 국제 사회의 원칙을 망가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분쟁이 시작된 2014년부터 발생한 피난민은 지금까지 85만여 명에 달한다. 앞으로 피난민이 최대 500만 명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국제 사회의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역설했다. 러시아와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단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수년 간 평화적 합의를 통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우려를 명분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명백한 선제 공격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국 등 서방 국가들도 군사동맹 확대, 병력 증강, 무기 배치 등으로 이 지역의 긴장을 높이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앞서) 러시아는 나토의 세력 확장이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문제를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모든 국가들이 가진 안전 보장과 관련한 이해관계는 평화적인 수단에 의해 달성돼야 한다"며 "러시아, 우크라이나, 나토, 유럽안보협력기구, 유엔 등 관련 정부와 기구가 평화적 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국제 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헌법 조항에 따라, 평화적 해결을 위해 모든 외교적 조치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체들은 평화 마크가 그려진 천 위에 우크라이나의 국기 색깔인 노란색과 파란색 물감을 이용한 손 도장을 찍는 퍼포먼스도 펼쳤다.
    • 사회
    2022-03-01
  • 여수해경, 수출용 패류생산 해역 불법행위 단속
    여수해양경찰서는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 내 분뇨 등 해양 오염물질 불법 배출 행위를 일제 점검한다고 밝혔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수출용 패류 생산 지역 해역 내 해양오염 행위에 대해 오는 3월 11일까지 해양수산부, 해경,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지역 해역 내 해양 오염물질 불법 배출을 집중 점검한다. 선박 등에서 분뇨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굴 등 패류 채취 시기 및 낚시 성수기를 맞아 지정해역을 운항하는 어선과 여객선 등의 위생 상태도 점검함다. 또 유어장, 가두리양식장 등도 살핀다. 또 지정해역 내 무인비행기 등을 활용해 패류 생산 해역 광범위 순찰을 실시하고 실시간으로 오염원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해경은 이를 통해 수출용 생산패류가 위생 기준에 적합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여수해경 담당 구역은 수출용 패류 생산 지정해역은 여수 가막만(제4호)과 고흥 나로도(제5호) 해역으로 굴, 피조개, 바지락 등이 생산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수출용 패류 생산 지역 해역 내 해양종사자들은 먹거리가 안전하게 수확돼 수출될 수 있도록 해양오염에 깊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2-20
  • 양대노총 "건설 재해 예방, 제도부터 고쳐야" 한목소리
    건설 노동자 6명이 숨진 광주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계기로, 양대노총이 한 목소리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발주자·원도급자(시공사)의 재해 예방·관리 책임을 분명히 하는 법을 제정하고, 실질 공사비가 아닌 무작정 최저가만 써내면 유리한 입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9일 양대 노동조합총연맹(한국·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조는 지난달 발생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 내 붕괴 사고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원도급사 책임 부족 등을 꼽았다. 발주자로부터 건설 공사를 수주한 이후 원도급사가 모든 공정·공종을 관리하는 데도, 현장 안전 관리 책임에서 비켜 있다는 주장이다. 발주자 관리·감독 부재, 최소한의 안전도 보장하지 않는 공사 기간도 이 같은 비극을 낳은 배경으로 보고 있다. 민주노총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통해 원도급사를 비롯한 각 건설 주체의 안전 관리 책임이 분명해지고, 중대 건설 재해 발생 시 엄중 처벌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 제정안에 대해 민주노총은 "발주자와 원도급사의 책임을 분명히 규정, 건설 현장 재해 감소, 건설 노동자 안전 보장을 위해 한 발 나간 것이다"고 평가했다. 또 "전면 개정 산업안전보건법, 최근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건설 공사 안전 예방을 위해 충분치 않다. 모든 공정을 맡은 원도급사, 공사 기간·비용 등을 관할하는 발주자의 공사 현장 안전 관리 책무가 분명치 않다. 법령에 명시된 책임 정도가 미흡하거나 아예 빠져 있다"고 했다. 근본 대책 수립 없이 미봉책에 그칠 각종 대책 또는 점검으로는 후진국형 인재(人災)는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안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처음 발의됐다. 발주자와 설계·시공·감리 등 건설 현장 내 모든 주체에 안전 관리 책무를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건설 현장에서 사망 사고가 나면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건설 사업자 등은 1년 이하 영업 정지나 업종별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받는다. 이에 한 발 더 나아가 민주노총은 HDC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를 계기로 법안 내용 중 일부를 강화해 입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법안 13조에 명시된 '안전 관리 협의체'에 건설노동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돼야 한다. 사업주에게 영업 정지를 대신해 부과하는 과징금 상한 기준도 3%에서 5%로 올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가격만 따지는 '최저입찰제'를 폐지하고 실질 공사비를 반영한 도급 계약 구조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국노총은 저렴한 가격만 제시하면 도급·1차 하도급 계약을 따내는 건설 산업 구조를 현장 재해 발생 원인으로 꼽았다. 수주 대가로 받은 공사비가 적다 보니 도급·하도급 건설사는 부실 자재 사용, 저 숙련 작업자 고용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는 결국 저품질·부실시공으로 이어지며, 비용 절감을 위해 무리한 공사 기간 단축도 감행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과도한 경쟁을 부추겨 중소 하도급 업체의 수익성을 약화하고, 건설 노동자의 임금 체불 문제까지 야기한다"며 "최저입찰제는 결국 원도급사(시공사)의 수익 극대화를 위한 구조다. 공정별 전문건설사가 '울며 겨자 먹기'로 깎인 공사비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입찰제의 대안으로 '순수내역입찰제'를 제안하고 있다. 발주자가 도면, 시방서, 지질 조사 자료 등 입찰 견적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면, 이를 토대로 입찰업체가 직접 산출한 가격으로 입찰에 응하는 방식이다. 공사 역량·기술 자격 평가를 통과하면 가격만 따지는 단계별 입찰 방식도 손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술·가격 요소를 일정 비율로 나눠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입찰 업체를 정해야만, 최저 공사비를 놓고 벌어지는 '출혈 경쟁'이 줄어들 수 있다는 논리다.  실제 미국·캐나다·대만·싱가포르 등도 기술·가격에 각기 다른 가중치를 두고 평가하는 공사 입찰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밖에도 도급업체 적격 심사제, 입찰 절차 투명화 등도 제도 개선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상판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일 하청 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이후 지난 8일까지 29일 간 수색·구조 작업을 통해 실종 노동자 6명이 숨진 채 수습됐다.
    • 사회
    2022-02-09
  • 코로나19 환자 68% “후각·미각 잃었다”
    오미크론 변이도 빈도 적지만 가능성… 새 치료법 필요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미각과 후각을 잃는 사례가 많다. 지금까지 증상만 알려졌을 뿐 그 이유를 알지 못해 적절한 치료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17일(현지시간) 의학전문지 네이쳐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발표된 논문이 후각과 미각 상실의 유전적 이유를 밝혀내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에 감염됐던 사람들중 160만명의 미국인들이 6개월이 지난 뒤에도 냄새를 맡지 못하거나 후각능력이 약해진 증상을 겪고 있다. 밴더빌트대학 이비인후과학 교수 저스틴 터너 박사는 “감염 때문에 후각을 잃는 과정이 밝혀져 있지 않다.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후각상피 세포가 바이러스로 가장 많이 훼손된다는 것을 시사하며 이로 인해 후각신경이 죽었을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으며 왜 특정인에게만 후각 이상 증상이 남는지를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후각 유전자 근처에 있는 2개의 유전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것이 코로나로 인한 후각과 미각 상실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들 유전자가 훼손돼 후각과 미각을 상실하는 비율은 11%다. 일부 평가에 따르면 코로나 감염으로 후각과 미각을 상실한 사람 다섯 명 가운데 네 명이 회복된다. 이번 연구를 실행한 팀은 미국과 영국에 거주하는 연구자들과 유전자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23앤드미(23andMe)라는 회사다. 이들이 조사한 6만9841명의 코로나 양성반응자 가운데 68%가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을 경험했다. 연구팀은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을 겪지 않은 사람과 겪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비교한 끝에 UGT2A1 유전자와 UGT2A2 유전자의 차이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 유전자는 모두 코안의 후각 능력을 담당하며 향기물질의 대사처리를 담당한다. 두 유전자가 코로나 감염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선 밝혀내지 못했지만 연구자들은 “감염 세포의 생리과정에서 두 유전자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두 유전자에 장애가 발생해 후각 상실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 가운데 여성들은 남성보다 11%포인트 이상 후각상실이 발생하고 26세에서 35세 사이의 성인이 후각 상실을 경험한 전체 환자의 73%를 차지했다. 그밖에 동아시아인과 흑인이 후각과 미각 상실이 훨씬 적었다. 이 역시 위 유전자 차이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왜 나만 후각을 잃었는지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게 됐다”고 모넬화학적감각센터 다니엘레 리드 소장이 말했다. “선천적인 이유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 가능졌다”는 것이다. 그는 예전에는 후각과 미각 상실을 코와 혀의 감각세포가 바이라스로 인해 손상된 때문이라고 파악했지만 “후각과 미각을 느끼게 해주는 화학적 분해 경로가 차단됐거나 비활성화된 것”이 원인이기 때문에 치료법이 달라져야 함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경우 후각과 미각 상실이 드문 것으로 초기에 알려졌으나 노르웨이에서 실시된 연구에서는 81명의 감염자 가운데 12명이 후각과 미각이 약해졌다고 보고했다./뉴시스
    • 사회
    2022-01-18
  • "PCR검사, 감지 한계"…변이 '오미크론' 판독 시급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유전자증폭(PCR)검사로 감염자를 가려내는 데 한계가 있다. 델타 변이처럼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사태를 막으려면 오미크론 변이 판독 속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침투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재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사용되는 PCR 검사법으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를 확인할 수 없다. 현재 실시되는 코로나19 진단용 PCR 검사로 판정할 수 있는 변이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등 4가지다. 정부는 오미크론도 검출할 수 있는 PCR검사법을 가능한 빠른시일 내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오미크론은 앞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확진 판단의 근거가 되는 유전자 부위가 달라 새로운 PCR 검사 키트가 필요하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를 별도로 분석하려면 확인까지 3~5일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새 PCR 검사법이 개발되면 오미크론 변이를 하루 만에 가려낼 수 있다. 문제는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를 가려내는 데 최적화된 PCR 검사법을 개발한다고 해도 이를 표준화해 전국에 보급되기까지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과거 델타 변이 초기 유입 단계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전국적으로 급속히 확산해 우세종이 된 사태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오미크론 변이 판독 속도를 최대한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선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5배 가량 강하고 항체가 붙는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많아 기존 백신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방대본은 "새로운 PCR 검사법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능한 한 달 안에 오미크론 변이를 판독할 수 있는 PCR 검사 키트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
    • 사회
    2021-11-29

스포츠·연예 검색결과

  • 이경훈, 한국인 첫 PGA 타이틀 방어 성공
    이경훈(CJ대한통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10만 달러) 트로피를 거머쥐었다.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쳤다.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누린 이경훈은 타이틀 방어 성공으로 2승째를 신고했다.한국 선수가 PGA 투어 같은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경훈은 디펜딩 챔피언의 칭호와 함께 163만8000달러(약 21억원)라는 거액의 우승 상금까지 손에 넣었다.이경훈의 두 번째 쾌거로 한국인 PGA 투어 총 우승 기록은 ‘21’로 늘었다. 지금의 한국 선수 미국행 러시를 가능케 한 ‘맏형’ 최경주가 8승으로 가장 많고 김시우(3승), 임성재, 양용은, 이경훈, 배상문(이상 2승) 등이 다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짜릿한 뒤집기였다.이경훈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게 4타 뒤진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 정도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이지만, 역전 우승으로 가는 길이 그리 순탄해 보이진 않았다.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경훈은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타수를 줄였다. 2번과 3번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리더니 5번과 6번홀에서도 버디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파5인 9번홀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컵 1m 옆에 붙이면서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솎아냈다.후반에도 이경훈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12번홀 이글은 흐름을 가져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이 이글로 이경훈은 공동 선두 그룹을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를 꿰찼다. 13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탰다.17번홀 첫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절묘한 퍼트로 파세이브에 성공한 이경훈은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18번홀에서는 이글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췄지만 버디를 추가하면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이경훈은 우승 직후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돼 꿈만 같다. 기분이 좋다”고 감격스러워했다.스피스는 이경훈에게 1타 뒤진 2위에 만족했고 3라운드까지 1위를 지키던 무뇨스는 경쟁자들에게 추격을 허용해 마쓰야마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날 하루에만 11언더파를 적어낸 잰더 슈펠레(미국)는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로 공동 5위에 자리했다.김주형은 최종일 5언더파로 선전,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 스포츠·연예
    2022-05-16
  • 한달만의 복귀 류현진,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
    한 달 만에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11일(한국시간) 캐나다 스포츠넷에 따르면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류현진이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탬파베이전은 류현진에게 단순히 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지난 시즌 후반기 들어 주춤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3선발로 시작했다.에이스의 무게감을 내려놓은 류현진은 기대와 달리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더니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상대로도 6피안타 5실점으로 4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다.시즌 평균자책점은 13.50(7⅓이닝 11자책). 아직 초반이지만 분명 류현진과 어울리지 않는 수치다. 두 경기 류현진의 빠른 공 평균 구속은 89.5마일(약 144㎞)로 지난해 89.9마일(약 145㎞)과 엄청난 차이는 없다. 다만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올랐던 2019년의 90.7마일(약 146㎞)에 비하면 2㎞ 가량 느려졌다. 더 큰 문제는 로케이션이다. 한창 좋을 때 타자들의 배트를 비켜가거나 범타를 유도했던 체인지업 등이 제법 맞아나갔다. 스트라이크 존 비슷한 위치에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존을 통과하는 구종들은 타자들의 좋은 먹잇감이 됐다. 빠른 공의 위력이 반감되고 변화구마저 원하는 곳에 던지지 못하면서 과거의 위용은 완전히 사라졌다. 오클랜드전 이후 왼 팔뚝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다음날 곧장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이후 한 달 가량 주어진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토론토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펄로 바이슨스 유니폼을 입고 더럼 불스(탬파베이 산하)를 상대로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을 치렀다. 결과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6탈삼진 5실점(2자책). 기록은 좋지 않았지만 류현진은 “내가 던지고 싶은 모든 구종을 던졌다. 던진 이후 몸 상태도 좋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무엇보다 팔에 불편함이 감지되지 않은 것이 고무적이다.토론토에서의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직장폐쇄 여파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몸을 만들어야 했다. 친정팀 한화 이글스의 도움을 받았지만 소속팀에 합류해 훈련을 진행하는 것과는 분명 달랐다.이 기간 중 코로나19에 확진돼 잠시 야구공을 놓기도 했고, 일정이 꼬인 탓에 원활한 시즌 준비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시범경기는 한 차례 소화에 그쳤다.급하게 마운드에 서야 했던 시즌 초반과 달리 현재의 류현진은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준비를 마쳤다.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일지도 모를 왼팔 통증에서도 자유로워졌다.복귀 무대가 될 탬파베이전에서 류현진은 많은 투구에 임하진 않을 전망이다. 짧은 이닝이라도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류현진의 진짜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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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 임성재, 2년 7개월만에 KPGA 무대서 우승 도전
     박상현·김비오, KPGA 투어 시즌 2승 정조준‘코리안특급’ 박찬호, 초청선수 자격으로 출전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올린 임성재(24)가 2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다.임성재는 12일부터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 동·서코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한다.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임성재의 출전이다. 세계적인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임성재가 국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19년 10월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7개월 만이다. 당시 임성재는 정상에 오르며 국내 대회 첫 승을 달성했다.임성재는 2021~2022시즌 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포함 톱10에 5회 진입하는 활약으로 현재 페덱스컵 랭킹 10위(1117P)에 자리하고 있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수확했다. 세계랭킹은 20위다.2022시즌 세 번째 대회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총상금은 13억원이고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출전 선수는 144명이며, 대회 우승자에게는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제네시스 포인트 1위 박상현(39)과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김비오(32)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박상현은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현재 1,309.00P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제네시스 상금순위 2위(1억5797만9850원)를 달리고 있다.김비오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안착했고 총 3억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해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에 자리하고 있다.김비오는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고 우승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도 커졌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방심하지 않겠다. 우승에 대한 감격은 잊고 우리금융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준석(34), 황중곤(30), 박준홍(21)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초대 챔피언 왕좌를 노린다.한편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코리안 특급’ 박찬호(49)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박찬호의 KPGA 코리안투어 출전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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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0
  • 광주화정초 야구부 ‘전국대회 천안흥타령기’ 우승
    광주화정초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최초로 열린 전국 초등학교 야구대회인 제18회 천안흥타령기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지난 8일 광주화정초에 따르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1~7일 진행됐다. 전국 지역예선(우승, 준우승팀 참가)을 통과한 총 34개 초등학교(클럽) 야구부 1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광주화정초는 예선 1차전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광주 대성초에 9:2 콜드승을 거뒀다. 16강전 천안남산초에 10:5, 8강전 부산수영초에 6:3, 4강전에서 대구 대표인 남도초를 5:3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선착했다.대망의 결승전은 지난 7일 오전 10시 천안야구장에서 열렸다. 광주화정초는 온양온천초를 맞아 투타, 수비, 조직력 등 다양한 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4:1로 승리, 대망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화정초는 우승기 등 8개의 표창과 트로피를 휩쓸었다. ▲우승(화정초) ▲최우수선수 신정윤(6학년) ▲포수상 박강빈(6학년) ▲우수투수상 이지훈(6학년) ▲도루상 신정윤(6학년) ▲감독상 유종열 ▲지도자상 이옥준(운동부 담당교사) ▲공로상 장경희(교장) 등이다.광주화정초등학교 야구부(감독 유종열)은 “먼저 준우승을 한 온양온천초 야구부에게도 축하를 드린다”며 “어려운 고비를 잘 이겨내고 전국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해준 조홍석·최익훈코치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이어 “선수들을 격려해주기 위해 멀리서 찾아주신 광주야구소프트볼협회 나훈 회장님 등 협회 관계자분들과 장경희 교장선생님 등 교직원분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장경희 교장은 “광주를 대표해 전국대회 우승이라는 대단한 성과를 낸 유종열 감독 등 모든 지도자와 선수들에게 화정초 전교생과 교직원을 대표해 축하드린다”며 “학생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신 부모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한편 광주화정초 야구부는 미국 메이저리그 서재응선수와 22년 프로야구 신인 문동주(한화), 윤도현(KIA) 등 뛰어난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년 2~3명씩 배출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야구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준우승, 올해 지역대회 2회 연속 우승과 첫 전국대회 우승을 통해 광주 최강을 넘어 전국구 야구 명문학교로 발돋움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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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9
  • 고진영 “다음 대회 기다려진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팔로스 버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아쉽게 1타차 준우승에 그쳤다.고진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친 고진영은 2위로 대회를 마쳤다.고진영은 “오늘 일찍 경기를 했다. 지난 3라운드에 비해 바람이 덜 불 것이라고 생각을 했고, 플레이를 잘 하면 우승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전반 9개 홀에서는 플레이를 잘 했지만, 슬프게도 후반에는 잘 안 됐다.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고 오늘 브론테 로와 경기하면서 재미있었다. 좋은 순위로 마치게 되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주에 처음으로 코스 위에서 즐겼던 것 같다”고 한 고진영은 “지난 주에 잘 되지 않아서 조금 실망했었는데, 파운더스 컵을 앞두고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기쁘다. 이번 주에 자신감을 되찾았고,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각오를 다졌다.머리나 앨릭스(미국)는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앨릭스는 15번홀까지 고진영과 통타를 기록했지만,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은 후 나머지 홀을 파로 세이브해 우승을 거머쥐었다.앨릭스는 2018년 첫 우승에 이어 4년만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메건 캉(미국)은 중간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박인비(34)는 이날 1타를 잃어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공동 16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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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2
  • ‘항저우는 못가지만…’ 신유빈, 랭킹 끌어올리기 전념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청두세계선수권은 올해 탁구계의 가장 굵직한 국제 대회다. 항저우아시안게임(9월10일~25일)과 청두세계선수권(9월30일~10월9일) 모두 9월로 예정됐다.지난해 도쿄올림픽을 통해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으로 떠오른 신유빈(17·대한항공)은 두 대회를 모두 놓쳤다. 지난해 11월 찾아온 오른 손목 피로골절 부상으로 올해 초 대표 선발전을 기권했기 때문이다. 형평성 논란을 낳았던 추천 선발제가 도쿄올림픽 이후 전면 폐지되면서 신유빈의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주어진 상황과 별개로 신유빈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2주 전부터 라켓을 잡기 시작한 신유빈은 27일 공개 훈련을 통해 건재를 과시했다.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을 모두 흘려보낸 신유빈으로서는 다른 이들에 비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내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국제 탁구의 흐름까진 놓칠 수 없다. 어느 정도 부상을 털어낸 신유빈의 첫 실전은 내달 3일 미국에서 개막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시리즈로 확정됐다. 그 다음주 웨스트체스터에서 이어질 피더 시리즈에도 임할 계획이다.대회 출전은 경쟁력 유지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다. 다른 국가 선수들과 마주하는 실전만큼 좋은 훈련은 없다.신유빈은 “4개월 정도를 쉬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닌데 80% 정도까진 끌어올린 것 같다. 경기 감각을 익히면 좋을 것 같아서 대회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복귀 무대로 택한 피더시리즈는 WTT 이벤트 중 최상위급 대회가 아니다. 피더시리즈는 랭킹 포인트가 필요하거나 부상에서 막 돌아온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출전하는 성향이 강하다. 쉽게 표현해 더 높은 단계로 향하는 일종의 디딤돌인 셈이다.현재 신유빈의 세계랭킹은 52위. 반면 피더시리즈보다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챔피언시리즈는 남녀 세계 상위 32명만 출전할 수 있다. 부상 이탈 등의 변수를 감안하더라도 초청 자격을 얻으려면 30위권 내를 유지해야 한다. 최고 중 최고를 가리는 파이널에는 8명만이 나선다. 당장은 수직 반등이 어렵더라도 큰 물에서 놀려면 랭킹 포인트 관리가 필요하다. 신유빈을 전담하는 남자 국가대표 출신 조언래 코치는 “랭킹 순으로 추천하는 대회들이 좀 생겼다. 그런 대회들에 나가게 된다면 선수에게는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서 “공백기 후 첫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는 훈련에 가깝지만 좀 더 회복하면 랭킹에 욕심을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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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8
  • KLPGA투어 챔피언십 내일 개막
    박현경, 40년만에 3연속 우승  도전유해란·김효주 등 강력한  경쟁자박현경(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크리스 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2022시즌 네 번째 대회이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이 28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올린다.1978년 창설된 KLPGA 챔피언십은 한국여자오픈과 함께 KLPGA 투어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이번 대회에선 지난 시즌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현경이 40년 만에 대회 3연패를 노린다.2020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박현경은 2021년 2연패에 성공했다. 이 대회 연속 우승은 고(故) 구옥희(1980~1982년 3연패) 이후 39년 만이었다.박현경이 3연패에 성공하면 구옥희에 이어 40년 만에 두 번째다.또 단일 대회 3연패에는 KLPGA 투어에서도 구옥희와 함께 박세리(45), 강수연(46), 김해림(33)까지 단 4명만 이룬 대기록이다.박현경은 “첫 우승을 한 대회인데 지난해 타이틀 방어까지 하면서 나에겐 정말 의미가 깊은 대회가 됐다. 주변에서 3연패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 주셔서 감사하면서도 조금 부담은 된다. 기록에 대한 것보다는 컨디션과 샷감을 100%로 끌어올리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박현경은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공동 47위에 그쳤고,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5위로 시즌 첫 톱10에 진입했다. 하지만 최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공동 22위를 기록했다.박현경의 3연패를 저지할 경쟁자로는 유해란(21)과 김효주(27)가 꼽힌다.유해란은 지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하며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에 올랐다.유해란은 “올해 목표가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시즌 초반에 성적이 좋지 않은 편이라 걱정했지만 지난주에 우승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이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이 어려워서 롱 아이언이 중요하다. 지금 롱 아이언 샷감이 좋아서, 집중해서 경기한다면 좋은 성적이 따를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세계 랭킹 8위 김효주는 지난 17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LPGA 투어에서 5승을 기록 중인 김효주는 최근 2년 동안 KLPGA 투어에서도 4승을 쌓았다.김효주는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어서 출전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골프팬을 만나고 응원도 받으면서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컨디션이 좋다. 우승을 하고 싶지만 일단은 톱10을 목표로 경기하고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장하나(30)도 우승후보 중 한 명이다. 장하나는 지난주 대회에서 3위로 예열을 마쳤다.이밖에 장수연(28), 박지영(26) 그리고 박민지(24), 이소며(23), 임희정(22), 박결(26) 등 실력파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그리고 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25), 김아림(27)도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린다.한편 KLPGA 투어 대회가 일동레이크 골프클럽에서 개최되는 건 2014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이다.박현경은 2020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첫 우승 했고, 작년엔 전남 사우스링스 영암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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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 박인비, LPGA LA오픈서 3위로 마무리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쳐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친 박인비는 공동 3위에 올라 이번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최혜진(23), 김세영(29), 최운정(32), 강혜지(32)는 최종합계 6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무려 5타를 줄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에서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마지막 날에도 무려 4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로 떨어졌다.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친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하타오카는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하타오카는 “대회에 집중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이번 주는 퍼트가 아주 좋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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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5
  • 고진영, LA오픈 3R서 3위로 하락
    고진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미끄러졌다.고진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쳐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중간합계 6언더파 207타를 친 고진영은 공동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아 시즌 2승에 비상이 걸렸다.하타오카 나사(일본)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 하타오카는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고진영은 17번홀(파4)에서 통한의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두 번째 샷이 호수 옆 진흙에 빠졌고, 진흙에서 공을 빼지 못해 고전했고, 1벌타를 받는 등 17번홀에서만 4타를 잃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해나 그린(호주)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2위에 자리했다.고진영과 함께 박인비(34)와 강혜지(32)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최운정(32)은 4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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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4
  • 김효주, 롯데챔피언십 정상 등극… LPGA 5승째
    김효주(27·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정상을 밟았다.김효주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2타차로 뿌리치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6900만원)다.김효주의 LPGA 대회 제패는 지난해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자 통산 5번째다. 김효주는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을 정복한 고진영(27·솔레어)에 이어 올 시즌 LPGA 우승을 경험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후원사 대회에서의 우승이라 더욱 의미있었다. 개막에 앞서 “스폰서 대회 우승 자체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고,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던 김효주는 그 뜻을 이뤘다.1,2라운드 모두 67타로 멀찌감치 달아난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하지만 경쟁자들 역시 주춤하면서 3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김효주는 5번홀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8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려 치고 나갔다. 하지만 9번홀에서 1타를 잃어 완전히 마음을 놓진 못했다.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파4홀인 17번홀 보기로 위기를 맞았다. 2위 시부노와의 격차는 1타로 줄었다.호흡을 가다듬은 김효주는 마지막 18번홀 버디로 접전을 끝냈다. 역전을 바라봤던 시부노는 18번홀에서 파에 그쳐 2위에 만족했다.또 다른 롯데 소속 선수인 루키 최혜진(23)은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청 선수로 참가한 이소미(23·SBI저축은행)은 마지막 날 1오버파에 머물렀지만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 단독 5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루키 안나린(26·메디힐)은 이소미에게 1타 뒤진 공동 6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 스포츠·연예
    2022-04-17

문화 검색결과

  • 5·18민중항쟁 최초 연극 ‘금희의 오월’
    20·21·27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1988년~2000년 공연… 한국 현대연극 40선5·18민주화운동을 다룬 최초의 연극 ‘금희의 오월’이 22년만의 무대에 오른다.극단 토박이는 20일과 21일, 27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민주화운동 작품의 고전으로 불리는 연극 ‘금희의 오월’을 공연한다고 15일 밝혔다. 작품은 대인시장에서 유과 장사를 하는 금희네 집을 중심으로 전남대학교에 재학 중인 오빠 정연, 여고생 금희를 통해 5·18을 담아내고 있다. 1980년 5월 17일 광주 시내에서 계엄군들이 학생들을 구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금희 엄마는 학교에 간 아들 정연 때문에 불안해 한다. 밤늦게 들어온 정연은 친구들이 무참히 구타당하고 끌려간 모습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하지만 시위에 동참할 수 없었던 정연은 다음날 부모의 장사를 돕기 위해 시장에 나섰고 눈앞에서 계엄군이 할머니와 학생을 구타하는 광경을 목격하고 시위에 합류한다. 돌아오지 않는 정연을 걱정하는 부모는 항쟁이 정리된 후 아들이 망월묘역에 매장된 사실을 확인하고 오열한다.작품은 5·18을 다룬 최초의 무대 연극으로 1988년 4월 제1회 민족극한마당(서울 미리내극장) 초연된 후 광주, 부산, 대구, 목포, 여수, 순천, 진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됐다. 1996년에는 미국 7개 도시와 캐나다에서 관객을 만났으며 뉴욕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는 매회 기립박수를 받았다.‘금희의 오월’을 집필한 박효선(1954~1998) 작가는 전남대 국문과 출신으로 5·18 당시 시민군 홍보부장으로 활동했다. 1983년 극단 토박이를 창단해 ‘금희의 오월’ ‘모란꽃’ ‘청실홍실’ ‘레드브릭’, 광주 MBC 다큐드라마 ‘시민군 윤상원’ ‘밀항탈출’ 등을 연출했다. 극단 토박이 관계자는 “5·18 이후 8년만에 완성된 작품은 서사적 무대극과 마당극 형식이 결합된 독창적인 구성으로 1980년 5·18민중항쟁의 모든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첫번째 연극이었다”며 “한국 현대 연극 대표 40선에 선정됐으며 5·18 대표 연극, 고전으로 불리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2000년 마지막 공연이후 22년만에 무대에 오르는 작품을 통해 5·18의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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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5
  • 이한범 작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 2022 광주편’ 개인전
    지난해 금호갤러리 유·스퀘어 청년작가 전시공모를 통해 선정된 이한범 작가의 개인전이 오는 5월 4일부터 17일까지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DePaul University in Chicago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한예종 미술이론과 석사과정을 수료한 뒤 학위논문 원고를 요약해 미국 계간 Stained Glass지에 실은 이후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한범 작가는 2020년부터 100호 캔버스들에 본격적으로 작업해온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한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 2022 광주편(Han Lee: Messages toward a Better World, 2022 Gwangju)’전시를 개최한다.작가는 100호 크기의 캔버스에 각종 의인화된 동물들과 돈 키호테, 피터 팬, 삼국지 인물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여러 캐릭터들과 일부 대표적인 정치인들을 등장시키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주요 현안인 코로나와 기후 문제, 동물들의 멸종 위기, 그리고 5·18과 민주주의 등을 다룬 그림들을 이번에 전시한다. 이중 총 너비가 각각 13미터와 14.3미터, 20.8미터에 이르는 대작들도 있는데, 작품의 양식이 그림 규모와 잘 어울려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적으로 양식 및 소재 면에서 팝 아트적이면서도 미술 본연의 의미에 대한 작가의 신념이 드러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시원한 눈 맛을 누리며 미술의 본질에 대해서도 곱씹어볼 수 있다. 2022년 4월 6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G&J(광주전남) Gallery에서 열린 작가의 개인전과 일부 출품작 및 전시 제목이 겹쳐 이번 전시는 부제를 <2022 광주편>이라 한다.이한범 작가의 4월 서울 전시를 관람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김성희 학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한다. “친근한 캐릭터들이 생동하게 움직이는 변화무쌍한 세계 속에서 작가는 질문을 던진다. 평등, 정의, 기후, 탄소 배출…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다. 우리의 공감대를 최대한 형성시키는 이 캐릭터들은 적극적인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더 나은 삶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우리는 당연히 흘러가는 삶에서 잠시 멈추어 이 생동하는 캐릭터들을 통해 작가가 전하는 메세지를 진지하게 들어보아야 할 것이다.”‘이한범-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전언들- 2022 광주편’전의 초대 일시는 5월4일 수요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00분까지이다. 전시 마지막 날인 5월 17일 화요일은 오후 1시까지이다. 작가의 웹 사이트(www.hanlee.art)를 통해 전체 출품작 이미지 및 평론 글 등이 실린 전자 도록도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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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8
  • 조선대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 ‘새로운 만남-실비아올드’展
     조선대학교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이 소장품에 대한 재발견 4번째 시리즈인 ‘새로운 만남_실비아올드’展을 개최한다.오는 6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실비아올드 작가의 미국에서의 60년 예술활동 중에서 1969년 김보현 작가와의 만남 이후의 예술세계에 대해 조명한다.실비아올드는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대표하고 ‘미국 100인의 작가’에 선정될 정도로 저명한 화가로서 일생동안 전개된 작업은 매우 역동적이며 진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전시는 김보현 작가와의 만남 이후 회화와 판화 영역을 넘어 조각이나 저부조 형식의 아상블라주 등 새로운 변화를 보이기 시작한 실비아올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선대학교 본관 1층에 위치한 김보현&실비아올드 미술관에서 관람 가능하다. 주말 및 공휴일은 휴관한다.조송식 미술관장은 “이번 ‘새로운 만남_실비아올드’展은 김보현과 실비아올드 두 사람의 새로운 만남은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비상을 통해 서로가 개성적인 세계를 이루면서 다른 독립된 개성적 세계를 성취하게 되는 과정은 오늘날 전대미문의 팬데믹에서 신음하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향기로 전해진다”며 “이번 전시가 지친 이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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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4
  • 조선 최고 ‘나주 부채’ 대영박물관 간 사연
    19세기 초까지 조선시대 최고의 부채로 극찬을 받았지만 현재 명맥이 끊겨 국내에선 찾아볼 수 없는 전남 나주(羅州)산 고급 부채가 이역만리 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까지 간 사연이 밝혀져 관심을 끈다.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에 따르면 세계 최대 규모의 대영박물관에 가면 조선시대 나주에서 생산된 부채 5점을 볼 수 있다.나주부채는 7~8세기 통일신라시대 불상을 비롯해 13세기 고려청자, 조선 후기 백자, 18세기 김홍도의 ‘풍속도첩(風俗圖帖)’ 등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대영박물관은 세계 각 문명권의 역사유물과 민속 예술품 800만점과 조선시대 부채를 다량 소장하고 있지만 생산지가 명확한 조선시대 부채는 나주산이 유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대영박물관이 소장한 나주산 부채는 명성황후 주치의였던 벙커 애니 엘러스(여·Bunker Annie Ellers·1860-1938)가 1894년에 기증한 태극선(太極扇), 까치선(鵲扇), 단선(團扇)을 비롯, 일본인 오기타 에스조(Ogita Etsuzo·荻田?造)가 기증한 곡두선(曲頭扇) 2점이다.벙커 애니 엘러스는 명성황후 시해 후 고종 황제를 호위하면서 왕의 신변 보호에 앞장섰던 교육자이자 선교사였던 달젤 벙커(Dalzell Bunker·1853-1932)의 부인이다.그녀는 미국 보스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온 첫 번째 여성의료 선교사로 초기 제중원 부녀과에서 의료 선교사로 일하다 명성황후의 시의가 됐다.1888년에는 명성황후를 치료한 공로로 정2품 정경부인에 제수됐고, 정동여학당(현 정신여고)을 설립해 초대 교장을 했으며 감리교 선교사로 일했다.당시 배재학당장직을 맡았던 그녀는 윤치호가 작사한 국가를 스코틀랜드민요 로렐라이에 맞춰 한국 최초의 애국가를 만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나주 부채 곡두선은 일본인 오기타 에스조가 1910년 영국 셰퍼드 부시(Shepherd’s Bush)에서 열린 영국-일본 전시회 때 한국과 일본 물품을 대영박물관에 기증할 때 함께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908년 대한제국 황제 즉위 예식 기념장을 받았고, 조선총독부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하다 1917년부터 1919년까지 총독 관방 총무국장을 지냈다. 벙커 애니 엘러스와 오기타 에스조 두 사람은 부채의 원산지인 나주보다 조선 황실과 인연이 많았던 사람들이었다. 국내에선 사라진 희귀 나주 부채를 대영박물관에서 볼 수 있게 된 이유다. 나주 부채 연구에 매진해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국장은 “나주부채는 과거 수백 년 동안 조선 최고의 부채라는 명성 때문에 궁궐에도 납품이 됐을 정도”라며 “두 사람이 나주 부채를 대영박물관에 기증한 것은 조선 황실에서 선물 받았거나 당시 명성을 알고 직접 구입해 기증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허 국장은 이어 “대영박물관이 나주 부채를 소장하고 있다는 것은 당시 나주부채의 높은 명성과 가치를 인정했음을 엿볼 수는 있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허 국장은 지난 2018년 프랑스 출장을 통해 파리 부채박물관(Fan Museum in Paris)이 조선시대 만들어진 화려하고 고급스런 나주 부채 다수를 소장·전시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당시 발견된 나주 부채는 19세기 당시 고급품으로 분류됐던 접선(摺扇·접었다 폈다가 가능한 부채)이다. 현재는 담양이 전국 제일의 대나무의 고장이자 죽제품 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지만 19세기 초 조선시대만 해도 나주의 대나무와 죽제품 명성은 전국에서 으뜸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온다. 죽제품 중 부채에 대해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조선 후기 홍석모가 집필한 세시풍속지)에는 전주와 남평(南平·현재 나주 남평읍)에서 만든 부채가 가장 질이 좋다고 기록돼 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조선 후기 학자 이규경이 쓴 백과사전 )에서도 감영(監營·조선시대 관아)과 병영(兵營·군 주둔지)에서 만든 부채 외에 나주 남평 부채가 제일이라고 평하고 있다. 나주 부채는 이 처럼 명성이 높았지만 일제 강점기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제작 기법 전수가 끊기고, 현재까지 확인된 유물이 빈약해 과거 나주에서 생산된 부채의 전체 모습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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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6
  • 광주시립교향악단 정기 신년음악회 ‘Waltz & Rhapsody’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제360회 정기연주회 2022 신년음악회 ‘Waltz & Rhapsody’를 오는 14일 저녁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개최한다.광주시향은 2022년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대하며 평화와 행운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2022년 첫 정기연주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연다. 이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중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서 매년 꼭 연주되는 곡이다. 이어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미국 음악가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1924년 뉴욕에서 이뤄진 초연에서 성공하며 이어 곧바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결합을 실험한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 받은 명곡이다. 2부는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2번’을 감상할 수 있다. 헝가리 광시곡은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가 헝가리 민속 선율을 바탕으로 완성하였으며 헝가리 집시들의 민속 춤곡인 차르다시의 전통적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아노 독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나중에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되었다. 이 날 마지막은 라벨의 ‘라발스’이다. 프랑스인이 작곡한 비엔나 왈츠라고 할 수 있다. 라벨의 ‘라 발스’는 변화무쌍한 음색과 리듬으로 20세기의 새로운 왈츠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하며 독창적인 춤곡이다.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스위스를 대표하는 명망 높은 콩쿠르 2018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며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 표현, 최고 수준의 기량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실력파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탁월한 음악성과 영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관람 8세 이상)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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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3
  • 광주시립교향악단 ‘Waltz & Rhapsody’ 공연
    광주시립교향악단(이하, 광주시향)은 제360회 정기연주회 2022 신년음악회 ‘Waltz & Rhapsody’를 오는 1월 14일 저녁 7시 30분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개최한다.광주시향은 2022년은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대하며 평화와 행운을 기원하는 새해맞이 신년 음악회를 선보인다.2022년 첫 정기연주회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연다. 이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 중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에서 매년 꼭 연주되는 곡이다. 이어  미국 음악가 조지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를 연주한다. 1924년 뉴욕에서 이뤄진 초연에서 성공하며 이어 곧바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탔다. 재즈와 클래식 음악의 결합을 실험한 새로운 형식으로 주목 받은 명곡이다. 2부는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협연으로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2번’을 감상할 수 있다. 헝가리 광시곡은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가 헝가리 민속 선율을 바탕으로 완성하였으며 헝가리 집시들의 민속 춤곡인 차르다시의 전통적인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아노 독주곡으로 작곡되었으나 나중에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되었다. 이 날 마지막은 라벨의 ‘라발스’이다. 프랑스인이 작곡한 비엔나 왈츠라고 할 수 있다. 라벨의 ‘라 발스’는 변화무쌍한 음색과 리듬으로 20세기의 새로운 왈츠를 제안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참신하며 독창적인 춤곡이다.피아니스트 박종해는 2018년 스위스를 대표하는 명망 높은 콩쿠르 2018 게자 안다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주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으며 뜨거운 열정으로 음악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강한 내면과 진심 어린 감성 표현, 최고 수준의 기량 모두를 갖추고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실력파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탁월한 음악성과 영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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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5
  • 10회 광주독립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10회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장 이순학)가 5일 폐막작 <피아노 프리즘> 상영을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철저한 방역 관리 하에 치러진 10회 광주독립영화제는 개막작인 <청년 윤한봉>이 광주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200명이 넘는 관객들이 광주극장에 운집한 가운데 상영된 <청년 윤한봉>은 합수 윤한봉 선생을 조명했다. 영화는 전두환의 신군부에 쫓겨 미국으로 망명한 윤한봉 선생이 5·18정신을 계승해 세계평화운동을 전개한 모습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영화 상영 후에 진행된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윤한봉 선생의 행적을 성실하게 구현한 김경자 감독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는 말들이 쏟아졌다.개막작 <청년 윤한봉>을 포함해 46편의 광주작품으로 프로그램 된 상영작들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의 꾸준한 발걸음으로 이어졌다. 특히 16편의 초중생 작품들을 선보인 ‘넥스트10 신작선’은 열띤 열기로 가득 찼다. 초중등학생들이 이야기를 만들고 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한 작품 하나하나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10회 광주독립영화제는 토크 콘서트와 10주년 기념포럼을 마련해 광주영화인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경청하기도 했다. 토크 콘서트 ‘엔딩크레딧 클럽’은 영화현장의 스탭들이 패널로 나서 자신들의 현장경험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오태승 촬영감독, 박서영 음악감독, 박은비 연출부, 김신혜 스크립터, 유명상 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해 자신들이 현장에서 경험한 귀중한 사례들을 털어놓았고, 관객석의 영화를 꿈꾸는 이들에게 자극을 주었다.10주년 기념포럼인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 10년 후’도 열렸다. 조대영 감독의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2012)을 상영한 후에 진행 된 이 시간에는 지난 10년 동안 광주영화 씬에서 중요한 변화지점을 논했다. 광주독립영화관이 개관했고,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창립되었으며, 광주여성영화제와 광주독립영화제 그리고 예술영화전용관인 광주극장이 꾸준한 프로그램으로 광주영화문화를 풍부하게 했다는 진단이 있었다. 현재 광주영화 씬에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고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광주에서 영화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행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광주에 영화전담기구와 영화센터 구축이 절실함을 드러냈다. 지난 4일 밤에는 ‘광주영화인의 밤’도 열렸다. 이 자리에는 광주에서 영화를 꿈꾸는 젊은 영바리톤 김기훈 리사이틀… 경이로운 무대 선봬오는 1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화인들이 대거 참석해 광주영화의 미래를 밝게 했다.10회 광주독립영화제 이순학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영화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하며, 광주영화의 앞으로의 10년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0회 광주독립영화제는 광주광역시, 영화진흥위원회,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주)티디엘, (주)수완초밥 본점이 후원하며 광주영화인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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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6
  • 따뜻하고 유쾌한 ‘겨울 음악회’
    광주시립합창단은 연말을 맞이해 따뜻하고 유쾌한 겨울 음악회를 마련한다. 14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88회 정기연주회 ‘올겨울엔 뭐니 뭐니해도’를 공연한다. 겨울이면 떠오르는 대표적 가곡과 우리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캐럴 등을 통해 행복한 시간을 선사한다. 공연은 크게 6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겨울에 만나는 ▲슬슬 몸풀기 시작한 산타 ▲앗싸~ 뜨거운 겨울 나라 ▲따스하고, 신비하고 ▲ Handbell 의 향연 ▲ 캐럴을 핸드벨과 함께 등 90분 동안  색다른 공연을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 ‘겨울에 만나는’에서는 겨울을 대표하는 가곡인 작곡가 김효근의 ‘눈’을 들려준다. 겨울 산길, 고요히 내려앉는 눈길을 조용히 걷노라면 들려오는 산새 소리, 마음의 소리들을 서정적으로 그려 놓은 작품이다. 이어서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에 작곡가 랜달 톰슨이 작곡한 연가곡 중 일곱 번째 ‘별처럼 영롱하게(Choose Something Like a Star)’를 들려준다.두 번째 무대 ‘슬슬 몸풀기 시작한 산타’에서는 ‘산타클로스의 신나는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들려준다. 미국 텍사스 출신의 편곡자, 마크 브라이머의 곡으로 어린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산타 할아버지의 여정에 얽힌 이야기들을 7개의 짧은 노래들로 엮어서 들려준다. 세 번째 무대 ‘앗싸 ~ 뜨거운 겨울 나라’는 열정적인 민속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지구 반대편, 뜨거운 겨울을 보내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원시적 색채가 돋보이는 민속음악을 비롯해 영화를 통해 잘 알려진 멕시코의 정열적인 음악 ‘라 밤바’, 정열의 탱고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작곡가인 피아졸라의 작품을 합창음악으로 편곡한 ‘리베르 탱고’를 부른다. 라이브 밴드의 연주와 함께 반도네온과 바이올린의 주고받는 열정의 대화가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네 번째 무대는 ‘따스하고, 신비하고’라는 주제로 섬세하고, 따뜻한 여성합창으로 캐롤을 들려준다.‘한 아기(One Child)’, ‘박사들의 경배(Adoration of The Magi)’, ‘이 계절의 선물(The Gift of the Season)’ 등 3곡의 캐롤은 모성애가 느껴질 만큼 따뜻하고, 마치 신비한 광경을 조용히 들여 보듯 그날의 이야기를 여성만의 울림으로 섬세하게 다룬다.다섯 번째 무대는 겨울하면 떠오르는 소리, 바로 청아한 울림이 아름다운 ‘핸드벨의 향연’이 펼쳐진다.대전핸드벨콰이어가 ‘오! 거룩한 밤’, ‘신나는 캐롤 무도회’를 들려준다. 대전핸드벨콰이어는 우리나라에 핸드벨을 처음으로 소개한 미국인 마대열 선교사에 의해 1979년에 창단된 단체이다. 마지막 무대는 ‘캐럴을 핸드벨과 함께’를 통해 광주시립교향악단 김용석 단원의 팀파니 연주와 핸드벨, 혼성합창이 협연해 ‘오라, 신실한 자여’, ‘아기 예수’, ‘기뻐하며 경배하세’를 연주하며 미리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할 것이다.지휘는 광주시립합창단 김인재 상임지휘자가 맡고, 실력파 뮤지션들로 구성된 5인조 재즈밴드 리디안 팩토리가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들려준다. 김인재 지휘자는 “12월은 마음이 참 바쁜 시기이지만, 뭐니 뭐니 해도 우리들의 겨울엔 흰 눈, 맑은 별들, 사랑, 만남, 후회, 소망 등 이런 것들이 늘 함께해 주었다. 이를 떠올리며 가슴 따뜻한 겨울의 행복을 찾아보는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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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5
  • 광주독립영화제 개막작 ‘청년 윤한봉’ 상영
    광주 영화감독들이 제작한 영화를 상영하는 광주독립영화제가 41편의 영화로 관객을 만난다.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동안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장·단편 41편을 상영하는 10회 광주독립영화제가 펼쳐진다고 21일 밝혔다. 주제는 광주독립영화제 10년의 역사와 지역민과 미래 10년을 열겠다는 뜻을 담아 ‘10+10’으로 정했다.또 이번 영화제는 광주감독들의 신작과 5·18민주화운동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지역 영화로 구성됐다. 개막작은 김경자 감독의 ‘청년 윤한봉’이다. 작품은 5·18의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윤한봉이 미국으로 밀항해 민족학교와 한국청년연합(한청련)등을 조직해 활동하는 과정을 조명하고 있다. 폐막작은 오재형 감독의 장편 데뷔작 ‘피아노 프리즘’으로 몸속에 내장된 예술적인 끼를 통해 시대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작품이다. 또 ‘5월 이야기’ 섹션에서는 ‘석류꽃 필 때쯤’ ‘스무살’ 등 5·18 관련 작품 6편이 상영된다.  광주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단편신작선’에서는 허지은·이경호 감독의 ‘고마운 사람’ ‘연기연습’ ‘행인’ 등 3편을 비롯해 유명상·송원재·순미경·박한솔 감독 작품 등 총 13편이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다큐멘터리 신작선’에서는 재일동포 4세인 중려가 할아버지의 고향을 방문해 광주지역 대학생들과 함께하는 ‘우리가 살던 오월은’을 포함해 3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넥스트10 신작선’에서는 광주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만든 영상콘텐츠 11편이 상영된다. 이 밖에도 ‘광주, 영화가 필요한 시간’ 상영 후 지역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10주년 기념 포럼을 비롯해 역대 영화제 포스터 전시회가 펼쳐진다. 광주독립영화제 관계자는 “광주영화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한 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기약하는 ‘광주영화인의 밤‘도 펼쳐진다”며 “이번 영화제는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미래를 구상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 문화
    2021-11-21
  • ‘70년대 송정리 배경, 일상의 소중함 담아’
    광주시립극단은 제17회 정기 공연으로 손톤 와일더 원작,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을 오는 25일~27일 사흘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총 4회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4년, 2018년 공연 당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시립극단 대표 레퍼토리다. 원작은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1938년 퓰리처상 수상작 ‘우리 읍내(Our Town)’이다.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삶의 모습을 그린 ‘우리 읍내’는 1938년 초연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 공연되어 ‘일상의 위대함’이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전파하고 있다. 연극, 뮤지컬, 드라마로 제작되고, 전 세계에서 매일 공연되는 작품이라 할 정도로 미국 현대 고전 연극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1970년 전라도 송정리를 배경으로 각색해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우리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들이 재미나게 펼쳐진다. 아기자기한 일상과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송정리를 배경으로 전라도 사람들의 삶을 자연스레 옮겨놓는다.총 3막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무대감독이 극을 이끌며 관객과 대화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1막은 송정리의 의사 박준과 지역신문편집장 조동팔 두 가족을 중심으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서로 이웃하며 정답게 지내는 마을 사람들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유쾌하게 그려진다.2막은 영희와 철수의 사랑과 결혼의 이야기이다. 결혼식 날 부모님의 애틋한 마음과 당사자들의 혼란스러운 마음, 결혼을 축하하는 마을 사람들의 즐거운 대화가 이어진다. 3막은 영희의 죽음이 그려진다. 아이를 낳다 죽게 된 영희는 마을 사람들이 묻힌 묘지에 묻히게 되고,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을 만난다. 영희는 잠시 13살 어린 시절 생일 때로 되돌아갈 기회를 얻게 된다. 탄생과 사랑, 결혼, 죽음에 이르는 인생의 순환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떠들썩한 과장 없이 잔잔한 시선으로 풀어 놓는다. 여기에 수채화 같은 마을 풍경을 담은 아름다운 영상, 4인조 재즈 밴드의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감성을 자극할 것이다.연출은 80~90년대 극단 드라마 스튜디오를 이끌었던 강남진(66·백제예술대 교수)씨가 2014년 초연에 이어 다시 맡았다. 출연은 배우 송정우, 노희설, 이현기, 정경아, 최유정, 김강철 등 20여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친숙하고도 개성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연극 ‘나의 살던 고향’은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 같은 작품이다. 코로나19로 지친 모두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 문화
    2021-11-17

국제 검색결과

  • 강진군, 라이스컨소시엄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강진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라이스컨소시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라이스컨소시엄 지원사업은 쌀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쌀 관련 제품을 발굴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전국에서 전남 1개소, 전북 1개소 총 2개소가 선정됐으며, 운영주체 역량, 유통망 확보 가능성, 지속적인 쌀 제품 개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선정했다. 다산명가(주)농업회사법인 등 2개 컨소시엄업체는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으며, 2021년에는 쌀누룩을 활용한 현대식 발효 쌀빵, 쌀귀리떡, 쌀과자류 상품을 개발했다. 올해는 국내 On-Off라인 판매와 미국 등 해외에 시범 수출로 쌀 소비 촉진 도모와 유통 마케팅에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 제품과 쌀누룩을 활용한 쌀고추장을 만들어 발효식품의 면역성 향상과 건강한 매운맛을 마케팅 전략으로 K-FOOD 홍보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라이스랩 운영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포장디자인 10종과 브랜드 2종을 활용한 쌀 소비 생산제품이 미국 등 글로벌 마켓에 입점돼 올해 상반기부터 수출 성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쌀 제품 개발과 판매를 통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쌀 가공제품 체험 공간 등을 확대하고 쌀 관련 청년 창업을 유도해 일자리 창출 등 비즈니스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지역
    2022-02-17
  • 강진 아스파라거스, 올해 첫 일본 수출 시작
    강진군 특산품인 아스파라거스가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올해 첫 일본 수출이 시작됐다.군은 최근 재배농가와 아스파라거스 선적식을 갖고 아스파라거스 500kg를 시작으로 5월까지 총 8회에 걸쳐 일본으로 수출을 추진한다.2007년부터 아스파라거스 재배를 시작한 이후 친환경 아스파라거스 연구회를 중심으로 공동선별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수출기반을 만들어 지난해부터 처음 일본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올해 수출 계획 물량은 지난해에 비해 2.7배 증가한 4t에 이른다. 어려운 여건에도 강진의 아스파라거스 품질을 해외에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다.강진 아스파라거스는 10월 중순까지 수확하며, 4~5월 사이 수확량이 가장 많다. 또한 굵기가 두껍고 식감이 우수해 최상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코로나 19 사태와 겨울 한파로 인해 농산물 생산과 수출에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친환경 아스파라거스연구회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수출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 시장의 다변화로 강진농가 소득 안정화에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강진군은 올해 초 강진 탐진향을 말레이시아로 첫 수출을 하는 쾌거를 올린데 이어 파프리카 1000t, 딸기 10t, 작두콩차, 표고버섯스낵 등을 일본, 미국, 동남아 로 수출해 지역농업인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국제
    2021-04-12
  • 바이든 "분열 아니라 단합 지향 대통령 될 것"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시간) "분열이 아니라 단합을 지향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대선 승자로 공식 선언된 뒤 윌밍턴에서 행한 당선인으로서의 첫 연설에서 검은 양복에 검은 마스크, 연한 푸른색 넥타이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뒤 "붉은 주(공화당 지지 주)도 푸른 주(민주당 지지 주)도 보지 않고 오직 미국만 보는 대통령이 되겠다. 모든 미국인의 신뢰를 얻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해 일하겠다"고 약속했다.바이든은 자신이 역사상 어떤 대통령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며 자신의 승리는 "확실하고, 국민을 위한 승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승리 축하 행사와 기쁨의 분출을 보고 놀라웠다"고 덧붙였다.그는 한편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자신이 할 첫번째 일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자문을 해줄 과학자들과 전문가들을 위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의 도덕성이 정의를 향해 더 많이 기울어졌다"고 말했다.바이든 당선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에게 "지금 미국은 치유에 나설 때"라며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대변할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나 자신도 두어 번 졌다"면서 "이제 서로에게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여러 주에서 법적 소송을 제기, 바이든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은 자신의 정적들에 대해 "가혹한 비난은 접어두고, 감정을 진정시키고, 서로를 다시 만나 서로의 말을 들어야 할 때이다. 그들은 우리의 적이 아니다. 그들은 미국인이다"라고 말했다.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당선자는 7일(현지시간) "미국 민주주의의 중추라는 것을 매우 자주 증명해온 흑인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자메이카 이민자와 인도 이민자의 딸로 미 부통령에 선출된 최초의 여성인 해리스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발표 후 바이든과 함께 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의 첫 승리 연설에서 19차 미 수정헌법이 비준된 지 100년, 투표권 확대 법안 서명 후 55년만에 여성으로서 첫 부통령직을 맡게 됐다고 지적했다.그녀는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러닝메이트로 여성을 발탁해 "미국에 존재해온 가장 실질적인 장벽 중 하나를 과감히 무너뜨리는 대담함을 보여주었다"고 칭찬했다.해리스는 "오늘 밤 모든 어린 소녀들이 미국이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해 첫 여성 부통령에 당선돼 새로운 역사를 만든 자신의 역할에 대해 가장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그녀는 "미국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자신을 선택한 것은 희망과 단결, 품위, 과학과 진실을 선택한 것으로 미국을 위한 새로운 날을 열었다"고 말했다.해리스는 이날 여성 참정권을 기리기 위해 흰색 바지를 입었다. 그녀는 또 민주주의는 국가가 아니라 행위라고 말한 시민권 아이콘이었던 고(故) 존 루이스 하원의원에 경의를 표했다. /뉴시스  
    • 국제
    2020-11-08
  • 나주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서 600만 달러 수출협약 쾌거
    나주시 관내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나주시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회장 하용화) 주최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미국 현지시각 15일 오전 10시 관내 기업인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대표 김천일)과 미국 ‘SSY corporation’(대표 James Lee)이 600만불 규모의 수출입 협약을 체결했다.세계한인경제대회는 전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모국의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국내 중소기업 및 청년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유관기관과 상생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다. 나주시의 세계한인경제대회 참가는 관내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수출 판로를 모색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강인규 시장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World-OKTA(옥타)의 이번 대회 개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참가 의사를 밝히며 이뤄졌다. 하용화 협회장 또한 강 시장의 이 같은 관심에 화답하고, 지난 달 부터 강 시장과 직접 이번 대회 참가 일정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 방문단과 함께 이번 대회에 동행한 관내 중소기업은 ▲좋은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골든힐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 총 3개 업체다. 이 중 수출입 협약을 체결한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은 나주시 남평읍 소재 조미김 생산 회사로 자사 브랜드 ‘새우표’ 출시를 통해, 2011년 나주스타기업, 2012년 광주·전남중기청으로부터 수출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완도물산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총 600만불 규모의 김밥용 김 2만 박스를 미국SYY에 수출하기로 약속,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한 나주시 관내 최초 기업이 됐다. 수출입 협약식에서 강인규 시장은 "세계 경제 침체로 국내 수출산업 위축뿐만 아니라 나주시를 포함한 지방 중소기업의 수출산업 또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대회 참가와 구체적인 협약 성과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확대는 물론, 침체된 국내 경제에 활력을 제고하는 도화선이 될 수 있도록 월드-옥타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수산회, 한국환경공단, 나주시 등 7개 기관 및 지자체를 통해 선발된 국내 우수 중소기업 70여개, 월드옥타 해외지사화 사업 참여기업 6개사 등이 참가했다. 대회를 주최한 (사)세계한인무역협회는 지난 1981년 4월 2일 창립된 재외동포 경제인 단체다. 협회는 ▲모국 경제발전과 무역증진 및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 ▲회원 상호 간 친선도모와 네트워크 강화 및 정보교류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 공동체 추진에 따른 민족 경제 공영권 구현의 가치 아래, 세계 73개국 144개 지회, 7천여 명의 재외동포 CEO와 차세대 경제인 2만여 명이 소속돼있다.  
    • 지역
    2019-10-17
  • 삼성,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화웨이 애플 누르고 2위 차지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화훼이는 애플의 아이폰을 누르고 2위에 올라서며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였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분석 보고서에서 삼성전자가 7190만대를 출하해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년 대비 연 기준 8.1% 하락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화웨이는 5910만대를 출하해 애플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1분기에 전년 대비 연 기준 50.3%의 성장을 기록한 수치다.    애플은 3640만대를 출하해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연 30.2%나 하락한 것이다.   CNBC는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2018년에 이미 애플을 제쳤다고 밝히며, 올해 1분기 실적은 화훼이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이미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IDC는 화훼이의 이같은 선전에 대해 "저가에서부터 고가까지 모든 부분을 겨냥한 포트폴리오가 좋았다"고 했다.    
    • 국제
    2019-05-01
  • 트럼프 美대통령, 이주정책 강화 지시... 불법 이민자 강경 대응
      2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망명 신청자들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이민법원에 신청 후 180일 이내에 사건을 처리토록 하는 등 망명사건처리 방식 개선조치를 행정부에 지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불법 이민문제에 대한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저녁 백악관은 대통령각서를 통해 망명사건 개선방안을 90일 내에 제안하도록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케빈 매캘리넌 국토안보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지시했다.   개선안에는 망명 신청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는 규제와 예외사항이 없는 한 모든 망명 신청이 180일 이내에 판결되도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한 사람들이 구제나 보호 승인시까지 허용되던 잠정 노동 허가를 금지하는 안도 포함되어있다.   지난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을 가족과 분리하는 관행을 끝내는 것이 불법 입국자들이 급증하는 데 원인이 되고 있다"며 불법 이민자에 대한 강경 노선을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같은 정책에 따라 곧 추방될 수 있는 약 200만명 이상의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이민개혁안을 내놓았다.
    • 국제
    2019-04-30
  •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사망자 311명으로 늘어... 배후 외부세력 조사
      23일 현재까지 스리랑카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 사망자가 모두 31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루완 위제와르데나 스리랑카 국방부 장관은 이번 연쇄 폭탄테러로 사망자가 311명으로 증가했고 부상자는 5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부활절인 지난 21일 스리랑카 콜롬보에 위치한 성앤서니 성당에서 시작된 폭탄 테러는 총 8곳에서 연쇄적으로 이루어졌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인 NTJ가 외국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아 테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라지타 세나라트 보건복지부 장관은 "NTJ가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연쇄적으로 자행했다"며 "아마 배후에 외부 세력이 있는 것 보인다"고 했다.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국제지원을 요청할 것이다"고 했다.   이에 미국은 FBI를 파견해 수사지원에 나섰다. 현지 이슬람단체가 어떻게 조직적이고 협동적인 테러를 할 수 있엇는지, 외부 세력의 도움이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   23일 현재 당국은 용의자 40여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리랑카 정부는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의 사전 정보를 입수했음에도 이를 묵살해 경찰 감찰국장 등이 사임 압박을 받고 있다.
    • 국제
    2019-04-23

지역 검색결과

  • 화순군,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 본격 가동
    화순 백신산업특구, 바이오 산업 생태계 확충국제 규격 갖춰 국내 제약기업 해외진출 지원천연자원연구센터와 투자·기술이전 협약체결도     화순 백신산업특구 생물의약산업단지에 구축한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대량생산 시설)’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화순군이 지난 2017년 공모사업을 유치한 후 4년 4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이하 천연물 플랜트) 구축 사업이 마무리됐다.화순군에 따르면 군과 전라남도 주최,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 주관으로 지난 6일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 준공식이 열렸다.건축 면적 4358㎡ 지상1층으로 조성된 플랜트는 천연 의약품 원료 생산동, 품질분석실을 갖췄다. 생산·품질분석 장비 49종 74대를 구비하고 있다.플랜트는 국제 제조·품질관리 기준인 cGMP 수준으로 국내 제약기업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국내 천연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KGMP) 시설에서 생산한 의약품 원료는 세계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다.고령화로 인한 치료 의약품 수요 증가, 화학물질 의약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독성, 안정성, 개발 비용과 시간의 절감 효과 등으로 천연물 신약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 등 선진국이 적용하는 cGMP급 생산 시설에서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개별 기업이 시설을 갖추기에는 소요 비용 등이 부담이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은 세계 시장보다는 내수 판매에만 치중하고 있는 실정이었다.백신특구 플랜트 준공은 국내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는 이유다. 이와 함께 군은 최대 천연자원 생산지인 전남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제품화가 활발해지며 새로운 농가 소득원이 만들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런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순군, 전남도,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이하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유관 기업과 투자협약,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전라남도·화순군·㈜IC바이오 및 ㈜자임당바이오는 이날 전남도 천연자원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천연물 의약품 개발, 농가 소득 자원 개발에 상호 협력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전라남도·천연자원연구센터·㈜천연스토리·㈜네츄럴엔도텍도 천연자원연구센터의 특산 자원 특허를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협약을 맺었다.화순군은 산업부, 전남도와 2018년부터 약 200억 원을 투입해 국제 기준의 천연물 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화순군은 백신특구를 거점으로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지(지정)’을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2024년 완공을 목표로 31만㎡ 규모의 제2생물의약산업단지 조성도 서두르고 있다.화순군 관계자는 “국제 규격 수준의 천연물 의약품 원료 플랜트 준공으로 천연물 의약품 원스톱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화순이 명실상부 K-바이오, 백신 거점 역할을 하게 되면,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이다”고 기대했다.
    • 지역
    2022-04-10
  • 담양 자체 육성 딸기 '죽향' 미국 수출길 오르다
    담양군이 자체 육성한 딸기 ‘죽향’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담양군은 지난 21일 금성농협 딸기 집하장에서 미국 수출용 딸기 상차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차식에는 전남농업기술원 박홍재 원장, 금성농협 양용호 조합장, 금성농협수출딸기출하회 강희수 대표, 나숙자 금성면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출길에 오르는 ‘죽향’ 딸기는 담양군에서 자체 육성한 고당도·고경도 품종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난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시장에 또다른 자체 개발 품종인 ‘메리퀸’과 함께 진출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담양군은 자체 개발한 딸기를 프리미엄 수출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1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고품질 우량묘, 기반구축, 딸기 수출용 선도유지 체계 및 수출전용 포장재 등을 지원하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죽향과 메리퀸의 미국 품종보호출원을 위해 미국에서 재배시험을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시장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한국산 딸기 중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현재 수행하고 있는 프리미엄 농산물 수출단지 조성과 더불어 다양한 수출 전략을 통해 담양 딸기의 세계화와 농가소득 증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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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22
  • 강진군, 라이스컨소시엄 공모사업 2년 연속 선정
    강진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라이스컨소시엄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원을 확보 했다고 밝혔다. 라이스컨소시엄 지원사업은 쌀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쌀 관련 제품을 발굴하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전국에서 전남 1개소, 전북 1개소 총 2개소가 선정됐으며, 운영주체 역량, 유통망 확보 가능성, 지속적인 쌀 제품 개발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최종 선정했다. 다산명가(주)농업회사법인 등 2개 컨소시엄업체는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됐으며, 2021년에는 쌀누룩을 활용한 현대식 발효 쌀빵, 쌀귀리떡, 쌀과자류 상품을 개발했다. 올해는 국내 On-Off라인 판매와 미국 등 해외에 시범 수출로 쌀 소비 촉진 도모와 유통 마케팅에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K-FOO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쌀 제품과 쌀누룩을 활용한 쌀고추장을 만들어 발효식품의 면역성 향상과 건강한 매운맛을 마케팅 전략으로 K-FOOD 홍보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해 라이스랩 운영 지원사업으로 개발한 포장디자인 10종과 브랜드 2종을 활용한 쌀 소비 생산제품이 미국 등 글로벌 마켓에 입점돼 올해 상반기부터 수출 성과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승언 친환경농업과장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다양한 쌀 제품 개발과 판매를 통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쌀 가공제품 체험 공간 등을 확대하고 쌀 관련 청년 창업을 유도해 일자리 창출 등 비즈니스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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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7
  • 완도군, 겨울철 별미 매생이 수확 한창
    지금 완도에서는 찬바람을 뚫고 무공해 식품이자 겨울철 별미인 매생이를 수확하느라 분주하다. 완도군에서는 304어가에서 매생이를 양식하고 있으며, 시설량은 총 1만5849책이다. 완도 매생이 생산량은 전국 대비 71%를 차지하는데, 올해는 1880t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순우리말로 ‘생생한 이끼를 바로 뜯는다.’라는 뜻의 매생이는 물이 잘 소통되고 깨끗한 곳이라야 제대로 잘 자란다. 지난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의 최적지이고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 특히 완도 매생이는 정화작용과 생리활성촉매 역할을 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된 해역에서 자라 이물질 부착이 없고 깨끗해 품질이 좋다고 알려졌다. 매생이는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탄수화물, 무기질, 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를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특히 철분 함유량은 우유보다 40배나 많으며, 칼륨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노년층에 좋은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 그만이고 체내 독소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검푸른 빛깔에 부드러운 식감, 바다 향을 득 머금은 매생이는 보통 덖어 먹거나 매생이 굴국, 매생이 굴떡국, 전, 라면, 파스타 등에 넣어 먹어도 좋다. 군 관계자는 “매생이국이 뜨거워서 혓바닥을 데어도 꽃샘추위 전에 매생이국 한 번 더 먹자고 할 만큼 매생이는 맛있다”면서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청정바다 완도에서 자란 매생이 요리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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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7
  • '완도 광어죽' 미국·호주 첫 수출길
    완도군은 최근 완도산 프리미엄 광어죽이 미국, 호주 등에 수출됐다고 밝혔다. 광어죽은 완도군 소재 수출 기업인 유한회사 해성인터내셔널에서 1년여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 말 첫 출시됐다. 미국, 호주 등에 완도 광어죽이 수출되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에는 약 3000만 원 가량의 물량이 수출길에 올랐다. 광어죽은 청정바다 완도에서 생산되는 활 광어를 활용해 만들었으며,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로 부드럽고 소화가 잘 돼 누구나 먹기 좋은 건강식이다. 한편 유한회사 해성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월 완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1 완도 가정간편식(HMR) 온라인 수출 상담회’에 참가해 당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신제품 홍보에 적극 나섰고, 상담회 후에도 꾸준하게 바이어들과 교류해 왔다. 그 결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도 수출 길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해성인터내셔널 박지훈 대표는 “기존에는 완도 광어가 국내 유통, 수출은 활 광어에만 국한되었으나 새로운 판로를 모색하고자 광어죽을 개발했다”면서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최고급 광어로 만든 제품이라 더욱 자부심이 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외로 수산물 소비 침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수산 가공품 개발 지원 및 홍보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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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24
  • '바다의 슈퍼 푸드' 완도 물김 출하 한창
    '바다의 슈퍼 푸드’로 불리는 물김이 완도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재 완도지역 375개 어가에서 생산된 물김 위판량은 1만2187t으로 지난해 대비 1237t 늘었다.완도지역 378개 어가에서 김을 생산하고 있으며 올해 총 생산량은 6만69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10~11월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했으나 11월 중순 이후 적정 수온이 유지되면서 물김 생산량이 늘었다. 위판 가격은 마대 당(120㎏) 최고가 11만7000원, 최저가 9만4000원으로 평균 단가는 10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완도 김은 얇고 부드러운 재래김,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김,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김, 지주식 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0여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으며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 지정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면서 '완도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을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1월 ‘이달의 수산물’로 김을 선정했다. 김은 단백질 함유량이 많고 비타민과 당질, 섬유질, 칼슘, 철분, 인 등 영양 성분을 두루 함유하고 있다.특히 비타민 B1이 채소보다 많고 비타민B2는 우유보다 많으며 비타민C는 감귤의 3배나 된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타우린이 풍부해 숙취 해소에 좋고 당근보다 많은 베타카로틴 성분으로 시력을 보호하고 야맹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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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9
  • 신안 퍼플섬 '한국 관광의 별' 본상
      신안의 퍼플섬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어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전남도와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 반월·박지도의 퍼플섬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1년 한국 관광의 별'에서 본상을 수상했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한국 관광의 별'은 국내 관광에 기여한 공이 큰 관광자원이나 지자체 및 단체, 개인 등에게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상으로 관광분야의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2021 한국 관광의 별'은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된 100개소 만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돼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다.보랏빛 세상으로 국내외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은 신안 퍼플섬은 전남도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사계절 보라색 꽃피는 퍼플섬'을 주제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올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으며, 미국 CNN, 폭스 뉴스, 독일 최대 위성 TV방송 프로지벤과 홍콩 유명 여행잡지 'U매거진'에 소개되는 등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기도 했다.또 지난 11월 UNWTO의 '제1회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돼 그 가치를 세계에 떨쳤다.신안군은 퍼플섬 반월도·박지도의 '한국 관광의 별' 수상은 '유엔 세계관광최우수마을' 선정과 함께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의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특히 '2022~2023년 전남 방문의 해'를 준비하고 있는 전남에게는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박우량 신안군수는 "퍼플섬 반월·박지도가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에 이어 '한국 관광의 별'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섬마다 자기만의 색깔로 매력을 뽐내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4만 신안군민이 인정하고 함께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신안군은 퍼플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작점에 자리한 4000㎡ 크기의 섬 '단도'에 메타버스 전용 체험관인 '퍼플박스'를 구축해 2022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퍼플박스'에는 퍼플교를 배경 삼아 가상현실을 즐기는 '퍼플러너' 게임, 초대형 몰입형 미디어 상영 공간 등 다양한 메타버스 체험존이 꾸며질 예정이다.한편, 2010년 한국관광의 별이 시작된 이래 전남도는 올해까지 신안 퍼플섬을 포함해 여수 오동재, 여수시(도시 수상), 소통관광 힐링! 여수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 민속마을, 나주 한국농어촌공사, 담양 음식테마거리,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보성 제암산 자연휴양림, 보성 벌교 원조꼬막식당,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정남진 토요시장, 진도 토요민속여행공연 등 14개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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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22
  • 순천시, 롯데케미칼과 4500억 규모 투자협약
    순천시가 롯데케미칼(주)과 투자금액 4500억원, 고용창출 50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지난 6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영준 롯데케미칼(주) 대표, 윤성택 삼박엘에프티(주) 대표와 허석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송상락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율촌1산업단지 내에 첨단소재 공정 확장과 수소산업 관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이번 투자는 총 투자액 4500억 원 고용창출 500명 규모로 단계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2500억원 규모로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삼박엘에프티를 통해 기존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첨단소재 공정을 이전해 ABS, PC, PP 제조 등 컴파운딩사업을 확장하고, 2단계는 2000억원 규모로 수소탱크, 2차전지 분리막 제조 등 수소산업이 추진될 예정이다.롯데케미칼(주)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1976년 여수석유화학단지 조성사업 당시 호남석유화학으로 창립해 HDPE, PP, MEG 등 다운스트림(downstream) 설비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출발하였다. 1976년 설립 이래로 40여 년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한국, 말레이시아, 미국, 우즈베키스탄 등 전세계 주요 거점에 세계적인 규모의 생산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화학회사로 성장했으며, ‘글로벌 Top7 종합화학기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 및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롯데케미칼(주)는 2030년 탄소 중립 성장을 달성한 뒤, 2050년에는 순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비중에서 석유화학은 9.5%를 차지한다. 그린시대로의 세계적 전환에 적응하기 위한 글로벌 화학기업 롯데케미칼(주)의 노력이 두드러진다.순천시는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정원도시 육성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추진하고 있고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대규모 투자와 친환경경영전략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그린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롯데케미칼(주) 이영준 대표는 “좋은 부지를 내어주신 관계기관에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지역발전과 나아가 국가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글로벌 화학기업으로 한발짝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허석 순천시장은 “이번 투자유치에 노력해 주신 롯데케미칼과 전남도, 광양경제청 등 관계자 모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유치는 순천의 발전에 큰 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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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7
  • 신안군, 흑산홍어 세계 명품화에 도전한다
     어업유산 지정 계기 '발효식품 세계대회' 참가 검토   세상에서 가장 지독한 악취를 내뿜는 음식으로 꼽히는 신안 흑산홍어의 세계 명품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신안군은 흑산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홍어썰기 민간자격증제 도입, 어족자원 관리, 유통구조 개선, 브랜드화 작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군은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흑산홍어썰기 기술자' 자격증 등록을 마친데 이어 오는 30일 첫 자격증 취득시험을 치를 예정이다.흑산홍어썰기 자격증은 초급, 중급, 고급, 장인으로 구성된다. 홍어썰기 학교에서 정한 교육을 이수한 자를 대상으로 홍어 손질, 썰기, 포장 등을 평가한다.한때 흑산도에서는 어족자원 감소로 홍어잡이 배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홍어잡이는 '총허용 어획량제(Total Allowable Catch)'를 통해 자원을 관리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6척, 248t에 불과하던 어획할당량이 2021년 16척, 583t으로 두배 이상 늘어 어업의 지속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또 브랜드화와 흑산홍어 바코드 및 QR태그 유통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홍어의 명품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브랜드화 사업은 현지 생산자와 유통업자 등 55명이 주주로 참여하는 흑산영어조합법인을 중심으로 본격화하고 있다.'바다의 귀족', '바다의 백자' 등의 상표를 개발하고, 홍어박스를 자체 제작해 특허청 특허등록까지 마쳤다.또 칠레와 미국, 아르헨티나 등의 수입산과 다른 국내산 등과 차별화를 위한 유통시스템 개선도 눈에 띈다. 신안군에서는 지난 2006년 바코드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QR태그 제도를 통해 흑산홍어의 신뢰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QR태그 등에는 흑산홍어의 생산자와 크기 등을 알 수 있도록 했다.특히 지난 8월 흑산홍어의 제1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은 흑산홍어의 명품화에 전환점을 맞고 있다.흑산도 일대 연근해 어장에서 이뤄지는 흑산홍어 잡이는 긴 낚시줄에 여러 개의 낚시바늘을 단 '주낙'을 사용한다. 미끼를 끼우지 않고 낚시바늘만 사용해 혼획이 없고 해양오염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흑산홍어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향후 3년간 환경개선을 위한 홍어 위판장 현대화사업과 상징조형물 설치, 전통자료 복원, 연계 상품개발 등이 추진된다.신안군 관계자는 "홍어의 명품화를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홍어썰기학교를 홍어학교로 확대·개편해 썰기과정과 주낙 등을 교육할 계획"이라며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발효식품 세계대회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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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5
  •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강연
    18일 열리는 제1136회 21세기 장성아카데미에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있는 이이남 작가가 강단에 선다.이이남 작가는 동·서양의 고전에 동영상, 소리와 같은 미디어 요소를 입히는 독특한 기법으로 현대적 메시지를 전하는 고유의 작품 세계로, 국내는 물론 미국, 영국, 네델란드, 러시아 등 수많은 국가에서 작품 전시회를 가지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이다.광주미디어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동아시아 문화도시 영상감독, 국립아시아 문화전당 개막식 미디어아트 감독 등 수많은 행사에 미디어 감독으로 참가했으며, 제7회 서울특별시 좋은빛상 미디어파사드 콘텐츠부분 최우수상, 제3회 난징 국제 아트 페스티벌 우수작가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이날 강연에서는 오랜 기간 창작 경험을 통해 얻은 이이남 작가가 생각하는 창작과 그 창의성을 이끌어내는 노하우가 무엇인지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세계 최장기간 운영된 정기적 사회교육 프로그램’으로 세계 공식기록 인증을 받은 21세기 장성아카데미 강연은 매월 첫째, 셋째 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장성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장성군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통한 현장 참여가 가능하며, 장성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실시간 중계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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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6

오피니언 검색결과

  • 주홍글자(The Scarlet Letter)
    20C 사상과 정치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로 평가되는 마르크스(Karl Marx)는 아이가 여섯 명 있었다. 그는 아이들 밥은 못 먹여도 춤과 피아노 교습은 시켰다. 그중 세 명이 일찍 죽었는데, 딸이 죽었을 때 외상으로 관을 사려 했으나 구하지 못해 절망했다는 일화가 있다. 아내가 사망할 당시 둘 다 병에 걸렸으나 돈이 없어서 자기 아픈 건 끝까지 숨기면서 아내의 마지막을 지켰다. 평생 혁명 생각만 하면서 아내를 고생시킨 마르크스가 유일하게 아내에게 잘한 일로 꼽힌다.세상천지에 처와 자식에 대한 사랑이 어디 그의 이야기뿐이겠는가. 더욱이 충효를 제일의 선(善)으로 하는 유가적 가치를 지키며 의와 예의 행동규범으로 훈련된 우리의 경우, 그러한 에피소드는 비일비재하다.산천에 선홍빛 철쭉이 피어나는 즈음, 비운의 한 사내는 검붉은 핏빛 절규를 하고 있다. 유죄가 확정되어 부인은 갇혀 있고, 딸은 대학/대학원 입학이 취소돼 의사 면허가 위태롭고, 자신은 재판을 받는 중이다. 5촌 조카와 동생이 구속되고, 부친은 무덤 속에서 처참하게 명예가 짓밟혔다. 그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확인서를 발급했다는 혐의로 법정에 선 국회의원은 배지가 떼일 위기에 처했다. 진보의 희망에서 진보의 고통으로 전락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다.17C 신성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엄격한 청교도의 마을 보스턴에서 재봉사 헤스터(Hester)는 안식일을 지키지 않아 벌을 받는데, 젊은 목사 딤즈데일(Dimmesdale)이 그녀에게 연민을 느낀다. 얼마 뒤, 소식 없는 남편을 기다리며 홀로 살던 헤스터가 아이를 낳자 마을은 발칵 뒤집히고, 간통한 죄로 그녀는 평생 가슴에 ‘A’자를 달고 살라는 벌을 받는다. 그러나 그녀는 끝까지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는다. 사람들의 경멸에도 죄악의 징표인 ‘A’를 주홍빛 천으로 만들어 그 둘레에 금실로 화려하게 수를 놓아 당당하게 달고 다니는 헤스터와는 달리, 그녀의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의 죄를 차마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나날이 쇠약해져만 간다. 한편 뒤늦게 미국에 도착한 헤스터의 남편 칠링워스는 우연히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의 의사직을 이용해 병약한 목사의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본다. 결국 궁지에 몰린 헤스터와 딤스데일 목사는 마을에서 함께 도망갈 것을 결의하지만 최후의 순간, 헤스터와 펄을 앞에 두고 딤스데일 목사는 마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참회하며 숨을 거두고 만다. 단 하나의 목적이었던 복수를 이룬 칠링워스는 삶의 목적을 잃은 후 자신의 재산을 모두 펄 앞으로 남긴 채 죽고, 펄은 유럽에서 교육을 받은 후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하여 행복한 삶을 누린다. 딤스데일 목사와의 사랑을 간직한 헤스터는 마을에 남아 여생을 보낸 후 목사의 곁에 묻힌다. 19세기 미국로맨스 장르의 원조인 너새니얼 호손(Nathaniel Hawthorne)의 초기 작품으로 우리에게는 ‘주홍글씨’ 라고 알려진 소설의 줄거리다.보스턴 주민들 사이에서 ‘A’자가 원래 의미했던 ‘간통(Adultery)’ 혹은 ‘간통을 범한 여자(Adulteress)’에 대한 기억은 점차 희미해져 간다. 처음에 ‘A’자는 인류 최초의 죄인인 아담(Adam) 또는 헤스터의 간통 상대인 딤즈데일 목사의 이름인 아서(Arthur)의 첫 글자를 나타냈다. 그러다가 점차 자원봉사자로서 헤스터의 능력을 함축하는 ‘능력 있음(Able)’을 가리키게 된다. 마침내 작품의 말미에 가서는 성스럽게 변모한 헤스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천사와 사도(Angel and Apostle)’의 상징으로 바뀐다. 그래서 주홍 글자가 마침내 제 직분을 다했을 때, 그녀는 사회의 유대와 지속의 대행자로 변모한다.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조국’은 고통스럽게 극복해야 할 ‘시대정신’이자 주홍글자이다. 호손이 17세기 보스턴에 대해 쓰기로 선택했을 때, 당시 사람들은 악마와 마녀를 믿었고 그들의 일상생활에 관여하는 질투의 신을 믿고 있었다. 
    • 오피니언
    2022-05-26
  • 우크라이나의 민병대
    민병대는 미국·영국·프랑스에서 선호하고, 그 외에는 의용군을 주로 쓰고, 한국은 의병과 의용군이란 말을 쓴다. 민병대·의용군·의병은 모두 같은 개념이다. 조선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같은 외침을 받았을 때 의병들이 나섰다. 조선말기의 의병은 항일 독립군의 모태가 됐다. 이는 국가 명령이나 징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민군(民軍)이다.  민병대(Militia)의 역사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예전에야 군인과 민간인의 구분이 모호하던 시절이니 민병대가 군대나 마찬가지였지만, 군주제가 확립되고, 상비군 제도가 발달하고 교전권이 확립되면서 민병대는 점점 상비군으로 대체되어 갔다. 하지만 민병대 자체는 꾸준히 존속해왔으며 그중 체계가 갖춰진 몇몇은 정부로부터 조직화되기도 했다.미국 독립 전쟁 당시 민병대는 렉싱턴 전투부터 벙커힐 전투까지 영국군 정규군을 무찌르고, 이후 전투에서 영국군을 보스턴으로 몰아내며 거의 궤멸시켰던 점이나, 프랑스 혁명전쟁 당시 나폴레옹이 원정에 나가 있을 때 8만의 민병대 병력이 네덜란드에 상륙한 영국군을 박살낸 사건은 유명하다.2차 대전 말기 나치 독일에서 조직된 민병대의 민병(民兵, Militia)이란 사회나 국가가 위험에 처했을 때 정규군에 속하지 않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무장하여 결성한 조직을 말한다.민병대의 또 다른 이름은 파르티잔(러시아어партизан)이 있다. 무장한 전사로서 정규부대의 정식부대원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파르티잔을 음차 해 빨치산이라고 부른다. 영어 partisan과 같다. 제복이나 계급장 등도 없기 때문에 인식 내지 판별이 어렵다. 파르티잔들의 전투는 거의 예외 없이 침략군 내지 정복군, 점령군, 식민주의자 등에 대한 방어 전쟁을 수행한다. 또한 내전이나 기타 국가 내부의 분쟁에서도 볼 수 있다. 파르티잔은 적어도 부분적으로 국민의 해방 요구에 응하여 전투 등을 수행한다.헤이그 협약과 제네바 협약에 따르면, 민간인이라 해도 무기를 공공연히 휴대하고 전쟁법을 준수하며 지휘체계와 휘장 등을 갖춘 민병을 조직할 경우 합법적인 교전권자로 인정되며, 전쟁포로 대우를 받을 수 있다.국제의용군으로는 스페인 내전(1936~1939년)에 참여했던 국제의용군이 유명하다. 자유와 평등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위해 50여 개국에서 3만5000명의 ‘국제여단’ 병사가 나섰다. 조지 오웰, 어니스트 헤밍웨이,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앙드레 말로, 파블로 네루다, 시몬 베유 등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수많은 지식인과 젊은이들이 참전했다. 스페인 내전은 이념과 계급과 종교가 뒤엉켜 폭발한 전쟁으로 사회주의·공산주의·아나키즘·파시즘 등 온갖 정치 이념들의 격전장이었다. 작가들의 참전으로 스페인 내전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카탈로니아 찬가> 등 많은 걸작의 배경이 됐다.이제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가 초토화되고, 수많은 시민들이 죽어가는 가운데 자국의 의용군과 국제의용군들이 우크라이나로 가고 있다.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나선 의용군이 2만여 명에 달한다는 CNN 보도다. 미국과 유럽,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군사 지원을 하지 않자 세계의 의용군이 나선 것이다. 미국에선 전역 군인 3000여 명이 자원했다. 영국에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은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150여명이 우크라이나로 갔고, 일본에서도 70여명이 참전 뜻을 밝혔다. 우리나라에선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 전 대위 등이 출국했다.현재 우크라이나는 정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지역이다. 방문 및 체류 허가를 받지 않고 그곳에 가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근 전 대위는 “처벌을 받는다고 도와주지 않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 책임지고 법에 따라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의견과, 위험한 행동으로 국익을 저해할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린다.   우크라이나는 군사동맹이 없다. 6·25 때처럼 유엔군을 편성하려 해도 러시아의 반대로 불가능하다. 바람 앞의 등불처럼 ‘나 홀로 저항’ 중인 상태에서는 국제의용군의 도움이 절실하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들 국제의용군을 ‘영토수호 국제부대’로 명명했다. 우크라이나의 국제 부대에 소속될 이들 의용군은 기본적으로 우크라이나 장교의 지시를 받는다. 군복과 방탄모, AK 소총 등도 지급된다고 한다. 일부 부대는 최전선에서 전투를 수행 중이라고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무력으로 짓밟은 비인도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때릴 만큼 때렸다. 당장은 우크라이나를 좌절시킬지 모르나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러시아의 예리한 무기보다 더 강한 온 세계의 경제 제재가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더 버틸지 두고 볼 일이다. 이에 앞서 서로가 타협하여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을, 러시아는 철군을, 세계는 러시아의 경제제재를 푸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22-05-12
  •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아는 척. 잘난 체가 대접받는 세상이다. 그래서 자화자찬, 돋보이고 싶었다는 거짓 부풀리기 이력이 통하는 세상이다. 하긴 겸양지덕으로 ‘아무것도 모릅니다’라고 해봐야 누가 겸손하다고 돈을 주거나, 하다못해 시내버스나 지하철에 좌석을 따로 마련해 주는 것도 아니다.그렇지만 아는 척, 잘난 체도 아는 게 있어야 하고, 쥐뿔이라도 난 게 있어야 궁짝이 맞지 않을까 싶다. 무슨 법사나, 술사, 신과 논다는 무속인에게 자손이 번성할 묏자리나 집터를 잡아주라고 할 형편도 못 되고, 그 비용을 감당할 능력도 없는 서민에겐 그저 모든 게 그림의 떡이다. 설령 그런 고상한 법사, 술사 탁월한 능력의 무속인이 묏자리나 집터를 공짜로 잡아준들 대대로 잘살까 싶지도 않고, 어쩌다 대통령도 되어 검판사까지 알아서 벌벌 기게 만들었다던 지는 곡학아세 사기꾼의 협잡이거나 요샛말로 화성 이야기다.아무튼, 묏자리 잘 잡고 좋은 집터에 살면서 나도 좋고 후손에게 대대손손 기득권을 물려주면 오죽 좋으련만, 서민들은 척과 체를 할 쥐뿔 싹도 없으니 그게 비극이다.‘어공’이란 말이 있다. 이 ‘어쩌다 공무원’이란 어자 계열 사전에 ‘어대’까지 더하여졌다고 한다. 박봉에 시달리는 성실한 공무원을 어공이라고 폄하하면 안 되지만, 더욱이 어쩌다 대통령이란 말은 한 나라의 국격이니, 자못 창피한 일이기도 하다.뒷걸음치던 소가 어쩌다 쥐를 잡았다는 말이야 일종의 행운이지만, 어공이나 어대는 참으로 듣기 거북하고 이 시대의 아픔을 상징하는 말이 아닌가도 싶다.미국에 체류하는 한국 여 가수가 돈이 떨어지면, 귀국 공연으로 떼돈을 벌어가고, 또 돈이 떨어지면 귀국하여 돈을 벌어간다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어떤 남 가수는 병역문제로 미운털이 박혀, 간절히 밟고 싶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해 안달하고 있다. 공연만 하면 돈을 소쿠리에 담아갈 수 있다는 달콤함을 어찌 감당하는지 보기에 참 딱하다.아무튼,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라는 노랫말 어쩌다와 ‘어공’, ‘어대’의 어쩌다는 과연 같은 말인지, 무엇이 다른지는 잘 모르겠다.부정의 상징인 뇌물이란 일본어 ‘외이로’가, 고려의 선비 이규보와 의종 임금의 이야기를 내세워 우리말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읽었다.어느 날 의종이 야행을 나갔다가 어느 선비 집 대문에 붙어있는 ‘유아무와인생지한’(唯我無蛙人生之恨), 그러니까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 인생의 한이다.’라는 글을 읽었다.의종은 ‘도대체 개구리가 뭘까?’ 궁금하던 중 주막집 주모에게 ‘글을 써붙인 사람이 과거에 낙방한 선비’라는 말을 듣고, 그 선비 집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내막을 알게 되었다.옛날에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와 듣기 거북한 목소리의 까마귀가 노래 시합을 했는데, 심판이 백로였다. 이때 까마귀는 개구리를 잡아 백로에게 뇌물로 바치고 꾀꼬리를 이겼다.꾀꼬리는 노래 시합에서 까마귀에게 패배한 이유가 개구리 때문이란 걸 알았다. 이규보는 자신이 과거에 낙방한 것이 바로 그 꾀꼬리의 신세와 같다고 여겼다.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게….’라는 글을 대문 앞에 붙여 놓았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이에 의종은 이규보에게 과거에 응시할 것을 권하고 곧 과거를 연다는 방을 붙였다. 이규보 집 대문의 글을 과거시제로 내걸었고, 이규보는 장원급제할 수 있었다. 이때부터 개구리 와(蛙). 이로울 이(利), 백로 로(鷺)의 와이로(蛙利鷺)란 말이 생겼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억지춘향식 꿰맞춘 궤변이다.그렇게 나라가 뒤숭숭하면 ‘척과 체’가 판치며 뇌물이란 일본어 ‘와이로’가 우리 옛이야기까지 망치고, 공무원과 대통령까지 ‘어공’과 ‘어대’로 부정의 상징이 된다. 차라리 ‘어쩌다 생각이 나겠지’ 노래나 즐기고 미국에서 잘 살라며 돈이나 보태주는 게 훨씬 좋은 세상이 아닐까 싶다.
    • 오피니언
    2022-05-01
  • ‘세대 간 도적질’(generational theft)
    1989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부근 42번가에 전광판 형태의 ‘국가채무 시계’가 세워졌다. 지금은 맨해튼 6번가로 옮겨간 채무 시계는 나랏빚을 시시각각 알려 정부나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에서 부동산 업자인 시모어 더스트가 만들었다. 이 때문일까. 2000년부터 국가부채가 줄기 시작했다. 한국은 2013년 9월 국회 예산정책처가 홈페이지에 게시한 게 시초다. 한 해 동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국가 채무액을 1년에 해당하는 3153만6000초로 나누어 1초마다 해당하는 금액이 증가하도록 보여준다. 한국의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20년 기준 43.8%로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이나 2001년 17.2%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향후 그 동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 정부와 차기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30조원’, ‘50조원’ 2차 추경을 놓고 티격태격하고 있다. 취지는 좋지만 지출을 줄일 데가 마땅치 않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대응도 버거운 상황에서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복지 수요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지금도 국가부채라는 시한폭탄은 초당 302만원씩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의 최신 <2020~70년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우리나라 노년 부양비(중위 기준)는 2020년 21.8에서 2036년 50을 넘어 2070년 100.6으로 급증한다. 이는 생산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게 되는 시점(부양비 50)과 생산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시점(부양비 100)이 각각 15여년, 50여년 남았다는 뜻이다. 쉽게 말하면 지금으로부터 15년 뒤에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한 복지비용이 적어도 2배 많아진다는 의미다. 50년 뒤에는 5배로 불어난다. 10년 후 세계, 10년 후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무엇보다 우리는 지금보다 살기좋은 사회를 위해 미래문제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 모두 전 지구적인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경제성장보다는 빈부격차 심화를, 빚을 내서 하는 복지보다는 국가채무를, 적폐청산보다는 개혁을 그리고 외교 정상화와 같은 문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의 좌절은 바로 그로부터 비롯된다. 현 정부에 등을 돌린 2030세대, 자신들의 미래를 알기에 더 이상 지지하지 않는다. 김대중(DJ)정부가 출범한 해는 외환위기가 몰아치던 1998년이다. 외환위기는 나라가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역사적인 대사건이었다. “빚은 무덤을 만든다” 과도한 빚을 짊어지면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존속할 수 없다. 그 후 20년, 글로벌 금융위기·유럽 재정위기로 이어지는 공포 속에서 나라곳간을 허물지 않으려는 ‘피나는 노력’을 경주했다. 그러나 다시 관치는 부활하고, 시장경제는 허물어지고 있다. 시장경제·규제완화·노동개혁… 그런 말도 이제는 들리지 않는다. 흐름이 막힌 물은 범람한다. 경제도 마찬가지다. 최근 코로나 위기를 거치며 의료서비스 차질은 물론 각종 생필품과 사회서비스의 공급애로 등 이른바 공공재의 공급부족에 시달렸다.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맞물리며 원자재나 핵심소재의 공급차질도 심각하다. 본래 공공재는 대표적인 시장실패 영역으로 정부개입이 불가피하다.  정부부채 관리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정부자산의 효과적 활용, 특히 공공재 관점에서 국가경제의 안정과 성장력을 지탱할 공공자본의 관리에 많은 관심이 요구된다. 신정부 출범을 맞아 정말로 능동적인 고민과 창의적인 해법을 기대해 본다.
    • 오피니언
    2022-04-26
  • '아이스 마스크' 벗게 될까?
      코로나 19 이래 3년여 마스크를 쓰고 산다. 비 오는 날 장화를 신건 말건 누가 상관하지 않지만, 이 마스크를 잊으면 대중교통 등을 이용 못 하고 쏟아지는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 박근혜 정권 시절, 테러집단 아이에스가 쓰는 복면을 ‘아이스’라고 해서 실없이 웃었던 일은, 지금 생각하면 고마운 일이다. 대통령이 엄숙하게 웃음거리를 선물했으니 말이다. 그런데 곧 이 마스크를 벗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더라도 노약자들은 당분간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네가 바담풍한다고 나까지 바담풍 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봄여름갈겨울 가리지 않으며 습관이 됐으니, 이제 크게 불편할 일도 아니다. 환경공해 문제도 심각하니, 어쩌면 건강한 사람도 ‘건강 Yuji’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더욱 이 마스크를 쓰면 대부분 미남, 미녀로 보인다. 한때 어떤 가수를 보고 3번 놀란다고 했다. 멀리서 보이는 모습에 놀라고, 뒷모습에 놀라고, 가까이서 본 앞모습에 놀란다고 했다. 요즈음도 마스크를 쓴 사람이 젊은 사람이거니 하다가 벗은 얼굴에 놀라고, 참 잘생겼구나 하다가 벗은 얼굴이 그저 내 평범한 얼굴과 비슷해서 놀란다. 그렇게 못생긴 아래턱 선도 감추고, 자글자글한 잔주름도 슬쩍 감추니 잘 생겨 보이고, 덤으로 건강까지 챙긴다면 앞으로도 이 마스크를 안 쓸 이유가 없다.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가면을 쓰고 축제를 하는 풍습이 있고, 중국의 경극이며, 우리의 봉산탈춤과 화회탈 등 가면 문화가 있다. 강릉 태수 이사부는 병사에게 사자탈을 뒤집어씌워 우산국을 손쉽게 점령했다. 그리고 ‘가이 포크스’ 가면이 있다. ‘브이 포 벤데타’(V for Vendetta)라는 영화에 나오는 가면이다. 이 영화는 앨런 무어와 데이비드 로이드의 만화와 소설을 결합한 그래픽 노블 ‘브이 포 벤데타’를 제임스 맥테이그가 감독하고, 조엘 실버와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하여 2006년에 개봉한 SF이다. 이 영화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뒤인 2040년에 디스토피아 사회가 된 영국의 런던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반체제 운동가 ‘브이’를 따라 진행된다. 정부 지도자를 비롯하여 피부색, 성적 취향, 정치적 성향이 다른 이들은 ‘정신집중 캠프’로 끌려가 사라진다. 그리고 거리 곳곳에는 카메라와 녹음 장치가 설치되어 모든 이들이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 평온한 삶을 유지한다. 이때 평생 생체 실험 대상자로 살아야 할 운명의 브이가 ‘침묵하는 대다수에 의존하는 거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생체 캠프를 만든 독재 정권에 저항해 국회의사당과 중앙 형사재판소를 폭파한다. 이 영화의 가이 포크스 가면은 동명의 실존 인물 얼굴을 본떠 만든 가면이다. 1605년 제임스 1세의 종교정책에 불만을 품은 가톨릭교도들이 웨스트민스터 궁전(지금의 영국 국회의사당) 지하에 화약을 쌓아놓고 폭파하려고 했다. 그러나 밀고자가 생겨 국왕과 대신들을 죽이지 못했다. 이때 화약 전문가로 사건에 참여했다가 사형을 당한 인물이 가이 포크스다. 이 화약음모사건 저지를 기념하려 영국 정부는 매년 11월 5일을 ‘화약 반역의 날’로 정했다. 세월이 흐르며 시민들이 가이 포크스 얼굴 가면을 쓰며 즐겼고 이것이 점차 데포르메 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그 뒤 이 가면은 전 세계 사회 운동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2011년 미국의 ‘월가 시위’에서 이 가면을 쓰면서 ‘저항의 아이콘’이 되어 각국의 시위 때 등장하였다. 우리나라도 지난 2016년 겨울 광화문 촛불집회에 이 ‘가이포크스 가면’이 등장한 바 있다. 앞으로 박근혜의 아이스나, 가이 포크스 같은 가면을 쓸 일이 없어야겠지만, 감염병 예방 마스크는 당분간 벗으라 해도 벗지 않는 게 현명한 처사이지 않을까 싶다.
    • 오피니언
    2022-04-24
  • 우크라이나에서 명성 떨친 '아조우 연대'
    지난 4월 2일 우크라이나 정부가 수도 탈환을 선언했다. 키한나 말리야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페이스북에 “키이우 지역이 침략자로부터 해방됐다”며 “지뢰 제거가 완료될 때까지 해방된 지역에 들어가지 말 것”을 밝힌 바 있다.  오늘(4월 14일)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꼭 50일이 되는 날이다. 피란 갔던 사람들이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고 한다. 전쟁 초기에는 조국을 위해 참전하려는 남성들이 귀국하고, 어린이와 여성과 노인들은 국외로 나갔다. 국외로 피란을 갔던 이들이 하루 2만5000 명~3만 명이 국경을 넘어 귀국하고 있다고 한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4월 12일 기준 우크라이나를 떠난 국외 난민은 약 461만 명으로 이 중 9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집계했다.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러시아 군은 키이우 지역에서 후퇴한 반면, 마리우폴을 거세게 공격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남동부 요충지 장악뿐만 아니라 아조우 연대에 대한 러시아의 적개심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의 ‘반(反)나치화(denazification)’를 내걸었다. 신나치주의자들에 의해 대량 학살된 친러시아 주민의 보호를 위해 아조우 연대를 제거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로이터통신은 3월 30일 “푸틴 대통령은 아조우 연대의 패배 혹은 아조우 대원을 생포하는 것을 전쟁의 이정표로 내세울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이번 침공 작전을 시작하면서, 아조우 연대가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주민을 상대로 고문하고 살해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러왔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로서는 아조우 연대가 아주 골치 아픈 부대이지만 우크라이나로서는 자기 나라를 잘 지켜주는 군대라고 두둔한다. 그러면 도대체 아조우 연대(Azov regiment-아조프, 이하 아조우로 칭함)란 어떤 조직인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세력과 맞서기 위해 창설된 극우 성향의 세력이다. ‘신나치주의’에 기반해 창설된 아조우 연대는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거점으로 활동해왔다. 아조우 연대는 2014년 친러 세력이 많은 마리우폴 탈환에 참여하면서 명성을 얻었다. 이때 일부 친러주의자에 대한 가혹행위와 많은 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 전문 정치학자 안드레아스 움란드는 “현재 아조우 연대는 극우 이념이 희석된 정규 전투 부대”라며 “최근 사람들이 아조우 연대에 합류하는 것은 극우 이념 때문이 아니라, 강한 전투 부대로 명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AFP에 밝혔다. 아조우 부대는 최전선에서 전투를 수행 중이다.  '아조우’란 이름은 흑해 북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있는 아조우해(海)에서 따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민병대원 300여 명으로 출범한 초기에는 아조우 대대로 불렸지만, 이후 부대원이 늘어나면서 아조우 연대가 됐다. 2014년 11월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 경비대에 편입, 정규군이 됐다. 공식 명칭은 ‘아조우 특수작전 파견대’다. 2014년 돈바스 전쟁 당시 아조우 부대원들은 나치 독일 친위대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를 연상시키는 ‘늑대 갈고리(Wolfsangel)’ 휘장을 달았다. 이에 과거 미국 의회에서는 아조우 연대를 ‘해외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지난 2월 개전 이후 아조우 연대는 마리우폴, 키이우, 하르키우 등 주요 격전지에 투입됐다. 특히 러시아군이 완전히 포위한 마리우폴의 함락을 저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   지난 3월 16일에는 올레크 미할레프 러시아군 소장을 교전 중 사살했다.  아조우 연대 초대 사령관인 안드리 빌레츠키는 “현재 마리우폴에서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 대원이 1500명에 이른다.”고 FT에 밝혔다. 러시아·유럽 극우 진영 전문가인 안톤 셰호프초프는 FT에 “아조우 연대는 역사적으로 신나치 집단의 지도부가 구성한 민병대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현재는 탈정치화한 상태”라고 했다. 러시아가 아조우 연대 제거가 전쟁의 중요 이유 중 하나라고 하지만 이는 근간이 아닌 지엽에 불과 하다고 서방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무력으로 짓밟은 비인도적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러시아가 당장은 우크라이나를 좌절시킬지 모르나 오래 가지는 못할 것이다. 러시아의 예리한 무기보다 더 강한 온 세계의 경제 제재와 온정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아니 우크라이나가 얼마나 더 버틸지 두고 볼 일이다. 이에 앞서 서로가 타협하여 우크라이나는 중립국을, 러시아는 철군을, 세계는 러시아의 경제제재를 푸는 것이 이 전쟁을 종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 오피니언
    2022-04-14
  • 영웅들을 위한 에피소드
    난세에 영웅이 출현한다는 말이 있다. 옛 역사 속에서 오리 이원익(梧里 李元翼 1547~1634) 정승을 생각해 본다. 경상 좌수사 박홍, 경상 우수영 원균, 전라 우수사 이억기, 그 울타리에 이순신은 파격적인 진급으로 전라 좌수영 절도사로 현지 부임했다. 예나 지금이나 군 조직에서 파격적인 계급장을 달고 부임한 장수를 보고 순순히 인정하고 가만있었을 리 없다. 1597년(정유년) 2월, 모함으로 이순신은 한산통제영에서 체포되어 한양으로 압송되었다. 국형장이 열리고, 선조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문무백관 모두가 “이순신은 역적이오니 죽여야 마땅하옵니다”를 외쳤다. 이순신을 발탁해 주고 6계급 파격 진급에 힘을 써준 유성룡까지도 ‘공은 공, 사는 사’라며 문무백관들의 의견에 반대하지 못했다. 이틀이 걸려도 형 집행을 못하고 있었던 이유는 당시 영의정 겸 도제찰사(국가 비상사태 직무 총사령관) 이원익이 어명으로 전시상태의 모든 권한을 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전시상태에서는 임금과 문무백관들이 이순신을 ‘죽여야 한다’고 외쳐도 이원익의 승낙 없이는 선조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원익은 “전하께서 전시에 신을 폐하지 못하시는 것처럼, 신 또한 전쟁 중에 삼도수군통제사인 이순신을 해임하지 못하옵나이다” 거듭되는 선조의 형 집행 재촉에도 청사에 길이 남는 그 유명한 명대사로 선조를 설득하였다. 올바른 한 사람이 중요하다. 오직 한 사람의 곧고 바른 판단과 집념으로 대신들의 고집이 꺾었다. 자신을 낮추고 오직 나라와 백성만 떠받들던 공복, 소박하고 비범했던 조선의 대표적 청백리, 84세로 눈을 감으면서 모든 자식들을 불러 놓고 “나를 위해 부고도 알리지 마라. 사후에 어떠한 사당이나 칭송하는 일이나 비석도 세우지 마라”며 임종시까지 초가집에 살았던 조선의 명재상이다.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Steven Pinker)는 ‘집단 나르시시즘(narcissism)’이 침략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단 나르시시즘은 ‘자기 민족이나 국가의 우월성을 주장하는 집단 에고(ego)’를 뜻한다. 이런 생각에 빠지면 자기 민족은 역사적으로 위대해질 권리가 있다고 믿게 된다. 현실이 이와 다를 때 권리가 침해당했다며 굴욕감을 느끼고, 적들에 대해 악이라고 분노한다. 이런 심리상태를 일컬어 정치학자들은 프랑스어로 분노를 뜻하는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한다. 역사학자 리아 그린펠드(Liah Greenfeld)는 옛 독일의 르상티망이 20세기 초 주요 전쟁의 원인이라고 했다. 자국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막는 적에 대한 응징으로 침략전쟁을 정당화했다는 것이다.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도 별반 다를 바 없다. 매들린 올브라이트(Madeleine Korbel Albright) 전 미국 국무장관이 22년 전 막 권력을 장악한 푸틴과 회담하고는 이런 메모를 남겼다. “푸틴은 자기 나라에 일어난 일(옛 소련 해체)에 당황해하고 있다. 그는 러시아의 위대함을 회복하겠다는 결심이 단호하다” 다시 말해 푸틴은 옛 소련처럼 주변국을 거느리는 패권국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굳다는 뜻이다. 러시아는 그럴 권리가 있는 위대한 국가라는 집단 나르시시즘 증상이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해 서방의 일원이 되겠다는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에 푸틴은 르상티망을 느꼈을 것이다. ‘러시아 민족이 위대해질 권리’를 침해하는 적으로 서방과 우크라이나를 규정하고 그 적과 싸우는 전쟁은 정당하다고 믿었을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위대한 민족이 되려면 약소국 지배보다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더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걸 푸틴은 모르고 있다.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의 민족주의자들 역시 이를 모르고 있을까 걱정이다.
    • 오피니언
    2022-03-31
  • 잘 자라는 나무들처럼
    “스스로를 향해 너는 이렇다. 저렇다. 판단의 잣대를 들이대지 마라. 그럴 때마다 당신이 얻는 것은 상처뿐일 것이다.” 신비주의 작가라 불리는 브라질의 소설가인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 “마법의 순간”에 나오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을 나무라고 원망할 때가 있다. 필자 역시 마찬가지다. “왜 내가 그런 일을 했었지? 미쳤어. 미쳤어. 이 머저리야.”라고. 지인에게 많은 돈을 빌려주고 떼일 때도 그렇고, 어떤 사건에 휘말려서 만신창이가 될 때도 그랬다. 나와 직접적으로는 전혀 상관도 없는 일에. 하지만 자기 위로 기능이 발달한 편이어서 질곡에서 잘 벗어나곤 했다. 앞서 언급한 파울로 코엘료의 말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된다. 연인, 부부, 친구 등 가까운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혼율이 증가 중이다. 기혼자라 하더라도 출산율이 낮다. 그 결과 0.85%까지 낮아졌다. 그래서 결혼과 출산 장려를 위해 국가에서는 나름대로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부모들은 더더욱 애달아하고. 그래서 명절날 등에 만나면 “결혼하라, 아기 낳아라” 등을 해댄다. 이것이 부모와 자식 간의 불화거리가 되기도 한다. 이처럼 가까운 사이에는 어떤 말이든 스스럼없이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런 현상들이 가까운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결국 모두가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까울수록 자신의 잣대를 함부로 들이대서는 안 된다. 때문에 사람 사이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숲속의 나무들처럼. 멀리서 보면 빽빽해 보이지만 가까이 가보면 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 잘 자라고 있는 나무들일수록. 그 거리가 목숨을 지켜주고 있는 것이다. 밀집되었다면 모두가 죽고 말았을지도 모르는데. 바람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흙을 부드럽게 하고 밑거름을 만들어주는 미생물들도 살아가기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래서 함께 살기 위해 숲속에서는 생존을 위한 수많은 승승게임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스스로 자정을 하지 못하면 어김없이 외부의 강한 입김이 작용하기도 한다. 강렬한 태풍이 쳐들어와 가장 큰 나무부터 부러뜨리는 등. 현대는 급변하는 사회다.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극한경쟁을 벌인다. 이러면서 각자가 터득한 방법으로 삶을 영위한다. 그래서 신경이 날카롭다. 자신의 영역을 조금만 침범해도 극단의 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때문에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가족을 비롯한 친구, 연인 등이 상호 간에 가깝다고 생각하기에 충고해 준다는 것을 모를 사람은 없다. 힘이 되어주고 위로도 해주기 위해서.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상처가 되는 수가 많다. 미국의 인류학자 에드워드 홀은 사람 사이의 관계와 거리를 ‘개체공간(personal spac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했다. 모든 개체는 자신의 주변에 일정한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안에 다른 개체가 들어오면 긴장과 위협을 느낀다는 것이다. 대체로 가족과는 20cm, 친구와는 46cm, 회사 동료와는 120cm 정도의 거리가 있을 때 안정감을 느낀다고 한다. 이에는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정신적 거리도 포함된다. 그래서 친한 관계라 하더라도 적절한 거리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함부로 그 거리를 침범하면 안 되지 않을까. 지키지 않았을 때 가족관계도, 연인관계도, 부부관계도 문제가 될 수 있기에. 그래서 잘 자라는 나무들처럼 거리를 잘 유지하면서 삶을 영위해 가면 어떨까
    • 오피니언
    2022-03-30
  • 소중한 나는 소우주(小宇宙)
    완연한 봄이 왔다.봄은 청춘의 피를 끓게 한다. 봄과 인생은 위대한 신의 선물이다.헤르만 헤세의 “청춘은 아름다워라! 일일이 속속들이 아름다워라!”라는 시구절이 있다. 청춘(靑春)은 한창 꿈 많고 젊고 건강한 시절을 봄철에 비유한 것으로, 인생에서 청춘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는 것은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눈이 부시도록 하얗게 핀 매화꽃, 벚꽃,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서 만물이 생동하는 청춘이다. 이십대의 청춘처럼 우리 모두 손에 손잡고 아름다운 산야를 그 동안 외롭고 추웠던 시절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몸짓으로 삶의 둥지에 영광과 꿈을 향해 담으려고 날개짓하는 삶의 여정이다.  “삶은 아름답고 존귀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사람은 천지의 중심에 서 있는 만물의 주인이다”고 오행대의(581-619년 수나라 소길의 저서)에 밝히고 있다.한나라 무제 때 인재를 구하는 현량책(賢良策)을 제시한 인물로 유명한 동중서가 지은 춘추번로(春秋繁露)는 “하늘 또한 희노애락의 심기가 있으니 사람과 서로 버금하고, 유사한 것으로 합해 보면 하늘과 사람은 하나이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늘과 인간의 내재적 가치를 동일시할 정도로 사람의 가치를 높게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1865년 E·H 리히터는 코스모즈아설을 주장하며 생명의 배종은 코스모즈아가 우주의 공간에서부터 지구에 운반되어 생물이 탄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이 동서양에서 하늘과 우주에서 인간의 내재적 존귀한 가치를 동일시할 정도로 인간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고 하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인간의 생명존중과 존귀한 삶의 가치는 우주 속에서 만물과 구별하여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한국의 행복지수가 전 세계 146개국 가운데 59번째 인 것으로 나타났다. UN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22 세계행복보고서(2021 World Happiness Report)를 공개했다. SDSN은 2021년부터 국가 국내 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 3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하여 순위를 산출하고 있다. 행복지수(5.935) 59위 한국은 GDP나 기대수명 항목에서는 수치가 높았지만 나머지 행목은 상대적으로 많이 낮았다. 2022 행복지수 1위는 7.821를 받은 핀란드였다. 2위는 덴마크(7.636), 3위 아이슬란드(7.557)를 나타냈다. 동아시아에서 대만(6.521)은 26위, 일본(6.039) 54위, 중국(5.558)은 72위에 올랐다. 한국인의 행복지수를 낮추고 인간관계를 파괴하는 주범은 지나친 외모주의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단 몸이 크고 외모가 준수해야 인기가 넘친다. 문제는 외모에 치중해질수록 인간성에 대한 관심은 멀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의 성형수술은 세계 1위이다. 지나친 외모컴플렉스는 인간관계와 사회갈등으로 이어져 행복지수를 낮춘다.한편 한국은 2003년부터 OECD 자살율이 2020년 10만명당 23.5명으로 1위였다. 미국(14.5명), 일본(14.17명)은 물론 2위인 리투아니아(21.6명)보다 1.9명이 많이 보이고 있다. 또한 OECD 30개국 중 한국인의 갈등지수는 2021년 3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보수와 진보(85.4%), 빈부갈등(82.7%), 노년과 청년세대(60.9%), 남녀(48.8%) 등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 1위 멕시코(69.0%), 2위 이스라엘(56.5%), 한국은 55.1%를 3위를 기록하고 있다.행복지수가 높은 선진국은 자존감이 높고 상대를 배려하고 인정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사회이다. 인간의 자존감과 자아실현의 가치는 천부인권 사상이다. 인간의 생명의 가치가 우주보다 소중함에도 불구하고 삶의 가치를 상실한 채 스스로 삶을 방치하는가 하면, 스스로 근심걱정을 키워가며 삶을 마감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인생의 삶은 희로애락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이다. 도덕경에 “불행은 복에 의지해 성장하는 곳이고, 복은 재앙이 숨어 있는 곳이다. 만남은 헤어짐의 시작이고, 즐거움은 근심걱정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라고 말한다.소중한 삶을 함께 하는 소우주는 우리의 마음과 몸의 오장육부와  30조의 세포, 38조의 미생물을 관리하는 군주이며, CEO이다. 어머님 은혜 작사자 양주동 박사는 스스로 “나는 국보다”고 자존감이 넘치고 해학과 유머 넘치는 삶을 행복하게 살았다.
    • 오피니언
    2022-03-29
  • 동아시아 패권과 한반도의 운명
    대선이 끝났다. 박빙의 승부였기에 아직도 마음을 가누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선거 결과는 국민의 선택이었기에 승복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개혁 세력이라 자처한 더불어민주당은 한없이 반성하고 민심을 받들어야 할 것이다. 정책의 실패(특히 부동산 및 세제 측면), 인사의 실패가 지지 기반을 무너뜨렸고 국회의석 180에 가까운 수를 갖고서도 개혁다운 개혁 하나 해 보지 못하고 문재인 정부의 임기는 끝나버렸다. 촛불 민심을 생각해 볼 때 역사에 크나큰 죄를 지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 남북 관계에 있어 의욕적으로 뛰어들어 6자 회담, 4자(남, 북, 미, 중) 논의, 북미회담 중재론 등을 들고나와 좌충우돌하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비핵화 합의가 결렬되면서 상대적으로 문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할 것처럼 보였으나, 북한과의 협상에 있어 독자적인 카드를 쥐고 있지 못한 한계상황만 연출되었다. 우리의 운명조차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의 속내를 믿을 수 없는 북한의 모호한 태도가 얽혀서 현재는 시작 전으로 회귀하고 말았다. 어쩌면 한층 더 악화된 상황에 놓인 것으로 볼 수도 있겠다.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대륙세력과 해양세력이 충돌하는 곳이다. 한반도를 경계로 하여 대륙세력인 중국과 러시아, 해양세력인 일본과 미국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자 다투고 있는 형세이다. 특히 경제적으로 부강해지고 군사적으로 강력해진 중국의 굴기(屈起)와 소련 해체 후 새로운 세계질서 재편자인 미국의 입김이 남과 북 양자의 입장에 깊이 개입되는 국면에 처해 있다. 이처럼 1945년 이후 현대의 동아시아는 과거의 동아시아와 마찬가지로 대륙세력 대 해양세력의 대결구도를 유지하고 있다.수천년 동안 대륙세력 쪽에 서서 역내 질서의 균형을 유지해온 한반도의 일부(우리나라를 가리킴)가 해양세력에 편입되었다는 사실은, 1945년 이후 동아시아 구도의 무게가 대륙세력보다는 해양세력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상 최강의 해양세력인 미국의 위세는 과거의 그 어떤 해양세력보다도 크고 강력하다. 역대 최강의 동아시아 대륙세력이라 할 수 있는 몽골제국의 위세를 뛰어넘고도 남는다.미국은 6·25동란을 계기로 일본의 부활을 잉태하였고 우리에게 부도덕한 패권 상황이 강요되는 측면을 통해 압박으로 다가왔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의 비무장화를 추진하던 미국이 일본경제의 자립화를 돕고 더 나아가 동맹국 지위로 격상시켜 동아시아 질서의 한 축으로 삼는 새로운 전략을 공식화하였다. 이는 대륙 중국의 부상을 의식한 선제조치였던 셈이다. 1951년 9월 8일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미일 안전보장조약’을 체결한 결과, 패전국이자 전범인 일본은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발판삼아 미국의 동맹국으로 거듭났다. 이리하여 일본을 패전국이 아닌 미국의 동맹국으로 다루는 전제 하에서 국제질서가 다시 형성되었다.우리로서는 미국이 일본에 대해 사면권을 행사하는 바람에 일본에 죄를 물을 수 없게 되었고, 내부적으로는 친일세력 청산의 기회를 놓쳐 민족적 정통성이 정립되지 못한 채 오늘날에 이르고 말았다. 미국의 동아시아 패권 전략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역내 협력에 일본 요소를 개입시켜 경제통합, 질서 재편에 있어 모순과 불신감을 낳는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그 가장 큰 희생양은 다름 아닌 남과 북이 아닐까 싶다.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의 입장만 부딪치는 것이 아니라 애매하게도 일본의 국익이 간접적으로 작용하는 묘한 상황이 내재되어 있다. 일제 통치의 피해자인 우리가 민족과 국가의 운명을 결정함(특히 통일문제)에 있어 미국, 중국의 세계전략적 입장 고려에 이어 일본이란 부담까지도 떠안은 채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기가 막힌 상황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을까?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미국의 팍스 아메리카나 전개라는 해양세력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는 한편 중국의 동북공정 및 한반도 적극 개입정책, 러시아의 극동 관련 경제·군사·국제정치적 모호성이 드러난 대륙세력에 맞서서 우리의 주권과 국익을 지켜낼 수 있어야 한다. 동아시아 패권의 변동기에 남북한이 살아남고 그 과도기 속에서 한민족의 이익을 극대화 해야 할 것이다. 국제정치에 있어서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미국의 변절, 일본의 비협조, 러시아의 불가측성에 대비해야 함은 물론이고 중국의 압박공세에 맞설 수 있는 경제력, 군사력, 정치외교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어느 한쪽에 편향되지 말고 골고루 안배하며 최적의 균형점을 모색하는 원칙과 명분의 新외교로 나아가자. 새 시대를 맞는 지도자는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에 기대어 활로를 모색하지 말고 존중·호혜·신뢰 속 남북관계에서 영향력 강화의 참된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 오피니언
    2022-03-24

기획.연재 검색결과

  • 부패가 즐거움이고 음모가 인생인 황제
    # 역술가 정환덕에 빠진 고종1901년 11월 27일에 대한제국의 고종 황제는 경운궁(지금의 덕수궁) 함녕전에서 정환덕이라는 역술가를 만났다. 그는 경상도 영양 사람으로 40세가 되도록 과거에 합격하지 못하자 어려서부터 공부했던 역술로 출세하고자 서울로 올라왔다. 정환덕이 역술에 통달한 사람이라고 널리 알려지자 경운궁 전화과장(電話課長) 이재찬이 고종에게 그를 추천하였다. 고종은 첫 질문으로 ‘어쩌다가 40세에 벌써 백발이 됐는지’를 물었다. 이 질문은 인사차 던진 것이었고, 정말 알고 싶어 하는 것이 있었다.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500년으로 한정했고 종묘의 정문 이름을 창엽(蒼葉)이라 썼다. 창(蒼)이라는 글자는 이십팔군(二十八君)이 되고 엽(葉)이라는 글자는 이십세(二十世)를 형상한 듯하다. 국가의 운수가 과연 이와 같은가?”조선 후기에 조선왕조의 수명이 500년이라는 예언들이 횡행했다. 그 근거가 종묘 정문 이름인 ‘창엽’이었다. ‘창엽’에는 조선이 태조 이후 20세대가 되거나 28대째 되는 임금 때에 망한다는 예언이 들어있다는 것이었다.1901년은 조선왕조 509년이 되는 때였고, 고종은 26대 임금이었지만 세대로 치면 철종이 20세대였다. ‘창엽’대로라면 조선왕조는 철종 대에 망했거나 아니면 고종의 손자 대에서 망할 수밖에 없었다. 정환덕은 “폐하의 운수로는 정유년(1897)부터 11년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 운수는 모면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정환덕은 1907년까지는 고종이 황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답한 것이다. 과연 정환덕의 예언대로 고종은 헤이그 특사로 인해 1907년 강제 퇴위를 당하게 된다.그러자 고종은 “그렇다면 혹 기도한다면 꽉 막힌 운수를 피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고종은 어떻게 해서든 왕조를 연장하고 싶었다. 이러자 정환덕은 “인재를 얻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원론적인 답변이었다. 이틀 후인 11월 29일에 고종은 다시 정환덕을 불렀다. 이날 고종과 정환덕 사이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정환덕은 “12월 그믐쯤에 화재의 염려가 있습니다”라고 말하고 물러났다.이날 이후 고종은 정환덕을 잊었다. 그런데 1901년 12월 그믐에 정말로 화재가 발생했다. 이러자 고종은 1902년 1월 7일에 함녕전 침실로 정환덕을 불렀다. 두 번밖에 만나지 않은 정환덕을 침실에서 만난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었다. 고종이 물었다.“네가 화재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은 확정적인 운수가 있어서인가? 아니면 우연히 맞은 것인가? (중략) 장래 종묘사직의 존망을 나도 잘 알지 못하겠다. 그것을 들을 수 있겠는가?”고종은 나라가 보존될지 아니면 망할지 자신도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내우외환을 자력으로 극복할 생각보다는, 내우외환이 운명이라면 운명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어떤 신통력에 매달리고 싶었다. 정환덕은 참으로 난감했다. 자신이 국가의 존망을 이야기하는 것이 엄청 큰 부담이었으리라.정환덕의 답변은 그의 저술 <남가몽(南柯夢)>에 나온다. “신의 계산으로 본다면 다가오는 광무 9년(1905년) 을사 11월 갑자일에 일계(日計)가 건괘(乾卦)의 초구(初九)로 옮겨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옛것을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가는 시기입니다. 초구는 하루종일 씩씩하고 저녁까지 조심하라는 뜻입니다. 이런 시국을 당해 국가의 형세는 날이 갈수록 위태하고 어렵습니다. 충신과 열사가 서로 죽기를 다투며 조정과 재야가 함께 힘써야 할 것입니다. 이 밖에도 허다한 변란을 이루 셀 수가 없습니다. 엎드려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궁중의 법을 엄숙히 하시고 용단을 확고히 하시어 어진 신하를 친근히 하시고 소인을 멀리하소서. 그렇게 하면 화란(禍亂)에서 벗어나 복록(福祿)이 되며 꽉 막힌 운수는 가버리고 태평의 운수를 맞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국가의 일이 어느 지경에 이를지 알 수 없습니다.” 정환덕의 말대로라면 대한제국의 미래는 1905년이 결정적인 전환기였다.1905년 을사늑약으로 조선은 외교권을 일본에게 빼앗겼다. 고종은 정환덕 말처럼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해야 했다. 그런데 이완용, 박제순  같은 이가 고종 주변에 있었고, 고종은 나약하고 무능했다.   이후 정환덕은 시종원에서 5년 정도 근무하면서 고종을 모셨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고종의 자문관이 역술가였다는 점이다. 역술가의 현실 판단과 미래 비전은 말 그대로 현실보다는 역술에 기초했다. 그런 면에서 고종의 광무개혁은 적어도 합리주의와는 거리가 있었다. # 미신에 빠진 고종       1904년 11월 18일에 주한미국공사 알렌은 미국 국무부에 아래와 같이 보고했다.  “고종은 병적으로 미신에 빠져 있으며, 1895년 갑오개혁 기간 중 궁중에서 쫓겨났던 무당들이 궁중의 모든 일에 영향력을 미치고 국고로 들어가야 할 세금까지 가로챘습니다. 고종은 전투가 일본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던 1904년 11월에도 러시아가 승리할 것이라는 무당들의 말을 듣고 안심했습니다.”(구대열, 다모클레스의 칼 러일전쟁에 대한 한국의 인식과 대응, 정성화 외, 러일전쟁과 동북아의 변화, 선인, 2006, p 28) 1882년 임오군란 때 장호원으로 피신한 민왕후(1851∽1895, 1897년에 명성황후로 추존)는 환궁하면서 여자 무당을 데리고 왔는데, 고종은 그녀에게 진령군이란 군호를 주었다. 측근이 된 진령군은 국정 농단을 하였다. 1893년 8월 21일에 전(前) 정언 안효제가 상소를 올려 무당 진령군을 처벌하라고 탄핵했지만, 탄핵한 안효제가 오히려 귀양을 갔다. 그런데 고종은 1895년에 민황후가 시해된 지 10년이 다 된 1904년에도  여전히 미신에 빠져 있었다.   윤치호 일기와 고종실록이 알렌의 보고서를 뒷받침하고 있다. 먼저 1904년 5월 27일의 ‘윤치호 일기’이다. 이 사료는 「국사편찬위원회 - 한국사 데이터베이스- 한국사료총서」에 수록되어 있다.   “ 5월 27일 간밤에 비.4. 이런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 고종 황제는 궁궐을 짓느라 분주하다. (1904년 4월 14일에 경운궁이 모두 불탔다- 필자 주)무당과 점쟁이들이 있는 방 두 칸에서 시간을 보내는 황제, 난방을 한 곁방 밖으로 나와 한낮의 햇빛을 보거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싶어 하지도 않고 그렇게 할 시간도 없는 황제, 권력이 일상이고 부패가 즐거움이고 음모가 인생인 황제.  이 황제는 이 저주받은 나라의 저주받은 백성들로부터 갈취한 몇백만 원의 돈을 궁궐을 짓는 데 낭비하고 있다.”1905년 4월 17일에 의정부 참정대신 민영환이 아뢰었다.(고종실록 1905년 4월 17일)  “ ‘무당이나 점쟁이 등의 잡술은 나라에서 철저히 금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요즘 법과 기강이 해이되어 그러한 무리들이 서울과 지방에 출몰하면서 요사스러운 말과 술수로 백성들을 선동하며 심지어는 패거리를 지어 정사(政事)를 문란하게 만듭니다. 실로 한탄스러우니, 속히 법부(法部)와 경무청으로 하여금 모두 붙잡아 법에 의거 죄를 주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이러자 고종이 윤허하였다.” 그런데 1주일 뒤인 4월 25일에 무당과 점쟁이 등을 철저히 단속하지 않은 경무사 신태휴가 견책되었다.   황현은  ‘매천야록’에서 ‘고종의 미신 현혹 실상’을 이렇게 기록했다.   “일본인들이 헌병을 파견하여 경운궁의 문을 수비하였다. 이때 요술(妖術)을 가지고 고종을 현혹시키는 자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그들은 혹 구름을 타고 허공을 날아 순식간에 만리 길을 가서 러시아군과 일본군의 진영(陳營)을 굽어본다고도 하고, 혹은 비와 돌을 마음대로 떨어뜨리게 하여, 만일 적들이 국경을 침범할 때는 비와 돌로 그들을 섬멸할 것이라고도 하였다.그들은 요망스럽고 허황된 것이 모두 이따위 것들이었다. 민영환이 참정이 되어서 누차 그들을 엄히 묻기를 간청하였으나 그의 말을 듣지 않았고, 결국 일본인들이 헌병을 파견하여 금지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 하지만 그들을 끝내 금하게 할 수는 없었다.” 1905년 11월 5일에 전(前) 참찬 곽종석도 미신타파를 상소했다.   “화려한 옷과 사치스런 노리개, 기이한 물건을 모두 물리치고 비용을 허비하는 여러 토목 공사나 건축 공사를 없애며, 신령과 부처, 무당과 점쟁이를 섬기는 괴상하고 허무맹랑한 짓을 그만두게 해야 합니다.”
    • 기획.연재
    2022-05-02
  •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 나라 새롭게 바라봐”
    나라사랑기도포럼 제 13-4차 정기기도회  양림동 선교사묘역서 ‘고난주간 특별기도’찬양·기도·말씀의 합심기도 순교자뜻 기려 지난 4월 16일 토요일 아침 7시에 나라사랑기도포럼(대표회장 문희성 목사)이 주관하는 나라사랑기도포럼 제13-4차 정기기도회  ‘고난주간 특별기도회’가 광주광역시 남구 호남신학대학교 경내에 있는 양림동 선교사 묘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양림동 동산의 선교사 묘역에는 130여 전부터 미국장로교교회의 파송을 받아 광주전남북지역에 온 선교사들의 묘지와 일제 신사참배 반대와 6·25전쟁 당시 광주전남지역에서 순교한 850여명의 기념비가 있는 곳이다. 부활절을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특별기도회는 제1부 예배, 제2부 선교사·순교자 추모, 제3부 순교신앙 계승을 위한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나라사랑기도포럼 부회장 정석윤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1부 예배에서는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제목으로 광주CCC 대표간사 이종석 목사가 설교했다.이 목사는 “100여 년 전 가난과 무지와 풍토병이 만연하던 불모지에 오신 유진벨, 오웬, 포싸이트, 윌슨, 서서평 등 수 많은 선교사들의 희생와 헌신으로 오늘 이 땅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세계 2위의 선교대국이 되었다”며 “고난 없는 영광은 없고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 이제 이곳에 있는 우리도 일어나 함께 가자고 부르시는 주님의 도전에 응답하자”고 강조했다.기도포럼 대표회장 문희성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제2부 선교사·순교자 추모 순서는 시인 리종기 목사의 추모헌시, 광교협대표회장 강희욱 목사의 추모사에 이어 예배에 참여한 200여명이 추모를 위한 합심 기도 후에 주최측에서 준비한 국화와 수건을 가지고 헌화와 묘비를 정성껏 닦는 순서를 가졌다.특히 금번 고난주간 특별기도회에는 국제펜클럽회원이고 한국문인협회회원인 광교협고문, 수석부회장 리종기 목사(시인)의 추모헌시가 있어 더 큰 감동을 주었다.“십자가여 생명의 부활이여!(양림동순교자 헌시)            은산 리 종기 시인/목사 피묻은 십자가 가슴에 품고어린 시체들 뒹글던 양림동산 찾은푸른 눈의 서양의 선교사님들이여맞이하는 사람 없는곳알아주는 사람 없는 곳무지와 미신과 가난의 저주만 있던 무진주 땅  잿빛도시 양림골에님들은 어깨의 무거운 짐 풀고이국땅 이 자리에 자리잡았나이다. 풍토병과 싸워가며이국의 악한영들과 영적전투 벌이며십자가의  핏빛 헌신으로 생명사랑  영혼사랑으로육체위해   현대식 제중병원 세워는포사이드 선교사님 윌슨선교사님혼을 위해  현대식 미션학교 세우는유화례, 쉐핑 선교사님영을 위해  구원방주 교회 세우는유진벨, 오웬, 변요한선교사님27명의 잠들어 있는 선교사님들의무수히 쏟아내는 순교정신뜨거운 선교의 핏빛 사랑눈물을 바치고땀을  바치고 한방울 피까지도 비치고이국땅 코리아 광주 양림동산에 밀알되어 누워 계신 님들이여! 이 묘역에 27명의 선교사님들이여 우리는 세계 최빈국가에서세계 6위 10위권의 상위권에 드는 경제강국, 군사강국, 반도체강국으로세계 제2의 선교강국 되었으니십자가의 핏빛사랑 선교사님 정신을 예수 부활생명으로 빛고을 광주에서 삼천리 금수강산, 북녁땅으로 세계 열방으로 펼쳐나가겠나이다.”              제3부 순교신앙 계승을 위한 기도시간에는 이종석 목사가 선교사들의 순교역사와 순교자에 대해 소개했다.M하프단의 잔잔한 연주가 양림동산에 울려퍼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의 순교영성 계승을 위한 땅 밟기 기도와 묘역순례가 이어졌다.고난주간 특별기도회의 추모헌시와 추모사와 헌화와 순교자의 소개와 간절한 합심기도는 우리에게 믿음을 눈을 열어 하나님의 나라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는 기적의 시간이었다. M하프단과 형제들의 찬양은 어두어진 참가자들의 영혼을 흔들어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온전히 고백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대표회장과 임원들의 구별된 마음가짐과 준비로 200여 명 가까이 참여한 기도회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은혜로 부활절 주일 예배를 준비했다. 찬양과 기도와 말씀과 합심기도는 100여 전에 선교사들과 순교자들과 함께하는 감동을 주었고 “함께 가고자” 결단하게 하는 도전을 주었다. 이번 고난주간 특별기도회를 주관한 나라사랑대표회장 문희성 목사는 한마디로 “감동적인 메시지가 있는 기도회였다”며 “CCC대표간사 이종석 목사님께서 말씀을 뜨겁게 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광교협 대표회장 강희욱목사님의 추모사로 격을 높혀 주셔서 좋았다. 고문 목사님들과 임원들의 헌신적인 수고에 감사드리고, 최선희 권사님이 조화 일체를 봉헌해 주셨고, 한평철 장로님이 화병심는 날 식사와 행사에 사용하는 수건을 섬겨 주시고, 이경영 권사님과 정순옥 권사님이 구운계란으로 섬겨 주시고, 크로마 M하프단의 찬양과 행사에 참석해 주신 강기정 전 정무수석,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김용집 시의회 의장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봄이 짙어가는 양림 선교동산에서 인류의 죄짐을 지고 십자가에 죽임당한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다 언덕의 고난을 깊게 묵상하며 드려진 나라사랑기도포럼 고난주간특별기도회는 대단한 의미와 감동의 순간들이었다. 몇 주 전부터 선교동산을 오르며 기도하며 헌신한 예배와 추모와 기도회는 평화와 사랑과 인권과 자유를 갈망하고 헌신하는 광주정신의 시작이 어디에 있는지 그 현주소를 알게 했다. 광주 양림동 선교사 묘원 ‘양림동산’전라도 사역 순교 선교사 23명 묘비 조성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108번지 호남신학대학교 캠퍼스 경내 뒷산에 위치한 양림동 선교사 묘원(양림동산)은 1895년 한국선교사로 들어와 나주, 목포, 광주에 선교부를 세우고 30년간 한국복음화를 위해 살았던 유진벨(배유지) 목사의 묘를 비롯해 한센병 치료의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오웬 선교사, 광주 직업여성과 걸식인, 한센병자들의 대모로 살았고 광주 최초의 시민장으로 치러질만큼 시민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쉐핑 선교사 등 한센병자와 결핵환자, 빈민과 고아, 과부를 위한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했던 22명의 미국 남장로교 출신 선교사와 그 가족(자녀, 친척 등)의 묘가 있으며 전라도 일대에서 사역하다 순교한 23명의 선교사 묘비도 조성되어 있다.선교묘역에는 최초 서울 지역에 묻힌 선교사들의 기념비 22기와 전주지역과 순천지역에 묻힌 선교사 기념비 6기 등 22기의 묘비가 새로 조성되었고,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거부하다가 순교한 순교자들과 광주 전남에서 6·25 때 순교한 850여 분의 순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 기획.연재
    2022-04-27
  • “온갖 법 문란해지고 정사 그르쳐”
    1904년 7월 15일에 안종덕은 고종 정권이 ‘청렴, 근면하지 않고 공정 하지도 않으며 신뢰도 잃었다’는 상소를 올렸다. 한 달이 지난 8월 22일에 고문정치가 시작되었다. 고종은 재정 고문에 일본인 메카다, 외교 고문에 미국인 스티븐스를 임명했다.  8월 28일에 철도원(鐵道院) 총재 신기선이 의정부 참정(총리)에 임명되었다. 그런데 5일 후인 9월 2일에 신기선은 사직 상소를 올렸다.“(전략) 현재 온몸과 터럭들까지 다 병들어 단 한 점의 살점도 성한 것이 없이 만신창이가 된 것처럼 온갖 법이 문란해지고 모든 정사가 그르쳐졌습니다. 하나하나 두루 진찰해 보면 변사를 갈아대며 말해도 그 증세를 다 말해 낼 수 없으며 그 어떤 약도 효력을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증세에 대한 처방을 가장 근원적인 데서 찾으면 두 가지 문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두 가지는 첫째 대궐을 엄숙하고 맑게 하는 것이고, 둘째 뇌물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는 온 나라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으로서 신기하고 심원한 논의가 아니며 본래 평소의 확실한 이치여서 시행하기 쉬운 것입니다. 폐하께서는 무엇을 꺼려 시행하지 않겠습니까? 첫째, 대궐을 엄숙하고 맑게 하는 것입니다. 임금은 만백성의 위에 있습니다. 깊은 대궐에서는 상하의 엄격한 구분이 있고 친척들이 뵙는 것도 정해진 시간이 있으며 궁인(宮人)들과 내시(內侍)들의 시중에도 제한이 있고 만나는 사람은 오직 공경이나 어진 사대부들 뿐인 것입니다. (중략) 그런데 지금은 하찮고 간사한 무리들이 폐하의 곁에서 가까이 지내는가 하면 점쟁이나 허튼 술법을 하는 무리들이 대궐 안에 가득합니다. 대신은 폐하를 뵈올 길이 없고 하찮은 관리만 늘 폐하를 뵙게 됩니다. 정사를 보는 자리는 체모나 엄할 뿐 서리나 하인들이 직접 폐하의 분부를 듣습니다. 시골의 무뢰배들이 대궐의 섬돌에 꼬리를 물고 드나들며 항간의 무당 할미 따위들이 대궐에 마구 들어갑니다. 평소에 감히 보통 관리도 가까이하지 못하던 자들이 폐하의 앞을 난잡하게 마구 질러다닙니다. 이로 인하여 벼슬을 함부로 주고 이를 통해 청탁이 공공연히 벌어집니다. 굿판이 대궐에서 함부로 벌어지고 장수하기를 빌러 명산(名山)으로 가는 무리들이 길을 덮었습니다. (...) 삼가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소인(小人)들을 멀리하고 어진 사대부들을 가까이하며 경찰들에게 엄히 신칙(申飭)하여 필요 없이 대궐에 들어가는 것을 단속하여서 대궐을 엄숙하고 맑게 만들어야 합니다. 폐하가 정복(正服) 차림을 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날마다 재상과 대신을 만나 정사의 도리를 강론한다면 정사가 어찌 깨끗해지지 않고 법이 어찌 서지 않으며 대궐의 문란이 어디에서 생기겠습니까?둘째, 뇌물을 없애는 것입니다. 대체로 벼슬자리를 만들어 놓고 직무를 맡기는 것은 장차 하늘이 준 직책에 나가 하늘이 낸 백성을 잘 다스리는 것입니다. 오직 어질고 재능 있는 사람만을 선발하여 등용하고 조금도 사적인 마음을 개입시키지 말아야 하는데, 하물며 뇌물로 벼슬을 주는 것이야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폐하의 명철함으로는 절대로 재물을 귀중히 여기고 어진 것을 천하게 여기면서 불법적으로 벼슬을 팔아먹을 리가 없건만, 수십 년 이래로 뇌물 주고받는 것이 풍습이 되고 관청 문이 저자처럼 된 것은 틀림없이 간사한 무리들이 연줄을 타고 청탁을 하여 사욕을 채우고 진상(進上)을 구실로 규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지금 상하가 서로 이익을 다투는 것을 마치 일상적인 일처럼 보며 온 나라 사람들이 모두 뇌물이 아니면 벼슬을 얻을 수 없고, 뇌물이 아니면 송사(訟事)에서 이기지 못하는 것으로 알며, 관찰사나 수령 자리에는 모두 높은 값이 매겨져 있고 의관(議官)이나 주사(主事) 자리도 또한 값이 정해져 있어서 심지어는 뇌물을 바치고 어사(御使)가 되어 각도(各道)를 시찰하기도 합니다.”   이어서 신기선은 갑오경장 후부터 폐지된 경연(經筵)을 다시 열고, 하루에 세 번 조회를 열어 일체 정사를 처결할 때는 반드시 대신들과 직접 대면하여 의논하고 조정의 신하들에게 직접 문의할 것을 상소했다. “삼가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신의 간곡한 마음을 살펴 신의 벼슬을 체차(遞差)하고 신의 말을 채용해서 날마다 경연에 나가고 정사를 직접 처결하여 대궐을 엄숙하고 깨끗하게 만들고 뇌물을 근절하소서.”이러자 고종은 ‘사직하겠다는 말을 거두고 즉시 일을 보라.’고 비답(批答)하였다. 이로부터 2개월이 지난 11월 25일에 신기선은 다시 사직 상소를 올렸다. (고종실록 1904년 11월 25일)“삼가 생각건대 신은 위태로운 때에 줄곧 녹봉만 축냈습니다. 이에 물의(物議)가 물 끓듯 하고 사람들이 원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이 변변치 못하게 직무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랜 폐단을 없애 백성들의 마음을 위로하지 못하였고 또 기강을 엄하게 세워 민심을 진정시키기 못하여 이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그간 상사(喪事)를 만나 감히 사임하는 글을 내지 못하다가 오늘에야  폐하를 번거롭게 하니 원컨대 속히 신의 참정 벼슬을 체차하고 신의 죄를 다스리소서.”이러자 고종은 번거롭게 굴지 말라며 사직을 반려했다. 하지만 신기선은 12월 31일에 또 다시 사직 상소를 올렸다. “신이 재주도 없이 외람되게 벼슬을 차지하였기 때문에 파면시켜 줄 것을 아뢰었으나 허락을 받지 못하고 그전대로 어물어물 벼슬에 있은 지 이미 한 달이 지났습니다. (...) 오늘날 백성들이 일으킨 소란은 참으로 유사(有史) 이래 들어보지 못한 것입니다. 하루아침에 백성들이 단체로 회를 결성하여 정부에 대들고 칙명(勅命)에 항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면밀히 따져 보면 그것은 곧 폐단을 강제로 짓누르고 억울한 기운이 쌓인 것에 불과합니다. 이 변고가 비록 고금(古今)에 처음 보는 일이나 그 이치를 궁구해 보면 또한 필연적인 것입니다.지금 조정은 태평의 즐거움을 탐하고 큰 세력만 의지하였습니다. 백성들을 다스리는 관리들이 사욕만 채웠고, 시행하는 정령(政令)은 압제(壓制)로 줄달음쳤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은 원한이 극도에 이르렀으나 하소연할 데가 없게 되었고, 그것이 처음 변란인 임술년(1862)의 소요를 초래하였고 두 번째 변란으로 갑오년(1894)의 난리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런 다음에야 나라는 비로소 개혁을 도모하며 유신(維新)을 표방하였습니다.그러나 오랫동안 이루어진 버릇이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대소 관리들은 전날보다 몇 곱절 더 제 이익만 채우며 공적인 것을 모두 잊고 폐하를 속이며 법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부패 관리들은 백성들의 등골을 긁어내고 파견 관리와 시찰 관리들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빙자하여 재물을 빼앗고 있습니다.경무(警務)를 맡은 두 관청과 옥을 맡은 관리들은 요민(饒民)에게서 포악하게 약탈하여 온 나라를 함정으로 만들고 있으며 각 진위대(鎭衛隊)의 군사들은 비적(匪賊)을 핑계대고 백성들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각궁(各宮)과 각사(各司)에서는 잡세(雜稅)를 함부로 받아 내고 서경(西京)의 궁(宮)을 짓는 역사(役事)에 도(道) 전체를 모조리 긁어내어 고갈시켰습니다. 전환국은 악화(惡貨)를 주조하여 물가를 등귀시키고 있으며 내장원(內藏院)에서는 역참(驛站)의 둔전(屯田)을 관할하면서 농민들을 들볶고 있습니다. 이 밖의 허다한 고질적인 폐단은 다 셀 수도  없습니다.백성들이 도탄에 빠진 것이 도리어 임술년(1862), 갑오년(1894) 전보다 더 심해졌으니 백성들이 떠들썩하게 일어나 분연히 모여 살아날 길을 도모하는 것 또한 괴이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이 때문에 이런 비상한 변고가 생기는 것입니다. 신은 매번 폐하 앞에 나설 때마다 적이 폐하의 뜻을 헤아리고 개연히 분발해서 어려운 형편에서 벗어나도록 도울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변변치 못한 신이 어찌 외람되게 의정부(議政府)의 벼슬을 차지할 수 있겠습니까?그 누구보다 어리석고 나약하기 때문에 아첨이 풍속이 되고 신하가 폐하의 위엄을 무릅쓰고 바른 말로 간하지 못하고 그럭저럭 지내는 것이 정상이 되어 있어 신은 일을 과단성 있게 처리하지 못합니다.사변이 들이닥쳐도 망연해져 어쩔 줄 모르고 폐단을 바로잡을 계책이란 늙은이가 늘 하는 푸념에 지나지 않습니다. 의정부의 회의에 관리들이 모이는 것이 엉성하고 인망이 경박하여 동책(董策)하지 못하고 탄주(彈奏)는 폐하의 재가를 받지 못하여 법질서를 세우지 못합니다. 신은 외람되게 오랫동안 벼슬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어진 사람이 나설 길을 방해하였기 때문에 나라 일이 갈수록 위태로워져도 타계할 계책을 세우지 못했던 것입니다. 신의 죄는 만 번 죽어 마땅하니 바라건대 폐하는 속히 신의 참정(參政) 벼슬을 체차(遞差)하고 유능하고 식견 있고 명망 높은 인재를 선발하도록 하소서.”마침내 고종은 아뢴 대로 하라면서 사직을 수리했다. 참정에 임명된 지 4개월 만이었다.
    • 기획.연재
    2022-04-20
  • 대한임상통합의학회 고문 박중욱 박사 “의사는 끝없이 공부해야 한다”
     불치·난치병 진단·치료법 찾아 최신 의학·과학정보 섭렵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식이요법·적절한 영양 강조  코로나19 등 감염병 집단방역 한계·개인면역력 키워야  개인유전자검사(DTC), 전문가 검사·판단·처치 절대 필요   대담=주성식 선임기자 지난 3월 27일 세종대학교 대양AI CENTER에서 「대한임상통합의학회 2022년 학술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치닫고 있었지만 의학회는 비상 상황일수록 ‘인술의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루고 행사를 진행했다. 현재 의학회 고문인 박중욱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청담의원)이 〈임상통합의학 관점에서 본 면역유전체학〉을 강의했다.  박중욱 고문은 2004년 대한임상통합의학회 설립을 주도하고 2014년 이사장을 맡아 학회의 안정과 성장을 이뤘다. 2018년부터는 고문으로서 학회에 방향을 제시하는 등 통합기능의학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청담통합의원(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에서 불치·난치병 환자들에게 활로(活路)를 열어주기 위해 진력하고 있는 박중욱 고문을 만났다. <편집자주> -이번 ‘대한임상통합의학회 2022년 학술대회’의 내용은? ‘면역과 비만 및 통증 관리’가 대주제였다. 면역과 관련된 장 기능, 암 식이요법과 면역요법, 비만 관련 약물 처방 등에 관해 최신 정보를 소개하고 공부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국면에 확인됐지만, 감염력이 강한 질병을 단체 방역으로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결국 개인 방역 체제가 작동해야 한다. 동일 질병에 개인의 증상이 다른 것은 결국 면역력 즉 면역 체계의 효용성 차이 때문이다. 우리 학회는 미래 사회의 건강을 위해 면역 분야의 연구와 발전이 필수라고 본다. 암이나 비만 관리뿐 아니라 코로나19 등 유행병도 의학계가 주도적으로 해법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좀더 능동적인 분위기로 현장감있게 몰입하고자 이번 학회도 현장 강의로 진행하였고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덕에 지난 해 6월에 이어 아무 문제없이 치러냈다. -통합의학회의 설립 목적과 그동안의 활동 내용은? 대한통합의학회는 2004년 설립됐다. 급성기 질환 위주여서 포괄적·장기적 질병에 취약한 의료 현실에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물론 연구·학술 활동은 철저히 현대의학 즉 과학이 기반이다.  촌각을 다투며 발전하는 진단·검사법, 암을 비롯한 여러 불치·난치질환에 대한 최신 치료법을 연구한다.  특히 연수교육과 포럼 등을 통해 관련 전문가 육성과 저변 확보에 힘쓰고 있다. -최근 DTC 관련 논란이 적지 않은데? DTC(Direct To Consumer, 소비자 직접 의뢰방식 유전자 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회사가 검체 수집·검사·결과 분석을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유전자 검사다.   2016년 법령이 정비돼 2017년부터 질량지수·중성지방 농도·콜레스테롤·카페인 대사 등을 시작으로 현재는 일부 암 유전자 검사까지 확대됐지만 그 효용성은 회의적이다.  유방암 가족력과 유전자 검사 결과를 근거로, 선제적 유방 절제술을 받은 안젤리나 졸리의 사례는 널리 알려져 있다. 유명 인사인 만큼 전문가들이 특히 신중하게 판단했겠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불안감과 편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유전자가 우리 운명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다.(DNA Is Not Destiny.)”  해당 질병 유전자가 있으면 반드시 그 질병에 걸리고, 또 없으면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유전자 검사와 함께,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후생 유전학적 적용을 고민해야 한다. 생화학 기전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개개인의 유전체에 통합적으로 적용하고 가늠할 수 있어야,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하고 의미 있는 조치를 할 수 있다.  미국만 해도 유전자(정보) 해독 회사와 미가공 유전자 자료(raw data)를 분석·처방하는 기업이 100여개 이상 경합하고 있다. 대다수 DTC가 (특정 유전자) 유무(有無)의 기초 자료를 대충 분석하고, 적절한 해법은 제공하지 못한다. 대중에게 막연한 호기심이나 두려움을 조성하는 상업적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우리의 코로나19 대응은 적절한가? 앞으로 추이를 전망한다면? 유행 초기에 국경을 차단하지 않은 것, 근거 없는 거리두기 방식과 단계 조절 등이 아쉽다. 의료인(간호사·의사)들을 분열시킨 것 등 의료진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것도 문제였다.   최근 온갖 방역 조치가 무색하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전 국민의 26~40% 감염까지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집단면역이 실현될지는 모르지만, 어디까지나 방역 실패 혹은 포기의 결과다.  이제 가장 우려되는 것은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급격한 증가, 이에 따른 의료 시스템의 붕괴다. 일반 중환자군에 대한 진료 역량 부족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 바이러스 변이가 대개 증상은 약하고 감염력은 강해지는 추세이므로, 앞으로는 개인 방역을 강화하고 중환자 위주로 관리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또한 심근염, 머리가 명료하지(brain fog) 못하게 되는 코로나 후유증(Long Covid)의 치료·관리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도 통합기능의학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다.  -건강의 근원에 대한 통합의학의 관점은? 인류의 이성이 계발됨에 따라 과학 특히 현대 의학은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영유아 사망·전염병·전쟁 등 급격한 상황으로 인한 사망이 극적으로 줄고, 평균 수명은 현저히 증가했다. 현재 의학의 역할은 증가된 생존기간 동안 더 건강하고 안온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결국 만성 난치 질환의 해법을 찾는 것인데, 그 길은 애매모호한 체질론이나 여러 의학 체제를 아무 근거도 없이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엄밀한 현대 과학에 있다. 통합기능의학은 검증 가능한 과학을 대전제로 하되, 질병을 근원부터 파악해 우리 몸의 균형·항상성·개별성을 지키려고 한다.  그동안 주류 의학이 놓치고 있던 부분을 통찰하는 것이며, 이것이 미래 의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 향후 목표, 계획은? 많은 의사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통합기능의학을 적용한 임상 프로토콜을 개발하려고 한다. 통합의학이 소수만의 혜택이 아니라 필요한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보험 혜택과 정책적 지원이 확대되게 하는 것도 있다. 특히 관련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정규 의학 교육에 통합의학을 포함시키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 힘이 되는 한 찾아온 환자에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의사로 열심히 살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본다면? 호랑이를 그리려고 노력해야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다. 감나무 아래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운(運)이 없다.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해야 운이 오는 것이다. 내가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하게 여러 부문에서 활동했다. 그만큼 바쁘고 의욕적으로 살았고, 아무 후회도 없다. 그 모든 과정이 나를 성장시켰고, 조그만 성취지만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건강 관련 조언을 한다면? “You are what you eat. 먹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 몸과 마음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진리가 내 몸에 맞는 건강한 식이(食餌) 즉 잘 먹는 것이다. 유익한 음식(채소·과일·동물성 단백질 등)과 줄여야 하는 음식(패스트 푸드·과다 탄수화물·중성지방 등)도, 개인의 생리학적 특성 등에 따라 적절한 식품군과 섭취량에 차이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소화 능력이 감퇴하므로 필요 영양소를 음식으로만 섭취하기는 어렵다. 고품질 기능성 영양제 복용이 필요한 까닭이며 사실상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개인의 적정 식단을 결정하고, 시중의 여러 기능성 식품들 가운데 신뢰할 만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식이 전반에 관해 기능의학 전문가에게  상담할 것을 추천한다. 적당한 운동 등 상식적인 것도 잘 지켜야 한다. -통합의학 등과 관련해 더 알리고 싶은 것은? 오랜 기간 여러 병원을 다니고도 해결하지 못한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그 가족이라면 꼭 통합기능의학의 가능성을 확인해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과민성 장(腸)증후군·두통 등으로 내과 치료를 받다가 정신과로 간 경우, 수술·화학·방사선 등 암 치료 전후에 상담이 필요한 경우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예방 진료를 원할 경우 통합기능의학 전문가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적 근거에 의해 합성 약물 복용을 줄이고, 생활습관교정· 식이·운동 요법 등 위험이 적고 효과적인 처방을 제시할 것이다. 동료 의사들에게는 의료의 큰 줄기에 기민하게 반응할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외상·전염병·급성 질환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면, 통합의학의 가능성을 확인해봐야 한다.  류마치스내과·피부과·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마취통증과·가정의학과 특히 자폐·ADHD·우울증·불안·공황장애를 치료하는 정신과 그리고 노인의학 전문 의사들께 강력하게 권유한다.  의사는 어떤 분야보다 오래, 치열하게 공부한다. 그렇지만 고통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관성적이지 않은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계속 학습해야 한다. 편협한 시각, 경직된 자세로는 환자에게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우리 의사들 모두 정체되지 않고 변화에 잘 대처하는 의료인으로 거듭나기를 응원한다.   박중욱 고문의 건강법은 단순하다. 통합기능의학에 따라 식단과 식사량을 철저하게 조절하고, 정기적으로 받는 기능의학적 검사 결과에 따라 기능성 영양제를 복용한다. 너무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꾸준히 (골프) 연습하면서 가끔 필드에 나가는 것으로 운동량을 채운다.  그는 지금도 매일 기능의학의 최신 지견과 세계적 흐름을 확인한다. 환자 치료를 위한 공부일 뿐 아니라 최고의 취미가 됐다.  박중욱 고문은 청담병원에서 환자와 그 가족들을 만나, 오랜 질병의 고통을 위로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어떤 미련도 남기지 않으려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술(仁術)은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바로 인술(人術)일 테니 말이다.
    • 기획.연재
    2022-04-11
  • 고종, 일본 공사관 직원들에 이례적 훈장 하사
    1904년 2월 23일에 외부대신 임시서리 이지용과 주한 일본 공사 하야시 곤노스께 간에 ‘한일의정서(韓日議定書)’가 체결되었다. 3월 7일에 메이지 천황은 이토 히로부미를 특파대사로 임명해 한국에 파견했다. 명분은 한국 황실 위문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한일의정서 체결에 따른 고종의 저항을 무마하려는 것이었다. 3월17일에 이토는 서울에 도착하여 18일에 고종을 알현하였다.    3월 20일에도 이토를 만난 고종은 조령을 내려 일본 공사관 직원들에게 훈장을 하사했다. 매우 이례적이었다. 특명전권공사 하야시 곤노스께는 훈1등(勳一等)에, 서기관 하키하라 슈이치는 훈3등(勳三等)에 서훈되었고, 공사관 전 직원이 훈장을 받았다.  3월 24일에 고종은 조령(詔令)을 내려 이토 히로부미 등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금번 일본 특파 대사와 수행원들에게 모두 훈(勳)을 줌으로써 친애의 뜻을 보여 주어라. 일본 특파대사인 추밀원 의장이며 후작인 이토 히로부미를 특별히 대훈위(大勳位)에 서훈(敍勳)하고 금척대수장(金尺大綬章)을 하사하라. 수행원인 추밀원 서기관장 쓰즈키 게이로쿠를 특별히 훈1등(勳一等)에, 육군 소장 우사가와 가즈마사, 해군 소장 사카모토 도시아쓰, 궁중 고문관인 자작 도엥 모토아이를 모두 특별히 훈2등에 서훈하고 각각 태극장(太極章)을 하사하라. 공사관 서기관 고쿠분 쇼타로를 특별히 훈2등에 서훈하고 팔괘장을 하사하라. 외무성 참사관 사카다 주지로, 제실 제도 조사국 비서 후루야 히사쓰나를 모두 훈4등에, 다카하시 다네노리를 특별히 훈5등에 서훈하고 각각 태극장을 하사하라.” (고종실록 1904년 3월 24일)3월 25일에도 고종은 이토를 접견했다. “함녕전에 나아가 일본 특파 대사 이토 히로부미를 접견하였다. 다음날 귀국하기 때문이었다.”   이어서 고종은 이날 일본국 함장 해군 대위 이노우에 도시오를 특별히 훈3등에, 대위 시바후 사이치로를 특별히 훈5등에 서훈하고 각각 태극장을 하사하였다. 고종은 이렇게 일본인들에게 대한제국의 훈장을 주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나?  그런데 황현은 ‘매천야록’에서 이토 히로부미의 방문을 이렇게 적었다. “이토는 자못 정중하였고 경륜이 높아 고종은 민영환에게 명하여 그를 맞이하게 하였다. 이때 여론에 의하면 이토는 반드시 비상한 일을 저지를 것이라고 하였지만 그가 폐하를 알현할 때 매우 정중한 예의를 지키며 의지를 굳게 하기를 권하고, 또 정부가 구습을 버리고 새 조류를 따르라고 권고하였다.고종은 그의 위세에 눌려 10일 사이에 궁중의 극장을 철거하였는데, 그가 서울을 떠나자마자 다시 내비(內批)가 내려졌다. 이 일을 두고 서울 사람들은 ‘8일 동안 청명(淸明)’이라는 노래를 지어 불렀다.”고종은 궁중에 극장을 설치하고 항상 가무를 즐기고 있었다. 1905년에 알렌은 “황제는 무희들과 놀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3월 31일에 민영환은 영국 공사관을 방문해 주한 영국공사 조던에게 이토의 방문에 대해 설명했다. 조던은 즉시 영국 외무성에 보고했다. “이토는 천황 국서를 직접 고종에게 전달하여 그 내용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이토는 황제에게 천황 선물이라고 30만 엔(현 시가 375억원)을 주었다. 또한 궁중 참석자에게도 50만 엔을 나누어 주었다. 또한 경부선 이익금 일부와 경의선 이익금까지 보장하는 등 고종의 환심을 사는 데 주의를 기울였다.”  (박종인 지음, 매국노 고종, p 332-333 ; 구대열, 다모클레스의 칼? - 러일전쟁에 대한 한국의 인식과 대응, 정성화 외, 러일전쟁과 동북아의 변화, 선인, 2005, p 29 ) #. 고문정치         제국 열강들의 예상과 달리 일본은 러일전쟁에서 승승장구했다. 1904년 5월 초에 일본은 고종에게 러시아와 관계 단절을 선언하는 칙선서(勅宣書)를 발표하라고 압력을 가했다.  5월 18일에 고종은 어쩔 수 없이 러시아 한국공사관을 철폐하고 러시아공사 이범진의 소환 명령을 내렸다. 이날 외부대신이 칙선서 초안을 보고하니 고종이 윤허하였다. “대한(大韓) 정부는 일본이 러시아에 대하여 전쟁을 선포한 것이 오직 대한국의 독립을 유지하여 동양 전체의 평화를 확고히 하는 데 있다는 것을 헤아려 이미 의정서를 체결하고 협력함으로써 일본이 교전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편리하게 하였다. 이번에 또 러시아주재 공사관을 철회하였으니 이것으로 실상 대한국과 러시아 간의 외교 관계가 단절되었다. 그러나 또 앞으로 우리 대한국의 방향을 명백하게 하고 러시아가 이전과 같이 조약과 특준(特準) 합동 등 조건을 핑계하여 침략적 행위를 다시 못하도록 하기 위하여 외부대신이 칙선서(勅宣書) 초안을 의정부 회의에 제출하여 토의를 거친 뒤에 의정부 참정(參政)과 연명으로 상주(上奏)하니, 고종이 그것을 윤허하였다.”(고종실록 1904년 5월 18일)   그리고 이 날 밤에 고종은 칙선서를 의정부에 내려보내고 관보 호외를 통해 황제의 칙선서를 서울과 지방에 반포하였다.〈칙선서(勅宣書)〉1. 이전에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조약과 협정은 일체 폐기하고 전혀 시행하지 말 것이다.1. 러시아의 관리와 백성들에게나 회사(會社)에 인준한 특허 합동(特許合同) 가운데 지금까지도 유효 기간이 있는 것은 이제부터 대한(大韓) 정부가 무방하다고 인정하는 것이면 이전대로 그 인준해 준 것을 계속 누릴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두만강, 압록강, 울릉도의 산림 채벌 및 식수(植樹) 특허권은 본래 한 개인에게 허락한 것인데, 실상은 러시아 정부가 자체로 경영할 뿐 아니라 당해 특준(特準) 규정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침략 점거 행위를 하였으니, 당해 특준을 폐지하고 전연 시행하지 말 것이다.” (고종실록 1904년 5월 18일 4번째 기사)  이어서 일본 각의는 5월 31일에 ‘대한방침(對韓方針)’과 ‘대한시설강령(對韓施設綱領)’ 두 가지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1) 한국 내 일본군의 영향력 확대, (2) 재정권 장악 (3) 외교권 장악 (4) 경의선, 경부선 등 철도 장악 (5) 우편·전신·전화 등 통신 시설의 장악 (6) 농업, 임업, 광업, 어업 등에서 일본인의 한반도 진출 등 6개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두 가지는 ‘한국의 보호국화’를 위한 구체적 방책이었다. 3개월 뒤인 8월 22일에 일본은 <한일의정서> 제1조에 규정된 ‘시정개선’을 구실로 <한일 협정서(韓日協定書)>를 체결하였다. ‘고문(顧問) 정치’의 시작이었다.   이 조약은 “대한 정부는 일본 정부가 추천한 일본인 1명을 재정고문, 외국인 1명을 외교 고문으로 삼아야 하며 재정 · 외교에 관한 중요한 사무는 일체 그의 의견을 물어서 시행해야 한다. 또 대한 정부는 외국과 조약을 체결하거나 기타 중요한 외교 안건 즉 외국인에 대한 특권 양여와 계약 등의 문제 처리에 대해서는 미리 일본 정부와 상의해야 한다.”고 규정하였다.  그 결과 대한제국은 10월 15일 재정 고문에 일본의 대장성 주세국장출신인 메카다 다네타로를 임명하고, 12월 27일에는 외교 고문에 20여년 간 줄곧 일본에 고용되어 일해온 미국인 스티븐스를 임명했다.     이외에도 일본은 ‘시정개선’이란 명목하에 궁내부 고문 가토 마스오, 경무고문 마루야마 시게토시, 학부 참여관 시데하라 타이라, 법부 고문 노자와 다케노스키, 군부 고문 노츠 쓰네다케 등 많은 일본인을 고문, 보좌관, 교관 등으로 한국 정부가 초빙하도록 강요했다. 이들은 행정 각 분야에 직접 종사하면서 실무 집행까지 관여했다는 점에서 1894년 갑오개혁 때 파견된 40여 명의 고문관과는 질적으로 달랐다.
    • 기획.연재
    2022-02-22
  • ‘형식적 대한제국 독립’ 한일의정서 선포
    러일전쟁은 일본이 한국의 진해만을 점령하면서 시작되었다. 1904년 2월 4일 일본은 어전회의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결정했고, 5일에 러시아와 국교를 단절했다. 메이지 천황은 육·해군에 출동 명령을 내렸다. 천황이 육·해군에게 내린 칙어를 읽어보자. “짐은 동양평화를 진심으로 바랐다. 그래서 짐은 작년 이래 정부로 하여금 청나라와 한국 두 나라의 시국(時局) 문제를 러시아와 교섭하게 하였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동양 평화를 돌아보는 성의가 없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대개 청나라와 한국 두 나라의 영토 보전은 우리 일본의 독립과 지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에 짐은 정부에 명령하여 러시아와 교섭을 끊고 우리 독립과 자위를 위해 자유의 행동을 집행할 것을 명령했다.” (신명호 지음, 고종과 메이지의 시대, 2014, p 474·475)2월 6일 아침에 나가사키 근처의 사세보 군항에서 연합함대의 제 1전함대와 제2 전함대가 중국 뤼순으로 출발했다. 제3 전함대와 제7 전함대는 2월 6일 아침에 대마도의 다케시키 항을 출발하여 저녁 무렵에 진해만을 점령했다. 이어서 육전대가 상륙하여 마산의 전신국을 점령했다. 이것이 일본의 대한제국 첫 침략이었다. (와다 하루키 저 · 이경희 역, 러일전쟁과 대한제국, 2011, p 59-60)2월 8일 밤, 도고 헤이하치로가 이끄는 일본 해군은 뤼순항에  있는 러시아 극동 함대를 기습공격했다. 이날 우류 소토치키의 일본 함대 14척은 제물포에 정박한 두 척의 러시아 전함에 대해서도 기습공격했다. 오후 4시경 카레예츠호가 자폭하였고, 6시경 바라크호가 침몰하였다. 2월 9일에 러시아가 일본에 선전포고했고, 2월 10일에 일본이 러시아에 선전포고했다. 일본은 개전 이유에서 “러시아가 만주를 병탄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결과 한국의 영토 보존이 위태롭게 되었다. 이번 전쟁의 목적은 한국의 독립과 영토를 보전하고, 극동아시아 교역을 위한 지속적인 ‘문호개방’ 유지”라고 되풀이했다.  2월 9일에 일본군 1000명이 서울에 들어왔다. 사람들은 도망치고 구중궁궐도 텅 비었으며 조정 대신들도 숨기에 바빴다. 나라를 지켜야 할 지도층이 흔들렸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다. 나라가 전쟁터가 되었는데도 ‘국외중립 선언’ 이상의 행동을 보여주지 못했다. 너무나 무능하고 안일했다. 12일에 러시아 공사 파블로프가 서울을 떠났다.   엎친 데 덮친 것인가. 4월 14일에 경운궁에 큰불이 났다. 함녕전, 중화전, 즉조당, 석어당과 각 전각이 모두 불탔다. 이러자 고종은 미국공사관과 인접한 수옥헌에 임시 거처를 정했다. 4월에 알렌은 본국에 “고종 황제의 미국에 대한 기대가 당혹스럽다면서 고종이 1882년 한미수호조약 제1조의 ‘거중조항‘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러일전쟁 종군기자 잭 런던(Jack London)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기록했다.  “오늘날 전쟁은 인간사의 마지막 심판자이며 또한 국민성을 최후로 시험하는 관문이다. 이 시험에서 대한제국 국민은 실패했다. 외국 군대가 자기 나라를 통과해 가려고 하자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모두 도망갔다. 그들은 문짝이며 창문이며 할 것 없이 주워갈 수 있는 것 모두를 등에 지고 산으로 들어갔다.”                       # 한일의정서(韓日議定書) 체결 2월 23일에 일본공사 하야시와 외무대신 서리 이지용간에 한일의정서가  체결되었다.  체결과정을 살펴보자. 1903년 10월부터 하야시는 이를 추진했다. 하야시는 정부 고관들의 협조가 필수적이라 생각하고 고종의 독단적 정국 운영에 불만을 품고 있던 외부대신 서리 이지용과 군부대신 민영철, 이근택 등을 포섭했다. 이지용 등은 이용익 등 고종 측근 세력의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로비 자금 1만 원(지금 시세로 13억 원 정도)이 필요하다고 일본 측에 요구하여 돈까지 받았다. 그런데 러일전쟁의 징후가 농후해지자 고종은 1904년 1월 21일에 중국 지푸에서 국외중립(局外中立)을 선언하고 이를 각국 공관에 통고하였다. 그러나 각국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나마 하야시가 주도한 교섭이 중단된 것은 다행이었다. 하지만 2월 12일에 파블로프 러시아 공사가 철수해버리자 하야시는 고종에게 조약 체결을 압박했다. 결국 고종은 2월 13일에 이지용을 일본 공사관에 보내 교섭을 재개하게 했다. 그러나 친러파 이용익은 일본과 조약을 체결했다가 나중에 러시아가 승리하면 곧바로 대한제국 병탄의 이유가 된다며 강력 반대했다. 한편 러시아군이 안주와 평양 부근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고종도 러시아가 승리할 가능성을 기대하면서 현상건·이학균 등 측근들을 불러들이는 등 조약 체결을 연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이용익은 2월 22일에도 외부대신서리 이지용을 찾아가 만일 일본과 조약을 체결하면 대역죄인으로 처분받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지용은 후환이 두려워 조인을 거부하고도 싶었지만, 그럴경우 하야시로부터 받은 로비 자금이 문제가 될 판이었다. 2월 22일에 일본은 이용익을 전격 납치하여 일본으로 압송하였고, 육군참장 이학균 그리고 육군참령 현상건 등을 연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지용은 2월 23일에 아침 서울 밖으로 도주하려 하였다. 하야시는 이를 저지하고 전문 6조의 ‘한일의정서’ 조인에 성공했다. (서영희 지음, 일제침략과 대한제국의 종말, 2012, p 29-36) 그러면 1904년 2월 23일의 「고종실록」을 읽어보자.  한일 의정서가 체결되었다. 【1900년 북청사변(北靑事變)후 러시아는 만주(滿洲) 일대에 군사를 체류시킨 채 기한이 되도록 철수하지 않았다. 비록 일본·영국 양국이 동맹으로 그에 대응하고 미국도 항의하였으나 러시아는 응하지 않다가 1903년 4월에 이르러 군사를 출동시켜 멋대로 우리나라 용암포를 차지하였다. 일본은 반도(半島)의 존망이 그 안위(安危)와 관계된다고 여겨 몇 달을 절충하였으나 해결이 나지 않았다. 러시아가 도리어 군사 장비를 증수(增修)하자, 올해 2월 6일에 이르러서는 두 나라 사이의 국교가 단절되었다. 9일 일본 함대가 러시아함을 공격하여 인천에서 2척을 격파하자 러시아함은 퇴각하다가 인천항에서 자폭 침몰하였다. 10일 일본이 러시아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12일 러시아 공사(公使) 파블로프가 서울을 떠나 귀국하였다. 이에 이르러 국면은 일변하였고 본 조약이 체결되었다.】〈 의정서(議定書) 〉대한제국 황제 폐하의 외부대신 임시서리 육군참장 이지용과 대일본제국 황제 폐하의 특명전권공사 하야시 곤노스께는 각각 상당한 위임을 받고 다음의 조목을 협정한다.제1조한일 양국 사이의 항구적이고 변함없는 친교를 유지하고 동양의 평화를 확고히 이룩하기 위하여 대한제국 정부는 대일본제국 정부를 확고히 믿고 시정(施政) 개선에 관한 충고를 받아들인다.제2조대일본제국 정부는 대한제국 황실을 확실한 친선과 우의로 안전하고 편하게 한다.제3조대일본제국 정부는 대한제국의 독립과 영토 보전을 확실히 보증한다.제4조제3국의 침해나 혹은 내란으로 인하여 대한제국 황실의 안녕과 영토의 보전에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대일본제국 정부는 속히 정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한제국 정부는 위 대일본제국의 행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충분한 편의를 제공한다. 대일본제국 정부는 전항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군략상 필요한 지점을 정황에 따라 차지하여 이용할 수 있다.제5조대한제국 정부와 대일본제국 정부는 상호간에 승인을 거치지 않고 뒷날 본 협정 취지에 어긋나는 협약을 제3국과 맺을 수 없다.제6조본 협약에 관련되는 미비한 세부 조항은 대일본제국 대표자와 대한제국 외부 대신 간에 정황에 따라 협정한다.이를 분석하면 제1조의 ‘시정개선 충고’에 따라 일본의 내정 간섭 근거가 마련되었고, 제4조에 따라 일본 군대 주둔의 길이 열렀으며, 제5조에 따라 러시아 등 다른 열강과 대한제국 간의 독자적 교섭의 길이 막혔다. 그런데 한일의정서를 체결한 이지용은 고종의 조카이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형 이최응의 손자인데, 그는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 시 내부대신으로 을사오적이 되었고, 1910년에 나라가 망하자 백작 작위를 받은 친일 매국노였다.  한편 한일의정서 선포후 영국의 「런던타임즈」는 이렇게 논평했다. “한국이 이 조약으로 말미암아 마침내 영구히 일본의 속국이 되었다. 지금부터 일본에 있어서 한국은 마치 우리 영국에 있어서의 이집트와 같다.한국의 독립은 형식적인 독립이다. 일본이 말하는 충고권이란 사실 얇은 종이 한 장을 덧씌운 명령권이다” 
    • 기획.연재
    2022-01-18
  • “일본은 조선의 魂을 없애려 한다”
    # 코레야 1903년 가을  1903년 가을부터 대한제국은 흉흉한 소문에 휩싸였다. 동학교도들이 일본인을 내쫏기 위해 다시 봉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 시기에 폴란드계 러시아인 세로체프스키(1858~1945)는 1903년 10월 10일에 부산에 도착하여 1개월간 한국을 여행하고, 1905년에 ‘코레야 1903년 가을’ 책을 지었다. ‘코레야 1903년 가을’의 마지막은 ‘전쟁 전야의 서울’이다. 저자는 러일전쟁 전야의 대한제국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신문균과 나는 서울의 유명 음식점에서 마지막 저녁을 함께 보냈다. 음식점은 너무 형편없었다. 역겨운 술 냄새가 진동했고, 탁자도 의자도 벽도 너무 더럽고 지저분했다. 신문균은 말이 없었다. 벽 너머의 목소리가 잦아들고 손님들이 나간 후에야 그는 우울한 말을 하였다.  “도대체 희망이 보이지 않아요. 교육도 하고 학교도 열고 학생들 유학도 보내야 하는데 돈이 없습니다. 돈이 없는 것은 관료들이 도둑질해 가기 때문입니다. 이들도 가족을 봉양해야 하고, 친척도 도와주어야 하고, 뇌물도 상납해야 하고… 그러니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어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에 관료들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한국에는 관직을 제외한 직업이란 게 없습니다. 농민들은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살고 있어 차라리 개들이 더 낫게 사는 지경입니다.”  그는 한숨만 푹 쉬며 술을 들이켰다.  “그럼 일본인들은 어떻습니까?”나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일본인들이요? 그들은 최악입니다. 그들은 산 채로 우리 목에 올가미를 걸고 있어요. 그들은 은행을 열어서 우리에게 돈을 빌려줍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 그들의 노예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 땅의 1/3이 그들 소유라는 것을 아십니까? 다들 그들에게 저당 잡히고 또 잡히고 있지요.”‘그래도 일본인들은 개혁을 시도하고 있지 않나요? 사람들을 교육하고 노예제를 폐지하고 국가 경제를 정비하고자 하지 않습니까?’“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겉으로만 우리를 만족시키려 하고 있어요. 우리의 겉모습만 바꾸고 내면은 다 파내 버려 껍질만 남기려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의 혼을 없애려고 합니다.” 신문균은 우울한 침묵 속에 연거푸 술을 마셨다. 잠시 후 우리는 발코니로 나갔다. (…) 갑자기 저기 나무들 사이로 갓 쓴 노인의 환영(幻影)이 보이는 듯했다. 노인은 졸음이 밀려오는 지친 머리를 기댈 곳을 헛되이 찾고 있는 듯 보였다. 그 모습이야말로 한국의 저 불행한 과거를 말해주는 끔찍한 상징이 아니겠는가!” (세로셰프스키 지음· 김진영 외 4명 옮김, 코레야 1903년 가을, 개마고원, 2006, p 420-423) # 전운의 한반도 일본과 러시아는 여러 차례 협상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 위기에 놓였다. 1903년 12월에 러일 양국은 경쟁적으로 한반도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었다. 러시아는 12월 17일에 순양함 두 척을 제물포로 보냈다. 일본군은 부산·인천 등을 통해 수십 명 단위로 상륙했고, 연습용 명목으로 기관포와 공병 재료들도 소속 들어왔다.  1904년 들어 열강들은 자국 공사관 보호를 명목으로 속속 호위병을 입경시키고 순양함을 제물포에 파견했다. 1월 3일 미국 공사 알렌은 공사관과 거류민 보호를 위해 미 해병대 100명을 입경시켰고,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도 호위병을 증강했다. 러시아는 1903년 12월 17일에 순양함 두 척을 제물포로 보냈다.이러자 서울의 물가는 폭등하고 민심이 동요되는 등 극도의 혼란이 일어났다.  1월 25일 자 <황성신문>은 “근일 각국의 보호병이 서울에 들어오고 일본과 러시아의 개전론이 유포되면서 곡식값이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1904년 1월 2일에 고종은 고위 대신을 통하여 미국공사관에 파천을 요청했다. 알렌은 “전쟁이 터지면 황제가 공사관으로 오겠다는 요구를 거절했다”고 미국 국무부에 보고했다. 프랑스공사관에 온돌방을 만들었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고종은 프랑스 공사관에도 파천을 타진했지만 실행되지는 못하였다. # 국외중립 선언 1904년 1월 21일에 고종은 중국 지푸에서 기습적으로 ‘국외중립선언(局外中立宣言)’을 하였다. 그 내용은 러시아와 일본 간에 평화가 결렬될 경우 대한제국은 엄정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이었다. 지푸 선언은 황실에서 이용익이 극비리에 총지휘하고 현상건·강석호·이학균·이인영 등이 프랑스인 교사 마르텔 및 벨기에인 고문 델코안뉴 등의 협조를 받아 추진되었다. 영국 공사 조단은 ‘외무대신도 사전에 알지 못한 채 문서에 도장을 찍으라는 명령만 받았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더욱이 한국의 전신 업무는 실제로 일본의 수중에 있었기 때문에 고종은 외부(外部) 번역관 이건춘을 지푸 주재 프랑스 부영사에게 밀사로 파견하여 불어로 된 선언문을 각국에 타전하였다.   그런데 일본과 러시아·미국은 이 선언에 대해 아무런 회답을 보내지 않았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는 접수했다는 회신만 했을 뿐 이를 지지하지는 않았다.  #. 매켄지와 이용익의 면담  2월 8일 새벽에 사세보항을 출발한 연합함대 제4전함대는 제1군단 선봉대는 2천명을 싣고 오후에 인천항에 도착했다. 오후 8시부터 개시된 상륙은 한밤중에 이르러 완료되었다. 한편 일본군이 인천에 상륙하기 이틀 앞서(2월 6일경) 영국 데일리 메일 종군기자 매켄지는 고종의 최측근 이용익과 대담하였다. (매켄지는 1908년에 <대한제국의 비극>, 1920년에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한국의 독립운동>이란 제목으로 번역됨> 책을 쓴 친한파이다.) 이 만남에서 이용익은 ‘한국이 러일전쟁에 결코 휘말려 들어갈 수 없다’는 굳은 확신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러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내가 겪은 개인적인 기억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나는 서울에 있는 동안 이용익과의 면담에 초대받았다. 그 자리에서 나는 한국이 멸망하지 않으려면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말을 들은 이용익은 한국이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독립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즉각 응답했다. 그와 나 사이에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갔다. M(매켄지) : 열강으로부터 보장받지 못한 조약이란 쓸모없는 것이라는 점을 귀하는 모르십니까? 만약 조약이 준수되기를 바란다면 당신이 먼저 조약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 한국은 개혁을 단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멸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이용익) : 다른 나라가 어찌하든 그것은 상관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중립적이라는 사실과 우리의 중립이 존중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을 발송했습니다. M : 만약 귀국이 스스로 지키지 않는다면 그들이 왜 당신들을 지켜주겠습니까? 이 : 우리는 미국과 약속을 했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은 우리의 우방이 되어 줄 겁니다. 이용익은 그러한 입장으로부터 자기의 결심을 조금도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3일이 지나자 러시아 선박 와리아크호와 코리에츠호는 제물포항에서 일본 함대의 포격을 받고 격침되었으며 일본 군대는 한국의 궁궐을 점령했다. (매켄지 지음 · 신복룡 역주, 한국의 독립운동,  p 58-59)이용익이 언급한 미국의 약속이란 1882년 5월 22일에 체결된 한미수호조약 제1조의 ‘거중조정(good offices)조항’을 말한다. “미합중국 대통령과 조선국왕 및 각 그 정부의 공민과 신민간에 영구한 평화와 우호가 있을 것을 기약하고 만일 제3국이 체약국 간의 어느 한 정부에 대하여 부당하게 또는 억압적으로 행동할 때에는 체약국 중의 타방 정부는 그 사건의 통지를 받는대로 원만한 타결을 가져오도록 주선을 다함으로써 그 우의를 표시하여야 한다.”이용익은 이 조항을 금과옥조처럼 여기고 미국이 도와주리라고 믿었다. 그런데 이 거중조정 조항은 1883년 11월 26일에 체결된 한영수호통상조약 제1조에도 명시되어 있다. “제1조 (2) 체약국의 일방국과 제3국 간에 분쟁이 발생되는 경우에 청을 받은 타방은 이의 원만한 타결을 보기 위해 조정에 노력한다.” 이용익은 국가 간의 통상수호조약에서 통상 쓰는 이 용어를 가지고 미국이 영토의 보전까지 도와주리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이는 이용익만의 생각이 아니라 고종과 그 측근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 기획.연재
    2022-01-04
  • “光州鄕校 儒風 진작… 지역사회와 연계 강화”
    ▲우선 무투표 당선으로 광주향교 제30대 전교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임기는 2022년 1월 1일부터지만 취임식은 1월 7일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취임 인사 겸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불민한 저 오기주에게 광주향교 유림의 대표요 광주 유림의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기셨습니다. 저 개인으로는 영광입니다. 그러나 막중한 책무를 머리부터 발 끝까지 깊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듭 감사 말씀 올립니다.열과 성을 다하여 광주 유림이 하나되고 시민이 인정하는 향교 본연의 본래 기능과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무투표 전교로 당선되시기까지 많은 정열과 노력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떤 점들이 지금 이 자리 전교님의 바탕이 됐을까요.제가 유림 활동을 하게 된 경위를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저는 장사집도 아니요 기업가의 집안도 아니요 당시 천하지대본의 농사만 짓는 유가의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유학을 공부했고 유학을 실천하면서 자랐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유가의 실천이 몸에 배어있는 유림입니다. 그 때 일찌기 한문공부를 하였습니다. 겨우 4서(書)까지는 읽었어요. 그러나 공부냐 취업이냐 하였으나 취업하기로 하고 취직공부를 해서 중간에 진로를 바꾸었어요. 직업생활에 몰입하다 보니 많이 잊었습니다만, 중국 역사 책 사략(史略)에 이런 구절만은 지금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일반지덕필상(一飯之德必償)하고 애자지원필보러라.’ 어려운 생활에 처했을 때 밥 한술 준 공덕도 상으로 갚고, 흘겨보는 눈초리로 눈꼼질하거나 눈깔질했던 사소한 원수도 반드시 갚았다는 구절입니다. 저는 꿈을 이루고 가계를 이으기 위해서 공무원이 되기로 하고 그 분야 공부를 하여 당시 5급 을류 (지금의 9급) 공채 시험 합격으로 공무원을 시작하였습니다. 내 고향 삼도 면사무소 근무를 시작으로 광산구청, 광주시청 전입시험에 응시하여 시청으로 전입 선발되어 시청 환경녹지국, 도시계획국, 건설본부 서무계장 근무를 하다가 남구청 개청 요원으로 발탁되어 남구청에서 근무하면서 사무관 승진 경쟁 시험에 합격, 동장(洞長), 과장(課長)으로 근무(勤務)하였으며, 세월의 흐름에 어쩔 수없이 남구의회사무국장(南區議會事務局) 서기관(書記官)으로 정년을 하였습니다. 비록 서기관으로 정년(停年)했으나 저는 자부를 갖고 있습니다. 공채 시험으로 시작했고 경쟁 시험으로 승진했고 마지막에 대한미국 정부에서 서기관을 임명을 받았으면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서는 누가 뭐라 해도 성공한 케이스라 여기고 있습니다.현대는 평생교육, 즉 생애교육의 시대입니다. 저는 직업을 갖고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면서는 부족했던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주경야독(晝耕夜讀) 형설지공(螢雪之功)을 꾸준히 하여 정년 후에도 기회가 주어지면 쉼 없이 공부하였으며 한문특급지도사 자격도 취득하였으며, 고희(古稀)의 만학(晩學)에 학위(學位)도 영득(榮得)을 하였습니다. 저는 후회(後悔)가 없습니다. 왜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마음으로 최선(最善)을 다하는 정신력(精神力)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무엇이고 다 하였고 또한 성취(成就)하였기 때문입니다.현대는 평생교육, 즉 생애교육의 시대입니다. 춘화현상(春花現象)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겪고 이겨내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말입니다. 제가 유림에 발 딛게 된 것은 1991년 당시 청년유도회장 이형호 선배께서 입문을 권하셨습니다. 그 분 말씀이 제(弟)씨는 유학에 관심과 실력도 상당하니 청년유도회에 입문하여 도움을 주고 동행하면 좋겠다고 하시기에 평소 관심도 있고 해서 흔쾌히 수락하고 동참을 하였습니다. 당시 청년유도회 부회장 그 뒤 회장을 맡아서 활동하면서 선배유림 제현님을 나름 깍듯이 모셨습니다. 선배 유림의 도움과 성원으로 유학대학을 설립하였고 성년의 날 행사를 시행, 시작하였고 대성전 주변 조경에도 협력하였고 명륜당 뜰 잔디 조성에도 협조를 하였습니다.▲취임 후 하고자 하시는 일이 많을 것 같은데요. 가장 중점을 두시고 싶은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저의 임기중 다음과 같은 사항에 대해 주력(注力)해 보고자 합니다.첫째, 흐트러진 기강을 회복하여 광주향교(光州鄕校)의 유풍(儒風)을 진작하도록 하겠습니다.둘째, 1990年代 중반 광주향교대학(光州鄕校大學) 설립(設立)을 주도(主導)했던 사람으로 향교(鄕校)에서 강학기능(講學機能)을 크게 진작시키겠습니다.셋째, 광주향교(光州鄕校)와 지역사회(地域社會)와의 연계를 강화(强化)시켜 시민(市民)과 함께하는 향교(鄕校)가 되도록 노력(努力)하겠습니다.넷째, 향교(鄕校)를 중심(中心)으로 하는 제(諸) 단체(團體)간의 관계(關係)와 위상(位相) 및 역할(役割)을 재정비(再整備)·조정(調整)하도록 하겠습니다.다섯째, 모든 정책(政策)과 행정(行政)의 집행은 규정(規定)에 따라 이루어지도록 제도화(制度化)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광주향교(光州鄕校)가 더욱 투명해지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향교 유래에 비견되는 역사적 가치와 현대 사회에서 유교의 역할이 있다면 어떤 점들이 있는지 설명해 주십시오.향교 유래는 조선시대 국가이념이었던 공자(孔夫子)이 가르침인 유교사상을 널리 알리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조선 왕조 초(태조 7년)에 전국 지방에 건립됐습니다. 역사적으로 유교 이념이 계승돼 오면서 충.효 사상이 고양됐고 인.의.예.지.신 등 우리 민족 고유의 이념들이 발전되어 왔습니다. 이는 현대 사회에 있어서도 훌륭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향교의 기능적인 면을 보면 문묘 향사, 교육기능, 사회 교화 기능 등이 있는데 문묘 향사는 조선 후기에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오늘날까지 향교가 존속하게 된 유일한 이유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행사가 석전제(釋奠祭)입니다. 이로써 조상과 웃어른들에 대한 효사상이 고취됐습니다. 교육기능은 향교는 처음에 향촌 교화와 과거를 통한 인재양성의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건립되었기 때문에 향교교육은 제도적으로 과거 제도와 일정한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이는 현대사회에 교육의 중요성과 향학열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교화 기능은 향교는 ‘풍화지원(風化之源)’으로서 향촌사회를 교화시키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조선 후기 향교는 향악을 주관하여 실시하였고, 향사례(鄕射禮)와 향음주례(鄕飮酒禮)를 시행함으로써 지방의 풍속과 기강을 확립하는 장소로 활용되었습니다. 사회정화 작용의 선례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밖에도 서당 체험, 전통 혼례, 유학대학 운영 등 대중문화와 접점을 꾀하고자 지속 추진 중이고 향교 내에 유치원, 노인정(쉬터) 등을 개설해 더 적극적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끝으로 오 전교님이 향후 개선하거나 하고 싶은 덕목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왕왕 무슨 일을 처리하려면 정통성의 시비가 야기됩니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서 유림 총회를 한 번씩 소집하려면 어려움도 없지 않습니다. ‘광주향교 유림은 하나다’라는 명제 하에 일을 하고자 합니다. 단합하면 못할 일도, 못할 이유도 없습니다. 먼저 대원 김중채 전교님께서 창안하시고 운영하셨던 규제위원회를 가칭 ‘유림윤리위원회(儒林倫理委員會)’로 개편하여 지속하겠습니다. 그리하여 허위 사실로 상호 모략하거나 유언비어 등으로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유림으로서 품위 손상을 자행하거나 사문난적의 행위자 등에게는 연령의 다소, 지위의 고하를 불문하고 소위 징벌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행위가 심하거나 반성의 정황이 없는 유림에게는 부득이 타율에 맡길 수도 있도록 할 것입니다.사람이 만능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규정에도 있으나 전예위원회(典禮委員會)를 구성하여 운영, 전례 절차 등에 이견이 있거나 애매한 사항은 토의하고 협의하여 절차의 시비가 없도록 하겠습니다.‘유림대상추천위원회(儒林大賞推薦委員會)’를 구성, 공정성의 시비가 없도록 하여 유림의 공감을 제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상(大賞) 대상자의 선정 추천 또는 공로패 감사패 수여시에도 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할 것입니다.유림단체의 ‘(가칭)임원적격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각 단체에서 진영논리로 편 가르기를 자행하는 불합리를 지양하고 다수 유림이 공감하는 단체장이 선임될 수 있도록 사전 조율하여 전체유림의 지지로 단체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교단체 가입 활동하는 유림은 단체 임원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음을 공지하는 바입니다.다수 유림이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불평하는 각 단체의 규정(회칙)을 전체 유림이 공감할 수 있도록 개정하도록 하겠습니다.이는 각 단체에서 전임위원을 1명씩 선정하여 합동으로 새로운 안을 만들어 개정하도록 하며 모든 유림은 향교직제(규정)의 대의에 어긋나지 않도록 각 단체의 특수성을 유지하면서 개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장시간의 인터뷰에 감사드립니다. 끝맺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말씀하십시오.불민하고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향교에 대해 조금 더 적극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또 날씨가 고르지 않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기 부탁 말씀 드리고 임인년 새해에도 유림을 비롯해 여러분 가정에 화평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선전기에 창건 ...중등교육과 지방민 교화1398년(태조 7)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配享)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서석산(瑞石山) 장원봉(壯元峰) 아래에 창건되었다.호환(虎患)이 있어서 동문 안으로 옮겨 세웠다가, 1488년(성종 19)에 수해(水害)로 현감 권수평(權守平)이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당시의 건물은 정유재란 때에 소실되었고 지금의 건물은 그 뒤에 중건한 것이다.1974년에 대성전을 보수하고 단청하였으며, 1976년에 동·서재와 1978년에 명륜당을 보수하고 1981년에 담장 등을 보수하였다.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명륜당·동무·서무·동재·서재·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비각 등이 있다.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으로 된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및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외삼문 밖에 있는 비각에는 흥학비(興學碑)와 중수비(重修碑)·위성묘비(衛聖廟碑) 등이 있는데, 흥학비는 1563년에 세워진 것으로, 기대승(奇大升)이 찬기(撰記)하고 박광옥(朴光玉)이 음기(陰記)를 찬하였다.중수비는 둘이 있는데 하나는 1803년에 목사 김선(金銑)이 중수하고 교리 기학민(奇學敏)이 찬기한 것이며, 또 하나는 1855년에 목사 홍재응(洪在應)이 중수하고 기정진(奇正鎭)이 찬기한 것이다. 위성묘비는 권일제가 성묘를 지킨 것을 1843년에 목사 조철영(趙徹永)이 그 기(記)를 새겨 세운 비이다.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소장 전적은 189종 306책으로 주로 경서와 문집류이며, 필사본인 ‘관안(官案)’·‘광주유림안(光州儒林案)’ 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좋은 자료이다.인터넷 홈 페이지가 개설돼 접근성이 용이해졌으며 전통혼례, 서당 체험, 기타사항 등 문의는 향교 사무국 062-672-7008번으로 하면 된다.
    • 기획.연재
    2021-12-30
  • 삶, 숨, 쉼터, 나무 이야기/설악산 신흥사 리영희 향나무
      해거름 녘 은은하게 울려 퍼지는 산사의 범종 소리는 평화와 안식의 은혜이다. 온 가족이 저녁 밥상에 둘러앉아 나누는 사랑과 행복의 울림이다.2005년 4월 5일 강원도 양양읍의 화재로 낙산사가 불타고 범종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1469년 예종이 아버지 세조를 위해 동으로 주조한 지름 98㎝, 높이 158㎝의 이 보물급 범종의 꼭대기 용 두 마리는 종을 매는 고리이고 그 아래 두른 띠는 연꽃잎이다. 몸통을 굵은 줄로 나눈 뒤 맨 위쪽에 범어인 산스크리트어 16자, 그 아래 보살상 4구를 모시고 사이마다 역시 범어 4자씩을 새겼다. 몸통 아래쪽에는 만든 시기와 사람 등 기록을 남기고 구름 모양의 물결무늬로 신비감을 더했다.이 종은 아주 큰 종은 아니지만, 모양이나 종소리의 아름다움으로 우리나라의 범종을 대표하는 걸작품이었다. 그런데 전쟁 때도 아니고 모두가 화재 장면을 티브이로 지켜보는 가운데 연기처럼 사라졌으니, 그 안타까움이 참으로 컸다.1951년 설악산 전투가 한창일 때다. 우리 국군이 명령에 따라 설악산 상원사를 태워버리려 했다. 이때 당시 상원사 주지 ‘방한암’이 본당 안에 드러누웠다.“절을 태우려면 나도 함께 불사르라.”방 주지의 이 한마디가 상원사를 지켰고, 오늘 우리가 설악의 비경 앞에서 조금이나마 덜 부끄러운 이유이기도 하다.역시 1951년 늦가을이다. 설악의 밤은 이미 겨울일 때다. 설악으로 들어간 국군의 한 연대가 신흥사에 임시본부를 두었다. 이미 양양읍은 폐허가 되었고 스님들은 보이지 않았으나, 다행히도 신흥사는 전화가 미치지 않았다.절에 들어간 병사들이 추위를 녹이려고 활활 모닥불을 피웠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병사들이 돌과 도끼, 삽으로 빠개고 있는 것은 장작이나 나무가 아니었다. 불경을 새긴 목판이었다. 이걸 본 한 장교가 기겁하고, 황급히 불을 끄도록 했다. 타다만 경판 조각까지 회수하여 경판고에 다시 꽂아놓게 했다.훗날 안 사실이지만 신흥사의 그 경판은 ‘은중경, 법화경, 다라니경’ 등 소중한 유물이었다. 경판을 제작한 화주와 비용을 댄 시주의 이름은 모르지만, 조선 효종 때인 1650년에서 59년 사이에 만든 것이었다. 또 한글, 한자, 범어의 세 언어로 새긴 복합언어 경판으로 불교계의 희귀본이었다. 그렇게 모두 연기로 사라질뻔한 경판은 다행히도 277판이 남았고, 이때 소실을 막은 한 장교는 바로 2010년 12월 5일 세상을 떠난 리영희 선생이다.6·25 당시 양양은 수복지역으로 1951년 8월부터 1954년 11월까지 미 군정이 통치했다. 이때 신흥사 아미타여래좌상 뒤쪽 벽의 영산회상도가 사라졌다. 그 후 미국 LA 카운티박물관 수장고에서 여섯 조각으로 잘린 채 발견되어 2020년 8월, 6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이곳 신흥사 명부전은 이승을 떠난 이들의 명복을 비는 곳이다. 조선 영조 때 지은 이곳에 조각승 무염이 1651년에 만든 목조지장보살삼존상이 있다. 지장보살은 지옥으로 떨어지는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이 명부전 왼쪽에 잘생긴 향나무 한 그루가 마치 이승을 떠난 이들에게 바치는 향불처럼 우뚝 서 있다. 오랜 세월 온갖 재난과 전화를 묵묵히 지켜본 향나무이다. 물론 6·25 때 불쏘시개로 타는 경판을 보며 혀를 차고 발을 동동 굴렀을 리영희 향나무이다.(김 목/동화작가)
    • 기획.연재
    2021-12-16
  • 삶, 숨, 쉼터, 나무 이야기/나주 금성관 은행나무
      1894년 음력 7월 초하루, 광주지역 5천 동학농민군을 이끄는 최경선이 나주 금안리에 진을 쳤다. 7월 5일 어둠이 내리는 시각 나주 접주 오권선과 함께 나주 관아의 서쪽 성문인 서성문을 공격했다. 하지만 나주 목사 민종렬과 수성군 도통장 정석진이 이를 잘 막아냈다.8월 13일, 전봉준은 수하 10여 명과 함께 민종렬과 담판을 하기 위해 나주 관아로 들어갔다. 하지만 목사 내아인 금학헌에서의 회담은 결렬되었고, 전봉준은 객사인 금성관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옷 세탁을 핑계로 사지를 벗어났다. 10월 18일, 조정은 관군과 일본군을 파견하며 호남초토영을 나주에 설치하고 민종렬을 초토사로 임명했다.11월 23일이다. 수만의 농민군은 나주 금안리의 진을 나와 북망문 쪽 함박산까지 다가갔다. 그러나 농민군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패퇴했다. 이틀 뒤인 11월 25일, 농민군은 금구와 원평, 태인 전투에서도 연이어 무너졌다, 12월 2일, 피신 길에 오른 전봉준은 순창 피로리(避老里)에서 피체되었다. 그리고 호남초토영이 있는 나주를 거쳐 한양으로 압송되었다.나주는 천년을 넘어 역사의 고을이다. 이곳엔 영산강을 사이로 특이한 역사가 있다. 영산강 아래쪽이 마한일 때 위쪽은 백제였다. 아래쪽이 후백제일 때, 위쪽은 고려였다. 삼별초군과 동학군도 영산강 아래쪽에서는 기세를 올렸으나 나주성은 점령치 못했다. 특별한 편 가름은 아니지만, 고대사회에서 강이 위아래 고을의 소통을 어렵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비단 고을 나주(羅州)는 호남의 중심 고을이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를 합친 말이다. 또 전라는 동서남북 온 세상을 아우른다는 뜻이니, 나주는 온 세상을 덮어주는 비단 자락이다. 그렇게 나주는 차령과 금강 이남의 웅도이자 수도였고, 앞으로도 그리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903년, 금성(나주)에 첫발을 디딘 왕건은 고려를 개국했고, 천여 년 뒤인 1894년에 온 전봉준은 동학혁명의 영웅이다. 하지만 1980년 나주를 다녀간 전두환은 치욕의 인물이다.나주는 삼한 시대에 마한의 54개국 중 불미국으로 추정되며, 목사 고을이 된 것은 983년 고려 성종 2년이다, 이 나주를 대원군이 결불여나주(結不如羅州)라고 평했다. 경지 면적 넓기는 나주만 한 곳이 없다는 말이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이런 해석도 할 수 있다. 경지가 넓으니 수확량도 많고, 거둬들이는 세금도 많으니, 비리나 수탈도 함께 정비례했을 거다. 평안감사와 과천 현감, 나주 목사는 조선 시대 벼슬아치들의 1순위 선망처였다. 그러니 금성관 객사에는 선정비, 공적비가 즐비하다.그중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김좌근을 기리는 ‘영의정김공좌근영세불망비’가 있다. 영산포 도내기샘의 처자 ‘나합’이 김좌근을 움직여 나주의 기근에 구휼미를 실어 보낸 데 대한 보은의 비다. 하지만 안동김씨의 세도가 끝나고 두 동강이 났던 걸 다시 붙여 금성관 경내에 세웠다.또 하나 눈에 띄는 비는 나주 수성군들이 동학농민군들을 물리친 내용을 기술한 ‘금성토평비’다. 그리고 전라관찰사 윤웅렬의 ‘창덕애민비’에는 1910년 일제의 남작 작위를 받은 민족반역자라는 표지판이 함께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이곳 30여 기의 비석은 역사의 굴곡과 백성의 애환이 서린 이정표이기도 하다.아무튼, 이를 700년 가까이 묵묵히 지켜보고 있는 나무가 금성관 뒤뜰의 은행나무이다. 고려 태조 왕건과 장화왕후야 못 봤겠지만, 두 왕조의 흥망성쇠, 전란과 민란, 동학혁명과 나주학생독립운동 등 근현대 역사를 품고 있는 나무이다. 그러니 이 노거수 앞에서 무슨 할 말이 있으랴? 그저 도도히 흐르는 역사라는 물줄기에 한 점 티끌의 오욕이 되면 안 되겠구나 한다.<김 목/동화작가>
    • 기획.연재
    2021-11-25

피플 검색결과

  • 광덕고 '오소프 동아리' 세계 로봇 대회 ‘심판 선정 최고의 팀’ 수상
    광덕고등학교(교장 김종서) 오소프 동아리가 한국 대표로 출전한 ‘2022 FIRST World Championship’ 로봇대회에서 지난 24일 심판들이 선정한 최고의 팀으로 선정됐다. 광덕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시 소재 조지 R.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0~23일 진행됐다. 오소프 동아리 학생들은 150여 개국 참가자들과 자웅을 겨루며 그 동안 갈고 닦은 창의 융합적 기술 역량을 마음껏 선보였다. 특히 한류 열풍을 불러왔던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부스를 운영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 속 등장하는 우리 전통 놀이를 로봇과 함께 체험해보는 시간을 통해 대회 기간 동안 가장 많은 세계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심판들은 오소프 동아리에게 심판들이 선정한 최고의 팀에게 주어지는 ‘Judge Choice  Award’를 수여했다. 첫 세계대회 출전을 기대하며 열심히 준비한 오소프 학생들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오소프 동아리 팀장 정홍재 학생은 “올해 초 전국대회 입상부터 시작해 이렇게 대표로 첫 세계대회에 출전해 입상까지 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며 “끝까지 믿어주고 함께 해 준 우리 동아리 친구들,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학교, 선생님, 부모님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고 기쁨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덕고 오소프 동아리는 소프트웨어 및 로봇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 융합형 공학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 쓰고 있다. 학교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 삼아 전국대회를 여러 차례 휩쓸고 올해 한국 대표로 참가해 입상하는 등 매년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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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 백현옥 교수, 국제로타리 3710지구 첫 여성총재 선출
    "봉사하면 로타리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백현옥 송원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가 국제로타리 3710지구 2024~2025년 총재로 선출됐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2024~2025년도 총재지명위원회는 지난 10일 지명위원회 2차 회의 열고 광주초원 로타리 클럽 소속 백현옥 교수를 총재피지명 당선자로 선출했다. 전세계적인 규모를 갖춘 국제로타리클럽은 각 지구별 총재 선출시 후보자마다 국내 연수와 미국 연수 등을 소화해야하는 등 상당 기간 교육을 거쳐야만 해 차차차기 당선자를 미리 선출하고 있다. 광주와 목포, 함평, 무안, 나주, 화순, 담양, 장성, 영광 등에 90개 클럽 370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인 국제로타리 3710지구에서 여성 총재가 탄생한 것은 백 교수가 처음이다. 2024년 7월부터 1년간 임기를 맡게 되는 백 교수는 "최초 여성 총재라는 점에서 어깨가 무겁다"며 "로타리하면 경제적 이익이 모여 있는 단체, 돈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인식이 있는데 순수 봉사단체임을 먼저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소아마비를 퇴치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곳이 국제로타리클럽일 정도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 봉사하면 로타리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봉사활동과 회원 증가를 임기 내에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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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2-13
  • 박병선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상' 수상
      "백악관으로 초청을 받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대통령을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크네요.”박병선(71) 순천세계수석박물관장이 지난 16일 서울 캔싱턴 호텔에서 열린 미국 헤필드 대학교 석·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봉사 상’을 수여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관장은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사회에 봉사하며 모범이 되도록 힘쓰겠다”며 “지금 준비중인 수석박물관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장소가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박 관장은 순천시청에서 26년 근무 후 지방행정 사무관으로 퇴임한 후 전남 최다득표로 제4대 순천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진돗개 전도왕’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박 관장은 ‘바람바람 성령바람 전도축제’ 900여회, 개인집회 1000여회 개최 등 세계각국을 돌며 20여년 동안 각국을 돌며 전도 집회를 인도했다.그동안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여러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인물 대상’에 선정된 바 있다.국견이며 천연기념물 제53호인 진돗개를 세계 우수견으로 공인 받게한 기여도로 김대중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지역 봉사단체인 팔마로타리 초대 회장과 4년 동안 순천지체장애자 농아인협회 회장을 맡는 등 지역 봉사와 장애인들의 복지 향상에도 이바지해 왔다.전국NGO녹색시민단체에서 선정한 2015년을 닮고싶은 새해의 인물로 뽑히고, 제1회 대한민국을 빛낸 위대한 인물 대상에 앙드레김과 함께 시상을 받기도 했다.현재 박 관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의 수석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 개관 준비에 여념이 없다. 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들어서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2만 7000평(8만 9100㎡)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모습을 보인다.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 기독관, 불교관, 폭포관, 애로관 등이다. 숫자관, 애국관, 음식관, 민속관 등도 들어선다. 내년 2월 준공 예정이다.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금액만 180억원에 이른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 아직 정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지상파 방송에 30여회 방영 될 만큼 이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조각 작품 300여점과 순천시화 철쭉 7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 조경과 300여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만들고 있다.저서로는 ‘진돗개 전도왕’, ‘진돗개 전도법’, ‘돌들의 증언’ 등이 있다. 그가 소유한 돌을 작품으로 만든 수석 달력도 큰 인기다.수석박물관과 민간정원 공사에 한창인 박 관장은 “서울, 여수, 전주, 대전, 인천 등 전국 지자체에서 부지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하면서 까지 수석박물관 유치를 수없이 건의했지만 전부 거절했다”며 “세계수석박물관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함께 전 세계가 인정하는 관광명소가 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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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9
  • 목포문학상, 이숙종씨 '보트하우스' 수상 영예
    시 오정순·희곡 박소연·문학평론 강도희 수상장편소설 출간 ㈜문학과 지성사, 책 605권 기증   ‘2021 목포문학박람회’ 목포문학상의 영예의 수상작품이 결정됐다.시는 지난달 31일 김종식 목포시장,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이사, 채희윤 목포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문학상 당선작을 발표했다.국내 단일부분 최대상금 1억원인 장편소설 부문에는 '보트 하우스'(이숙종·64)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시 부문에는 '동호 댁 할머니 손가락엔 구구단이 산다'(오정순·64) ▲희곡 부문에는 '행진곡'(박소연·58) ▲문학평론 부문에는 '돌봄의 위기 속에서 문학이 윤리를 말할 때'(강도희·27)가 선정됐으며 상금은 각 1000만원이다.문학을 주제로 전국 최초로 개최되는 목포문학박람회(10월7~10일)의 대표 프로그램인 목포문학상은 전국의 문학인과 해외 6개국(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호주, 캄보디아) 교민 등 총 1136명이 3728편을 응모해 뜨거운 참여 열기 속에서 진행됐고, 한층 높아진 성장성과 잠재력, 브랜드가치를 나타냈다.'보트 하우스는 문장의 묘한 리듬으로 작품이 필요로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능력, 감각과 사물을 정밀하게 묘사하는 데 성공한 문체, 원거리에 사회적인 상처를 배치해 두고 그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하고도 담담한 삶을 그려내려는 작가의 윤리적 태도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작가 이숙종씨는 “미국 허드슨 강가의 별장인 보트하우스에 모인 사람들의 불, 물, 꿈, 영혼에 관한 이야기다. 이들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다양한 사건을 통해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은희경 장편소설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들(이승우, 우찬제, 김별아, 김형중, 편혜영)은 “1억원이라는 상금과 목포문학상의 향방을 가르는 첫 회 심사라 부담이 컸다. 모든 심사위원이 3회에 걸쳐 심사를 진행했고, 본심에 오른 9편의 작품을 5번 투표하는 등 숙고 끝에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목포문학상을 한국 굴지의 문학상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고, 목포 출신의 한국 문학사의 거목들을 기리는 최선의 방법은 ‘오로지 가장 우수한 작품을 선정하는 것’이라 믿고 예상 응모수의 두 배가 넘는 작품들을 읽으며 뜨거운 8월 한 달을 기꺼이 심사에 헌납했다”고 심사소회를 밝혔다.향후 장편소설 수상작은 문학박람회 기간에 ㈜문학과 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판된다. ㈜문학과 지성사는 최종 당선작 발표와 함께 목포지역 소외 계층 문학 꿈나무를 위해 출판 도서 605권을 시에 기증했다. 목포문학상 시상식은 목포문학박람회 기간이자 한글날인 10월 9일 평화광장 해상무대에서 개최되며, 심사위원과 심사평은 목포문학박람회 홈페이지에서 9월 1일 확인할 수 있다.김종식 시장은 “목포문학상에 보여준 국내외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수상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목포문학상 수상을 발판삼아 한국 문학을 넘어 세계 문학을 이끌어가는 작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목포문학관, 목원동 일대, 평화광장 등 목포 전역에서 문학전시관, 4인4색문학제, 골목길 문학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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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1
  • 제2회 '세계기독교언론인포럼' 성료
    기쁜소식선교회와 기독교지도자연합 설립자 박옥수 목사가 국내외 언론인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시대, 교회와 목회자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2회 ‘세계기독교언론인포럼’을 지난 19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장 참석이 어려운 해외 언론인들은 영상으로 포럼 축하 메시지와 발제, 질의 등을 통해 포럼에 참여했다. 먼저 기조연설에서 박옥수 목사는 “코로나로 인해 죽어가는 전 세계 사람들과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의 가족들을 위해 무얼 해야 할까 생각하다 지난해 5월 276개, 10월 655개의 해외 TV,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 복음을 전했고, 사람들 마음에 위로와 소망을 전했다”고 밝혔다.사람들의 마음을 회복하는 데 있어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가 내 죄를 씻은 사실을 받아들이면 예수님 사랑을 느끼며 마음이 밝아지고 따뜻해져 힘이 생긴다”며 “그때 나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목회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런 예수님 마음을 정확히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한국교회에 대해 더 많은 교류가 필요하다고 했다.이어 “현재 60만 명의 목회자가 다함께 교류하고 있다. 지난해 설립한 굿뉴스신학교에 101개국의 목회자 7880여 명이 등록해 성경을 배우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도 함께한다”며 “아쉽게도 한국교회는 모두 갈라져 있다. 목회자들 교류가 중요한데, 서로 교류하면서 여러 견해를 들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박 목사는 “침체된 교회와 목회의 변화를 위해 인간적인 노력이 아닌, 예수그리스도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내가 뭘 열심히 하려하지 말고 성경에 나와 있는 예수님 마음을 받아들이면 목회자는 달라지고 한국교회도 달라질 줄 믿는다”고 밝혔다. 미국 CTN 허먼 베일리 기자, 영국 Faith World TV 스튜어트 프리먼 대표, 러시아 TBN 얀 볼코프 세르게예비치 방송국장, 브라질 Band TV 주앙 루이스 책임 프로듀서, 코스타리카 Enlace 로헬 레온 히메네즈 방송국장, 우간다 UBC 방송국 윈스턴 아가바 데이비드 경영국장 등 각국 주요 기독교언론인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와 목회자의 역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타리카 Enlace 편성국장 로헬 레온 히메네즈는 “모든 언론 매체들은 단순 사실 보도를 넘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언론사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러시아 TBN 방송국장 얀 볼코프 세르게예비치는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으며 이 어려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영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말씀이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줄 수 있으니 교회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감동시키며 죄 사함을 주고 기쁨과 소망으로 미래를 볼 수 있게 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 참석한 국내외 언론인의 질의와 박옥수 목사의 응답은 끝없이 이어졌고 결국 한정된 시간관계로 ‘제 2회 세계기독교언론인포럼’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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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22
  • 정규진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 황조근정훈장 수훈
    정규진 해양바이오연구센터장이 전남도립대학교 수산가공 및 식품산업 분야에서의 탁월한 연구 활동과 헌신적인 교육 활동으로 국가와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황조근정훈장’을 행정안전부로부터 전수받았다.황조근정훈장은 공무원 및 사립학교 직원 중 직무에 충실하고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되며, 2등급인 황조근정훈장은 40년 이상을 재직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포상 가운데 훈격이 가장 높다. 국립수산물검사소(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물 검사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정 센터장은 40여 년간 수산생물산업의 전문가로 활동해 오면서 수산식품 안정성 확보, 수출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지도, 관련 산업의 후진 양성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우리나라 최초 미국FDA 검사관(State Shellfish Standardization Officer)으로 패류 수출 가공공장 점검 및 지도를 통해 오늘날 패류 수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였고, ‘김(Porphyra yezoensis)에서 분리한 포피란(Porphyran)의 생리 기능성’ 등 40여 편의 학술 논문, ‘반건조 조미 전복육의 건조 방법’ 등 10건의 특허 등록, 수산제조기술사로서 기업체의 기술지도에도 일익을 담당했다.또한 21년간 전남도립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산가공을 포함한 식품관련 분야 후학 양성에 힘썼고, 교무기획실장·기숙사감 등 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대학의 체계적인 조직 운영과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받고 있으며 명예교수로도 추대됐다.현재는 전라남도 출연연구기관인 (재)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이사장 도지사)의 제5대 센터장으로서 전남의 다양한 해양생물자원을 소재로 한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고자 해조류?패류 등을 활용한 기능성 식의약품 및 코로나19 억제용 항바이러스 연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정 센터장은 “국가로부터 훈장을 받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전남 해양바이오산업의 발전과 완도군 미래 100년의 먹거리인 해양치유산업 활성화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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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4
  • 김철수 박사, 美CUC 대학교서 명예 철학박사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사진)가 지난 9월15일 美 CUC (Cretive University Of California)대학교(이사장:Hyo woo, Park, 총장:Thoms Tae, Sim)에서 명예 철학박사(Ph.D)학위를 받았다. 김 박사는 지난 1989년부터 32년 동안 미주 전역에 살고 있는 한국교포 및 동포후대들을 위해 민족정체성 확립과 우리말과 글을 보존토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또한 미국에 소재한 한인교회와 대학을 순회하며 재미 교포 및 동포들을 대상으로 300여회 이상 인문학강연회 등을 갖고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월간《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찬문학》지를 통해 시인 및 동화작가, 수필가 소설가 등 100여명의 동포작가들을 발굴 육성하여 이민문학의 불쏘시게 역할을 해왔다. 또한 미국 현지를 방문 고국을 떠나 외롭게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는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제봉사상과 미주 한인기업가협회로부터 표창장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 박사는 그동안 美남가주 국제문화대학교 초대총장과 솔로몬대학교 문화예술대학장 및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학장으로 재직 중에 있다.김 박사는 지난 1995년 美서든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와 美 S.W.B.C 명예신학박사, 美솔로몬대학교 기독교교육학박사, 美CUC 명예철학박사 학위 등을 취득한바 있다. 또한 한국문단의 원로아동문학가로 341권의 저서를 출간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감사를 3회 역임하고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와 현재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 진흥위원회 위원과 국제PEN한국본부 전남지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향토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전남문학상, 전남아동문학상, 자랑스러운 한국인 지성인 상,국제청소년 진흥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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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0-12
  • "환자 중심 시스템·스마트 치과병원 구축"
    손미경(치과보철과) 조선대치과병원장이 연임됐다.학교법인 조선대학교(이사장 김이수·총장 민영돈)는 최근 손미경 교수를 제 22대 조선대치과병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에 따라 손 원장은 2022년 9월 30일까지 병원장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손미경 병원장은 지난 2018년 10월 제 21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뒤 ‘가치를 디자인 하고 함께 나눕니다’ 라는 슬로건 하에 투명하고 합리적인 병원운영과 환자 중심의 병원시스템 구축, 그리고 독창적인 병원 기획과제들을 발굴하고 이뤄냄으로써 병원의 경영혁신을 이루고 재정 건정성 개선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앞으로 손 원장은 윤리경영, 책임경영, 가치경영이라는 기존의 3대 핵심 경영전략 하에 ‘그린(Green) & 스마트(Smart) 치과병원’을 목표로 세부 중장기 발전전략을 실현해나갈 계획이다.손미경 치과병원장은 “빠른 의료환경의 변화속에서 대학 치과병원은 시대를 앞서가고 선도해 나감으로써 치과계의 미래를 여는 중심이 돼야 한다”면서 “조선대치과병원은 협소한 진료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그린 치과병원, ‘디지털 혁신! 스마트 치과병원’을 구축함으로써 환자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최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병원의 의료환경 및 지원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손 병원장은 1996년 조선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뒤 전남대 대학원 치의학박사(치주과학 전공)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하버드 치과대학 보철과 연구전임의, 독일 Kiel 치과대학 보철과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부회장, 인도네시아 에어랑가 치과대학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피플
    2020-10-06
  •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 美CUC 대학교 부총장 선임
    아동문학가 김철수 박사(사진)가 최근 美 CUC(Cretive University Of California) 대학교 부총장에 선임됐다. 김 박사는 지난 1989년부터 32년 동안 미주전역에 살고 있는 한국교포 및 동포들을 위해 민족정체성 확립과 우리글과 말을 보존하도록 미국 전역에 산재해 있는 한인교회를 중심으로 300여회 이상 강연회 등을 갖고,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월간 ‘아동문학’과 계간 ‘크리스찬문학’지를 통해 시인 및 동화작가, 수필가 소설가 등 100여명을 발굴 육성해 이민문학의 불쏘시게 역할을 해왔다. 또한 30여년간 지속적으로 미국 현지를 방문, 각 대학과 한인교회 등에서 인문학강의를 통해 고국을 떠나 외롭게 살고 있는 교포들에게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해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2년 버럭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국제봉사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美님가주 국제문화대학교 초대총장과 솔로몬대학교 문화예술대학장, 대학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학장에 재직 중이다.김 박사는 전남 함평군 함평읍 수호리 출생으로 함평초등학교(제51회)와 광인중학교, 경기 효성고등학교, 서울기독대학교, 국제사이버대학교, 초당대학교 행정대학원, 필리핀유니온신학대학원, 美서든캘리포니아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美 S.W.B.C명예신학박사, 美솔로몬대학교 기독교교육학박사, 美CUC 명예철학박사 학위 등을 취득했다. 또한 한국문단의 원로아동문학가로 341권의 저서를 출간, 한국문인협회 이사와 감사를 3회 역임하고 현재 제27대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 진흥위원회 위원과 국제 PEN한국본부 이사, 국제PEN한국본부 전남지역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대한민국향토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전남문학상, 전남아동문학상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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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16
  • 여수고 이승원, 학생발명전시회 2년 연속 최우수상
    여수고등학교(교장 유성종) 2학년 이승원 학생이 제32회와 제33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최우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이승원 학생(지도교사 문샛별)의 발명품은 '리코더형 음성 안내 실내 거치 디지털 안전 보조 손잡이'로 당뇨 합병증으로 점점 시각을 잃어가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고, 후천적 시각 장애를 가지게 되는 사람들은 우울감과 두려움이 크게 오며, 특히 고령일수록 후천적 장애에 따른 시각 장애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도움이 되고자 고안한 것이다.여수고등학교는 교육부지정 과학중점학교로 과학적 소양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융합형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 연구 및 발명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0. 국제과학기술경진대회(ISEF, 미국 캘리포니아) 한국대표로 선발되었으며, 과학전람회 및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꾸준히 실적을 거두고 있다.유성종 여수고등학교 교장은 '모교와 전남 교육의 명예를 고양한 쾌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발명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하였고, 수상자 이승원 학생은 '도움이 되고 싶었던 동기가 값진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며, 장래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발명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 피플
    20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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