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19-05-2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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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알을 막아낸 아이돌?
      방탄소년단? 총알을 막아낸다고? ‘참 요즘은 가수 이름도 독하고 막장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는 꼰대적 기성세대임을 인정해야 한다. 비쥬얼의 감각시대에 자연과 더불어 느림의 삶을 경험한 기성세대만이 ‘방탄소년단’의 이름에서 무시무시함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핫한 그 방탄소년단에 대해 알아보았다. '방탄'은 총알을 막아낸다는 뜻도 있지만 10대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으로서의 의미와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숨은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bullet proof boys) 그 속뜻까지 알고 보니 인공지능과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속도의 소용돌이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요즘 청춘들이 느끼는 절박한 압박감이 느껴졌다.  육년 전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상을 춤추게 했을 때 북유럽을 간적이 있었다. 그곳 초등학생들과 중 고등학생들을 유적지 등에서 만났는데 그들은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마자 ‘강남스타일’ 의 말 춤을 즉석에서 추기 시작했다. 우리는 아주 작은나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껴야 했다. K-POP이 일궈낸 소득이다. 그런 ‘강남스타일’도 빌보드챠트에서 2위에 그치고 말아 미국의 벽을 느끼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런데 방탄소년단(BTS)은 그 이름답게 'Map of the soul: persona'(: 페르소나)로 한국 최초 빌보드챠트 1위를 차지해 기어이 미국의 총알을 막아내고 만 것이다. 그것도 한글노래로 .....  글로벌 대중음악의 상징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7인의 ‘흙수저’ 아이돌이 만들어낸 동화같은 스토리라며 세계가 놀랐고 뉴욕타임즈 조차 가장 성공한 K-POP가수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2018 한국은행 경제 통계 시스템에 의하면 사드문제로 중국의 한류압박이 있던 해를 제외하고는 꾸준한 성장을 보여 2018년 국제 수지의 한류 관련 수지는 24억 3천만 달러의 흑자로 작년 대비 73%나 늘었다고 했다. 한국산업 수출이 계속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 방탄소년단의 문화 콘텐츠 수출은 어둠속 한줄기 햇살처럼 한국의 희망이 되었다.   세계 청소년들을 그토록 열광 시킨 우리의 방탄소년단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4차산업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많은 것을 누리며 인권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청소년 자살률 OECD 국가 세계 1위의 불명예는 방탄의 1위와 극명한 차이를 느끼게 하는 어두운 그늘이 아닐 수 없다. 매체에 널린 지식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대야 하고 자유민주주의라는 지상 최고의 가치 안에서 주어지는 무한 경쟁의 자유를 어떻게 운용해야 할지 세상에 뿌리도 내리지 못한 채 부초처럼 물위에 떠다니며 흔들리고 있다. 세상을 살아 본 부모세대들차도 변화의 속도에 어쩔 줄 모르며 혼란스러워 흔들리는 판국이니 말이다. 그러니 이 어려운 시대에서 홀로 우뚝 성공한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는 방탄 소년단의 비기(秘技)는 신기에 가깝다.  그 비결이 궁금하던 차 명견만리 ‘방탄소년단과 K팝의 미래’(KBS1)에서 비법을 찾아보고자 했다. 방탄의 프로듀서 방시혁대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방탄소년단 내면에 있는 이야기가 되어야 한다. 그들이 팬들과 인간 대 인간으로 소통하면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수평적 리더쉽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길 원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관은 성장이라는 가치에 큰 무게를 두고 있다. 그것은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이며 동시에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이다. 또한 음악은 올림픽이 아니다. 몇 등을 하느냐 보다 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아티스트가 되길 바랐다”  물론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소녀시대나 동방신기 같은 한류의 발판이 있어 가능한 것이었고 유투브와 SNS라는 매체를 통해 적극적 소통이 가능한 글로벌한 시대적 배경을 활용한 은덕도 있다. 그런가 하면 인공지능시대와 변화의 속도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세계 청소년들의 불안한 심리를 채워줄 영혼의 양식 같은 노랫말의 메시지들이 세계청소년들의 욕구와 잘 맞아 떨어진 것도 기인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간파하여 방탄소년단 스스로의 삶과 사랑, 꿈 등을 자신들의 경험적 내면의 이야기를 담아 메시지를 전달하게 했고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 그리고 사회적 문제를 푸는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자율적 아티스트, 수평적 리더쉽의 성장이라는 방시혁 대표의 통큰 신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 집단의 대표자의 신념은 이렇게 조직원들을 자율적이며 창조적인 아티스트로 변화시켰으며 그 예술의 힘이 세계아이들의 마음을 얻게 한 것이다. 방시혁대표의 말대로 금메달과 일등이 목표가 아닌 아이돌 내면의 성장과 사회적 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이 목표였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본다. 오늘도 방탄소년단에 열광하며 생존경쟁의 치열함을 살아내고 있는 한국의 청소년들! 그들 내면의 성장과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장을 위해 좋은 리더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 오피니언
    2019-05-23
  • 이제는 정당한 방법을 총동원할 때
    목하 우리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를 조금이라도 극복하기 위해서는 내적인 평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든 것의 단초는 정신으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특히 몰상식한 작태를 부려대면 참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갑질은 그렇다. 자기가 분란을 만들어 놓고 오히려 이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들에게 전가시키는 족속도 있다. 심지어는 방어나 해명을 해주지 않는다면서 괴변논리를 펴대는 작자도 있다. 그것도 공식석상에서까지.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그것도 중량감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공격하는 맛이라도 있다. 그런데 피리만도 못한 작자들이 그리하면 참으로 스트레스가 쌓일 수밖에 없다. 상대하자니 격이 너무나 떨어지고, 그냥 놔두자니 계속 못된 짓거리들을 해댈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런 부류들은 자신의 잘못 자체를 전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진짜 일어났던 일로 착각하기까지도 한다. 부정적인 작태들이 일상화 되어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자신의 잘못을 어찌 알겠는가. 그래서 제 정신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이런 부류들은 비굴하고도 야비하다. 자기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을 보면서 오히려 희열을 느끼기도 한다. 키득거리면서. 이런 광기를 볼 때 보통사람들은 오히려 두려움까지 느낄 수도 있다. 그래서 아예 대응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럴수록 그들의 광란은 커져가지 않을까. 이러니 우리 사회가 나날이 예측불가능의 늪으로 빠져들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유투브 등을 통해 1인 방송하는 극히 일부의 행위를 보면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평범한 사무실에서도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참으로 끔찍하지 않은가. 이미 인간이길 거부한 사람들 같다. 그들은 가족을 어떻게 대할까. 가족도 같은 의식을 갖고 있을까. 참으로 모를 일이다. 또 한 가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 것은 이들 중의 상당수가 종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도 제도권 내의 종교를. 개신교, 가톨릭, 불교 등등. 그들이 믿는 종교는 모두 사랑을 설파한다.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라고도 한다.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오른쪽 뺨을 때리면 왼쪽 뺨도 내밀어라.’고 한다. 중생을 제도하라고 한다. 이런 좋은 교리 하에서는 세상에 난무하는 악독한 행태들이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다. 그런데도 나날이 악해져가는 것은 왜일까. 이들 중 상당수는 사교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기복신앙도 있다. 악랄하고 비열하면서도 자신을 잘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그렇다. 애초부터 ‘이타’라는 것은 희박하다. 참으로 신기하다. 이런 부류를 멀리 가서 찾을 필요도 없다. 모 정당의 총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란다. 요즘 외쳐대는 모습을 보면 진짜로 그럴까라는 생각이 든다. 이 시대를 탁류로 만드는 원흉 같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인간을 해치지 않는다. 동?식물에게도 마찬가지다. 불필요한 살생을 않는단 말이다. 참으로 서글프지 않은가. 때문에 갑질 또는 을질 하는자, 사이코패스 같은 자, 사람들에게 상처 주는 자, 동?식물에게 불필한 해를 끼치는 자 등이 있으면 이제는 정당한 방법을 총동원하여 응징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수많은 양민들을 위해서.
    • 오피니언
    2019-05-22
  • 보편적인 기준(rule)은 언제나 새롭게 정의된다
    영어 Rule은 규칙, 지배, 기준, 길이를 재는 자(척, 尺)의 뜻이다. 자를 언제부터 만들어 사용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기원 은 중국의 경우 손가락을 펴서 엄지와 장지의 길이에 근거하여 만들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한 여러 자료에 치(寸)·척(尺)·장(丈)·필(匹)·리(里) 등의 다양한 용례 가 기록되어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삼국 및 통일신라시대에 체계화를 갖추고 사용되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춘향전」의 이몽룡이 그랬듯이, 당시 부패한 관리를 징계하고 백성들의 원통함을 해결해주는 이들이 암행어사다. 헤어진 도포와 망가진 갓, 마패로 상상해보는 암행어사의 괴나리 봇짐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놋쇠로 만든 자, 유척(鍮尺)이 있었다. 관아에 있 는 곤장 등의 형구의 크기가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지, 곤궁한 백성들에게 구휼미를 나누어 줄 때 관아에서 사용하는 되가 작지는 않는지, 암행어사가 직접 기준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중국 역사상 전국을 통일한 진나라 시황제는 전국을 36개 군으로 나누고, 군현제로 나라를 다스렸다. 도량형과 화폐, 문자, 도로 의 폭, 마차의 수레바퀴 등 기준을 통일하여 제국을 효율적으로 다스렸다.  탐관오리가 구휼미를 나눌 때 사용하는 되의 크기는 작았을 것이고 세금을 거둘 때는 컷을 것이다. 마차의 수레바퀴가 지역마다 크기가 다르고 문자와 화폐가 각기 다르다면 진 시황제는 넓은 중국 땅을 지배할 수 있었겠는가.  요즈음에는 보기 힘든 ㉿ 표시가 있다. 과거 60년대 제품의 품질을 시험하여 해당 한국산업규격 수준이상으로 합격한 경우에 KS마 크를 제품에 표시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증제도가 있었다. 산업기반이 허약했던 당시에 소비자를 위하여 적어도 국가가 정한 기준 이상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라는 기준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 나아가 서구 선진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 기준에 맞추어서는 안 된다.  세계 공통적으로 제정한 품질 및 환경시스템 규격으로 ISO 9000(품질), ISO 14000(환경) 등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인증기준을 넘어서야 한다.  이제는 마차의 수레바퀴에 해당하는 자동차의 타이어가 지역을 넘어 세계적인 기준과 품질에 맞게 생산해야 한다.  오래전 삼성과 애플의 특허 전쟁을 기억하고 있다. 엄청난 소송비용과 사운을 건 이 세기의 전쟁은 바탕 화면에 표시되는 각종 아 이콘의 사각형 모서리를 둥굴게 처리했다는 것과 우리가 무심코 눌렀던 연두색 사각형 안에 수화기 모양을 그린 통화 아이콘의 디 자인 문제이다. 더 나아가 애플은 "삼성이 노골적인 모방으로 애플이 갖고 있는 상표권 및 특허권을 침해해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거대 기업들이 특허를 두고 다투는 이유는 결국 이를 통해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새로운 기준(rule)을 만들 수 있 기 때문이다.  이 소송을 주목해야할 다른 이유는 단순하다. 자동차가 갈수록 전자제품화 된다는 것이다. 계기판은 물론이고 안내장치인 네비게 이터를 비롯해 작동방식이 전부 전자화하고 있다. 여기다가 만일 전기자동차가 되면 엔진이 모터로 전환되면서 거의 완벽하게 전자 제품으로 바뀐다. 그리고 애플의 강점은 전자적인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디자인이다. 바로 미래자동차에서 필요로 하는 미덕이다.  핸들과 기어, 브레이크가 터치 스크린처럼 계기판을 간단히 만져서 모든 걸 통제하고 음성으로 전기자동차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달릴 수 있다면... 애플의 미래전략은 분명 ‘아이카(iCar)’이다.  항상 1등은 기준을 만들고(rule maker) 2등은 기준을 따라야(rule taker) 한다. rule은 독재자 등이 권력을 휘둘러 국민을 복종시 켜 지배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비슷한 의미를 지닌 govern은 사회질서 유지, 공공복지를 위해 국민을 통제하고 국정을 지도한다 는 좋은 뜻으로 쓰이지만 rule은 종종 좋지 않은 의미로 쓰인다. 보편적인 기준(rule)은 '주도권'이라는 국가 권력과 영향력에 따라 언제나 새롭게 정의된다.
    • 오피니언
    2019-05-21
  • 순천시의회 시정질문 행정력 낭비다
    기대했던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이 시간소모와 행정력낭비로 비쳐졌다. 시간과 행정력소모를 넘어 낭비로 비쳐질 때는 시민들에게도 그 책임이 뒤따르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의정활동을 인기몰이를 하려는 듯 초선의원과 비례의원들의 시정 질문은 한마디로 우문이었다. 질문인지, 질의인지도 모르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질문내용조차도 알 수 없는 지리멸렬한 시정 질문으로 일관했다. 관심을 모았던 제232회 순천시의회 임시회본회의를 지켜본 시민들은 짜증과 한숨만이 나돌았다. 허 시장을 상대로 한 초선의원들의 트집 아닌 트집과 잡다한 질문공세는 지루하다 못해 짜증을 자아내게 했으며, 의원자질문제로까지 회자되기도 했다. 특히 비례의원들의 시정질문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공부를 더 해야 한다든지, 당은 저런 사람을 왜 비례의원으로 선정했는지,  저 시의원은 어느 당, 어느 지역출신이야?”라는 감정 섞인 말들이 오르내렸다.  무엇보다도 정홍준 의원은 순천문화재단과 관련해 내실 있는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으며, 박재원 의원은 청년정책과 기업유치에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박혜정 의원은 순천시 공공시설 전반에 대해 적자운영시설해소를 지적했다. 하지만 핵심 없는 질문으로 변죽만 울렸을 뿐 자신만의 옹알거림에 그치고 말았다. 순천시의회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집행부를 대상으로 시정질문을 진행하는 가운데 9명의 의원이 대거질문을 신청하면서부터 시민들의 관심은 컸었다.  하지만 두 명의 시의원을 제외하고는 핵심질문을 하지 못했다는 평이다. 시정의 주요현안과 동 떨어진 이야기를 하다가 또 다른 문제점을 제기 하는 등 횡설수설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홍준, 박재원, 박혜정 시의원은 자신의 의정활동을 과시하려는 듯 허 시장을 상대로 필요이상의 질문을 질의인지, 질문인지, 횡설수설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잠시, 질의와 질문에 대해 알아보자. 질의는 의심나거나 모르는 점을 물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률에서는 국회 회의에서 의제가 되어 있는 의안이나 동의 등에 관하여 의원이 국무위원, 정부위원, 발의자 또는 제안자, 보고자에게 의문점을 따져 묻는 일이다. 그리고 논의하는 것이다. 질문은 알고자 하는 바를 얻기 위해 물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법률에서는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원이 정부에 대하여 일정한 사항에 관하여 설명을 요구하고, 그 의견을 묻는 일이다. 서면 질문의 경우는 질문 요지서를 작성하여 의장에게 제출하면 의장은 이를 정부에 이송하고, 정부는 이 질문 요지서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서면으로 답변하여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질의와 질문은 대동소이한 것 같아도 본질에서는 상당한 차이점을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의원들은 질의와 질문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다시 말해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은 묻지 말아야 하고, 알고자 하는 부분만을 물어서 얻어 내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번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은 시간낭비는 물론 엄청난 행정력낭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아니다. 우문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리라 믿는다.  실지로 순천시의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업무보고를 위시해서 행정사무감사, 예산반영심리, 업무추진상황보고, 시정질문 등 회기 내 집행부를 견제하는 보고사항들이 수두룩하다. 그 회기마다 집행부는 의회보고서를 산더미처럼 만들어 시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또 그 보고서를 만드는 담당공직자들은 기존업무를 뒤로하면서까지 보고서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중, 3중, 4중, 5중 이상으로 중복되는 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에 제출하는 공직자들의 노고는 숨겨진 채로 하소연만 날로 날로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게다가 시의회에서 시행하는 업무보고를 비롯한 행정사무감사나 시정질문 등이 있는 날에는 담당공직자들이 의회에 출석해야 하므로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사항은 더욱 더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박혜정 의원은 공공시설 운영의 효과와 함께 적자운영 시설 개선 방안에 대한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질문요지와는 달리 장애인복지관과 여성회관, 문화예술회관 등의 공공성을 망각한 채 이득을 추구하는 상업성의 논리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과시하는 듯 시장의 답변을 요구했었다.  이처럼 기대했던 순천시의회 시정질문은 자신의 입지만을 내세우는 인기몰이 식,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이번 시정질문 내부배경에는 정책경쟁의 기대감과 함께 공부하는 의회상 정립효과라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기대감도 컸었다. 예년의 경우 5명 내외의 시의원이 시정질문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9명이 요청했고, 특히 9명 중 6명이 초선의원이란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이어지리라 믿었었다. 그러나 시의회 동료의원 간에도 알맹이 없는 질문으로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급급했다며, 지역민원성 질문과 중복질문, 대안 없는 질책성질문남발 등의 구태를 벗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표했다.  그렇다. 시정질문은 시와 시민을 위한 집행부의 정책성을 알아보고 그 내용물을 얻어 수정보완하기 위해 질문하는 것이라 믿는다. 의정활동은 시민들의 그늘진 곳을 밝혀 주고 집행부의 위민행정을 이끌어 내는 일이 아닐까 싶다. 
    • 오피니언
    2019-05-21
  • “생태수도 순천에 풍력발전소가 웬말”
    “생태수도 순천에 풍력발전소가 웬말이냐”는 다수의 시민들과 시민대책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순천시의회가 이와 관련된 안건을 놓고 상임위와 의장단들 간  의견충돌이 일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16일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생태수도 순천에 풍력발전소가 웬말”이냐며 시의회를 방문, 이에 관한 조례제정 강화에 대한 항의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이들은 '힐링도시'를 표방하는 순천에서 시민건강을 헤치는 저해행위와 환경훼손에 관한 피해상황 민원사례 등을 제시하며 강력 항의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상임위는 시민대책위와의 간담회를 갖고 항의내용인 거주시설에서부터 2k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는 개정안을 가결하고 본회의에 상정키로 했다.    하지만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지난 4월 18일에 동일 안건이 개정 가결되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데 아직 시행도 하지 않고서 또 다시 상임위에서 개정안을 가결, 상정한다는 것은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다”며 원칙론을 강조했다.    또 강형구 순천시의회 부의장은 “다수 시민들의 요구사항과 시민대책위의 항의방문으로 그들의 요구사항을 다 들어준다면 순천시에서의 개발행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28만 순천시민과 순천시의 이득을 위해서는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영갑 시의원(도시건설상임위원)은 “이 개정안은 자신이 발의했다며 시의회는 어떠한 사안이라도 시와 시민을 위한 미래성과 피해손실 등을 꼼꼼하게 살펴서 의결해야 한다"며 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이 밝힌 민원사례 등을 예로 들면서 거주시설에서부터 2km 이상의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대책위 정규채 사무국장은 “자신들의 항의방문 간담회에서 밝힌 요구사항이 상임위에서 가결, 본회로 상정되어 의결되기를 바란다”며 “만약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상부관계부처는 물론 청와대까지도 방문해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자신들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다수의 시민들은 “생태수도 순천과 순천만국가정원이 무색하리만큼 풍력발전소는 그 지역 환경훼손은 물론 주민생활환경에 크고 작은 불편거리가 뒤따른다”며 “순천시의회의 의장단과 도시건설상임위와 의견충돌에 우려를 표명하고 순천에 풍력발전소시설은 절대반대다”고 주장했다.    순천시 장천동에 사는 B(52)씨는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이 발행한 보고서를 인용,“풍력발전시설에 대한 소음환경영향평가 및 관리방안 연구는 지속적인 연구와 많은 민원 대응방안마련에 고려해야 할 시사점이 있다고 저술했다”며 이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육상은 산사태, 소음유발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민원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해상은 해상대로 어족자원감소와 어민들의 생계문제점 등의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특히 초속 0.5m의 약한 바람에도 발전기가 돌아가면서 미세한 소음이 발생, 저주파 소음이 포착돼 초기엔 멀미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장기적으로 노출되면 이명이나 공황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또 한 예를 들자면 가슴이 두근두근하고 머리도 아프고 무슨 일을 하면 의욕이 없어지는 건강상의 피해가 뒤따르고 있다고 했다.    비근한 예로 여수시는 2016년 7월 소음, 진동, 저주파 피해 우려, 도심지 조망권 저해, 자연경관과 미관 훼손 등을 이유로 풍력발전시설을 불허했다. 이에 따라 송도풍력발전(주)은 여수시 불허 처분에 반발하며 2017년 4월 ‘개발행위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1심 법원은 2018년 10월 “사업을 불허한 여수시가 재량권을 일탈했거나 남용했다고 보기 어렵고, 개발행위 불허가 처분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자연경관 보존, 관광자원 보호 등의 공익이 불허가 처분으로 인하여 제한되는 원고의 사익보다 더 작다고 볼 수 없다”며 여수시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의 순천시 풍력발전사업 허가현황을 보면 바랑산, 문유산, 조계산, 시립묘지, 병풍산, 수리봉, 호서산 등 승주읍 도정리를 시작으로 두월리, 월계리, 서면 비월리, 월등면 계월리, 삼거동, 낙안면 창녕리 일원이 대상지역이다. 더욱이 1기에 80억이 투자되는 풍력발전기가 바랑산 20기를 비롯해 고동산, 조계산 병풍산 등 순천시 전체적으로 74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 지역
    2019-05-19
  • 친환경 삶 외면하는 강진군 '환경 행정'
    강진군이 환경 관련 신규 사업허가를 내주는 과정에서 민원 외면 등 부적합 행정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이 일고 있다.강진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강진군 환경축산과는  지난 2018년 10월 2일 강진군 성전면 송학리 397번지 A산업에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생산에 대한 '사용개시 조건부 허가'를 승인했다 허가 내용에는 건축물 증축과 사업용도 변경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행 폐기물관리법 제 31조와 마찰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폐기물관리법 제 31조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및 관리에 따라 인근 주민의 쾌적한 생활이 유지되도록 적정한 관리를 해야 하며 처리능력 및 허용보관량을 초과, 위탁 받은 폐기물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성상 그대로 재위탁 처리할 수 없고 폐기물관리법에 의한 제반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군은 신규 허가한 가축분뇨 재활용 시설에서 생산된 퇴비와 액비 성분을 6개월마다 1회 이상 검사, 분석하는 한편 퇴비.액비 관리 및 액비 살포내역을  '가축분뇨, 퇴비, 액비 관리대장'에 매일 기록해 3년간 보존해야 한다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단 한 차례도 이를 실천한 적이 없어 관련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강진군은 신규 업체의 사용개시일부터 5월 16일 현재까지 단 한번도 수시점검이나 정기점검을 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기록 대장에 단 한건도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업무 태만은 물론 업자와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강진군 관리감독부서인 환경축산과 담당자는 본지와 동행 취재 과정에서 업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단 한번도 정식 출장을 가지 않았음에도 허위 출장보고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의혹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강진군은 "악취민원으로 인해 지난 5월초께 출장을 다녀 왔다"라고 해명했다   주민 김모씨는 "현재 공장 부근에는 심한 악취로 인해 생활을 할 수 없으며 강진군에 민원을 수차례 제기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된 해결 방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현장 출장도 단 한차례만 나와 업자와의 관계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명백한 허가조건 위반인만큼 허가를 취소하고 당국의 철저한 감사와 수사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역
    2019-05-19
  • 일부 교육청 교육참여위원회 구성 원칙 무시 ‘말썽’
    전남도교육청이 교육자치발전과 참여민주주의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참여위원회(이하 참여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일부 지역교육지원청이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채 참여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전남도교육청 참여위원회는 타 시도의 유사기구에 비해 구성원이 다양하고 심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조례안을 개정했으나 일부 지역교육지원청에서는 특정분야 단체소속과 특정정당을 비롯해 지난해 선거 때 장석웅 교육감을 지지했던 세력이 집중적으로 포진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더욱이 장만채 전 교육감 시절 교육감 자문기구로 운영됐지만 실패작으로 끝난 전남교육미래위원회에 이어, 장석웅 현 교육감의 자문기구인 ‘교육참여 위원회’도 일부지역의 편향된 인사로 구성되면서 이름만 바뀐 형식적인 자문기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주민참여와 교육민주주의를 구현한다는 취지로 출발한 ‘교육참여위원회’는 학부모, 교직원, 지자체공무원, 시민사회단체, 지역 내에서 학식과 덕망을 갖춘 인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등 30명 이내로 구성하게 되는 도교육청 자문기구다.그러나 영암교육청의 경우 교육참여위원을 희망한 인사를 심사할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또는 설명회 현장에서 지원접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지역인사를 대상으로 외부인사 8명, 해당지역교육청소속 당연직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하라는 지침을 도교육청에서 내렸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설명회 현장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을 거수를 통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다보니 애초부터 참여위원회 구성이 주먹구구식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영암지역교육청은 도교육청 담당부서에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 교육단체 2명, 교육관련 시민사회단체 3명, 학계·교육계 1명, 학부모 단체 2명, 당연직 2명 등 10명을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정상적으로 선정해서 구성했다고 보고했다.  하지만 영암교육청의 참여위원회는 명목상으로는 각계각층의 사람이 위촉된 것처럼 보이지만 일부 특정세력 등 편향된 인사가 다수 포진해 있다.실제로 영암교육청의 참여위원회는 전교조, 공무원노조, 특정정당, 농민회, 지역 시민단체와 장 교육감 선거를 지원했던 일부 인사들이 위촉됐으며, 위촉된 위원 중에는 임기 2년 이내에 변동이 될 수도 있는 인사가 선정되는 등 현장에서 급조된 ‘준비위원회’가 교육참여위원회를 희망한 인사들에 대해 심사기준을 제대로 준수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 지침대로 설명회를 통해 원칙과 기준에 의해 ‘준비위원회’ 구성했다”고 해명했다.이와 관련,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각 지역교육청별로 공문서와 함께 지침서를 발송해서 교육참여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구성과 함께, 참여위원에 대한 분야별 위원 추천 시 고려할 사항 등의 지침을 발송했으며, 일부지역교육청의 특정분야에 편향적이거나 기준에 맞지 않는 참여위원회는 다시 구성하도록 했다”고 밝혔다.한편 전임 장만채 교육감 시절 운영됐던 전남교육미래위원회는 지난 2010년부터 지역 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민관협의체 형식의 교육자문기구로 운영됐지만 당초 목적과는 달리 각 지역에서 코드인사 위촉 등으로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 사회
    2019-05-19
  • 격물치지 수신제가(格物致知 修身齊家)
    계절의 여왕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1일은 노동절, 5일은 어린이날, 8일은 어버이날, 15일은 스승의 날 그리고 20일은 성년의 날,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뿐만 아니라 12일은 부처님 오신날로 5월은 성스런 달이다. 불행하게도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가족으로부터 끔찍하게 죽임을 당하는 폐륜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계부의 성적학대 로 한 여중생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가 계부로부터 살해를 당한 12살 여중생의 사연은 우리의 마음에 울분을 쌓게 한다. 숨진 여중 생의 친모는 재혼한 남편과 함께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하였음이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숨진 여중생은 광주에 있는 친모와 목포 에 있는 친부 사이를 오가며 지냈다고 한다. 하지만 친부에게마저 학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친모는 숨진 여중생을 살해하는데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고, 이들 부부는 경북 문경의 한 펜션에서 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한 여중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할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다음날 문경의 한 저수지에서 시신을 대신해 돌을 굴려 넣는 연습도 했다. 이들은 순 천의 한 병원에서 수면유도제를 구입하여 목포에서 승용차로 유인하여 수면제를 든 음료수를 숨진 여중생에게 건넸지만 여중생이 숨지지 않자 무안의 한 농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더욱 안타까운 현실은 폐륜부모로부터 성폭력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였음에도 불 구하고 범행장소를 관할구역 다툼에 수사 속도가 늦어졌다는 점이다. 늦장 수사 탓에 한 여중생이 청춘을 뒤로한 채 영원히 이승을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빛 7천만원 때문에 어린이날 4살 아들과 2살 딸과 함께 30대 부부가 아들과 딸과 함께 꼭 껴안은 채 숨진 채 발견되었다. 이 밖에도 인천에서 3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었고, 경기도 김포에서는 부인을 골프채로 부인을 폭행하여 숨지게 한 전 의원이 구속되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가장 아프게 한다. 사랑하는 부모로부터 세상과 격리당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은 일찍부터 예견된 일 이다. 통제받지 못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금권은 개인의 인권과 자유를 빼앗아 가고 있다. 이 시대의 젊은이는 청춘을 즐길 수 없다 . 입시 지옥에서 청소년 시기를 보내고,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하더라도 치솟는 부동산 값과 취업난의 경쟁사회에서 밀려나게 되어 청년들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존재로서 인간의 삶은 잃어가고 있다. 현대 사회는 격동의 사회다. 산업구조와 국제사회는 과도한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외적인 변화와 급물살에 힘겹게 헤쳐나 가는 나약한 우리인간은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으며,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제대로 생존할 수 있을까? 사회적 존재로서 나 를 찾아 나서야 한다. 현대 격동의 시대에 따른 삶의 변화는 매우 어렵다. 특히 심리적 변화 즉 정신건강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산 업구조와 사회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뒤따른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고 하였다. 나의 삶은 우주와 같은 존재이고 우주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는 소우주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우주의 도를 망각하고 물욕(재산), 애욕(사랑)에 유혹당하며 육신은 잡초가 무성해지고 황폐해져서 소우주 즉 자신을 버려두고 포기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옛날에 성인들은 이러한 삶을 두려워하고 교훈을 남겨 가르쳤으니, 이것은 세상의 이지를 알고자 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에 마음 을 두고 성실한 삶은 마음이 바로 서게 된다. 따라서 마음이 바르게 된 후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다(성의정심, 誠意正心). 그리고 몸이 닦인 이후에 집안이 바르게 된다(수신제가, 修身齊家)고 믿으며, 인간의 본성은 지극히 선하고 바르며 공정함으로 세상의 이 치대로 가난한 삶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진정한 행복은 세로토닌이 나를 주관하는 소확행(小確幸)의 삶이다. 현재를 직시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행복은 나를 지키 고 있다. 나는 오직 이 세상에 하나뿐이며 불행해도, 행복해도   나의 삶이다. 남과 비교 경쟁하지 않고 오로지 남과 같이 살기 위 해서는 나를 알고(지피지기, 知彼知己) 부지런히 힘써 일하자. 내 가정의 행복을 위한 삶을 위해서는 가정의 달에 나 자신, 가정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 오피니언
    2019-05-19
  •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
    오늘날은 사회가 급변하고 맞벌이 부부가 많아서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나 모두 힘든 시기다. 날로 청소년의 범죄가 늘어나는 원인 중의 하나가 가정에서 부모의 양육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은 바로 어머니이며 아 버지이다. 그만큼 부모는 자식에 대한 영향력이 매우 크며, 가정에서 자식을 보살피고 가르치는 스승의 역할을 맡고 있다. 이렇게 부모의 역할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 양육에 대한 구체적인 사전 준비가 없이 부모가 된다.   ‘카네기 자녀코칭’에서 아이가 문제가 있다고 상담하러온 학부모들 대부분은 아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부모에게 문 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학부모 자신은 모든 것을 아이를 위해서 하고 있는데, 도대체 아이는 부모의 마음을 이해해 주려고 하지 않 는다고 불평을 털어놓는다. 이것은 부모의 이기적인 생각일 뿐이며, 아이의 마음을 잘 읽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인 것이다. 정 말 아이를 사랑하고 잘 가르치고 싶다면,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제는 자식은 부모가 시키는 대로 무조 건 따라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또한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서는 좋은 부모가 될 수는 없다. 또한 아이들이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것이 최고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부모가 있다면, 그것은 분명 착각이란 것을 인식해야 한다. 자식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은 재앙을 부르는 씨앗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의 아픔을 느끼며, 잘못된 자식의 버릇을 바로 고쳐주는 것이다. 우리 속담 중에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버릇을 잘 들여야 어른이 돼서도 좋은 습관을 갖는 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아이들은 한 살이나 두 살 때는 아직 자기가 누군지 스스로 깨닫지 못하다가 세 살쯤 되면 서서히 자기 에 대해 알아 간다고 한다. 그래서 세 살이 되면 부모의 말버릇이나 행동을 보며, 여러 가지 습관들이 몸에 익기 시작한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아이의 미래는 부모의 말에 의해 90퍼센트 이상 결정된다고 한다. 부모가 아이를 바르게 키우기 위해서 는 긍정적이고 고운 말로 대화해야 하며 행동도 조심해야 해야 한다. 참고로 교육부가 학부모 대상으로 보낸 ‘자녀 사랑하기’ 가 정통신문 내용 일부를 소개하고자 한다.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 훈육의 기본은 ‘규칙’을 정해 지키는 것이다. 문제행동이 발생하 기 전에 미리 규칙을 정하고 자녀와 약속을 정해 보자. 학교를 다녀와서 숙제를 안 하거나 대화 중에 욕을 한 경우에는 아이의 권 리를 제한하는 벌을 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아이가 대화 중에 욕을 한 경우는 낮은 목소리로 단호하게 “지금 네가 상스런 욕을 했기 때문에 약속에 따라 오늘은 TV를 볼 수 없어”라고 짧게 이야기 해보자. 자식이 눈에 거슬리는 행동을 할 때, 부모가 화를 내거나 특히 욕설이나 손찌검을 하지 말아야 한다. 혼을 낼 때는 자녀가 창피함 을 느끼지 않도록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하지 마”보다는 “~을 멈추고 ~했으면 좋겠다.”는 식의 긍정적인 말 로 설득하는 게 좋다. 아이가 가파르고  높은 곳을 올라가면 “위험하니, 내려와” 하면 되는 데, “누가 거기를 올라가라고 하더 냐?”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서는 안 된다. 이럴 때 부모는 자식에게 조용히 타일러서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자식이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해 속상해 하고 있다면, 부모님 본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하기보다 그저 자녀의 감정에 공 감해 주는 게 좋다. “네가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해서 많이 속상하겠구나. 다음에는 더 좋은 결과가 반드시 나오리라고 엄마는 믿 는다.”라고 말한다면, 자식은 다시 힘을 얻고 열심히 공부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아이들의 감정을 들어주고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부모에게서 자기감정을 인정받은 아이는 타인의 감정도 쉽게 인정할 수 있고, 그 결과 대인관계뿐 아니라 학습 향상과 자신감에도 놀라운 효과가 나타났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마음만 가져서는 부족하며, 아이의 말을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법부터 배워야겠다.  
    • 오피니언
    2019-05-16
  • 수은 강항, 일본에 성리학을 가르치다
    1597년 정유재란 때 끌려가 조선 성리학 전파오는 6월19일 교토 료코쿠대서 국제학술세미나 한국 강항기념사업회, 6월21일까지 현지 방문 2019년 6월 19일 일본 교토 용곡(료코쿠)대학교 세미나실에서 수은강항선생 국제학술세미나가 열린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1980년 9월 1일 방영한 MBC TV 드라마 ‘간양록’과 KBS에서 2002년 3월 6일 방영했던 KBS 역사스페셜-‘임란 포로체험기 간양록, 선비 강항은 일본에 무엇을 남겼나’로 수은 강항이 1597년 정유재란 당시 포로로 붙잡혀가 참혹한 상황에서도 의연하게 왜국에 유교를 전파한 업적에 비해 궁색하나마 그렇게 조금씩 알려져 왔다.올해 2019년은 탄신 453주년을 맞이해 일본 에이메현 오즈시 수은강항선생일본연구회(회장 무라까미 쓰네오)에서는 선생의 위령제(慰靈祭)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접했다.우리나라에서는 영광내산서원보존회 중심으로 2000년대 초반 비교적 활발히 강항문화제와 연계해 활발하게 일본 에이메현 오즈시와 교류 등으로 진행되다가 갑자기 양국의 시군 교류까지 중단되고 말았다. 2001년 3월 6일 2박3일에 걸쳐 영광 향토사 관계자와 강항 선생 연구자 등 16명이 일본 성리학 전파 유적지 답사기행을 다녀왔으며, 2002년 9월 1일 영광 JC와 오즈JC가 일본의 에이메현 오즈시에서 회무교류를 가졌다. 이와 관련한 성과로 같은해 문화관광부 선정 3월의 인물 <수은 강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들이 영광에서 비중 있게 다뤄져 왔다.또 수은 강항의 ‘간양록’(출판 서해문집 2005.02.28.)을 현암 이을호 선생이 집필했다. 현암의 다산 정약용 연구를 비롯한 실학사상의 연구업적은 지금도 학계에서 독보적 업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강항을 수면위로 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이같은 다방면에 걸친 노력과 성과에 힘입어 최근 한일 양국에서 강항 선생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실제 일본 에이메현에서 20년째 거주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 강용희(진주강씨 은열공 후손) 선생이 ‘Peace Love in 에이메’회원 자격으로 2018년 6월 무라카미 쓰네오 수은강항선생 일본회장을 찾아가 수은 강항 선생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처음 알고 “그동안 2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알게 모르게 숨죽이고 살아온 나날을 이제는 훌훌 털고 대유(大儒)이며 지성(至聖)인 강항 선생의 위령제를 오는 6월 8일(강항 탄신일 음력 1567년 5월 17일)에 준비 중”이라고 전해왔다.강용희씨는 진실된 역사를 알고 1597년 최악의 포로 신분인 수은 강항으로부터 유교를 배운 일본인들에게 이제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일본 내에서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게 살아가게 된 계기가 마련되었노라며 매우 감격해 하고 있다.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회장 박석무)도 일본 성리학의 비조로 추앙받고 있는 수은 강항 선생의 업적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6월 18일부터 6월 21일까지 방일 기간중 국제학술세미나를 비롯 강항기념관 건립에 대한 유물 확보 차원에서 ‘일본 국립 공문서관 내각문고 및 교토 류코큐(용곡)대학교  및 도쿄박물관’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수은 강항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세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수은 강항은 세조 때 명신 사숙재 강희맹(1424∼1483)의 5대손으로 1567년(명종 22년)에 영광군 불갑면 유봉마을에서 강극검의 5남중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강항 집안은 고조부인 강학손(1455∼1523, 강희맹의 차남)이 영광군으로 귀양와 정착하였다.    강항(姜沆)은 어려서부터 매우 영특하였다. 특히 기억력이 뛰어나서 글을 읽으면 곧 바로 외워 주변으로부터 신동(神童)이라 소문이 자자했다. 네 살 때 맏형인 저어당(齟齬堂) 해(瀣)에게 글을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뛰어나게 잘해 소문이 널리 났다.  해(瀣)의 호는 저어당(齟齬堂)으로 율곡 이이의 문하(門下)에서 폭넓은 교류를 통해 학문을 쌓다가 신묘년(선조 24년, 1591년) 신묘사화(辛卯士禍)에 연좌되어 변고(變故)를 당하였다.(선조실록 1591년 8월 13일) 강항은 이미 다섯 살에 벌써 글을 지을 줄 알았다.당시 전라감사 신응시(辛應時)가 이 소문을 듣고 각(脚)자로 명제를 주니, 곧 각도만리심교각(脚到萬里心敎脚;다리가 만 리를 가지만 그것은 마음이 다리를 시킨 것)이라 지어 신응시 전라감사를 놀라게 하였다.강항이 일곱 살 때에 중국고서를 판매하는 책장수가 불갑면 안맹마을을 지나가면서 어린 소년이 맹자(孟子)책을 읽어보기 위해 다가오자 맹랑하게 느껴 놀려줄 심산으로 이 책을 읽어보게 하고 맹자 1질에 대한 내기를 걸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한나절 동안 그 책장수와 강항은 맹자책을 앞에 놓고 씨름을 벌인 일화로 유명하다.  결국 강항(姜沆)이 안맹마을에서 한나절 사이에 이것을 모두 암송(暗誦)하고 ‘이 책은 이미 내 머릿속에 다 들어 있으니 사지 않겠다’고 말하고는 유봉마을로 가버렸다. 그 책장수는 놀랍고 기특하여 그 책을 소년에게 선물로주려 하였으나 받지 않음으로 마을 어귀의 당산 나무에 매 달아 놓고 갔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다. 후에 이 자리에 맹자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강항(姜沆)의 천재성을 기려왔다. 지금도 그 자리(안맹마을) 부근에 맹자(孟子)정 비가 서있다. 1592년 4월에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6월에 강항은 이굉중 · 이용중 · 송약선 등과 함께 창의하여 양곡과 군기를 고경명 의병에 보냈다. 10월에는 영광군수 남궁현이 친상으로 사직하여 민심이 흉흉하였다. 이응종 등 영광 선비 55명은 자발적으로 영광군 향토방위에 나섰는데 강항도 집안 친척 강태, 강락 등과 함께 참여하였다.(영광군 영광읍 임진수성사에는 이들 55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1593년 12월27일 세자 광해군(광해군은 분조 역할을 함)은 전주에서 과거를 실시하여 문신 11명, 무신 1600 명을 뽑았다. 이 때 강항은 병과(丙科) 5번째로 문과에 급제하였다. 그의 나이 27세였다.강항은 박사·전적을 거쳐, 1596년 가을에 공조좌랑, 겨울에는 형조좌랑이 되었고, 1597년 2월에는 영광에서 휴가 중이었다. 그해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5월말에 강항은 호조참판 이광정의 보좌역으로 남원성 군량미 운반을 담당했으나 남원성이 왜군에게 함락되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강항은 여러 읍에 격문을 보내 의병 수백명을 모집했지만 왜군이 전라도를 침탈하자 모두  흩어지고 말았다.9월 14일에 왜적들이 영광군을 온통 불태우고 닥치는 대로 사람을 죽이자, 강항은 둘째 형 준(濬), 셋째 형 환(渙) 등과 함께 배를 타고 피신했다. 20일에는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장군  휘하에서 싸우기로 하였는데, 뱃사공이 21일 밤에 신안 어의도로 뱃머리를 돌려 부친이 탄 배와 헤어지고 말았다. 23일 아침에 강항 일행은 부친을 찾아 영광군 염산면 논잠포로 향했다. 그런데 왜군 수군이 나타나 강항 일가는 포로가 되고 말았다. 강항(姜沆)과 두 형을 비롯한 가족을 포로로 잡은 왜 수군은 부산 근처의 안골포(安骨浦)를 거쳐 대마도로, 그곳에서 일본 침략군의 출발 기지인 큐슈(九州) 서북단의 나고야(名古屋) 시모노세키(下關)를 거쳐 큐슈 동북쪽에 가로누운 시코쿠의 나가하마(長浜) 항에 닿았는데 그때가 음력 10월 15일이었다. 나가하마에서 오쓰(大津)에 닿기까지의 15km는 그야말로 죽음의 행로였다. 선상(船上)에서 아흐레를 굶어도 죽지 아니하고 그 쇠잔한 몸으로 나가하마에서 오쓰에 이르기까지 열 발자국에 아홉 번을 쓰러졌다니 생지옥을 거쳐 도깨비굴에 닿은 것이다.오쓰는 강항 일가족을 붙들어온 왜의 장수 도도 다카토라의 영지(領地)다. 오쓰 거리는 강항 가족과 전후하여 붙들려온 1000여 명의 조선족이 즐비했고 그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하늘에 닿았다니 씻을 수 없는 왜놈들의 죄업(罪業)이 눈앞에서 보듯이 ‘간양록’에 적혀있다.강항은 오쓰 억류 생활 9개월에 두 번의 도주를 감행하나 번번이 실패한다. 오쓰의 영주인 도도 다카토라는 강항 일가족을 오쓰에서 오사카(大阪)로 옮겨가고, 그곳에서 또 후시미(伏見)로 데려갔다. 후시미는 당시 일본의 서울이다. 이곳에서 2년 남짓, 큰 선비 강항(姜沆)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그곳에서 일본 성리학의 기틀을 닦은 것으로 평가되는 학승(學僧)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를 만났기 때문이다. 후지하라 세이카를 일본 성리학의 개조(開祖)로 평가하지만 알고 보면 세이카의 스승이 강항(姜沆)이다. 우리나라 인명대사전(韓國人名大辭典)에는 강항을 일본 성리학의 시조(始祖)로 적어놓고 있다. 개조나 시조는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강항(姜沆)과 세이카와의 관계는 이인삼각(二人三脚)으로 일본의 성리학을 근대학문으로 구축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래서 오쓰에 ‘홍유강항현창비’가 세워진 까닭이 거기에 있었던 것이다.후지하라 세이카에게 주자학(朱子學)의 깊은 학리(學理)를 가르쳐준 스승이 강항(姜沆)이며 또 그의 의뢰로 강항(姜沆)과 두 형 그리고 학자 10여 명이 참여해서 사서오경(四書五經) 대자본(大字本)을 정서(淨書)하고 수진본(袖珍本: 옷소매에 넣을 수 있는 소책자)으로 대학, 중용, 논어, 맹자의 사서(四書)와 역경, 서경, 시경, 예기, 춘추, 곡례전경(曲禮全經)의 오경(五經)과 소학과 근사록(近思錄), 근사속록, 통서, 정몽(正蒙) 등을 필사(筆寫)했다. 수진본 16종은 현재 일본 왕궁의 국립공문서 관내 내각문고(內閣文庫)에 보전되어 있으며 강항(姜沆)의 서명이 뚜렷이 남아있다.일본에서 근래(1991년, 2007년)에 ‘일본에 유교를 전한 조선인’이라는 주제로 2권의 저서가 간행된 까닭은, 강항(姜沆) 이전에 이미 유교가 전해졌다 하더라도 원문(한문)을 해독하는 극히 한정된 몇 사람의 안중(眼中)에 머물러 있던 유교와 성리학을 강항의 도움으로 후지하라 세이카가 사서오경왜훈본(四書五經倭訓本 : 사서오경을 일본음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책)과 주자신주(朱子新注)의 훈점본(訓點本 : 새겨서 읽을 수 있도록 한 책)을 완성함으로써 유교와 성리학 접근을 쉽게 하고 그 문호를 넓혔으니 일본 근대화에 미친 강항(姜沆)의 영향을 짐작하게 한다.후지하라 세이카는 중국과 조선을 숭모(崇慕)하여 도항(渡航: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넘)을 꾀했으나 실패하고 독학(獨學)으로 어렵게 배움의 길을 걷던 참에 조선 사람 유학자 강항(姜沆)을 만남으로써 우리 글로 새겨 읽을 수 있는 왜훈본(倭訓本) 간행이라는 대사업을 완성했으니 두 사람을 개조와 시조라는 동의어(同義語)로 엮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뒤로 시대가 근대(近代)로 내려오면서 일본의 마을과 고을마다 배움의 집인 데라고야(寺子屋: 우리나라의 서당에 해당)가 서고 근대교육에 대한 열망이 불길처럼 일어남으로써 일본의 근대화가 촉진되었으니 일본 땅에 사상과 학문의 씨앗을 뿌린 강항(姜沆)의 이름이 ‘홍유현창비’로 섰음은 당연하다.단지 강항(姜沆)이 써 남긴 ‘간양록’이 사무치는 원한으로 격렬하게 일본을 매도했으므로 일본인이 읽고 질겁을 할 정도라 일본이 조선 강점 이후로 ‘간양록’을 보이는 대로 거두어서 불에 태워 없앴으니 강항(姜沆)의 이름은 오랫동안 잊힌 이름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원본은 거의 씨가 말랐으므로 지식인 중에서도 강항을 깊이 아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랬던 것이 강항의 이름을 일본 전국에 알게 한 결정적인 사단(事端)은 1989년 2월 23일 일본의 NHK 텔레비전에서 방송된 45분짜리 「유자(儒者) 강항과 일본」이라는 프로다. 한국 취재까지 한 이 프로는 일본 전국에 큰 충격을 던진 바 있다. 그 전인 1980년 9월 1일자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 문화면에 「한·일을 이은 유자(儒者) 강항(姜沆)의 유적을 찾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강항(姜沆)재조명의 마중물이 되었다고 전해 온다. (계속)  /글= 강대의 수은강항선생기념사업회 사무총장
    • 기획.연재
    2019-05-16
  • 다함께 행복해지는 5월을 위해
    오! 찬란한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금은 많이 퇴색됐지만 스승의 날도 있다. 또한 5월은 푸르름이 짙어가는 달이다. 봄의 끝자락이면서 여름의 초입이기도 하다. 그래서 춥지도 덥지도 않다. 가을날의 풍요를 준비해 가는 시기다. 이래저래 아름답다. 장미향이 대지를 휘어잡는다. 하지만 5월의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들은 별로 변함이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시기, 질투, 모함, 갑질, 폭력, 살인 등으로 점철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살벌하다. 추하다. 장미화가 향기를 피워낼 틈조차 없다. 참으로 척박하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누군가를 만난다. 함께 한다. 그런데 문제는 긍정적인 생각이나 판단보다는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다.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르다는 것과 틀린 것은 분명히 다른데도. 상대방 역시 나를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각자의 얼굴이 다르듯이 생각이나 행동이 다를 수 있는 데도. 심한 경우에는 갈등의 골이 깊어져 관계까지도 끊어버린다. 이런 것들이 편을 만들고 집단을 형성한다. 결국 각각의 아류들이 서로 상대방에게 삿대질하면서 싸우게 된다. 철천지원수처럼. 요즘의 한국사회. 그 도가 지나치다. 혐오와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 대상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없는 경우도 있다. 마치 폭풍전야 같다. 그 형태도 갖가지다. 정치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예술체육계 등은 물론 지역, 연령 등에 의해서도 편가름이 심하다. 설령 어느 일방이 승리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부적 현상은 그대로다. 그 내부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축소해 가다보면 가정이라는 집단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다. 마르틴 부버는 자신의 저서 '나와 너'에서 현대인의 인간관계를 3가지로 진단했다. “그것과 그것의 관계”, “나와 그것의 관계”, “나와 너의 관계”로. 상기한 부정적인 현상들은 대부분 “그것과 그것의 관계”, “나와 그것의 관계”에서 기인한다는 것이다. 이를 “나와 너의 관계”로 전환시켜가야 바람직하다. 부버는 인간의 삶에서 가장 근원적인 모습은 만남과 대화라 했다. 어떤 만남이든 최초에는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 맺어진다. 대화 또한 그 다름을 전제해야 한다. 설령 다른 삶이나 어긋난 대화가 이어지더라도 진지하다면 그 또한 아름다운 행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너를 자꾸 나와 같게 만들려는 생각. 갖지 말아야 한다. 모든 게 같으면 복제인간밖에 더 되겠는가. 물론 같아질 수도 없지만. 오히려 생각이 다르고 모습도 다르기 때문에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흥미가 있고 수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말이다. 거기서 창의성이 나오고 새로운 문명이 탄생되어진다. 산이 아름다운 것은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 안에 각종 생명체들은 또 얼마나 많은가. 산에 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천편일률적인 것은 그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그래서 태초에 조물주는 인간을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아름다움의 꽃들을 피워주기 위해서. 가정의 달인 5월. 여러 부류의 사람들과 가족들이 있다. 어떤 이는 행복하고 다른 어떤 이는 슬플 수 있다. 행복한 이는 더 행복해지길 바라고 슬픈 이는 우리 모두가 다독여 주면 어떨까. 그것이 '나와 너'가 함께 행복해지는 진정한 5월이지 않을까.
    • 오피니언
    2019-05-15
  • 풍년도 고민 '마늘·양파' 값 폭락 조짐…수급조절 시급
    작황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난 햇마늘과 양파 값이 폭락 조짐을 보이면서 농가 보호를 위한 정부의 수급 조절 정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농촌경제연구원 관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2만7689㏊로 지난해보다 2% 줄었다. 양파 재배면적도 2만1756㏊로 전년 대비 18%감소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부터 기상 호조가 이어지고, 병충해 발생 면적이 크게 줄면서 양파는 12~15%, 마늘은 19~22%까지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가 생산량 조절을 위해 마늘·양파 재배면적을 줄였지만 최상의 생육환경이 이어지면서 생산 과잉으로 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에서 5월초 거래된 양파 1㎏ 상품 가격은 평균 762원으로 지난 4월 거래 시세인 910원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최소 생산비 보장을 위한 적정가격인 1000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깐마늘도 1㎏ 상품을 기준으로 5675원에 거래 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6752원 보다 값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양파는 조생종에 이어 오는 6월부터 중만생종이 본격 출하되면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몰리면서 가격 폭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평년보다 '13∼17%' 많은 18만9000t∼19만5000t으로 전망했다. 중만생종양파 생산량도 평년대비 '12∼15%' 증가한 126만5000t∼129만9000t으로 예측했다. 양파 가격 폭락은 전국 재배면적의 39%를 차지하는 전남지역 농가의 피해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양파 1㎏ 상품의 연평균 가격은 2016년 1101원에서 2017년 1234원으로 올랐다가 2018년 819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올해 가격은 654원으로 지난해보다 더 떨어졌다. 시도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8475ha), 경남(4330ha), 경북(3309ha), 전북(2373ha), 제주(1130ha) 등 순으로 컸다. 마늘재배면적은 경남(6598ha), 경북(5998ha), 전남(5803ha), 충남(3418ha), 제주(2116ha)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관계자는 "정부에서 수확기가 다가오기 전에 양파 수급 안정과 농가 보호를 위해 과잉 생산량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생산비 보장과 산지 폐기면적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 정치
    2019-05-15
  • 고흥반도 해안도로와 섬들의 비경
    “와! 바다다.” 한반도 중에서도 남쪽다도해의 고흥반도는 아름다움의 극치다. 구불구불 굽어지면서 오르내리는 해안도로와 나로 도 그리고 거금도의 풍광은 고흥만이 지니고 있는 비경이 아닐까 싶다.   오월, 어린이날을 비롯해 어버이날, 부처님오신 날, 스승의 날 등 가정의 달을 맞이한 여행객들이 찾는 관광지는 다양하다. 그중에 서도 고흥반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것은 곧, 한려수도가 끝난 여수 오동도에서 다도해로 이어지는 남쪽바다의 운 치와 감칠맛 나는 음식을 즐기려함일 것이다.   “집에서만 갇혀 살다가 널따란 바다를 바라보면서 달리는 기분은 상쾌하다. 언제든지 답답한 가슴을 풀려면 고흥반도 해안도로와 나로도 항을 찾아야겠다.”라고 말하는 어느 관광객의 속내가 생각난다. 그렇다. 고흥반도는 복잡한 도심생활에 찌든 도시민들을 부르고 있다. 지난 토요일이었다. 필자는 희락교인의 야유회에 동참했었다. 행선지는 고흥반도였다. 나로도의 자연산활어를 먹기 위해서였지만 나로도의 비경과 고흥반도를 구경하고픈 마음까지 함께하지 않았나 싶다. 일행들은 나로도 해수욕장 송림에다 자리를 폈다. 송림의 그늘 밑에서 자연산활어를 맛있게 먹었고 맑은 바닷바람에 닫혀있던 마음 을 씻어 보았다. 시원스럽게 펼쳐진 바다를 바라보면서 그 동안의 못다 했던 이야기도 풀어놓았다. “지난달에는 여수를 가서 케이 블카를 탔는디, 무섭데... 어이! 그러던가, 나도 전주를 갔는디, 비빔밥이 맛있고, 한옥촌도 가볼만 하데... 등등” 이야기는 끝이 없었다. 외나로도는 봉래산을 깃 점으로 한편은 나로우주센터 또 한편에는 상록수림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우주항공메카의 중심지로써 각광을 받는 이곳은 150만평의 부지위에 각종 우주항공시설물이 들어서 있다. 게다가 상록수림(常綠樹林)은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 면 신금리 바닷가에  자리하고 있다. 1989년 1월 14일 대한민국의 천연기념물 제362호로 지정됐으며, 구성하고 있는 식물들로는 구 실잣 밤나무, 후박나무, 팽나무, 상수리나무, 개서어나무, 동백나무, 보리밥나무, 감탕나무, 송악, 개산초, 폭이사초, 갯까치수영 등이 있다. 특히 이 상록수림은 물고기가 서식하는데 알맞은 환경을 제공해 물고기 떼를 해안으로 유인하는 어부림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몇 안 되는 상록수림으로서 난대림 상을 그대로 지니고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나로도의 빼어난 경관과 해안도로는 아마도 제주도보다도 더 아름답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다도해의 운치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먹거리 또한 일미로 자연산 활어를 비롯해서 전라도 특유의 음식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송귀근 군수는 제주도보다도 아름다운 고흥을 관광산업도시로 탈바꿈해야한다고 역설하고 있어 고흥반도 극치를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한반도 중에서도 고흥반도, 이곳 음식은 전라도에서도 알아주는 음식솜씨다. 먹거리 가 풍부해서인지, 고흥사람들의 음식솜씨는 그늘이 있고 게미가 있다. 전라도 말로 시금털털하면서도 새콤달콤하고, 짭쪼름 한 그 맛은 별미가 아닐 수 없다. 나로도에서 영남면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아기자기한 풍광은 아이들과 함께 가족여행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즉, 이순신장군의 유적지인 ‘1관 4포 고흥 이순신길’이 있다. 벌교에서 도화면 발포진성으로 연결되는 ‘이순신 발포만호 부임길, 을 시작으로 여 도진(점암면)에서 사도진(영남면)으로 연결되는 ‘군정 시찰길’, 동강면에서 도양읍(녹도)으로 연결되는 ‘민정 시찰길’, 도양읍 (녹도)에서 금진교차로(금산면)으로 연결되는 ‘절이도 승전길’, 지금의 나로도 내에 위치한 진지 구축 길, 병참 길 등 총 여섯 길이 있다. 또 그 옛날 고흥(흥양) 수군출신 정걸 장군, 정운 장군, 송희립 장군, 신여량 장군, 진무성 장군 등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의 활동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역사교육의 산지이다. 해안도로 중간지점에는 남열리 해수욕장과 우주발사대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서 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광 역시 일품이다. 오밀조밀한 작은 섬들이 바다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은 장관이 아닐 수 없다. 수평선으로 쭉 펼쳐진 동쪽바다의 시 원함도 있겠지만 아기자기한 남쪽바다의 운치가 더욱 더 감미롭게 느껴지는 풍광이다. 다시 말해 전망대에서 바로 보이는 용바위, 사자바위를 비롯해 연육교로 이어진 백야도, 상화도, 낭도, 개도 등은 다도해의 진수를 그대로 말해주고 있다. 또 팔영대교를 비롯해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등은 미래의 한반도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혹, 가족여행 계획이 있다면 할아버지 할머니랑 아버지 어머니랑 아이들이랑 3대가 함께 해안도로와 나로도, 거금도 등 고흥반도 나들이 길을 선택했음 한다. 역사공부를 비롯해 체험관광코스로 최고가 아닐까 싶다. 특히 전라도 특유의 끈끈한 정과 맛 그리고 멋이 똬리를 틀고 있는 고흥반도를... 
    • 오피니언
    2019-05-13
  • 장덕중 학부모회, 쌀 한컵 나눔운동 실천 '훈훈'
    광주 광산구 장덕중학교 학생과 학부모회는 올해에도 쌀 한 컵 나눔 운동을 전개했다. 쌀 한 컵 나눔 운동은 장덕중학교 학부모회와 학생들이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 건강한 나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에 시작됐다.이번 쌀 나눔 행사를 위해 학부모회는 이달 18일 5·18 39주년을 기념해 윤상원 열사를 만나러 가는 광산길 도보순례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을 직접 방문해 ‘주먹밥 체험’행사에 쓸 밥 짓기에 써달라며 학생들의 정성을 전달했다.장덕중 학부모 박혜령 회장은 "5·18을 기념해 광산에서도 해년마다 기념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광산길 도보순례에 참석하는 이들에게 오월광주를 상징하는 ‘주먹밥’을 만들어 먹이는데 우리 학생들의 쌀이 쓰이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5-12
  • 삶이 쉼표가 있는 청산도
    5월은 근로자의 날로 시작되어 가정의 달이라는 많은 행사가 전개된다. 제일먼저 맞이하는 날이 어린이 날(5월5일)이다  이어 어버 이날(5월 8일), 석가모니의 탄신일(5월12일), 스승의 날(5월 15일), 성년의 날(5월 20일), 부부의 날 (5월 21일)로 이어진다. 각 기념일마다 의미와 특성이 있지만 공통분모는 인관관계에 관한 것으로 말 그대로 기념일이다. 중요한 건 평소에 내 아이, 내 부모, 내 스승을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갖고 부부간 사랑을 나누면 되는 것인데. 일상생활에 편하게 대하는 마음이 부족하여 한번 더 평상심을 갖기 위해 기념일을 정하여 다짐을 하면서 평소에 부족했던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 인구절벽시대에 미래의 꿈인 어린이들을 따뜻한 사랑으로 바르고 씩씩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어른들의 역할이다. 그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만든 날이 어린이날이 아닌가.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님이 가장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은 ‘여행’ ‘현금’이라고 한다.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참고할 사항이다.”1963년 제정된 스승의 날은 5월 26일이었다가 1965년부터 5월 15일 로 변경되었다 1973년 폐지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러다 스승의 은혜를 생각하자는 여론에 힘입어 1982년 다시 부활되었다. 성 년의 날은 “그대에게 장미, 향수, 키스를~”, ‘무한한 사랑과 열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좋은 향기’를 주는 ‘책임감 있는 사 람’이 되라는 의미다. 부부의 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궈 가자는 취지로 5월에 둘(2)이 만나 하나(1) 가 된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러나 우리는 감정표현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말 한마디, 지금도 늦지 않 아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 보면 내 마음도 따뜻해질 것인데 표현부족으로 불신이 쌓이고 특히 교사와 학생간의 불신이 어느 때보 다 큰 요즘이다. 직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교사들도 많지만 예전에 비해 교권이 많이 추락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일선에 계시는 선생님들의 고충이 크다는 보도, 안타깝다. 선생님께 감사의 문자 한 통 보내드리면 어떨까. 정성껏 쓴 손 편지면 더욱 좋을 것 같 은데 말입니다. “뒤주에서 인심 난다”는 속담이 있다. 5월엔 통장이 ‘텅장’이 되어 기념일이 달갑지 않은 분들도 계실 테지만. 이러한 때 마음 통장을 꽉 채울 더딘 풍경이 있는 청산도 가족여행을 권하고 싶다. 청산도 뱃길에서 느끼는 첫 소감은 여유로움이다. 수평선 위로 점점이 이어진 섬들을 지나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청산도, 푸른 하늘과 바다, 그 위로 간 간이 스치고 지나가는 다랭이 논밭에 바람 부는 데로 나부끼는 청보리 초록물결, 절정을 놓친 아쉬움이 있지만 유채꽃 군무가 바람 따라 오케스트라를 연출하며 진한 황토 냄새가 코끝을 스치며 확 풍겨온다 <서편제> 촬영 무대의 하이라이트로 각인된 당리 언덕길 , 스피커에 흐르는 구성진 진도아리랑 ‘유봉일가’가 잠시 한을 내려놓고 신명난 춤을 추는 명장면이 떠오른다. 봄의 왈츠 촬영지 . 지석묘와 하마비, 섬 특유의 구불구불한 길, 상서마을 돌담에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 성긴 담벼락의 이끼, 돌담 사이 담쟁이덩굴 에 더딘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농업유산1호로 지정된 구들장 논, 인고의 삶의 지혜와 향수가 소록이 남아있는 대표적인 슬로길 코스다. 신흥마을 풀등해변, 해송 숲 어우러진 지리해변 역시 슬로길이 지나는 청산의 아름다움이다. 더딘 풍경, 길손의 발길을 멈 추게 하는 여유로움이 가득한 마법이 있는 섬이다. 여행의 두 번째 소감은 쉼표에 대함이다. 사람답게 사는 여백이 있는 세상을 염 원하여 다르게 산다는 것이 쉼표가 가지는 의미이다. 속도와 기술혁명이 인간에게 선사한 엑스터시의 한 형태로 빠름이 주는 편리 함을 손에 넣기 위해 인간관계의 중요성, 느림의 즐거움과 함께 나누는 채움의 행복을 희생시키고 말았다. 슬로시트의 철학은 성장 에서 성숙, 삶의 양에서 질로,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를 존중하는 것이다. 빠르게만 달려가느라 달콤한 인생과 정보시대의 역동성을 조화시켜 중도를 찾기 위한 처방이 아닐까? 여행의 세 번째 소감은 각박함의 해소이다. 황금연휴로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여 야는 극한 대립으로 박이 터져라 진흙탕 싸움을 하고 있어 출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남북관계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혹평이 다. 어느 것 하나 국민의 마음을 풀어줄 청량한 바람을 찾아 볼 수 없는 치열함과 경쟁, 각박함의 연속이다. 5월은 각박함에서 오 는 인관관계 단절, 정서의 복원이다. 5월이 다 가기 전 사랑하는 사람들과 손잡고 쉼이 있어 각박함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로움 이 있는 청산도로 여행을 떠나보자.    
    • 오피니언
    2019-05-12
  • 농협광주지역본부 임직원, '국립 5 · 18 민주묘지' 참배
      농협광주지역본부 임직원들이 국립 5 · 18 민주묘지를 참배했다.   10일 농협광주지역본부는 5 · 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이해 광주지역 임직원들과 함께 망월동 국립 5 · 18 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이 날 참여한 임직원에는 김일수 본부장을 포함, NH농협은행 최영 영업본부장, 금융노조 NH지부 우진하 노조위원장, 광주지역농협장 14명, 농협 조직 지점장과 CEO 등이 포함됐다.   이 날 임직원들은 5 · 18 정신을 되새기며 농촌의 발전과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5-10
  • '5월의 선양 민주 유공자'로 선정된 민병대열사, 전남도청서 최후 항전 참여
      10일 국립 5 · 18 민주묘지관리소는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신군부와 최후 항전을 벌이다 숨진 민병대 열사를 5월의 선양 유공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민 열사는 1960년 5월 18일에 출생, 양계장 종업원으로 종사하였다. 군부에 짓밟히는 광주를 보며 5월 20일부터 시위에 참여하게 된 것.   이후 27일 군부가 탱크를 동원해 전남도청으로 향한다는 소식에도 민 열사는 끝까지 최후항전에 남아 버티던 중 총상으로 사망했다.   국립 5 · 18 민주묘지관리소는 "매달 국립묘지에 안장된 열사 중 1명을 이달의 5 ·18 민주유공자로 정하고 있다"며 "39주기를 통해 민주주의를 외쳤던 그들의 외침이 후손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5-10
  • 김영록전남지사,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억원 어치 입장권 구매
      10일 광주시청에서 전남도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장권구매식이 열렸다.   이에 전남도는 2019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1억원어치 입장권을 구매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영록전남지사는 이용섭광주시장에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입장권 구매증서를 전달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7월 12일부터 31일간 광주염주체육관을 포함한 경기장 5곳에서 진행된다.   209개국, 1만5000여명의 선수와 임원이 이 대회에 참여한다.   
    • 문화
    2019-05-10
  • 광주 서구 납세자권리헌장 전면 개정 · 고시
      광주 서구는 구 홈페이지에 지방세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전면 개정한 납세자권리헌장을 고시했다고 말했다.   납세자권리헌장은 납세자의 권위를 법으로 보장하기 위한 헌장이다. 이 헌장은 납세자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간단한 서술문 형식으로 저번달 개정했다.   이어 세무 조사 연기나 중지 시 통지받을 권리, 권리행사 관련 정보 제시, 과세 정보 비밀 보장, 세무조사 시 세무대리인에게 도움받을 권리 등 납세자의 권리보호를 강화하도록 했다.   앞으로도 서구는 납세자 보호관을 중추적으로 납세자의 고민과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 사회
    2019-05-10
  • '추억의 충장축제' 드레스코드, 청바지 기부받아요
      제 16회 '추억의 충장축제'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충장 · 금남로 일대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충장축제의 콘셉트는 뉴트로(New-tro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 시대에 맞춰 세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 여러가지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광주 동구는 '추억의 충장축제'의 드레스코드인 청바지를 나타내는 기념품제작, 공연소품 · 의상, 도심 조형물 등에 활용하기 위한 소품들을 주민들로부터 기부받을 계획이다.   기부를 원하는 시민들은 동구청 문화관광과나 동구지역 행정복지센터에 오는 31일까지 한복 또는 청바지를 기부하면 된다.   이는 '충장축제'홈페이지에 자세한 사항이 나와있다.
    • 문화
    2019-05-10
  • 이용섭 광주시장, 시도지사 지지율 조사 첫 1위 기록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10개월 연속으로 1위였으나 2위로 밀려났으며 이철우 경북지사가 4개월 연속 3위를 했다.   10일 여론조사 기권 리얼미터는 4월 전국 17개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이 1위를 하며 지지율이 전월대비 2.7%p 올라 60.9%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에 시작한 민선 7기 시도지사 지지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를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지율이 0.5%p 내려가 57.8%로 10개월 만에 2위로 밀려났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0.5%p 오른 55.0%로 3위를 유지했다.   또한 최문순 강원지사가 51.8%로 4위, 이시종 충북지사가 51.2%로 5위, 이춘희 세종시장이 50.5%로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17개 시도지사 전체의 평균 긍정평가는 3월 대비 0.4% 오른 47.8%이었고 평균 부정평가는 3월과 같은 것으로 집계됐다.
    • 정치
    2019-05-10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시기 미뤄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착공시기가 본래 6월로 계획되었지만 2~3개월 늦춰질 것으로 조망된다.   10일 광주시는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가 2조 1000억원대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년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찬반논란이 이어짐에 따라 물가 상승분과 침수예방 공사, 백운고가 철거 등의 새로운 공사비용을 반영해야 한다.   광주시는 4월까지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승인 절차와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협의를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달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사업비 증액분에 대해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국토교통부의 승인절차 등까지 보면 7월 말이나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에 열리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앞서 도로공사를 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다.   광주시는 "정부협의절차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무리 한 후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회
    2019-05-10
  • 검찰, '윤장현 전 광주시장' 집행유예 선고
      10일 광주지법 제12형사부는 전 영부인 행세를 하며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한 김모(51 · 여)씨에게 속아 거액을 송금한 혐의등으로 기소된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한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윤 전 시장이 김모씨에게 속아 건낸 돈은 2017년 12월26일부터 지난해 1월 말까지 4차례에 걸쳐 4억 5000만원이라고 밝혀졌다.    이어 '전직 대통령의 혼외자'라고 속인 김씨 아들의 취업을 광주시 산하기관에 부탁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윤 전 시장이 6 · 13 지방선거 당내 경선 통과 등 정치적 대가를 바라고 김씨에게 돈을 송금한 것으로 판단했다.   윤 전 시장은 정치적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닌 단순히 김 씨에게 속아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혐의를 강력히 시인했다.   먼저 검찰은 윤 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밥 혐의에 징역 2년, 업무방해 혐의에 징역 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청했다.   
    • 사회
    2019-05-10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월' 철거, 옛 전남도청 복원계획
      9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지난 2017년 1월 문화전당 내부 광장에 설치한 '미디어월'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디어월은 문화전당 내부 광장,옛 전남도청 후면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 75m, 세로 16m 규모의 철골구조물이다.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로 선정된 광주는 미디어아트 활성화를 위해 22억원을 들여 '미디어월'을 설치했다.   그러나 미디어월은 5 · 18 민주화운동 최후 항쟁지였던 옛 전남도청 복원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옛 전남도청을 가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 오는 2022년까지 철거하기로 결정되었다.   문화전당 관계자는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미디어월의 재활용 방안을 찾고 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음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전당은 건축물이 지하에 있어 미디어월을 통해 전시와 콘텐츠를 알려왔다"며 "복원전담팀과 의논하여 재활용 여부를 결정할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
    2019-05-09
  • 나루히토 일왕과 레이와 시대
    지난 5월 1일 일본에서 천황 즉위식이 있었다. 이름은 나루히토(德仁), 연호는 레이와(令和)이다. 기원전 660년 일본을 건국했다는 진무(神武) 천황은 제1대이고 새 천황 나루히토는 126대이다. 지금까지 일본 천황(이하 왕)은 126명이란 뜻이다. 그러나 그것은 역사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다. 학계에서는 대체로 6세기 중반부터 지금의 왕가(王家)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로부터 약 1500년간 한 집안에서 일본의 왕 노릇을 하고 있다. 세계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는 일본에서 역성혁명, 즉 왕조 교체가 한 번도 없었다는 말이다. 나라(奈良) 시대 세상을 주물렀던 불교 세력도, 헤이안(平安) 시대의 왕보다 권력을 훨씬 능가했던 귀족 가문도, 그리고 약 700년간 정권을 차지했던 무사 세력도 몇몇 예외를 제외하고는 왕의 자리를 탐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 또한 놀라운 일이다.  이런 왕도 정치와 권력 싸움에 개입하게 되면 결과의 성패(成敗)가 생기게 마련이고, 그 결과 왕의 권위가 손상될 것을 우려하여 권위와 권력을 분리하였다. 그 설계자가 메이지 시대의 권력자 이토 히로부미이다. 근대 일본에서 왕은 절대 권력자라기보다는 절대 권위자로 존재했다. 일왕은 일본이 만들어낸 신이다. 1946년에 히로히토 일왕이 ‘인간선언’을 하며 신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일반인은 쳐다보기가 어려운 위치이다. 군국주의 광기가 하늘로 치솟던 1933년 태어난 아키히토는 2차 세계대전 말에는 미군의 공습으로 불과 수개월 만에 폐허가 돼 버린 도쿄로 돌아온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강한 다짐을 했다. 히로히토의 아들 아키히토는 1989년 왕위에 오른 후 1991년 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방문을 시작으로 중국·필리핀 등 태평양 전쟁 피해국을 대부분 방문해 사죄의 뜻을 밝히며 평화를 강조했다. 그가 지난해 12월 “헤이세이(平成)가 전쟁 없는 시대로 끝나게 된 것에 진심으로 안도하고 있다”고 한 것은 진심 어린 발언이었다. 또 아키히토 일왕은 재임 중 한국과의 거리를 좁히려고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일 월드컵 개최 확정으로 양국 관계가 정점에 있던 2001년 12월. 아키히토 일왕은 68세 생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간무(桓武) 일왕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記)’에 쓰여 있는 데 대해 한국과의 인연을 느끼고 있다”고 놀라운 발언을 했다. 그가 헤이세이 시대의 유산으로 물려준 것은 ‘전쟁 없는 일본’, ‘평화를 추구하는 일본’이라는 메시지다. 2016년에는 스스로 생전(生前) 퇴위를 결정해 장남 나루히토(德仁)의 ‘레이와(令和)’ 시대를 열어주었다. 나루히토(1960년 2월 23일-만 59세) 새 일왕은 아베신조 총리처럼 전후 세대이다. 가쿠슈인대를 졸업하고, 1983년부터 2 년간 영국 옥스퍼드대에 유학했다. 아버지 아키히토와 스물일곱살 차이가 난다. 동안(童顔)에 국제 감각을 갖춘 50대 후반이지만 일본에서는 신세대 지도자로 여겨진다. 나루히토의 ‘레이와’ 시대의 개막과 동시에 마사코(1963년 12월 9일) 왕세자빈도 왕비가 됐다. 마사코 왕비는 외교관이자 국제사법재판소(ICJ)소장을 지낸 아버지 오와다 히사시(小和田 恒)의 장녀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러시아의 모스크바, 스위스 제네바, 미국 뉴욕, 스페인 등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4개 국어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엔 미국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교 법학부로 편입한 마사코 왕비는 공부를 시작한지 1년 만에 일본 외무고시에 합격, 외무성에서 일을 시작했다.마사코 왕비의 운명이 바뀐 건 1986년 10월, 갓 외교관이 됐을 때였다. 마사코 왕비는 엘레나 스페인 공주의 도쿄 방문 기념 리셉션에서 나루히토 일왕을 처음 만났다. 마사코 왕비는 외교관 자격으로 당시 26세 왕세자였던 나루히토 일왕의 의전을 맡았다.  나루히토 일왕은 이 자리에서 마사코 왕비의 당당하고도 똑똑한 매력에 빠졌다. 그에게 첫눈에 반한 나루히토 일왕은 이후 마사코 왕비에게 무려 7년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연락, “평생 최선을 다해 지켜주겠다”며 청혼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노력이 통했던 것인지, 두 사람은 1993년 혼인했다. 외교관이었던 마사코가 꿈을 접고 왕세자빈이 된 것이다. 일본인에게 일왕은 국민 통합의 상징이다. 일본인의 내면을 깊숙이 지배하는 ‘천황제’를 이해하는 것은 지일(知日)·극일(克日)의 한 방법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정치 전면에 나서는 일은 없었지만, 일본인들은 그들의 왕을 일본의 구심점으로 삼는다. “천황제의 숨결은 공기에도, 바람에도 길가의 초목과 돌멩이에도 배어 있구나”라고 일본 지식인이 한 말이 이를 대변해 주고 있다. 아버지 히로히토 왕이 그랬듯이 나루히토도 새 왕도 전쟁 없는 일본, 평화로운 일본을 지킨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 오피니언
    2019-05-09
  • 조정식, "문재인 정부 출범 2년, 안정된 국가 운영"
       9일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2주년을 "대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국가를 안정적으로 운영, 당정협의를 통해 사회적 혼란을 수습했다"고 평가했다. "정책을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당정이 보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날 조 의장은 국회에서 주최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다운 나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염원하는 마음들이 담겨 탄생된 문 정부는 한반도 평화, 포용적 혁신 경제 구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뛰어왔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권력기관 개혁을 통해 민주주의 가치와 국민 기본권을 실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정치적 외풍 제도적 차단, 국정원 국내정보담당관 폐지, 정보경찰 활동 규칙 제정, 법무부 탈검탈화 등 모든 공권력이 법치주의를 구체화하고 국민에 이바지하는 사회적 기관으로 재탄생할 수 있게 되었다"며 "삶의 질 개선과 경제 활력 제고의 디딤돌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쌍용차 · KTX 승무원 등 오랜 갈등 문제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되었고, 올해 초 광주형 일자리는 지역상생형 일자리의 마중물이 됐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경기 하방의 우려의 확대로 혁신적인 과감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먼저는 국회정상화를 통한 추가경정예산 통과와 민생입법"이라며 "어제 황교안도 거제조선소에서 민생 방안의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조속한 추경 처리와 집행이 민생 문제 해결방안이다. 신임 원내대표단이 민생문제와 국회정상화의 해결에 협조할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 정치
    2019-05-09
  •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13일 '아름다운 유권자콘서트' 개최
      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3일 제8회 유권자의 날을 기념한 '아름다운 유권자콘서트'를 주최한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는 13일 오후 7시30분부터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리며 유권자의 날 기념 영상상영, 축하공연, 퀴즈이벤트 등으로 진행한다.   유권자의 날은 1948년 5 · 10 총선거가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들이 직접 투표해 국회의원을 선출함에 의미를 담고,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2년도에 기념일로 제정되었다.   행사에 참석하려면 아시아공연예술위원회에 예매를 하거나 현장에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광주시선관위 서 위원은 "유권자의 날은 우리의 힘으로 만들어낸 소중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날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콘서트에 참석해 선거의 중요성에 대해 느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화
    2019-05-09
  • 전남 곡성군수, 지역균형발전사업 추진
       지난 8일 전남 곡성군 유근기 군수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사업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방문했다.    유근기 군수는 송 위원장을 포함한 관련 국장들을 만나 국가 균형발전의 방책과 방향을 확인하고 지역을 균형발전시킬 수 있는 지역의 방안을 내세웠다.    곡성군은 정부가 지역발전투자협약사업과 생활SOC 분야 등을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정책으로 진행하고 있음에 관심을 보였다. 곡성군은 앞서 지역균형발전과 생활SOC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 등을 진행하며 지역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자 한다.    생활SOC사업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어디서든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비전으로 도서관, 체육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의 목표는 2022년까지 국가 최소 수준 이상의 핵심 생활 인프라 구축이다.   
    • 지역
    2019-05-09
  • 담양군 치매안심센터, 어버이날 기념행사...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함께해
      담양군 치매안심센터는 8일과 9일에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어버이날 행사를 위해 담양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결혼이주여성 8명이 지원, 베트남 노래와 전통춤 등 장기자랑을 하고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와 미용을 해드렸다.   행사참여자는 "행사가 무척 즐거웠다. 매일 어버이날 같았으면 한다"며 즐거운 심정을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이번 어버이날 기념행사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지역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되었고, 어르신들의 소외감과 외로움을 덜어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계속해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 발전과 치매인식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담양군 치매안심센터는 헤아림가족교실, 치매치료비 지원, 치매 검진, 등록관리 등을 제공하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양군치매안심센터(061-380-3968)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 지역
    2019-05-09
  •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문 대통령 기고문에 극찬
      8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평범함의 위대함'이라는 제목으로 독일 유력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자이퉁(FAZ)'에 기고한 글을 격찬했다.   이날 조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의 뜻과 마음과 맥박과 숨결이 오롯이 느껴지는 글"이라며 "몇 번을 정독했다"고 올렸다.   조 수석은 문 대통령의 기고문을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PDF파일로 정리된 청와대 홈페이지 링크를 걸었다.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은 기존 쾨르버재단 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평화 구상'을 보강하고 향상시킨 '신(新)한반도 체제'라는 담론을 FAZ 기고문에 담았다.   기고문에 담긴 '신 한반도 체제'의 내용은 과거 100년의 근현대사에서 볼 수 있는 한반도 내 수동적인 냉전질서에서 능동적 평화질서로 전환을 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에서 동북아시아까지 비무장지대(DMZ)에 갇힌 평화가 뻗어나갈 수 있다는 민족적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고문은 전반적으로 평범한 시민들이 5 · 18 광주민주화 운동을 통해 국가폭력에 맞서 싸웠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3 · 1운동에서부터 내려온 평범한 시민들의 의식이 촛불혁명에 그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내용이다.   
    • 정치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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